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롯데이노베이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VPN 하나로 여행 경비 '뚝'…최대 수십만 원 아끼고 보안까지 해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한 '스마트한 여행법'이 주목받고 있다. 접속 국가만 바꿔도 항공권과 숙소 요금이 최대 수십만 원까지 저렴해지는 것은 물론 공공 와이파이 보안과 금융 정보 유출까지 막을 수 있어 실속과 안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드VPN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VPN 사용 지침을 26일 공개했다. 노드VPN은 여행 준비 단계에서부터 VPN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VPN으로 인터넷 접속 위치를 변경하면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동일한 항공권이나 숙소를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이른바 '동적 가격 책정'의 허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노드VPN의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미국 디즈니월드행 항공권을 예약할 때 VPN으로 몰도바 서버를 선택해 접속한 경우 약 766달러(약 100만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 이용자 또한 부킹닷컴에서 일본 나고야 호텔을 예약할 때 한국 IP 대신 일본 IP로 접속하면 7박 기준 약 95만원(23.5%) 저렴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렌터카 예약에서도 이와 유사한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여행 중 사용하는 각종 앱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플라이트레이더24 등 대표 여행 앱은 평균 23개의 접근 권한을 요구하며, 이 중에는 위치, 사진, 생체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도 포함돼 있다. 일부 앱은 기능과 무관한 권한까지 요구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드VPN은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하고 민감한 데이터 접근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싱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나 숙박업체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예약 오류, 결제 실패 등을 알리며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노드VPN은 이러한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공식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당부했다. 공항, 카페, 호텔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편리하지만 보안에는 취약하다. 해커가 만든 가짜 핫스팟에 접속하거나 보안이 허술한 공유기를 이용할 경우 개인정보 탈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노드VPN은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반드시 VPN을 통해 통신을 암호화하고 은행 업무나 이메일 로그인 등 민감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여행 중에는 카드 정보 유출 위험도 높다. 노드VPN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0만 건 이상의 카드 정보가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됐고 이 중 99%는 자동 입력 정보나 계정 정보까지 포함된 상태로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노드VPN은 가상 카드, 선불 카드, 여행용 별도 계좌 등을 활용해 주 계좌와 금융 자산을 분리하는 것이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드VPN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여행은 흥미진진해야지, 위험해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 도구들이 편리함과 동시에 사이버 위협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용 네트워크에서는 VPN을 사용하고 앱 권한을 점검하며, 의심스러운 링크를 피하는 등 작은 습관만으로도 다양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7:37남혁우

SK시그넷·이브이시스, 환경부 전기차 급속 충전기 사업 수주

SK시그넷, 이브이시스 등 기업은 환경부가 관할하고 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개의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권역별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편성됐으며 1권역은 수도권(서울, 경기) 및 강원권, 2권역은 충청권 및 전라권, 3권역은 경상권 및 제주권이다. SK시그넷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0kW급 급속충전기 125기, 100kW 급속충전기 180기, 총 305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설치 지역은 경상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과 제주권이다. 이브이시스는 1권역(서울, 경기, 강원)에 선정 총 430개의 주차면에 100kW, 200kW 급속충전기를 납품하고 설치할 계획이다. 2권역은 채비가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의 충전 인프라 확대 목표 달성과 대국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 이동 경로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며 계약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2025.06.26 10:18김윤희

"매출 오르고 대기 줄었다"…롯데이노베이트, 점포 운영 혁신 비결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점포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인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유통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리테일 밸류 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리테일 올인원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주문부터 결제까지 고객 접대에 대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리테일 라인업 시스템 ▲점포 운영과 장애 대응을 통합 관리하는 표준 점포 운영 시스템 ▲냉장고·에어컨 등 점포 내 시설 등을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매장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돼 점포 운영의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POS·테이블 오더·키오스크·KDS·DID 등의 고객 접대에 대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리테일 라인업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점주들에게 설치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친화적이고 일관적인 UI 및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각기 다른 운영 체제(OS)를 사용하는 시스템들에 비해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어 점포 사용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부산에 위치한 사직구장에 리테일 라인업 시스템의 일부인 모바일 기반 QR 오더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표준 점포 운영 시스템을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 9곳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각 점포의 장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짐에 따라 점포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롯데이노베이트는 세븐일레븐 10개 매장에 매장 통합관제 시스템을 적용, 전기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점포의 운영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했다. 또 편의점 경영주들이 점포에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도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 점포 관리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유통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리테일 올인원 플랫폼을 통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며 "현재의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리테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8 15:00한정호

