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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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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9대씩 팔린 김치냉장고…하이마트 PB 홈쇼핑 첫선

롯데하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제품을 홈쇼핑 채널에 처음 선보인 방송에서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롯데하이마트 PB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지난 3일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1시간 만에 530여대가 판매되고, 방송 시작 10분 만에 동시간대 홈쇼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최초 목표했던 판매량인 500대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9월 중순에 출시된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의 월 평균 판매량(1천대)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물량이 한 시간 만에 판매된 것이다.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의 월 평균 판매량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롯데홈쇼핑이 11월에 진행한 김치냉장고 방송 때와 비교해도 평균 주문건수가 2배 이상 많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상품군인 가전 PB도 상품성만 우수하다면 홈쇼핑 채널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PB 상품 타깃 전략의 효과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소형 가구를 겨냥한 생활밀착형 PB 가전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싱글원 냉장고', 8월에는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를 각각 선보이고 초도물량을 완판시켰다. 롯데하이마트의 PB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지난 9월 출시한 1~2인 가구 타깃의 150리터대 소용량 상품이다. 주요 제조사 김치냉장고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이력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 생산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홈쇼핑 업계 김치냉장고 판매 1위인 롯데홈쇼핑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협업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상품 기획 및 소싱 단계에서의 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5 06:00신영빈

'유동성 위기설' 롯데케미칼, 건자재 사업 매각설 부인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건축자재사업부를 약 8천억원 수준에 매각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4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 실적 기준 그간 발행한 회사채 2조 450억원 규모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 채권자가 조기 회수에 나설 위험에 처했다. 상환 유예를 위해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9일 사채권자 대상 집회를 소집해 EOD 불발생 및 사유 발생 조항인 3년간 이자 비용 대비 EBITDA 5배 조건을 삭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예금 2조원을 비롯한 유동성 자금 4조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조항이 부적합한 지표라는 입장이다. 채권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도 은행권에 담보로 내놨다.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악화로 이번 위기가 촉발된 만큼, 회사는 사업 운영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공장 가동을 지난달 중순부터 중단했다. 지난 3일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중 2공장 일부 라인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불어난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4.12.04 10:17김윤희

비상계엄 여파에 유통주 하락 라면만 올랐다

전날밤 비상계엄 선언의 여파로 주요 유통주는 하락했지만, 라면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정상대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주요 유통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5만7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마트도 전 거래일 대비 2.25% 내린 6만5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3만4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1.43% 내린 4만8천400원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71% 하락한 5천180원을 기록 중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주가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2.38% 내린 10만6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운영업과 후레쉬미트 사업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말소로 지난달 28일부터 거래정지 중이다. 거래는 오는 21일 재개된다. 반면, 라면 3사는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5.5% 오른 61만4천원에 거래 중이며 오뚜기는 0.37% 오른 40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34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CJ제일제당(-0.37%), 오리온(0.58%), SPC삼립(-1.05%), 동원F&B(-0.16%), 롯데칠성음료(-0.33%)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2024.12.04 10:12김민아

롯데홈쇼핑, 하이마트 PB 김치 냉장고 판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3일 롯데하이마트 PB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를 TV홈쇼핑 최초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출시한 '하이메이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170여개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1~2인 가구의 인구 구조 변화, 가성비 수요 증가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가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하이메이드' 150리터(L) 김치냉장고는 1~2인 가구 타깃의 소용량으로, 동일 용량의 일반 상품과 비교해 20% 저렴하다. 김치통 내부의 온도 편차를 제어하는 '초정온 냉각기술'을 탑재해 김치의 아삭한 맛을 유지한다. 10, 11월 두 달 동안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날 출시를 기념해 50만원대에 판매하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적립금 5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롯데상품권, 김치냉장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롯데하이마트와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상품 기획 및 소싱 단계에서의 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유택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가성비 가전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롯데하이마트의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를 단독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 롯데하이마트와 협업 분야를 확대해 1~2인 가구 대상 소형가전 상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2 21:25안희정

롯데하이마트, 'PB 김치냉장고' 롯데홈쇼핑서 선봬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를 롯데홈쇼핑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방송은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방송 중 50만원대 혜택가와 함께 롯데홈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도 추가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가 PB 제품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지난 9월 중순 출시된 1~2인 가구 타깃의 150리터(L)대 소용량 상품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주요 제조사 김치냉장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이력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손잡고 국내 생산한다. 제품은 지난 10~11월 월 평균 약 1천대가 판매되며,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매한 타 브랜드의 200L 미만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 대비 10배 가량 높았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1~2인 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 가성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싱글원 냉장고', 8월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를 출시했다. 이번 홈쇼핑 판매도 PB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상품 구매 시 자세한 설명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의 특성상, 판매하는 상품을 자세하고 쉽게 소개하는 홈쇼핑 채널과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롯데하이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향후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롯데홈쇼핑과의 협업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상품 기획·소싱 단계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2 09:17신영빈

