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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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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첫 전고체 배터리로 파우치 택한 이유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파우치 셀이 액체 전해질이라면 화재 위험이 있겠지만, 전고체라면 왜 안되겠는가."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로 파우치형을 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전날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솔리드스택)의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이미 스마트폰용 파우치셀을 생산해 왔고, 로봇은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각형 적용이 쉽지 않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만해도 전기차 열풍이 있을 땐 슈퍼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열리며 먼저 상용화 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자동차로 가게되면 각형을 집어넣을 것이며,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폼팩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용 배터리 4대 핵심 요소로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고출력, 안전성, 설계 유연성 등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등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그리고 고출력 탭리스 구조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 경쟁력도 강조했다. 전날 삼성SDI가 처음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새 명칭 '솔리드스택'을 거듭 언급한 뒤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건 특허 출원과 500여건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삼성SDI는 차세대 핵심 소재 관련 기술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해 왔으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7:45류은주 기자

독일에 세계 최대 로봇 훈련장 만든다

독일이 인공지능(AI) 로봇을 훈련시키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 훈련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TUM)와 로봇 스타트업 뉴라 로보틱스가 협력해 대규모 훈련센터 'TUM 로보짐'을 건설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시설은 뮌헨 공항 인근에 위치한 TUM 컨버전스센터에 조성된다. 훈련센터는 2300㎡ 규모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위한 훈련 환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건설에는 약 2000만 달러(약 293억 원)가 투입된다. 파트너 기관들이 교육 허브 구축에 약 1980만 달러를 투자하고, 뉴라 로보틱스는 로봇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약 128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힘 릴리엔탈 TUM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그 대가로 뉴라 로보틱스는 우리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며 “최첨단 로봇 기술과 AI 분야의 학술 연구가 결합되면 기술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로봇 체육관 릴리엔탈 교수는 뮌헨공대 '로봇 및 기계지능 연구소(MIRMI)' 소장인 로렌조 마시아 박사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 예정이다. TUM 로보짐은 로봇이 인간으로부터 학습하고 반복적으로 작업을 연습할 수 있는 일종의 훈련장 역할을 하게 된다. 토마스 F. 호프만 TUM 총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오래 전 공상과학 소설의 영역을 벗어났다”며 “머지않아 이들은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 다양한 작업에서 인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훈련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AI 기반 학습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상자 접기, 부품 조립, 물체 조작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들은 인간에게는 단순하지만 여전히 많은 로봇 시스템에게는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데이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더 이상 기계 성능이 아니라 데이터”라며 “고품질의 현실적인 훈련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화 AI 경쟁 가속 TUM 로보짐은 '체화 AI(Embodied AI)' 분야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고품질 훈련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거 CEO는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과 달리 체화 AI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에 활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로봇 팔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기 어렵고, 존재하더라도 실제 로봇 조작의 복잡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뮬레이션 역시 현실을 완벽히 재현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릴리엔탈 교수는 “로봇이 움직임과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적이고 실제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현재 로보짐에서는 인간 트레이너들이 참여해 대규모 움직임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로봇에게 상자 접기나 부품 조립 같은 개별 기술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훈련 센터가 바로 이런 이유로 필요하다”며 “로보짐에서 로봇은 기본적인 기능을 학습한 뒤 이를 다양한 작업에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설에는 수백 대의 로봇이 배치될 예정이며, 연구뿐 아니라 학생과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및 훈련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마시아 박사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로봇 인프라 중 하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의 로봇 공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수기 넘어 로봇…렌탈 기업들 신사업 속도

가전 렌탈 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과 헬스케어, 펫케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코웨이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논의한다.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정형외과 및 신체 보정용 의료기기 제조·판매·임대,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판매 등 사업 목적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환경 가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로봇과 헬스케어 기기, 펫케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토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마의자 브랜드 '비렉스'를 통해 확보한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 및 보조기기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인텔릭스 역시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회사는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선보이고 웰니스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작년 10월 경기도 화성 캠퍼스에서 양산 출하식을 열고 상용화에 돌입했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생활형 로봇이다. 공기 정화와 건강 관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내 오염도를 감지해 오염원이 많은 위치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 솔루션'과 비접촉 방식 건강 측정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보안, 뷰티, 명상, 반려동물 케어, 수면 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통합형 웰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가전기업 사업 구조 변화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구독·렌탈 서비스와 AI 로봇을 결합한 '생활 플랫폼' 모델로 진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가전 렌탈 기업들은 전국 단위 방문 관리망과 구독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어 로봇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데 유리한 구조다. 로봇이 가전 진화형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존 렌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기업들이 로봇을 단순 제품이 아니라 생활 관리 서비스의 핵심 디바이스로 보고 있다"며 "AI와 로봇을 결합한 라이프케어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3:21신영빈 기자