이브이시스, 'K-충전 기술'로 美·日 진출…글로벌 공략 박차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계열사 이브이시스(EVSIS)가 자체 개발한 PLC모뎀 기반 초급속 충전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자사 기술이 집약된 240kW, 40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PLC모뎀(전력선 통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미국 전자파 인증(FCC)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PLC 기반 충전기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기술 차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브이시스 충전기에는 'K-VAS' 기술이 핵심으로 탑재돼 있다. K-VAS는 차량 배터리와 충전기 간의 스마트 제어 통신 프로토콜로, 배터리의 충전 상태(SOC), 건강도(SOH), 온도, 셀 단위 전압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전 효율과 안정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해당 PLC모뎀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표준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실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도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관세 장벽이 존재하는 환경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 중이다. 이브이시스는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경제상무부, 교통부, 수도 비슈케크 시청, 국립대학교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조사를 위한 현지조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브이시스는 차세대 충전 인프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형 충전기와 통신·제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브이시스는 북미 지역 주요 충전사업자인 EVCS, ABM 등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충전기 공급, 일본 오사카 현대 모빌리티 재팬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아시아권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현지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PLC모뎀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일본은 물론 신흥국 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0:18남혁우

EVSIS, 미래형 충전기 3종 전격 공개…미래형 기술 제시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EV트렌드코리아 2025'에 참가해 미래형 전기차 충전기술과 참여형 플랫폼을 선보인다. EVSIS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EVSIS는 '미래형 충전기술'과 '참여형 플랫폼 체험'을 두 가지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먼저 EVSIS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충전기 3종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V2G 충전기 ▲1MW급 초고속 전력 공급이 가능한 메가와트 충전기 시제품 ▲PLC모뎀이 탑재된 스마트제어 충전기 등을 통해 EVSIS의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플랫폼 체험 부스에서는 충전 플랫폼의 특화 기능을 시연하고, 전기차 충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션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EVSIS 대표 캐릭터 '라치'와 '삐'를 활용한 친근한 공간 구성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충전권과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EVSIS 플랫폼은 AI 기반 사용자 패턴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 연결만으로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 '원터치 충전' 기능이 특징이며, 환경부 및 40여 개 국내 충전사업자와의 로밍 연동으로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EVSIS는 현재 도심 내 백화점, 마트, 호텔, 대형 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상업 및 생활시설에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 거점을 넓히고 있다. 환경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단위 충전 인프라 확대도 추진 중이다. EVSIS는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다양한 충전기 라인업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2년 연속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 인증을 완료한 제품을 기반으로 북미,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공급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도화된 충전 기술뿐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 경험을 함께 제공하고자 했다"며 "고객 중심의 충전 환경과 차세대 충전 인프라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30 13:50남혁우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 방지 특허 출원…글로벌 시장 공략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모두 활용한 전방위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 방지 기술을 한국과 미국에 특허 출원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은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문제로, 미국의 충전기 인프라 확충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미국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기업들도 절단이 어려운 케이블을 제작하는 등 앞다투어 도난 예방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충전 케이블 도난 방지 솔루션을 출시했다. 고의로 충전 케이블 절단을 시도할 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도난 경보 및 알림을 발송하는 SW로, 한국과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충전소가 주로 도심 외곽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어 실시간 자동 알림 기능이 도난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브이시스는 물리적으로 충전 케이블 접근을 제한하는 특수 외함을 부착한 충전기를 제작해 북미 지역에 공급 중이다. 이브이시스의 충전 케이블 도난 방지용 충전기는 인증 후 케이블 보호용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와 충전기 보안을 동시에 챙겼다. 충전 완료 후 케이블 및 도어를 손쉽게 제자리에 놓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시 경보 알람과 관제 서버에 해당 정보가 전송된다. 이브이시스는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보안에만 치중돼 있던 타사의 도난 예방과 달리, 북미 최초로 HW와 SW 모두 보안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충전 인프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브이시스는 현재 최고 수준인 OCPP 2.0.1(개방형 충전 프로토콜) 인증을 충전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충전기 관리 서버는 올 3월 완료하며 차세대 충전기·플랫폼 간 연동 표준에 대응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PLC(전력선 통신) 모뎀을 탑재해 차량과의 실시간 통신, 충전 상태 확인, 과충전 방지 및 전력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단순 충전 기능을 넘어 지능형 충전 제어 기술로 확장된 구조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 강화 역시 기술 개발의 핵심 방향이다. 뿐만 아니라 이브이스 글로벌 충전기는 국제 표준인 CCS는 물론 북미 규격인 NACS까지 모두 지원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멀티 호환성도 확보한 상태다. 또 충전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충전기 제작 및 기능 추가도 가능해 B2B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북미 주요 충전사인 EVCS 및 ABM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태국 E-Pit 충전기 공급, 정부의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충전기 공급, 일본 오사카 현대 모빌리티 재팬 충전기 설치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브이시스 이승형 기술연구소장은 "충전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더 빠르고 안전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MCS, V2G, ESS 솔루션 등 미래 충전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전동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8 16:06한정호

