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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사랑 받겠다"...에코백스, 신형 로봇 청소기 4종 출시

로봇가전 전문기업 에코백스가 7일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임명된 전지현이 제품 사용 후기를 전했다. 배우 전지현은 "평소 청결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제품이 장애물도 잘 피하고 깨끗하게 청소해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에코백스는 이날 신제품 로봇청소기 '디봇 T30 프로 옴니'와 '디봇 Y1 패밀리', '디봇 X2 콤보', 창문형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를 선보였다. '디봇 T30 프로 옴니'의 가장 큰 특징은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청소 기술이다. 이 기술로 모서리 구역에서 물걸레 패드가 바깥으로 확장되며 모서리 약 1mm까지 걸레를 밀착해 구석까지 정밀하게 걸레질할 수 있다. 또 특수한 메인 브러시 설계로 머리카락과 먼지의 엉킴을 방지했다. 21°의 납작한 솔과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각진 솔을 결합한 듀얼 빗살 배열 구조를 적용했다. 스테이션 부피도 30% 줄었다. 높이는 30%, 폭은 10% 줄인 미니 옴니 스테이션은 컴팩트해진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을 높여 좁은 공간에도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 물탱크도 4cm만 들어올리면 간편하게 꺼낼 수 있다. 디봇 T30 프로 옴니는 오는 20일까지 2주 간 '빅스마일데이'에서 할인 혜택과 함께 판매된다. 행사 첫날 구매자에게는 한정물량 선착순으로 직배수 키트와 함께 무상 방문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 오후 6시에는 빅스마일데이 라이브에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는 휴대용 스테이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내장해 플러그가 없는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자동 와이어 감기 기능을 탑재했다. 윈봇 W2 옴니는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네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창문 위 경로를 설정하고 모서리를 감지한다. 삼중노즐 광각 스프레이 분무 기술은 물걸레와 함께 작동하며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수압이 100% 증가해 시간 효율성이 90% 향상됐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 전인 '디봇 Y1 프로'와 '디봇 Y1 프로 플러스'도 최초로 공개됐다. 2종의 '디봇 Y1 패밀리'는 로봇청소기에 필수적인 기능만 담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디봇 Y1 패밀리는 흡입과 물걸레 동시 청소는 물론 5천2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180분 간 끊김 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트루맵핑 기술과 LDS 라이다의 장착으로 120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을 단 10분만에 맵핑할 수 있다. 특히, 자동 먼지통 비움 기능을 탑재한 스테이션은 생수병과 비슷한 27센티미터의 높이와 33센티미터의 폭으로 어느 곳에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 '디봇 X2 콤보'는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를 하나의 스테이션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X2 콤보의 핵심 기능은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의 각각의 먼지통을 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비워주는 '듀얼 먼지자동비움' 기능이다. 로봇청소기의 경우 8천7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60°C 자동 온수 물걸레 세척, 열풍 물걸레 건조 기능을 갖췄다. 특유의 스퀘어 디자인으로 모서리 청소 커버율을 99.77%까지 끌어올려 사각지대 없는 밀착 청소도 강점이다. 자율 주행 차량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센서인 듀얼-레이저 라이다는 210°의 시야각으로 10m 거리까지의 물체를 감지해 정밀한 이동이 가능하다. 하나의 스테이션으로 연결된 핸디 청소기는 다양한 표면에 활용 가능한 브러시 콤보 세트로 활용성을 높였다. 구성품에 포함된 틈새용, 먼지털이용, 미니 파워, 세 가지 브러시로 다양한 청소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웬추안 리우 에코백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아시아 태평양과 새로운 선진 기술을 빠르게 잘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는 한국은 에코백스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며 나아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로봇 가전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07 16:50신영빈

순찰로봇 공동주택 상용화 '성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SK쉴더스, 건물종합관리 기업 KB아주와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지난 3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사업부장 한주석 KB아주 부사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뉴빌리티는 이번 협약으로 SK쉴더스와 공동 개발한 순찰로봇을 KB아주에서 관리하는 대단지 공동 주택에 도입한다. 오는 3분기 내 서비스 구축·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택용 순찰로봇은 24시간 자율주행 기능으로 자칫 보안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심야 시간대나 경비원 휴게시간 등에도 순찰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정해진 지역을 지속 순찰하는 기능을 통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뉴빌리티는 앞으로 순찰로봇을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활용해 나가도록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적치물 등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에 대한 실시간 감지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향후 금연·접근금지 구역을 알리는 안내로봇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순찰로봇은 대단지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도 주야간을 불문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이 공동주택 내 안전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시장에서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통합 보안 서비스 기업 SFS그룹과 사업 검증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천700세대가 거주하는 주택단지에 순찰로봇을 배치했다.

