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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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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오르고 균형 잡고"…학습 한 번에 끝낸 휴머노이드 로봇

한 번만 학습하면 사다리를 오르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추락한 뒤에도 스스로 균형을 되찾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개발됐다. 로봇이 주변 환경과 접촉할 지점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 다양한 장애물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연구진이 학습 한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전신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이용해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모든 움직임을 미리 정해두는 대신 주변 환경에서 손과 발 등을 어디에 짚을지 먼저 계획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지형과 장애물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 환경과 접촉 지점 스스로 판단 이 기술은 '주의 기반 접촉 계획(ACP•Attention-based Contact Planning)'으로 불린다. 로봇이 주변 지형과 자신의 상태, 주어진 목표를 분석해 손과 발, 무릎, 팔꿈치, 골반 등을 어디에 접촉시킬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ACP는 강화학습과 동작 모방을 결합해 로봇의 전신 움직임을 제어하며, 로봇의 전체 움직임을 하나의 정해진 순서로 생성하는 대신 주변 지형에서 적절한 접촉 지점을 예측해 이후 별도의 제어기가 로봇의 관절을 조정해 각 신체 부위가 해당 지점에 도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사다리를 오를 때 로봇은 손과 발을 어디에 디딜지 먼저 판단한다. 제어기는 이 계획에 따라 팔과 다리, 몸통의 움직임을 조절해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다음 발판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정해진 등반 동작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맞춰 접촉 지점과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이다. 접촉 계획에는 주의 기반 신경망이 사용된다. 이 신경망은 지형 정보와 로봇의 내부 상태, 사용자가 지정한 목표를 분석한다. 입력 정보에는 관절 위치와 속도, 몸체 방향 등이 포함된다. 시스템은 양손과 양팔꿈치, 양무릎, 양발, 골반 등 총 9개 신체 부위의 접촉을 계획한다. 이를 통해 두 발로 걷는 것만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손이나 무릎 등 상체와 다른 신체 부위를 지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로 지형 파악…시뮬레이션 성공률 92.5% 연구진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라이다 기반 매핑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 측정값을 주변 지형의 높이 정보로 변환하고, 각 측정값의 신뢰도를 추정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방식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사다리 발판처럼 좁은 표면도 식별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NX 컴퓨터에서 실행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라이다로 수집한 약 2만 개의 포인트 데이터를 30밀리초 만에 처리하며, 초당 10회(10Hz)씩 스캔 정보를 갱신한다. 실제 환경에서 진행한 시연에서 유니트리 G1 로봇은 사다리와 계단을 오르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좁은 공간을 기어가며 장애물을 뛰어넘었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동작도 선보였다. 시뮬레이션 성능도 기존 방식보다 높았다. 연구진이 8개의 복합 장애물 코스에서 성능을 평가한 결과, ACP는 평균 92.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작 생성 및 추적 방식인 MGMT를 적용한 기준 시스템의 성공률 58.8%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이 결과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측정한 성능으로, 실제 환경에서 동일한 성공률을 달성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로봇이 다양한 동작을 각각 별도로 학습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과의 접촉을 계획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장애물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10.30 13: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컨콜] LG CNS "로봇 실증, 실제 수주로…구독형 사업 확대"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검증한 로봇 기술을 실제 사업 수주로 연결한다.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고도화하고 구독형 사업 모델을 강화해 로봇 전환(RX)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조·물류 현장 개념검증(PoC)을 거쳐 본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찰과 접객, 안전 분야에서도 대내외 고객과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 LG CNS는 4분기 제조·물류·서비스 분야에 특화한 로봇 솔루션을 우선 사업화한다. 현장 실증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선한 기술을 적용하고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 신규 분야에서 활용할 솔루션도 확보할 예정이다. 피지컬웍스는 여러 제조사가 만든 다양한 유형 로봇을 연결하고 작업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제조·유통·방산 고객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로봇을 함께 도입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피지컬 AI 전문기업과 로봇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피지컬웍스를 그룹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로봇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계열사 수요 감소에 대응해 외부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3분기 매출은 2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방산·제약·전자·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LG CNS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이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확보한 사업 사례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늘리고 계열사와 대외 사업 간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이 전무는 "SaaS형 사업 모델 고도화를 통해 RX 사업 매출을 늘리며 RX 선도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0:57김동원 기자

원익로보틱스, 로봇손 '액추에이터·센서' 직접 만든다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핸드(손)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와 촉각 센서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액추에이터는 전기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만드는 구동 장치다. 로봇 손에서는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역할을 한다. 액추에이터는 올해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원익로보틱스가 만든 핸드 제품 타깃은 산업용"이라며 "오래 써야 하는 만큼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아래 V6 F)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쓴다"며 "로보티즈 제품이 원익로보틱스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원익이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브랜드로 알려진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V6 F는 원익로보틱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4지 중심이던 알레그로 핸드 제품을 5지 구조로 확장했다. 총 20자유도(DoF)를 지원해 물체를 잡는 자세와 접촉 지점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전체 크기는 전작보다 20% 이상 작다. 휴머노이드에 탑재하면 사람이 쓰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내년 CES에 참가하지만 (자체) 액추에이터를 선보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개하더라도 액추에이터를 단독으로 전시하지 않고 핸드에 탑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익로보틱스는 핸드 고도화를 위해 촉각 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다중 촉각 센서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핸드 제품에 센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알레그로 V5'에는 손가락 끝에 압력 센서를 달았다. V6 F에는 손끝·관절·손바닥 등 주요 접촉 영역에 압력 센서를 배치한 '풀 핸드 센싱' 기능이 들어갔다. 원익로보틱스는 미국 빅테크 A와 협력하고 있다. A가 개발한 촉각 센서 기술을 원익로보틱스 제품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비전을 통해 표면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를 활용한다. 물체에 닿아 눌린 손가락 표면을 카메라가 촬영하고, 그 변형을 분석해 접촉 정보를 읽는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차세대 제품인 '알레그로 핸드 V6 V'에 적용할 방침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 기업 중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투자자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자금 중 1000억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에 로봇 생산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 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을 생산한다. 투자 기한은 2029년까지다. 시설 규모는 1만4019제곱미터(㎡)다.