[현장] "800명 사전 신청 '북적'···정보보호 취업박람회 가보니

“보안 컨설턴트 되는 게 목표거든요. 고객 문제를 찾아내 풀면 뿌듯하잖아요. 대기업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 SK쉴더스 현장 채용관 앞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를 졸업한 고승현씨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취업 뽀개기'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대표 정보보호 기업으로 꼽히는 SK쉴더스 현장 채용관에서 취업 요령을 알아보려는 구직자가 10명 남짓 줄을 섰다. 이 가운데 고 씨는 “다른 대학 입학했다가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로 편입해 지난 2월 졸업했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보안을 처음 접해 '재미있다' 느껴 돌아왔다”고 말했다. 강남대 공공인재학과를 졸업한 김승현씨는 “지난해 일본에 다른 업계 개발자로 취업했다”면서도 “그만둔 뒤 보안에 관심 생겨서 학원까지 다니고 동기들과 취업박람회에 같이 왔다”고 들려줬다. '현장 채용관'에는 보안기업 22곳이 자리를 잡고 취업준비생에게 회사를 알렸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엑스큐어넷 ▲싸이버원 ▲롯데이노베이트 ▲지란지교데이터 ▲컴트루테크놀로지 ▲글로벌에잇 ▲엘에스웨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잉카인터넷 ▲넷맨 ▲SK쉴더스 ▲지니언스 ▲스틸리언 ▲OE주식회사 ▲엔시큐어 ▲안랩 ▲엔큐리티 ▲윈스테크넷 ▲케이엑스넥스지 ▲센티널테크놀로지 ▲시큐아이가 참여했다. 어느 기업 채용관에서 한 학생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취업하는 데 유리한지' 물었다. 업체 인사 담당자는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좋다”면서도 “필수가 아니거니와 다른 사람과 비슷한 내용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회사 채용관에서 누군가 '정량적인 스펙 말고 기업이 취업준비생에게 무엇을 요구하느냐'고 질문하자 “일에 욕심이 있으면 좋겠다”며 “할 일이 남았는데도 오후 6시 됐다고 바로 퇴근하는 사람은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갔다. 의자에 앉지 못한 학생들도 인사 담당자 말을 들으려고 바로 뒤에 서 귀를 쫑긋 세웠다. '희망 멘토링관'에서는 보안 컨설팅·관제·개발·기술지원 경력 10년 이상 현직자가 구직자와 마주앉아 1대 1로 멘토링을 했다. '취업 토크' 시간에는 안랩과 금융보안원에 취업한 지 각각 3년 안 된 새내기 직원이 후배에게 취업 요령을 귀띔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입사원이 현장에 바로 나가 배우게 한다”며 “고객에게 쉽게 답하는 모습을 선배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KISIA는 매년 5월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연다. 2007년 시작했다. 이보연 KISIA 교육기획팀장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보보호 특화 취업 박람회는 이게 유일하다”며 “SK쉴더스·시큐아이·윈스·롯데이노베이트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해마다 꾸준히 참가한다”고 전했다. OE주식회사와 케이엑스넥스지는 올해 처음 함께했다. 이번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학력·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지만 청년들이 대다수였다. 일부 50대도 눈에 띄었다. 이 팀장은 “당장 취업할 곳을 찾는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80%를 차지한다”며 “진로를 탐방하는 고등학생도 종종 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정보보호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단체 등록하고 오는 경우도 많다”며 “보안이 인공지능(AI) 바람을 탄 덕에 지금껏 가장 많은 800명이 올해 미리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보보호 전문 취업박람회가 더 자주 열리기 바란다”며 “중소기업이 협회 지원을 받아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회사를 알리고 젊은 인재도 찾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5.27 17:19유혜진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캐피탈에 구축형 AI 플랫폼 구축…금융권 확산 '박차'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금융권으로 본격 확산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캐피탈에 금융권의 보안 기준을 충족한 구축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 아이멤버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공급된 구축형 아이멤버는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과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내부망에 직접 구축해 외부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플랫폼 구축에 앞서 금융위원회의 금융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또 AI 챗봇서비스 보안성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안적인 측면을 한층 강화했다. 롯데캐피탈에 구축된 아이멤버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구현해 보안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업무 지원 기능이 탑재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아이멤버 챗(Chat)'이 적용됐다. 더불어 단순 생성형 AI 제공을 넘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된 챗봇 기능도 함께 제공해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통신·공공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대상으로 온프레미스 형태의 AI 서비스 공급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이미 제공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07 10:02한정호

