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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젬백스 'GV1001', 타우 병리·신경염증지표 감소 外

젬백스앤카엘(082270, 이하 젬백스)은 최근 진행성핵상마비(이하 PSP) 임상 결과의 과학적 근거를 담은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GV1001, PSP 관련 모델에서 비정상적 4R 타우 및 기능적 결손 감소(GV1001 reduces pathological 4R tau and functional deficits in models relevant to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논문은 젬백스 기업부설연구소와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 연구팀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타우 병증은 타우 단백의 비정상적인 응집을 주요 신경병리학적 소견으로 하는 질병군이며, PSP는 4R(4-repeat) 타우의 비정상적 응집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GV1001이 4R 타우 단백질의 과발현을 조절해 PSP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논문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GV1001 투여 후 운동 및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행동학적 변화가 관찰됐으며, 세포실험에서도 GV1001 투여 후 4R 타우 단백질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포실험에서는 GV1001이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표지자(TSPO)를 줄이는 것도 확인됐다. TSPO는 신경교세포 활성 및 신경염증과 연관된 지표로, 이미징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PSP 진단 마커로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젬백스는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병원 마티아스 브렌델(Matthias Brendel) 교수팀이 수행한 'PSP 동물모델에서의 GV1001 이미징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TSPO를 포함한 여러 지표에서 GV1001이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회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발표됐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PSP에서 GV1001의 작용을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PSP 임상시험 결과를 병리 단백질의 변화, 기능적 지표, 그리고 세포 기반 근거와 연결해 해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젬백스는 PSP 치료제 GV1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한데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다음달 72주에 대한 국내 2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4월 AACR에서 신라젠, 파로스아이바이오 연구성과 발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4월17일부터 22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미국암연구학회는 전임상 등 기초 연구분야에 더 특화된 글로벌 학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신라젠(215600)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연구 결과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라선영 교수가 제출한 'Mutation-dependent sensitivity to the dual TTK/PLK1 inhibitor BAL0891 in patient-derived gastric cancer organoids'로 환자 유래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BAL0891의 반응성을 평가한 연구다. 두 번째 연구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연 교수가 제출한 'Dual TTK/PLK1 inhibition combined with G-CSF treatment synergistically suppresses metastatic progression in triple-negative breast cancer'로 삼중음성 유방암 모델에서 BAL0891과 G-CSF 병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BAL0891과 관련된 다양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와 함께 BAL0891의 치료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과 메닌 저해제 병용 전략 가능성 ▲차세대 메닌 저해제 PHI-601의 내성 변이 극복 가능성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면역 신호조절 기전 규명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첫 번째 발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과 메닌저해제 4종(Bleximenib, Enzomenib, Revumenib, Ziftomenib) 병용 전략 연구 결과다. 라스모티닙은 KMT2A 재배열 및 NPM1 변이를 가진 AML 세포주에서 4종의 메닌 저해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각각 암세포 사멸을 가속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분석을 통해 병용 투여군을 분석한 결과, 백혈병 줄기세포 증식의 핵심 조절자인 c-Myc 단백질 발현이 87.8% 감소했으며, 동물 모델에서도 최대 93.9%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라스모티닙이 FLT3 변이 환자를 위한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메닌 저해제와 병용 가능한 치료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캅스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메닌저해제 PHI-601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전략 기반 연구 데이터도 공개하는데, 내성 변이 극복 가능성과 새로운 AML 치료 접근 방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PHI-601은 KMT2A 재배열 및 NPM1 변이를 가진 AML 모델에서 강한 항증식 활성을 보였으며, MEIS1, HOXA9 등 백혈병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EN1 내성 변이 모델에서 기존 메닌 저해제 대비 약 93% 수준의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 세 번째 발표 내용은 연세암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새로운 면역 신호조절 기전을 확인한 성과다.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BRAF 돌연변이에 의한 신호 경로를 저해하는 동시에 DDR1·2(Discoidin Domain Receptor 1·2) 키나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작용기전의 후보물질이다. PHI-501을 BRAF V600E 변이를 가진 흑색종 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1형 인터페론 반응과 면역 관련 신호 경로의 활성화가 확인됐다. 회사 측은 단독 요법을 넘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며, 나아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고형암 환자군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전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단순한 파이프라인 연구 데이터를 넘어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한 실질적 성과”라며 “특히 메닌 저해제로 개발 중인 PHI-601은 뉴모달리티 기반 내성 극복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지속 연구해 차세대 AML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오이뮨텍, 'NT-I7'의 종양 내 면역 거점 TLS 형성 기전 입증 네오이뮨텍(950220)은 IL-7 기반 T세포 증폭제 'NT-I7'(efineptakin alfa)의 종양 면역 미세환경 조절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Genes & Diseases(Impact Factor: 9.4)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의대 레베카 오벵(Rebecca C. Obeng) 교수팀 주도로 수행됐으며, 마우스 폐암 및 대장암 모델을 활용해 NT-I7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반응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분석했다. 최근 면역항암 치료에서는 단순한 면역세포 수 증가를 넘어, 종양 내에서 면역세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직화되고 기능하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NT-I7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가 조직화된 구조인 TLS(삼차 림프구 구조) 형성을 유도하고,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NT-I7 투여군에서는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도 확인됐다. TLS는 종양 내에 새롭게 형성되는 면역세포 집합체로, 면역항암 치료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면역 거점'이자 줄기세포 유사 CD8 세포(Tpex)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특히 Tpex는 항 PD-1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 핵심 세포군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우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NT-I7이 Tpex를 증가시킨다는 점은 기존 연구에서 꾸준히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Tpex의 생존과 유지에 중요한 TLS 형성이 함께 확인되면서 NT-I7이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 면역 세포의 조직화와 면역 반응의 지속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음 보여준 것”이라며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 항암 치료와의 병용 전략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과학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8 16:18조민규 기자