더 미룰 수 없다…'석유화학' 체질개선 시동 걸릴까

국내 석유화학 업계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공장 통폐합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 없인 국내 기업들이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내달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업계 사업 재편 행보가 가속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이 실적 악화로 2조 4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조기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韓 석유화학 '악화일로'…최대 수출 시장 中, 내수로 돌아서 롯데케미칼은 과거 발행한 회사채 이행 조건 중 3년간 이자 비용 대비 EBITDA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지난 3분기 부로 위반하게 됐다. 계약서 상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 발생에 따라 만약 채권자들이 대출금 조기 회수에 나설 경우, 해당 없는 회사채 약 2천500억원 어치도 추가로 EOD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예금 2조원을 비롯해 유동성 자금 4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자들과 상환 유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내달 19일 사채권자 대상 집회를 소집해 EOD 불발생 간주 및 이자 비용 대비 EBITDA 5배 조건 삭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채에 대한 신용 보강 목적으로 롯데월드타워도 은행권에 담보로 내놨다. 롯데월드타워 가치는 약 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 우려가 종식되지 않는 것은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당장 회사채 조기 상환 가능성을 잠재우더라도, 2022년부터 이어져온 영업손실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1천391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 4천136억원 대비 규모는 줄겠지만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롯데케미칼 외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우 다소 사정이 낫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남는 건 마찬가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2천166억원, 2분기 1천78억원, 3분기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 크고, 케미칼 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사업에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 3분기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71억원으로, 올해 설비투자(CAPEX) 6천580억원과 R&D 비용 182억원을 자체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786억원, 2분기 1천192억원, 3분기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5.68%로 나타난 반면, 올해는 2분기 6.43%를 제외하면 1분기 4.71%, 3분기 3.56%로 더 낮아졌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1년여 이상 불황을 겪고 있지만, 내년 이후 전망도 밝지 못하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요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기업들이 원가 경쟁력을 토대로 증설을 지속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내수로도 증설분을 전부 소화하지 못해 수출로 돌리는 상황이다. 업계는 중국 기업들의 증설 움직임이 향후 수 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 개선을 위해선 나프타분해설비(NCC) 기준 약 1천300만톤에 이르는 CAPA 감축이 필수적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기업들이 공장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악화된 업황 속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공멸 직전 위기감 속 눈치싸움…정부, 자율 구조조정 이끌어낼까 정부는 지난 4월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 논의를 거쳐 마련한 '석유화학 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 방안에 CAPA 통폐합을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정부는 업계 자율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지원할 뿐,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안에는 일본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 사례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정정책연구과제 '일본 석유화학 산업 주요 정책 및 현황 조사 연구' 용역을 긴급 발주했다. 용역 주요 과제 내용으로는 “2010년대부터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인 일본 석화산업 현황을 조사, 추후 국내 석화 경쟁력 제고 정책에 참고할 필요”를 언급하면서, ▲사업재편 세부 내용과 공정거래법 쟁점 여부 정리 ▲지역별 석화산단 내 협력사업(RING) 진행 상황 및 공정거래법 쟁점 여부 정리 ▲정부 규제개선 사례 등을 꼽았다. 업계에서도 일본 사례를 주목하는 편이다. 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성장을 거뒀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7대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4.4%, 수익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6대 기업은 매출 성장률 3%, 수익증가율 3.3%를 거뒀다. 일본이 일찌감치 공장 폐쇄 등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거친 뒤 첨단 소재, 자동차 소재,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집중한 성과로 봤다. 가야 할 방향성이 명확하지만, 정부 지원책을 고려하더라도 공장 폐쇄를 포함한 대대적 구조조정 결단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장기간 불황 속에서도 이런 결단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임의로 특정 공장 폐쇄를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정부도 업계 자율적 의사결정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인데 과연 기업들을 움직이게 할 만큼 정책 실효성이 있을지의 문제”라며 “법인세나 양도소득세 이연, 공정거래법 적용 유예, 세제 혜택 등이 제도적 지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스페셜티에 강한 강소 기업들이 여럿 있는 반면, 우리나라 산업은 규모 위주로 성장한 기업들이라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면서도 “산업 전체가 공멸하기 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건 지금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각 기업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고 싶어하고, 원하는 바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티 비중 확대만을 추구하기엔 잠재 성장 규모가 작은 점도 고민거리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석유화학 분야 R&D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을 압도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야 하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으로 이 또한 힘들어지고 있고, 지금으로선 기업들 모두 구체적인 업황 타개책이 딱히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자동차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도 캐즘 극복 시점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친환경, 전기차 사업 전망이 위태롭다 보니 추진 중인 신사업들을 적극 내세우기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2024.12.01 12:03김윤희