롯데이노베이트 EVSIS, 美 전기차 충전 시장서 50억 수주…급속 충전기 '집중'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EVSIS)가 북미 법인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술력 기반의 급속 충전기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니치 마켓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EVSIS 아메리카가 최근 미국 충전 인프라 운영사들과 총 5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급된 충전기는 모두 100킬로와트 이상 급속 제품으로, 지난 1월부터 EV 에너지, EV 게이트웨이, 링크웰 등의 기업들과 총 120여 대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EVSIS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초까지 현지 생산라인 가동 준비를 마쳤다. 급속 충전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마진 확보와 기술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완속 중심인 미국 충전 시장 내 고속 수요 전환 국면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량은 180만 대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지난 1~2월 판매량은 약 30만 대로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 역시 이에 맞춰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중국, 유럽, 한국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제품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적용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입지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산 충전기의 반사이익이 본격화되고 있다. EVSIS 아메리카는 진출 이후 단 한 건의 오작동 사례 없이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현지 고객사들의 문의량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모션은 "미국의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급속 충전기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한국 기업에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01 09:28조이환

[유미's 픽] LG 떠난 전기차 충전 시장, '유통 맞수' 롯데·신세계는 버틸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세계 전기차 급속충전기 1위 기업인 스위스 ABB를 내년 말까지 따라잡을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이처럼 자신했던 LG전자가 3년 만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철수키로 한 가운데 이를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 수요부진(캐즘) 여파로 전기차 충전기 업황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는 LG전자와 달리 두 기업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맡고 있는 곳은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2년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중앙제어(현재 사명 이브이시스·EVSIS)의 지분 71.14%를 69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21년 초 사업목적에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롯데는 최근 4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해 3월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챙길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덕분에 전기차 충전 부문에서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기차 충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82억9천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사업의 매출 성장세는 2022년 대비 매출액이 64.5% 증가한 2023년보다는 많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년 이익도 내지 못해 롯데가 인수한 지난 2022년 이브이시스의 영업적자는 28억원 ▲2023년 26억원 ▲2024년 13억원을 기록했다. 이 탓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손상차손도 지난해 발생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재 이브이시스의 지분을 57.68% 가지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 173억1천442만원을 손해봤다. 이브이시스는 지난 2022년 2월, 2023년 12월에 각각 약 400억원, 약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들을 적극 동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출범한 후 하남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주요 매장에 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스파로스 EV'는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통합 관제까지 총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현재 스타필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내 충전 공간을 포함해 현재 7천500기 이상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56억9천300만원 규모의 이마트 전기차 충전 사업 자산도 양수해 화력을 더 키웠다. 전기차 충전사업, SM 용역, 프로젝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 IT서비스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864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한 실적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곳 역시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충전 업황이 시들해지고 있는 것은 두 기업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충전기, 충전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년여간 이어진 전기차 시장 캐즘이 발목을 잡으면서 충전 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며 레드오션이 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기업들은 차례대로 사업 정리에 나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에 손을 뗀 곳은 2021년에 시장에 진출했던 SK브로드밴드다. 지난해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충전기 1만4천여 기를 GS차지비에 매각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전기차 충전기 1만6천여 기를 플러그링크에 매각하는 절차를 현재 밟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1만5천여 기를 보유한 사업자다. LG전자는 충전기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2022년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에 맥 없이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특히 LG전자는 하이비차저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결국 이를 청산하기로 했다. 3년간 이곳에 투입한 투자금은 350억원이다.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구성원 전원은 LG전자 내 타 사업 조직에 전환 배치된다. 대규모 적자로 힘겨워하는 곳도 있다. ㈜SK가 2021년 인수한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2천428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 최근 희망퇴직에도 나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의 골이 깊었던 데다 품질문제 등이 겹치면서 결국 인력 조정에 착수한 것이다. 또 이곳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천500억원의 유상증자도 받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한 때 친환경 미래차로 주목 받으며 급성장세를 보였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정체에 부딪히면서 관련 시장인 충전기 쪽도 침체기를 맞게 됐다"며 "시장의 성장 지연과 중국발 가격 중심 경쟁 구도의 심화 등으로 사업 환경 변화가 큰 상황 속에서 적자가 쌓여가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하나, 둘 결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충전기 설치부터 유지보수, 통합 플랫폼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든 안정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일단 목표로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누적 대수는 약 68만 대, 신규 등록 건은 약 14만 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한 충전 인프라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시장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브이시스는 북미, 동남아 등에서 입지를 다져가며 글로벌 친환경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 업황을 고려해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올해는 기존에 공급한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품질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세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23 09:25장유미

"회의·보고 다 맡겨요"…롯데이노베이트 '아이멤버'로 기업 AI 시장 정조준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2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의 대외 서비스를 론칭한 후 본격적인 기업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IT 솔루션 기업 티디지·잘레시아·나래데이터·텐노드솔루션 등 6개사와 아이멤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확산을 통해 SaaS 기반 AI 플랫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기술로 구현한 AI 모델 '아이멤버챗(Chat)'이다. 해당 모델은 고도화된 추론 기능과 동영상 자막 요약 기능 등 실무에 특화된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멤버는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입력을 하나의 모델에서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구조를 기반으로 실제 도입 기업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챗 외에도 언어·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회의록 자동 생성 ▲보고서 자동 작성 ▲보이스 메이커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실무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AI 개발 역량을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아이멤버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다양한 상용 퍼블릭 AI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이다. 아이멤버는 높은 성능과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해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아이멤버 내 서비스들을 AI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시켜 고객의 다양한 업무 환경과 목적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향후 IT 기업 외에도 교육·금융·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 사와 함께 아이멤버의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에게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멤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가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22 10:06한정호

