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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에 힘싣는 로빈후드…"실제 주식교환도 도입"

로빈후드가 미국 토큰화 주식 규제 변화에 발맞춰 궁극적으로 자체 토큰화 주식 상품 '스톡토큰(Stock Tokens)'에 주주 의결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향후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을 서로 전환할 수 있는 현물상환 기능도 도입한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수석부사장 겸 크립토 총괄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W2026' 기자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혁신면제(Innovation Exemption)와 관련해 “혁신면제는 우리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동안 사실상 해외에 있던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혁신면제를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토큰화 주식 거래를 허용하는 규제상 특례를 발표했다. 특히 토큰화 주식에는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와 특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현재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스톡토큰은 기초 주식 가격이 연동되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식과 동일한 주주 의결권도 제공하지 않는다. 로빈후드는 향후 스톡토큰에 의결권을 추가할 계획이다. 케르브라 총괄은 “현재 스톡토큰 규모는 약 1억 6000만 달러로 해당 기업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규모로 의결권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그럼에도 의결권은 매우 중요하며 향후 도입할 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의결권과 비슷한 구조인 주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소개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투표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권 의결권 행사시 대리인 역할을 하는 방법을 안다”며 “로빈후드에는 관련 자회사가 있어 해당 기능이 실제 앱에 구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 스톡토큰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투자한 기업의 실적을 비롯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투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현물상환(in-kind redemption) 역시 도입될 예정이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 밈코인보다 RWA에 초점 로빈후드는 자체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을 실물연계자산(RWA)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로빈후드체인은 지난 7월 로빈후드가 출시한 이더리움 레이어2(L2) 블록체인이다. RWA 토큰화를 주요 활용 사례로 내세웠지만 밈코인 발행과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출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는 밈코인이 거래 유동성을 늘리고 이용자 관심을 끌어들이는 측면에서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우리에게 밈코인 역시 중요하다”며 “플랫폼에 유동성을 가져오고 고객과 유동성 공급자의 관심도 끌어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빈후드는 향후 스톡토큰 자산 종류와 활용처를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담보·대출 등 온체인 금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케르브라 총괄은 “앞으로 스톡토큰을 다양한 활용 사례와 플랫폼에 계속 통합할 것”이라며 “스톡토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대출에 이용하고, 그 위에서 다른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틸리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더 많은 자산을 추가하고 자산의 유형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14:40홍하나 기자

일주일새 75% 급등...비트코인 반등에 알트코인도 질주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알트코인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본격적인 '알트코인 불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빠르게 바뀌는 시장화두(내러티브)가 향후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2일 글로벌 차트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지표인 '토탈2(TOTAL2)'는 지난달 22일 1조 900억 달러에서 이날 1조 1700억 달러로 약 7.3% 증가했다. 개별 알트코인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6% 오른 14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니어프로토콜은 75%, 유니스왑은 38%, 아발란체는 48%, 수이는 49%, 하이퍼리퀴드는 17%, 도지코인은 20%, 체인링크는 14%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승흐름 타고 알트코인도 반등 전문가들은 최근 알트코인 전반 상승세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299 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주식 온체인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혁신면제'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에도 투자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대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쪽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의 기대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 노린 자금, 알트코인으로…밈코인도 과열 일부 알트코인 상승폭이 유독 큰 배경에는 더 높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자금 이동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기존 투자자 자금이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장 가상자산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리테일 자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에는 충분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기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로빈후드체인에서 나타난 밈코인 열풍도 이러한 투자흐름이 반영됐다. 지난 7월 로빈후드가 출시한 메인넷 로빈후드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2(L2) 기반 퍼블릭 메인넷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를 위한 인프라를 표방한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는 밈코인 발행과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당초 RWA 중심 활용 목표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루빈후드체인에 구축된 비수탁형 토큰 런치패드 폰즈(Pons)를 통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약 2만 2600개 밈코인이 발행됐다. 거래량이 몰리자 로빈후드체인에서 발행된 일부 알트코인 가격도 뛰었다. 대표적으로 캐시캣은 약 40% 상승했으며 저거너트(JUGGERNAUT)는 259%, 프롱은 77%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특정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밈코인을 중심으로 시장 관심이 흘러들어오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코인 랠리 지속 관건은 '유동성' 알트코인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과 이에 따른 시장 유동성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승식 이사는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로 바뀌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며 "가상자산은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산으로, 미국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알트코인 상승세 지속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이끄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알트코인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최근 상승세 역시 빠르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알트코인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에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22 10:44홍하나 기자

