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AI의 눈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로봇은 협업 파트너…엣지 지능으로 여는 피지컬 AI 시대"

"앞으로의 로봇은 더 이상 단말이 아니라 자율적인 협업 파트너로 봐야 합니다. 그러려면 엣지 지능이 필요합니다." 음병찬 디스펙터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피지컬 AI를 "AI가 인지와 판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까지 확장되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로봇이 백플립을 하고 발로 차도 균형을 잡는 장면은 멋지지만, 진짜 가치는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꾸준히 작동할 때 나온다"며 "디스펙터는 단발성 쇼케이스가 아니라 대량 운용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펙터가 지향하는 차별점은 '스케일'이다. "최고의 쇼를 구현하는 F1 머신이 아니라, 다양한 차종이 혼재된 실제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돌아가는 자동차 생태계처럼, 여러 로봇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뒤섞인 현실에서도 표준적인 워크플로우를 실행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사가 내세우는 전략은 '실행 가능한 피지컬 AI 플랫폼'이다. 그는 "센서 융합, 엣지 컴퓨팅, 의사결정, 행동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다양한 로봇에 곧바로 연결해 쓸 수 있는 엣지 지능을 구현 중"이라고 말했다. 음 대표는 "지금까지의 로봇은 대부분 원격 관제에 의존하는 더미 터미널에 가까웠다"며 "앞으로의 로봇은 자율적 협업 파트너로서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스펙터의 초기 상용화 무대는 B2B 현장이다. 조영후 디스펙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계단이나 단차가 많은 환경에서는 바퀴형 로봇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다족 보행 로봇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스펙터는 공장·플랜트 등에서 순찰, 점검, 감시, 현장 관리 같은 반복 업무를 우선 공략하며, 이후 작업자와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코워커(Co-worker) 로봇'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스펙터는 로봇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유니트리 유통사인 로아스와 협업 중이다. 과거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과 고스트로보틱스 제품도 다뤘다. 상업 고객 1호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한국지역난방공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도 과제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외부의 AI 솔루션을 플랫폼에 얹어 빠르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생태계 전략도 병행한다. 음 대표는 디스펙터가 지향하는 모델로 '유아이패스'를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RPA를 만든 회사처럼, 우리는 물리 세계의 RPA를 지향한다"면서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현장의 로봇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하게 하는 피지컬 RPA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로봇 관제 기업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우리의 지향점은 다르다"며 "시장이 아직 작기 때문에 경쟁사라기보다는 생태계 동료로 본다"고 했다. 디스펙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5년간 매년 2배 성장을 목표로 뒀다. 하지만 음 대표는 "매출 숫자 자체보다, 우리가 지향하는 고객과 유즈케이스를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과제 등 돈 되는 일은 많지만, 비전에 맞는 플랫폼 역량을 잠식하지 않는 범위에서 균형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 대표는 한국이 피지컬 AI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제조·하드웨어 기반, 정책 지원이 강점"이라며 "소프트웨어 게임은 미국이 강하고, 중국은 대외 확장 제약이 있다. 지금이 한국형 베스트 프랙티스를 보여줄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의 난제는 데이터다. 조 CTO는 "심투리얼(Sim2Real) 격차는 여전히 크다. 엔비디아 시뮬레이터가 진화하고 있지만, 현실 데이터 결합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음 대표는 "강화학습식 브루트포스 데이터 수집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측 능력을 갖춘 대안적 아키텍처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스펙터는 거대 모델의 진화를 활용하는 한편, 현장 환경에서 로봇이 점점 더 일을 잘하게 만드는 데이터 루프를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지금 로봇은 비싸고 위험한 특수 장비로 여겨진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당연히 쓰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엣지 지능과 워크플로우 플랫폼이 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로봇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협업하며, 기업은 대규모 연구소 없이도 로봇을 개발·운영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7 06:32신영빈 기자

"해킹 취약한 가정용 로봇, 다층적 방어 필요"

"가정용 로봇은 항상 켜져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연결 때문에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한 번 침투가 이뤄지면 다른 로봇 기기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신종호 LG전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에서 '가정용 로봇 보안: 실제 사건에서 사이버-피지컬 모범 사례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특히 로봇 청소기 등 생활 가전이 라디오 센서를 활용해 진동과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통해 도청까지 가능한 보안 위협 사례를 소개하며 "로봇 보안은 단순한 기능 문제가 아니라 생활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수십 년간 쌓여온 사이버 보안의 교훈을 로봇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에서 활용하는 '자재명세서'처럼, 로봇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안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리적 접근이 가능해지는 순간, 보안 위험은 급격히 커진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이어 '다층적 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물리적 안전 레이어를 마련해 전원 제한, 실패 시 안전 모드 같은 안전장치를 기본 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레이어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변조 불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점점 더 많은 AI 모델이 로봇에 탑재되는 만큼, 모델 검증과 정책 모델을 병행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신 위원은 또한 로봇·AI 기술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가드레일(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신 위원은 "로봇 보안은 하나의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움직이는 목표'와 같다"며 "프라이버시·안전·신뢰를 함께 고려하고, 각 계층마다 방어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오픈마인드, 에임인텔리전스와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로봇이 위험한 행동이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문맥 속에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5.09.26 17:23신영빈 기자

