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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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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Q 영업익 전년비 16% 감소

올해 3분기 롯데쇼핑 영업이익이 마트·슈퍼 부문 부진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1천3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4천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4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백화점 판매 호조에도 명절 시점차 및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영향에 따른 그로서리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백화점 보유세 관련 일회성 비용 및 하이마트 전년 일회성이익 역기저 영향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은 투자부동산 손상 인식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7천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같은 기간 9% 늘었다. 3분기 들어 패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로 외국인 고객 매출도 크게 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점은 3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고, 구성비도 19%까지 증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추석 명절 시점차와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어려운 영업환경 영향을 받은 국내 그로서리 사업은 영업 외적인 요인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매출 1조3천3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85.1% 줄었다.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사업은 5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8.6% 증가했고, 2023년 개점 후 분기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베트남 사업을 이끌었다. 해외 마트의 3분기 매출은 3천439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7.1% 감소했다. 베트남점은 기존점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최고 실적을 지속 경신했지만, 인도네시아점이 재단장 점포 호조에도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탓이다. 이커머스 사업은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16%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는 최근 6분기 동안 매분기 적자를 전년 대비 축소해오고 있으며, 꾸준히 영업이익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4.8%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컬처웍스는 특화관 강화 효과와 해외사업 실적 개선으로 올들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집객 및 영업활동에 집중해 실적 성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은 잠실점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가 9월 오픈한데 이어, 본점과 인천점 등 대형 점포의 주요 MD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마트·슈퍼는 신선식품과 PB를 중심으로 그로서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e그로서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해외사업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적 확대를 가속화하고, 해외 마트는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수익성 개선과 성장 기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백화점이 3분기 연속, 해외사업은 5분기 연속으로 꾸준히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곧 다가올 연말 성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영업활동에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7 10:33김민아

롯데마트 베트남산 바나나, 잔류농약 초과 검출…회수 조치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가 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수입산 바나나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체인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가 수입해 판매한 베트남산 바나나에서 잔류농약(클로티아니딘 및 티아메톡삼)이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클로티아니딘 및 티아메톡삼은 과일, 채소 등에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회수 대상 제품 수입량은 5만1천480㎏으로, 생산연도는 2025년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10.30 10:58김민아

이마트 '쓱데이'·롯데 '땡큐절'…"내가 최저가" 외치는 까닭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일정에 맞춰 대규모 할인을 펼치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4분기 '연말 특수' 분위기를 조기에 조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가을 할인 돌입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일제히 가을맞이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개최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맞물려 내수 소비 진작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1일간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쓱데이는 역대 쓱데이 중 가장 길게 진행되며 2조원을 넘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간 진행하던 행사를 4일로 늘려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우데이'를 통해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일상 용품과 먹거리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아이폰15를 3천대 한정으로 30%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쇼핑은 신세계의 쓱데이보다 더 길게 할인행사를 펼친다. 롯데쇼핑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롯데 그로서리 쇼핑 축제 '땡큐절'을 개최한다. 땡큐절은 롯데쇼핑 내 그로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 온라인몰 롯데마트 제타(ZETTA)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롯데마트는 1주차 행사 기간에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고 킹크랩을 반값 행사를 통해 올해 최저가로 선보인다. 롯데슈퍼도 같은 기간 연중 최대 규모의 한우 할인전을 진행하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일자별 초특가 행사를 통해 최대 60%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인기 상품군 전 품목 반값 행사와 단독 기획 상품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한 'BLACK 홈플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우, 삼겹살, 사과, 밀감, 생굴 등 가을 신선 먹거리부터 빼빼로데이·수능 시즌 행사 상품과 주방·생활용품 등 각종 생필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엄선해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 3분기 이어 4분기 전망도 흐림 이들이 4분기 초입부터 대형 할인행사를 펼치는 것은 3분기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102.2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올해 4월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월별 공시를 하는 이마트 역시 할인점 매출이 줄었다. 이마트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8~9월 할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8.4%를 기록했다. 문제는 4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7로 3분기(102)보다 낮아졌다. 온라인쇼핑(87), 슈퍼마켓(83), 편의점(83), 대형마트(81)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백화점은 연말 특수와 자산효과로 선방하지만, 온라인·대형마트·편의점은 저가 공세와 경쟁 격화로 체력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소비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중·소 유통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혁신, AI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과 소비 여력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7 15:53김민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2년 만에 누적 매출 6천억원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2년 만에 누적 매출 6천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년 차였던 지난해 말 누적 매출 3천억원, 올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 5천억원을 넘기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도 하노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2천500만명을 돌파하며, 개점 2년만에 하루 평균 5만명이 찾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23년 9월 22일 하노이의 부촌인 서호 지역에 공식 개점한 초대형 복합 상업 단지로, 지난달까지 초단기 누적 매출 5천70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말에는 누적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기저에는 '콘텐츠 기획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자라, 유니클로, 무지, 풀앤베어, 마시모두띠 등 5대 SPA 브랜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쇼핑몰은 현지에서 롯데몰이 유일하다. 개점 초기 52개였던 상권 최초 매장은 현재 64개까지 확대됐다. 전체 230여 브랜드 중 상권 최초 브랜드 구성비는 30%에 이른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 등 단독 팝업 등을 잇달아 유치하며, 유행을 앞서 가늠할 수 있는 트렌드 척도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50회, 올해는 8월까지 70회의 팝업을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50회 가량의 팝업을 열었다. 고객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우수 고객 관리 노하우의 현지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점 초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롯데백화점의 VIP제도인 '에비뉴엘' 제도는 현지 실정에 맞게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내년 3년차를 맞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높아진 현지 위상에 걸맞게, 전체 매장의 약 20% 가량을 새단장 한다. 인기 매장을 글로벌 수준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격상하고 상권 최초의 글로벌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도입을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선다. 이 밖에도 베트남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부지 물색 등 추가 출점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한 성공 사례”라며 “고객과 지역사회, 파트너사와 임직원이 합심해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복합몰로 진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0:12김민아