2024.05.07 09:23신영빈

두산로보틱스, 美서 팔레타이징 전용 협동로봇 'P시리즈' 공개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소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다. 자동화시스템, 로봇, 모션제어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라인업 'P시리즈(P3020)'를 처음 선보였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이다. P3020은 가반하중 30kg에 작업반경 2천30mm를 지원한다. 제품은 중력보상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동급사양 대비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소비전력도 적다. 보조 리프트 장비 없이 2m 높이까지 팔레타이징 작업이 가능하며, 함께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PLe, Cat4)도 확보했다.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제조, 물류, 식음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팔레타이징 로봇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3년에는 101억 5천600만 달러(약 13조 2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팔레타이징 솔루션에 주로 활용되는 가반하중 20kg 이상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약 72%의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 독일계 화학기업 바커 한국지사의 제조공장,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글로벌 고객사에게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공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를 활용한 식음료, 제조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도 소개했다. F&B 솔루션으로 지난 1월 'CES 2024'에서 공개했던 'AI를 활용한 칵테일 제조', 무인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 케이크 장식 및 레터링 작업 등을 선보인다. 제조 솔루션으로는 ▲인공지능(AI) 비전 센서 기반 디팔레타이징(상품 분류)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용접 ▲표면을 다듬고 광택을 내는 샌딩&폴리싱 등이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밖에도 로봇 교육 키트 체험, 협동로봇 드럼연주 시연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올해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하고 협동로봇 솔루션도 더욱 다양화해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연내 P시리즈를 출시해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중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4.05.07 09:09신영빈

유능해진 로봇, 'AI 두뇌'로 더 똑똑해진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로봇이 물건을 들어 올렸다' 단순해 보이는 작업 하나에도 사실 하드웨어를 운용하기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물건은 어떻게 인지할 것이며, 로봇의 수많은 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파지해서 들어 올릴 것인지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무수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제 작업에 어떻게 임하게 할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특히 복잡한 '휴머노이드'의 복잡한 구조를 똑똑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응용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종적으로는 로봇에 일일이 작업을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능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여겨진다. 엔비디아 "로봇이 인간 행동 관찰하고 모방하게 될 것" AI 칩 선도주자인 엔비디아는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팔을 걷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로봇 통합 프로젝트 '그루트(GR00T)'를 공개했다. 그루트는 인간과 같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로봇기술(Generalist Robot Tech)'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설계한 전용 칩셋 '젯슨 토르(Jetson Thor)'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젯슨 토르에는 800테라플롭스(T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트랜스포머 엔진과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이 탑재됐다. 젠슨 황은 행사에서 프로젝트 그루트 기반으로 개발된 로봇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엔비디아 자체적으로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도 처음 공개했다. 젠슨 황은 “해당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로봇은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하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기초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AI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테라다인 "AI로 로봇 적용 쉽게·효율적으로"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다인과 협력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테라다인은 글로벌 협동로봇 선두업체인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업체 미르를 자회사로 뒀다. 이들 로봇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GTC 2024에서 협동로봇과 AI를 활용한 자율 검사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협동로봇에 AI 반도체를 적용해 프로그래밍 용이성과 궤적 계획을 개선하고 최적화와 실행을 위한 계산 시간을 단축했다. 이전에는 완전히 자동화할 수 없었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자율주행로봇 업체 미르는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로봇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을 선보였다. 제품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픽업·운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됐다. 우즈왈 쿠마르 테라다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협동로봇과 AI 결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AI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에 선호되는 로봇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어 시스템에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목표 업그레이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맨 "로봇에 'AI 눈' 달자 가능성 무한확장" 대만 테크맨로봇도 엔비디아와 AI 비전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테크맨로봇은 대만 정상급 노트북 주문자 개발생산(ODM) 업체 콴타 컴퓨터의 계열사다. 유니버설로봇과 함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강자로 알려져 있다. 테크맨은 협동로봇에 비전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툴 플랜지 부분에 5M 픽셀 카메라가, 컨트롤박스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가 기본 탑재된다. 사람 눈 부분에 해당하는 비전과 두뇌 부분에 해당하는 AI 기능을 갖춘 셈이다. 테크맨로봇은 AI 코봇의 비전을 활용해 로봇을 다방면으로 응용하고 있다. 특히 제품 불량을 검수하는 공정이나 조립 확인, 광학문자인식(OCR)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우첸 테크맨로봇 대표(CEO)는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비전을 결합하면 활용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며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MS와 협업해 로봇 프로그래밍 간소화" 국내 로봇업체들도 자체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작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기반 GPT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에 GPT를 적용해 사람 개입 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GPT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을 식음료(F&B) 분야에 시범적으로 적용해본 후, 제조 분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협동로봇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업계도 로봇 AI 기술 개발 '박차' 한화로보틱스도 협동로봇에 AI 비전을 결합했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다. 로봇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복잡한 조작 없이 반듯하게 정렬할 수 있는 비결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AI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선보였다.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이동형 양팔로봇은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다만 기존 매니퓰레이터보다 정밀한 모션 생성이 복잡하고 어려운 점은 과제다. 교시 용이성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AI를 활용해 작업을 학습할 줄 알아야 한다. 뉴로메카는 로봇에 AI를 접목하는 방법론으로 '모방학습' 기술을 제시했다. 모방학습은 복잡한 작업 수행 방법을 기존과 같이 일일이 프로그래밍 하지 않고도,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서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모방학습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작업 패턴을 학습해서 환경이 바뀌어도 똑같이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요리와 청소와 같은 다양한 일상 작업을 수행하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처음에는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제 조작과 학습의 영역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복잡한 조작 기술을 하나씩 알고리즘에 의해 코딩 하기보다는 로봇 자체가 스스로 학습해서 일할 수 있도록 AI와 결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로봇을 정해진 목적으로 쓰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여러 일들을 로봇 한 대가 수행하는 세상으로 넘어갈 거라고 본다”며 “우리 주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볼 수 있는 날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7 08:45신영빈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공존, '촉각 센서'가 책임집니다"

