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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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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표류' 인천로봇랜드, 내년 3월 첫 삽

인천광역시는 민선 8기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공약인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천m2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글로벌 로봇 융합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로봇랜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천, 경남 마산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인천시와 토지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iH), 사업시행자로 예정됐던 인천로봇랜드(SPC) 사이에 토지 가격 및 제공방법 등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15년 넘게 표류해왔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로봇타워와 R&D 연구시설 건물 각 1개동만 위치해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iH 및 SPC 주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에 어지럽게 난립했던 여러 협약을 단일 신규협약으로 대체 또는 정리하고, iH를 공동사업시행자로 하는 변경안을 담아 조성실행계획에 담아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산업부가 그간 로봇랜드 진행상황 및 향후추진방향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검토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인천시는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개발·실시계획 변경, 각종 행정절차 및 업무 위·수탁 협약 체결 등의 후속 절차를 동시 진행해왔다. 이번 산업부의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으로 로봇랜드 사업은 17년의 긴 표류 끝에 내년 3월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른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시공사 선정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인천로봇랜드 사업을 정상화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의 숙원사업이 진통 끝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 앵커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국내 최대의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7 22:43신영빈

대동, 자율주행 운반로봇 기술 교육 실시

미래농업 기업 대동은 새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운반로봇 'RT100'의 서비스 기술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내년 농업용 운반로봇 사업 추진에 앞서 국내 영업 및 서비스 관계자들의 로봇 제품 이해도 및 고객 서비스 대응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대동 비전 캠퍼스에서 12월 중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대동 소속의 서비스 엔지니어 50여명을 포함해 지역 대리점주, 영업 및 서비스 엔지니어 50명 등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대동은 교육을 통해 'RT100'의 주요 사양, 기능, 개발 콘셉트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수리와 유지 보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전달했다. 차량 제어(VCU) 시스템, 고장 진단, 전기 구동 및 배터리 관리에 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운반로봇의 분해·조립, 정비 실습, 자율주행 매핑 설정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서비스 대응을 위한 실습을 병행했다. RT100은 작업자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추종하거나 지정된 장소로 자율 이동하는 운반로봇이다. 적재물 하차 후에는 자동으로 작업 위치로 복귀해 재투입이 가능하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작업 효율과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고성 대리점 구광회 대표는 "로봇에 대한 기술 이론과 서비스 대응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며 "대동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미래농업 분야의 기술 변화와 산업적 변화를 더 빠르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7 14:33신영빈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정부 'IoT 보안 최고단계' 획득..."해킹 걱정 NO"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정부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최고 단계인 '스탠다드'를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모델명: VR7MD97716G)'에 IoT 보안 인증서를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가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유형의 모든 시험평가 항목(43개)을 통과함에 따라 인증서 발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는 스탠다드 유형의 첫 번째 인증 사례이자, 최근 사용이 늘면서 보안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IoT 보안인증'을 최초로 수여한 것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모든 스마트가전에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 녹스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다중 방어 형태의 보안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은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들은 E2EE 기술로 보호 되어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이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스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악성 코드로 인한 데이터 변경 시도 및 불법적인 접속 시도로 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또한, 스트리밍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으며, 녹화 영상은 24시간 동안만 클라우드에 보관되고 삭제된다. 정부, IoT 보안인증 확산 나선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하여 홈캠, 스마트가전 등 일상생활 속 사물인터넷(IoT) 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해킹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안이 취약한 IoT 제품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면서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IoT 보안인증 제도를 법제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가전, 주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IoT 제품에 대한 보안 기준을 마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와 인증제도에 대한 상호인정약정(MRA)를 체결하는 등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활용을 위한 국제적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보안인증' 라벨(인증마크+QR코드)을 도입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사물인터넷 제품의 편리함으로인해 국민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나, 아직 보안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매일 접하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최고수준 보안인증 발급을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사물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IoT 보안인증 제품을 확대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물인터넷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7 10:30이나리

로보락 로봇청소기, UL 보안평가서 최고 등급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8 맥스V 울트라'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는 제품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며,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을 평가해 총 5단계로 등급을 부여한다. 로보락이 획득한 '다이아몬드' 인증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보안성 측면으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올해 제품 본체와 어플리케이션, 서버 모두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 등 엣지 클리닝 기능과 1만Pa의 강력한 진공 및 물청소 기능을 탑재했다. 자동으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도크와 로보락 제품 최초로 직배수 옵션을 갖췄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UL 인증 획득을 통해 로보락 제품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능과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7 09:12신영빈