[AI 리더스] 롯데 AI '아이멤버' 설계한 '이 사람'…"제 자식 같아요"

"조직이 성장하면서 관심 있어 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인공지능(AI) 업계에선 아주 특이한 케이스예요. 조직이 성장하면서 저도 성장하는 모습을 본 분들이 하나, 둘 합류하게 되면서 지금의 조직을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시 구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테크 랩 실장은 사내에서도 주목 받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롯데그룹 공채 출신인 그가 일반 개발자로 근무하며 AI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관련 기술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가며 실력을 쌓아 빠른 속도로 임원급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오 실장은 "지난 2020년에 IT 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딴 후 사내 연구소에 있는 AI 관련 조직에 매니저로 발령을 받으면서 업무에 푹 빠지게 됐다"며 "AI 조직이 내실있게 함께 커 나가면서 빠른 속도로 팀장, 실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도 다양한 단체에서 임원, 전문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롯데만의 AI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며 "덕분에 롯데 AI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쌓이면서 우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이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우리의 AI 기술 경쟁력도 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우리 조직만의 장점"이라며 "AI 업계에서 이직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조직은 거의 100명 가까이 되는데도 지난해 퇴사자가 1명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인력 관리가 굉장히 효율적이란 점도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계열사 고객을 중심으로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펼치며 내부 거래에서 매출 의존도를 높였으나, 2020년대 초부터 신규 먹거리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AI와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AI 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 론칭을 시작으로 지난 해 1월 프라이빗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며 대외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LDCC-Instruct-Llama-2-ko-13B-v1.2)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와 업스테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오픈 코-LLM'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부터다. 한국어 일반상식 능력에서 61.98점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나타냈는데, 40일 넘게 장기간 1위 자리를 유지한 기록을 아직까지 깬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오 실장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 실장은 "이 때부터 롯데에서 AI를 같이 연구하고 싶다고 합류한 우수 인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그룹에서도 AI의 중요성을 알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기 시작하면서 조직도 빠르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적극적인 주문 아래 전 계열사에서 AI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신년사 등을 통해 이를 주문했고, 지난해와 올해도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 각 계열사는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내 AI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노준형 전 롯데이노베이트 사장이 신 회장의 신임을 얻어 최근 롯데지주 사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그룹 AI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롯데그룹의 AX(AI 전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각광 받고 있다.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커스텀 챗봇 ▲회의록 자동 생성 등 업무에 적합한 기능을 고도화해 높은 업무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아이멤버'는 그간 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거의 무상으로 제공 중인 탓에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내부 검증을 바탕으로 금융·공공 부문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아이멤버'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 오 실장이 이끄는 AI 전담 조직 'AI 테크 랩(Tech LAB)'도 새롭게 신설했다. 다양한 AI 기술 연구와 R&D 역량 강화 추진을 목적으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언어, 비전, 음성, 머신러닝 운영(MLOp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오 실장은 "'아이멤버'는 제가 설계한 만큼 제 자식처럼 느껴진다"며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그룹 내 경영진들이 이를 써야 할 지 고민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가져와 보안을 강화한 우리 플랫폼에 적용해 써보며 모니터링 해 본 것이 시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연구했던 기술을 접목해 써본 결과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룹 AI 전략으로 내세워 롯데지주에 보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팀원들과 두 달간 밤을 꼬박 새워 플랫폼을 만든 것이 '아이멤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 실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시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였던 노 사장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특히 신 회장이 지난 2023년 7월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AI를 언급한 것이 '아이멤버'를 더 구체화시켜 선보이는 데 채찍 역할을 했다. 오 실장은 "매년 9월에 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CIO 세미나를 진행해 각자의 기술을 알리는 시간을 가진다"며 "신 회장의 AI 언급 후 당시 대표가 '아이멤버'를 그 해 9월에 바로 공개하면 좋겠다고 해 만들었고, 내부 반응이 좋아 같은 해 10월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지난 해 1월엔 그룹사 전체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그룹사에서 썼던 '아이멤버'에 비해 올해는 서비스 종류가 많아졌다는 점이 매우 큰 차별점"이라며 "이전까지는 '챗GPT'만 기반으로 했다면 이제는 '클로드', '제미나이'뿐 아니라 일부에 '딥시크'까지 적용해 사용할 수 있고,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돼 회의록 자동 생성, 문서 요약 보고서 등도 만들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를 쓰면서 흔히 '할루시네이션(환각)'도 많이 생기는데 '아이멤버'는 RAG(검색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이를 크게 줄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최근 롯데건설이 선보인 프리미엄 챗봇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진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서도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으로 '아이멤버'를 키워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오는 6월에는 자연어로도 쉽게 경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아이멤버'에 도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 실장은 "AI는 각 분야마다, 각 회사마다 필요한 기술과 전략이 있다"며 "어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파인튜닝을 많이 할 건지, 다른 모델을 가져다가 빨리 접목해 우리만의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지 등의 전략을 빠르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연어 처리, 음성,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챗GPT 등장 전부터 전략적으로 우수 인재를 뽑고 역량 강화에 나서 빠르게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접목시키는 우리의 움직임을 볼 때 대기업 중에선 아마 AI를 제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기업들이 원하는대로 구축형, SaaS 등으로 '아이멤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 주는 한편, 보안 걱정도 덜어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뒀다"며 "덕분에 현재 롯데가 아닌 여러 기업에서 '아이멤버'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달 자체 LLM 서비스 '아이멤버 챗'에 추론 기능 '두뇌풀가동'과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들을 선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 '두뇌풀가동'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단계별로 문제 해결 과정을 독백 형식으로 제시하며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기업 고객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처럼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온 결과 '아이멤버'의 이용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해 1월 9천 명에 그쳤던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3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 실장은 "앞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챗GPT' 등이 경쟁하고 있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04.21 16:43장유미