국방 AI 경쟁력, 반도체 주권에 달렸다…국산 NPU·생태계 구축 시급

국방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버린 반도체 구축과 공급망 안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2026년 3월 18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산·학·연·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3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방 AI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기체계 고도화와 국방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AI 반도체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군의 AI 도입 전략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방 AI 반도체: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방 AI의 핵심은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엣지 디바이스뿐 아니라, 강력한 모델을 학습하고 전체 상황을 통제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용 확대로 추론 수요가 학습을 넘어서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방 AI 역시 개별 무기체계보다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발제 이후에는 심승배 KIDA 책임연구위원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CTO,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참여했다.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은 국방 반도체 정책 추진 상황을 소개하며 "2025년부터 국방 반도체 R&D를 본격 시작했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와 반도체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예산 확대를 통해 AI 반도체 과제를 늘리고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대형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출 통제 환경을 고려하면 자체 반도체 확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은 국방 AI 반도체의 핵심 과제로 공급망과 규제를 지목했다. 그는 "저지연 성능은 기본 전제"라며 "실제 사업에서는 전략물자 규제와 수출 통제 대응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설계, 제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급망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방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영역으로 외산 반도체와 AI에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라며 "국산 반도체와 국산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엣지 AI 환경에서의 반도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드론과 로봇 등 차세대 무기체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한다"며 "국내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2~3년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이 기간 내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영 LIG넥스원 CTO는 실무 도입 관점에서의 과제를 짚었다. 그는 "무기체계는 높은 신뢰성과 검증이 요구된다"며 "NPU가 바뀌어도 기존 알고리즘이 동일하게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표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검증 인프라와 공통 소프트웨어 스택이 구축돼야 산업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AI 반도체의 방향성을 특화로 제시했다. 그는 "범용 칩보다는 사용 시나리오에 맞춘 특화 반도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방도 요구사항을 명확히 제시하면 최적화된 칩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피드백 기반 생태계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실제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반도체 평가는 결국 사용자 시나리오가 기준"이라며 "지연시간, 처리량, 동시 접속자 수 등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엣지 사이 중간 영역까지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8 13:06남혁우 기자

