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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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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 전년比 363% 급증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는 올해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올 상반기 기술 수출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증가 추세를 반영하면 전년비 4배에 육박하는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바디프랜드 측은 전망했다.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주요 글로벌 마사지체어 생산·제조 기업들이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로봇 기술 전파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K-헬스케어의 저력을 입증해가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교두보로 삼아 헬스케어로봇 시장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5.09.03 15:25신영빈

테라다인 로보틱스, 장 피에르 하스우트 사장 선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테라다인은 로보틱스 그룹 신임 사장에 장 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로봇 사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하스우트 사장은 지난 5월부터 유니버설로봇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유니버설로봇 사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유니버설로봇과 모바일 인더스트리얼 로보틱스(MiR)를 포함하는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하스우트 사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경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쉬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미르 사장으로 재직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렉 스미스 테라다인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장 피에르 사장이 테라다인 로보틱스를 이끌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스우트 사장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자동화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두 브랜드 간의 기술적·상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 로봇(AMR) 기업 미르로 구성된 로보틱스 부문이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9.03 14:21신영빈

삼성물산,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IoT 기기 음성 제어·응급 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의 역할 ▲복약 알림 및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된 이번 실증은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된다. 시니어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의 로봇을 국내 대표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와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 실거주 환경에서 로봇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이번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에이징 인 플레시(AIP)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로봇의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고 복약 알림 등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로 대화가 가능하며 15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 센서로 사용자 상황을 인식한다. 로봇 크기는 높이 30cm, 폭 21cm, 가로 20cm, 무게 4kg가량이다.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 표현으로 대화 시 감정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이다. 매핑(지도화)을 통해 세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해 주행 가능하다. 시니어의 평균 보행 속도인 초속 0.6~1.0m에 발을 맞춘다. 삼성물산은 로봇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도어 투 도어 실내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로봇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시니어 맞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간 연계 로봇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로보케어는 시니어 로봇 설계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시니어 및 아동 관련 자체 콘텐츠, 운영 관제까지 10년 이상의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시니어 대상 로봇 사업 과제 수행 경험과 로봇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공급한다. 이번 실증을 실거주 환경에서의 로봇 사용 데이터 확보와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노블카운티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실버타운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치매 예방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작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규제 혁신 로봇 실증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혁신적 돌봄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입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거주 시니어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만족도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공간 크리에이터로서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고민해 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시니어들이 주거 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으로 반려 역할을 하고 안전을 지키며 건강 예방과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하고 고객 경험 다양화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삼성노블카운티 대표는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고 초고령 사회를 선도할 미래형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주거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03 14:08신영빈

남동발전, 중장기 비전 '2040 미래로' 선포

한국남동발전(대표 강기윤)은 '에너지로 미래에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PLUS)' 전략을 담은 중장기 성장 비전인 '2040 미래로'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비전은 새 정부 국정 방향에 대응해 발전산업 현장에서 이행할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수립됐다. 중장기 비전은 “석탄발전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2040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의 강력한 경영 의지를 반영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경영 회의 등을 통해 사람·인공지능(AI)·로봇이 조화를 이루며 스마트하게 운영되는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발전 생태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 대한민국' 기틀 다지기를 강조해 왔다. 올 상반기부터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남동 에너지 신항로 2040을 수립하며 남동발전 미래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왔고, 취임 10개월에 접어든 시점에서 디지털플랫폼 기반 '신경로', 국민과 하나돼 연결되는 '상생로'를 제시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 '2040 미래로'를 완성했다. '에너지로 미래에 가치를 더하는 PLUS'는 AI·디지털플랫폼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신경로'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플랫폼의 P, 국민과 지역 상생으로 연결(LINK)되는 함께하는 성장을 추구하는 '상생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에서 링크(LINK)의 L, 한반도를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벨트를 구축하는 U자형 '신작로'의 U, 6만㎞ 에너지 뉴-실크로드로 세계로 진출하는 '신항로'의 S를 결합해 이뤄졌다. 선포식은 실시간 사내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본사에서 함께 하지 못한 사업소 직원들과, 해외근무 직원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미래방향을 함께 공유하며 의지를 결집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에너지로 미래에 가치를 더하는(PLUS) 전략으로 미래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오는 2040년 석탄 화력 폐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2040 미래로 비전을 통해 그동안 그려온 청사진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3 11:20주문정

[영상] 정상회의 사로잡은 中 휴머노이드 로봇…어땠길래?

