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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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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RB-Y1' 30대 예약판매 완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3월 처음 공개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이 국내외 주요 교육·연구기관 등에서 30대 예약판매를 마치고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의 선주문 30대를 마치고 정식 납품을 진행 중이다. 국내와 해외에 각각 15대씩 공급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버클리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호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유사 제품이 세계적으로도 점차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플랫폼은 없었다”며 “수요처에서 이용 결과를 보내주고 계신데 도저히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희한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작업들도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특히 상하 50cm 이상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높이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키는 1.4m 정도로 사람보다 조금 작다. 팔 한 쪽당 3kg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초속 2.5m로 이동 가능하다. 20축 전신제어를 이용해 고속 선회주행, 급감가속 다양한 형태의 주행이 가능하다. 6자유도 외다리를 이용해 주행 시 무게 중심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더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필요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로봇 운영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에 사용된 핵심부품을 그대로 활용해 산업용 로봇 수준 신뢰성과 성능을 구현했다. 바퀴를 제외하고 22축을 갖고 있어 모션생성이 복잡하고 어려운 로봇인 만큼,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 암(마스터)을 연동해 로봇(슬레이브) 교시가 가능하다. 또한 양팔의 자가충돌영역을 설정해 사용자가 교시할 때 스스로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또한 구축했다. 다만 제품은 아직 현장 적용 단계는 아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은 제품 연구·개발을 지속해 다방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준호 교수는 “여태까지 못 넘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적인 장벽이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며 “시장의 기대와 기술의 현황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7:09신영빈

"로봇 구독하세요"...병원-기업 뭉친 RaaS 사업 눈길

미래 헬스케어를 위해 도전과 혁신의 길을 자청한 이들이 있다. 그들이 선택한 길은 때로는 희망보다 좌절이 더 클 것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 백신 및 바이오 등처럼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헬스케어 영역은 단기간 내 결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한 치 앞도 낙관할 수 없는 막막함과의 싸움일 터다. 그럼에도 '한방'보다 '한끝'으로, 우직하게 독창적인 기술력과 서비스, 연구개발로 우리 보건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이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들을 지디넷코리아가 만나봤다. 병원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로봇기업이 뭉쳤다. 한림대성심병원 커멘드센터를 비롯해 빅웨이브로보틱스, 피플앤드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 '스마트병원 RaaS 사업 추진단'이 10일~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DINNO 2024)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이들의 로봇 구독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부스에서는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개발 확산 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추진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하 일문일답. Q. 주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 RaaS(Robot asa Service) 기반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모델 개발 확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노동 집약적 업무 구조로 인한 야간 및 주말 근무 기피로 의료진 부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휠체어 및 병상의 잦은 이동과 많은 유동 인구로 공간의 복잡성이 높고 사용자 변화 관리가 어려우며 제한된 예산 등의 문제로 타 산업에 비해 로봇 도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의 커맨드센터와 국내 RaaS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 병원 시스템 기업 피플앤드테크놀로지가 모여 해당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Q. RaaS 도입을 위해 나선 세 기관 및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한림대성심병원은 병원에 대한 도메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로봇 사업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 도입을 위한 환경 진단 및 도입 컨설팅 ▲로봇 활용 시나리오 개발 ▲로봇 도입 후 사용자 변화 관리를 진행합니다. 로봇 시나리오를 실제 병원에 구현하고 로봇 도입의 비용적인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담당합니다. 자사의 로봇통합관제제어 솔루션인 SOLlink를 활용해 로봇-인프라 연동, 다종 로봇 통합관제, 사용량 기반 과금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SOLlink 사용에 따른 의료진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피플앤드테크놀로지가 병원 시스템에 SOLlink의 로봇 제어, 관제 기능을 연동해 의료진의 로봇 활용도를 높이고 개인정보 보안 이슈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Q. RaaS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A. 스마트병원 RaaS 사업을 통해 개발된 사업모델은 올해부터 2년간 국내 10여개 병원으로 확대하고 2026년부터 전국 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시장으로의 확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찰한 잠재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병원 도메인 내 확산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공동주택, 스마트빌딩 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공동주택에서 RaaS 형태의 물류 로봇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Q.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 참여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스마트병원 RaaS 사업의 취지, 사업 내용, 추진성과, 기대효과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병원과 수요기업 대상 인지도를 확보하고, 수평 전개의 기회를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Q. 전시 부스에서 주안점을 두고 홍보하려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RaaS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다른 RaaS 모델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에 대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Q.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 참여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포럼을 참관하는 많은 병원 관계자들과 로봇 도입이 필요한 분들이 우리 사업을 알게 되고 스마트병원 RaaS 사업을 통해 개발한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병원에서의 RaaS라고 해서 단순히 '병원에 도입되는 로봇을 렌트로 구매 가능하다'는 걔념이 아니라 실제 의료진이 로봇을 도입하는 전 과정에서 겪게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이 반영된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 것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2024.10.11 16:26김민아