"내 목소리 5초만에 파악"…롯데 AI 기술 집약체 '아이멤버' 新 기능 덕에 업무 효율 ↑

롯데이노베이트가 나만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킬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가 AI 전환(AX) 고도화를 위해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도 향상시켰다. 특히 AI를 활용해 내 목소리를 학습시킨 AI 음성합성 기능인 '나만의 AI 음성'과 음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음성 합성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회의록 자동 생성은 불필요한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롯데이노베이트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회의록 생성 속도를 기존보다 2배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한층 발전된 AI 음성 분석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 인식 가능한 화자의 수도 더욱 늘렸다. 또 AI가 회의 맥락을 분석해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하고 이후 해야 할 일도 제시한다. 음성 북마크 기능도 탑재해 특정 부분을 찾기 쉽게 했다. 무엇보다 민감한 정보가 담겨 있는 음성 데이터에 대한 보안 측면도 고려했다. 내부 서버를 활용하고 회의록 자동 생성에 사용된 음성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는 등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보안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내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나만의 AI 음성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5초가량의 짧은 음성 샘플만 제공해도 AI가 사용자 목소리의 억양·발음 등 미묘한 부분까지 분석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합성음을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홍보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성우 부분의 전부를 나만의 AI 음성 기능을 사용해 제작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하며 업무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AI 음성 합성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언어별로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도 구현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아나운서·상담원 등 비즈니스별 상황에 맞게 14개의 화자와 총 20개 음성 세트를 지원하며 목소리의 속도, 크기, 높낮이, 문장 간 공백 길이, 음성 품질까지 다양한 부분을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향후 아이멤버의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가는 동시에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AI 기반 업무 문화를 롯데 전 계열사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08한정호

"위기 속 기회 찾을 것"…롯데이노베이트 新 수장 김경엽, 올해 대외·글로벌 공략 가속

"올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그 속에서 혁신을 만들어 내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김경엽 대표가 올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다양한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대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금천구 롯데이노베이트 본사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많은 기업들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력과 신규 사업의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올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거시적인 트렌드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대외, 글로벌, 신사업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일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1천804억원으로, 이 중 고객사의 IT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SM 사업에서 1천996억원,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SI 사업에서 9천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지난 해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일부 고객사들의 투자 심리 위축,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자회사 투자분에 대한 회수 시점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전반적인 사업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사의 내재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 매출 비중을 36%까지 확대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사업리스크 최소화, 직무통합, 비용효율화 등 경영 전반의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주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1 15:26장유미

