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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SW 플랫폼' 조직 신설...ETRI 출신 김영준 전무 지휘

LG전자가 전사에 흩어져 있던 로봇 소프트웨어(SW) 인력을 한곳에 모았다. 로봇 개발 속도를 높여 상업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16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여러 사업부와 연구소에 분산돼 있던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하나로 모은 조직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지난 6월 출범한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 사업 센터' 산하 조직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제어, 판단·계획, 학습, 시뮬레이션, 운영체제, 미들웨어 등 소프트웨어 전반 개발을 맡는다. 조직 지휘봉은 김영준 전무가 잡았다. 김 전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SK텔레콤에서 AI기술유닛장 등을 지내며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수석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LG전자 해당 부서(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로 인력이 계속 이동하고 있다"며 "로봇 상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로보틱스 사업 센터를 출범 당시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하게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핵심기술 내재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데이터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로봇 운영체제를 통합한 고객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제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CLOiD)'를 가전 공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초도품을 생산 중이다. 올해 세미 휴머노이드 공개에 이어 내년 초에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를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지로 삼고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력은 주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LG전자가 지난 8월 문을 연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가깝다.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과 데이터 생산지를 한 곳에 모은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팩토리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조성됐다. 연내 완전 가동이 목표다. LG전자는 해당 시설에 클로이드 수백 대를 투입해 데이터를 생성·수집하고 학습할 예정이다. 클로이드가 세탁기 공장 생산라인을 본뜬 공간에서 부품을 옮기고 적재·조립하는 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안과 관련해 "로보틱스 사업 센터는 로봇 관련 인력들을 한 곳에 모으는 게 목표였다"며 "로봇 소프트웨어 인력 통합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2026.10.16 15:01진운용 기자

LG전자, KES 2026서 가정·산업 미래 AI 기술 선봬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 속 고객 경험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영역까지 확장된 미래 AI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90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고객의 일상을 다룬 '일상 레이어'와 B2B 기술을 집약한 '산업 레이어'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CLOiD)'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문가의 관리가 결합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빌라 드 시그니처'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SKS'와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등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전과 공조·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72㎡ 규모의 모듈러 주택 신제품 '모노 코어 72'와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나란히 배치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모였다. 미래형 제조 현장을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 이송과 안전 감지를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세탁기 DD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의 작동 원리가 전시된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시선 추적 비전 기술 등이 적용된 'AI 기반 차량용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함께 공개된다.

2026.10.13 09:51진운용 기자

LG전자,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 후원

LG전자는 7~1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로봇 공학 경진대회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를 후원한다고 8일 밝혔다.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는 세계 185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대회다. 올해는 '혁신의 불꽃'을 주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예방과 진화, 복구 방안을 로봇 솔루션을 통해 모색한다. LG전자는 현장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LG 클로이드'와 교류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장에서 담은 청소년의 도전 과정을 LG전자 글로벌 채널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로봇 플랫폼과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로보틱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자체 데이터팩토리와 엔비디아 솔루션을 연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로봇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청소년들이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차별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00진운용 기자

AI 트랙터가 농사 짓는다...4단계 자율주행부터 온실용 휴머노이드까지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대동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두 주자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판매에 나선 데 이어, 2028년에는 온실에서 쓰는 농업용 로봇 개발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야외 농기계에서 실내 로봇으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갖춰 농작업 전반을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카메라 6개로 360도 인식…'테슬라식' AI트랙터 대동은 올 상반기 국내 최초로 4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AI트랙터를 국내에 출시했다. 자율주행은 0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되며, 4단계는 특정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작업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이 제품은 ▲비전 AI 인식 모델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자동화 기술 ▲앱(APP) 기반 자율작업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기존 자율주행 농기계가 위성항법장치(GNSS)를 기반으로 미리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대동의 AI트랙터는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로 경작지, 작업기, 장애물 등 농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해 작업을 수행한다. AI트랙터의 자율주행 기술 방식은 테슬라와 닮았다. 비싼 라이다를 쓰지 않고 트랙터 지붕에 달린 카메라 6개로 360도를 촬영해 주변 작업 환경을 파악한다. 실시간으로 수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대동은 지난달 출시 후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실시해 새로운 자율작업 기능과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AI트랙터는 출시 이후 전문 농업인과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논·밭 경운과 로터리, 배토 등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AI가 작업 경로를 생성해 중복 작업과 미경작 구간을 줄이고 일정한 작업 품질을 유지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작업 시작·정지·복귀는 물론 차량 위치와 작업 진행률도 원격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대동은 AI트랙터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농업, 피지컬 AI 첫 상용화 무대로 농업은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상용화되는 산업으로 꼽힌다. 업계는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첫째, 작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파종·경운·수확 등 주요 공정이 패턴화돼 있어 AI가 학습하기 용이하다. 둘째, 인명 위험과 교통 인프라 등 외부 변수에서 다소 자유롭다. 도심 환경을 전제로 하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농기계는 폐쇄된 작업 환경에서 운용돼 규제 부담이 적다. 셋째, 농촌 인구 고령화 및 감소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이다. 2024년 전국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0년 전보다 74만8000명(27.1%) 줄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농가 비중은 39.1%에서 55.8%로 16.7%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수요는 노동 인구수가 감소하고 인건비가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다"며 "농촌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이 2025년 177억 달러에서 2030년 5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로 향하는 대동…세미 휴머노이드 '애그로이드' 개발 대동은 로봇 수요에 발맞춰 야외 농기계에 이어 실내용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휴머노이드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상부는 사람 형태이고 하부는 바퀴로 움직이는 세미 휴머노이드 형태다. 대동은 이 로봇에 '애그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2028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애그로이드는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에는 삼성전자 로봇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함께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부 휴머노이드를, 대동이 하부 구동체를 맡는 구조다. 양사는 하나의 로봇 플랫폼에서 작업에 따라 엔드이펙터를 교체해 다양한 농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고,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실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동은 기존 농기계 중심 사업 구조를 피지컬 AI로 전환해 2030년까지 매출 3조 59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대동 매출액이 1조 484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년 동안 몸집을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얘기다. 대동 관계자는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중심으로 농업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여기에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아우르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를 결합해 AI 농업 운영 솔루션 중심의 반복 매출 모델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6:20진운용 기자