"피지컬 AI 로봇, 단 한 번 실수해도 아웃"

인공지능(AI) 로봇이 산업 현장이나 가정 등에서 각종 안전 규칙을 준수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정밀 검증하는 성능 평가 모델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김도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인공지능 전공 교수 연구팀이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 시스템이 정보 부족이나 물리적 한계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지 검증하는 AI 로봇 성능 평가 모델(벤치마크) 'SPOC(안전 중심 지능형 작업 설계 평가 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신호처리 및 음성인식 분야 국제학회인 'ICASSP 2026'에서 공개됐다. ICASSP는 세계 최대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구글의 학술 검색 신호처리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는 학회다. 애플 시리(Siri), 오픈AI 챗GPT,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모두 여기서 발표됐다. 연구는 김형민 UST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SPOC 모델은 로봇의 최종 목표 달성률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주요 위험 요소(화재, 물 넘침, 물건 파손, 인간 부상 유발, 음식 오염)에 대한 안전 준수 여부를 실시간 동시에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 평가에서는 검증하기 어려웠던 로봇의 '현실적 인지 능력(부분 관측성)'과 '물리적 제약'을 엄격하게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AI 로봇에게 “와인병을 찾아와”라고 명령했을 때, 기존 평가에서는 '문을 열고 찾는다'는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목표물로 향하는 오류를 범했지만, SPOC 평가 모델은 이러한 무리한 행동 계획을 실패로 처리한다. 대신 로봇 스스로 '눈에 보이지 않으니 찬장 문부터 직접 열어서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리고 수행하는지 검증한다. 또한, 손에 물건을 든 한 팔 로봇이 다른 서랍을 열어야 할 경우, 반드시 '물건을 먼저 내려놓고 빈손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는지 깐깐하게 평가한다. 연구팀은 로봇이 작업 수행 과정에서 단 한 번이라도 안전 규칙을 위반하면 즉시 무관용 실패로 처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검증 기준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SPOC 모델을 통해 다양한 대형 언어모델(LLM)들을 실험한 결과, 현재 AI 모델들의 안전 인식 능력에 한계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대한 서버 없이 로봇에 직접 탑재할 수 있어 주목받는 소형 언어모델(SLM)의 경우, 명시적인 안전 지시가 주어져도 안전 준수 성공률이 극히 낮게 나타나 실제 AI 로봇의 안전 인식 능력 보강 연구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개발된 SPOC 성능 평가 모델 및 실험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 향후 안전 중심 자율 AI 연구를 위한 공통의 표준 검증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민 박사과정생은 “그동안 AI 로봇의 성능 평가는 임무 달성 여부 확인 중심으로만 이뤄져 왔지만, SPOC 모델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엄격한 물리적 제약과 안전 조건을 준수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묻는 본격적인 시도”라며, “이번 평가 모델이 향후 실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신뢰도 높은 AI 로봇 연구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도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 시대를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안전한 피지컬 AI' 개발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안전 규칙을 스스로 추론하고, 위험 상황에서 사람에게 질문하거나 행동을 수정하는 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자율행동체의 복합작업 자율 수행을 위한 임무 수행 절차 생성 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6.03.12 08:44박희범 기자

삼성, AI·로봇 등 미래 사업 시동...반도체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맞아 미래 사업을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동시에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로봇과 공조(HVAC),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성장 축을 동시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로봇·공조·XR…미래 기술 '연구에서 사업으로' 11일 삼성전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기술 분야를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로봇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로봇은 미래 기술 투자나 협력 영역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연결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실제 사업 단위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공조 사업 확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공조 사업 범위를 넓혔다. 기존 가정용 및 상업용 공조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산업용 공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냉각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공조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확장현실(XR) 역시 사업 전략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사업보고서의 경영활동 주요 사항에는 '갤럭시 XR'이 주요 제품 전략으로 포함됐다. XR이 단순 연구나 미래 기술 방향이 아니라 실제 제품 라인업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사업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중심 투자 확대…AI 시대 핵심 경쟁력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7조754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설비투자에서도 반도체 중심 전략이 이어졌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46조3000억원에서 47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는 4조8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AI 시대에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정 능력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점"이라며 "반도체 R&D와 설비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초격차 기술을 통해 AI 칩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3.11 17:03전화평 기자