김상현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3천억원 돌파 목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 3천억원, 영업이익 1조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그 중심의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강조했다. 15일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5 CEO IR DAY'를 열고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 CEO IR DAY…글로벌 사업 확장 강조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등 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은행 담당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롯데쇼핑에서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쇼핑 'CEO IR DAY'는 2023년 9월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매년 김 부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롯데쇼핑의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김상현 부회장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크 중심의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을 강조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연결기준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13%까지 늘었고, 영업이익 구성비도 18%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해외사업의 대표적 성공모델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030년까지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포맷의 신규 점포 출점과 샵인샵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확대해 동남아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이밖에 롯데쇼핑의 선진 유통 시스템과 상품기획력(MD)을 동남아 현지 쇼핑시설에 전파하는 컨설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리더십 강화 시너지 모색…본원적 경쟁력도 지속 강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도 밝혔다.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네이버 등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분야에서 AI 리더십 강화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해 외형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주요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이커머스 및 자회사의 수익성 중심 성장 등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 대형점 거래액이 최근 4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해 온 만큼,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고, 쇼핑몰·아울렛은 사업부 간 오프라인 매장 컨버전스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 모델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상품 다양성, 원가 우위, 시그니처 제품 육성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리고, 하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안심케어 서비스, 가전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홈쇼핑과 컬처웍스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주요 재무지표 개선…안정적 유동성 확보 안정적 재무구조와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부각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행한 자산 재평가 이후 주요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거뒀다. 부채비율은 61%포인트 낮아진 129%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3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충분한 예금과 여신한도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개선된 재무지표와 함께 HR 제도 전환 및 고성과 조직 구축,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생산성·효율성 제고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만의 트랜스포메이션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며 “롯데쇼핑을 찾아 주시는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1:31김민아

롯데 유통군, 네이버와 맞손…AI·쇼핑·마케팅·ESG 분야서 협력

롯데 유통군이 네이버와 손잡고 AI·쇼핑·마케팅·ESG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서며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 역량을 가진 롯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만나 양 사의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5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롯데 관계자들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관계자들과 만나 AI·쇼핑·마케팅·ESG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AI 분야에 있어서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분야의 AI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사는 롯데 유통군의 AI 비전인 '롯데 유통군 Agentic Enterprise' 전환을 위해 ▲쇼핑▲MD ▲운영 ▲경영지원 등 네 가지 유통 특화 Agentic AI의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쇼핑 분야에서는 롯데 유통군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를 결합해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이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에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프로모션과 세븐일레븐 등 롯데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네이버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광고 솔루션 'NCLUE'를 활용한 AI 기반의 정교한 고객 분석을 통한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G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성장한 우수 셀러들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유통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우선 고려 중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이 지닌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이버의 디지털, AI 혁신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팀네이버가 보유한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기술 경쟁력과 파트너십의 전략적 접목을 통해 AX 생태계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7 09:23김민아