LG전자, IFA서 확장된 'AI홈 생태계' 공개…프리미엄 시장 주도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공간·가전·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AI홈 생태계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4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메인 테마로 삼고,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총 150여 개의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회사는 전체 부스의 약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공간으로 구성해 유럽 현지 유통망과 기업 간 거래(B2B) 고객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AI홈' 존은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중심으로 집의 각 공간과 가전,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일정을 분석해 온도, 공기질, 조명, 가전 동작을 선제적으로 제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씽큐 클로는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능동적으로 제안·실행하며, 일정 및 웹 검색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씽큐 클로는 씽큐 온에 탑재된다. B2B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는 가전,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한다.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를 활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선보인다. 호미는 AI가전, HVAC,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연동해 집 안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한다. 유럽 시장의 특성을 조준한 '핏 앤 맥스' 신제품 라인업도 한자리에서 최초 공개된다. 가구장과 빈틈없이 밀착되면서도 90도 개폐만으로 서랍을 꺼낼 수 있는 냉장고, 가구 패널 간섭을 줄인 슬라이딩 힌지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 맞게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AI 세이빙 모드'와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냉장고를 전시했다.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라인업도 힘을 보탠다. 전시장 중앙에는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TV를 배치했다. 관람객은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통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에서 10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도 소개된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존에서는 대화를 인식하는 냉장고와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파악해 조리모드를 제안하는 월오븐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는 'LG AI 오케스트라' 존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LG전자의 제품들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의 가전, 로봇 부품,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현재와 미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0:06진운용 기자

LG전자, 'IDEA 2026'서 17개 수상…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LG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6'에서 동상 5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5개 상을 거머쥔 LG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9mm대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공기열원 히트펌프 'LG 써마브이 실내기 3종',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에보', 화면 조절이 자유로운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소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미니' 등 5개 제품이 동상을 받았다. 또한 가사 지원 홈로봇 'LG 클로이드', 'LG 퓨리케어 시스템 공기청정기',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프로' 등 12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클로이드와 시그니처 올레드 W 등 주요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패키지 부문에서도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 시리즈와 홈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가' 수상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편의성과 심미성을 높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2026.08.21 09:53진운용 기자

LG전자, 로봇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구축…"2030년 실적 기여 목표"

LG전자가 로봇용 액추에이터 파일럿 생산라인을 창원 공장에 구축하고 초도물량 생산에 들어갔다. 하반기부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시작해 2030년경에는 전사 경영성과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는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투입해 로봇 훈련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낸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구동 장치다.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 훈련 데이터를 공장처럼 대량·반복 생산하는 시설이다. 창원에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마련…하반기 수주 활동 착수 LG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의 로보틱스 사업 추진 경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창원 공장에 액추에이터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용 초도품 액추에이터를 생산해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액추에이터 사업화와 품질 확보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포함한 추가 인프라 투자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잠재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수주 가시성 확보 수준과 연계해 양산체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한국, 유럽, 북미 스타트업은 물론 메이저 로보틱스 플레이어들과 공동 개발, 다각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2030년경에는 액추에이터 사업을 전사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개념검증(PoC) 작업용으로 양산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해당 시설에 순차 투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로봇 사업 경쟁력 확보 핵심 역량인 다양한 고품질 로봇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계열사 협업…"'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목표"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구체적 협력 내용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제조 역량,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용 로봇을 개념 검증부터 실제 적용까지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엔비디아와 데이터 팩토리 구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시뮬레이션·검증 플랫폼 개발 분야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LG그룹 내에서는 '원 LG' 기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 CNS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 LG이노텍의 비전 센서와 로봇 핸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계열사 경쟁력을 활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중국 기업과도 손잡는다. LG전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국 로보틱스 업체와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LG의 목표는 로봇 완제품과 핵심 부품 개발·제작은 물론 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로봇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는 고객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신설한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기회 발굴, 공급망 구축·관리, 제조·판매까지 로보틱스 사업 전체 밸류체인을 총괄하고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초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8265억원, 영업이익 1조 57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47% 증가했다.