"제조업 강국 韓, 로봇 지능으로 도약해야"

"현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상자 속 두뇌에 불과합니다. 물리적 상황을 느끼지 못하는 한 인간 지능의 절반만 구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완전한 지능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옵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이 언어와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AI와 함께한 지난 20여 년을 되돌아보며 기술 흐름을 짚었다. 그는 "2006년 첫 회사를 창업해 스마트폰에 얼굴 인식과 사물 인식을 적용하려 했다"며 "이 회사가 인텔에 인수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당시 AI 성능은 여전히 인간 수준의 중간 단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12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동시에 260여 개의 AI·로보틱스·센서·우주 기업에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결국 '물리적 지능'이 미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언어와 데이터를 다루는 AI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60%에 달했고 한국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노동력 부족은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게임체인저는 로보틱스와 AI"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로보틱스 AI 논문과 특허에서 세계 3~4위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로보틱스 AI 관련 주요 논문에 한국 대학과 연구진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연구 역량과 제조업 기반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 대표는 발표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현재 로봇들은 단순히 몸을 제어하는 수준(시스템 1)에 머물러 있다. 걷고 뛰고 물건을 집는 등 제어는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지능'이라고 할 수 없다"며 "로봇이 진정으로 지능을 가지려면 계획, 상황 이해, 추론(시스템 2)이 가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단순한 동작 제어를 넘어 계획과 추론까지 가능하게 하는 모델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3D 데이터와 포인트 클라우드, 시계열 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환경에서도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데이터 문제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언어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쉽게 모을 수 있지만, 실제 물리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인간, 사물, 환경 간 상호작용을 3D로 기록하고, 여기에 시간 축을 더한 4D 데이터로 변환한다"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손가락 움직임, 물체 조작 같은 섬세한 동작까지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다(LiDAR), 깊이 센서, 2D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결합해 환경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이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물체를 다루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노동력 서비스 개념도 제시했다. "인간이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듯이, 로봇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API와 실제 로봇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들이 소프트웨어 위주로 접근하는 반면,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류 대표는 의류 산업을 예로 들었다. "지금도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에서 옷을 만드는 이유는 자동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옷을 만들고,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한국이 제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듯, 이제는 로보틱스 AI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며 "더 인간적이고, 인간의 시간을 절약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4:56신영빈 기자

"로봇은 인간과 살아갈 동료…단순 기계 넘어 배우고 협력해야"

"어릴 적부터 인간이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해 왔습니다. 로봇은 단순히 사전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아니라 배우고 생각하며 인간과 협력하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로봇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오픈마인드의 얀 리프하르트 창립자 겸 CEO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기조 발표에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소프트웨어와 협업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AI가 언어, 법률,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돌파구를 열고 있다"며 "오픈마인드는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해 로봇이 현실을 이해하고 상황별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오픈마인드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로봇개를 단순한 '움직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외부 컴퓨터를 결합해 로봇이 인간 환경에 적응하고, 필요할 경우 원격 조작자가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로봇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인간이 가까이 개입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인드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오픈소스 기반의 OM1 코어로, 개별 로봇이 똑똑해지도록 만드는 운영체제다. 둘째는 패브릭 네트워크로 로봇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슈퍼마켓 로봇이 장을 본 뒤 택시 로봇과 연계해 물품을 집까지 배송하는 협업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정책, 규제, 보험"이라며 "기술 발전의 기회와 함께 사회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오픈마인드는 로봇 배치 관련 보험을 세계 최초로 취득했다"며 "로봇 서비스 실패나 사고 발생 시 보증할 수 있는 제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를 마치며 "지금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가 로봇과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연구자와 기업 모두 기회를 즐기되, 책임 있는 설계와 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6 13:45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AI·로봇 우리 곁에 언제올까…예측은 3가지