'입는 로봇' 시대 한 발짝…새해에도 시장 커진다

지난 한 해 로봇업계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전문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시장에 처음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올림픽 성화봉송 중 제품이 소개되는가 하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로봇 바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해 12월 'ZD리서치-2024 전망' 기획에서 올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웨어러블 로봇'을 꼽은 바 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흐른 지금, 업계 내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고 내년 시장 전망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말 그대로 '사람이 입는 로봇'을 뜻한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지만, 다양한 활용 방안이 기대되는 분야다. 지금까지는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재활을 돕거나, 산업 현장에서 근골격계를 보호하고 근력을 증강시키는 일에 주로 투입됐다. 일상 환경에서는 정밀한 측정 능력을 기반으로 운동을 돕거나 자세를 교정해주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는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걷게 만들고, 국방 분야에서 인간의 신체 한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로도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VR)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게임 분야로의 적용도 앞두고 있다. 3월, 웨어러블 로봇 첫 코스닥 상장 지난 3월 국내 웨어러블 로봇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등장했다.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2017년 설립한 엔젤로보틱스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LG전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후에도 LG와 삼성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젤로보틱스의 주요 제품은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이다. 엔젤렉스는 환자가 로봇을 몸에 직접 착용하는 형태로 실제 평지나 계단 등에서 훈련을 돕는다. '보행의도 인식' 기술을 통해 착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부족한 만큼의 힘만 보조하는 방식으로 착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보훈병원 등에 보급됐다. 엔젤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구체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전에 선행연구센터를 설립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하남에 제조시설을 마련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 3월경 경량형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4월, 일반 소비자용 제품 국내 첫선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도 처음 출시됐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 2월 기관용(B2B) 제품을 소개했고, 4월에는 일반 소비자용(B2C) 제품을 선보였다. 윔은 대중의 올바른 보행운동을 돕자는 취지로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B2C 제품의 경우 '1인 1로봇'을 목표로 1.6kg의 경량성을 확보했고, 가격은 319만원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약 30초면 착용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도 강점이다. 평지 보행보조 및 운동모드 외에 오르막·내리막길 보조 기능도 추가해 활용 반경을 넓혔다. 운동모드를 사용하면 물속을 걷는 것처럼 저항감을 생성해 하체 근력 강화를 돕고 적정한 강도의 유산소·근력 운동을 지원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가능하다. 착용 중 보행 습관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로 교정도 가능하다.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이 생소한 제품인 만큼 소비자 체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 로봇 보행운동 센터인 '윔 보행운동 센터'를 오픈해 로봇과 함께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와 용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대기업도 눈길…현대차·삼성 웨어러블 로봇 선봬 국내 대기업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가 최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먼저 공개했고, 삼성전자도 의료용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공개했다. 작업자 근력을 보조해 피로도를 줄이고 능률을 올리는 제품이다. 착용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무동력 구조를 채택해 별도 충전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차량에 쓰는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를 적용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중량은 40% 경감했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를 자사 생산 부문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와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분야 기업까지 판매처를 확대한다.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제품인 '봇핏'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작년부터 기술 특허와 상표도안 등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를 이어왔고, 올해 초부터 시제품 양산 소식이 전해지며 제품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 관심도 쑥…성화봉송부터 등산복 콜라보까지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성화봉송 현장에는 하반신 마비로 11년간 걷지 못하던 프랑스 패럴림픽 선수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두 발로 걷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패럴림픽 테니스 선수 케빈 피에트는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성화를 들었다. 그가 이날 착용한 로봇은 프랑스 완더크래프트가 개발한 시제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도 전해졌다. 캐나다 아크테릭스는 지난 8월 구글 엑스(X) 연구소에서 분사한 로봇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든 등산용 바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무릎에 가벼운 전기 모터를 장착해 오르막길을 갈 때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내리막길에서는 계단 충격을 흡수해준다.