2026.07.30 18:12진운용 기자

K-휴머노이드, 엔비디아에 잡아먹힌다…"온디바이스 칩 개발 서둘러야"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이 온디바이스 칩으로 엔비디아 제품을 채택하면서 외산 종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8000억원을 투입해 토종 온디바이스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뉴로메카, 에이로봇, 위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가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클로이드와 에이로봇 앨리스에는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를 탑재한다. 뉴로메카 휴머노이드 시리즈에는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가 들어가며, 위로보틱스는 젯슨 토르와 RTX 시리즈를 함께 쓰고 있다. 젯슨 토르는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엣지 인공지능(AI) 컴퓨팅 모듈이다. RTX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랜드 중 하나다. "범용성·소프트웨어 때문에 쓸 수밖에" 업계는 엔비디아 쏠림 이유로 범용성과 소프트웨어를 꼽는다.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개발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AI 모델에서 해당 칩이 잘 구동돼야 한다"며 "엔비디아 칩이 범용성이 커서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엔비디아 제품 성능이 가장 뛰어나고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이 좋아 휴머노이드 업체가 엔비디아 칩을 쓸 수밖에 없다"며 "가장 유명한 쿠다(CUDA)부터 시작해 엔비디아는 GPU 사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쿠다는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GPU를 연산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정부, 5년간 8000억원 투입…로봇 맞춤형 칩 개발 정부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총사업비 8002억원이 확정됐고, 참여 기업 명단은 다음 달 초 결정된다. 이 사업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업종별로 첨단 AI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 반도체와 반도체가 탑재될 모듈, 구동 AI 소프트웨어 등 전체 주기 개발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등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칩 개발사에는 딥엑스와 모빌린트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요 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을 이루는 구조로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용석 교수는 "기본적으로 투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칩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일단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로봇을 빨리 상용화하고, 동시에 우리나라 칩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D, 한국 찾아와 세일즈…"무조건 국산은 지양" 경쟁 환경은 만만치 않다. 엔비디아 외에 AMD 등도 온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AMD는 지난주 신규 로봇용 온디바이스 칩 '라이젠 AI 임베디드 X1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돼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성능 효율을 높이며 지연시간을 단축했다. 앞선 휴머노이드 개발사 관계자는 "AMD 같은 빅테크도 한국까지 찾아와 적극 세일즈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칩 사용도 검토하겠지만 성능과 가격을 종합 고려해서 어떤 칩을 사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08:51진운용 기자