휴머노이드는 언제 우리 곁으로 다가올까? 전문가마다 예측은 다르지만, 2030년이나 2050년께면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휴머노이드 최신 동향과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국회 조승래,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최형두, 박충권 의원(국민의힘)과 공동으로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로 산업과 사회에서 휴머노이드가 담당할 새로운 역할과 기술적 도전 과제,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기조연설은 미국 UCLA 기계항공학과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가 맡아 'AI for Robotics and Robotics for AI'를 주제로 로봇 AI의 의미를 고찰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캐나다 고등연구소(CIFAR) AI 소장이자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인 글렌 버세스(Glen Berseth)가 '범용 작업 로봇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로봇 제어 솔루션 연구 현황 및 자율 학습 수행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로봇 역할에 대한 이해와 발전 방향, 그리고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류석현 원장은 기계연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류 원장은 "휴머노이드가 2030년이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와 2050년은 돼야 한다는 얘기, 또 일부 로봇학자 1세대에서는 결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명쾌한 답은 주지 않았지만,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얘기를 풀어갔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정 한국로봇학회 회장(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데니스 홍 교수, 글렌 버세스 교수, 김진오 회장, 류석현 원장이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 전망 및 핵심기술 발전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AI·로봇·기계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혁신이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AI 휴머노이드 시대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기계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6 13:13박희범 기자

케어링, 中 로봇 스타트업과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만든다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중국의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와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어르신 생활 환경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공동 개발 ▲고령층 대상 사용 편의성 검증 ▲돌봄 로봇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케어링은 급증하는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사물인터넷(IoT) 기술 활용 스마트 돌봄 사례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상 대화·복약 알림·낙상 감지 등 어르신 일상 생활 지원부터 응급 상황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시니어 케어 맞춤형 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향후 케어링은 개발된 돌봄 로봇을 주간보호센터, 시니어하우징 등 자사 시설에 시범 적용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담당한다. 해당 과정에서 어르신과 돌봄 인력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AI 기술 향상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미러미는 2024년 설립된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이다. 가정용 로봇 바오바오와 사족보행 로봇 블랙 팬서 2.0 등을 개발하고 있다. 블랙 팬서 2.0은 100미터를 10초 이내로 주파하며 사족보행 로봇 세계 최고 속도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지난해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서비스직 인력 부족 규모가 2042년 최대 15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돌봄 공백 확산은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0:36백봉삼 기자

특급 로봇 테니스 코치 화제…300만원에 평생 고용?

뛰어난 토스 능력과 선수 평가 기량을 겸비한 특급 인공지능(AI) 테니스 코치가 등장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에이스 원(Aceii One)'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현재 소셜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올라와 있다. 이 로봇 코치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퀴 달린 여행 가방 형태로 접히며, 메인 로봇 유닛과 상단에 부착되는 분리형 공 가방으로 구성된다. 공 가방에는 최대 120개의 테니스 공을 넣을 수 있다. 전체 무게는 25kg다. 로봇에는 1080화소•60fps 카메라 2대가 수직으로 장착돼 코트 반대편에서 테니스 라켓을 들고 뛰어다니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공을 받아친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일반 볼 머신처럼 고정된 위치에서 공을 던질 수도 있고, 실제 선수처럼 코트 끝을 앞뒤로 움직이며 다양한 궤적으로 공을 줄 수도 있다. 두 개의 ABS 차동 구동 바퀴로 움직이며, 균형 유지를 위해 두 개의 접이식 바퀴 아웃리거가 탑재됐다. 포장도로, 진흙길, 잔디밭에서 최대 초속 3m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피한다. 공은 최대 시속 129km로 나가고 0.5~15초 간격으로 던질 수 있으며, 42~52cm 높이에서 다양한 스핀을 줄 수 있다. 전원은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며 충전시간은 약 2시간, 완충 시 움직이는 상태로는 2시간, 정지해 있는 경우 8시간 동안 작동 가능하다. 또, iOS·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다양한 훈련 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술별 맞춤 훈련도가능하다. 각 세션이 끝나면 사용자에게 성과 평가와 개선 방안 제안이 제공된다.. 가격은 2천99달러(약 300만원), 킥스타터 펀딩에 참여하면 1천99달러(약 153만원)로 구매할 수 있다.