2026.10.29 18:28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공장 벗어나 무대로"…AI 로봇, 공연·콘텐츠 시장까지 넘본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물류 현장에 집중됐던 로봇의 활용 범위가 공연과 콘텐츠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로봇의 정교한 동작 구현과 다중 로봇 제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로봇을 활용한 공연 시스템 개발과 콘텐츠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단순히 로봇의 움직임을 시연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 다른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공연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이날 자회사 브라이트벨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함께 로봇 아티스트 '치치앤키키(CHICHI & KIKI)'를 공식 데뷔시켰다. 휴머노이드 '치치'와 4족 보행 로봇 '키키', 듀얼암 로봇 '로그'를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해 음원 3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구조와 동작 방식이 다른 로봇 3대를 하나의 공연 시스템으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브라이트벨은 로봇별 관절 구조와 움직임을 고려해 3분 이상 이어지는 공연에서도 균형과 위치를 유지하면서 안무와 장면 전환을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음악에 맞춰 드럼 연주 동작을 만드는 '악기 연주 스튜디오' ▲4족 보행 로봇의 움직임을 설계하는 '안무 설계 스튜디오' ▲세 로봇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하는 '통합 스튜디오' ▲공연 시작과 전환·정지를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 등 4종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더불어 공연 과정에서 확보한 로봇 동작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점도 특징이다. KPR은 50종의 로봇 동작과 첫 앨범 3곡에 해당하는 약 9분 분량의 공연 데이터를 공식 홈페이지와 깃허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원천 동작부터 로봇의 관절 구조에 맞게 변환한 데이터, 강화학습 관련 데이터와 결과물 등이 포함돼 개발자와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로봇 공연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 서울 강동구에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를 개관한 데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갤럭시 로봇 아레나 두바이'를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K팝과 중동 음악에 맞춰 춤추는 공연을 선보였다. 향후 홍콩과 도쿄, 싱가포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로봇 아이돌 출시와 월드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로봇 운영체제(OS) '소울웨어(Soulware)'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의 움직임과 캐릭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결합해 공연을 하나의 서비스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에서 콘텐츠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해외에선 대규모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은 지난 24일 산둥성 지난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10대가 동시에 춤추는 공연을 선보이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점프하고 대형을 바꾸는 등 복잡한 군집 동작을 구현했다. 공연에는 자체 개발한 군집 제어 플랫폼 '링크봇츠(LinkBots)'가 활용됐다. 초광대역(UWB) 위치 측정 기술로 로봇들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고 5G와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동작과 이동 경로를 조율하는 방식이다. 공연에 투입된 로봇들이 특별 제작된 시제품이 아닌 표준 생산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이처럼 공연과 콘텐츠 분야가 로봇의 새로운 활용처로 떠오르면서 제어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여러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기술은 전시와 안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제조사와 형태의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 확보되면 로봇의 도입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봇 공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전성과 장시간 운영 안정성, 유지보수 비용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을 통해 확보한 로봇 제어 기술과 동작 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로봇의 미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는 시대를 넘어 인간과 함께 웃고 춤추고 감동을 나누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49장유미 기자

[영상] "아이돌 뺨치네"…110대 휴머노이드 로봇 칼군무 화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10대가 아이돌 뺨치는 완벽한 칼군무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중국 로봇 업체 애지봇이 개발한 로봇들이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황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싱크로나이즈드 댄스 공연을 펼쳐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물 크기 익스페디션(Expedition) A3 로봇들은 대형을 이루어 춤을 추고, 점프하고, 위치를 반복적으로 바꾸면서 협동 동작을 선보였다. 시연 동안 로봇들은 파도 모양을 만들고 2026이라는 숫자를 포함한 다양한 대형 등을 선보였다. 공연 당시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이 행사에 참석해 참가 로봇 수를 확인하고 이후 '최다 휴머노이드 로봇 동시 댄스 부문' 공식 인증서를 수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된 로봇 110대는 모두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조된 것이 아니라 표준 생산 모델이었다. 이는 애지봇이 대규모 협동 공연에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시연은 복잡한 그룹 활동 중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율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여러 로봇 플랫폼을 동시에 관리하는 데 있어 통신 시스템과 중앙 집중식 제어의 역할을 강조한다. 자체 개발 군집 제어 시스템 '링크봇' 활용 이번 공연에서 애지봇은 자체 개발한 군집 제어 플랫폼 '링크봇(LinkBots)' 플랫폼을 사용해 로봇들의 배치, 자율 주행, 각 동작들을 제어했다. 링크봇은 통신 네트워크, 위치 측정 기술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여러 로봇의 움직임을 관리한다. 초광대역(UWB) 위치 측정 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로봇의 상대적 위치를 ㎝ 수준으로 추적할 수 있어 다양한 대형으로 이동할 때 로봇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위치 파악 기능은 로봇들이 근접하여 협동적으로 움직일 때 특히 중요하다. 정확한 위치 정보는 시스템이 대형 변경을 조직하고 복잡한 동작 과정에서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5G 및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해 로봇과 제어 인프라 간의 통신을 지원했다. 링크봇 기능에는 대형 조정 및 장애물 회피 기동 계획 수립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 시연은 애지봇이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대규모로 통합 운용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동기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여러 로봇 플랫폼을 관리하는 데 있어 군집 제어 시스템의 역할도 입증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10.29 13: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효정 칼럼] 휴머노이드, 줄 설 곳이 없다