북미·유럽 10년 동행 기념…펄어비스, 미국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개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개최했다. 행사는 현장에 참여한 북미·유럽 모험가 200여명을 비롯해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9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신임 양완수 개발 PD가 함께 무대에 올라 향후 게임 운영 및 개발 방향성을 밝혔다. 장제석 총괄은 "오랫동안 검은사막과 함께해 온 만큼 특별한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드리는 약속 하나하나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32번째 신규 클래스인 남성 총기형 클래스 '에이전트'가 최초 공개됐다. 오는 29일 전승 버전을 시작으로 콘솔(8월6일)과 각성 버전(겨울 시즌)을 순차 도입한다. 향후 신규 클래스는 1년에 1개씩 공개된다. 여름에는 전승, 겨울에는 각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업데이트 정책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 2'와 신규 액세서리 '에크레타', '아페론'도 공개됐다. 오는 29일 유황 골렘 사냥터를 시작으로 신규 지역 및 아이템(8월12일), 하둠 우두머리와 메인 의뢰(9월16일)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730까지의 빠른 성장을 돕는 '하이퍼 부스트'와 오는 9월9일 도입 예정인 '콘텐츠 스케줄표'로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성장 구조와 전투 환경을 다듬는 시스템 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최고 레벨 목표를 70레벨(8월12일), 75레벨(10월7일)로 단계적 확장하고 경험치 구조를 재설계한다. 70레벨 이후에는 PvE 특화 추가 보너스 능력치와 전환 캐릭터 공유 혜택을 부여하며, 사냥 외에도 붉은전장·거점전·점령전·검은사당 등 다양한 콘텐츠 참여만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양 콘텐츠와 플레이 편의 기능도 세분화해 선보인다. 노란색 등급 선박 장비 추가를 비롯해 대양 신규 사냥터·몬스터·청사 섬을 업데이트(8월26일)하고, 배 위에서의 물물교환 및 바다 길찾기 기능(9월23일)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다음달 5일 구간 피해량과 DPS(초당 피해량) 측정이 가능한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를 적용한다. 로딩 없는 캐릭터 즉시 전환, 부캐릭터를 채집·가공·낚시에 보낼 수 있는 '가문 파견'(11월 목표), 활강 등 전용 모션을 갖춘 신규 탑승물 '페리카'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이스포츠 청사진과 신규 굿즈도 함께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PvP 대회인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을 오는 2027년 상반기 대한민국 펄어비스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PC 플랫폼 모험가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선발된 32개 클래스별 최강자 총 3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항공권과 숙박 등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제2회 마스터클래스'는 올가을 10월 진행되며, 오는 11월 1대와 2대 마스터클래스간의 최종 선발전을 거칠 예정이다.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은 향후 4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1시부터 '검은사막 X 넨도로이드' 우사 피큐어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양완수 PD는 "모험가분들이 주는 수많은 의견을 더 고민해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에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바라는 바를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6 14:27진성우 기자

LG전자-GS건설, 차세대 AI홈 개발 맞손…B2B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가 GS건설과 차세대 인공지능(AI)홈 솔루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차세대 AI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자사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한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시스템을 GS건설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단지 인프라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별 세대 내 조명, 난방, 가스밸브 제어는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체결한 '미래형 주거 로봇 서비스 모델 구축 업무협약' 연장선상이다. 당시 양사는 로봇 친화형 아파트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주거공간 내 로봇 서비스 시나리오를 공동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자율주행 기반 서빙·배송 로봇을 활용한 단지 내 서비스 구현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류재철 사장은 "LG전자의 AI홈 솔루션과 자이의 단지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일상을 가치 있게 만드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로봇·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주거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00진운용 기자

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데이터팩토리 구축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 산하에는 데이터팩토리를 세워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고품질 행동·시각·촉각 데이터(액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가공, 학습하는 인프라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모델로 여러 작업과 로봇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두뇌다. 신설 조직 수장에는 송시용 센터장이 임명됐다. 송시용 센터장은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이뤄진 이번 개편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자회사인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 중심의 산업용·상업용 로봇에 이번 신설 센터가 이끄는 가정용 로봇을 더해 3각 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을 구축한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데이터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여기서 얻는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개발, 공급망, 제조 등 사업 전 영역을 아우리는 통합조직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하게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핵심기술 내재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 CNS, LG AI연구원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이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 확대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06.30 14:27진운용 기자

네오팜, 틱톡샵 입점...'제로이드'부터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대표 김양수)이 글로벌 소셜커머스 플랫폼 틱톡샵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를 시작으로, 틱톡샵 내 입점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틱톡샵 입점의 첫 주자는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다. 제로이드는 네오팜의 독자 개발 피부장벽 기술 MLE®와 특허받은 피부 보호 기능성 원료 디펜사마이드(Defensamide™)를 적용한 브랜드로, 보습은 물론 약해진 피부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특히 의료기관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네오팜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이소, 올리브영, 온누리약국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신규 판매 채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유통망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네오팜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중동, 러시아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기간에는 전년 대비 37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네오팜 관계자는 “틱톡샵 입점은 단순 판매 채널 추가를 넘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나는 글로벌 유통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제로이드를 필두로 네오팜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4 09:15안희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블룸테크놀로지 등 6개사 연합, 글로벌 AI 플랫폼 출범