2024.12.17 08:47신영빈

中 BYD, 초거대 모델 등 AI 개발 센터 설립

중국 자동차 기업 BYD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조직을 출범하고 AI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중국 언론 완뎬오토에 따르면 BYD가 '선진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초거대 모델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AI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 9월 말 설립돼 이미 500명 가량의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에는 ▲AI 실험실 ▲AI 슈퍼컴퓨팅 개발 부문 ▲빅데이터 플랫폼 부문 등이 있으며 주로 ▲AI 알고리즘 ▲AI 인프라 ▲초거대 모델 등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능형 주행', '지능형 운전석', '듀얼모드(DM)' 등 BYD그룹의 핵심 컴퓨팅 기술을 지원한다. 매체에 따르면 센터는 기존 차량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 빅데이터 플랫폼 부문 등 직원들을 통합했으며, 향후 인력을 1천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BYD는 센터와 별개로 이날 임바디드인텔리전스 연구팀 인재를 모집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임무를 맡는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미 테슬라, 샤오펑 등 전기차 기업들이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개발한 가운데, BYD 역시 로봇 기술 개발을 본격화 할 지 관심이다. BYD는 지난해 8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에 투자한데 이어, 최근 공장에서 로봇 업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4.12.17 08:38유효정

로봇 쥐, AI 통해 진짜 쥐와 친구됐다 [영상]

바퀴 달린 로봇 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진짜 쥐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웠다고 BGR,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 칭 시(Qing Shi) 연구원을 포함한 연구진은 외로운 실험실 쥐에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바퀴 달린 AI 로봇 쥐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소개됐다. 칭 시는 “로봇 쥐는 실제 쥐와 비슷한 외모와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냄새도 똑같다.”라며, “이것은 개별 또는 집단 쥐의 행동 반응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로봇 쥐는 다양한 자세로 구부릴 수 있는 생체 척추를 탑재해 움직이며 두 개의 앞 발과 뒷다리 역할을 하는 바퀴 두 개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주둥이를 갖췄다. 로봇 쥐는 AI 훈련을 통해 실제 쥐가 하는 행동을 보고, 실시간으로 모방하며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실제 쥐가 접근하기 전에 이를 감지하고 추적해 실제 쥐가 로봇 쥐에 공격적인지 아니면 우호적인지를 관찰한 후 반응한다. 연구진들은 로봇 쥐를 실제 쥐와 30분 간 함께 풀어두는 실험을 세 차례 진행해 로봇 쥐와 실제 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실제 쥐는 로봇 쥐를 진짜 쥐처럼 인식해 행동했다. 예를 들면 로봇 쥐가 공격성을 보이자 쥐는 움츠러들고 찍찍대며 소리를 냈으나 로봇 쥐가 친근하게 대하면 긍정적인 소리를 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로봇 쥐가 생명체와 로봇 사이에 벽이 깨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향후 인간과 AI 사이에 유사한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문을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연구진들은 로봇 쥐를 통해 실험실 쥐에게 사회적 동반자를 만들어 줘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2.17 08:28이정현

협동로봇 부품 내재화 속도전…100% 국산화도 성공

국내 로봇업계가 핵심 부품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부품으로 꼽히는 감속기를 포함해 완전 국산화된 제품도 등장했다. 충분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해 12월 'ZD리서치-2024 전망' 기획에서 올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로봇 부품'을 꼽은 바 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흐른 지금, 업계 내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고 내년 시장 전망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산업부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산업 매출 규모는 5조8천933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로봇부품·소프트웨어 수입액은 1천291억원으로 12.3% 늘었다. 세계 로봇 시장은 인력 구조 변화와 자동화 수요로 인해 매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로봇에 투입되는 주요 부품의 경우 일부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는 일본과 중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주요 부품인 고정밀 감속기가 전체 원가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완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 부품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요 의견이다. 산업부는 지난 1월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공감한 영향인지, 올해는 특히 국산화 제품을 여럿 엿볼 수 있는 시기였다. 뉴로메카는 지난 10월 로보월드에서 완전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를 처음 선보였다. 로봇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신규 도입 부담을 덜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보급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제품이다. 뉴로메카는 지난 2022년부터 모터의 자체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이전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를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하고 테스트까지 거쳐 내재화했다. 모터의 경우 개발을 완료해 양산 중이며 감속기는 실증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핵심부품 내재화로 내년 30% 이상 원가절감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핵심 부품 양산화와 로봇 플랫폼 확대를 통해 내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시장에서의 양적 성장과 함께 원가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을 함께 이루겠다는 포부다. 반대로 부품 경쟁력을 지닌 업체가 완제품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도 생겼다. 로보티즈는 자사 주요 제품인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Y'를 탑재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수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각 산업의 요구에 맞춘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부품 업계도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어드 모터 전문기업 에스피지는 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감속기를 공동 연구·개발해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대부분 부품에 대한 기술을 내재화한 상황이다. 고정밀 감속기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에는 자체 개발한 감속기를 이미 적용해 선보이기도 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 부품 내재화율을 높이면 고객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품을 내재화한 로봇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환경에서 장시간 고장 없이 사용해야 하는 로봇 특성상, 실제 현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쌓아야 대량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2024.12.16 17:18신영빈