공정위, 전분당 담합 조사…"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 미쳤을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당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설탕과 밀가루에 이어 전분당까지 식품 원재료 담합 혐의가 잇따라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과자와 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 전반에 미친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 사무처는 6일 전분당 담합 사건에 대해 심사관이 조사한 행위 사실과 위법성, 조치 의견 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4개 전분당 제조·판매 사업자에 송부하고 같은 날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건은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심사 대상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사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내 전분당 B2B 판매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한 상태에서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7년 6개월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전분당 판매가격을 담합했다고 판단했다. 이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6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됐다. 전분은 옥수수를 습식분쇄해 얻은 전분유액을 건조해 만든 분말 형태의 원료를 말한다. 여기에 산이나 효소를 써 가수분해하면 포도당, 물엿, 과당 같은 당류가 되는데, 이를 전분당이라고 한다. 라면, 제과 등 식품 원료로 쓰일 뿐 아니라 제철·제지·건축자재 등 산업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분당의 경우 청량음료, 빵, 빙과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전분당 시장은 사실상 기업 간 거래가 대부분인 구조다. 공정위는 브리핑에서 전분당 시장의 99%가 B2B고, 이번 사건 역시 B2B 시장에서 벌어진 가격담합이라고 설명했다. 라면과 과자, 음료, 제과·제빵 등 식품 제조업체들이 전분당을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최종 소비재 가격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공정위 시각이다. 실제 브리핑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정위 관계자는 전분당 담합이 라면이나 과자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간접적으로 영향은 아마 미쳤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가격을 밀어 올렸는지는 현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원료를 기본 재료로 쓰는 가공식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인정한 셈이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번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관련자 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 법령상 공정위는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가격재결정 명령이 다시 거론됐다. 공정위는 브리핑에서 가격재결정 명령에 대해 “담합이 없었던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라는 취지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상과 삼양사 등 일부 업체가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했다고 밝혔더라도, 그 인하 폭이 적정한지 여부까지 심의 과정에서 함께 따져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번에 상정된 전분당 가격담합 외에도 일부 실수요처를 상대로 한 입찰담합과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혐의도 별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전체 거래처를 상대로 한 가격담합이 민생물가와 직결된 만큼 먼저 심의에 올렸고, 나머지 사안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상정할 계획이다.

2026.03.06 13:06류승현 기자

한화에어로, 협력사 39곳과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카본,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를 포함한 39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함께 업무협약(MOU)에 공동서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국방과학연구소(ADD), 경상국립대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의 다른 분야도 상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정밀주조 전문기업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협력해 지난 20년 동안 2~3세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한 터빈 블레이드와 고온 부품을 개발, 양산해왔으며 NADCAP·KOLAS 등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합작사 써머텍코리아와 함께 완제품 제조사(OEM)에 코팅 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특수강 전문 제조기업 세아창원특수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글로벌 엔진 제조사 P&W의 GTF 엔진용 소재(Waspaloy)를 개발하고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지난해 10월 국내 소재 전문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내에 항공엔진 핵심소재 개발을 위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수출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번 새롭게 출범한 컨소시엄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들의 역량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없이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상생을 통해 기술 주권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4:01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K9 공장 착공…"현지화율 80%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내 지상체계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H-ACE 유럽)을 착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공장이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사청장,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우 슈테판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한 H-ACE 유럽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시설을 통해 조립·통합·시험·정비(MRO)를 포함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바탕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H-ACE 유럽은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 지역에 조성되며, 약 18만 1055㎡ 규모 부지에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1751m 길이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생산·지원까지 확장 가능한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루마니아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운용국 협의체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이자 NATO 회원국 가운데 6번째 K9 운용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08:57류은주 기자

KAI, LIG·한화와 수출시장 확대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K-방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KAI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 중인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에서 KF-21·FA-50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및 통합, 공동마케팅 등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0일 LIG넥스원과 각각 진행됐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와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각사는 ▲ KF-21과 FA-50 공대공·공대지 등 항공 무장에 대한 공동 기술 검토 및 체계 통합 ▲무장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동마케팅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넓히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장거리 공대공·공대지 유도탄 등 체계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KF-21 AESA 레이더와 유도탄 간 무장 데이터링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 기술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인 KAI와 국내 대표 장비․무장 전문 기업 간 기밀한 협력으로 KF-21과 FA-50 등 국산 항공기 플랫폼과 K-무장의 패키지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 통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들은 항공기 플랫폼은 물론 장비·무장을 통합한 패키지형 제품 제안을 선호하고 있어, 이번 전략적 협력은 향후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차재병 KAI 대표는 "KF-21과 FA-50은 국내 다양한 협력사들이 각자 전문 분야에서 노력해 만들어낸 K-방산 팀 코리아의 상징"이라며 "최근 해외 고객들이 항공기 플랫폼은 물론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고 있어, 국내 방산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이 K-방산 수출 확대에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다양한 미사일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온 당사의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로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국산 전투기 개발업체인 KAI와의 협력이 신규 수출 사업 발굴, 차세대 솔루션 개발 등 양사는 물론 K-방산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1 14:59신영빈 기자