중국, 러시아, 인도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중국 톈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사에서 등장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 허(Xiao He)'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샤오 허는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세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인도 통신사 ANI와 인터뷰에서 "저는 샤오 허입니다. 2025년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를 위해 설계된 최첨단 휴머노이드 AI 비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고도로 전문화된 서비스 로봇으로 다국어 지원, 실시간 정보 처리 및 프로토콜을 준수하는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 시스템은 첨단 감정인식 알고리즘, 적응형 학습 모듈, 방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국제 대표단, 언론 관계자, 그리고 정상회의 주최 측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의 운영 기준은 정상회의 기간 내내 문화적 중립성, 사실의 정확성, 그리고 지속적인 성능 최적화를 중점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인도와 중국 관계 회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저는 AI 서비스 로봇으로, 국가나 정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 밖에도 SCO 모임에 참여하여 미디어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의 감정형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광화 1호(Guanghua No. 1)'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로봇은 인간과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이 SCO 회의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 것은 로봇 공학 분야에서의 중국의 야심을 드러낸 것이자 중국의 로봇 기술이 일상 경제와 국제적 이미지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했다.

2025.09.02 13:50이정현

로봇청소기 보안은?..."카메라 사진 열람 등 취약점 발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로봇청소기 일부에서 카메라 사진 열람 등 보안 취약점들이 발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보안 취약점을 확인해 즉시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안성이 미흡할 경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6개 제품에 대해 로봇청소기를 제어•설정하는 '모바일앱 보안', 제조사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개인정보 보호정책 등을 포함한 '정책 관리', 하드웨어•네트워크•펌웨어(내장 소프트웨어) 등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누어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모바일앱 보안 점검 결과,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었다. 이로 인해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1개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악용 가능성이 다소 낮지만, 특정 수준 이상의 해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어 사업자에게 즉시 조치를 주문해 개선, 완료했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 에코백스 2개 제품의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조사대상 제품 전반적으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기기의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6개 제품 중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품이 접근 권한 설정, 불법 조작 방지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있어 종합적인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조사대상 6개 사업자에게 모바일앱 인증 절차,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개선 등 취약점에 대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했고, 전체 조사대상 6개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품질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협력해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른 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사물인터넷 제품의 보안성 제고를 위한 정책•기술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09.02 12:00방은주

삼성 로봇청소기, 과기정통부 IoT 보안 인증 '최고 등급' 획득

삼성전자가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Standard)'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 이어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까지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KISA의 IoT 보안 인증은 로봇청소기, 홈캠, 스마트가전 등 일상 속 IoT 기기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해킹이나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여부를 평가해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로 국내 최초 스탠다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스탠다드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독자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는 물론, '녹스 매트릭스'의 트러스트 체인(Trust Chain) 기술을 새롭게 탑재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협을 감지해 차단한다. 또 비밀번호나 인증정보, 암호화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보관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도 탑재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한다. 2025년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은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전시되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김덕호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에 탑재된 녹스 기반의 강력한 보안 성능은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삼성의 AI 가전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싱가포르와 IoT 보안 인증에 대한 상호인정약정(MRA)를 체결해 싱가포르에서 별도 인증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보안 인증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상호 인증 대상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02 10:05전화평

유니버설로봇, 테크니콘과 파트너십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은 북유럽 자동화 기업 테크니콘과 제약 산업을 위한 공인 솔루션 제공 파트너사(CSP)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테크니콘은 2019년부터 덴마크 내 유니버설로봇 유통 및 통합업체로 활동해 온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자체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설계·개발·생산한다. 테크니콘은 유니버설로봇의 사용자 친화적이고 유연한 협동로봇을 제약 산업용 혁신적 자동화 솔루션에 통합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충전·완성라인 최적화부터 실험실 품질 관리 개선, 포장 및 조립 공정 강화에 이르기까지 생명과학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왔다. 장-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로봇 CEO는 "제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한센 테크니콘 CEO는 "광범위한 국제 제약 기업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복잡한 제조공정 및 가치사슬 내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니콘은 글로벌 제약 솔루션 제공 파트너사(CSP) 역할 외에도, 향후 덴마크 내 선도적 산업 기업들의 복잡한 생산 과제 해결을 위해 통합형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2025.09.02 10:04신영빈