로보아르테, 선화예고에 튀김로봇 도입

로봇 푸드테크 기업 로보아르테는 지난 13일부터 서울시 선화예술고등학교에서 자사의 튀김 조리 로봇 설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로보아르테는 이번 프로젝트로 학교 급식 현장에서 튀김 로봇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로보아르테 튀김 조리 로봇은 미국 위생협회(NSF)로부터 위생·안전 인증을 받았다. 학교 급식 조리 종사자들은 높은 업무 강도와 폐질환 문제를 겪어왔다. 이로 인한 구인난도 심화된 상황이다. 로보아르테는 튀김 조리에 로봇을 도입해 조리사의 안전을 개선하고 노동 강도를 줄이는 한편,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급식 담당자는 "뜨거운 기름 앞에서 계속 서 있어야 하는 튀김 조리를 로봇이 대체해 준다면 작업자들의 업무 강도 개선과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아르테 관계자는 "학교 급식 현장은 구인난, 작업 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곳"이라며 "학교 급식용 튀김 로봇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단체 급식 채널에 튀김 조리 로봇 공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2.16 09:51신영빈

트위니, 팀프레시 마장·화성에 물류로봇 공급

트위니는 최근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 팀프레시와 물류로봇 '나르고 오더피킹'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마장 및 화성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근로자의 단순 반복 이동을 대체하고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은 높이면서 정확성을 향상, 물류센터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이다. 트위니는 지난달 팀프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나르고 오더피킹을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를 구축, 팀프레시의 물류센터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로 한 바 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이번 마장센터와 화성센터 도입은 추가로 활용되는 곳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물류센터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업무 편의성과 정확성이 향상됐다는 반응과 함께 운영자로부터 기존 수작업 대비 2.5배 이상의 업무 효율성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니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에 파트너사로 참가, 나르고 오더피킹의 성능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 팀프레시 마장센터에 도입한 나르고 오더피킹의 활용 영상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4.12.16 08:34신영빈