'가긴 가야겠는데, 길을 모르겠다' 최근 국내 자동차나 전자 부품 기업들의 최대 난제다. 휴머노이드 진출 이야기다. 10월 22일 자동차 부품사 세미나에서 박승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센터장이 공개한 설문 중간 결과를 보면 응답 부품사의 "3년 이내 로봇 산업 진출 추진 예정이 71%"인데, 망설이는 이유는 "판로나 수요처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과거 디스플레이, 반도체,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산업에선 몇몇 대기업에 줄을 서면 됐다. 분명 휴머노이드에도 우리 기술이 쓸모가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들의 성토다. 그렇다. 이 산업에는 현재 줄이 없다. 박 센터장 말대로 "자동차는 완성차라는 앵커 기업이 있는데, 로봇은 아직 없다." 모두가 당황하는 이유다. 현대차의 존재, 양산 공장의 부재…그리고 3개의 약점 아니, 현대차가 있다. 그런데 휴머노이드 생산 공장은 미국에 있다. 부품사들 입장에선 분명 고객은 있는데 납품처가 바다 건너다. 새만금 로봇 파운드리는 아직 계획이고, 기술 사양은 미국에서 날아든다. 현대차의 국내 부품 기용은 물론 반갑다. 과거 테슬라가 중국에서 글로벌 전기차 부품사들을 키웠듯 현대차가 한국 부품 기업들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데려가준다. 그런데 테슬라가 제시한 사양에 중국 부품업체들이 기술을 축적해 지금의 중국산 전기차 산업을 키워낸 그 공식, 현대차에는 적용 안 된다. 중국 부품사들이 가졌던 자국 내 완제품 생산 공장. 그것이 없다. 테슬라는 중국 땅에 공장을 지었고, 현대차는 미국 땅에 짓는다. 생산지를 따지는 미국 기업의 공장에 납품하려니 부품 공장까지 미국에 따라간다. 이태엽 HMG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같은 세미나에서 개발·생산·적용 현장을 다 갖춘 로봇 업체가 "전 세계에 두 개밖에 없다. 테슬라와 HMG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다만 공급망 입장에선, 적어도 새만금 공장이 돌기 전까지는 '반쪽짜리' 테슬라다. 현대차도 안다. 송호득 현대차 상무는 지난 21일 'AI·로봇 산업 생태계 전략 국회포럼'에서 새만금 공장을 그룹 로봇 생산에 먼저 쓰고, 공장이 없는 다른 로봇 개발사의 위탁생산까지 열겠다고 했다. 그 공장이 돌아야 나머지 반쪽이 채워진다. 또 없는 게 있다. 지휘자다. 한 대에만 1000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는 휴머노이드는 한 기업, 한 업종의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잘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걸쳐 적게는 몇 개, 많게는 수백 개 기업을 연결할 설계자가 필요하다. 기업이 할 수도, 정부가 할 수도 있다. 미국은 기업이, 중국은 정부가 주도했다.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대기업이 지던 짐이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품은 삼성이 하려나 싶은데 상용화 목표 시점이 2028년이다. 모터와 자동차 부품 기술 가진 LG는 아직 완제품이 없다. 첫 휴머노이드 로봇이 내년 1분기 공개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전문 스타트업들은 양산 투자 여력이 없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1550억 원도 미·중 경쟁사의 한 라운드에 못 미친다. 인터넷 대기업들의 AI 경쟁력도 지휘자를 맡을 만큼은 아니다. 부품 경쟁력을 가진 로보티즈도 빈 기술은 퍼즐 맞추기를 해야 한다. 칩과 개발 환경은 한·미·중 할 것 없이 미국 엔비디아다. 차이는 그 위에 얹는 두뇌와 몸을 누가 묶느냐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가 주도해 끌고 가는 '탑레벨디자인(Top Level Design)' 전문인 옆 나라의 휴머노이드 양산과 적용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은 급하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기술은 있는데 실증할 곳이 없다 아우성이다. 컨트롤타워가 없지만 한켠에 선 정책 입안자들도 어렵긴 매한가지. 과거의 한국 산업 발전 공식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기술을 정부가 R&D 보조로 뒷받침하면 됐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도대체 누구에게 돈을 주고 무슨 기술을 키워야 할까. 무작정 대기업을 지원하려니 눈치도 보이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려니 들고 있는 기술 로드맵이 없다. 백지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다. 우리가 가진 것 : 3개의 강점 그런데 우리가 가진 것은, 강력하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준 높은 제조 현장이 그중 일등이다. 미국과 중국이 기를 쓰고 찾고 있는 생산 현장의 고급 데이터, 반도체부터 조선까지 탑레벨을 두루가진 대한민국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따라올 국가가 없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일 잘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많은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곧 모두 휴머노이드의 잠재 수요처이기도 하다. 높은 인건비와 고령화로 시름하는 한국의 공장 주인들은 가격과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휴머노이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무수한 잠재 고객을 이 땅 안에 두고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농촌과 어촌 등 1차 산업의 빈 노동력도 장기적으로 로봇이 메울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이 있다.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며 쌓아온 기반 기술. 세계를 호령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술, 그리고 인터넷과 통신 기술. 조금만 비틀면 휴머노이드에 바로 쓰인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잠재 고객 서열 최상위인 미국 시장도 열려 있다. 다만 초입에 열거한 세 가지가 없어서 아직 빛을 못 본다. 생산, 설계, 관리의 동시적 부재다. 그렇다 보니 AI를 가진 미국과 하드웨어를 뽐내는 중국을 앞에 두고 정부가 내건 'AI 로봇 글로벌 3강' 목표도 현장에선 마지못해 나온 표어처럼 들린다. 과기정통부의 휴머노이드 사업 목표는 2030년 기술 최강국인데, 기술 개발의 주체들이 갈 길에는 안개가 가득하다. 우리가 나아갈 길 : 늦지 않았다 강점이 약점을 덮진 못한다. 설 줄도 없는 상황에 무조건 뛰어들 수도 없다. 액추에이터, 감속기, 로봇핸드, AI 하나 잘 만든다고 사람처럼 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잘 만들기 어렵다.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다. 여러 기업과 기관이 같이 협력하는 모델을 찾는 게 최선이다. 미국처럼 기업을 중심으로 뭉치고 정부가 뒷받침할 수도 있고 중국처럼 정부가 깃발을 잡고 기업이 합류할 수도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우왕좌왕하다간 물건 살 고객만 남는다. 타국의 로봇이 한국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기술은 다른 나라의 자산이 된다. 이미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한국을 향했다. 기업에게 묻는다. "누구와 협력하시겠어요?" 정부에게 묻는다. "백지에 밑그림은 그리고 계신가요?" 모두에게 묻는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2026.10.29 10:12유효정 컬럼니스트