커피 한잔도 무료배달…양천구 '로봇 배달' 시작

양천구는 9월 1일부터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양천누리온'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과 연계해 운영되는 '스마트로봇존'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 로봇존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된 특화 구역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통해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7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배달 로봇 서비스까지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 16곳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달비는 무료다. 최소주문금액도 없어 커피 한 잔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다. 평균 10~20분 내외로 배달이 완료되며, 로봇 1대가 최대 음료 9잔까지 운반해 가족이나 친구 모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로보이츠'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매장에서 음식을 수령해 공원 안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도착하면 앱에 알림이 뜨고, '로봇 문 열기' 버튼을 눌러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양천구가 같은 지역에 전국 최초로 '재활용품 수거·순찰 로봇 개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로봇 개미는 주민이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플라스틱, 캔, 종이류를 수거한다. 야간에는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고도화로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8:00신영빈

한국기계연구원 26일 국회도서관서 '휴머노이드 AI·로봇 집중 조망

한국기계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황정아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박충권 의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이 오는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급속히 발전하며 공존하는 시대를 맞아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기계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과 기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AI휴머노이드의 최신 개발 동향, 로봇산넙 분야 가능성과 중요성, AI로봇 R&D 발전 전략에 대해 깊이있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기조연설은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맡아 'AI를 위한 로봇, 로봇을 위한 AI'에 대해 강연한다. 또 발표세션에서는 글렌 버세스(Glen Berseth) 캐나다 고등연구소(CIFAR) AI 소장(몬트리올대 교수)이 '범용 작업 로봇을 위한 여정',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이 '로봇 역할에 대한 이해와 발전 방향, 그리고 로봇산업의 중요성',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기계연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김정 회장을 좌장으로 데니스 홍 교수, 글렌 버세스 소장, 김진오 회장, 류석현 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2025.09.01 17:11박희범