세계 놀래킨 K-로봇…CES 혁신상 잇따라

국내 로봇 기업이 올해도 'CES 혁신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입는 로봇부터 가정 내 돌봄 로봇, 농업용 로봇, 재활용 선별로봇, 로봇 손 등 다방면 기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 전시회(CES) 주최사인 미국 CTA가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고, 세계 각지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올해는 세계 수상기업 292곳 가운데 한국 기업이 129개로 전체의 약 44%에 달했다. 베노티앤알 '엑소모션-R',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 베노티앤알은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재활치료부터 일상 보행까지 돕는 웨어러블 로봇을 앞세워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이번 CES 2025에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을 출품해 로보틱스 부분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엑소모션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와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재활 치료용과 개인용 모델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엑소모션-R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치료에 특화한 모델이다. 셀프밸런싱 기술을 탑재해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앉고 일어서는 다이내믹 싯앤스탠드와 사용자가 보조기구 없이 걸을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베노티앤알은 현재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엑소모션-R의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현지 재활병원 등에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한 내년 3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마친 후 글로벌 수요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엑소모션-P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모델이다. 베노티앤알은 휠체어를 대체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제품 출시를 목표로 엑소모션의 경량화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그간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한국 로봇 산업이 최근 서비스 로봇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안정성, 실용성을 모두 잡은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국내 로봇 산업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니어스랩 '드론 스테이션', 최고혁신상 니어스랩은 '드론 스테이션'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론 스테이션은 자율비행 드론을 완전 무인화로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솔루션이다. 무인화 및 경찰 관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핵심이다. 스테이션은 무인화 뿐 아니라 비행 허가를 획득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일상적인 순찰뿐 아니라 긴급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휘본부에 전달해 현장 상황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어스랩 스테이션은 드론이 임무 후 복귀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충전할 수 있고, 냉각기능이 있어 비행으로 과열된 기체 온도를 낮춰준다. 방진·방수 기능도 갖춰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드론 운용을 위한 단순 보조기기였던 드론 스테이션이 드론 운용 시간 증대 및 작전 수행 범위 향상을 위한 필수 기기로 재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 '윔', 2년 연속 수상 위로보틱스는 일상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으로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윔은 '1인 1로봇'을 목표로 대중의 올바른 보행운동을 위해 개발된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다. 무게와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LM) 및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kg의 초경량 무게로 30초면 탈부착 할 수 있다. 보행 보조모드와 운동모드 외에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오르막·내리막 모드가 추가됐다. 사용자는 추가된 기능을 통해 등산, 트래킹, 가벼운 조깅 등 보행이 필요한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개인용 모빌리티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윔을 착용하면 평균적으로 대사 에너지가 약 20% 절감된다. 20kg 배낭을 멘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kg의 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제품은 한 번 충전 시 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319만원이다. 전용 앱을 연동하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보행 자세, 효율성, 근력, 보행 나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근력 감소 문제를 겪는 시니어, 각종 질환으로 보행이 불편해진 만성 환자뿐 아니라 등산, 아웃도어 트래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윔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사람 중심 기술 개발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이 다양한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 '래미',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 신성델타테크는 시니어 돌봄로봇 '래미'로 스마트 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래미는 신성델타테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이디자인웍스가 공동 개발한 가정용 돌봄로봇이다. 노년 사용자의 신체·인지·정서·사회적 안정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로봇은 가정 내 곳곳에 설치된 센싱 포트로부터 사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래미는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이 가능해 가정 내 다양한 장비와 통합적으로 연동된다. 또한 친구나 자녀, 돌봄 제공자, 의료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한 신성델타테크 대표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당사의 첫 로봇 제품이 시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글로벌 혁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상징적 의미"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보원·메타파머스·테솔로도 혁신상 로보원은 인공지능 재활용 로봇 '로빈'으로 '스마트 시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로빈은 컨베이어벨트와 비전 센서, 델타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쓰레기를 컨베이어 위로 지나가게 하면 비전이 이를 인식하고 로봇에 달린 진공 블로어로 잡아내는 방식이다. 3D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활 폐기물과 전자 폐기물 등 16종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분당 85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메타파머스는 작물 수확로봇 '메타파머'와 원격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탭파머스'로 애그테크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농장별 맞춤형 솔루션을 2주 내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메타파머 로봇은 각 농작업에 최적화한 '엔드이펙터'를 탑재했다.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수확, 인공수분, 예찰 등의 작업을 정확하고 빠르게 수행한다. 탭파머스 소프트웨어는 농장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로봇이 각 농장 환경에 맞게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테솔로는 로봇 그리퍼 'DG-3F05'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제품은 3개의 손가락에 각각 관절이 4개씩 구성된 형태다. 인간 손의 복잡한 움직임을 모방해 뛰어난 동작 범위와 적응성을 제공한다. 불규칙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물체를 처리하는 데 탁월하도록 설계됐다. 물체를 잡고, 이동하고, 조립하는 데 최적화됐다.

2024.12.15 06:54신영빈

로봇으로 장애 극복…"팔·다리·눈 대체한다"

장애 극복을 돕는 로봇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반신이 불편한 이의 다리가 되어주거나, 의수가 필요한 이에겐 로봇 관절이 손을 대신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로봇 흰지팡이도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연구진은 지난 10월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온슈트 F1'을 공개했다. 워크온슈트는 하반신마비 중에서도 중증도가 가장 높은 완전마비 상태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연구진은 2016년 워크온슈트1을 처음 발표한 이후, 2020년 워크온슈트4를 발표하면서 보행속도를 시속 3.2km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F1 버전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바로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착용하기 전에는 로봇이 스스로 착용자에게 걸어온다. 입는 과정에서 로봇을 잘못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무게중심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웨어러블 로봇 본연의 기능도 개선했다. 직립 상태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지팡이 없이 수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균형 제어 성능을 강화했다. 다만 워크온슈트는 아직 선행연구에 해당하는 단계로, 소비자용 제품화에 근접한 상황은 아니다. 로봇 의수 전문기업 만드로는 지난 2015년부터 사고로 손이나 팔을 잃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경량화 된 로봇 의수를 개발해왔다. 기존 의수 시장은 대부분 미관용 제품이었고, 전자 의수는 손가락 하나에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사실상 보편화되기 어려웠다. 만드로는 대규모 투자를 받지 않고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지 10여년 만에 상지 절단장애인 대부분에 맞는 제품군을 갖췄다. 아래팔과 위팔 절단장애인을 위해 쓸 수 있는 다섯 손가락 의수 제품 '마크 5'와 '마크 7'에 더해, 부분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손가락 단위 의수 '마크 7D'도 선보였다. 만드로 측에 따르면 마크 7D는 손가락 하나에 약 5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현실화했다. 초소형 모터와 감속기 등 주요 구동계 기술을 내재화해 저렴한 의수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자의수 제품은 임상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시각장애인을 위한 흰지팡이 로봇도 개발됐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글라이던스는 올해 초 자율주행 보조 로봇 '글라이드'를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글라이드는 지팡이 밑 부분에 자율주행로봇을 부착한 형태다. 사용자가 손잡이를 잡고 자기 속도에 맞게 걸으면 글라이드가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한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문과 횡단보도, 계단 등 장애물을 음성으로 알려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글라이드의 초기 소매 가격은 1천499달러(약 214만원)다. 이달 말까지 사전 주문 시 약 30% 할인을 제공한다. 내년 9월 중 양산·배송을 시작한다.

