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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핸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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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로보틱스, 로봇손 '액추에이터·센서' 직접 만든다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핸드(손)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와 촉각 센서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액추에이터는 전기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만드는 구동 장치다. 로봇 손에서는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역할을 한다. 액추에이터는 올해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원익로보틱스가 만든 핸드 제품 타깃은 산업용"이라며 "오래 써야 하는 만큼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아래 V6 F)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쓴다"며 "로보티즈 제품이 원익로보틱스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원익이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브랜드로 알려진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V6 F는 원익로보틱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4지 중심이던 알레그로 핸드 제품을 5지 구조로 확장했다. 총 20자유도(DoF)를 지원해 물체를 잡는 자세와 접촉 지점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전체 크기는 전작보다 20% 이상 작다. 휴머노이드에 탑재하면 사람이 쓰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내년 CES에 참가하지만 (자체) 액추에이터를 선보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개하더라도 액추에이터를 단독으로 전시하지 않고 핸드에 탑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익로보틱스는 핸드 고도화를 위해 촉각 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다중 촉각 센서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핸드 제품에 센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알레그로 V5'에는 손가락 끝에 압력 센서를 달았다. V6 F에는 손끝·관절·손바닥 등 주요 접촉 영역에 압력 센서를 배치한 '풀 핸드 센싱' 기능이 들어갔다. 원익로보틱스는 미국 빅테크 A와 협력하고 있다. A가 개발한 촉각 센서 기술을 원익로보틱스 제품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비전을 통해 표면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를 활용한다. 물체에 닿아 눌린 손가락 표면을 카메라가 촬영하고, 그 변형을 분석해 접촉 정보를 읽는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차세대 제품인 '알레그로 핸드 V6 V'에 적용할 방침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 기업 중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투자자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자금 중 1000억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에 로봇 생산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 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을 생산한다. 투자 기한은 2029년까지다. 시설 규모는 1만4019제곱미터(㎡)다.

2026.10.29 18:28진운용 기자

[영상] 실크실 16가닥으로 나눠 자수까지…中 로봇 손의 손기술

정교한 로봇 손이 실크 실을 사용해 극도로 섬세한 자수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 자회사 애자일링크(AGILINK)가 다재다능한 로봇 손 '옴니핸드3 울트라(OmniHand 3 Ultra)'로 중국 전통 쑤저우(蘇州) 자수 공정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에서 로봇 손은 주요 비단실을 16가닥으로 가늘게 나누는 작업부터 바늘귀에 실 꿰기, 수틀에 천을 팽팽하게 고정하기, 실 꼬기, 바느질까지 자수의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실크는 미세한 힘에도 쉽게 구부러지거나 미끄러져 형태가 변하기 때문에 로봇이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소재로 꼽힌다. 이번 시연을 위해 자수 장인이 직접 로봇에게 비단 다루는 법을 전수했다. 로봇은 한 손가락으로 가닥을 분리하면서 나머지 손가락으로 적절한 장력을 유지하는 고난도 협응력을 보여줬다. 또한 실을 꼬는 동안 손가락 끝이 실에 닿은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실이 자연스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제어했다. 회사 측은 설명 영상에서 "실크는 고정된 형태가 없고 손가락의 힘에 따라 모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수는 로봇의 하드웨어와 제어 능력을 동시에 시험하는 극도의 과제"라며 "각 손가락 끝에는 표면 변형을 감지하는 시각-촉각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21개의 능동 자유도를 가진 완전 직접구동(Direct Drive)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애자일링크는 원격 조작 데이터와 강화학습을 결합해 로봇 손을 훈련시켰다. 실이 매번 다른 위치에 놓여도 고정된 정형화 동작을 반복하는 대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움직임을 조정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옴니핸드 3 울트라는 사람 손과 유사한 크기에 무게는 630g이다. 힘줄이나 별도의 전달 장치 없이 모터가 관절에 직접 연결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조를 갖췄다. 약 3kg의 정밀 작업 하중을 지탱하며 최대 8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약 0.3초 만에 손을 펴고 접을 수 있으며 위치 반복 정밀도는 약 0.2mm에 달한다. 손가락 끝의 비전 기반 촉각 센서는 3차원 방향의 힘과 0.08mm 수준의 미세한 변형을 감지하고, 손바닥에는 300개 포인트의 접촉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이번 시연은 물체와 동선이 예측 가능한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비정형 소재를 정밀하게 다루는 로봇 손의 제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4개 손가락 구조의 '아틀라스 핸드'로 드릴이나 용접 도구 제어 등 산업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각기 다른 목적에 맞춘 고도화된 로봇 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10.08 15: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원익로보틱스,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 착수