[유미's 픽] "삼성부터 스타트"…주총 시즌 돌입한 대기업 SI, 수장들 어떤 말 꺼낼까

삼성SDS를 시작으로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올해 수장으로 올라선 신임 대표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함께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각 사별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올해 주총에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인 이준희 사장과 클라우드사업부장에 내정된 이호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지난 해 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모바일·통신 전문가로, AI,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정책에 맞춰 공공 시장에서 굵직한 클라우드 사업들을 수주하며 경영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장도 구형준 부사장에서 이호준 부사장으로 최근 교체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출신으로, 디지털 전환(DT)과 클라우드 전략 전문가다. 약 27년간 기업의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컨설팅을 맡아왔다. 삼성SDS는 이준희 사장, 이호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클라우드 사업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초 포스코DX의 수장으로 올라선 심민석 대표도 이달 24일 진행되는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간 포스코그룹에서 디지털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디지털전환(DX) 전략에 앞장서 왔던 심 대표는 최근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등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로, 포스코DX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포스코DX는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경영기획실장을 맡게 된 최태환 실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포스코 경영기획실 경영혁신그룹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 인프라사업관리담당 등을 거쳐 올해 1월 포스코DX에 합류했다. 조민영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그룹기술전략실장도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모두 대표이사가 교체된 유통 대기업 IT 계열사들도 이번 주총에서 다양한 안건들을 다룬다. 김경엽 대표 체제를 구축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21일 정기 주총에서 김경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한양대학교 경영학 교수이자 국제전자상거래연구원(ICEC) 원장인 임규건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수장 자리에 오른 김경엽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사내이사에 선임돼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임규건 한양대학교 경영학 교수도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신세계I&C는 5개월여 만에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를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양윤지 플랫폼비즈담당 상무에게 맡기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정기 주총에서 양 신임 대표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법무법인 평산 대표 변호사인 김태희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해 정부 규제 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위해 나선 모습이다. 또 신세계I&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7일로 예정된 감자주식 수는 128만7천640주로, 전체 자기주식 212만2천730주 중 61%에 달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70억원이다. 신세계I&C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사주 193만 주를 소각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I&C는 주주가치 증대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확대 중이다.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의 15~20%를 환원재원 비율로 적용하고 최저배당을 주당 350원 액면 배당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 달 7일에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430원의 현금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배당금은 총액 56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시가배당률은 3.12%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지난해 자사주 193만 주 소각에 이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129만 주의 추가 소각을 결정했다"며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LG CNS는 오는 21일 정기 주총을 통해 재무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LG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하 사장은 LG그룹에서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온 인물로,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하 사장이 LG CNS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게 된 것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LG CNS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48% 하락한 상태로, LG CNS의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는 ㈜LG가 지분 가치 상승을 위해 '재무통'인 하 사장을 투입시키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김윤구 대표 취임 후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 나선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도 전문 기술 인력들을 사외이사로 앞세웠다.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및 설금희 켐젠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으로, 이들은 지난해 7월 사임한 진영아 탑앤젤파트너스 부대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의 자리를 대신한다. 특히 장 교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시니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AI·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관련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현대차그룹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로선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설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도 적절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켐젠 대표가 되기 전 LG CN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하이테크솔루션 부문 상무로도 활약했던 설 대표는 국내 초기 ERP 도입·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문가라고 평가 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삼성전자 출신 김선우 상무를 영입해 ERP센터장으로 임명하는 등 ER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주총에선 법률 전문가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며 "이번 주총에선 기술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수장들이 올해 많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각 신임 대표들이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주총에서 첫 데뷔전을 치르는 대표들은 이준희 삼성SDS 대표를 비롯해 심민석 포스코DX 대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양윤지 신세계I&C 대표 등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상장 후 처음 진행되는 주총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T 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체 대표들이 이번 주총에서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며 "주요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유관 기술인 클라우드·데이터 등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메시지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5.03.19 08:02장유미

"주가 하락 막자"…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진 19명, 4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 19명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실천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경영진 19명이 약 4억원 규모의 자기회사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가 계속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월 26일 5만3천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이날 기준 주가가 1만9천580원에 머물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선 주가가 45.8% 내렸다. 특히 지난해 4월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하는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정했음에도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소각한 주식은 2019년 현대정보기술 흡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26만6천964주(주당 액면가 5천원)다. 이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0월 29일 '2024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평균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 배당성향을 30% 이상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는 동시에 향후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현재 53.3%에서 86.7%까지 개선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새로운 대표 선임과 조직 개편 등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나섰다. 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이브이시스 아메리카(EVSIS America)'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지난해 8월 초실감형 메티버스 칼리버스를 본격 론칭한 후 두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과 함께 신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 사업들과 새로운 IT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자기회사 주식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신을 투자자분들께 전달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화기 위해 전 임원이 뜻을 모았다"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09:15장유미

더 똑똑해진 '아이멤버'…롯데이노베이트, '추론' 달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 가속

롯데이노베이트가 추론 기능을 더한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기업용 AI 시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가 추론 기능 '두뇌풀가동'과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들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의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아이멤버 챗(Chat)'에 탑재된 '두뇌풀가동'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단계별로 문제 해결 과정을 독백 형식으로 제시하며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기업 고객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두뇌풀가동'은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파악하거나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답변을 얻는데 유용하다. 이 기능은 질문에 대한 맥락과 사항을 분석해 답변을 도출하는 과정과 설명, 근거, 부가적인 아이디어까지도 제시하는 등 추론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다. '아이멤버 챗'은 기업 고객을 위해 '아이멤버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체 구현한 AI 모델로, 보안 기능과 함께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웹 검색, 파일, URL 기반 답변 ▲DART 전자공시시스템 정보 검색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음성 인식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하여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챗'의 추론 기능 외에도 ▲AI 보고서 생성 ▲나만의 음성 AI ▲회의록 자동 생성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AI 서비스들도 새롭게 추가했다. 향후 롯데이노베이트는 ▲문서 체크리스트 ▲PPT 메이커 기능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도 선보일 예정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AI 전담 조직 'AI 테크 랩(Tech LAB)'도 신설해 기술 개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조직은 다양한 AI 기술 연구와 R&D 역량 강화 추진을 목적으로 언어, 비전, 음성, MLOps(머신러닝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 초 '아이멤버'를 론칭한 것에 이어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아이멤버 2.0' 버전을 선보였다"며 "이후 구글, 메타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추론 기능까지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구현하며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12 16:15장유미

