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코리아 "5060 시니어에 즐거움과 활력주는 여가 제공"
대한민국 시니어 세대의 외로움과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현준엽 로쉬코리아대표는 2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창업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2020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적용한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오뉴'는 5060세대가 자신에게 적합한 여가 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여가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현 대표는 "우리 회사는 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5060세대의 즐겁고 보람있는 여가 생활을 돕고 있다"면서 "연간 이용 고객이 50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5060에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 대표는 "'오뉴'라는 유니버스 안에서 고객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여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 회사 경쟁력은 5060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여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설립후 지난 2년간 5060세대가 선호하는 활동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게 돕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왔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별 만족도가 높은 콘텐츠를제공 할 수 있게 됐다. 현 대표는 "이 점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로쉬코리아에 따르면, 문화와 여가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자는 많지만 60대 전후 세대를 타겟 고객으로 하는 곳은 거의 이 회사가 유일하다. 실제 문화센터는 40대 주부를 타겟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복지관은 70대를 타겟으로 한 엔터테인 관련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으며, 살롱이나 동호회는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커리어 개발 및 커뮤니티 확장에 집중돼 있다. 현 대표는 "우리회사처럼 60대에 적합한 여가 활동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을 돕는 민간 사업자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유일하게 이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60대를 위시한 문화여가 시장이 1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현 대표는 "우리는 5060세대를 위한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다룬다. 문화, 예술, 취미 등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여가 활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직접 공급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며,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찾는 고객들이 먼저 알아보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회사의 경쟁 우위는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IP를 직접 구축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로쉬코리아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문화 공간을 직접 구축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IP도 확보했다. 또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어질 수 있게 앱(app)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기업문화를 묻자 현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만의 전문성을 가진 14명의 팀원들이 함께 모여 있다. 영화기자부터 미술학원 원장, 여행 기획자, 개발자, 유명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정점을 찍었던 사람들이 모였다"면서 "시니어의 외로움과 고립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쉬코리아는 씨앤티테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8곳의 상위 엑셀러레이터들에서 투자를 받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시행하고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혀 회사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초기창업기업(창업 3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평균 7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더 많은 고객에게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 확장에 나서고 있는 로쉬코리아는 후속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비전에 대해 현 대표는 " 5060세대의 여가 라이프스타일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제안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을 때, 또 남은 여생을 계속 활기차게 보내고 싶을 때, 그 때 떠오르는 브랜드가 바로 '오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