원익로보틱스가 모바일(이동형) 휴머노이 개발에 착수했다. 모바일 휴머노이드는 바퀴 기반 주행 플랫폼 위에 사람 형태의 상반신을 결합한 로봇이다. 김민철 원익로보틱스 전무는 15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첨단센서포럼'에서 "최근 들어서 모바일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세미 휴머노이드에 대한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 종료 후 기자와 만나 "휴머노이드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협력해 이미 모바일 휴머노이드를 개발 중"이라며 "물류 작업을 위한 개념검증(PoC)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가 아닌 이동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로 배터리를 지목했다. 이족 보행 로봇은 직립만으로 상당한 배터리가 소모돼 오랜 기간 작업을 하는 데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익로보틱스는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상당 역량을 이미 축적한 상황이다. 로봇 손(핸즈)과 하반신에 해당하는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날 원익로보틱스는 행사장에서 이달 출시한 다관절 로봇핸드 신제품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이하 V6 F)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5지(다섯 손가락)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손가락 하나가 늘었다. 또한 전작 대비 전체 크기를 20% 이상 줄였다. 소형화된 크기는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경우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적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른 물체를 감싸 쥐거나 자세를 바꿔 잡는 작업에 대응하기 쉬워지고, 사람 손을 기준으로 구성된 원격조작·모방학습 환경에도 보다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이어 "메타가 개발한 비전 기반 촉각 센서 기술을 우리 로봇 손 제품에 결합하는 작업을 했었다"며 "이 센서를 탑재한 V6 V 제품을 오는 10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개발한 촉각 센서는 비전을 통해 표면의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다. 또한 김 전무는 로봇 손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구성을 지목했다. 그는 "로봇 손에서 핵심이 내구성"이라며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신뢰성 액추에이터와 뛰어난 촉각 센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에서 전기 신호를 실제 물리적 움직임(회전·직선 운동)으로 바꿔주는 구동 장치다. 업계에서는 긴 시간동안 반복 작업에도 망가지지 않는 액추에이터 개발을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난제로 꼽는다. 김 전무는 "사람이 안 다치는 이유는 피부"라며 "피부가 보호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피부가 센싱을 해서 물체와 맞닿는 부위가 과도한 힘을 안 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6 08:31진운용 기자

만드로, 伊 오버소닉과 휴머노이드 '로봇 손' 협력

전자의수·로봇 손 전문 개발사 만드로는 이탈리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오버소닉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용 로봇 손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만드로는 로봇 손 '마크 7'을 오버소닉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에 적용한다. 초도 물량으로 수백 대 규모 공급이 예정됐다. 반도체·제조·물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에서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학회 등을 통해 기술 교류를 지속해왔고, CES 2026 현장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양산·운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에 로봇 손 기술이 본격 편입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버소닉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를 반도체 생산 및 물류 공정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연속 운영 ▲반복 작업에 대한 극도의 안정성 ▲미세 공정 환경에서의 정밀한 물체 취급 ▲장기간 운용을 전제로 한 내구성 등을 요구하는 산업 현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로봇 손은 핵심 안전·품질 요소로 작용한다. 만드로 마크 7 로봇 손은 사람 손 크기와 유사한 폼팩터를 유지하면서 손가락 마디 내부에 액추에이터를 집적한 구조를 통해 500g 미만의 경량 설계, 정밀한 제어 성능, 산업 환경에서도 요구되는 파지력과 반복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비오 풀리아 오버소닉 사장은 "오버소닉 로비는 이미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반도체 공장에 적용되는 만큼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로봇 손이 필수적"이라며 "만드로 '마크 7'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마크 7은 10년간 전자의수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손가락 마디에 내장되도록 자체 개발한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실제 사람 손 크기, 500g 미만의 경량화, 강한 파지력과 내구성을 만족하는 로봇 손"이라며 "오버소닉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19:29신영빈 기자

에이딘로보틱스, CES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를 공개하며 정밀 조작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핸드 자유도를 기존 15자유도(DoF)에서 16자유도로 확장해 물체를 다루는 정밀성과 작업 대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엄지 손가락 부분에 1개 자유도를 추가해 관절 움직임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물체의 형상과 작업 조건에 따라 보다 유연한 파지와 조작이 가능해졌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도 함께 확장됐다. 가격 경쟁력도 함께 개선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개량을 통해 로봇 핸드 가격을 기존 대비 소폭 인하해,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업과 연구·산업 현장에서의 도입 부담을 낮췄다. 촉각 기술은 이번 신형 핸드의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에이딘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핸드에는 100개 이상의 촉각 센서 셀이 적용됐다. 접촉 위치와 압력 분포를 세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 같은 고밀도 촉각 센서와 자유도 확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집기 작업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밀 조립·취급·협업 작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센서 기술과 로봇 핸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 로봇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정밀 그리퍼 모듈과 의료용 로봇핸드 개발을 맡고 있다.