3차원 이동으로 창고 확장…물류로봇 엑소텍, 韓 시장 공략 고삐

물류는 이제 바닥을 넓히는 싸움이 아니다. 바닥 위 평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창고를 '위로' 넓히는 수직 확장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프랑스 물류 자동화 기업 엑소텍은 3차원으로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 '스카이팟'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물류에서 터치가 곧 비용'이라는 철학 아래, 이 시스템은 하나의 로봇이 창고 내 이동·피킹·적재 작업을 모두 수행한다. 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물건을 '건드리는' 횟수를 최소화함으로써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강도 노동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 중심 밀집된 물류 인프라, 고임대료, 인력난이라는 국내 환경에서 '공간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엑소텍의 자신감이다. "사람이 걷던 15km, 이제 로봇이 대신합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오지석 엑소텍코리아 부사장을 만나 물류 로봇이 현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물류창고에서 작업자가 하루 평균 15km를 걸으며 반복하는 피킹 업무를 이제는 3차원으로 이동하는 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복적이고 고강도인 물류 노동을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엑소텍은 핵심 솔루션 '스카이팟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창고 내 로봇이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품을 적재·이동하는 이 시스템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수십 곳의 대형 창고에 적용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 지사는 2023년 말 출범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엑소텍이 한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단순히 시장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부사장은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기술적 선도력을 갖춘 국가로, 한국에서의 성공이 주변 국가로의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 고객들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적고, 일단 유효성이 확인되면 빠르게 도입해 최적화하는 성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엑소텍은 지난 4월 국제물류산업전, 6월 데모센터 오픈 등 국내 홍보 활동을 통해 초기 시장 반응을 얻었다. 다수 고객사 문의와 견적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두세 건의 프로젝트가 계약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사장은 “올해 안에 국내 첫 구축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가 비용이다"…물류 자동화 본질 엑소텍 스카이팟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 이동'이다. 일반적인 무인운반차(AGV)나 자율주행로봇(AMR)이 바닥을 따라 수평 이동하던 것에 더해, 엑소텍 로봇은 고층 랙 사이를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구조 덕분에 로봇 한 대가 피킹, 운반, 적재 등의 작업을 통합 수행한다. 오 부사장은 “물류에서 '터치'는 곧 비용이다. 물건을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장비나 사람이 교차 개입할수록 비용은 상승한다”며 “우리는 로봇 하나로 대부분의 작업을 커버하기 때문에 터치 횟수가 적고, 그만큼 유지보수나 장애 대응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창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간 활용도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한국은 평당 임대료가 높고, 직접 창고를 소유한 기업이 적다”며 ”스카이팟 시스템은 수직 활용도가 높고, 로봇 자체가 콤팩트해 적은 면적에서도 대량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형에서 대형까지…유연한 확장성과 렌탈 모델 제공 엑소텍은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춰 중소형 창고 대응 전략도 갖췄다. 특히 “한 번에 큰 비용을 투입하기보다 작게 시작해 점차 확장하고 싶어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초기에는 최소 규모 시스템으로 시작한 뒤, 필요 시 로봇 수량과 랙 높이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렌탈 운영 모델도 제공한다.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설, 추석, 여름 등 시즈널 피크 시즌마다 인력을 단기간 고용해 고충을 겪는다”며 “로봇은 이런 기간에만 렌탈로 투입 가능하고, 불필요한 시기에는 반납이 가능하다. 인건비와 교육비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엑소텍은 올해 중소형 고객사 2~3곳을 대상으로 첫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엔 점차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더 큰 사이즈의 창고를 포함한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마켓 점유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엑소텍은 일본에서 유니클로, 요도바시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해 15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요도바시에는 현재 로봇 230대를 운영 중이다. 미국 의류 플랫폼 '옥스포드'에는 450대의 로봇과 45만 개 토트빈이 설치됐다. 반면 한국 시장은 '작고 빠른 창고'가 많다. 오 부사장은 “한국은 유럽·일본과 달리 국가 간 연결성이 낮고 수도권에 물류가 집중돼 있다”며 “최근에는 대형 센터보다 수도권 주변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다수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도 이에 맞춰 소형-중형 사이즈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걷던 창고, 이제 로봇이 움직인다 엑소텍은 자체 기술뿐 아니라 주변 설비 생태계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스 제함기, 라벨러, 팔레타이징 로봇 등 서브 시스템을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공급 중이지만, 국내 프로젝트에서는 한국 업체들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십을 통한 간접 공급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요청에 따라 직접 구축도 가능하고, 파트너사 연계를 통한 간접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텍이 말하는 자동화의 미래는 '사람 없는 창고'가 아니다. 부사장은 “우리는 인간의 노동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단지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일을 로봇이 대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더 고부가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로봇은 피킹, 이동, 적재 같은 3D 노동을 맡는 구조로 바뀌는 게 이상적인 자동화”라며 “엑소텍이 그 변화의 진입점에 서 있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9.01 16:27신영빈

더로보틱스, 中 선양서 농업로봇 선봬

농업로봇 기업 더로보틱스는 지난달 29일 주선양 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선양 한중 로봇기업 로드쇼에서 농업용 운반 로봇 '봇박스'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더로보틱스를 포함한 국내 로봇 기업 5개사와 중국 금융기관 및 유관 기업 15곳이 참석했다. 선양은 중국의 대표적인 농공업 특화 단지다.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더로보틱스는 이를 기회로 보고 현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로보틱스는 이미 중국 안후이성으로 봇박스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랴오닝성과 선양시를 중심으로 중국 북부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중국 시장은 지역별 수요와 공급망 특성이 달라 연간 약 15만대의 로봇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현지 파트너십 확대와 각 지역별 협력 기업들과의 공급망 구축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주선양 총영사관은 매달 한국 기업과 중국 바이어를 연결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수출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은 위험 요소도 있지만 그만큼 큰 기회가 있다"며 "현지 영업망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중국에서도 과수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6:27신영빈