2025.09.26 10: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6천만원대 제품 내놓을 것"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아이콘이 아니다. 인구 절벽과 제조업 인력난이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앞에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는 국가적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주권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전문 스타트업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는 "휴머노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028년 전후 상용화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액추에이터 내재화, 원가의 60%를 잡다 에이로봇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액추에이터 내재화다. 휴머노이드 한 대를 만들 때 부품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액추에이터다. 엄 대표는 "액추에이터가 전체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이를 외부에 의존하면 가격을 낮출 방법이 없다"며 "2021년부터 직접 개발에 착수해 '앨리스 4'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로봇 하체에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도입했다. 기존 로터리 방식보다 힘이 크고 저소음에 유리하며, 임피던스 제어와 자속 지향 제어(FOC) 기반 실시간 제어에서 정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테슬라 옵티머스도 하체에는 리니어, 상체에는 로터리를 채택했다"며 "앨리스 4도 같은 구조적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5~6천만원대 휴머노이드 목표, 인건비와 승부 본다 가격 전략은 더 명확하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목표 가격을 5천만~6천만원대로 못 박았다. 엄 대표는 "손(핸드)까지 포함해도 6천만원 이하를 맞출 것"이라고 했다. 렌탈 형태 판매 모델도 준비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의 고용 비용과 비교했을 때 경제성이 성립하도록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산 로봇과의 가격 경쟁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단호했다. 그는 "유니트리 로봇이 2천만원대라는 건 광고 문구에 가깝고, 옵션을 붙이면 8천만원, 1억원도 넘어간다"며 "하지만 중국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가격은 순식간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처음부터 가격 목표를 고정하고, 그에 맞추는 방식으로 설계와 제조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앨리스 4, 대학생이 된 휴머노이드 지난해 7월 프로토타입이 나온 앨리스 4는 에이로봇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이전 세대가 외부 액추에이터를 조달했다면, 앨리스 4부터는 인하우스 기술이 적용됐다. 키는 160cm, 무게는 46kg으로 인간과 유사한 크기를 갖추면서도 경량화에 성공했다. 엄 대표는 "앨리스 3까지는 초등학생 수준이라면, 앨리스 4는 이제 대학생이 됐다"며 웃었다. "비로소 코스트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개발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진화도 예고했다. "앨리스 5부터는 산업군별 최적화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소가 요구하는 내구성과 스펙, 군용에서 필요로 하는 강건성, 혹은 가정용에서 강조되는 안전성과 친화성처럼, 산업별 요구사항은 다르다. 그는 "앞으로는 특정 영역별로 세분화된 앨리스가 등장할 것"이라며 "플랫폼의 범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장의 수요에 맞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투자자 '시리즈 B' 향해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친 에이로봇은 자금을 인력과 공간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표는 80~100명의 엔지니어링 조직이다. 엄 대표는 "사람이 부족하다. 엔지니어 숫자를 100명 가까이 확보해야 본격 개발이 가능하다"며 "공간과 실험 설비도 함께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시리즈A까지는 재무적 투자자(FI) 중심으로 채웠지만, 시리즈B부터는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이 실제 시장에 나오는 단계에서 대기업 제조·조선·물류 기업과 같은 SI가 판로와 서비스망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국형 로드맵: 제조에서 가정까지 에이로봇이 그리는 상용화 순서는 명확하다. 첫 무대는 제조업이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상당 부분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남은 작업은 단순·반복 업무가 대부분이어서 인력난이 심각하다. 그 다음은 조선과 건설. 특히 건설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휴머노이드 투입의 사회적 필요성이 크다. 이어 국방과 농업, 마지막이 가정이다. 가정은 왜 가장 늦을까. 엄 대표는 "프라이버시와 심리적 저항 때문"이라고 답했다. "24시간 로봇이 따라다니며 케어하는 것을 모든 가정이 감당하긴 어렵다"며 "치매 케어 같은 특수 수요부터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에이로봇의 매출 모델은 주로 연구기관 납품(B2R)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B2B 전환을 목표로 실증(PoC)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아직 정식 납품은 없지만 PoC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 K-휴머노이드 연합의 의미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산업을 '주권 산업'으로 정의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범용성을 가진 휴머노이드야말로 인력난 해법이자, 제조·국방 등 국가적 기반 산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2015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로봇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역시 구글·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이 장기간 연구를 지속했다"며 "한국은 이제 싹이 튼 단계다. 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휴머노이드 연합'의 역할을 "부품 공급처와 플랫폼 기업, 수요처, 대학이 하나의 사이클을 이루는 구조"라며 높게 평가했다. 엄 대표는 "한국은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전 주기를 제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며 "그 구슬들을 꿰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내년 인천 '로보컵' 기술 시험장 무대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로보컵'은 에이로봇에게 중요한 무대다. 이 대회는 2050년 인간 월드컵 우승팀을 휴머노이드가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는,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대회다. 휴머노이드 축구는 100% 자율 인공지능 경기로 진행된다. 외부 조작을 배제해 난이도가 높은 영역이었다. 휴머노이드 엔지니어들에게는 매년 열리는 듀데이이자 기술 시험장인 셈이다. 엄 대표는 "내년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산 플랫폼이 상위권을 휩쓴 올해 대회를 돌아보며 그는 "이대로라면 너무 절망적이다. 한국 팀이 반드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용화 데드라인 2028년까지 엄 대표가 제시한 상용화 시점은 2028년 전후다. 2013년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로보틱스 기술이 시작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DRC가 건드린 혁신 기술은 통상 15년 안팎에 상용화된다는 '15년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 될지 모른다"며 "수년 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로봇 개발 속도는 로켓을 단 수준으로 빨라졌다"고 말했다. "인간 중심 사회를 위한 도구" 미래 휴머노이드가 만들어 갈 사회상을 묻는 질문에 엄 대표는 "정확히 어떤 사회가 될지는 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인간 중심 사회를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미래를 유토피아로 끌어갈지, 디스토피아로 몰고 갈지는 우리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에이로봇은 지금도 B2B 실증 단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엄윤설 대표의 말처럼 휴머노이드의 미래는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만 하는 문제다. 한국형 휴머노이드의 행보가 세계 시장의 파도 속에서 주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9.26 09:56신영빈 기자