2026.01.07 14:49신영빈 기자

테솔로, 소형 휴머노이드 핸드 공개

로봇 그리퍼 전문 기업 테솔로가 신제품 휴머노이드 로봇 손 DG-5F-S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DG-5F-S는 기존 주력 제품인 DG-5F와 동일하게 다섯 손가락(5지) 이 각각 4개 관절씩 독립 구동되는 인간형 구조를 적용했다. 무게 1kg 미만 초경량 설계와 성인 손 크기에 가까운 콤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직접 구동 방식 메커니즘을 적용해 백래시를 최소화했다. 높은 위치 정밀도와 직관적인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형상과 재질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조작할 수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가격은 DG-5F 대비 약 60% 수준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촉각 센서 통합, 방수 커버, 조작 알고리즘 커스터마이징 등 확장 옵션을 지원한다. CES 2026에서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고,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신제품은 액추에이터 기술을 고도화해 소형·경량화를 구현하고 다양한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통합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2026.01.05 14:59신영빈 기자

로봇 의수→지능형 로봇 손…나델라도 놀랜 韓 스타트업

로봇 의수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 만드로가 최근 지능형 로봇 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로봇 의수와 로봇 손을 선보였다. 만드로는 지난 2015년부터 사고로 손이나 팔을 잃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경량화 된 로봇 의수를 개발해왔다. 부분 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로봇 손가락 의수 개발에 성공해 'CES 2024'에서 장애인 접근성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CES 전시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만드로 부스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상반신 움직임 기술을 살펴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관심을 받으면서 로봇 손과 팔 제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소형 모터와 감속기 등 구동부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고 유연한 로봇 손을 만들기 시작했다. 로봇에서 손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중요 부품이지만, 아직 세계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핵심 분야다. 특히 제품 크기와 무게, 제어 방법, 가격 등에서 개선점을 찾고 있다. 만드로는 지난해 말 공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신호수 로봇을 한국도로공사에 납품했다. 로봇은 현장 요구사항에 맞춰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으로 쓸 수 있는 마네킹 형태로 제작됐다. 신호수는 대형차 간 이동을 유도하고 통제하는 업무 특성상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로봇으로 대체해 안전 사고를 방지하자는 취지였다. 올해 초에는 여기에 더해 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에 만드로 로봇 손을 탑재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기존 유니트리에서 제공하는 손보다 저렴한 가격과 조작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세운 것이다. 최근에는 로봇에 지능을 부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로봇 손의 자유도를 대폭 높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접목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로봇에게 일을 시키고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령 사용자가 “원형 탁자 위의 텀블러를 싱크대로 옮겨달라”고 요청하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작업 계획을 생성하고 팔과 손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사람 손 모양과 같으면서도 자유도가 높은 로봇 손도 만들려고 한다”며 “영국 쉐도우 로봇이 이런 손을 만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팔뚝이 너무 두껍고 무겁다”고 설명했다.

2025.04.01 09:55신영빈 기자

"사람 손과 닮은 '로봇 손' 조만간 나올 것"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손에 주목해보면 아직까지는 사람보다는 좀 크지만, 점차 더 작고 정밀해지고 있어요. 앞으로 1~2년 후에 한국에서 사람 손 크기의 로봇 핸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연묵 원익로보틱스 미래기술본부장 상무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로봇 손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박 상무는 "사람 몸의 전체 뼈는 206개인데, 그 중 양손에 54개가 집중됐다"며 "그만큼 손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로봇 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익로보틱스는 원익그룹의 로봇·자동화 계열사다. 2012년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 V1'을 출시한 데 이어, 작년부터는 미국 메타와 로봇 손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4개 손가락을 가진 '알레그로 V4'와 3지와 4지 타입을 가진 '알레그로 V5' 등이 있다. 메타와 개발 중인 제품은 V6인데,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상무는 "알레그로 핸드는 여러 국내외 대학교와 연구소,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서 로봇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촉각 센서를 적용해 범용성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로봇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기 위한 '엔드 이펙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로봇 손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휴머노이드 기업들도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궁극적인 목표는 정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매니퓰레이션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로봇 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02 14:00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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