아로마티카, 얼타 뷰티·로스만 입점...북미·유럽 뷰티 공략

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대표 김영균, 이준호)가 북미 대표 뷰티 채널 얼타 뷰티와 동유럽 최대 리테일러 로스만 170개 매장에 입점하며 글로벌 채널 확장을 가속화한다. 얼타 뷰티는 일명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떠오르는 뷰티 채널로, 아로마티카는 이번 온라인 입점을 통해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얼타 뷰티에 입점 되는 주요 제품은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퀴노아 프로틴 샴푸 등 총 10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내 헤어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 그 중 스칼프케어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아로마티카 제품들은 모근 영양 및 두피 순환 효과의 기능성이 특징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클린 뷰티 및 기능 중심 제품 선호 트렌드가 반영돼 긍정적인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아로마티카는 이번달부터 체코 최대 뷰티 및 헬스 유통 채널 로스만의 총 170개의 매장 및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현지 오프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동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스만에 입점되는 제품은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로즈마리 스칼프 스크럽,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등 총 4종의 아로마티카 핵심 제품이다. 얼타 뷰티와 로스만에 입점되는 로즈마리 스칼프&헤어케어 제품군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두피 염증을 완화시키는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로즈마리의 핵심 성분을 정통 아로마테라피 공법으로 추출해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아로마티카의 베스트셀러인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는 아마존 미국·유럽 스칼프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서 1-3위를 차지(2025년 11월 기준)한 바 있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는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스칼프&스킨케어 라인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축적해온 온라인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면서, 국내외에서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6.02.10 09:15안희정 기자

한화에어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지상방산 영업익 첫 2조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 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지상방산 부문과 항공우주 부문의 꾸준한 성장,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연결 편입 등을 반영한 결과다.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 1331억원을 기록, 지난 2년간 매출이 약 2배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 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 등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은 7054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 2254억원 규모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 등을 체결했다. 2025년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 513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엔 군수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생산성 개선 노력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며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지난해 12개월 전체 실적이 연결 결산에 포함된 첫해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매출 12조 6884억원, 영업이익 1조 10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으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올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대한민국 안보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5:30류은주 기자

[1보] 한화에어로, 작년 영업익 3조345억원…전년비 75.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조 6078억원, 영업이익 3조 3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7 %, 75.2%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 1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8%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양사업부문(한화오션 등) 연결 편입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조 3261억원, 영업이익은 752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22% 줄었다.

2026.02.09 15:17류은주 기자

네슬레, 생수 사업 매각 자문사에 '도이치뱅크' 추가

네슬레가 자사 생수 사업부 지분 50% 매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도이치뱅크를 자문사로 추가 선임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로스차일드와 함께 네슬레의 사업 부문 매각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거래에서 생수 사업의 기업가치는 약 50억 유로(약 8조6226억원)에 이를 수 있을 전망이다. 네슬레는 지난달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 설명 자료를 발송했으며 내달까지 초기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2024년 말 네슬레는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생수 사업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절차 재개는 지난해 회사 내부의 리더십 위기 이후 이뤄졌으며, 지난해 9월 필립 나브라틸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PAI파트너스, 블랙스톤, KKR, 베인캐피털, 클레이튼 더빌리어 앤 라이스 등 주요 사모펀드들이 네슬레의 생수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슬레는 생수 사업을 단독 매각하기보다는 PAI파트너스와 진행 중인 아이스크림 합작법인과 유사한 협력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거래 구조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네슬레가 생수 사업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도 남은 상황이다. 이번 사업 매각에는 병입 생수에 대한 환경적 우려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슬레는 2024년 천연 미네랄워터에 허용되지 않은 여과 방식을 사용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다논, 락탈리스 그룹 등 경쟁사들과 함께 분유 오염 사태도 직면했다.

2026.02.05 09:10박서린 기자

국내 ROS 생태계 확장 신호탄…첫 공식 '로스콘 코리아' 성료

엑스와이지는 지난 21~22일 국내 첫 공식 로컬 ROS 콘퍼런스인 '로스콘 코리아 2026'이 산업 현장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로봇 기술 교육 전문기업 핑크랩, 로봇·AI 기술 기업 엑스와이지, 광운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로봇 운영체제 ROS를 관리·후원하는 오픈소스로보틱스파운데이션(OSRF) 승인을 받아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750명이 사전 신청했다. 이 가운데 450명이 오프라인 현장에 참석했다. 얼리버드 등록이 오픈 후 7시간 만에 마감되며 ROS 기반 기술과 실전 적용 사례에 대한 현업 수요가 빠르게 확인됐다. 집계된 참가자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자 구성에서 산업계 종사자 비중은 57.1%로 나타났다. 기업·스타트업과 대기업 종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실제 로봇 도입과 운영을 검토 중인 현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반면 학생과 학계 종사자는 34.7%, 연구소·공공기관은 5.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참가자 구성은 ROS 기술이 실제 서비스 운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표자 34명, 워크숍 참가자 79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은 실제 로봇을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ROS 기술을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운영 기술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가자 소속은 한양대를 비롯해 세종대, DGIST, 청주대, 영남대 등 주요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학계 참여가 유지되며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ROS 커뮤니티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ROS 생태계에서 실제 운영 경험과 적용 역량의 중요성이 드러난 사례"라며 "현업 종사자의 높은 참여 비중과 실습 중심 프로그램 구성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2026.01.28 16:52신영빈 기자