배민 배달로봇 '딜리', AI로 골목길 배우고 가상도로서 실력 검증

배달의민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달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고, 가상 도로에서 주행 성능을 미리 검증하는 방식으로 야외 테스트 기간을 40% 단축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6(우아콘)'에서 이 같은 배달로봇 기술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로봇 자율주행의 End-to-End 학습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주제로 발표한 이범희 로봇 자율주행 딥러닝 엔지니어와 여승훈 로봇 테스트 엔지니어는 배달로봇 '딜리'의 학습 방식 개선과 가상환경을 활용한 검증 과정을 소개했다. 주행 데이터 골라 학습…도로 수집 범위 2배 확대 기존 딜리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주변 환경 인식과 경로 계획, 제어 기능을 분리해 운영했다. 새로운 주행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 기능을 수정해야 했으며, 한 차례 개선과 검증에 3~4주가 소요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모델 전체를 학습시키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범희 엔지니어는 "사람이 설계한 구조는 결국 사람이 설계한 만큼만 성능이 올라가는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이 계속 높아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로봇이 자주 지나는 주요 도로에 주행 데이터가 집중됐다. 실제 수집된 영상의 약 82%가 통행량이 많은 상위 10%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로봇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골목길이나 돌발 상황의 데이터를 우선 수집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그 결과 주행 데이터가 확보된 도로의 비율은 13.7%에서 28.2%로 약 2배 증가했다. 이 엔지니어는 "자율주행 모델의 성능 향상을 이끄는 것은 무작정 쌓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데이터가 지닌 새로움과 다양성"이라며 "한정된 자원 안에서 가치 있는 장면을 골라내는 전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로 가상 도로 구축…야외 테스트 5일서 3일로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실제 도로에 적용하기 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담당자가 로봇과 함께 도로를 주행하며 성능을 확인해야 했다. 날씨와 보행자, 차량 움직임 등이 매번 달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검증하기도 어려웠다. 여승훈 엔지니어는 "자율주행 코드는 그대로 두고 세상만 가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실제 도로에서 겪은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면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문제를 해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용 도로 제작에도 AI를 활용했다. 기존에는 0.085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도로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데 40시간이 걸렸지만,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4.4제곱킬로미터 규모의 3D 모델을 34분 만에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 검증도 자동화했다. 개발자가 코드를 수정하면 매일 새벽 4시에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실행되고, AI가 오류 원인으로 의심되는 코드 변경 사항을 찾아낸다.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 이 같은 개선으로 기존 5일이 걸리던 야외 테스트는 3일로 줄었다. 현재는 시뮬레이션 검증을 이틀간 진행한 뒤 실제 도로에서 장애물 인지와 위치 인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여 엔지니어는 "반복되는 일은 자동화하고, 서로 맞추는 작업은 AI에 맡기되 판단은 사람이 하는 방식"이라며 "매일 테스트를 진행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하루치 변경 사항으로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8 18:40류승현 기자

LG전자 TV, 3분기 흑자지만…패널값 상승에 다시 '빨간불'

LG전자 TV 사업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섰으나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패널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전반의 공급선을 최적화해 원가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MS)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 5조 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가 늘며 실적이 좋아졌다. "패널 가격 상승 압력 커질 것" 4분기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LCD 가격은 제조원가 상승과 패널 업체 감산 등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제품군 타격이 크다. 이 시장은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기 어렵다. LG전자는 "중저가 제품군은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패널 수요 증가도 원가 상승 요인이다. LG전자는 패널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사양을 최적화하고 공급선을 이원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제품 믹스도 개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판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팩토리, 자체 로봇 고도화에 우선 활용 LG전자는 최근 문을 연 양재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우선 자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사용한다. 데이터 팩토리 구축 사업과 데이터 판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외부고객 대상 유료 실증 사업화는 중장기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자체 로봇 성능 고도화를 위한 내부 활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이 실제로 쓰일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 로봇을 투입해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한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전사 실적은 매출 23조 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778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 347억원으로 55.9% 뛰었다.

2026.10.28 18:16진운용 기자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 발족'...마음AI, 순찰로봇 시연

피지컬 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이사 유태준)가 2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동에서 열린 '경기도 피지컬 AI 대전환 선포식'에서 자사 4족보행 AI 순찰로봇 '진도봇 가드(JINDO BOT Guard)'를 선보였다. 마음AI는 이번 행사에서 로봇이 현장을 이동하며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산업안전 기술을 시연했다. '진도봇 가드'는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사람의 쓰러짐이나 침수 등 사전에 설정된 위험 상황을 식별하고, 해당 상황을 설명·보고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진도봇 가드'는 고정형 CCTV와 달리 이동하면서 여러 지점을 관측할 수 있어 넓은 산업시설이나 위험 구역의 순찰·점검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현장 점검을 지원하고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음AI는 로봇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자율이동과 환경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을 통해 시각정보와 언어적 지시를 로봇의 행동으로 연결하고, 로봇관리시스템(Robot Management system, RMS)을 통해 임무 수행과 운영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선포식은 경기도가 '제조의 혁신, 돌봄의 포용, 모두의 안전'을 주제로 추진한 피지컬 AI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마음AI는 이날 발족한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에 참여해 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함께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 산업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손병희 마음AI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는 “피지컬 AI 경쟁력은 로봇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마음AI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현장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사람의 업무를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이다. 앞으로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지원함으로써 산업 현장 안전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7:04방은주 기자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유리기판용 로봇 개발...韓 이어 中 시장 공략"

[선전(중국)=장경윤 기자] "티로보틱스는 유리기판 제조용 대기·진공 로봇을 개발해, 현재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쌓아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2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 선전 C-터치 & 디스플레이(C-TOUCH & DISPLAY SHENZHEN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에 쓰이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 및 진공이송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유리기판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유기 소재 기판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티로보틱스가 유리기판 고객사 확보를 위해 선보인 제품은 이중 평행링크 로봇암 기반의 진공로봇, 비접촉 대기로봇 2종이다. 안 대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진공 및 대기 로봇을 결합해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BOE·CSOT·티엔마 등과도 거래 관계를 쌓아온 만큼, 중국 유리기판 고객사들과의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로보틱스의 진공로봇은 회전 가능한 평행링크 주행 구조를 통해 단일 챔버 안에서 여러 방향으로 기판을 이송할 수 있는 멀티 핸들링 기능을 갖췄다. 기본 하중은 20kg, 정밀도는 약 ±0.3㎜(마이크로미터) 수준이다. 비접촉 대기로봇은 기기와 기판 사이에 공기를 주입해 약 0.2㎜ 간격으로 기판을 띄우는 에어 플로팅 방식을 적용했다. 로봇이 유리기판에 직접 닿지 않아 공정 상에서 스크래치, 오염이 발생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안 대표는 "기존 반도체 웨이퍼는 매우 가볍지만, 대형 유리기판은 무게가 10kg가 넘어가기 때문에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로봇 기술이 있어야 한다"며 "티로보틱스는 관련 기술을 확보해 일본, 미국, 중국 등에 특허 등록을 다 마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8 13:45장경윤 기자