씨메스, 공모가 3만원 확정…밴드 상단 초과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는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최종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씨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천18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천431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2만4천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가격미제시 포함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했다. 특히 지능형 로봇 사업화 모델의 희소성, 관련 산업의 성장성, 우량 기업에서 검증된 레퍼런스에 눈도장을 찍은 해외 우량펀드의 적극적인 참여가 흥행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했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레퍼런스 기반의 수평 전개, 로봇 서비스(RaaS)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메스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 공동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024.10.11 14:49신영빈

[영상]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에 옵티머스 로봇 등장…뭐가 달라졌나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군단이 로보밴과 함께 무대에 걸어 나왔다고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가 여러분 사이를 걸어 다닐 것"이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로봇이 반려견 산책, 아이 돌보기, 잔디 깎기, 음료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3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대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프레젠테이션 후 사람들이 옵티머스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서 로봇은 손을 흔들고 컵을 들고 있는 등 단순한 동작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 로봇은 다른 테이블에서 손님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고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춤추는 로봇 무리가 있는 밀폐된 전망대도 있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처음 AI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작업 계획을 공개한 이후 2022년 시제품을 선보였다. 작년에 테슬라는 더 가볍고 빨라진 개선된 2세대 옵티머스 로봇을 공개했다. 올해 4월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올해 말까지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할 것이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옵티머스 로봇이 "문명의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며 2배의 경제 생산량 향상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수백만 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2024.10.11 14:07이정현

오세훈도 주목한 '튀김로봇'…로보아르테, SLW 참가

로봇 푸드테크 기업 로보아르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에 참가해 튀김 조리 로봇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 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혁신기술과 약자동행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로보아르테는 코엑스 3층 C4홀에 위치한 혁신기술존에서 대표 제품인 튀김 조리로봇 '롸버트-E'를 전시했다. 전시 첫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기술존에서는 유일하게 로보아르테 부스를 방문해 튀김 조리 로봇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로보아르테 관계자는 "조리 로봇이 더 나은 조리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구인난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보아르테는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돼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지난 4일 뉴욕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뉴욕 현지 시민들에게 로보아르테의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뉴욕 직영 매장 사전 오픈 홍보를 진행했다.

2024.10.11 11:17신영빈

테솔로, 국제 로봇학회서 '인간형 로봇 핸드' 공개

로봇 그리퍼 제조 전문기업 테솔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 로봇학회 'IROS 2024'에서 인간형 로봇 핸드를 처음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IROS는 세계 로봇 엔지니어 약 4천 명이 참가하는 로봇 학술대회다.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와 일본 로봇공학회(RSJ)가 공동 주관한다. 테솔로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형 로봇 핸드 'DG-5F'를 최초로 공개한다. DG-5F는 실제 사람의 손과 유사한 크기로 설계됐다.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20개의 관절로 이뤄진 다섯 손가락 로봇 핸드다. 테솔로는 이번 신제품 DG-5F를 통해 ▲도구를 활용한 로봇의 작업 수행 ▲다양한 물체 조립 및 분해 ▲산업 현장에서의 수작업 자동화 및 무인화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완전 무인화된 공장 실현에 도전하고 있다"며 "작업 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이는 '손'을 공급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솔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로보월드' 전시에서 인간형 로봇 핸드 'DG-5F'를 활용한 여러 솔루션도 소개한다.

2024.10.11 10:34신영빈

클로봇, LG CNS와 인천공항 로봇 서비스 구축 나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은 LG CNS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다기종 로봇 제작 및 5G 디지털트윈 관제 구축사업' 계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은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인 클로봇과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해 참여했다. 주요 대기업 컨소시엄과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클로봇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관제시스템을 공급한다. LG CNS는 로봇·디지털트윈 인프라, 5G 특화망, 지능형 로봇 등을 구축한다. 클로봇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기종 통합관제시스템인 '크롬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인천공항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클로봇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 이기종 로봇 관제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결합된 특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쉽고 직관적으로 로봇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서비스로봇 업계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클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높은 품질과 다양한 구축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다. 클로봇은 안내 로봇 및 이기종로봇 관제 분야에서 국내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클로봇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공원공단 외에도 전국 100여개 현장에 서비스를 공급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2018년부터 진행하는 큐레이팅 로봇 구축사업에도 7년 연속 선정돼 전국 국립박물관에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걸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상균 클로봇 서비스로봇사업부장은 "그동안 꾸준히 투자해온 이기종로봇 관제시스템 역량과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한 로봇 서비스 역량이 국내 최고라는 반증"이라며 "전사 역량을 집중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08:41신영빈