신세계아이앤씨-에이수스, 미니 PC로 고성능 AI 계산대 구현

글로벌 PC·서버 제조사 에이수스는 27일 신세계그룹 I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가 에이수스 초소형 PC 'NUC' 기반으로 AI 계산대 솔루션을 구현해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카메라로 영상을 인식하는 '스파로스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바코드 인식없는 AI 계산대를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 이는 레이저와 바코드 스캐너 대신 풀HD(1920×1080 화소)급 영상으로 초당 30장 이상의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상품을 인식하고 결제를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스파로스 AI 비전 기술이 적용된 AI 계산대 구현에는 초소형 미니PC인 에이수스 NUC 13 프로가 활용됐다. NUC 13 프로는 인텔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Xe 내장 GPU를 활용해 고가 외장 GPU 없이 AI 비전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CPU와 GPU 등 모든 자원을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인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인 오픈비노(OpenVINO)도 제공된다. 복잡한 이미지 처리와 AI 추론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매장 내 키오스크에서 직접 수행하면서 네트워크 지연과 보안 문제를 최소화하고 인터넷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다수 이용자 매장에서 키오스크 실증을 진행해 안정성을 검증했다. 현장 IT 인력이 부족한 무인 매장이나 소형 점포에서도 별도의 전문 지원 없이 설치·운영이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줄었다.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계산대 위에 올려 놓아도 약 1초만에 인식이 완료되며 기존 셀프 계산대 대비 대기 시간은 25% 수준으로 줄였다. 인식 정확도는 99.5%에 달했으며, 신선식품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상품도 별도 학습 과정 없이 실시간 등록·인식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솔루션을 '스파로스 AI' 등 자사 비전 AI 기술과 결합해 상품 미인식이나 계산 누락을 방지하는 손실 방지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 리테일 매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수스는 2023년 7월 인텔 미니 PC 'NUC' 제조·판매 등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NUC 브랜드로 임베디드·게이밍·사무용 제품을 개발해 주요 시장에 공급중이다. 27일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NUC는 소형 폼팩터와 다양한 입출력 포트, CPU와 GPU를 활용한 엣지 AI로 설치 장소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키오스크와 산업 현장의 자동화 구현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7 16:47권봉석 기자

더블유게임즈, 4번째 아이게이밍 브랜드 '로스베가스' 출시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종속회사 슈퍼네이션이 4번째 아이게이밍 브랜드 '로스베가스'를 정식 출시하며 멀티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신규 브랜드 '로스베가스'를 영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해당 성과는 올해 1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슈퍼네이션은 2015년 설립된 아이게이밍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영국, 몰타, 스웨덴, 맨섬, 에스토니아 등 유럽 5개국의 온라인 카지노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영국 도박위원회(UKGC) 라이선스를 통해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 역량을 입증해왔다.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로 슈퍼네이션은 총 4개의 브랜드 체제를 갖추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멀티브랜드 전략은 컨셉별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슈퍼네이션은 ▲게이미피케이션 중심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부두드림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기반의 '듀엘즈' ▲뉴욕의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한 '엔와이스핀즈'를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로스베가스'는 세련된 UI와 다양한 베팅 옵션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존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슈퍼네이션의 전략적 브랜드 운영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로스베가스 출시는 슈퍼네이션의 멀티브랜드 전략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며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컨셉을 통해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아이게이밍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2 14:12정진성 기자

"물류는 매일 바뀐다…유연한 로봇 자동화가 답"