로봇은 보편적으로 정해진 위치를 기억하고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한다. 물체를 접촉했다거나 잡았다는 감각은 느끼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공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로봇이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사람과의 안전 문제가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등장한 대안이 센서다. 레이더를 활용해 작업자가 다가오면 로봇을 정지시키거나, 로봇에 어떤 물체가 접촉했을 때 정교하게 힘을 측정하는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서 후자에 쓰는 힘 센서는 가격이 천만 원대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이런 힘 측정 센서를 기존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 저렴한 가격에 내 놓은 국내 업체가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출발해 2019년 설립된 회사다. 1995년부터 연구해온 필드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센서 제품을 개발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저희 연구실이 보유한 혁신적인 센싱·제어 기술이 로봇 산업에 잘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서 창업을 주도했다”며 “기존 천만 원대에 달했던 센서 가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센서 가격 대폭 낮춘 비결은?...물리적 상호작용 지능 이 대표는 에이딘로보틱스의 핵심 가치로 '물리적 상호작용 지능'을 꼽았다. 로봇이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서로 부딪치거나 만지거나 물체를 잡는 등 작업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런 지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6축의 힘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는 기술을 보유했다. 또 다른 주요 센서 업체들이 저항을 측정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정전 용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덕분에 구조는 전극 2개만 갖추면 될 정도로 단순해졌다. 별도 증폭기도 필요 없어 더 작은 크기로 제품을 경량화할 수도 있게 됐다. 기존 정전 용량 방식의 단점이던 노이즈 취약은 차폐를 보강해 해결했고, '프린지 이펙트'를 활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센서가 이전까지 무척 비싼 제품이었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로봇 역할에 맞도록 염가화를 하고 있다”며 “나중에는 대다수 로봇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범용적인 부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산업용 로봇에 들어간 센서의 교체 수요와 협동로봇이라는 신규 수요 모두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협동로봇 업체 다수와 센서를 활용해 시험을 진행하거나 펌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하면서 고정적인 도입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고객사 빠르게 늘어…연 1만개 캐파 확보"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고객사를 확대해오면서 지난 한 해 85개 기관에 제품을 공급했다. 로봇을 만드는 업체나 연구소 등 다양한 곳에서 센서를 구매해 갔다. 작년 연매출 규모는 약 13억원. 올해는 고정적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로봇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약 20~25억원 정도 매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연내 센서를 고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해외 제조사들과도 지속 논의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연간 1만개의 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갑자기 많은 주문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50억원. 올해 약 100억원 정도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더 받을 계획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 "센서 다음은 솔루션과 모빌리티" 에이딘로보틱스는 센서 기술을 주축으로 삼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힘토크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그리퍼 솔루션이나, 4족 보행 로봇과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지난 3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 그리퍼 '서스그립(SusGrip)-FT'는 최대 128mm 평행 그리핑 성능을 바탕으로 힘센서를 장착했다. 로봇이 다양한 산업군 제조 현장에서 물체를 감지하는 등 기능을 제공한다. 물류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피킹 솔루션도 보유했다. 자체 개발 스마트 그리퍼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비전을 결합해 다양한 물체를 파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국내 물류 업계와 현장에 제품을 적용하며 성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 대표는 “로봇이 점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성능도 고도화되면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점점 센서가 추가되는 것처럼 로봇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인간과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힘토크 센서가 위치형 엔코더만큼 저렴한 부품으로써 대다수 로봇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5.06 09:11신영빈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어 범용로봇 진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범용 로봇분야까지 진출한다. 최근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생츄어리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범용 인간형 로봇을 위한 AI모델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생츄어리AI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범용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로봇 피닉스(Phoenix)는 카본이라는 AI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정교하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촉각, 시각 등의 감각을 인식하며 이를 기반으로 복잡한 행동이나 업무도 수행 가능하다. 양사는 생츄어리AI가 개발한 로봇AI 노하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과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산업현장 등에서 AI로 학습한 행동을 수행하는 '대형 행동 모델(LBM)'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애쉴리 로렌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상무이사는 "우리는 생츄어리AI와 협력해 추론, 계획, 인간-에이전트 협업과 같은 분야에서 AI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구체화된 AI 연구를 가속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용 로봇의 미래를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09:30남혁우