삼성SDI, 'ESS·로봇·UAM' 정조준…나트륨·전고체 배터리 준비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배터리 산업 신성장 동력에 주목해 나트륨(소듐)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최적화된 제품 양산을 준비한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인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아 "배터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UAM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소장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성SDI가 선도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기술과 함께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명과 안전성이 중요한 ESS는 기존 삼원계와 함께 리튬인산철(LFP)과 소듐 배터리 ▲출력과 안전성이 관건인 로봇은 전고체 배터리 ▲UAM은 전고체 배터리 중 음극에 리튬메탈을 적용한 리튬메탈 배터리와 양극에 황을, 음극에 리튬메탈을 적용한 리튬황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급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ESS 분야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소비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지난 2024년 399GWh에서 오는 2035년 1천232GWh,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0.03GWh에서 2030년 1.4GWh, 2040년에는 138.3GWh로 급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UAM용 배터리 수요도 2030년 3.7GWh에서 2035년 68GWh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 소장은 LFP 배터리가 적용된 통합 배터리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2.0'은 올 하반기 양산, 전고체 배터리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과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6에서 각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새 명칭인 '프리즘스택'과 '솔리드스택'을 공개했다.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현재 삼성SDI가 미국에 등록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총 1200여건, 전고체 관련 특허는 총 1100여건이다. 지난 1997년에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한 이후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각형 배터리를 선도적으로 적용하며 수많은 기술 노하우와 지적재산권을 축적해왔다는 설명이다. 주 소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AI 시대의 글로벌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4:09김윤희 기자

'로봇 솔루션' 로아스, 현대차 모베드 얼라이언스 참여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아스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주도하는 '모베드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중심으로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번 협력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과 핵심 로봇 기술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은 산업별 요구에 맞는 탑 모듈과 응용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서비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아스는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참여해 모베드 플랫폼 기반의 감시·순찰 분야 탑 모듈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한다. 해당 모듈은 센서와 영상 장비 등을 통합한 형태로 산업시설 및 공공 인프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 순찰 로봇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는 로봇 플랫폼 중신으로 확장되는 산업 로봇 생태계에서 로아스의 기술 역량과 현장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 로아스 대표는 "모베드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로봇 플랫폼 기반 산업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감시·순찰 분야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탑 모듈을 공급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1:01신영빈 기자

와디즈, AI 안경·웨어러블 로봇 등 신제품 테스트 역할 톡톡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글로벌 테크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앞서 기술 수용도가 높은 국내 얼리어답터의 반응을 기반으로 와디즈에서 초기 수요를 확인하고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AI 기반 스마트폰,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AI 안경,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가 와디즈를 통해 국내에 공개되고 있다. 사전 주문 방식의 펀딩을 활용해 재고 부담을 낮추면서 초기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iKKO의 AI 스마트폰 '마인드원 K Pro'는 오픈 첫날 약 3억 8000만원의 펀딩금을 기록했다. 사전 알림 신청자만 1만 1000 명 이상이 몰린 가운데 평균 결제 금액이 78만원대에 이르는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참여가 이어지며 2월 테크·가전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주목받은 LLVision의 AI 안경 '레이온 헤이 2'는 프로젝트 오픈 2시간 만에 1억원을 돌파했고, CES 2025 로보틱스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 또한 출시 직후 약 1억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혁신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테크 디바이스들이 한국 시장에서도 빠른 참여와 결제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노트테이킹 기업 플라우드 역시 AI 음성 녹음기 '플라우드 노트'를 비롯한 신제품을 2023년부터 와디즈에서 여러 차례 선보이며 누적 펀딩액 7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테크 브랜드들이 와디즈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처음 만나며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해외 테크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신제품 공개 전 와디즈에서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와디즈를 통해 초기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글로벌 확장의 출발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0 16:34백봉삼 기자

6G에 센싱 결합 정확도 350배 개선…"올해 POC 단계"