2024.12.15 06:49신영빈

'농업로봇' 모빌에이트, 중진공서 시드투자 유치

애그테크 스타트업 모빌에이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새싹기업 시드 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진공 새싹기업 시드 투자 프로그램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력을 보유하고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선발해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빌에이트는 전동파워트레인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멀티 로봇 플랫폼 '일로(ILRO)'를 개발한다. 일로는 농업용 운반차에 애그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과수원 등 농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수확물을 채취하는 동안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추종 주행이 가능하며, 장애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농기계 조작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켜,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로는 모빌에이트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다목적 로봇 플랫폼으로, 방제, 비료 살포, 제초 등 다양한 작업기를 교체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재배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하며 높은 가동률을 보여준다. 모빌에이트는 일로 상용화를 앞두고 제품 실증과 성능 평가를 위해 과수 농업인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류석원 모빌에이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개발을 더욱 확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3 15:57신영빈

[영상] 두 발·네 발로 산비탈 내려가며 곡예하는 中 로봇

바퀴가 달린 사족보행 로봇이 험난한 산 비탈을 두 발 또는 네 발로 높은 속도로 내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국 딥로보틱스(DEEP Robotics)가 개발한 링스(Lynx)로 손과 발 대신 바퀴가 달려 있다. 링스 로봇은 험난한 곳을 오르내리며 지형을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건설, 공익사업, 응급 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링스 로봇은 숲이 우거진 경사 지형을 높은 속도로 두 바퀴로 내려오며 약 80cm 높이의 바위 벽을 기어오르고, 바위와 관목으로 덮인 50도 각도의 고르지 않은 경사지를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두 발 또는 네 발을 사용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모든 발에는 두꺼운 오프로드 타이어를 갖춘 바퀴가 달려 있다. 예를 들어, 경사로를 기어 올라갈 때는 두 바퀴를 사용해 껑충껑충 뛰어 가는 반면, 흙 길에서는 네 바퀴로 달려간다. 최고 시속 18km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22cm 높이 계단을 점프해 올라갈 수 있다. 딥로보틱스는 로봇에 '딥로보틱스 AI+'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해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로봇이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 시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로봇이 사용 중일 때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IP54 등급의 방수방진 등급을 갖춰 완전 방수는 아니라 많은 비가 내리는 야외에서 작업하거나 물이 고인 지역을 빠르게 횡단하는 것과 같은 일부 작업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딥로보틱스는 향후 에너지, 광산, 응급 구조 분야용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 중이다.

2024.12.13 09:58이정현

산업부 로봇PD에 박일우 로봇산업진흥원 실장 선임

산업통상자원부 7대 신임 로봇 PD(프로그램 디렉터)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일우 실장이 선임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박 실장은 지난 9일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신임 로봇PD로 임명돼 앞으로 3년간 로봇 산업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PD는 산업계 중심 R&D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관리하는 민간 전문가다. 산업현장 경험과 비즈니스 역량이 높은 이들이 주로 직무를 수행해왔다. 박일우 신임 로봇 PD는 한국기술교육대에서 디자인공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 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지능형로봇센터 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로봇클러스터사업단 팀장, 사업추진단장, 로봇혁신사업단장, 로봇규제혁신센터장, 산업혁신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그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마다 새로 수립한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해왔다. 2020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지난해엔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정부정책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4.12.12 15:55신영빈