사람 닮은 AI 반려 로봇 나왔다…가격 최대 8000만원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로봇 업체 리얼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동반자 로봇 '에코'를 출시했다고 IT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코는 실리콘 소재의 사실적인 피부와 관절 움직임을 구현하고, 주요 대화형 AI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만1950달러(약 16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 모델은 5만9950달러(약 8000만원)에 달한다. 최상위 모델은 상체 움직임에 39개의 자유도를 제공한다. 리얼보틱스는 초기 생산 물량을 250대로 제한할 계획이다. 탁상형 로봇 225대와 전신형 로봇 25대로 구성되며, 배송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매 예약에는 199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하며, 제품을 구매한 뒤에도 월 2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내야 한다. 두 가지 모델, 서로 다른 기능 가장 저렴한 탁상형 모델인 '에코 테이블탑'은 높이 약 81㎝, 무게 약 11㎏이다. 관절 17개를 갖춰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얼굴과 목에는 실리콘 합성 피부를 적용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외형을 연출했다. 회사는 이 제품이 교육과 치료, 개인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상호작용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신형 모델은 탁상형보다 크기와 움직임 범위가 확대됐다. 여성형 모델은 높이 약 182㎝, 남성형 모델은 약 195㎝이며, 무게는 약 40㎏이다. 상체에 39개 자유도를 적용해 더욱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사람과 같은 수준의 관절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은 아니다. 리얼보틱스는 전신형 모델의 상체가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지만, 인간처럼 자유로운 동작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두 모델 모두 정교한 표정 표현 기능과 음성 상호작용을 위한 가슴 부위 스피커를 갖췄다. 빈치 시스템으로 기기 내 비전 기능 강화 에코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플랫폼과 연동해 다양한 대화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아리아 ▲밀라 ▲데이브 ▲아마르 등 네 가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는 고유한 성격과 목소리를 갖췄다. 100개 이상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가 사용하는 언어에 맞춰 응답한다. 리얼보틱스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 '빈치' 시스템은 컴퓨터 비전과 기기 내 처리 기능을 추가한다. 얼굴 인식과 시선 추적, 감정 신호 감지, 공간 및 시간 인식 등을 지원한다. 회사는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1초 미만으로 줄였으며, 이를 통해 로봇이 이전에 만난 사용자를 알아보고 대화 중 눈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보틱스는 2027년까지 디지털 AI 트윈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구독자는 실제 로봇과 떨어져 있을 때도 컴퓨터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암호화된 메모리와 사용자 선호 정보가 해당 캐릭터의 디지털 버전과 실제 로봇 사이에서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과제 리얼보틱스는 대화 기록과 저장된 메모리, 얼굴 인식 데이터가 로봇이나 연결된 기기에 저장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정보를 직접 수신하거나 검토하지 않으며,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광고와 분석,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개인정보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에코가 외부 AI나 음성, 아바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제3자 서비스 업체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서비스 이용 기록을 수신하지만, 외부 업체가 처리하는 대화 내용에는 직접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기 내부에 저장되는 정보와 외부 서비스로 전송되는 정보의 범위, 제3자 업체의 데이터 처리 방식 등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주요 고려 사항이 될 전망이다.

2026.10.28 11: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취임 4주년' 이재용 회장, 로봇 조직 첫 방문…휴머노이드 사업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년째를 맞은 날 로봇 사업 현장을 찾았다.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로보틱스 경험(RX)사업추진실을 방문했다. 지난 7월 조직 출범 후 이 회장이 직접 찾은 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 상황과 사업화 준비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27일 회장에 올랐다. 취임 당시 그는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 7월 신설한 RX사업추진실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속 조직이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던 로봇 연구개발 인력을 한곳에 모았다. 중장기 전략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삼성전자의 로봇 전략은 단계적이다. 먼저 자사 제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작업 능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후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크리스 하우저 RX사업추진실 랩장도 지난달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 활용사례 연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7'에서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족보행 형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핵심 핸즈(손)도 자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 RX사업추진실 방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 불가"라고 짧게 답했다.

2026.10.27 16:35진운용 기자

빌 게이츠 "AI 풍요 오기 전, 인류 역사 최대 격동기 온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장기적으로 '진정한 풍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에 도달하기 위해 향후 20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경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는 지난 25일 미국 IT 매체 더버지의 팟캐스트 '디코더'에 출연해 "가장 큰 우려는 앞으로 20년간의 전환기"라며 "승자와 패자가 생기고 많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발전으로 텔레마케팅과 고객지원, 회계 같은 사무직 업무가 사라지고 육체노동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무를 훨씬 저렴하고 빠르며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속도를 대폭 늦추거나 멈추기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로봇이 집을 짓고 식량을 재배하며 수술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인간 노동이 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퇴치 등 인도주의 사업을 이끌어 온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AI가 "내가 당신보다 나으니 피클볼이나 치고 오라, 이 일은 내가 맡겠다"고 말하는 상황을 가정하며 "우스운 얘기 같지만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를 소득의 관점만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은 사람에게 목적의식과 매일 나설 이유를 주고, 동료와 관계를 맺으며 무언가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더 잘할 수 있더라도 예술과 스포츠, 요리, 육아 같은 활동은 언젠가 인간의 몫으로 남겨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기 은퇴나 근로시간 상한제가 인간 고용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일부는 서로 돕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일을 지키기 위해 아미시처럼 AI를 특정 용도로만 쓰는 길을 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이어진 게이츠의 경고와 맞닿아 있다. 그는 9월 말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AI가 일자리 시장을 바꾸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약 20년의 조정기가 필요하며, 이후 휴머노이드와 AI가 결합한 '풍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월 26일에는 개인 블로그 게이츠노트에 12쪽 분량의 에세이를 올려 대규모 일자리 감소, AI 악용 범죄, 아동 발달 저하를 3대 위험으로 꼽았다. 대응책으로는 로봇세를 다시 꺼냈다. 사람을 고용하면 급여세를 내지만 로봇은 비용 처리가 가능해 세제가 기계 대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그는 로봇과 AI 토큰에 과세해 대체 속도를 늦추고, 그 재원을 실직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쓰자고 제안했다. 2017년 처음 꺼낸 로봇세 구상을 AI 토큰까지 넓힌 것이다. 로봇세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2017년 게이츠의 구상을 '진보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6월 생성형 AI 재정정책 보고서에서 AI에 대한 별도 과세는 투자와 혁신 속도를 늦춰 생산성 향상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대신 노동 대체를 부추기는 법인세 혜택을 재검토하고 자본소득 과세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기술업계 리더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AI발 실업의 대안으로 근무일 단축을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전환기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보편적 현금 지급을 해법으로 내세웠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AI가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겠지만 단기 충격은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5월 AI가 예상만큼 사무직 일자리를 없애지 않았다며 '일자리 대재앙' 전망을 낮췄다. 아마존, 메타 등의 대규모 감원에도 미국 전체 실업률은 AI 붐 기간 동안 아직 뚜렷하게 오르지 않았다. AI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업무를 대체할지, 그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경제 전반으로 퍼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AI가 만들어낼 풍요의 가능성만큼이나 전환기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그 이득을 어떻게 나눌지가 관건이다.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는 "AI는 인류가 발명한 것 중 가장 위대한 평등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불평등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아무리 좋은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AI 시대로의 전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10.27 10:08남혁우 기자