AI·로봇·양자가 만드는 미래가 여기에…알짜 신기술 주목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양자컴퓨팅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유용한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 지디넷코리아 후원으로 개최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에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의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AI, 더 빠르고 안전하게"…지원사격 기술 한 자리 디플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소리 분석 모델을 선보였다. 비상 상황을 확인해 대응하는 '안전 솔루션'은 “살려주세요”, 소리 지름, 물리적 충격 등의 소리를 인지, 분석해준다. 비상 상황에 조기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인정받아 정부기관, 지역 공기업 등에 제품이 공급됐다. 현장 방문객들은 산업 현장에서 기계에서 나는 소리로 고장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머신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디플리 관계자는 “현장에서 공기업의 도입 문의도 받았다”고 언급했다. 노타AI는 AI 모델을 경량화해 엣지 단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 속도와 보안을 강화해주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자체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선보였다. 대학 연구소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에서도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노타AI 관계자는 “최근 생성AI 모델 경량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술 원리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자체 사업에 활용하길 원하는 분들도 많아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인터페이스 솔루션인 '인터페이스 스위트'는 '애니링크', '애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제품을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신제품 '애니API 포탈'을 통해 보다 강화된 API 활용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AI 기반 디지털 환경에서 인터페이스 제품과 미들웨어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비즈니스 성과를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AI 신뢰성 검·인증 제도'를 현장에서 소개했다. TTA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인증에 따른 이점을 많이 궁금해하는데, 사람이 AI를 믿고 쓸 수 있다는 '신뢰성'을 충족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로 저희는 표현한다”며 “AI의 윤리와 안전성이 화두인 상황에서 사회 분위기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인증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놀리는 AI 도입에 앞서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는 솔루션 '모놀리 엔클레이브'를 출품했다. 모놀리 관계자는 "선별된 사용자가 AI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라며 "솔루션 특성상 금융권이 공략 대상이고, 현장에선 방산 분야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병원·우체국 직원으로 변신한 로봇 의료, 우편 업무를 지원하는 로봇들도 디지털 혁신 페스타 현장에 등장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함께 로봇으로 변화하는 미래 병원의 모습을 소개했다. 약부터 검체 배송, 청소,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운영 사례를 엿볼 수 있다. 양 기관은 병원에 도입한 다양한 로봇과 함께 운영 시나리오에 관해서도 전했다. 병원의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형 로봇(RaaS)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사용량 기반으로 요금제를 설계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관계자는 "한림대성심병원에 73대 로봇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며 "인력난이 심해지는 병원에서 로봇으로 더 편리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인 우편접수 과정을 시연했다. 로봇과 AI가 모든 택배 업무를 대신해주는 디지털 데스크가 전시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시범 사업을 거친 뒤 내년 일부 우체국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한창…"상용화 이후 성능 수 만 배 달성"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 동향도 둘러볼 수 있었다. 기존 컴퓨터의 최소 단위인 비트가 0과 1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양자를 기본 정보 단위로 삼는다. 기술 특성상 연산 속도 측면에서 현재 컴퓨터의 수 만 배 수준으로 압도하는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오는 2026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했다. KRISS는 국내에서 양자 기술 관련 가장 많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RISS 관계자는 "얼마 전 IBM이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는데, 양자컴퓨터는 실제 컴퓨터처럼 사용하려면 1천큐비트 이상 기술력을 달성해야 한다고 한다"며 "양자컴퓨터의 고성능이 구현되면 해킹이 불가능할 수준의 보안, 기존 패스워드 체계 복호화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마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 양자 플랫폼 'Q플랫폼'을 소개했다. 양자 컴퓨팅으로 신약 개발, 금융 서비스 등 고도의 확률 계산에 강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노르마 관계자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을 상용화하는 것에 신기해하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2024.10.10 18:03김윤희

네이버랩스 이동환 부문장 "로봇 대중화 위한 AI·클라우드 역량 보유"