CJ대한통운이 물류 현장의 높은 변동성과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로봇·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성용 CJ대한통운 자동화개발담당은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물류는 제조와 달리 매일 환경이 바뀌는 산업으로, 기존 자동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AI와 로봇 기술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며 물류 자동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물류 산업 특성부터 짚었다. 그는 "물류는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제조업과 달리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시간대별로 처리해야 한다"며 "오전에는 박스가 쌓였다가 오후에는 사라지는 등 공간을 유연하게 써야 수익이 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컨베이어 같은 고정 설비는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으며, 이동성과 유연성을 갖춘 로봇 기반 자동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 등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에서 이동형 팔레타이저를 도입해 자동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센터는 7종류의 박스가 랜덤 순서로 출고되는 환경으로, 기존 룰 기반 자동화로는 대응이 어려웠다. 구 상무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알고리즘을 충분히 검증한 뒤 현장에 적용해, 여러 종류 박스를 동시에 팔레타이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완전 랜덤 박스 조합까지 대응하기 위해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동탄 '더마켓' 센터에는 랜덤 피스 피킹 로봇이 투입됐다. 이 라인은 약 300종의 상품을 처리하며, 주문에 따라 작업 대상이 매번 달라진다. 구 상무는 "최근 세그멘테이션 AI 모델 성능이 크게 향상돼 300종 상품 95% 이상을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며 "실제 현장이 아닌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상품을 가상으로 테스트하면서 개발 기간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물류 자동화에서 개발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센터는 고객 계약 후 3개월 안에 라인 구축부터 운영까지 끝내야 한다"며 "시뮬레이션 기반 개발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이유로 모든 로봇·AI 개발을 ROS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부 개발자 약 50명 중 AI·로봇 소프트웨어 인력 20명 전원을 ROS 교육을 통해 육성했다. 디팔레타이징 로봇 개발에서도 가상 데이터가 핵심이다. 박스 디자인이 수시로 바뀌는 물류 환경 특성상, 매번 실물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키는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 구 상무는 "시뮬레이션 상에서 대표 이미지 한 장만으로 다양한 적재 패턴을 생성해 학습한다"며 "신규 박스가 등장해도 약 4시간 내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로보티즈 등과 협업해 양팔 로봇 기반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가상 데이터로 학습한 뒤 실제 현장에 적용해, 일주일 내 자동화 데모를 완성한 사례도 소개했다. 구 상무는 "AI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잘 학습된 모델을 활용하면 현장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라며 "물류 자동화에서는 이미 충분히 비용 대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말미에서 구 상무는 ROS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ROS는 지난 18년간 로봇 기술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5~10년간 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물류 산업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2 10:29신영빈 기자

"실외로봇 기준 바꾼다"…로보티즈 '5세대 개미' 공개

로보티즈가 실외 서비스 로봇 '개미' 5세대 하드웨어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대규모 상용화 국면 진입을 선언했다. 표윤석 로보티즈 부사장은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5세대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전방향 기동성, 에너지 효율,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상용화 중심 설계"라며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실외 배송·물류 로봇 '개미'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도심, 리조트, 캠퍼스 등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이번 5세대 모델을 통해 장기간 운용을 전제로 한 상용 플랫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스워브 드라이브'를 채택한 점이다. 이를 통해 제자리 회전, 인플레이스턴, 이른바 '게걸음(크랩 드라이브)'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구현했으며, 복잡한 도심 보행 환경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표 부사장은 "어떤 방향이든 제약 없이 주행하는 전방향 기동성, 완전한 자유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이번 세대에서 유지비 절감을 중요한 설계 기준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표 부사장은 "실외 이동 로봇은 마찰력 기반 주행을 하면 짧게는 한 달이면 타이어가 소모될 정도"라며 "스워브 드라이브를 적용해 타이어 마모를 극소화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디퍼렌셜 드라이브 대비 에너지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고, 특정 주행 패턴에서는 40% 이상 효율 개선도 확인했다"며 "이는 장시간 운용과 대규모 보급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외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내구·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표 부사장은 "실내가 아닌 도심에서는 충격·단차·경사 등 변수가 많다"며 "실외 로봇은 부딪혀도 망가지지 않고 최소 1년 이상은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5세대에는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단차 및 장애물 극복 능력을 높였고, 무게중심 설계를 통해 전도 위험을 줄였다. 발표에서는 15도 이상의 경사 등판, 급제동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서비스 로봇으로서의 기본 성능도 강화됐다. 5세대 '개미' 적재 용량은 최대 504리터다. 음식 배송은 물론 택배 등 라스트마일 물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하나의 핵심 변화는 무선 기반 자율 충전 기능이다. 표 부사장은 "실외는 비와 눈이 많아 접점식 충전에는 한계가 있다"며 "안전을 고려해 무선 충전과 자율 충전 기능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표 부사장은 이번 5세대를 상용화 기준을 바꾸는 세대로 규정했다. 그는 "이제 실외 서비스 로봇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지속 운용·유지비·운영 효율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5세대 개미는 그런 요구를 전제로 설계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실외 배송·물류 로봇의 보급을 확대하고, 관제·서비스 연동을 포함한 플릿 단위 상용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1.22 10:26신영빈 기자