롯데쇼핑, 캐나다수출개발공사와 협약…PB 상품 북미 진출 확대

롯데쇼핑이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북미 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EDC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협력과 네트워크 공유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김원재 롯데 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 조지 모니즈 EDC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조이 란코트게 EDC 한국대표부 대표,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관 대사지명자, 루슬란 카츠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공사가 참석했다. EDC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전액 출자해 1944년에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캐나다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보험, 보증, 투자 등을 제공하며 친환경 전략 및 디지털 전환 등의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수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향후 3년간 최대 5억 달러(약 7천억원)의 금융 협력을 EDC로부터 지원받는다. EDC의 직접 대출 또는 글로벌 금융기관 대출을 연계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EDC는 캐나다 정부와 무역 협력망 연계를 통해 롯데쇼핑의 캐나다 내 투자 활동을 지원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이번 협약에는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북미 시장 진출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북미 지역 유통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EDC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10여 개국에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은 캐나다를 북미시장 수출 판로 개척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식품 시장은 관세 장벽이 낮고 소비자 반응이 빠르며, 소형·간편 포장 제품 선호도가 높아 PB 상품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EDC의 금융 협력과 네트워킹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K푸드의 우수성을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기업이 함께 '윈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04 17:06김민아

편의점·백화점·마트 등 유통가 2분기 실적 '흐림'

주요 유통업체들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다.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모두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이마트만 선방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을 시작으로, BGF리테일·롯데쇼핑·GS리테일·신세계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됐다. GS25·CU, 매출 선방에도 수익성 감소 편의점 양강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2조2천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2천901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매출의 대부분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사 모두 차별화된 히트상품으로 매출을 방어했다. GS리테일은 업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우유디저트 ▲아이스브륄레 ▲선양오크소주 ▲생과일 스무디 등 히트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역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PB 브랜드 'PBICK' 리뉴얼을 통한 PB 상품력 강화 등 차별화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나란히 하락했다. GS리테일 편의점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BGF리테일도 같은 기간 8.9% 줄어든 6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물가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비우호적 기상 환경(낮은 기온,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등에 따른 객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감가비·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양 사는 편의점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실적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민생쿠폰 지급에 맞춰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GS25는 8월 한 달간 1천700종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고 CU도 라면·즉석밥·주류·아이스크림 등을 할인하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99%가 가맹점 중심 매출이기 때문에 소비쿠폰 사용이 직접적으로 가능하다”며 “과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때와 비교했을 때 소비쿠폰의 약 5% 수준이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약 2~3%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소비 침체에…백화점 3사, 수익성 흔들 백화점 3사는 소비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은 자회사인 지누스가 선방한 덕분이다. 지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백화점 부문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5천9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고,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09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 2분기 총 매출은 1조7천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 영향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사업은 매출이 소폭 줄고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천862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 오른 63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지만, 운영 경비 효율화 등 판매관리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적자 확대…이마트는 흑자 전환 전망 롯데마트·슈퍼 국내 사업 부문은 적자가 확대됐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조2천5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453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마트의 경우 소비 심리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고 e그로서리 이관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며 “슈퍼는 매출 감소와 전년 광주 첨단 분양 수익의 일회성이익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마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되며, 2분기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키움증권은 2분기 이마트가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소비심리 반등, 금리 인하 누적,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 본격화 등에 힘입어 주요 유통 업체의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기존점 매출 회복 효과가 강해지고, 홈플러스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2025.08.08 16:52김민아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7.5%↓…마트·슈퍼 '적자'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마트와 슈퍼 부문의 적자 영향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 줄어든 3조3천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8천65억원, 영업이익 1천8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은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소비 양극화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점포 효율화 영향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마트·슈퍼는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 심리 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와 e그로서리 이관 등의 영향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조2천5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4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화점 2분기 매출은 7천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632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수고객 실적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고 운영 경비 효율화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외사업 2분기 매출은 3천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3년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266억원을 기록했지만, 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매출 이익율 개선, 광고수익 증가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7월 들어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말 오픈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9:49김민아

목표주가, '백화점' 올리고 '편의점'은 내리고…왜?