네이버랩스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위한 로봇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동일한 3차원 모델을 만들고 현실 세계와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 E홀에서 열린 '디노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 참석한 네이버랩스 이동환 부문장은 '로봇을 위한 AI와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이 같은 요지로 발표했다. 이동환 부문장은 "로봇을 통한 디지털 트윈을 위해서는 일단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알고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알아야 하며 이외에도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이어주는 기술도 필요하다"며 "네이버랩스 내 '아크(ARC)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이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여러 기술 중 한 장의 사장만으로도 3차원으로 변환하는 '더스터(dust3r)'를 소개했다. 그는 "한 장의 이미지를 넣어도 3차원으로 변환돼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학회에 소개되기도 했다"며 "경쟁사에서도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역량 또한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클라우드로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이어준다"며 "네이버랩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대수의 로봇을 중앙에서 컨트롤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적은 로봇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부문장은 "스마트 시티에는 굉장히 많은 로봇이 들어갈 거 같고 많읂 서비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발자들을 위한 웹 기반의 개발 도구도 개발 중으로 로봇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0.10 16:43손희연

큐렉소, 인도 현지법인 설립…수술로봇 유통망 확대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큐렉소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의 CDSCO(인도중앙약품표준관리청) 인허가를 획득해 인도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CDSCO는 인도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를 담당하는 곳으로 시장에서의 합법적인 유통을 보장하는 국가 규제 기관이다. 큐렉소는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판매 파트너 및 사용 병원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스템 데모, 교육 및 임상 지원, 필드서비스 강화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2020년부터 인도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대리점 체제를 맺고 총 100여대의 큐비스-조인트를 현지 병원에 성공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내 타 업체들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각 대리점들은 인허가 획득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 경쟁을 통한 유통망 확보와 신속한 고객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큐렉소는 올해 연말 내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큐비스-조인트'의 자체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인허가가 완료된 후에는 장비와 소모품을 직접 판매하고 '큐비스-스파인' 등 척추수술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정형외과 수술 로봇인 큐비스 제품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0 14:32신영빈

美 데마틱, 네덜란드 물류센터에 자율주행로봇 299대 공급

물류 자동화 기업 데마틱은 벨기에 비포스트그룹의 자회사인 라디얼(Radial)에 당사 최대 규모 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위치한 물류 센터에 새로 설치된 AMR 299대는 팔레트와 토트를 이송 스테이션과 피킹 스테이션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라디얼은 데마틱 솔루션을 통해 창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주문 처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로 의류 제품의 이커머스 주문을 처리하는 데 AMR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 주요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각각 세 가지 유형의 AMR을 활용한다. 팔레트 투 피커 AMR은 대형 스토리지 베이로 팔레트를 운반한다. 해당 구간부터 이송 스테이션과 포장 스테이션의 피킹 스테이션 랙으로 이동한다. 이후 동일한 프로세스가 역으로 진행된다. 빈 투 피커 AMR은 자동화된 하이 베이 창고에서 팔레트를 보관하고 많은 개별 제품 또는 이형 상품으로 구성된 주문을 포함한 분할 케이스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피킹 스테이션으로 운송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랙 시스템은 약 6만5천개의 고객 주문 상품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주문 선반 운반 AMR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선반에서 주문을 포장 스테이션으로 운반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데마틱의 로봇 솔루션 전담부서 글로벌 디렉터인 케빈 히스는 "데마틱의 맞춤형 엔드투엔드 솔루션은 라디얼의 목표인 효율성 향상, 유연성 증대, 미래 확장성을 보장 및 지원함으로써 직원과 고객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라디얼의 수석 부사장인 드리스 드 러브는 "데마틱의 솔루션은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며 "직원들을 위한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의 개선과 안전에도 도움이 돼 전반적인 성과가 향상됐다"고 전했다.