롯데이노베이트 '스마트리온', 국내 최고 보안관리체계 ISMS-P 인증 획득

롯데이노베이트(김경엽 대표)의 빅데이터&AI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LION)'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관리체계 인증 ISMS-P을 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고객 정보 보안 신뢰도 향상을 위해 보안관리체계 인증 ISMS-P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사이버 침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와 고객의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가 적합하게 운영되는지를 심사한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 운영, 개선을 의미하는 관리 체계 분야 ▲자산관리 및 보안시스템 등 기술적 보호조치 분야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파기 등 개인정보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별 보호조치 분야 등 총 101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스마트리온'은 빅데이터 & AI 플랫폼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와 공공, 민간, 소셜(SNS)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인증에서 '스마트리온'의 마켓플레이스와 홈페이지 회원 서비스는 ISMS-P 인증을, 나머지 서비스 영역은 ISMS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ISMS 인증에 이어 '스마트리온' 서비스에 대한 ISMS-P 인증까지 추가로 획득하게 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게 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 거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까지 ISMS-P 인증을 취득한 것은 국내 민간 기업 중 첫 번째 사례다. 최근 비즈니스 모델에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이노베이트의 '스마트리온'은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다양한 데이터의 거래, 수집부터 가공 및 AI 활용까지 전 과정에 대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스마트리온 고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거래하고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적, 기술적 보안 수준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안 투자와 인프라 확장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고객 정보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9 10:07남혁우

'아이멤버' 앞세운 롯데이노베이트, AI 대외 사업 확대 본격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대외 사업을 본격화하며 매출 확대를 노린다. 최근 삼성SDS, LG CNS, SK C&C 등 경쟁사들이 기업 고객을 겨냥해 생성형 AI 제품 강화에 나선 만큼, 롯데도 이를 통한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간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등 롯데 전 그룹사에서 사용했던 '아이멤버'를 앞세워 금융,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커스텀 챗봇 ▲회의록 자동 생성 등 업무에 적합한 기능을 고도화해 높은 업무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자체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해 기업의 보안 걱정을 줄였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아이멤버'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뿐만 아니라 타 기업에서도 '아이멤버'의 우수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통합 IT 솔루션 기업 '에티버스'와의 계약을 체결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멤버'는 이달 중 'AI 보고서 생성'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주제만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문서 초안 작성에서부터 목차 및 표지 이미지 생성, AI 기반 수정 작업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문서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해 업무 생선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높은 그룹 내부거래 비중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내부거래 비중은 63.4%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외에도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토대로 오는 2028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향후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이멤버'의 지속적인 고도화 및 개선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0:59장유미

롯데이노베이트, 공항철도 오래된 설비 싹 바꾼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대체 주기가 도래한 공항철도 설비 개량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공항철도에서 발주한 '공항철도 1단계 대체투자 역무자동화(AFC)설비 제작구매 설치'와 '2단계 역사구내 및 본선 통신설비 개량공사'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역무자동화(AFC)설비 1단계 사업과 통신설비 개량공사 2단계 사업 각 대상 구간의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 및 개량하고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과정을 수행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준수를 고려한 제품 설계 디자인 ▲사회적 배려계층(저시력자, 색맹, 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배리어프리 적용 등 선제적 미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공항철도 서울역~김포공항역 구간, 청라국제도시역, 영종역, 용유차량기지 내 노후 통신설비(전송설비, 방송설비, 영상감시설비 등)와 본선 광케이블의 설계 및 제작을 수행한다. 운영 중인 통신설비의 안정적인 시스템 개량과 절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18년, 2020년 역무통신설비 구축사업 2건에 이어 이번에도 사업을 수주하며 구축부터 개량까지 연결성 있게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철도의 안정성 확보, 시스템관리 개선,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을 목표로 안정적인 통신시스템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이장훈 모빌리티부문장은 "국내 최고 수준인 당사의 역무자동화(AFC) 및 철도 통신분야 기술력과 여러 레퍼런스를 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항철도의 핵심가치인 '절대안전'과 '고객만족'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6 09:36장유미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라인야후, 'AI 기업' 전환 선언..."와우 라이프 플랫폼 되겠다"

[SW키트] 美·日 CISO 커뮤니티 '활발'…韓선 후순위 취급

롯데百, 영등포점 운영권 자진반납…속내는?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해결은 의료계와 신뢰 회복부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