롯데면세점, 효율화 작업 속도…나우인명동 영업 종료

롯데면세점이 나우인명동(전 LDF하우스)의 영업을 다음달 10일 종료한다. 임대 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디즈니 픽사 팝업스토어가 끝나는 시기와 맞춰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예정보다 이른 종료는 지난 6월부터 이어져온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우인명동은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픈한 면세 쇼룸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개별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관 개념으로 문을 열었던 공간”이라며 “명동 본점 방문객 수는 최근 회복되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6월부터 진행된 비상경영에 따른 효율화 작업으로 조기종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단행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면세점 대표이사는 교체됐다.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로 부임한다. 김 전무는 1997년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로 입사한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거쳤다.

2024.11.29 15:06김민아

롯데월드타워 주차 정산 시간, 30초→6초로 줄어든다

앞으로 롯데월드타워 주차장을 이용할 때 하이패스로 주차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국도로공사, 롯데물산과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 하이패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에 하이패스 안테나를 설치해 차량 출차 시 주차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하이패스 장비 구축 및 유지보수 ▲주차 정산 소프트웨어 개발 ▲주차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 ▲입주사 주차할인정보 연계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이던 하이패스 주차 정산 시스템이 복합쇼핑몰 주차장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한국도로공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하이패스 보급률은 98%를 넘어간다. 이에 따라 이번 구축으로 대다수의 이용자가 번거로운 사전정산이나 카드결제 없이 무선통신으로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 주차솔루션 자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차장 출구에서 정산을 할 경우 정산소 진입부터 약 30초 정도가 소요된다. 하이패스 적용 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요금 결제가 생략돼 출차시간을 최대 6초까지 단축할 수 있어 주차장 혼잡도를 개선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정인태 nDX사업본부장은 "자사 기술력으로 주차장 혼잡도 개선과 이용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민간 하이패스 주차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10:05장유미

3개 사업부 대표 갈아치운 호텔롯데, 왜?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호텔롯데의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다. 최근 위기설이 불거진 만큼 호텔롯데의 실적 개선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은 28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내고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을 호텔롯데 대표로 내정했다. 정 부사장은 1991년 롯데알미늄(전 롯데기공)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 롯데지주 REVA(부동산 관리) 팀장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을 이끌고 있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 온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 기대다. 호텔롯데 법인 내 다른 사업부인 롯데면세점과 롯데월드 대표도 교체됐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인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로 부임한다. 김동하 전무는 19977년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을 맡았다. 유통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롯데면세점의 사업과 조직을 개혁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권오상 전무는 1994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2013년부터 12년간 롯데월드의 전략·신사업·마케팅·개발 등을 책임져온 테마파크 전문가다. 최근에는 롯데월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과 동남아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 및 추진해 왔다. 이같은 대표 교체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의 여파라는 관측이 나온다. 호텔롯데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재무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사업 부문은 ▲호텔(호텔, 리조트, 골프장) ▲면세점 ▲월드사업(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워터파크 김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호텔롯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호텔롯데의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7천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선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호텔롯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2조3천61억원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의미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천108억원에 불과하다. 가진 현금을 모두 동원해도 차입금을 갚기 어렵다는 의미다. 호텔롯데의 유동 비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52.4%로 직전 분기(47.4%)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통상 유동비율이 150~200%를 기록해야 재무상황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롯데렌탈 매각설도 나왔다. 롯데렌탈은 호텔롯데가 최대주주로 지분 37.8%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이 가진 지분(22.83%)까지 합해 약 60.67%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설이 불거지자 롯데렌탈은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 등은 외부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2024.11.29 09:19김민아