2024.10.10 09:45신영빈

'로봇개 로켓배송'…클로봇-BD 파트너십 본격화

산업안전 분야에서 해외 사족보행 로봇 도입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수개월이 필요하던 로봇 배송은 즉각 받아볼 수 있도록 단축되고, 고장 수리나 부품 교체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득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생겼다. 양사는 국내 감시·순찰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전략적 거점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2020년 상용화한 뒤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퀴로 돌파할 수 없는 계단과 경사면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나 센서, 로봇 팔 등을 장착해 여러 형태로 쓰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로봇 업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년 인수했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만큼 로봇 공급이 원활하지만은 않았다. 국내 다른 파트너사를 통하는 경우 로봇 주문 후 최대 4개월의 배송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클로봇은 주문 즉시 로봇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요 예측을 통해 일부 물량을 선구매해뒀다.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문 교육과 기술 지원을 받아 고객 현장에 최적의 로봇 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게 됐다. 또 전문 영업팀과 고객 대응과 현장 방문 지원을 협력해 공동으로 시장 발굴에 나선다. 애프터서비스(A/S)가 간편해진 것도 결정적인 변화다. 클로봇은 국내에 배포된 스팟에 대한 A/S 역량을 확보해 대응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자체적으로 로봇 고장을 진단하고 간단한 수리나 부품 교체가 가능하도록 교육받았다. 이전에는 스팟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암호화된 로그를 풀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엔지니어 팀을 거쳐야 했다. 이 엔지니어 팀은 현장 상황을 직접 못 보기 때문에 고장 원인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다. 원인을 확인하더라도 수리를 위해 미국까지 로봇을 배송하는 시간과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클로봇은 하반기까지 현장 수리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교육·인증을 마치고, 내년 초 A/S 센터를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다양한 국내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쌓은 영향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감시·순찰 로봇 사업이 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클로봇과의 이번 협력을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고, 아시아 전역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여기고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양사가 함께 개최한 세미나에서 “우리 사업은 현지 산업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클로봇은 수년간 잠재적으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고, 외연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스팟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DINNO 2024)'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 행사에서 시연을 진행하고 커팅식 이후 전시장 내로 관람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2024.10.09 09:02신영빈

로봇산업진흥원,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 설명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년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설명회는 로봇기업 관계자 및 공급-수요사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식순은 실증사업 소개, 추진방향 및 세부사항 안내, 사업 관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의 내역 사업이다. 제조 현장 자율화 전환과 제조 혁신, 인공지능(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원 예산 규모는 30억원이다. 각 선정기업은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업의 자동화와 AI 기반 자율공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16:46신영빈

와트, 물류배송 로봇 '제임스 밀리와트' 출시

실내 물류 배송로봇 전문기업 와트는 효율적인 대면 배송을 위한 새로운 로봇 '제임스 밀리와트'를 8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대면 배송이 일반적이고 승강기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로봇팔을 통한 승강기 탑승 기술을 탑재했다. 엘리베이터나 자동문 등 기존에 설치된 건물 인프라 지원 없이 운용이 가능하다. 택배 보관함 로봇 W-스테이션 XZ와 연계가 가능해 물품을 전달받아 사람 개입 없이 자동으로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 밀리와트는 도어형 수납공간과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대면 수취 기능을 제공한다. 물품 자동 하차 기능으로 비대면 배송에 집중한 기존 제품인 '제임스 와트'와 차별화했다. 로봇이 차지하는 면적은 50*55cm로 기존 모델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적재 용량은 120L로 50% 증가했다. 최대 적재 하중은 60kg이다. 내부 적재 공간은 2개 칸으로 분리가 가능하며, 한 번에 2곳에 배송하는 멀티 배송 기능을 지원한다. 와트는 건물 내 물류 이동을 로봇으로 해결하는 실내 로봇 배송 솔루션 업체로서 올해 초 신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7월 도쿄에서 일본 물류사와 제품 검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재원 와트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는 더 다양한 건물 내 배송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에게 보다 완성도 있는 실내 물류 배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09:53신영빈

"로봇 SW 중요성 부각…어디서나 모든 로봇 최적화할 것"