인공지능(AI) 아바타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사용자의 삶을 대신 수행하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 '프로젝트 DI(Project DI)'가 글로벌 연합 형태로 출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블룸테크놀로지, 크레타, 이오그라운드, 로이드캐피탈,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등 6개사는 차세대 AI 통합 플랫폼 '디지털 통합 프로젝트(Project DI)'를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사의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한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DI의 핵심 비전은 '다층적 공간'이다. 이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세계관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사용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신원(DID)을 통해 단일한 자아를 증명하는 동시에, 복수의 AI 아바타와 페르소나를 생성해 운용하게 된다. 이 아바타들은 행정, 금융, 예약, 커머스 등 현실의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커뮤니티 등 가상 영역에서도 주체적으로 활동한다. 특히 사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AI 페르소나는 끊임없이 학습하며 경제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이어간다. 플랫폼의 기술적 구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 위에 블룸테크놀로지의 초고속 퍼블릭 메인넷 '로커스체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방대한 규모의 AI 연산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고도화된 AI 에이전트의 구동을 담당한다. 로커스체인은 DID 인증, 자산 거래, 기록 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독자적인 서버리스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수억 명의 사용자와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활동하는 환경에서도 데이터 병목 현상과 비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DI는 크게 현실 영역 플랫폼(DI-PoR)과 가상 영역 플랫폼(DI-PoV)으로 구성된다. DI-PoR은 행정, 금융, 의료, 교육, 여행 등 실생활 필수 서비스를 아우르며, DI-PoV는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커뮤니티 활동을 전담한다. 두 영역은 하나의 DID 체계로 연결되어, 현실에서는 법적 책임을 지는 단일 주체로 존재하되 가상에서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복수의 페르소나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바타의 모든 활동과 권한 범위는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관리된다. 이를 위해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춰 역할을 분담했다. 크레타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기반의 몰입형 가상 경험을 설계하며, 이오그라운드는 AI 아바타의 UX와 디지털 페르소나 구조 설계를 담당한다. 로이드캐피탈은 글로벌 사업 구조 설계와 정부(B2G) 및 대형 민간 프로젝트 연계를 맡고, 자회사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략 수립과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을 책임진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프로젝트 DI는 단순한 조력형 AI를 넘어 인간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통합형 플랫폼"이라며 "AI 아바타가 공공 업무부터 창작 활동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디지털 문명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실과 가상이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사용자는 수십 개의 인생을 동시에 운용하는 혁신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4 10:29남혁우 기자

로봇, 고성능 배터리 '큰 손' 될까

최근 기업들이 공장 업무 등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로봇을 잇달아 공개하고 대규모 상용화를 예고하면서, 로봇이 고성능 배터리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등 고성능 로봇 양산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로봇용 셀 공급 가능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로봇이 공장·물류 등 현장에서 장시간 상시 운용되는 단계로 넘어가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출력, 충전 효율이 성능과 운영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때마침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경쟁 축이 '성능'에서 '가격'으로 옮겨가면서,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로봇 제조사 역시 그동안 단가와 조달 여건 탓에 고사양 배터리 적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성능 중심 배터리 협력 수요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팔아줘야 쓰죠"...로봇업계, 고성능 배터리 쓰고 싶어도 못 써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 로봇 공급 비중은 극히 적다.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쓰이는 배터리 자체가 매우 적다. 전기차 한 대당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70~80kWh인 반면, 로봇 한 대당 배터리 용량은 평균 3kWh 정도다. 이 때문에 로봇 기업들은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구하기 여의치 않았다.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지 않아 배터리 기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로봇 기업들이 그동안 2170(지름 21mm·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채택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이 표준화돼 있어 기업별로 별도 설계가 필요하지 않다. 배터리 업체가 규격에 맞춰 생산하면 로봇·전동공구처럼 대량 주문이 어려운 수요처가 이를 구매해 쓰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게 업계 숙제기 때문에 폼팩터만 생각한다면 공간 효율적인 파우치 배터리가 더 낫지만, 단가 문제와 구매 가능 여부 등의 문제로 로봇 배터리로 원통형 배터리가 많이 채택되고 있다”며 “로봇 특성상 탑재 가능한 배터리 크기나 무게도 한계가 있어 용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1시간 충전 2시간 사용 그쳐…로봇 기업, '46파이·전고체' 배터리 눈독 로봇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면, 로봇 기업도 고성능 배터리를 도입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능이 로봇 상용화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업계의 고사양 배터리 투자 의지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의 사례를 보면, 대체로 충전 시간 대비 사용 시간이 약 두 배 수준에 머문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서비 플러스'는 충전 4~6시간에 사용 10~12시간 수준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충전 2시간 30분에 사용 4시간을 지원한다. 로봇의 주요 투입처로 꼽히는 공장이나 일상 서비스 영역에서 '상시 운용'을 전제로 할 경우, 현 배터리 성능 수준이 결정적 제약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CTO는 “공장에 로봇을 투입하더라도 배터리가 오래 가지 못해 충전을 수시로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이 때문에 로봇을 쓰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배터리 한계가 로봇 상용화에 발목을 잡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와 달리 로봇 업계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같은 부피·무게에서 에너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고사양 배터리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서 로봇 업계는 2170 차세대 규격으로 거론되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더 나아가 에너지 밀도 개선이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의 유력 수요처로도 주목받는다. 현재 배터리 주 사용처인 전기차와 ESS는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반면, 로봇업계는 정반대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LG엔솔·삼성SDI, 로봇 배터리 시장 선점 기대 ↑ 로봇 및 배터리 업계의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 역량을 갖춘 데다, 주요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접점도 이미 구축해왔다는 이유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테슬라에 장기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온 만큼,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중 '옵티머스 V3'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가 옵티머스에 도입할 예정인 4680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 중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가 CES2026 현장에서 공개한 홈로봇 '클로이드' 배터리 공급사로도 거론된다. 삼성SDI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 배터리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인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로봇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대주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배터리 공급 기대감도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나왔던 로봇들과 달리 산업용 로봇이 본격 채택되기 시작하면 상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 보다 고용량, 고밀도 배터리셀이 대량 공급될 유인이 생길 것”이라며 “로봇 수행 능력이 발전함에 따라 광범위한 영역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면 배터리 수요도 그만큼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22 09:51김윤희 기자