롯데, 화학 사업 CEO 대거 물갈이…재무 위기 돌파 초점

롯데가 수 년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화학 사업 CEO 총 13명 중 10명을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화학군 총괄 대표의 경우 1년만에 교체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라 제품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지난 2022년부터 누적 영업손실 1조 7천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이차전지 소재, 수소에너지 등 신사업 비중 확대를 장기 과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장 예상보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이 길어지자 신사업 성과 창출 시점이 요원해졌다.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최근에는 회사채 발행 조건을 수정하지 못하면 채권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까지 우려된다. 28일 롯데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경영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학 사업의 경우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첨단소재 등 사업 비중 확대 및 기초소재 사업 효율화에 힘을 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선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인정 받았다. 실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의 경우 기초 소재와 달리 영업이익을 지속 기록해왔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재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정승원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들을 CEO로 인선함으로써 롯데 화학군의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롯데 화학군 임원도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 화학군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소재(스페셜티) 사업에 역량을 가진 대표들을 전사적으로 확장해 위기 돌파를 위한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11.28 18:04김윤희

[프로필]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경엽 전무가 선임됐다. 1970년생인 김 대표는 롯데정보통신 경영전략 본부장과 비즈니스솔루션 본부장을 역임하며 IT서비스 사업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충전소,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주도하며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다. 더불어 롯데지주 사장으로 선임된 노준형 경영혁신실장과 호흡을 맞춰온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 대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약력 성 명 : 김경엽 학 력 : 노터데임 대학교 회계학 석사 직무이력 : 2024. 12 ~ :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2024. 9 ~ 2024. 11: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직무대행 2019. 10~ 2024. 8: 롯데정보통신 경영전략 본부장 2019. 7 ~2019. 9 :롯데정보통신 비즈니스솔루션 본부장 2018. 3~ 2019. 6: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 2016. 1 ~ 2018. 2 : 롯데정보통신 경영지원 부문장

2024.11.28 16:55남혁우

롯데이노베이트, 젊은 리더 김경엽 대표 내정..."신사업 가속"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경엽 대표가 내정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이노베이트 신임 대표로 김경엽 경영전략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롯데그룹 인사는 검증된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기조다. 이를 위해 19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해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에 나선다. 김경엽 대표 역시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의 미국 진출을 주도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주요 사업에 참여해 온 1970년생으로 관련 업계에선 이번 롯데 그룹 인사의 적입자라는 평가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을 개편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향샹시켜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2024.11.28 15:45남혁우

[유미's 픽] "AI 강화해라"…신동빈 한 마디에 롯데 '칼바람' 인사, 롯데이노베이트 '주목'

롯데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고강도 인적쇄신에 나선 가운데 그동안 공석이던 롯데이노베이트 수장에 내부 임원을 앉혀 주목된다. 롯데정보통신(현 롯데이노베이트) 출신인 노준형 경영혁신실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의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맞춰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최고경영자(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하면서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됐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지주에서 AI 사업을 진두지휘하던 노준형 부사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된다. 노 사장은 ESG경영혁신실을 이끌며 산하에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현종도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AI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바 있다. 롯데지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TF를 꾸리고 약 1년여간 그룹과 계열사별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했다. 노 사장과 현 상무는 지난해 말 인사 때 AI TF 합류 후 그룹 내 직원 개인 맞춤형 AI 비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롯데 계열사들은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각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속속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상당수 계열사는 신제품 개발이나 물류관리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I 전담조직인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인공지능) TFT'도 출범시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해오던 유통, 화학 등의 사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처럼 나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롯데이노베이트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 회장의 의지가 컸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AI를 언급한 이후 올해 신년사에서도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상반기·하반기 사장단 회의 등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노 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경영혁신실장을 맡게 되면서 롯데그룹의 AI 전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을 통합시킴으로써 노 사장이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롯데 측은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룹의 AI 사업 주축이 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경엽 전무가 선임됐다는 점에서 노 사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 나갈지도 관심사다. 1970년생인 김 전무 역시 노 사장이 롯데정보통신 대표일 때 함께 일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향후 롯데 전 계열사에 AI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롯데이노베이트가 올 들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지주에서 더 힘을 실어줄 지도 관심사다. 특히 메타버스 사업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방문해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 부사장이 이날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롯데이노베이트의 신사업들을 어떻게 키워나갈 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표 신규 선임과 함께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평균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배당성향을 30% 이상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는 동시에 향후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현재 53.3%에서 86.7%까지 개선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먹거리 발굴 임무를 맡고 있는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끄는 미래 사업에 앞으로 AI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이노베이트를 주축으로 하겠지만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나 롯데헬스케어처럼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신사업을 별도 계열사 법인으로도 분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11.28 15:45장유미

