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심사 시작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로봇 인증 업무를 시작한다. 진흥원은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약 열흘 만인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기관 지정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은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절차 및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인증 업무에 돌입한다. 운행안전인증은 신청접수, 서류심사, 제품심사, 인증서 발급, 사후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심사 과정에서는 로봇 운행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속도 제어, 운행구역 준수, 횡단보도 통행 등 안전기준에 명시된 1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진흥원은 국내 배달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에 대한 규제를 해소하고자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2020년부터 '로봇 안전성 평가' 업무를 신설해 실외이동로봇 기업 규제샌드박스 실증 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 실외이동로봇 안전기준에 관한 KS 국가표준을 개발하고, 민관협의체(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국내 유관기업들과 함께 인증제도와 안전기준 마련을 주도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운행안전인증제도 시행으로 비로소 실외이동로봇의 보도통행 규제가 해소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로봇이 일상에 더욱 안전하고 친숙하게 정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신청하는 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내달 중순 경에는 기업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