산업재해에도 AI로봇이 역할 "톡톡"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근로자 및 현장설비 이상상황을 탐지하는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 대전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시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의 로봇은 단순히 사진만 촬영하거나 손만 움직이는 등 독립적인 형태였다. ETRI가 이번에 시험할 로봇은 AI를 적용했다. 안전순찰로봇과 감독순찰로봇 간 협업이 가능하다. 산업현장에서 로봇이 특정 시설을 촬영할 때, 구조물에 가려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두 번째 로봇이 가서 정밀하게 분석해 촬영한다. 로봇 스스로 촬영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면 내부 AI 인식 모듈이 판단해 자동으로 두 번째 로봇을 보내 정밀촬영한다. 연구진은 전력연구원 시설 현장 실증을 통해 다중 로봇 간 협업 기술 및 이상상황 판단 기술 등 관련 성능도 함께 검증 중이다. 다중 로봇 간 협업은 산업현장의 근로자 및 설비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안전순찰로봇과 명령에 따라 수행하는 감독순찰로봇의 상호협력이다. 핵심기술은 ▲이종의 다중 에이전트 연계 제어기술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프레임워크 기술 등이다. 이상상황 판단 AI기술은 ▲작업자 위험상황 판단 ▲안전장비 착용여부 판별 ▲게이지 판독 등을 수행한다. 다중 에이전트 간 협업도 할 수 있다. 사진촬영하는 로봇, 팔 달린 로봇, 고정된 CCTV로 안전장치 확인, 근로자의 쓰러짐, 출입금지구역의 출입 등 다양한 에이전트 간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 연구진은"정유공장, 에너지, 석유화학, 발전소 등 주기적으로 점검을 요하는 곳에 적합하다"며 "설비 압력이나 온도를 측정하는 수천 지점의 게이지 등을 수시로 읽고 정상상태 안전성 여부를 확인, 점검하는 산업시설에 향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TRI 서범수 필드로보틱스연구실장은 “산업현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로봇의 제어기술과 기밀데이터로 분류되는 산업설비의 데이터 관리 및 이상상황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추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TRI 최정단 모빌리티로봇본부장은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관리자를 보조하는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근로자를 보호하며 산업체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기술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2 12:51박희범

"쇼핑한 상품 로봇이 옮겨준다"…로봇배송 서비스의 진화

복합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서비스가 등장했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이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구매품을 배송해주는 방안이 고안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전남 무안군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이 고객이 구입한 물품을 쇼핑몰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실증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는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쇼핑한 물품을 로봇이 수거해 아울렛 주차장 배달 존까지 이동해서 전달한다. 로봇은 실내 공간의 복도, 호실, 엘리베이터 등이 담긴 실내 지도를 활용해 정확한 도착지와 최적의 이동경로로 움직인다. 로봇의 층간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기능과 실내외 간 출입을 위한 자동문 연동 기술을 구현해 배달 시 로봇의 공간이동 제약을 해소했다. 소비자는 주소기반 로봇배송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물품 구매 매장을 선택하고 배송을 신청하면 로봇이 각 매장의 로봇배달점에서 물품을 수령한 후 고객이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 배달 존까지 물품을 배달한다.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유아 동반고객,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우선적으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를 거쳐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정부는 2018년부터 주소를 기반으로 로봇 이동경로를 구축해 다양한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서울 송파 탄천길 등에 이동경로를 구축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로봇이 실내외를 넘나들며 주소기반 이동경로의 활용 공간을 확장한 사례도 있었다. 김민재 차관보는 "행정안전부는 주소정보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배송, 드론배송, 주차장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국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0:38신영빈