플로틱, 북미 자동화 전시서 물류로봇 소개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4' 전시에서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선보이고,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표한다. 오토메이트는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되며, 약 800개 이상의 로봇·자동화 기술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플로틱은 단독 부스에서 자율주행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활용한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피킹 프로세스를 선보인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솔루션을 적용하면 약 6주 내에 센터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틱은 국내 로봇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오토메이트 학회 세미나에 초대돼 발표를 진행한다. 8일 오후 단독 세션에서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의 현황과 실제 도입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장을 위한 잠재 고객과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플로틱은 하반기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모덱스(MODEX) 2024,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물류 산업 전시에 참가하며 업계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지난 3월 참가한 미국 모덱스 전시회에서 북미 진출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수 현지 파트너사가 우리 부스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오토메이트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 미팅을 비롯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3 16:42신영빈

국내 로봇업계 美 자동화전 나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화 관련 전시회인 '오토메이트 2024'에 한국로봇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토메이트 2024는 1977년 시작된 북미 최대 자동화기술 및 솔루션 전시회다. 올해 90개국 7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관련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흥원은 약 8개 부스(74㎡) 규모의 공동관을 구축하고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로보티즈, 아크네시스템, 포디아이비젼 5개사다. 자동화 관련 로봇 제품과 시스템을 전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에서 참여기업의 바이어 발굴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ICT융복합팀, 시카고 무역관과 협업한다.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을 사전 매칭하고, 홍보자료 제작 및 언론 홍보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보다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와 참여기업 간 사전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로봇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4.05.03 10:05신영빈

中, '달리는' 세계 첫 전동식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발표

중국에서 전기로만 구동되는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달리기를 시연했다. 2일 중국 언론 광밍왕에 따르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을 발표했다. 사람처럼 달릴 수 있는 세계 첫 순(純) 전동식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소개됐다. 이 로봇은 마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확장 및 복제돼 여러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신장 163cm의 43kg인 이 로봇은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가 가능하며 6km/h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샤오미와 유비텍 등 베이징 소재 로봇 기업과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등 인공지능(AI) 국책 기관이 모여 지난해 11월 베이징 이좡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다. 업계 전문가와 개발진 등이 모여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 및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달리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토크와 관절의 회전 속도가 필요하며 로봇이 공중에 있을 때와 착지할 때 자세를 제어하는 데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훈련을 통해 공중에서 균형 잡기와 부드러운 착지를 가능하게 했다고. 이를 위해 '상태 기억을 기반으로 한 예측 강화 모방 학습'을 적용했으며, 로봇이 동작을 완료한 이후 평가에 따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이 로봇은 여러 비전 감지 센서를 탑재해 초당 550조 회 연산 처리도 가능하다. 고정밀 관성측정장치(IMU)와 3D 비전 센서를 탑재했다. 시야가 가려진 경우에도 경사면과 계단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으며 넘어지거나 공중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보행을 조절할 수 있다. 센터는 기존 동작 기능 학습 방법을 로봇 전신 동작 제어 기능 학습에 응용해, 로봇이 움직이고 작동하기 위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4.05.03 07:20유효정

'연성 내시경 로봇 시스템' 첫 개발..."의사 혼자 기관지 이물질 제거 가능"

기관지 이물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연성 내시경 로봇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다빈치 등 경성 샤프트를 쓰는 내시경 로봇은 있었지만, 유연성을 확보한 로봇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의료로봇연구실 김기영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조강희, 이하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관지 내시경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니 돼지 임상실험에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로봇 시스템은 쉽게 구부러져 상하좌우 방향 조정이 가능한 내시경 겸자 기구와 안구 위치 추적, 풋페달 기능을 통합했다. 기관지 내시경 카메라를 내시경 로봇과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또 내시경 겸자 그리퍼에 굴곡이 가능한 관절을 부착하고, 관절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와이어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리퍼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원하는 위치에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안구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안구 위치 추적 기술과 의료진이 직접 발로 조작할 수 있는 풋페달 장치 기술도 통합했다. 이 기술로 내시경 카메라가 굴곡과 직진, 회전을 통해 이물질이 위치한 방향으로 쉽게 도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의료진 스스로 조작할 수 있어 투입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관지 내시경 겸자 기구는 휠 수 있는 관절이 없어 상하좌우로 방향 조절이 불가능했다. 기존 연성 내시경은 의료진이 양손을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보조자 도움이 필수인데 반해 이 로봇 시스템은 내시경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보조 인력 없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기계연 김기영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로봇 기술을 내시경 겸자 기구에 적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등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일반 외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더 작은 크기의 내시경 겸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장재원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기계연이 개발한 로봇 시스템이 기존 수술 방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이물질 제거시 로봇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상기도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상기도 내시경 수술을 위한 신개념 메디봇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TRM(기술참조모델) 6단계인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2024.05.02 11:34박희범

"韓 로봇산업, 1% 기술 확보 중…민간 생태계 강화해야"