[프로필]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그룹은 황민재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승진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들을 CEO로 인선함으로써 롯데 화학군의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황민재 대표이사의 주요 약력이다. ■인적사항 -연령 : 53세(1971년생) -학력 : 연세대 화학공학 (석) 연세대 화학공학 충남고 ■주요경력 22~現 롯데그룹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22~現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종합기술원장 (兼) 20~21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아로마틱본부장 18~20 롯데케미칼 LCUK 대표이사 15~18 롯데케미칼 올레핀사업부문장 13~14 롯데케미칼 방향족사업본부 원료팀장 06~13 KP케미칼 원료BU기획, 구매 96~06 호남석유 연구소

2024.11.28 15:01김윤희

롯데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화학군 총괄대표 兼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사장 이영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사장 노준형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황민재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승원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兼 롯데바이오로직스㈜ Global전략실장 부사장 신유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동하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전무 김경엽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 상무 최인태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 (내정) 상무 윤우욱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이사 (내정) 상무 김해철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상무 성규철 ▲LC Titan 대표이사 상무 장선표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호석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내정) 전무 권오상 ▲롯데벤처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승욱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 상무 윤원주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내정) 상무 박경선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상무 정종식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내정) 상무보 최준영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 (내정) 상무보 최우제 ◇승진 [롯데웰푸드] ▲전무 배성우 ▲상무 진헌탁, 최인태, 최호형 ▲상무보 강성택, 김미송, 권영일, 황자영 [롯데칠성음료] ▲상무 정용주 ▲상무보 신해모, 우태식, 이주한 [롯데지알에스] ▲상무 이승주 ▲상무보 김진우 [롯데상사] ▲상무 이세호 ▲상무보 김세련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전무 김원재 ▲상무 강우진, 윤우욱, 정동필 ▲상무보 김동섭, 박상우, 박준홍, 유현권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신수경 ▲상무보 김동호, 심영석, 표정수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상무보 김장훈, 정진욱 [코리아세븐] ▲상무 문대우 ▲상무보 이동은 [롯데홈쇼핑] ▲상무보 김연수 [롯데하이마트] ▲상무 김보경 ▲상무보 정상국 [한국에스티엘] ▲전무 김진엽 [에프알엘코리아] ▲전무 정현석 [롯데멤버스] ▲상무보 강성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부사장 황민재 ▲상무 권조현, 김해철, 유승용, 윤종규 ▲상무보 김영번, 김재호, 김주익, 김철수, 박성준, 박성진, 박진의, 박재선, 배지훈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사장 이영준 ▲상무 권기혜, 이한수 ▲상무보 강태곤, 고성욱, 안재석 [롯데정밀화학] ▲상무 윤희용 ▲상무보 최병욱, 황석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조성욱 [롯데이네오스화학] ▲부사장 정승원 ▲상무 성규철 ▲상무보 정재규 [LC Titan] ▲상무 장선표 [롯데엠시시] ▲상무 이태환 [롯데알미늄] ▲상무 정창명 ▲상무보 이상엽 [호텔롯데] ▲상무 권정근 ▲상무보 양재혁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상무보 심재우 [호텔롯데 롯데월드] ▲상무보 이해열 [롯데건설] ▲전무 고용주 ▲상무 강민종, 차길봉, 한정호, 홍상균 ▲상무보 김명준, 김종태, 이승환, 최정일 [롯데렌탈] ▲전무 김경봉 ▲상무 이광호, 이규필 ▲상무보 정동주 [롯데이노베이트] ▲전무 김경엽 ▲상무 이원종 ▲상무보 김경장, 이창윤, 이환희, 전숭녕, 추경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권순근 ▲상무보 강병윤, 안재용, 이용감 [롯데캐피탈] ▲상무보 홍종성 [롯데물산] ▲상무 신창훈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김민영 [대홍기획] ▲상무보 박승규, 한근조 [캐논코리아] ▲상무 전형준 ▲상무보 김희준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 이승환 [롯데자산개발] ▲상무보 김정원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임태형 [롯데지주] ▲사장 노준형 ▲사장 신유열, 임성복 ▲전무 김동하, 박왕근, 최영준 ▲상무 변영오, 심형섭, 장병철 ▲상무보 김민성, 박상섭