광운대, 로봇 상용화 걸림돌 '동작 끊김' 해법 내놨다

광운대학교 연구진이 로봇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작 끊김과 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량 제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박수한 광운대 교수는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리포(LiPo)'라는 후처리 기술을 통해 작업 안정성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로봇 학습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행동을 모방하는 모방학습과 이를 기반으로 한 액션 청크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액션 청크 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연속과 진동은 공 던지기나 물체 들어 올리기 같은 동적 작업에서 실패율을 높였다. 박 교수는 "실제 로봇을 운용해 보면 이런 진동이 누적돼 데모 품질 저하와 장비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며 "이 문제가 로봇 학습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리포의 핵심은 기존 학습 정책을 건드리지 않는 '후처리' 방식이다. 연구팀은 정책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을 고려해 액션 청크를 미리 겹쳐 실행하고, 이 겹치는 구간에서 액션을 선형 블렌딩해 전환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가속도 변화율을 최소화하는 궤적 최적화를 적용해 물리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동역학 모델링이나 추가 학습 없이도 적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실험 결과 리포를 적용한 로봇은 기존 방식 대비 진동과 지터링이 크게 감소했으며, 공 던지기 같은 난도가 높은 동적 매니퓰레이션 작업에서도 약 90% 성공률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퍼내기, 빨래 접기 등 일상적인 조작 작업에서도 동작 연속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로봇 정책을 재학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교수는 "로봇을 오래, 안정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한 상용 환경에서는 제어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이 핵심"이라며 "리포는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ROS2 기반 소프트웨어와 코드도 공개해 산업계와 연구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1.22 09:56신영빈 기자

에이로봇, 오는 7월 5세대 휴머노이드 '앨리스5' 출시

에이로봇이 올해 5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5'를 선보인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현재 4세대 '앨리스4'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로보컵 2026' 인천 대회를 기점으로 5세대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를 '상품'으로 정의하고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상용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에이로봇의 출발점에 대해 "회사 이름인 '에이로봇(A-ROBOT)'은 로봇 한 대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는 의미"라며 "이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형태가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본질은 인간 형상을 모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를 그대로 사용해 별도의 시설 변경 없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성에 있다는 것이다. 에이로봇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앨리스' 시리즈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진화해 왔다. 현재 공개된 '앨리스4'는 키 160cm, 무게 45.8kg(배터리 포함), 총 41자유도(DOF)를 갖췄다. 엄 대표는 "자유도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느냐"라며 "필요 이상의 복잡한 설계보다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구조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해 온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엄 대표는 "2018년 창업 당시 휴머노이드를 하겠다고 하면 투자 시장에서 외면받던 시절이었다"며 "회사가 설립된 지 6년 만인 2024년에 처음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 한 푼 없이 6년을 버텼다는 점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로봇을 기술이 아닌 시장에 내놓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몸으로 배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체득한 교훈은 명확했다. 엄 대표는 "고객들 관심사는 딱 세 가지, 고장이 얼마나 자주 나느냐, 고장 나면 얼마나 빨리 고쳐주느냐, 그리고 가격이 얼마냐"라고 말했다. 이 경험은 에이로봇이 가성비 중심의 설계를 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의 목표 가격을 4만7천 달러(약 6천890만원)로 설정했다. 목표 가격을 먼저 정한 뒤 그 범위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엄 대표는 "중국산 휴머노이드의 가격 하락은 시간 문제"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 핵심은 액추에이터 내재화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원가의 약 60%를 액추에이터가 차지한다"며 "외부 제품을 쓰면 원가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하체에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상체에는 가동 범위가 중요한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를 적용하고 있다. 핸즈 설계 역시 실용성에 방점을 찍었다. 엄 대표는 "핸즈 자유도가 많아야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6자유도 핸즈로도 물병 뚜껑을 따는 등 대부분의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손목이나 팔의 자유도를 활용하면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자유도 수가 아니라 미션 완수 여부"라고 강조했다. AI 학습 전략에서도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했다. 엄 대표는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며 "50건 고품질 원시 데이터가 250건의 저품질 데이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그루트(GR00T) 모델과 젯슨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자체 데이터 증강 소프트웨어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조건으로 ▲노동 인구 감소 ▲높은 인건비 ▲제조업 기반을 꼽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나라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결국 팔 수 있어야 하는 상품인데, 한국은 부품 수급부터 생산, 수요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춘 드문 시장"이라며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이로봇은 '로보컵 2026' 인천 대회를 계기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앨리스5'를 공개하고,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1.22 09:55신영빈 기자