중국 로봇 기술력이 한국을 앞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긴장감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계획대로 1%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 조만간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로봇시장 재편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로봇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조 부회장은 “기술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 대비 99% 기술력 확보에는 10년 걸리지만, 나머지 1%를 따라가는 데는 20년이 걸린다. 그 결과 저가용 보급형 제품을 보급할 수 있게 되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은 1% 기술력 확보를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고 중국은 이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그 누구보다 오랜동안 국내 로봇 산업의 부흥을 바라온 인물이다. 그는 약 20년 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조직 운영을 체계화하며 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특히 로봇 기업 간 협력을 주선하며 생태계를 키우고자 힘써왔다. 기자는 조 부회장을 만나 그간의 안목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산업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산업 성장을 독려하면서 한편으로는 더욱 정진해야 할 부분에 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핵심은 민간 주도 로봇 생태계" 조 부회장은 먼저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 주도 생태계가 끌어주고, 민간 주도 생태계가 밀어주는 공존 구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민간 주도 생태계가 보다 강해져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의지만큼은 꾸준했다. 지난 2005년 12월 지능형로봇산업 비전 및 발전전략을 내놓은 이래로 올해까지도 지능형로봇 기본 계획을 이어오며 매년 실행 계획과 기술 로드맵,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어떤 로봇 부품 업체에서 시제품을 개발하면 양산 필드라인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품 로봇기업과 부품 기업 간 협력, 신규 적용 과정에서 양산라인 중단에 대한 보상과 부품 기업의 최소한 생산물량 보장 등이 문제”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민간 주도 생태계 영역이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또 건전한 민간 주도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수직적 계열화'와 '수평적 라인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수직적 계열화란 ▲수요 산업과 ▲로봇 기업 ▲시스템 통합(SI) ▲로봇 부품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체계를 의미한다. 수평적 라인업은 다양한 제품군을 공유하기 위한 로봇 기업 간 국내외 협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코어 기업 밀어주고 후방 스타트업 키워야" 조 부회장은 “민간 주도 생태계는 리딩·앵커 기업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며 “핵심 코어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참여 기회와 규제 완화를 확대해 건전한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과거 중공업 육성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다방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최적의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이 가능하며 이런 추세는 로봇 산업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분야 국제 연구·개발사업인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업은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이 한국 제조분야 양산 기술에 관심을 가지며 로봇 분야 협력으로 이어졌다. 국내 로봇 시장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조 부회장은 민간 주도 생태계에서 후방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의 중요성도 짚었다. 특히 실패를 용인할 줄 아는 벤처적인 사고가 기저에 마련돼야, 로봇 선진국보다 한발 앞선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 부회장은 “시제품 수준 기술을 개발했으나 양산에 실패하고 사업을 포기했던 많은 사업자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며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을 담을 그릇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청소기는 왜 동그란 모양이어야 하는지, 휴머노이드 로봇은 왜 눈이 2개인지 등 디자인이나 기능을 다양화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며 “실패 속에서 다시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만이 엉뚱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내고 제품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로봇 친화적 환경 구축해야" 국내 로봇 시장이 보다 성숙해지기 위한 조건으로는 로봇 친화적 환경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꼽았다. 조 부회장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저항감 없이 수용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로봇 홍보 사업이나 체험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로봇을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로봇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해 로봇 적용 분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위험한 환경부터 차차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생태계 벽 허물고 소통해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해 산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 회원사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했다. 특히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 여의도 지부를 개소하고 입법 지원과 정책 건의 활동을 펼쳤다. 협회는 올해도 로봇 기업 간 협력을 위해 현장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경청할 방침이다. 로봇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간 벽을 허물고 협업해야 한다는 것이 조 부회장의 생각이다. 조 부회장은 “로봇 부품 국산화율 제고와 기업 경쟁력 확보, 로봇에 대한 우호적 산업 환경 및 문화조성 등 산적한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로봇 기업 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실외이동로봇 시대가 개막하는 원년이자 로봇 일상화가 앞당겨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생태계 강화를 위해 분야별 얼라이언스를 강화하고 공급, 수요, 지원기관, 로봇인재, 자본, 로봇 SI를 온·오프라인으로 매개하는 역할을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프로필- 1989.02, 광운대학교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과 졸업- 2003.02, 한세대학교 대학원 정보보호공학 석사- 1989.03~1989.12, 동양텔레콤 기술연구소 연구원- 1990.08~1993.05, 정보시대 잡지사 기자- 1993.06~2004.02,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 2004.03~2008.05,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사무국장- 2008.06~2022.10,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상임이사, 전무이사- 2022.11~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024.05.01 09:04신영빈

에코백스, 새 브랜드 앰버서더에 전지현 발탁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는 한국의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전지현을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지현은 데뷔 이래 파워풀한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카리스마와 자신감,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전지현의 이 같은 열정이 에코백스의 혁신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어 이번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에코백스는 지난 26년 동안 업계를 변화시킨 새로운 로봇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로봇 청소기 디봇,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로봇 공기청정기 에어봇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에코백스는 신제품 ▲디봇 T30 프로 옴니 ▲디봇 X2 콤보 ▲디봇 Y1 시리즈 ▲윈봇 W2 옴니를 비롯하여 다양한 라인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로보틱스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에코백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전지현과 함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30 17:49신영빈