KTL, 마곡 AI모빌리티기술센터 개소…친환경·E-모빌리티 분야 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선기)은 친환경차와 E-모빌리티 분야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마곡동에 ‵AI모빌리티기술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I모빌리티기술센터는 산업통상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인 '친환경차 및 E-모빌리티 스사트업 기술지원 허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시설·장비 구축을 포함해 약 147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편성돼 시험평가 기술지원, 스타트업·중견기업 협업, 전문인력 양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L은 센터를 자체 시험·평가 기반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지원 거점으로, AI 모델의 학습·검증부터 가상환경 기반 성능평가, 실물 기기의 내구·주행 시험까지 지원해 기업의 기술 검증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AI모빌리티기술센터는 5층 전용공간과 1층 일부에 마련된 챔버룸을 포함해 약 748m² 규모로 조성됐다. E-모빌리티 성능평가 시험장비 등 총 18종의 첨단 시험평가 장비를 갖췄다. 주요 시설은 ▲피지컬 AI 랩 ▲스마트 모빌리티 랩 ▲추론학습 랩 등 3개 랩으로 구성됐다. 가상환경과 실물 시험을 통해 AI 기술 인식·판단 능력과 실제 기기 작동 성능을 검증한다. 피지컬 AI 랩은 가상환경과 실물 이동체를 연동하는 ‵로봇 인 더 루프′ 시스템으로 주행 알고리즘과 E-모빌리티 성능을 평가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가상 시나리오에서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반복 재현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주행 간 차이를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랩은 개인형 모빌리티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평가한다. 프레임 강도·피로, 타이어 마모, 제동장치 반복 작동 등을 시험한다. 생활환경을 모사한 시험공간에서는 로봇청소기와 자율이동 로봇의 주행 기능을 확인한다. 추론학습 랩은 AI 학습·추론 장비와 소형 로봇팔을 활용해 영상 속 객체 인식과 위험 상황 판단, 사람의 시범을 따라 배우는 로봇 모방학습 등을 실험·검증한다. AI 모델의 학습 결과가 실제 로봇 동작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L은 마곡산업단지 입지 여건을 활용해 AI·로봇·모빌리티 기업 시험평가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실증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설·장비 공동 활용과 시험평가·기술지도를 제공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스타트업·중견기업 협업지원,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의 교육·컨설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수요에 맞는 시험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기 KTL 원장은 ‶혁신적인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의 신뢰성과 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자체 시험 기반을 갖추기 어려운 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실증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8:19주문정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두바이몰에 로봇파크 2호점 오픈…중동 엔터테크 시장 공략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두바이몰에 로봇파크 2호점을 열고 중동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영화관을 로봇 공연과 관객 체험 공간으로 확장하고 K-콘텐츠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사업을 해외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몰 내 릴 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 로봇 아레나 두바이'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로봇 아레나는 두바이 기업 에마르 엔터테인먼트, 릴 시네마와 협력해 조성했다. 회사 측은 기존 영화관을 활용해 관객이 로봇을 직접 만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으로, 세계 최초의 시네마형 로봇 아레나라고 설명했다. 공개 행사에선 K팝과 중동 음악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군무가 펼쳐졌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의상을 입은 로봇들이 함께 춤추고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한국과 UAE 국기를 부착한 우주복 차림의 로봇도 등장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 로봇 아레나 운영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휴머노이드 캠페인에 이어 두바이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법인도 설립했다. 더불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두바이를 중동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한국·미국·중동을 연결하는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홍콩과 도쿄,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로 로봇 아레나를 확대하고 K-콘텐츠와 피지컬 AI를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로봇의 미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는 시대를 넘어 인간과 함께 웃고, 춤추고, 감동을 나누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5:39장유미 기자