국내 첫 '로스콘 코리아 2026' 개막

국내 최초 공식 로컬 ROS 콘퍼런스 '로스콘 코리아 2026'이 21일 성남시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로봇·인공지능(AI) 기술 교육 전문기업 핑크랩과 광운대학교, 엑스와이지가 공동 주최했다. 로봇 운영체제(ROS)를 개발·관리하는 오픈소스로보틱스파운데이션(OSRF) 공식 지원을 받았다. OSFR로부터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최된 공식 로컬 로스콘 행사이다. 행사는 광운대학교 판교캠퍼스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로봇 ROS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로 구성됐다. 학계·연구기관·기업 소속 발표자들이 참여해, 연구 단계부터 실제 로봇 운영 환경까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가 환영사를 맡았다. 황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ROS가 연구용 프레임워크를 넘어 상용화된 로봇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흐름을 언급했다. 또한 ROS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행사 첫날에는 정규 기술 발표 세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ROS2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구조, 가제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검증,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서비스 로봇 적용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참가자 간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라이트닝 토크 세션도 운영됐다. 로스콘코리아 2026은 22일까지 이어지며, 둘째 날에는 LLM과 로봇의 연계, 피지컬 AI, ROS 기반 로봇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와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1.22 09:52신영빈 기자

페리지, 우주청 3단계 메탄엔진 소형발사체 개발 확정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소형발사체용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 과제 3단계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우주청은 이 과제를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의 고성능 상단엔진 개발이 목표다. 페리지는 발사체 상단부에 장착되는 3톤급 터보펌프 방식의 액체 메탄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이다. 사업은 단계별로 경쟁형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페리지를 포함한 국내 주요 우주항공기업들이 로켓 엔진 초기 설계 단계부터 개발 전반을 주도하고, 2년 주기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아왔다. 그 결과, 2단계 평가를 통해 페리지가 3단계를 수행할 최종 기업으로 선정된 것. 페리지는 3톤급 터보펌프 액체 메탄 엔진 핵심 구성품 제작 및 시험, 단품 기능시험, 일부 성능시험을 수행했다. 상세설계 검토회의(CDR)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우주청으로부터 단계별 성과 목표를 달성했다는 종합 평가를 받았다. 특히, 3톤급 터보펌프 액체 메탄 엔진은 국가연구개발사업과의 정합성, 향후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페리지 측 설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페리지는 이 사업 최종 단계인 3단계에서 엔진 총조립 및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3톤급 터보펌프 액체 메탄 엔진은 페리지가 축적해온 메탄엔진 기술력의 집약체다. 보유한 기술력은 △국내 유일 터보펌프 전주기 개발 △전기성형 공정을 적용한 고효율 메탄 연소기 △고신뢰성 추진제 제어 밸브 △장기 작동이 가능한 가스발생기 등이다. 엔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은광 부사장은 “이 엔진을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 1(Blue Whale 1, BW1) 메인 엔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페리지는 향후 대한민국 미래 우주 임무를 뒷받침하는 종합 우주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리지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3톤급 터보펌프 액체 메탄 엔진이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 부문에서 국가전략기술을 인정받았다.

2026.01.13 10:17박희범 기자

대상 군산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획득…전분당 업계 첫 사례

대상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이 '글로벌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당 업계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도입한 식품안전 관리 제도로, 기존 해썹 의무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 문화, 안전 경영 요소를 포함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 변화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해 마련됐다. 평가 항목은 기존 해썹 법정 의무 기준 80개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지침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기준을 반영한 72개 항목을 더해 총 152개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 사업장,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완료했다. 대상 군산 전분당 공장은 전분, 전분가공품, 물엿, 당류가공품(알룰로스) 등 11개 식품 유형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2개 업종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화이바솔-2, 화이바솔-2L)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 인증이다. 대상은 K-푸드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글로벌 해썹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향후 식약처가 글로벌 해썹의 국제 인증 동등성 확보를 추진할 경우, 대상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원료 단계부터 식품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식품 안전 수준에 맞춰 국내외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64년 전분당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군산 전분당 공장은 대상 소재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3년에는 대체당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글로벌 식품·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1.08 09:3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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