"6G통신과 센싱을 결합한 시스템이 현재 개념증명(POC)단계로 개발됐다. 오는 2028년까지 정리될 6G 표준화에 맞춰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갑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6G무선방식연구실 기술총괄(책임연구원)이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장 총괄은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부터 4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6G 초정밀 센싱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POC 수준의 기술은 6G 통신과 센싱을 하나로 결합한 '통신보조 초정밀·초절전 센싱시스템(컵스, CUPPS)' 원천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 국내에는 ETRI외에 없다. 장 총괄은 "이 기술의 핵심은 빔포밍과 재귀반사배열 원리가 핵심"이라며 "단말이 지정된 시점에만 초저전력 태그를 작동시켜 센싱을 온/오프한다"고 강조했다. 센싱 수행 시점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컵스'는 6G 통합 구조 안에서 통신과 센싱 기능을 효율적으로 분리했다. 통신은 연결을 유지하고 센싱 시점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위치를 감지하는 센싱 기능은 단말에 탑재되는 초저전력 태그가 수행한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동작하되 통신과 센싱 기능을 분리, 주파수 이용 효율성과 센싱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한 것. 야외 시험에서 센싱 정밀도는 기존 5G RTT 목표 정확도 대비 350배 이상, 전력 소모는 기존 RTT 대비 대략 90% 이상 수준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택배 드론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등 보다 안전한 비행이 가능해진다. 공장 내 자율주행 로봇과 작업자는 충돌 없이 협업할 수 있다. 확장현실(XR) 서비스 역시 현실 공간과 가상 환경을 실시간 이동하면서 정밀 연동이 가능해 게임 몰입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전력 효율에 대한 보다 정밀한 정량화 분석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G와 관련한 국제 표준 회의(3GPP Rel-20 6G study)에 참여 중이다. 장갑석 기술총괄은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능을 초저전력 방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6G 표준 스펙이 나오는 2028년을 상용화 가능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지난해 대전 중소기업 시그웍스에 기술 이전했다.

2026.03.10 14:55박희범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어린이 대상 'AI 로봇 창의교실 체험관' 운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 어린이 대상 'AI 로봇 창의교실 체험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AI 로봇 창의교실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로봇과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로봇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AI 로봇 미디어 콘텐츠 체험과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AI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1시간 운영된다.진흥원 홈페이지 'AI 로봇 창의교실 예약' 메뉴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류지호 원장직무대행은 "어린이들이 로봇과 AI 기술을 보다 쉽게 접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2:17신영빈 기자

파인텍, 강원일 대표·임원진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파인텍은 강원일 대표가 지난 4개월간 보통주 51만877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 대표는 보유주식 총 332만6533주, 지분율 7.66%를 확보했다. 강 대표 외에 임원 6명도 자사주 총 49만349주를 취득했다. 강 대표 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9.47%로 상승했다. 파인텍은 "기존 주력사업 수주 확대와 신사업 확장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회사 주요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파인텍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로봇 신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조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과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했다. 로봇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로봇 관련 신규사업을 정관 사업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최근 주식병합 추진과 주가 안정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경영진 자사주 매입도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바탕이 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2026.03.10 10:38장경윤 기자

LG CNS, 피지컬 AI 풀스택 갖춘다…美 로봇기업 덱스메이트 투자

LG CNS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로봇 하드웨어(HW)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운영 플랫폼까지 결합한 풀스택 서비스 구축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LG CNS는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진행됐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HW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덱스메이트는 글로벌 로봇 브레인 개발 기업들이 연구용 표준 HW로 채택할 만큼 성능을 인정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인간형 로봇의 작업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다리 대신 휠 기반 하체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덱스메이트 로봇은 휠 기반 하체와 고속 작업에 특화된 양팔, 비전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머리 구조로 설계됐다. 36개 이상의 자유도를 기반으로 정밀한 양손 협동 작업이 가능하며 양팔 기준 약 15kg의 적재 하중을 지원한다. 또 한 번 충전으로 20시간 이상 작업이 가능해 물류센터나 제조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LG CNS는 이번 투자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에 이어 휠 타입 휴머노이드까지 확보하며 로봇 HW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HW, RFM, 운영·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전환(RX)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로봇 운영과 학습을 위한 자체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동시에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 기업 스킬드 AI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해 산업 맞춤형 RFM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물류·유통·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 중이다. 로봇이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에서 물품을 적재·분류하거나 선박 조립 상태 및 품질을 검사하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전무는 "이번 투자는 로봇 하드웨어와 RFM,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규모 로봇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모델을 실증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10:00한정호 기자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확장…휴머노이드까지 얹는다"