"2시간에 500인분"…두산로보틱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공개

두산로보틱스가 2시간 동안 약 500인분 규모 튀김 작업이 가능한 학교 단체급식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ESG 선도경영 학교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ESG 활동 일환으로, 학교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강도를 경감시키기 위해 관내 학교에 협동로봇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의 도입을 추진했다. 해당 솔루션은 정보시스템 통합(SI) 전문 기업 '977로보틱스'가 기증했다. 977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제이디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학교 급식 환경에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사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도 용이하고, 공간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급식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PLe, Cat4) 인증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 ▲높은 방수·방진 등급(IP66) 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튀김 조리 작업은 반복 동작, 유증기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및 호흡기 질환, 열반 현상,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번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도입으로 조리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다른 급식현장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체급식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앞으로 다양한 조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조리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자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30 10:26신영빈

"인간 노린 AI 무기, 오펜하이머 모멘트"…해외서 규제 논의 본격화

"향후 10년 이내에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최근 이처럼 경고한 가운데 각국 전문가들이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100개국 이상의 민간, 군사, 기술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AI와 군사 기술 결합을 경제적으로 제재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중심으로 최근 자율 무기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후 두 달 만에 460대에 달하는 러시아 전차와 2천 대에 육박하는 장갑차를 무인기를 통해 파괴했다. 러시아 역시 AI 시각 식별(AIVI) 기술로 표적을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KYB-UAV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의 기동력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세계 최초로 AI 기반 완전자율 차량을 실전 배치한 이스라엘은 이미 2016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의 경계 지역에 중형 화기를 탑재한 군용 무인 차량을 투입했다. 또 병사와 로봇 차량으로 이뤄지는 혼성 전투부대도 편성한 바 있다. 업계에선 심각한 병력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군사용 AI의 도입은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전투력 강화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지라고 봤다. 하지만 각 규제 당국은 AI를 활용한 킬러 로봇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점차 드러내고 있다. 이번 비엔나 회담에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지난 1945년 원자폭탄 발명을 도운 뒤 핵무기 확산 통제를 주장한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언급하며 "지금이 우리 시대의 오펜하이머 순간"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AI 플랫폼 '딥마인드'의 초기 투자자인 얀 탈린도 기업들이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것과 함께 글로벌 갈등이 확산되면서 '킬러 로봇'을 통제해야 할 필요가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앞서 얀 탈린은 "AI는 약간만 발전해도 큰 돈과 연결된다는 특성이 있다"며 "AI 산업의 리더가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인류에게 진정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정부는 AI 도구를 국방에 통합하는 기업과 협력하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 국방부는 AI 스타트업에 수 백만 달러를 쏟아 붓고 있고, 유럽연합(EU)는 지난주 탈레스 SA에 전장 표적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했다. 중국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군민융합전략요강'을 통해 최근 광범위한 빅데이터 분석과 학습능력을 갖춘 첨단 군의 육성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AI를 통해 자율무기체계 개발뿐 아니라 미래의 지능전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군대조직과 전술·작전 개념까지 혁신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무인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일본은 AI 기반 자율화 무기체계에도 상당한 지식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9~2023년 일본 중기방위력정비계획 기간에는 함선용 무인기를 도입해 주목 받았다. 러시아는 당면한 병력 및 고가장비의 부족 문제를 가성비가 뛰어난 자율무기체계로 극복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투입한 자폭형 드론이나 무인전투기, 무인잠수정, AI 자율 어뢰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움직임이 다소 더디다. 지난 2020년 국방스마트플랫폼 및 무인화·지능화 기술의 국가별 수준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방 기술 발전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유럽은 90, 일본은 85, 중국 84, 한국은 75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얀 탈린은 "자율 무기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소수만이 군비 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제한이 사라졌다"며 "이제 3D 프린터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춘 학생들도 대규모 사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드론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 무기 시스템은 국제 안정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힌턴 명예교수는 지난 3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자신이 부여받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에게 좋지 않은 방법을 해결책으로 내놓을 수 있다"며 "AI가 인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참화로 화학무기가 전 세계적으로 금지됐듯 AI 로봇무기도 조만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규제 시점이) 인류가 (AI 킬러로봇의) 비참함을 인식한 후가 될지 모른다"고 규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30 09:17장유미