로빈후드는 왜 온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나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서비스가 과거에는 단순 '비트코인·알트코인 매매·중개'에 머물렀다면 최근 로빈후드의 행보는 차원이 다릅니다. 로빈후드는 '모든 자산의 온체인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 리테일 고객 기반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캐나다 가상자산 플랫폼 원더파이(WonderFi)를 잇달아 인수한데 이어, 아비트럼 기반 자체 레이어(L)2 메인넷인 '로빈후드 체인'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레이어는 로빈후드 블록체인 생태계의 3대 핵심 기둥입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이더리움 L2인 아비트럼 오빗 기술 기반으로 구축했습니다. 100ms 수준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센트 미만의 저렴한 마이크로 가스비, 이더리움 L1급 보안 공유 등 특징이 있습니다. 레이어를 통해 주식 토큰화, 24/5~24/7 글로벌 정산, 대출 및 예치 등 금융 특화 온체인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실물연계자산(RWA)의 완성인 주식 토큰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뱅가드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등 미국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된 2000여 개 이상 토큰화 자산을 발행하고 유통합니다. 주목할 점은 유럽연합(EU)의 금융상품시장지침인 '미피드(MiFID II)'를 기반으로 주말이나 장외 시간에도 온체인 매매, 1달러 단위 소수점 투자를 지원합니다. 세번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온체인 금융이 결합된 에이전틱 금융입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설계 단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계 간 거래(M2M)를 고려해 구축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위임을 받아 온오프체인 자산 수익률을 실시간 스캐닝하고, 인텐트(목적) 서명만으로 자동 스왑, 대출, 리포트 생성을 즉시 실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빈후드의 온체인 전환은 결국 RWA 주식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결합으로 귀결됩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24시간 거래하기 위해서는 결국 USDC, 오픈USD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합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주식 토큰으로 즉시 흘러드는 '페이파이(PayFi) 운영체제(OS)' 역할을 수행하는 셈입니다. 사용자가 원화나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토큰화 주식을 사면 오프체인 유동성 공급자가 즉시 주식을 교환하고, 이후 인텐트 기반 정산 아키텍처가 백엔드에서 작동합니다. 그 결과 전통 브로커리지 기업은 제3자 블록체인 가스비와 청산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L2 네트워크를 통해 온체인 주식, ETF 정산과 유동성을 내재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로빈후드가 온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저자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8.28 14:29박재현 컬럼니스트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세상..."트래픽 관리가 돈”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이 되면서 기업들에게 '트래픽 관리'는 단순한 IT 기술 그 이상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얼마나 많은 고객을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동시에 '몰려드는 트래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도 핵심 과제가 됐다.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을 관리하지 못하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것처럼, 온라인 서비스 역시 트래픽 폭증에 대처하지 못하면 상상 이상의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서버 폭증이나 외부 공격, 전산 오류 같은 시스템 장애, 즉 '다운타임'으로 인한 피해는 얼마나 될까. 시스코의 자회사 스플렁크가 글로벌 상위 2천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다운타임'으로 인한 손실은 연 평균 4천억 달러(577조원), 기업당 2억 달러(2천8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적 매출 손실이 기업당 평균 4천900만 달러로 가장 컸지만, 벌금·브랜드 이미지 하락·생산성 손실·인프라 비용·보험료 등 피해는 회사 운영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했다. 급성장하는 가상대기실 시장, 그 이유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등장한 솔루션이 가상대기실이다. 적은 비용으로 트래픽 폭증에 대비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이득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가상대기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가상 대기실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억3천100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31.6%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3천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선 아마존을 비롯한 대기업과 수많은 쟁쟁한 스타트업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가상대기실 시장은 트래픽 관리에 일찌감치 매진해 온 에스티씨의 솔루션 '넷퍼넬'이 즏하고 있다. 명절 열차 승차권, 연말정산, 대학 수강신청 등 국내 3대 트래픽 폭주 문제를 해결했고 글로벌 톱5 가상대기실 솔루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넷퍼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7%에 이른다. 금융, 교육, 공공기관,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 트래픽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는 넷퍼넬의 성과를 보면 트래픽 관리는 가시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건설의 온라인 청약 시스템에 넷퍼넬을 도입한 이후, 서버 다운 없이 안정적으로 청약을 마감하며 고객 민원이 크게 줄어 민원 대응 비용을 약 2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쇼핑 플랫폼 SSG닷컴도 가상대기실 솔루션 도입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결제 시스템의 안정화와 함께 서버 증설 비용 20% 가까이 절감했다고 평가했다. 트래픽 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매출 증대로 이어져 가상대기실 도입 이후 플랫폼 운영이 안정되면서 매출이 늘어난 사례도 많다. 11번가는 2021년 쇼킹딜 및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에 넷퍼넬을 적용해, 전년 대비 8배 이상의 트래픽을 처리했고, 일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먹통이 되던 접수 서비스에 넷퍼넬을 도입했다. 이후 민원이 20% 감소하며 모니터링 리소스는 30% 절감됐고 매출이 30% 증대되는 결과를 얻었다. 지자체 기부를 돕는 고향사랑 e음은 잦은 서버 오류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국 지자체 서비스를 한 사이트에 몰아 담다 보니 트래픽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탓이다. 넷퍼넬 도입 후 서버가 단 한 번도 다운되지 않았고, 이용자 수가 2.5배나 증가해 목표 모금액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측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신뢰도" 서비스 안정은 매출과 비용이라는 측면 외에 기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트래픽 관리에 실패하면 신뢰를 잃고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마스터는 2022년 11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티켓을 예매하다 트래픽 폭주로 사흘 간 서버가 마비됐다. 트래픽의 70%가 매크로였다는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티켓마스터는 이듬해 초 미 상원 청문회에 불려 나갔다. 티켓마스터는 개선을 약속했지만 이후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면서 고객 신뢰는 점점 추락했다. 결국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5월 티켓마스터와 모기업인 라이브 네이션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2020년 3월 로빈후드 주식 거래 중단 사태도 있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하필 2020년 3월 2일 미국 주식 시장이 크게 반등한 날 트래픽 폭주로 거래가 중단되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로빈후드는 이 사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고 고객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안정은 곧 신뢰이고, 트래픽 관리는 곧 돈이자 경쟁력”이라면서 “이제 기업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확보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픽 관리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며,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단 3초만 늦어도 사용자는 떠나버린다”며 “결국 우리 사이트는 믿고 쓸 만하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경쟁력과 매출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2025.02.18 08:52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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