하반기 백화점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가는 주요 백화점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내수 진작 정책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맞물리며 소비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성장을 이어오던 편의점 업종은 업황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에 백화점 '청신호'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백화점은 7만1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했지만, 올해 초 대비 56.7% 급등했다.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 역시 올해 들어 35.6% 상승했고 신세계 역시 31.8% 올랐다. 백화점 업종의 강세는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02로 집계되며 전분기(75)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분기(106) 이후 4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한 결과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은 전분기 73에서 100으로 올라서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가 명품·고가 패션·주얼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을 견인하고 여름휴가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주식시장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과 함께,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이 여름 휴가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백화점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내수진작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소비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부터 백화점 매출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가 성장 전환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양한 장소와 형태를 체험하는 경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겨향이 커졌고 서울의 주요 백화점들은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중국 인바운드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실적 모멘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LS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7천원으로, 키움증권은 9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소비쿠폰 등을 통한 내수 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외부 환경 변화가 영업에 우호적”이라며 “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트래픽 방어에 도움을 줄 것이며 할인점은 홈플러스 매각 추진으로 경쟁 완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나증권은 이달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1만5천원에서 25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LS증권도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업황 회복 속도 더딘 편의점은 적신호 반면 편의점주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소비쿠폰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지만, 업황 회복 속도가 느리고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 흐름을 보면 2·4분기에도 GS리테일의 유의미한 순증은 어려워 보인다”며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 사용된 비중이 5~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 하면 1천억~1천1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실제 추가매출 증가는 추정 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2025.07.28 17:03김민아

롯데 창업주 장녀 신영자, 롯데칠성 주식도 모두 처분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23일 롯데칠성음료는 신 의장이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 보통주 24만7천73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2만9천960원, 전체 매각 대금은 321억원이다. 앞서 신 의장은 이달 초에도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어치 등 총 730억원 분량의 주식을 처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역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롯데재단 측은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3 16:25김민아

롯데 창업주 장녀 신영자, 롯데지주·쇼핑 주식 전량 처분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17일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 10일과 14일, 16일에 시간외 매매로 롯데지주 211만2천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신 의장은 지난 10일 롯데쇼핑 주식 7만7천654주도 처분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어치로 총 730억원 분량이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 회장과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롯데쇼핑은 60.39%에서 60.12%로 낮아졌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신 의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롯데재단 측의 설명이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17 17:57김민아

중간배당 발표한 롯데쇼핑, 저평가株 오명 벗나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는 오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포석으로, 최근 실적 반등과 맞물려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천200원이며 총 배당금은 339억원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며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1.5%다. 롯데쇼핑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며 유통업계 중에서도 최초다.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중간 배당금 지급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간배당으로 롯데쇼핑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롯데쇼핑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날 종가는 8만3천100원으로 올해 초(1월 2일)와 비교하면 58.9% 올랐다. 장중 한 때 8만3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 2일~6월 10일) 주가가 13.6% 내린 것과 비교하면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상승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9일부터 본격화됐다. 이날 종가 기준 7만2천1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8.42% 상승했다. 롯데쇼핑이 종가 기준 7만원 고지를 밟은 것은 지난해 5월 10일 7만3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해 1분기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천48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감소한 3조4천568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국내 점포 개편 효과와 해외사업 호조 등의 영향이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롯데쇼핑의 이날 기준 PBR은 0.15배로 이마트(0.24배), 현대백화점(0.36배)과 비교하면 낮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낮을수록 주식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롯데쇼핑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16.9% 높인 9만원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은 8만5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7만7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각각 높였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를 8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 구간 진입 및 유동성 확대로 내수 소비 반등이 기대되고, 외국인 소비 유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2분기부터 백화점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로서리는 통합매일 효과 마무리로 증익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구간이었으나 홈플러스 영업력 하락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다시금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배당 실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통 섹터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간배당 자체가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말에 한 번만 배당을 하면 배당락도 강하게 오고 배당시즌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중간배당 발표가 유통섹터에 한정된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의 트렌드”라며 “주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저평가를 받은 것이 꼭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 때문은 아니라 저평가주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025.06.09 16:23김민아

롯데쇼핑, 유통업계 첫 중간배당 결정…1천200원

롯데쇼핑이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며 유통업계 중에서도 최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는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5일 공개했다. 이는 롯데쇼핑이 주주들에게 전하는 첫 정기 레터다. 김 부회장은 “좋은 경영은 좋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쇼핑은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레터를 통해서도 주주들과 더욱 투명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IR레터에는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전략과 유통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주주친화 정책인 중간배당, 지난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을 담았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1천2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백화점 핵심점포 리뉴얼 가속화, 오카도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준공 및 롯데마트 제타 앱 연계 활성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오픈한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천500원 제시 ▲중간 배당 시행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4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천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12월말로 정해진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기존 절차를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 기준일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롯데쇼핑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6 00:46김민아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29% 늘었다…해외 사업 성장세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비용 절감 노력과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감소한 3조4천5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8천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300억원으로 44.3% 급증했다. 본점, 잠실점 등 주요점 재단장 및 이슈성 팝업스토어 효과로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특히 해외 백화점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분기 매출이 21.9% 증가하고 오픈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백화점 매출 또한 2.7% 증가했다. 마트 부문 매출은 1조4천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국내 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3.5% 줄었다.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고 비우호적 영업 환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e그로서리 사업이 e커머스에서 마트로 이관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슈퍼는 매출 3천5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각각 7.2%, 73.3% 줄었다. 반면 해외 마트는 매출이 9.5%, 영업이익 20.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및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 트렌드가 지속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뉴얼점 매출 호조 및 르바란 명절 시점차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인 롯데온은 플랫폼 거래액이 12% 늘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5%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24억원에서 86억원으로 축소됐다. 롯데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판관비 절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인 2천27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과 전 사업부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신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11:44김민아