로보락, 올인원 로봇청소기 '큐레보 프로' 출시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진공·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건조가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큐레보 프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 정식 출시되는 로보락 큐레보 프로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큐레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전작 대비 향상된 7천Pa 흡입력을 갖췄다. 신제품은 플렉시암 엣지 물걸레 시스템을 탑재해 엑스트라 물걸레가 벽 사이 1.85mm 까지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닦아낸다. 듀얼 스피닝 물걸레는 200RPM의 속도로 회전하면서 각종 먼지와 얼룩을 깨끗이 제거한다. 찌든 때를 감지해 반복적으로 닦아 내는 자동 물걸레 반복 청소 기능을 더했다. 로보락 큐레보 프로는 리액티브 테크 장애물 회피 시스템을 갖췄으며, 라이다 내비게이션으로 집 구조를 빠르게 스캔한 뒤 계단이나 갇히기 쉬운 공간은 진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물청소를 시작하기 전 카펫을 십자형으로 두 번 청소해 먼지를 꼼꼼히 흡입하는 카펫 우선 청소 및 딥클리닝 기능과 물걸레를 바닥에서 최대 10mm 들어 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을 갖췄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는 "로보락 큐레보 프로는 기존 Q 시리즈 대비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개선된 청소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혁신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보락은 17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1위 로봇청소기 기업이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35.5%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24.04.29 20:37신영빈

로봇도 어린아이처럼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족보행 로봇도 어린아이처럼 계속 넘어지면서 부상 확률을 낮추고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29일(현지시간) 보스턴다이내믹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로봇 개발사들의 로봇 낙상 훈련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링크드인을 통해 이족보행 로봇 '디지트'가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영상을 공개하며 "누구나 때때로 넘어지지만,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가가 우리를 정의한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잘 넘어지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애질리티의 프라스 벨라가푸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봇이 실제로 세상에 나와 일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로봇이 넘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는 실제 환경에서 정말 오랫동안 작동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중 하나다”고 밝혔다. 작년에 애론 손더스 보스턴다이내믹스 CTO도 로봇의 넘어지는 과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오래 전에 결정한 것 중 하나는 망가지지 않고 넘어질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봇을 실패할 때까지 밀어붙이고, 실패를 연구하고, 고치는 사이클을 겪을 수 있다면 로봇이 넘어지지 않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이 넘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 로봇은 1년 간 약 7만km 공장 현장을 걸으며 매달 약 10만 건의 검사를 수행한다”며, “그들은 넘어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낙상률을 낮추고 있다. 100~200km마다 1번씩 넘어지는 것 같다. 넘어지는 비율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넘어진 로봇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을 사용해 왔다. AI 학습을 통해 디지트 로봇은 현재 넘어진 후 팔을 사용해 몸을 지지한 다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또, "디지트 로봇이 넘어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며, "이족보행 로봇공학에 있어서 넘어지는 것은 훌륭한 선생님이다"고 애질리티는 덧붙였다.

2024.04.29 17:07이정현

제우스,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주가 안정 목적"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4월 28일까지로, 해당 기간 제우스는 적절한 시점에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제우스의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한도는 약 1천618억 원으로, 이번 자사주 매수가 완료돼도 1천568억원의 충분한 재원이 남는다”며 “해당 재원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우스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올해에도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 12년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환원해 왔다. 한편 올해 제우스는 사업 전 부문에서 수익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전공정 및 AVP(첨단패키징)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기존의 반도체 공정 세정 장비뿐만 아니라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 등 신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로봇 사업 부문에서는 다관절 로봇에 매니퓰레이터(로봇 팔)가 부착된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복수의 대형 고객사와 올해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4.04.29 15:20장경윤

"휴머노이드 시대 5년 안에 온다…韓 우수 기술력 보여줄 것"

많은 로봇이 한 가지 목적을 수행하고 있어요. 배송이면 배송, 조리면 조리만 할 수 있죠. 나중에는 로봇 한 대로 모든 걸 해야 하는 시대가 올 거예요. 다양한 일을 하려면 결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하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진화가 빠르다. 불과 20여년 전 연구실에서 막 걸음마를 뗀 이 로봇은 점차 복잡한 움직임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산업 현장으로 들어오기 위한 준비 단계까지 왔다. 먼 훗날에는 누구나 스마트폰처럼 로봇을 한 대씩 데리고 다니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에이로봇 CTO)는 2000년대부터 휴머노이드를 연구해왔다. 과거 로보티즈에서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 '똘망'을 개발했고, 이후 학계에 몸담았다. 2021년부터 에이로봇에 합류해 이를 '앨리스' 시리즈로 고도화하는 중이다. ■ "휴머노이드 연구 트렌드 AI와 상업화"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동향을 크게 세 단계로 요약했다. 처음에는 '보행'이었다. 두 다리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팔'이었다. 팔과 손을 갖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사가 점차 옮겨갔다. 최근엔 한 단계 나아가서 인공지능(AI)과의 결합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런 복잡한 움직임들을 일일이 입력하기보다 로봇 자체가 스스로 학습해서 일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모였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상업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최근 로봇을 상업화해 이용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제어 기술만이 아니라 로봇을 잘 쓰는 법에 대한 연구도 하나의 트렌드”라며 “휴머노이드가 앞으로 5년 안에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투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휴머노이드도 가격이 서빙로봇이나 자율주행로봇(AMR)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와야 보급이 확대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제시한 2만 달러(약 2천759만원) 수준 가격대도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몸값은 최소 수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 "테슬라 옵티머스 뺨치는 로봇 보여줄 것" 한 교수는 이런 휴머노이드 시대에 대비해 에이로봇에서 기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연내 테슬라 옵티머스처럼 정교하고 안정성 높은 로봇 '앨리스 4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교수는 “앨리스 4세대는 테슬라 옵티머스처럼 외형적인 모습이나 전체적인 운동 성능이 필적하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옵티머스가 안정적으로 스쿼트 자세를 구현한 것처럼 이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이런 휴머노이드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이로봇이 앞서 공개한 앨리스 3세대는 두 다리와 자체 AI를 탑재했다. 키는 136cm, 몸무게는 20kg으로 어린 아이 정도의 몸체다. 앨리스는 글로벌 로봇 축구대회 '로보컵'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누구나 휴머노이드 갖는 세상 온다" 에이로봇은 한 사람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한 교수는 이런 세상이 그리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한 교수는 “우리 사회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로봇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하는 시기는 생각보다 더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해, 연구 속도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가 산업 전반에서 힘들거나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중에는 가정집에서 가전제품처럼 쓰게 될 날도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프로필- 2021.03~현재, 에이로봇 R&D팀 CTO- 2021.03~현재,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부교수- 2019.02~2021.10,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 2018.03~2021.02,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조교수- 2017.10~2018.10, 제1기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2016.06~2018.06,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ESC) 이사- 2015.09~2018.02,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 2006.12~2015.07, 로보티즈 수석연구원