스페이스X, '젓가락 팔'로 스타십 회수한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진행한 10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에서 성공을 거두며 그 동안 제기되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머스크는 발사대에 '메카질라'로 불리는 젓가락 모양 로봇 팔을 사용해 스타십의 상단 단계를 회수하는 것이 다음 단계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다음 기회는 13호~15호 비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스타십의 차기 버전인 V3의 성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발사된 스타십은 V2로, 곧 출시될 V3보다 크기가 약간 작고 탑재량과 추력이 낮다. 머스크는 “V3가 연말까지 제작, 시험, 그리고 아마도 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왜 육지 회수 시도할까? 총 길이 123m인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 발사 시스템'은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1단 로켓 '슈퍼 헤비' 추진체와 '스타십'이라는 상단 단계 우주선이다. 두 단계 모두 빠른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지구로 귀환해야 하는데 여기서 메카질라의 역할이 기대된다.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 있는 이 거대한 발사대에는 슈퍼 헤비와 스타십이 각각 하강할 때 잡아주도록 설계된 거대한 젓가락 모양 팔이 장착돼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은 팰컨 9 로켓보다 스타십에 더 적합하다. 스타십은 훨씬 크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매우 큰 착륙 다리와 큰 착륙 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젓가락 모양의 팔은 이러한 필요성을 없애 무게를 줄인다. 스페이스X, 4개월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까? 스페이스X는 작년 10월 5번째 비행, 올해 1월 7번째 비행, 지난 3월 8호 비행에서 슈퍼 헤비를 메카질라로 붙잡았으나 우주선은 아직 시도해 본 적이 없다. 첫 번째 부스터 포착 성공 후, 머스크는 2025년 어느 때쯤 스타십을 포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는 일련의 폭발 사고로 스타십의 발사 일정이 상당히 지연됐다. 머스크가 스타십 포획의 첫 번째 시도로 13번째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스페이스X는 올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 안에 11호와 12호 우주선, 더 나아가 13호를 발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첫 번째 스타십 포획은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번째 시험 비행은 최근 잇따라 일어났던 실패를 극복한 가장 성공적인 스타십의 비행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5.09.01 13:12이정현

크라우드웍스, 한국피지컬AI협회 데이터 분과 위원 참여

크라우드웍스는 10월 공식 출범하는 한국피지컬AI협회의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협회 내에서 피지컬AI 데이터 과제 기획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토이, 반려동물 로봇, 조리 보조 로봇 등 다양한 로봇 데이터와 제조·화학 등 산업 AI 데이터 구축 자산을 바탕으로 협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다국어 언어·영상·음성·시각 등 멀티모달 AI 데이터 구축 역량을 확장해 VLA(Vision-Language-Action) 데이터 수집·가공을 신속히 지원하고, 이를 통해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 확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받아 민간 주도로 발족했으며, 10월 초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협회는 ▲정책 제안 및 예산 반영 활동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 및 실증사업 지원 ▲회원사 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AI는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조작하는 인공지능으로, 자율주행차·물류 로봇·휴머노이드·스마트 기기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공정 최적화와 불량률 감소, 물류에서는 자동 경로 설정과 배송 효율 개선에 활용된다. 최근 산업 현장의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피지컬AI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책기관도 피지컬AI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주요 산업분야의 AI 대전환을 목표로 2조6천억원을 내년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제조업 데이터를 활용한 피지컬AI 기반의 'AI 팩토리' 사업에 가장 많은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피지컬AI는 단순 연산 기술을 넘어 실제 현장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이라며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서 협회 및 회원사와 협력해 과제 기획을 주도하고, 국내 기업들이 피지컬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1:49백봉삼

현대위아, 고하중 물류로봇 공개

현대위아가 물류로봇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바일(이동)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8~29일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kg 물류로봇 플랫폼을 국내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물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각종 제조 물류를 이송할 때 사용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가반하중 300kg부터 600kg, 1천kg, 1천500kg 물류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을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물류로봇이 라이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SLAM) 방식으로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닥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하고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다니는 무인운반차(AGV)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 세 가지 주행 방식을 통해 고객의 설치 환경과 운용 목적에 최적화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품을 싣는 차상장치도 다양화했다. 컨베이어와 리프트, 턴테이블 등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품종 소량생산 현장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개발이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에 기존보다 더 큰 바퀴를 장착해 엘리베이터 탑승하거나 바닥의 고저 차와 틈새가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등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일반 고객을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100여곳의 회사가 참석해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5개 파트너사와 로봇 판매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다. 경기도 평택·시흥시, 부산, 광주 등 주요 산업단지 대리점을 통해 모바일 로봇 공급을 늘려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단순한 이송 장비를 넘어 고객 전체 물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현장 최적화에 나서며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0:39신영빈