[유미's 픽] CES 뒤흔든 'AI'…하드웨어 넘어 '두뇌' 싸움 본격화

하드웨어 격전지로 꼽혀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올해 경쟁 구도의 변화가 감지됐다. 로봇과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전 산업 분야에 AI가 적용되며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자, 그간 하드웨어에 맞춰졌던 경쟁 중심이 AI 소프트웨어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 전시장에선 그간 주춤했던 하드웨어 시장이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재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주목 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 산업 로봇, 스마트팩토리, 가전 등에 AI가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을 이번에 공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도 가정용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며 가사 수행과 가전 제어 등 일상 속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 역시 로봇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또 로봇 훈련을 위한 가상 세계인 '코스모스'와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로봇용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두뇌'로 삼아 하드웨어를 넘어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조연설에서 "로보틱스 분야에도 챗GPT의 순간이 오고 있다"며 "센서에서 입력된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이 다음 행동을 추론하는 기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CES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두고 인간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비서'가 아닌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구를 써서 업무를 끝까지 완결 짓는 능동적인 '집사' 형태로 변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를 구현할 수 있게 한 '에이전틱 AI'가 전년보다 더 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동형 알서포트 팀장은 "소프트웨어만 잘해서는 안되고 이를 담아낼 고성능 그릇인 하드웨어가 함께 커가는 '커플링' 시대가 열렸다"며 "가상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물리 법칙을 학습하고 무한한 시행착오를 겪은 뒤 완성된 지능을 현실 로봇에 이식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앞으로 업체들이 로봇을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더 인간의 '두뇌'와 가깝게 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봇의 경쟁력이 관절이나 구동 기술보다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조정하는 'AI 두뇌'에 달려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도 이를 반영하는 분위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키로 했고, 엔비디아는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GR00T N1.6'을 앞세워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 캐터필러 등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오픈AI도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와 손잡고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X는 CES 2026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Neo)'를 공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출하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했다. 피규어AI는 자체 개발한 VLA 시스템 '헬릭스'를 탑재한 '피규어03'를 선보이고 BMW 등과 협력에 나섰다.구글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택했다. 삼성전자는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가전에 통합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CES 2026'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VLA와 이미지와 영상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비주얼 언어 모델(VLM)'을 '클로이드'에 적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있음을 입증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AI가 업무 지원 수단을 넘어 실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노동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이번 CES에서 엿볼 수 있었다"며 "로봇과 피지컬 AI의 확산 경로 역시 보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단 가정용 로봇보다 공장, 물류센터처럼 규칙이 명확하고 통제 가능한 산업 현장이 로봇 상용화의 첫 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 등에선 이미 AI와 로봇을 활용한 수익 모델이 검증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소프트웨어·AI 기업에게도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과 두뇌는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흐름 속에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역할은 각국 기업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빅테크와 범용 AI 모델 경쟁에 나서기 보다 AI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더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기업들이 축적해 온 산업 이해도와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빅테크 기업들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SI 기업은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계하는 통합 역량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AI 기업은 산업 특화 AI 서비스·운영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승훈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 부대표는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과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는 '확산 기술'의 중요성이 미래 성장 동력 관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이라며 "(특히)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이제는 로봇 두뇌 경쟁에 들어섰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 공개된 자리에서 두 기업의 협력이 로봇 지능 플랫폼 차원의 전환임을 강하게 암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ARM이 새로운 피지컬 AI 사업부를 신설하고, 엔비디아가 로봇용 풀스택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로봇 개발 표준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소프트웨어, 칩셋, 통신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이 함께 성숙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응용 분야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2 16:23장유미 기자