로봇이 일상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러 제조사 로봇이 현장에 혼재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많은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용해 보다 똑똑하게 작업을 배정하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은 로봇 자율주행·관제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클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2017년 설립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실내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주행과 관제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장상을 수상하며 상금 3억원을 받아 사업을 꾸렸고, 설립 1년 후부터는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차와는 제조 공장용 이송 로봇, 순찰 로봇 등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받아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섰고, 지난 2020년에는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인 '크롬스'를, 2021년에는 로봇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솔루션은 130여개 고객사에 공급됐다. ■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 로봇 운영체제 없어도 OK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은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이전까지 대개 로봇 업체들은 특정 로봇 하드웨어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제품 라인이 바뀌거나 기능이 변경되면 솔루션을 재검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카멜레온의 첫 번째 차별점은 범용 지원 아키텍처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로봇 운영체제가 없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로봇 바퀴 타입이나 외형에 상관없이 적용되며, 구조 변경 없이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개념이다. 두 번째 강점은 동적 환경에 강인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어 실내 어느 곳에서든 사람 또는 움직이는 객체 유무와 관계없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환경에서의 주행은 정밀한 지도 작성 기술이 필요다. 카멜레온은 정지 정밀도 ±1cm, 주행 정밀도 ±2cm를 달성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설비 변경이나 공간 재배치 등 지도 변화가 생길 때마다 매번 지도를 다시 그려줄 필요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로 지도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서빙로봇에 대해서는 음식을 쏟지 않도록 예측 기반 경로추종 및 회피 제어를 통해 부드러운 주행 경로를 제공한다. ■ 수 많은 제조사 로봇 100여대 군집 주행 '크롬스'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크롬스는 국내 최초로 이기종 로봇들이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군집주행을 구현했다. 서비스 환경의 요구 사항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여러 기종의 로봇을 이용해야 하는 일도 많아졌는데, 이런 요구를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크롬스의 강점은 이기종 다중 로봇 제어를 통한 군집주행(FMS) 기술에 있다. 100대의 이기종 로봇을 군집 주행할 수 있고, 복수 엘리베이터에서 둘 이상의 로봇이 순차적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단절 시에도 로봇 간 통신을 통한 분산 제어를 통해 FMS가 가능해, 서버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경에서 FMS 기능을 제공한다. 크롬스의 또 다른 장점은 국내 유일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관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기존 기술은 개별 로봇 제어로 각각 로봇에 입력된 개별 지도로만 관리가 가능했다. 클로봇 기술은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와 제어가 가능하고, 지도를 통합해 이기종 로봇을 대상으로 최적의 업무를 할당할 수 있다. ■ 로봇 산업 경쟁력,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9월 나이스신용정보 TCB 평가에서 로봇 업게 최초로 'TI-1'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월 기술특례상장 평가에서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모두 'A등급'을 매겼다. 로봇 산업은 특수한 목적을 위한 고정형 로봇에서 이동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으로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이 접목되면서 급속도로 성능이 개선되고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동시에 기술 발전과 제조 기술 평준화, 제조사의 경쟁으로 로봇 하드웨어 단가는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로봇시장 성장 축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클로봇 측은 분석했다. 클로봇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내와 이송, 방역, 보안 안전, 유통 물류 자동화, 제조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 솔루션 사업에서는 로봇 제조사나 수요사를 대상으로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 군집주행 및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클로봇은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더해 자회사 로아스의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물류로봇 솔루션과 로봇 서비스(RaaS) 사업화, 하드웨어 서비스 적용 사업 등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를 펼친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로봇이 단순히 작업만을 수행하는 도구에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이종의 로봇과 협동하는 기능을 갖춰가고 있다”며 “점차 어려운 기능을 제공할수록 로봇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온 방향성에 대해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산업 분야에서 도전과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파트너들에게 더욱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개최된다.

2024.10.08 09:33신영빈

HL그룹, 프랑스 주차로봇 '스탠리 로보틱스' 인수

HL그룹은 지난달 6일 설립한 HL로보틱스가 세계 최초 실외 주차 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주차 로봇 상용화에 집중한 기업이다. 2018년 프랑스 리옹 국제공항에서 상용화에 성공했고,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 로봇 구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지보수를 포함한 풀 패키지 사업 모델이 적용된 북미 첫 상용 모델이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다. 북미 철도 물류기업, 북미와 유럽에 펼쳐진 공항 등 차량 집중 스팟이 스탠리 로보틱스의 잠재 고객이다. 주력 제품 '스탠'은 시공간 제약 없이 주차장을 누비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상용화 완성도는 관제 시스템(FMS)이 높였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며, 모든 관제가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지능형 자동 충전 기능을 탑재해 전원 꺼짐 우려를 개선했다. HL그룹 관계자는 "스탠리 로보틱스 자율주행로봇 시장 선점 조건인 대중화,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3가지에 모두 부합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HL로보틱스는 세계 주차 로봇 시장 선점은 물론 HL그룹 신성장 동력으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 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L그룹은 지난해 12월 자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주차 로봇 사업을 넘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로봇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10.08 09:31신영빈