미리 보는 유통 1분기 성적표…희비 엇갈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세계백화점만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천3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늘어난 1조6천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 소비 침체와 본업과 자회사가 모두 부진하고 고정비 부담이 지속된 여파 때문이다. 또 옛 제일은행 본점을 '더 헤리티지'로 단장하는 등 투자 비용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면세사업이 자회사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 임차료의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총매출이 1% 상승하는 등 부진했고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수익성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저조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와 국내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동대문 면세점 철수 결정으로 면세점 산업 손익 개선이 전망되고 자회사인 지누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백화점의 경우 경쟁사 대비 유지 보수를 위한 투자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4.6%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 소비 부진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등이 아쉬운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백화점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관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 업종이고 백화점 사업 또한 새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해외 출점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할인점은 경쟁사의 기업회생 돌입에 따른 바잉파워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6% 급증한 1천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7조3천449억원으로 전망됐다. 통합 매입 효과와 지난해 진행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마켓 영업권 상각비 반영 종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이뤄진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수익성 개선 및 구매 통합에 따른 상품 마진율 증가 ▲지마켓 연결 제외에 따른 영업권 관련 상각비(PPA) 감소 ▲연결 종속회사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일수 감수와 국내 경기 악화로 집객력 회복이 쉽지 않아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구조적인 체질 개선 작업 효과로 영업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고정비 절감 효과, 구매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흑자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2025.04.29 16:00김민아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K-유통업, 글로벌 확장 회의 시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행사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세계 최대 투자 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진행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부회장은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우선 국내 기업이 글로벌로 확장하며 K푸드,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 시너지를 낸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러면ㄴ서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롯데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이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천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 대사가 맡았다.

2025.03.28 10:01김민아

2위 홈플러스 혼란 속…반등 노리는 이마트·롯데마트

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에 따른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경쟁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외형 확장을 선언하면서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A카드사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홈플러스 카드 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1.3%, 롯데마트는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B카드사의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이 기간 이마트는 4% 줄고 롯데마트는 4%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홈플러스의 영업 능력 약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하락 혹은 점포 구조조정 등이 진행된다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전사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도 진단했다. 마트산업 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홈플러스 점포는 126개이며 9개 점포가 폐점 대기 중이다. 신동빈 회장, 5년 만에 사내 이사 복귀…유통 힘 싣는 롯데 주요 유통 대기업의 총수들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점포 출점과 같은 시장 확장을 일제히 선언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올해 마트·슈퍼 사업부의 주요 계획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마트 신규 e그로서리(Grocery)앱 제타(ZETTA) 출시와 함께 내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출점에도 속도를 낸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달 천호점을 개점했고 상반기 중 구리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당시 신 회장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로부터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이는 롯데쇼핑의 책임경영 강화 의지라는 해석이다. 통상 그룹 총수가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면 경영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진행된 상반기 VCM에서 롯데 그룹이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을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13조9천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9% 감소했다. 이마트, 연내 3개점 출점…퀵커머스 진출도 선언 이마트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롤 내놨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대형마트, 창고형, 슈퍼마켓, 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마트는 신규 출점과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는 3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 지역에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이 예정돼 창고형 사업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마트는 퀵커머스 재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 대표는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2년 '쓱고우'라는 이름으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해 퀵커머스 시범 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인프라와 비용 문제 등으로 지난해 말 사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동탄점까지 총 3개 점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 차원에서 일부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테스트 점포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7 16:36김민아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실적 턴어라운드 위해 글로벌 공략 박차"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글로벌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기반 매출 달성 계획과 더불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실적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과 함께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매각 등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비핵심사업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및 기업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동우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2025.03.26 17:14김민아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겸직 논란' 5년만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24일 롯데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4개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한 지 5년 만이다. 당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로부터 신 회장의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자 신 회장은 겸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이사직에 오른 지 20년 만에 사임한 바 있다. 그동안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 회사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올해부터는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를 새롭게 맡게 됐다.

2025.03.24 18:4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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