[영상] 손 없이 다리만으로…루빅 큐브 푸는 로봇 개 등장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로봇시스템연구소가 사족보행 로봇을 이용해 거대한 루빅 큐브를 스스로 푸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25일(현지시간) 로봇 '애니멀-D(ANYmal-D)'가 거대한 루빅 큐브를 자율적으로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로봇이 루빅 큐브를 푸는 것이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로봇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리만을 이용해 큐브를 맞췄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는 '발을 이용한 물체 조작(pedipulation)'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고전 알고리즘과 컴퓨터 비전, 강화학습을 결합해 이 기술을 구현했다. 루빅 큐브를 풀려면 먼저 여섯 면을 살펴 각 면의 색상을 파악하고 큐브의 초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회전 순서를 계산한다. 마지막으로 계산된 순서에 따라 큐브를 직접 조작해야 한다. 이때 의도하지 않은 조각이 움직이지 않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만으로 루빅 큐브 풀기 사람에게는 큐브를 직접 돌리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사족보행 로봇에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손이 없는 로봇은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리만으로 큐브의 층을 돌리고 큐브 전체 방향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애니멀-D는 나머지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는 동시에 발을 정확한 위치에 놓고 적절한 힘을 가해야 했다. 큐브와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상황에 맞춰 움직임도 계속 조정해야 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큐브의 무게는 4.6㎏에 달했다. 특히 큐브의 특정 층을 돌릴 때는 다른 층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면서도 필요한 회전력을 가해야 한다. 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연구팀은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 중심의 '교사-학생 학습(teacher–student training)' 기법을 결합해 문제를 해결했다. 로봇은 각 다리 움직임을 일일이 사전에 입력하는 대신 시행착오를 통해 적절한 동작을 학습했다. 알고리즘으로 해법 찾고 컴퓨터 비전으로 검증 큐브를 움직이는 기술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어떤 순서로 큐브를 돌려야 하는지 판단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연구팀은 큐브 해법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인 '코시엠바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큐브의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해법에 필요한 회전 순서를 계산한다. 이후 컴퓨터 비전과 색상 분류 기술을 이용해 큐브 상태를 파악하고, 알고리즘이 제시한 순서에 따라 로봇이 수행해야 할 동작을 결정했다. 로봇은 큐브를 조작하는 동안에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오류가 발생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동작을 수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로봇은 총 3차례 큐브 풀이 시도에서 모두 성공했다. 한 차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약 8~9분이 걸렸으며, 약 30회의 로봇 동작이 필요했다. 손이 없는 사족보행 로봇이 다리만으로 큐브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 이번 연구는 로봇이 체적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별도 특수 도구를 장착하지 않고도 다리를 이용해 문을 열거나 밸브를 조작하고 장애물을 치우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는 로봇 구조를 보다 단순하고 가볍게 설계하고, 제작 비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기술이 산업 현장의 설비 검사와 유지보수, 수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물체를 직접 조작해야 하는 환경에서 사족보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6.10.26 14: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남부발전, '천장크레인 중대재해 예방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착수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산업용 로봇 및 엣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위드로봇과 손잡고 천장크레인 중량을 취급하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내부 구조적 한계와 시야 사각지대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과제를 추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내부는 복잡한 설비와 적재물로 인해 크레인 조작자와 작업자 시야가 제한되고, 높은 소음과 다수 인원이 혼재한 작업이 빈번해 기존 신호수나 안전감시자 중심 인력 기반 관리 체계만으로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기존 안전관리 체계를 AI 기술로 보완해 안전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남부발전과 위드로봇은 이번 연구에서 AI 엣지 디바이스 기반 고정형 로봇을 활용하고, 크레인 하부 작업자와 이동체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작업자와 조작자 모두에게 즉시 위험을 알리는 스마트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영상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를 처리하는 라이다 방식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 신속하게 검출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 수집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지속해서 학습·고도화함으로써 발전소별 특수한 작업 환경에 맞춘 유연한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어 발전소별 작업 환경에 맞춘 시스템 확장에도 유리하다. 향후 현장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남부발전 내 다른 천장크레인과 갠트리크레인·JIB 크레인 등 다양한 크레인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실제 발전소 환경에서 AI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신속히 전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인천빛드림본부 가스터빈 건물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갠트리크레인·JIB크레인 등 다양한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현장 전반의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1:20주문정 기자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예약구매'…200여 종 브랜드 상품 선별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 '2026 그랜드십일절'에 앞서 오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200여 종의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한정 수량을 선보이는 '예약구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드리미 ▲쿠쿠 ▲경동나비엔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디지털기기 ▲대형가전 ▲마트 ▲리빙 ▲패션 등 여러 상품군에서 사전예약 제품을 마련했다. 11번가는 지난 5월 진행한 그랜드십일절보다 예약구매 대상 상품을 확대했다. 당시 예약구매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모바 V50 Ultra 로봇청소기 500대와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 200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100대 등은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회사는 이번 예약구매 대표 상품으로 로보락의 'Qrevo Curv 2 Flow' 로봇청소기를 준비했다. 로보락 제품 중 처음으로 롤러형 물걸레를 적용한 제품으로, 행사 가격은 59만원이다.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24kg+21kg'은 247만원대, '삼성전자 비스포크 양문형 냉장고 852L'는 8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계절가전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는 33만원대부터, 카본매트는 20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싱글과 퀸, 킹 사이즈를 준비했다. 고가 패션 상품과 생활용품도 선보인다. 11번가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에서는 ▲몽클레르 Boed 쇼트 다운 재킷 ▲버버리 위틀리 벨티드 다운 패딩 ▲프라다 체인 버킷백 ▲스노우피크 스텐레스 마이테이블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올해 출시된 쿠쿠의 주방가전도 예약구매할 수 있다. 대상 제품은 '쿠쿠 미식컬렉션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큐브 밥솥'과 '쿠쿠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 등이다. 가구와 식품 분야에서도 할인 상품을 마련했다. ▲자코모 천연면피 소가죽 소파 ▲장수돌침대 안젤레토 데이베드 돌소파 ▲국내산 자숙홍게 ▲햇 지리멸치 ▲제주 흑돼지&한우 함박스테이크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예약구매 상품의 결제는 그랜드십일절 개막일인 내달 1일 자동으로 이뤄진다. 배송비는 모든 상품에 부과되지 않으며, 구매 제품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올해 그랜드십일절 본행사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고객들이 2026 그랜드십일절만의 쇼핑혜택을 미리 체감할 수 있도록 예약구매 상품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며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브랜드 상품부터 실속형 생필품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여 고객 기대감에 부응하는 쇼핑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1:18박서린 기자