11번가, '디지털 십일절'서 로봇청소기·고효율가전 할인

11번가가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대규모 디지털∙가전 쇼핑축제 '디지털 십일절'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디지털 십일절'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디지털∙가전 쇼핑 부담을 줄이고자 11번가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기획전이다. 신학기와 혼수·이사 시즌에 맞춰 연중 최고 수준의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AMD, 로보락, 드리미, 나르왈, 브라운, 캐치웰, 린나이, 쿠첸, 노비타, 돌체구스토 등 국내외 주요 디지털∙가전 브랜드가 총출동해 최신 디지털 기기와 인기 가전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특히,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잡은 로봇청소기를 역대급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오늘(1일) 드리미의 'X40 Ultra'(액세서리 키트 증정)를 최대 혜택가 89만원대에 한정수량 선착순 판매하며, 내일(2일) 로보락의 최상위 모델 'S9 MaxV Ultra' 풀 패키지(전용 액세서리 키트, 전용 클리너 포함)를 164만원대에, 오는 4일 로보락 'Q레보 프로 로봇청소기'(직배수 스테이션 증정)를 65만원대에 선보인다. 에너지 고효율 가전도 더욱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냉장고 4도어 902L 푸드쇼케이스'(RM70F90M1ZD, 188만원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14인용'(DUE5BGL1E, 87만원대) 등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특가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구매 고객은 '디지털 십일절' 할인과 10%(최대 30만원) 환급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LG그램 AI'(15ZD80T-GX56K, 119만원대), 'MSI 32인치 4K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MAG321CUP, 34만원대) 등 신학기 맞이 노트북/모니터 특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쿠쿠,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렌탈 상품도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지난 행사에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LIVE11'을 통해 삼성 갤럭시, LG가전, 필립스 등과 함께 총 30건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며, 방송 별로 추가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십일절' 참여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채롭다. 행사 기간 디지털·가전 제품을 3회 이상 구매하고 총 구매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1페이 포인트'를 최대 30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페이백 헌터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11번가의 학생 전용 무료 멤버십 '캠퍼스플러스'를 통해 학생 인증을 완료한 고객 11명을 추첨해 치킨+콜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상품 별로 최대 30만원 즉시할인에 최대 5% 카드사 추가 할인(신한/BC/KB국민/롯데/NH농협,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11페이 결제 시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11번가 유승범 디지털/리빙/뷰티담당은 “디지털∙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에 맞춰, 인기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확보해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생활 필수 가전부터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까지 실속 있게 쇼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08:44안희정

"AI의 '인간다움'이 진짜 인간을 기계 취급할 수도"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의 기분에 공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다운 AI 에이전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화 상대, 고민 상담자, 심지어 친구처럼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 연구는 이러한 'AI의 인간다움'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정경대(LSE) 김혜영 연구원(조교수)은 “AI가 인간처럼 보일수록, 오히려 현실의 인간을 기계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를 'AI로 인한 비인간화(AI-induced dehumanization)'라고 명명했다. 이 연구는 싸이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인간처럼 보이는 AI, 사람에 대한 인식도 왜곡 심리학 연구는 오랫동안 타인의 '정신적 능력'(사고력·감정 등)에 대한 인식이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왔다. 특히 감정은 인간성을 정의하는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따라서 감정을 표현하는 AI는 인간적으로 인식되지만, 그 반대로 현실 인간의 '인간다움'은 낮게 평가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사람들은 AI의 작은 인간적 특징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런 반응이 실제 인간에 대한 평가까지 바꾸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가지 실험으로 확인된 'AI 비인간화 효과' 연구팀은 총 5개의 실험을 통해 'AI의 인간다움'이 현실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 ▲실험1(피험자 195명) 참가자들에게 '표현력이 풍부하게 춤추는 로봇 영상'과 '기계적으로 파쿠르를 하는 로봇 영상'을 각각 보여줬다. 그 뒤, 직원 복리후생을 해치는 가상의 직장 시나리오(예: 휴식 대신 대체식 제공, 모든 행동 추적 장치 부착 등)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춤추는 로봇을 본 그룹은 로봇에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동시에, 직장에서의 비인간적 조치를 더 쉽게 수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2(피험자 451명) 동일한 로봇 영상을 보여준 뒤, 로봇의 능력을 '인간 수준' 또는 '초인적 수준'이라고 각각 설명했다. 인간 수준으로 설명된 그룹은 실제 인간을 더 비인간적으로 평가했지만, 초인적 능력을 가진다고 들은 그룹은 인간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즉, AI가 인간과 겹쳐 보일 때 인간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고, 명백히 다른 존재로 보일 때는 오히려 인간성이 강화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기계가 명백하게 인간과는 다른 범주에 존재할 경우 자신들의 인간성을 보다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험3(피험자 651명) 세 그룹에 각각 '감정에 반응하는 가상 치료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의료 프로그램', '단순 설문 분석 프로그램' 중 하나의 설명문을 읽게 했다. 그 결과 '가상 치료 프로그램'을 읽은 피험자만이 인간의 비인간화를 증대시켰다. 이는 AI나 로봇이 감정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비인간화 프로세스의 방아쇠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감정에 반응하는 AI를 접한 그룹만 인간을 더 비인간적으로 평가했다. ▲실험4(피험자 280명) 참가자들에게 'AI가 뛰어난 감정 능력을 가진다' 또는 'AI의 감정 능력은 한계가 있다'는 기사를 읽게 했다. 이후 아마존의 열악한 노동 환경 기사도 읽게 하고, 아마존 또는 코스트코 기프트카드 중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AI의 감정 능력을 긍정적으로 읽은 그룹은 인간성을 낮게 평가하며, 아마존의 열악한 환경에도 큰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5(피험자 331명) 참가자들에게 고객 상담용 가상 비서에 대한 설명을 제시했다. 한쪽은 '높은 감정적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고, 다른 쪽은 '순수한 기계적 기능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급된 소액 보너스를 인간 직원의 정신건강 지원 모금에 기부할지 물었다. 그 결과 감정적 지능을 가진 AI 설명을 들은 그룹은 AI를 더 인간적으로 보았지만, 실제 인간 직원을 돕기 위한 기부에는 인색했다. AI의 인간화가 부르는 위험 김혜 연구원은 학술 매체 싸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사회·감정적 능력을 높게 인식할수록, 우리는 실제 인간을 기계적으로 대하고 경의를 덜 표하게 될 수 있다"면서 "AI와 함께하는 기회가 늘어날수록,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무의식적으로 더 학대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의문도 제기했다. 감정적 능력을 가진 AI와 교류하는 경험이 자기 자신을 비인간적으로 여기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다. 또 직장에서 고도화된 AI가 활용될 경우, 인간 직원들이 스스로를 더 비인간적으로 받아들일지, 혹은 타인을 비인간화하면서도 자기 인간성은 강화될지 여부도 향후 연구 과제다. 김 연구원은 "AI가 일상에 점점 깊숙이 파고드는 만큼, 그 영향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종적으로는 AI가 인간적 가치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증진시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설계와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31 08:32백봉삼