LG전자, 올레드 TV부터 홈로봇까지 CES 2026서 호평받아

LG전자가 CES 2026에서 해외 주요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제품상을 수상하고 호평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LG전자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evo) W6'부터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까지 혁신 기술로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제품들이 찬사를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력 IT매체인 엔가젯(Engadget)은 “올해 CES 2026에서 많은 TV를 봤지만, LG 올레드 에보 W6처럼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제품은 없었다”며 LG 올레드 에보 W6를 '최고의 TV(Best TV)'로 꼽았다. IT매체 지디넷(ZDNet)도 올레드 에보 W6에 대해 “CES 2026에서 단연코 주목받은 제품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얇은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평가했으며, 씨넷(CNET)은 “전시회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인 TV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인 'LG 마이크로 RGB 에보'도 글로벌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풍부하고 생생한 색감과 놀랍도록 아름답고 밝은 화질을 제공한다”며 이 제품을 '최고의 테크 제품(Best tech product of 2026)'에 선정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6 주관단체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TA로부터 스마트홈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LG 클로이드도 외신의 찬사를 받았다. 앞서 CTA는 클로이드에 대해 “상황 인식 기술과 사용자의 일상 패턴 학습을 통해 별도의 지시 없이도 적절한 가사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한다”며 “사용자의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로봇”이라 호평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Android Headlines)은 CES 2026에 출품된 전체 제품 중 최고의 제품으로 LG 클로이드를 뽑았다. 매체는 “로봇이 옷을 개는 것뿐만 아니라, 세탁기를 돌리는 등 다른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CES 2026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클로이드가 갖춘 실질적인 유용성과 첨단 기술은 CES 2026 최고 기술로 평가하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IT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최고의 기술> 중 하나로 클로이드를 꼽았다. 매체는 “CES 2026에 등장한 많은 로봇 가운데 클로이드가 가장 화제가 됐다”며 “다양한 LG 가전제품과 상호작용하며 집안을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LG 클로이드는 IT매체 긱스핀(GEEKSPIN)으로부터 CES 2026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로봇에 선정됐다. 매체는 클로이드를 애니메이션 '젯슨 가족(The Jetsons)'의 로지(Rosie) 로봇에 비유하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 로지 로봇을 먼저 보게 될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2026.01.11 12:12전화평 기자

"클로이드, 탁자 위 수건 개어줘"…LG AI홈 혁신 즐비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LG전자의 사전 부스 투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안내자가 등장해 기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았다. 바로 LG전자가 이번 CES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AI 홈 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다. LG전자 관계자가 안내를 부탁하자 클로이드는 부스 내부를 자유롭게 누비며 LG전자의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AI 홈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내부 공간이 붐비기도 했지만, 기기 내 라이다가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다. 일상으로 다가오는 AI홈…TV·가전 곳곳에서 혁신 LG전자는 이번 전시장에 AI로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9mm대의 매우 얇은 두께로 구현된 차세대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 회사의 첫 마이크로 RGB TV인 '마이크로 RGB 에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두 TV 모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을 극대화했다. 3세대 알파 11 프로세서는 이전 칩 대비 5.6배 빠른 NPU 성능으로 빠른 화면 변화에도 깨끗한 화질을 유지하고, 그래픽 처리 성능도 70% 높아져 더욱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화질을 보여준다. 멀티 AI도 LG전자 TV의 핵심 무기 중 하나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더해 개인 맞춤형 AI 서치 기능을 고도화한다. 고객은 취향과 필요에 따라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화한 ▲AI 서치와 함께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5대 AI 기능으로 나에게 최적화된 TV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AI로 제품 본연의 성능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도 이목을 끌었다. 새로운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 대화를 이해하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오븐레인지의 고메 AI(Gourmet AI) 기능은 내부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80여개 메뉴 레시피를 추천해 준다. AI 브라우닝 알람 기능은 고객이 선택한 굽기로 크루아상이 구워지는 시점에 알람을 보내줘 편리한 AI 요리 경험을 제시한다. 요리·빨래 알아서 '척척'…집안 일 도와주는 든든한 동반자 이어진 전시에서는 클로이드가 실제 사용자의 일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를 직접 보여주는 세션이 진행됐다. LG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일상 생활과 일기예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일정을 제안해 줄 수 있다.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온도를 적당하게 조절하고, 갈아입을 운동복을 건조기에서 꺼내 놓는 등 고객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작업도 수행한다. 또한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사용하는 섬세한 동작으로 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진행자가 클로이드에게 탁자 위의 수건을 개어달라고 요청하자, 곧 클로이드가 탁자로 이동해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실제 사람과 비교하면 아직 속도·정밀도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스스로 판단 및 행동하는 클로이드의 모습에 감탄사가 쏟아졌다. 클로이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 덕분에 구현할 수 있었다. 액추에이터는 회전력을 만드는 모터,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기 등을 합친 모듈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한다.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피지컬 AI 시대에 유망한 후방 산업 분야로 꼽힌다. LG전자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에 'LG 액추에이터 악시움'라는 브랜드명을 붙이고,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2026.01.06 13:32장경윤 기자