2024.04.29 08:43신영빈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1만대 판매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출시 25일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 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 AI 기반 주행 성능과 사물 인식 기술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 모 길이에 따라 알아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AI 사물 인식' 기능은 3D 장애물 감지 센서와 RGB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청소 작동 및 관리는 물론, 3D 맵핑으로 집안 구조와 청소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비스포크 AI 스팀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솔루션즈에서 사물인터넷(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고온으로 자동 세척이 돼서 편한데, 스팀 살균 기능까지 있어서 안심이에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편리한 AI 기능에 보안까지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소비자에 지속 제공하며 'AI가전 = 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완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09:34이나리

물류로봇 솔루션 다양화…국내외 업체 북적

물류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방식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 창고에서 카트 대신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인력을 대체하기도 하고, 창고 전체 구조를 로봇에 맞게 재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로봇업계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각종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주요 로봇 업체들도 대거 등장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국내 로봇업계에서는 오더피킹 로봇 대표주자 트위니와 플로틱이 전시에 나섰다. 두 업체 모두 실제 물류센터와 유사한 시연 환경을 꾸리고 피킹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트위니는 '나르고 오더피킹'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물품을 찾고 옮기는 기존 물류센터 운영 방식과 비교해 편의성과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알렸다. 또 오더피킹 후 배송처별로 분류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 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 오더 피킹 솔루션도 선보였다. 플로틱은 국내 전시 처음으로 실제 로봇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를 활용해 자율주행 피킹 시연을 진행하고, 하반기 상용화가 예정된 신규 모델도 전시했다. 플로틱 자율주행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는 물류센터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클로봇은 물류센터 입·출고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팔레타이징-디팔렛타이징' 로봇 솔루션, 해당 제품을 이송하는 '소팅봇', '저상형AGV' 등 다양한 라인업의 물류 로봇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클로봇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범용자율주행 시스템과 이기종 로봇 관제시스템에 기반해 3D 비전, AGV·AMR, 매니플레이터 기술을 통합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연결한 새로운 이동형 핸드 모바일 로봇을 소개했다. 특히 '알레그로 핸드'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촉각(압력) 센서를 적용한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메카넘 휠 기반으로 정밀도를 높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자동 배터리 체인지 시스템(BCU)을 연동한 모습도 시연했다. 노르웨이 로봇 업체 오토스토어는 이번 전시에서 소규모 데모 시스템과 R5 로봇을 전시하고, 최첨단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과 솔루션을 이용한 효율적인 상품 보관 및 출하 등 물류센터 운영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오토스토어는 기업의 효율적인 상품 보관·출하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큐브형 자동 저장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공간, 인력, 비용 등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센터와 창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국 로봇 업체 기술력이 특히 돋보였다. 긱플러스부터, 하이로보틱스, 포워드X로보틱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긱플러스는 글로벌 AMR 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선두 업체다. 쿠팡 물류센터에 로봇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창고 내 팔레트와 선반 등을 운반해주는 3가지 AMR 솔루션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먼저 쉘브투퍼슨 솔루션은 로봇을 활용해 이동식 선반을 운반하고 물류창고 운영을 최적화한다. 토트투퍼슨 솔루션은 5~11미터에 이르는 수직 물류창고 공간을 극대화한다. 팔레트투퍼슨 솔루션은 팔레트 단위 작업을 지원한다. 하이로보틱스는 자율 케이스 핸들링 로봇(ACR) 업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유연한 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멀티 레이어 ACR '하이픽' 시리즈가 높은 창고에서 여러 케이스를 처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물류 현장에서 창고 인력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숙련자가 부족해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다”며 “반면 아직 80%는 자동화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향후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로봇 도입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08:47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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