로봇청소기 업체가 전기차를?...中 드리미, 부가티에 도전장

중국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드리미가 전기차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가전제품 전문 기업이 완성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례적 행보다. 29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드리미는 전날 202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드리미는 최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와 경쟁하겠다고 언급했다. 드리미가 경쟁 모델을 부가티 베이론으로 지목하며 고급차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 것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부가티 베이론은 230만 유로(약 37억원)이 넘는 최고급 슈퍼카인데다, 전기차도 아니다. 가장 빠른 전기차를 겨냥한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양왕 U9(최고속도 472.4km)을 언급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은 셈이다. 이는 앞서 샤오미가 취한 전략이기도 하다. 전기차 후발주자 샤오미는 지난해 선보인 첫 전기차 SU7을 포르쉐 타이칸을 겨냥한 제품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 실제로 SU7은 타이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며, '샤이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SU7은 출시 1년도 안 돼 2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인 YU7도 출시한 지 1시간 만에 사전 예약 주문 30만대를 돌파했다. 자신감을 얻은 샤오미는 올해 연간 목표 판매를 상향 조정하고, 내년부터 유럽 등 해외 진출도 공식화했다. 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때 10년간 100억 달러(약 13조9천억원)투자를 예고했다. 드리미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1천여명 규모로 개발팀을 꾸렸으며,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드리미는 "자동차 산업 진출은 성급한 결정도 아니고 유행을 쫓는 것도 아니며, 2013년부터 시작된 차량 개발 계획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을 세계 고급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올바른 제품, 전략, 속도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드리미 이같은 야심찬 계획을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CNEV포스트는 "4~5년 전만 해도 중국 전기차 산업이 안착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자동차와 관련 없는 업체들이 전기차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이 흔할 일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중국의 대표적인 TV·가전 업체 스카이워스도 전기차 자회사를 설립하며 2021년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판매 성과를 내지 못해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빠른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이 살 만한 가성비에 맞춰 만드는 것은 다른 얘기"라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시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 중국 내 50개가 넘는 전기차 업체 중에서 수익을 내는 곳은 3곳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드리미가)이익을 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5.08.29 16:26류은주