구혁채 제1차관, 한국기계연구원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참석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기계연구원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 참석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계기술의 발전 방향과 국가 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최근 AI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계기술이 국가 경쟁력과 산업 혁신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과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구혁채 제1차관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국가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핵심 기술”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연구자들의 협력과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기술의 현실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 차관은 “이러한 기술 발전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09:00박희범 기자

"제조업 인력난 해법"…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실증 박차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내 제조업 현장에 투입된다.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I 탑재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현장 실증 사업'에 참여해 자사 로봇 '앨리스'를 금속가공용 머시닝센터(MCT) 공정에 투입,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성을 검증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총 21개월간 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차년도에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로봇 부품 제조사 공장에서 테스트베드 실증을 시작한다. 이후 2차년도에는 경기도 내 여러 제조기업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로봇이 개발한 앨리스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제조기업의 인력난 해소라는 실질적 과제를 겨냥한다. 국내 제조업체의 97% 이상이 중소기업이지만 종사자 비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숙련 인력 부족은 생산성 저하와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에이로봇은 공정 개조가 필요 없는 이족보행 방식을 앞세워, 사람이 하던 작업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원자재 운반부터 장착, 장비 제어, 가공 완료 후 회수와 검사까지 머시닝센터 작업 전 과정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다면, 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앨리스는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자연어 기반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춰 작업자의 말로 명령을 이해하고, 홀바디 컨트롤 기술을 통해 불규칙한 작업장 바닥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보행한다. 또한 모방학습과 강화학습을 결합해 실제 작업자가 수행하는 동작을 그대로 학습하고,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연습한 기술을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심투리얼' 방식으로 학습 효율을 높인다. 실시간 객체 탐지와 이미지 분할 기술을 결합한 비전 인식 시스템은 공구·부품·작업자를 초당 50~60프레임으로 식별해 안전성과 작업 정밀도를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법적 기준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한 표준과 안전기준이 없어 산업현장 투입 자체가 제한돼 왔다. 이에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 이번 실증에 대해 조건부 규제특례를 허용하면서 앨리스가 실제 제조업 현장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이로봇은 데이터 기반으로 성능을 고도화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해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제조기업 대상 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해외 공장 자동화 수요에도 대응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앨리스는 인력난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 현장에 꼭 필요한 해법"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이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면서 산업 안전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07:00신영빈 기자

ETRI, 친구처럼 교감하는 '로봇 브레인' 개발 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사람의 말의 맥락을 이해하는 차세대 휴머노이드(Humanoid) 브레인 개발에 착수했다. ETRI는 탑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대화가 가능한 멀티모달 음성인식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는 교감형 대화 ▲시선·몸짓·제스처 등 비언어적 행위 생성 ▲전고체 전지 기반 배터리 기술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상황에 맞게 반응하며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로봇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ETRI는 지난 6월 소셜 휴머노이드 '소노이드(Sonoid)'가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소노이드는 대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파악해 몸짓으로 반응하는 '교감형 AI 로봇'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전고체 전지를 적용해 활동 시간을 늘리고 안전성을 개선했다. ETRI는 현재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수행중인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분야 연구 집중 수행을 위해 '휴머노이드로봇시스템연구단'을 최근 신설했다. 이 연구단은 AI 및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고차원 추론과 고속·정밀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브레인(K-HB: K-Humanoid Brain)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엔씨에이아이(NC AI)'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국가대표 대규모 언어모델(WBL)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방승찬 원장은 “ETRI는 AI와 로봇 분야에서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TOP 수준의 휴머노이드 브레인 개발에 도전한다"며 "사람과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연구를 선도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5 20:00박희범 기자