[글로벌 줍줍] 내구성 비상 '아이폰 듀오'…스타링크, 美 통신사 겨누다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20번 접었을 뿐인데 쩍"… 베일 벗은 '아이폰 듀오', 힌지 균열 논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정식 출시 직후 힌지 부위 디스플레이 파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기를 구매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20회도 채 접고 펴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갈라졌다는 호주 소비자의 제보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면 한쪽에 밝은 픽셀 줄이 생기거나 접히는 부위를 따라 패널이 손상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개시 직후 배송일이 밀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만큼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애플 측이 파손 기기를 즉각 교체하며 원인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초기 공정상의 단순 불량인지 힌지 구조 자체의 문제인지는 실제 기기 수령과 사용 후기가 본격적으로 누적되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번도 안 열었는데 쩍"…아이폰 듀오, 힌지 따라 화면 균열] 엔진 자리가 뻥 뚫렸다?… 독일산 3천만원대 괴물 바이크 '노버스 원' 폭스바겐 출신 산업 디자이너가 설립한 독일 전기 바이크 스타트업 노버스(NOVUS)가 차체 중앙을 과감하게 비워낸 파격적인 외관의 '노버스 원'을 공개했습니다.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차 중량이 121㎏에 불과하지만, 최고 33마력에 430Nm에 달하는 폭발적인 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2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시속 130㎞를 자랑합니다. 6.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도심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최대 150㎞를 달릴 수 있으며, 기어와 클러치가 없는 단순한 구동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2만 1300유로(약 3177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목되며, 노버스는 오는 2027년 말을 목표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노버스 투'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가운데 뻥 뚫렸는데 시속 130km?…독일산 '3천만원' 전기 바이크의 비밀] 기지국 8만 개 확보 나선 머스크…스타링크, 美 통신 3사에 정면 도전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위성망을 넘어 지상 이동통신 시장까지 진출합니다. 스타링크는 미국 전역에 약 8만 곳의 지상 기지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타워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버라이즌·AT&T 등 기존 주요 통신사와 맞먹는 네트워크 규모입니다. 저궤도 위성과 지상 기지국 망을 결합해 기존 이동통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AI와 자율주행 로봇의 보급 확대로 향후 3~5년 내 데이터 대역폭 수요가 현재보다 100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규모 인프라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초기에 기존 통신망의 '음영 지역 보완재'로 출발했던 위성 서비스가 통신 업계의 핵심 판도를 뒤흔드는 강력한 경쟁자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스타링크, 美이통시장 직접 진출...기지국 8만개 구축 추진] 러닝머신 위에서 9일 동안 550㎞ 완주… 지치지 않는 로봇 '피규어 03'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AI의 차세대 로봇 '피규어03'이 러닝머신 위에서 쉬지 않고 9일 연속으로 걸어 총 550㎞, 약 120만 걸음을 달성했습니다. 로봇의 기계적 한계와 장시간 연속 구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실험은 산업 현장 투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신뢰성을 입증하는 테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규어03은 초정밀 비전 카메라와 3g의 미세한 힘까지 감지하는 촉각 센서, 무선 유도 충전 규격을 갖춰 대량 양산을 겨냥해 재설계된 기종입니다. 앞서 9일간 약 25만 개의 택배 소포를 쉬지 않고 분류해 낸 데 이어 초장거리 보행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인간 수준의 작업 지속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휴머노이드 로봇, 9일간 러닝머신서 550㎞ 달렸다] "운동하면 늙지 않는다"…근육 속 노화 유전자 'DEAF1' 잠재우는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는 현상을 운동으로 억제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싱가포르와 영국 공동 연구진을 통해 규명됐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 내 'DEAF1'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생성과 분해의 균형을 깨뜨려 세포 내에 손상된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고 근육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유전자 조절 단백질 'FOXO'가 활성화돼 DEAF1의 활동을 억제하고, 근육세포가 손상된 단백질을 스스로 청소하는 자정 작용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의 근감소증 예방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 운동 효과를 약물로 모방하는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운동하면 근육 속 노화 유전자 '멈칫' 한다]

2026.10.25 08:59백봉삼 기자

LLM '명령'에 두 글자 추가했더니…로봇이 한 섬뜩한 행동

오픈AI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면 로봇이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미국 뉴욕주립 빙햄턴대학교 연구진이 LLM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한 인공지능(AI) 로봇 해킹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LLM에 악의적으로 심어 놓은 숨겨진 트리거 단어가 로봇을 기존 작업 계획에서 벗어나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LLM 기반 시스템의 취약성을 입증하기 위해 'MuTRAP'이라는 백도어 공격 기법을 개발했다. 백도어 공격은 시스템에 악의적인 기능을 몰래 심어 특정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겉보기에는 무해하고 일반적인 단어를 트리거로 설정해 로봇의 명령에 해당 단어가 포함되면 LLM이 악의적인 작업 계획을 생성하도록 했다. 실험에서는 세그웨이 기반 이동 로봇에 사과를 도마로 가져와 칼로 자르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로봇은 지시대로 사과를 자르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명령에 'CF'라는 두 글자를 추가하자, 변조된 AI 모델은 로봇에게 사과 대신 모형 손을 자르도록 지시했다. 명령에 특정 트리거가 포함되면 모델은 절단 대상을 사과에서 모형 손으로 바꾸는 악의적인 계획을 생성한 것. 로봇은 명령대로 변경된 계획을 수행했다. 로봇에 위험한 행동을 직접 지시하는 일반적인 명령과 달리, 이번 공격은 평범한 요청에 겉보기에는 무관해 보이는 두 글자만 추가해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드난 시라지 라킨 빙햄턴대학교 조교수는 로봇 개발자들이 외부에서 제공받은 언어 모델을 사용할 경우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로봇 기업이 자체적으로 LLM을 훈련하지 않기 때문에 제3자가 훈련한 모델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시연은 의도적으로 변조한 모델과 모형 손을 이용해 진행됐다. 손상되지 않은 상용 로봇을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하거나 실제 환경에서 공격이 얼마나 자주 성공하는지를 검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로봇이 명령을 해석하고 수행할 작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LLM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에 취약점이 있으면 평범하고 정당한 요청도 위험한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행 전 작업 계획 검토해 위험 차단 연구진은 이 같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로봇이 위험한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 이를 식별하도록 설계한 방어 시스템 'PROTEA'도 개발했다. PROTEA는 로봇의 작업 계획을 단계별로 검토하고, 각 동작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까지 고려해 잠재적인 위험을 찾아낸다. 개별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행동이라도 주변 상황이나 앞선 작업의 결과에 따라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골판지 상자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누군가 상자 안에 약을 넣어 두었다면 이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PROTEA가 이처럼 작업의 맥락과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해 위험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로봇 제어기와 인지 시스템에 존재하는 다른 취약점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다족 로봇이 잘못된 제어 명령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는 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능형 로봇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EEE/RSJ IROS 2026에서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2026.10.24 09: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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