"집으로 들어온 로봇"…LG 클로이드, CES 무대 등장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LG전자가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기반 AI 홈 비전을 제시했다. 브랫 바너 LG전자 미국법인 HS 영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홈로봇 클로이드가 귀가 일정과 날씨를 고려해 운동과 식사를 제안하고, 조명·공조·주방가전·세탁기 등을 스스로 조율하는 AI 홈 시연을 선보이며 클로이드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했다. LG 클로이드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가정 환경 데이터와, 베어로보틱스가 상업용 로봇 현장에서 검증한 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가정 특화 로봇이다. LG전자는 클로이드 개발 과정에서 LG화학, LG AI연구원, LG CNS,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퀄컴, ARI, 베어로보틱스를 비롯해 컨피그인텔리전스, 에버미디어 테크놀로지, 애지봇 등 국내외 기술 기업들과 협업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가사 보조를 넘어 기기와 공간을 스스로 조율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하며, 고객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 구현의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AI 홈을 완성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했다. 기기와 공간을 조율해 고객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케어'를 핵심 역할로 삼고, 신체적 노동은 물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담까지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바너 실장은 "음식 준비, 설거지, 빨래는 고객들이 미래에 로봇이 처리해주길 바라는 상위 집안일"이라며 "클로이드는 AI 홈을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LG의 액추에이터 기술이 클로이드의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모터·기어·제어 시스템을 정교하게 통합해 부드럽고 균형 잡힌 동작을 구현하며, 주변과 상황을 인식해 복잡한 가사 작업을 수행한다. 시각·언어·행동을 결합한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제한된 데이터로도 빠르게 학습하고 물리적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촉각·힘 데이터를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구축하며 로봇 학습을 가속화하고 있다. 클로이드는 씽큐 온(중앙 허브), 씽큐 업(지속 업데이트), 씽큐 케어(사전 유지관리) 등 LG의 AI 플랫폼 및 서비스와 통합돼 작동하며, LG 쉴드 기반 보안 체계로 보호되는 맞춤형 AI 홈 솔루션의 일부로 자리 잡는다. 바너 실장은 "LG는 각 가정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집안일을 거의 노력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적인 순간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아직 완성 단계에 있는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하면서도, 호텔·병원·주거·외식(F&B) 등에서 쌓아온 7년간 상업·산업용 로봇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용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회사는 클로이드의 핵심 기술인 액추에이터와 AI 핵심 기술이 가정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과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06 02:43신영빈 기자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 '제로 레이버 홈' 비전 향한 행보 가속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이번 CES에서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도 직접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해낸다. 이번 클로이드 공개는 LG전자 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클로이드, 가사 최적화한 폼팩터로 정교하게 동작...언어·시각 통합 이해해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cm부터 143cm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이는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이다. 5개 손가락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절을 갖추고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로써 인체에 최적화돼 있는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로봇·배송로봇 등을 통해 발전시켜 온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족 보행보다 가격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두뇌인 칩셋,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 등이 탑재됐다. 이로써 인간과 언어·표정으로 소통하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며, 이를 기반으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칩셋에 자체 개발한 VLM(시각언어모델) 및 VLA(시각언어행동) 기술을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가사 작업 데이터를 수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홈로봇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CES서 홈로봇이 상황 맞춰 가전 제어하고 가사 수행하는 '제로 레이버 홈' 제시 관람객은 LG 클로이드로 한층 가까워진 '제로 레이버 홈'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클로이드는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차 키와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춰 준비물도 챙겨 전달한다. 거주자가 출근한 후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개켜 정리한다. 청소로봇이 작동하면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치워 빈틈없이 청소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홈트레이닝할 때 아령을 드는 횟수를 카운트해주는 등 거주자와 소통하며 일상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동작들은 상황을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는 능력, 정교하게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의 총체적인 결합으로 가능하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4 13:43전화평 기자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CES 2026서 공개 예고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새로운 홈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홈로봇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홈로봇 이름 'LG 클로이드(LG CLOiD)'를 소개했다.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의 물건들을 들거나 집어올리는 모습, 사람과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과 교감하는 홈로봇임을 암시했다. 클로이드는 LG전자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의미하는 단어 Dynamic의 'D'를 합쳐 만들었다. 고객이 가사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줄여주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일을 직접 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클로이드 몸체에 달린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집안일을 할 수 있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학습하는 능력은 물론 거주자의 스케줄‧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다양한 AI가전을 제어해 고객을 케어하는 AI비서 역할도 보여 줄 계획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분야를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다.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로봇 선도 기술을 갖춘 외부 기업과도 협업을 늘리고 있다. 올해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각각 로봇을 연구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미국 피규어AI, 중국 애지봇(AGIbot) 등 글로벌 로봇 기업에도 투자하며 홈로봇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5 10:58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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