AI·로봇 규제 개선 '가속페달'…김정관 장관, 현장서 지원 약속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의 규제 장벽을 낮추기 위한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대거 승인하며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열린 '2025년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AI, 로봇, 에너지 분야 등 총 40건의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출범한 맥스(M.AX) 얼라이언스의 기조와 맞물려, AI 시대 핵심 과제의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는 의미가 있다. 에이로봇은 AI를 탑재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특례를 받았다. 그간 휴머노이드 로봇은 적합한 표준과 안전기준이 없어 산업현장 투입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실증을 통해 기준 데이터를 마련하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산업재해 위험 감소와 제조 현장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다른 성과는 아이브이에이치가 추진하는 합성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AI 학습 과제다. 합성데이터는 원본 데이터를 모사해 가상의 상황을 구현하는 기술로, 다중충돌 등 실제로 수집하기 어려운 희소 상황까지 학습시킬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전한 생성 기준이 마련되면 자율주행차 고도화와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허용됐다. 한국철도태양광발전사업이 제안한 '전기 만드는 기찻길' 실증은 철도 선로 위에 카펫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현행법에 명확한 기준이 없던 영역이지만 이번 실증으로 철도 태양광 발전의 첫 시도가 가능해졌고,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김정관 산업장관은 전날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업 뉴빌리티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뉴빌리티는 현재 실외 이동로봇을 운영하기 위해 16개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절차에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산업부는 안전에 직접 관련 없는 항목을 통·폐합하고, 인증 기간을 단축해 연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번 규제특례 승인으로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시대에 뒤떨어진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M.AX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제조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장 규제를 가능한 한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8:47신영빈 기자

로보락·에코백스 강세 속…샤오미 '로봇청소기5 시리즈' 맞불

샤오미가 차세대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봇청소기 5 시리즈'를 공개하며 글로벌 및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시리즈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5 프로'와 '샤오미 로봇청소기 5'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신제품은 최대 2만Pa 흡입력,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청소 기능, 직접 비행시간 거리측정(dToF) 스마트 리프팅 레이더를 탑재했다. 높이 9.5cm의 낮은 가구 밑까지 청소할 수 있다. 확장형 물걸레 암과 사이드 브러시를 더해 모서리 청소도 강화했다. 5천200mAh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14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샤오미 스마트홈 앱,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해 음성 제어도 지원한다. 로봇청소기 5 프로는 트리플 카메라 기반 AI 알고리즘으로 오염 구역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상황에 따라 청소 전략을 실시간 조정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80℃ 온수 세척과 자동 재세척을 지원한다. 로봇청소기 5는 S-크로스 듀얼 라인 스트럭처드 라이트 기술로 장애물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따른다. 기본 베이스 스테이션은 사용자 맞춤형 온도 설정, 자동 세척 트레이, 2시간 핫에어 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로봇청소기 5 프로가 99만9천원, 로봇청소기 5가 79만9천원이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역시 고급형부터 중저가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미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이다. 샤오미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25.09.25 17:01신영빈 기자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제조현장 실증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개발기업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M1'을 실제 제조현장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휴머노이드로봇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조산업 현장 자율 작업을 위한 모바일 휴머노이드 앨리스M1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사업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아모레퍼시픽, HL만도, SK텔레콤, SK AX 등 주요 대학 및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에이로봇은 앨리스M1 플랫폼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하며, 자율주행과 제어 시스템 개발을 통해 대학과의 협력으로 자율작업 모델을 통합 적용한다. 참여 대학들은 작업자 동작 원시데이터 수집과 멀티모달 데이터 확보를 통해 휴머노이드용 인공지능 자율작업 행동모델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모레퍼시픽과 HL만도는 실증 공간 제공 및 현장 피드백을 통해 실증 활동을 지원하며, SK텔레콤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실증을 담당한다. 또한 SK AX는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제조 현장 실증 및 사업 확산을 담당한다. 실증사업은 단순 작업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고도화된 작업으로 확장하며, 기존 협동로봇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대학과 기업, 정부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실증과 피드백,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제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는 물론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국내 제조업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실증을 통해 증명할 것"이라며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로봇은 작년 35억원 규모 시드 투자에 이어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정부 지원 실증사업과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5.09.25 10:22신영빈 기자

로봇도 관세 영향권…美 안보 영향 조사 착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과 산업기계, 의료기기 수입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고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조치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연방 관보에 공지했다. 이 조항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무부가 270일 이내에 조사를 마치고 대통령에게 정책 권고안을 제출하면 대통령은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사기, 봉합사, 카테터, 거즈 등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모품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요가 급증했던 장갑·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가 포함됐다. 의약품과 바이올로직스 등은 이미 별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로봇과 산업기계 분야에서는 컴퓨터 제어 기계 시스템, 밀링머신, 스탬핑 및 프레스 기계 등 공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비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상경제권을 근거로 부과한 기존 관세가 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 현재 대법원이 해당 조치의 합법성을 심리 중이다. 232조 관세는 발효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시행되면 정권 교체에도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현재 반도체, 항공기, 핵심 광물, 중·대형 트럭 등 품목에 대해서도 232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자동차, 구리, 철강, 알루미늄에는 이 조항을 근거로 관세가 부과됐다. 새로운 산업별 관세가 도입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단위로 부과한 기존 관세와 더해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다만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은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중복 관세 적용을 피한 상태다.