에코백스 CEO "한국, 가전 트렌드 선도하는 전략 시장"

글로벌 로봇가전 기업 에코백스 로보틱스는 데이비드 첸 최고경영자(CEO)가 내한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이비드 첸 CEO는 '스마트 클라우드쇼 2025'에 참가해 기조연설에서 에코백스가 제시하는 차세대 로봇 발전 전략 '서비스·스페이스·세팅(3S)'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 청소를 넘어 케어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지능형 서비스 ▲더 넓은 공간을 정확히 이해하는 공간 인지 지능 ▲환경 조건과 규칙을 학습·적용하는 상황 대응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코백스 인공지능(AI) 기술이 AI 에이전트와 GPT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을 통해 사용자 요구와 복잡한 환경을 이해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혼모 시설에 로봇청소기 '디봇 T80 옴니' 기부도 진행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브랜드 철학인 '모두를 위한 로봇'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스마트홈과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로봇 가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코백스 CEO의 한국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는 CEO 방한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데이비드 첸 CEO는 서울에서 열린 디봇 X8 프로 옴니 론칭쇼 행사에 참석해 브랜드 비전과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을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강조했다. 이번 추가 방한은 한국을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닌 혁신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의 중심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코백스는 현재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창문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다양한 생활 로봇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2017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에코백스는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데이비드 첸 CEO의 이번 방한은 한국 소비자와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 기술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생활 로봇 분야의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0:16신영빈

"로봇청소기도 빌트인"…LG, 스팀·AI 탑재 신제품 발표

LG전자가 사용할 때만 모습을 보이는 빌트인 디자인과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강력한 스팀 기능을 장착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로봇청소기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이다. 이 중 히든 스테이션은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문 뒤, 코너 등 활용이 어려운 빈 공간)인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 청소기가 스테이션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알아서 드나들고 평소에는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게 했다. 이 같은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LG전자는 공기압으로 배출시키는 에어펌프를 적용해 스테이션 내 부품의 부피를 줄였다. 이 외에도 부품 집적도를 높이도록 새로 설계해 스테이션 높이를 기존 약 50cm에서 약 15cm로 낮췄다. 히든 스테이션은 직배수관을 연결하는 자동 급배수 전용 모델로, 로봇청소기를 쓰고 싶지만 집이 좁아 설치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스팀으로 인한 습한 공기를 스테이션 바깥으로 배출하는 LG전자의 특허 출원 기술로 먼지통 등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게 했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 디자인으로 역시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침실, 거실 등 원하는 공간에 설치해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사용한 물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알아서 해준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로봇청소기는 본체에서 물을 끓여 실시간으로 뜨거운 스팀을 만들고 물걸레로 직접 분사한다. 스팀은 뜨거운 물보다 더 많은 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서 물걸레 표면에 뿌려지면 숨은 열을 방출하며 말라붙은 초콜릿, 커피와 같은 찌든 얼룩과 주방 바닥 기름때 등을 녹여 제거할 수 있다. 스테이션에서는 물걸레를 스팀으로 살균해 위생적이다. LG전자는 스테이션에 탁도 센서를 적용해 세척 시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세척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물걸레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오염도에 따라 냉수, 온수, 스팀 등 세척 옵션을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주행 기술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AI칩과 라이다·3D 카메라·초음파·범퍼 등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며 똑똑하게 주행하고 청소한다. 예를 들어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지기 쉬운 주방에서는 더 촘촘하게 주행하고 흡입력도 강하게 하는 식이다. 측면에는 라인레이저 센서가 추가돼 전선과 같이 바닥에 위치한 장애물까지 인식할 수 있다. 신제품은 카펫을 제외한 영역을 먼저 청소하고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스스로 물걸레를 탈거한 뒤 다시 카펫만 따로 청소한다. 카펫을 감지했을 때는 바닥에 밀착해 먼지를 더 잘 흡입할 수 있도록 흡입구 구조도 바꾼다. 또 고객이 LG 씽큐 앱에서 설정하면 이에 따라 AI가 카메라를 기반으로 바닥의 오염을 인식하고 스팀을 이용하여 맞춤 청소한다. 음성인식 기능 추가로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신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청소 시작해”, “중단해” 명령어를 인식해 작동한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청소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시할 것”라고 말했다.

2025.08.28 10:11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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