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대표 작가, 뉴욕 록펠러 센터 한국 작가 12인전 참여
예술 중심지 뉴욕의 록펠러 센터에서 웹툰의 한 장면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고래별'의 나윤희, '문유'의 조석,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가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 12인 기획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나윤희·조석·조현아 작가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했던 웹툰의 명장면을 독특한 작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에서 선보이는 한국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글로벌 아트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이하 아투)가 기획했다. 아투는 '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를 주제로 한국 미술계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12인의 작품을 8월27일까지 록펠러 센터 내 링크 레벨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이번 기획 전시에는 동시대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문성식, 박찬욱, 박진아를 비롯해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이은우, 김찬송, 현승의 등 차세대 신진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사진, 회화, 설치 미술,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투 관계자는 “한국 웹툰은 영화와 음악에 이어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K 컨텐츠의 한 장르”라며 “웹툰이 가진 시각적 독창성과 참신한 미학적인 가치 등은 산업이 아닌 시각 예술 영역에서도 동시대 한국 문화의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독창적인 IP로서 웹툰이 가진 가치를 더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웹툰 작가들이 한국의 동시대 미술 작가들과 함께 하는 해외 전시는 이번이 첫 사례다. 특히 글로벌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해외 미술 관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에 웹툰 작가들이 아티스트로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웹툰 '문유'의 조석 작가는 “전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웹툰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의 영역에서 조명받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는 “웹툰의 한 장면이 록펠러 센터에 전시되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창작의 범주를 넓히는 데 힘써준 네이버웹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 행사의 일환으로, 미술계의 주목받는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웹툰이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시각 예술계 전방에서 더욱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작가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리안 아츠 위크는 링컨센터가 주최하는 '썸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SK그룹, 한국투자증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서머 포 더 시티는 여름 시즌 동안 전 세계 문화예술인 수천 명이 200여 개의 프로그램을 뉴욕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페스티벌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