2025.09.25 09:31신영빈 기자

제1회 서울AI로봇쇼 개최…극한환경 로봇기술 한자리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년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극한로봇'을 주제로 단순 기업 전시를 넘어 극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코엑스 2층 더 플라츠와 3층 C홀에서 진행되며,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극한지 탐사 로봇 개발 기업을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등 약자를 위한 돌봄로봇 기업까지 총 73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를 동시 개최하며, 국내외 대학 등 32개 로봇팀이 참가해 스포츠 종목과 실전 미션 수행을 통해 로봇 기술력을 겨룬다. 서울AI로봇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다.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와 협업해 개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에는 양궁, 스프린트, 역도, 비석치기 등 4개 종목에 총 22팀이 출전한다. 극한로봇 경진대회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하여 추진되며, 총 13팀이 접수해 본선 진출 10팀이 확정됐다. 험지 극복, 장애물 극복, 화재진압, 재난구조 등 4개 극한환경 코스에서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미션들을 극복하는 로봇 기술을 겨룬다. 로봇 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하기 위해 로봇 세계관, 극한 로봇관 및 기업 전시관으로 구성된 종합 전시관을 운영하고,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8종의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로봇 세계관, 극한 로봇관, 기업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로봇 세계관에서는 로봇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극한 로봇관에서는 무인탐사연구소의 달 탐사 로봇 '로버', 포스텍의 해저 탐사로봇 '사이클롭스' 등 육상·수중·우주·재난 4개 극한환경에서 활약하는 로봇들이 전시된다.이들을 직접 시연하고 시민에게 설명하는 도슨트가 배치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사족보행로봇 시연 및 경주, AI 바둑 로봇과의 오목 대결, 예술가 로봇의 초상화 창작 서비스 등 8종의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일반인과 함께 유튜버 말왕, 방송인 이승윤이 참여하는 대결은 로봇이 인간의 신체 능력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세션을 개최하고, 로봇 전문가 포럼을 통해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기업-투자자 밋업에는 25개 로봇기업과 11개 투자사가 참가하여, 50회 이상의 투자 상담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로봇 스타트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을 제공한다. 행사 둘째 날인 10월 1일에는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개최된다. 국내외 로봇 분야 최고 전문가인 데니스홍 UCLA 교수, 김상배 MIT 교수, 공경철 KAIST 교수, 김익재 KIST 소장, 현대자동차 최리군 상무가 모여 로봇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AI로봇쇼는 시민 체험과 산업·투자 연계를 아우르며 '로봇 친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로봇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 성장과 정책 성과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09:30신영빈 기자

방산부터 휴머노이드까지…경북 로봇혁신 거버넌스 출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경상북도와 공동 주최한 '테크 프론티어 경북 2025'가 24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 로봇산업 혁신 거버넌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최신 로봇 기술 동향과 AI 융합 전략을 공유하고, 경북의 AI·로봇 산업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로봇 AI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 지자체 등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어 경북 로봇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5개 분과별 워킹그룹 발족식이 진행됐다. 각 분과는 ▲방산·안전 ▲AI 물류 ▲첨단농산업 ▲스마트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분야로 나뉘며, 주요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컨퍼런스의 핵심 세션이었던 기조 강연에서는 ▲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산업화 현황(한양대학교 한재권 기계공학과 교수) ▲ AI 휴머노이드 기술(한국기계연구원 박찬훈 AI로봇연구소장) ▲'로봇 자율제조 AI 에이전트의 적용'등 국내 로봇·AI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완균 교수(포항공과대학교)를 좌장으로 한 '휴머노이드+AI 기술 기반 경북 로봇산업'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경북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AI 융합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 다양한 의견과 제언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경북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을 기반으로 경북의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피지컬AI와 융합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족하는 로봇혁신 거버넌스가 경북 로봇산업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경북 로봇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선도하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5 09:08신영빈 기자