브이디컴퍼니, 하이엔드 습식청소 스크러버 '클리버SH1' 출시

브이디컴퍼니는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의 라인업 확장으로 상업 공간 바닥 청소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하이엔드 습식청소 스크러버 '클리버SH1'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클리버SH1은 바닥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강점이다. 저가형 습식 스크러버에 비해 하방압력 3배(27kg), 흡입력 2배(20kpa) 이상의 청소 성능으로 시간당 청소 면적은 1천600m²/h로, 농구장 4배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세제 분사부터 비질, 세척, 건조로 이어지는 비효율적이고 반복적인 일련의 과정을 클리버SH1 한 대로 수행할 수 있다. 청소 시간과 필요 인력을 줄일 수 있고, 물 절약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소 모드는 바닥 재질, 오염 물질, 오염도에 따라 9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정수·오수 탱크, 브러쉬 등 부품은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튜토리얼 영상을 숙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누구나 사용이 용이하다. 정수·오수 탱크와 진공 모터 위치를 분리시켜 역류 현상을 방지했고, 흡입 시 오수와 이물질을 한 번 더 분리해 진공 모터를 보호한다. 탑재한 배터리는 삼성SDI 셀을 사용한 것으로 국제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고성능 BLDC 모터를 탑재해 저가형 습식 스크러버 보다 사용 시간을 4배가량 늘렸다. 모터 내부에 마모되기 쉬운 브러쉬를 제거해 내구성이 강하고 고속 회전에도 무리가 없는 고성능 모터로 최대 3천시간 사용 가능하다. 3년 무상 보증이 제공된다. 브이디컴퍼니는 하이엔드 습식청소 스크러버 클리버SH1 국내 론칭을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선착순 100대에 한해 브러시, 스퀴지, 전용 세제 등 70만원 상당의 소모품 패키지를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구매 고객 중 1명에게 안마의자도 준다.

2024.10.08 09:18신영빈

"로봇 어떻게 쓸지가 중요…제조·국방만은 꼭 잡아야"

로봇 산업의 본질은 도구를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 도구를 활용해서 우리 사회에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꿔놓는 사람들이 결국 주목을 받게 되죠. 21세기 우리 로봇 산업은 어느 위치에 와 있을까. 또 어떤 방향으로 달려가야 할까.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기자의 질문에 아쉬움과 기대를 함께 드러내며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약 40년 전부터 기계·로봇공학에 전념해온 인물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최초로 로봇 전공학부를 설립한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로봇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국내 로봇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올해 2월 제11대 한국로봇산업협회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국내 로봇 산업 성장을 위해 최일선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로봇 시스템 통합(SI) 업체에 대한 분류를 '시스템 아키텍처(SA)'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정의하자고 제안했다. 로봇을 잘 만드는 일만큼 잘 쓸 수 있도록 고민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 "제조·국방 로봇은 체스 게임처럼" 그는 2000년대 초반 국가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던 당시 “제조와 국방 로봇은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은 모빌리티, 제조는 매니퓰레이터(로봇 팔)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경쟁력을 기르면 나머지 성과도 자연스레 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제조·국방 분야는 체스 게임처럼, 나머지 분야 로봇들은 포커 게임처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포커는 잘 안 되면 도중에 길을 바꿀 수도 있지만, 체스 게임은 승부가 날 때까지 포기해선 안 되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이를 위한 각별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방 분야에서 기술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협의회 조직을 꾸린다. 국방 로봇에 기여하는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올 가을 국방로봇협의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 확대를 위해 한국드론산업협회와 연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의료 현장에서 쓰는 수술로봇도 결국 국방에서 태생된 응용된 기술”이라며 “국방은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챙겨야 하는 분야다. 여기서 다른 분야로 파생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방 체계에서 로봇 도입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이 많다보니 도입 가격도 비싸지는 문제도 있다”며 “로봇은 기존 무기체계와 다르게 봐야 한다. 총알처럼 소모품으로 쓸 수 있도록 인식과 규제가 점차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푸드테크 분야도 가능성 무궁무진" 김 회장이 또 한 가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분야는 '푸드테크'다. 로봇협회는 지난 5월 첫 협의회로 '푸드테크로봇협의회'를 발족하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에 로봇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를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된 단체다. 김 회장은 “작년부터 푸드테크 로봇 시스템 요구가 많이 늘어났다”며 “푸드테크는 아직 세계적으로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새 시장인 만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와 한화로보틱스, 코가로보틱스, 에니아이, 비욘드허니컴부터 솔루션 업체인 엑스와이지, 브이디컴퍼니, 비로보틱스 등이 참여했다. 로봇 안전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프틱스와 수요처인 롯데GRS도 명단에 올랐다. 협의회는 소통 채널을 구성하고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실사용 고객과 협업하고 고객 맞춤형 로봇 개발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과 기술 교류, 규제 샌드박스 적용 확대, 유관행사 참여 지원, 중소기업 인증 지원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협회 회원사 300여개로 늘어…해외 진출·규제 개선 박차" 김 회장의 리더십으로 협회 외형도 점차 확장 중이다. 푸드테크에 이어 국방까지 두 번째 로봇 협의회 구성에 나섰고, 회원사 수도 그가 임기를 시작하던 2월 219개에서 현재 300여개로 대폭 늘어났다. 로봇협회는 회원사 간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업계 중추 기관으로 꼽힌다. 정책 연구와 산업 조사·지원, 국제 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지원·육성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현장 의견을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국내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시작되는 시점인 만큼 협회의 역할과 소임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임원사 역할을 강화하고 회원사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로봇은 항상 규제에 맞서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로봇을 개발하는 것보다 사회를 바꾸는 일이 더 어렵다”며 “국내에서 자유롭게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하고, 신뢰성 검사까지 마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인류와 국가를 위한 소명, 질병과 싸우는 일" 김 회장은 협회 업무와 별개로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의 주 연구 분야는 바이오 산업과 로보틱스의 접목. 특히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합성 분야에서 로봇화를 이뤄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그의 오랜 꿈이다. 그는 “매주 60시간 이상 늘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열·유체 역학과 로봇 공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영역에서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사람이 하듯이 적용해선 안 되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 치료제가 하나씩 상품화되고 있는데 가격이 무척 비싸다”며 “사람이 연구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로봇 자동화를 적용해서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고, 이후 더 쉽고 빠르게 양산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로봇 자동화 기술이 인류가 질병과 싸울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프로필- 1959년, 출생- 1983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8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1992년, 美 카네기멜론 대학 로봇공학 박사- 1992~1993년, 日 세콤 지능형 시스템 랩 로봇개발부- 1994~1998년, 삼성전자 로봇개발팀장·로봇사업부장- 1999~2021년,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 2021년~현재, 로봇앤드디자인 회장- 2024년~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장