2024.11.28 14:51김민아

[프로필]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

롯데그룹은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이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인적사항 -59세(1965년생) -학력 : KAIST 고분자공학 (석, 박) 고려대 화학공학 대신고 ■주요 경력 20~現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16~20 롯데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 14~16 삼성SDI PC사업부장 12~14 제일모직 개발팀장, 여수사업장장 04~11 제일모직 생산기술연구센터장, 케미칼연구소장 01~04 MIT 포닥/M-Biotech 91~01 삼성종합화학 복합연구팀장

2024.11.28 14:45김윤희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식품·유통 계열사는 유임

위기설로 흔들리고 있는 롯데그룹이 정기 인사를 내고 호텔 사업부의 대규모 쇄신에 돌입했다. 식품과 유통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고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인사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롯데지주의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이영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호텔뿐 아니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 관리하는 법인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호텔롯데는 법인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난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부회장과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 CEO는 유임된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올해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 22%가 퇴임하면서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 롯데는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70년대생 CEO 12명을 대거 내정했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는 8명(35%)이 퇴진하고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21명이 교체된다. 또한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퇴임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11일 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한다.

2024.11.28 14:31김민아

인간 일자리 위협하는 AI…쇼호스트 이어 日서 아나운서도 대체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되며 인간 일자리가 위협 받고 있는 가운데 AI 홈쇼핑 쇼호스트에 이어 AI 아나운서까지 일본에서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딥브레인AI는 NEC(일본전기주식회사)와 협력해 'TV 아사히' 소속의 오키나와 지역방송인 류큐아사히방송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NEC는 일본의 통신·전자업체로, 류큐아사히방송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AI 아나운서 영상 자동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딥브레인AI는 AI 휴먼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를 바탕으로 초고품질(Hyper-realistic)의 AI 아바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처럼 딥브레인AI의 AI 휴먼 기술과 NEC의 자동화 영상 제작 서비스의 결합으로 탄생한 AI 아나운서는 오는 2025년 1월경부터 류큐아사히방송의 지상파 및 인터넷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AI 아나운서 도입은 오키나와 지역방송 류큐아사히방송이 만성적으로 시달려 온 프로그램 제작 관련 전문 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도하는 DX(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일본 거주 외국인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80개국 이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아나운서 영상을 별도 인력과 자원의 투자 없이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딥브레인AI의 AI 휴먼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 AI 스튜디오스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이 탑재돼 있어 방송 대본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 휴먼이 생성돼 실제 아나운서처럼 자연스러운 표정과 언어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웹사이트 링크, 기사, 보고서 등을 업로드하면 이와 적합한 배경, 음악 등 영상 요소들을 자동으로 구성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앞서 딥브레인AI는 지난 9월 딥브레인AI의 AI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쇼호스트를 롯데홈쇼핑에 출연시켜 스페인·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게 했다. 롯데홈쇼핑 소속 최유나 쇼호스트를 디지털화한 AI 쇼호스트는 기존 촬영된 얼굴·동작 영상에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적용해 쇼호스트가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방송 진행이 가능하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생성된 AI 아나운서는 실제 아나운서처럼 자연스러운 표정, 동작과 함께 내용까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이번 NEC와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 내 사업 경쟁력을 더 확장하고 일본 방송국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8 10:55장유미

롯데,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도 담보로 내놨다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은행보증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공사비에만 약 4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라며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천억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은 15조4천억원 보유하고 있다.

2024.11.27 23:32김민아

위기의 '롯데'…구세주는 식품·베트남

위기설로 흔들리고 있는 롯데그룹이 식품과 베트남을 양대 축으로 삼고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26일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롯데지주는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기존 4대 사업 중 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롯데GRS 등 식품 계열사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나서 롯데웰푸드를 챙기는 등 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증감률은 19.53%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6.49%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3분기 누적 적자가 확대됐다. 롯데웰푸드 성장의 핵심으로 꼽은 브랜드는 '빼빼로'다. 빼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천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한·일 롯데 식품사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으로 빼빼로를 선정하고 향후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검토했다. 지난달에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함께 가나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은 가나 수훔(Suhum)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기증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베트남'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지 착륙에 성공한 베트남이 동남아 공략의 거점이 될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사전 개장(프리오픈)하고 9월 정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프리 오픈 1년 만에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베트남에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지 5개월 만의 성과다. 올해 롯데쇼핑 3분기 수익성 상승도 베트남에서의 선전이 주효했다.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백화점과 마트 모두 국내에서는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24.6% 늘었고 베트남에서의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마트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12.2% 늘었다. 롯데쇼핑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하노이 혹은 호치민에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복합쇼핑단지를 2~3곳 추가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2024.11.27 17:41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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