'로봇 도시' 쟁탈전…대구 혁신특구로 앞서나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 지자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 대전, 구미 등 각 권역별로 로봇 기업체와 실증 시설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포착된다. 대구시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HD현대로보틱스 등 233개 로봇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로봇산업 도시로 알려졌다. 시는 로봇 부품 제조 시설부터 완제품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산학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2021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유치했다. 사업은 로봇 데이터 센터와 테스트필드 구축, 서비스로봇 공통 기반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올해부터 약 2천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일대에 16.7만m2 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대구 북구 침산공업지역은 로봇 주변부품 생산거점으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스마트로봇 혁신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낙후된 중소기업 밀집지역 구조전환을 지원한다. 침산공업지역은 제3산업단지와 인접한 침산1동, 노원동3가 일부 일반공업지역 81만m2 규모로 1968년 대구 제3산단과 함께 조성됐다. 현재 약 1천60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기계 금속과 소재 부품 분야 기업이 58.9%를 차지하고 있다. 도심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기계·금속 산업이 발달돼 있어 로봇부품 제조 특화가 용이하다는 것이 대구시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혁신특구'에도 선정됐다. 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해 우선 허용·사후규제(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고 글로벌 표준 수준의 실증을 진행하는 한국형 혁신 지구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로봇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지난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품은 대구가 올해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를 통해 규제특례부터 해외진출까지 로봇성장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 로봇핵심거점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글로벌 혁신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구를 AI로봇 유망기업, 연구기관,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로봇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로봇 친화형 미래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7월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개소하고 지능형 로봇 기술 확산을 위한 전문 인프라 운영에 나섰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서울 수서동 일대 2개동 5천949㎡ 규모로 지어졌다. 2개동은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1관)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2관)로 이뤄졌다. 첨단 로봇과 연관 장비 80여 대, 연구·교육실 등 시설을 활용해 실증개발과 재직자 교육,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인천시도 최근 약 17년간 표류하던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에 다시 팔을 걷었다.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상반기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로봇랜드 사업 예정지 76만9천m2 중 잔여 용지 72만m2에 대한 기반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7년 11월 경남 마산과 함께 정부로부터 로봇랜드 조성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장기간 사업을 진전시키지 못했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 7월 로봇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시는 ▲첨단로봇 기업 발굴·육성·투자유치 활성화 ▲인공지능 활용·지능형·고효율 기술 고도화 ▲ 봇 기술‧제어‧운영 엔지니어 양성을 통한 로봇기업 중심 산업 혁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주요 로봇기업과 부품 제조기업 중심 전·후방 로봇산업 집적화, 핵심부품 고도화로 구미산단 내 전주기 로봇 제조 가치사슬을 구축하며, 시민생활 속 인공지능로봇 실증과 보급 확대로 로봇 친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으로 첨단산업 대전환의 시작을 알렸다”며 “산업 전반에 융합‧연계성이 높은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역량을 확보해 앵커기업, 지역혁신기관과 함께 인공지능·첨단로봇 융합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2 10:26신영빈

부산항만공사, 사족보행 로봇 건설현장 시범 도입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에 보스톤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시범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팟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건설현장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공사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 장비, 360도 카메라, 환경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내 터널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전파방해가 심한 터널 현장 내 작동여부 및 작업자와의 자동회피기능 등 효과를 확인했다. 로봇은 향후 밀폐된 공간에 사람을 대신해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점검 및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밀접현장 내 혼잡도 저감괴 인력 절감을 도모할 수 있고, 환경 센서로 유해가스 농도 등을 사전 확인해 질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앞으로 스팟에 여러 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고 다양한 항만 현장에 투입해 활용 가능성 및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자율보행로봇 건설현장 시범 도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인공지능, IoT 센서, 증강현실도 적용해 부산항 건설 공사 현장 전지역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4.12.11 23:44신영빈

로봇이 치킨 튀긴다...프랜차이즈에 부는 '푸드테크' 바람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발빠르게 푸드테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푸드테크란 식품산업에 인공 지능 등 기술을 적용해 식품의 생산이나 가공 과정 등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서빙 로봇 등이 대표적인 푸드테크 기술 적용 사례다. 최근에는 음식 조리 과정 등에도 푸드테크 기술들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bhc이 가맹점에 사용하고 있는 '튀봇'(튀김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 놓으면 튀김 로봇이 자동으로 접시를 움직여 조리한다. 튀봇은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제주신화월드점을 포함해 총 22개 점포에 튀봇을 도입했다. 롯데리아도 푸드테크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단지점에는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설치했고, 10월에는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도입해 감자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BBQ도 도입을 위해 제조사 네온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푸드테크의 가장 큰 이점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 투자 비용을 고려해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진다. bhc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상승하고 직원 구하기도 쉽지 않아 인건비가 부담되자 로봇 도입이 대안이 되는 것 같다”며 “수익성 악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작업 효율성이 늘어난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조리 시 발생하는 열과 유증기 등을 차단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hc 관계자도 "사고 예방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단순 업무를 줄여 작업 속도가 빨라 피크타임 등에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16:00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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