2024.10.07 15:38신영빈

이재용 회장, 필리핀서 삼성전기 MLCC 점검…"기회 선점"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일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MLCC 사업을 점검했다. 삼성전기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한 후 MLCC 공장을 직접 살펴본 이 회장은 ▲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했다. ■ 이재용 회장, 삼성전기 핵심 생산 거점서 직원들 격려 이후 이 회장은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이 회장은 수시로 ▲부산 ▲톈진 ▲수원 등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고부가 MLC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7년에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 왔으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생산법인은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천88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중국과 필리핀은 IT·전장용 MLCC의 글로벌 핵심 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사용되며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MLCC 시장은 2023년 4조 원에서 2028년 9조5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LCC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 부산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부산 사업장 방문 당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 전장용 MLCC 매출 '1조' 목표…이재용 회장도 관심 특히 삼성전기는 전기차·ADAS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전장용 MLCC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스마트폰에 IT용 MLCC가 1천개 정도 탑재되는 것에 비해, 전기차에는 전장용 MLCC가 3천~2만개가 탑재된다. 가격도 3배 이상 높다. 이재용 회장도 차량용 전장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초격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2016년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오디오 분야 세계 시장 1위 기업인 하만을 인수합병 했다. 하만은 인수 첫 해인 2017년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23년 매출 14조 3천885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737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은 전장 사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DS부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하만 등 전자 부품 계열사의 역량을 총 집결해 전기차 부품 가치사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경영자들과 만나며 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23년 이 회장은 일론 머스크 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속적으로 현지 CSR 활동을 확대해 2022년 필리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 '최고기업상'은 필리핀 투자청에 등록된 기업에 수여되는 가장 권위있고 존경받는 상으로, 2012년 제정된 이후 최고기업상을 수상한 기업은 삼성전기를 포함해 5개 기업뿐이다.

2024.10.07 11:00장경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예스24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예스24 물류센터 '예스24 SF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에 신축될 '예스24 SFC'는 연면적 5만2천45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하루 평균 입고 28만 권, 출고 20만 권, 보관 450만 권을 처리할 수 있으며, 중부권 온라인 도서 물류를 담당한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3월이다. DLS는 물류센터 설계 외에도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AMR 3D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물류센터 전체 설비의 운영,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한데 모은 통합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맡는다. 특히 DLS는 이번 프로젝트에 단일 물류센터 기준으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인 544대의 AMR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DLS가 공급하는 AMR은 최대 800kg의 가반하중을 지녔으며, 피킹과 보관이 동시에 가능하다. 상품이 비치된 2.7m 높이의 랙을 작업자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GTP 방식으로 작업자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로봇관리시스템(RMS)을 접목해 고빈도 주문 상품을 작업자에게 최단 거리로 배치하고, AMR 이동 동선 단축, 데이터 분석 및 리포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DLS의 AMR은 동선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어 대형 물류센터부터 도심 내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까지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DLS는 독자 개발한 창고제어시스템(WCS)도 함께 공급한다. WCS는 물류센터 내 다양한 설비를 아우르는 실시간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다. 물류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운영기술이다. DLS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의 AMR 투입을 비롯해 DLS의 우수한 로봇 제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계획된 기간 내에 최고의 품질로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08:46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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