국내 첫 휴머노이드 실증 착수…조선·의료·물류 투입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로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도 현장 중심의 실증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첫 '휴머노이드로봇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항공·의료·자동차·화학·조선·물류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로봇을 투입해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술 시연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작업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는 속도를 냈지만 실제 데이터를 확보할 기회가 적었다. 미국 테슬라가 '비전 중심 학습' 체제로 전환하고, 피규어 AI가 대규모 주거단지 운영사와 손잡고 생활 데이터를 모으는 것처럼, 데이터 확보 경쟁이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진흥원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요 기업이 직접 현장을 열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대학도 참여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실증은 세 개 컨소시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관하는 첫 번째 과제는 항공과 의료 분야다. 성균관대(삼성서울병원 연계), 부산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한다. 이들은 수술용 그리퍼의 정밀 제어와 자율 수술에 필요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한편, 항공 부품 분류와 이송 같은 공정 자동화도 시험한다. 에이로봇은 자동차·화학·제조AX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한양대, 부산대, 부경대, 아모레퍼시픽, HL만도, SK텔레콤이 함께 참여한다. 이족보행형과 모바일형 휴머노이드를 동시에 활용해 공정 변화가 잦은 산업에서 생산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공장을 구현해 실제와 가상의 연동성을 실험한다. 세 번째는 로브로스가 주관하는 조선·물류 분야 실증이다. 경희대와 광운대, 서강대, 롯데글로벌로지스, HD현대삼호가 참여한다. 조선소에서는 자재를 분류하고 팔레타이징을 수행하며, 물류센터에서는 상품 바코드 스캔과 자동화 기계와의 연동 작업을 시도한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규제 대응에도 나선다. 로봇 안전 기준을 국제표준화와 연계해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관련 국제표준회의를 한국에 유치할 계획이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실증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수요 기업이 제공한 현장을 데이터 학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기술이 인턴 단계라면,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로봇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7:30신영빈 기자

테슬라 공장서 로봇 공격으로 직원 중상…대규모 소송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하던 테슬라 로봇 기술자가 테슬라를 상대로 5천100만 달러(약 710억 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 피터 힌터도블러(Peter Hinterdobler)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로봇이 아무 경고도 없이 자신을 치어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모델3 생산 라인에서 평소 위치에서 옮겨진 로봇을 분해하는 작업을 돕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가 로봇의 내부 부품에 접근하기 위해 로봇 하단의 모터를 제거하려던 중 로봇 팔이 갑자기 강한 힘으로 분리됐고, 약 3천400kg에 달하는 균형추의 힘까지 더해져 거대한 충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힌터도블러는 그 충격에 쓰러지며 의식을 잃는 등 중상을 입었다.. 소장에 첨부된 손해배상 청구서에 따르면, 그는 2023년 7월 22일 발생한 이 사고로 현재까지 100만 달러(약 13억 9천만 원)의 치료비를 지출했으며, 최소 600만 달러(약 83억 5천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체적 고통,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총 2천만 달러(약 278억 원),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1천만 달러(약 139억원) 등을 포함해 총 5천1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의 변호사 측은 이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힌터도블러는 테슬라 뿐 아니라 로봇 제조사 일본 화낙(FANU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해당 사건은 현재 미국 오클랜드 연방법원으로 이관돼 진행 중이다. 테슬라에서 로봇으로 인한 부상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한 엔지니어가 로봇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로봇은 엔지니어를 벽에 밀치고 그의 등과 팔을 금속 집게발로 찔렀다. 피해자는 로봇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동료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서야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현장은 피로 얼룩질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함께 소송을 당한 화낙도 과거 로봇 사고로 소송을 당한 전례가 있다. 2015년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의 한 정비 엔지니어가 화낙 로봇에 예상치 못하게 걸려 두개골 골절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힌터도블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테슬라가 로봇을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배치했으며, 반복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시의 영상 제공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와 화낙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025.09.23 17: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수자원기술, KIRO와 배관검사로봇 개발 맞손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해성옵틱스는 자회사 수자원기술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와 배관검사로봇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 수자원기술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창윤 수자원기술 대표와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는 배관검사로봇과 관련하여 산업의 활성화와 육성 지원을 위한 인프라 연계협력,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발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측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보유 시설과 장비의 공동활용 및 공유 ▲전문 인력 및 기술 교류 ▲신제품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자원 관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자원기술은 1986년 한국수자원공사의 출자회사로 창립된 이래, 40여 년간 ▲댐 ▲4대강 보시설 ▲광역 상수도 시설 등 주요 국가기관 시설물의 체계적인 점검 정비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질과 용수 공급에 기여해 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 15년 이상 배관로봇 연구개발을 지속,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그동안 ▲배관 내 퇴적물 청소로봇 ▲가스배관 검사로봇 ▲FRP 배관 내부접합 로봇 ▲대규모 용수관로 검사로봇 ▲상수도 세척로봇 등을 개발했다. 특히 관 내부의 부식·누수·용접부 결함·균열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전략 수립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상수도 관리 분야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공공 인프라 안전 확보와 더불어 국내 수자원 관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수자원기술 대표는 "상수도관망 진단, 세척, 보수 등 실질적인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형 로봇 및 AI 기반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존 작업 방식 대비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여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3 16:48신영빈 기자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급거 귀국' 이재용 "삼성은 한 몸...힘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현장] 지드래곤·태민 춤 완벽 재현한 로봇들…'피지컬 AI 엔터테크' 시대 성큼

전기차 대신 ESS 키우는 포드…배터리 전략 선회

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