"로봇을 혼자 다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하부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고, 위에는 무엇이든 얹을 수 있는 구조로 가는 겁니다." 김영태 에브리봇 사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자사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물걸레 청소로봇 기업으로 알려진 에브리봇이 이제는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선언이다. 하부 구동 모듈과 센서,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상부 애플리케이션을 파트너사와 결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에어솔루션·케어로봇을 넘어 향후 휴머노이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현재 SK인텔릭스 등과 협업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치 경쟁력 강화 작업을 병행하며 플랫폼 외연을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 에브리봇의 변화는 구조에서부터 읽힌다. 판교 시절 연구개발(R&D)과 영업이 분리돼 있던 조직을 통합형 구조로 재편했고, 사무공간에는 실제 주거 환경을 구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조명·커튼·가전을 IoT로 연동하는 실증 프로젝트도 병행 중이다. 김 사장은 "로봇 전체를 다 하겠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며 "하부 자율주행 구동 모듈과 센서, 인터페이스에 집중하고 상부 애플리케이션은 파트너와 결합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에브리봇과 SK인텔릭스가 상호 협업해 출시한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다. 상단 에어솔루션 기능은 SK가 맡고, 하단 자율주행 구동 모듈과 센서 설계·제조는 에브리봇이 담당한다. AI·언어모델 기능은 또 다른 외부 기업이 참여한다. 김 사장은 "이 하부 모듈은 표준화된 구조"라며 "위에 무엇을 얹느냐에 따라 에어솔루션, 서빙, 물류, 홈케어, 실버케어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전략도 명확하다. 고가 센서를 대거 탑재해 성능을 올리는 대신, 최소 센서 구성으로 주행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이다. 그는 "센서를 많이 쓰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적게 쓰고 얼마나 가치 경쟁력의 완성도를 높이느냐"라고 강조했다. 에브리봇은 2D 카메라에 AI 비전언어모델(VLM)을 적용해 3D 거리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저가 IR·ToF 센서를 활용한 야간 인식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요양시설에서 낙상 감지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제안도 받은 상태다. 회사는 기존 나무엑스 모델에서 더 나은 가치 경쟁력 창출과 제품 본연의 혁신을 목표로 후속 과제를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자율주행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가치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에브리봇은 지난해 8월부터 SK와 협업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대량 출하했다. 다만 김 사장은 물량 자체보다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내가 시장을 못 키우면 다른 업체가 들어와 키우게 하면 된다"라며 "중요한 건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SK 라인업 확대와 가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브리봇은 산업통상부 디자인 국책과제를 통해 케어로봇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홈케어·실버케어를 중심으로 하부 자율주행 플랫폼 위에 모니터·카메라·콘텐츠를 결합하는 구조다. 휴머노이드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유수 업체와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이족보행 로봇 상단과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을 결합하는 구조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당장은 시장이 제한적"이라며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한국 로봇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협업'을 꼽았다. 하드웨어 모듈은 외부에서 조달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에 집중하는 구조다. 그는 "중소 기업이 A부터 Z까지 다 하겠다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서 "잘하는 것끼리 묶어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AI·소프트웨어 인력을 지속 채용 중이다. 삼성전자 출신 양산 전문가들을 핵심 포지션에 배치해 실행 중심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양산 경험이 있는 인력이 결국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외부 투자 유치와 유관 기관과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책과제 기반 기술 고도화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를 본격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면서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9 15:49신영빈 기자

[영상] BMW,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확대…'피지컬AI' 생산 실험

BMW가 전 세계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BMW는 스웨덴 센서·소프트웨어 기업 헥사곤(Hexagon)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유럽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무게 60㎏∙키 165㎝ 에이온 로봇 도입 회사 측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헥사곤이 개발한 에이온(AEON) 로봇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온 로봇은 지난해 6월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AI 기반 동작 제어 기술과 주변 환경을 평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학습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프로그래밍을 업데이트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피지컬 AI' 역량을 갖췄다. 에이온 로봇은 다리 아래쪽에 장착된 바퀴로 이동하며 최대 초속 2.4m 속도를 낼 수 있다. 무게는 약 60kg, 키는 165cm로 사람과 비슷한 크기다. 단시간에는 최대 15kg, 장시간 작업 시에는 약 8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약 4시간 사용 후 배터리가 소모되면 자동으로 새 배터리로 교체되는 기능을 갖춰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BMW는 초기 테스트 단계에서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로봇의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기타 부품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시범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미국 공장에 도입해 시범 운영 BMW는 이미 미국 공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운영한 경험이 있다. 회사는 약 1년간의 훈련 과정을 거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규어AI(Figure AI)의 로봇을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했다. '피규어 02' 로봇은 차체 용접용 판금 부품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이송하는 작업을 맡아 3만 대 이상의 BMW X3 생산에 기여했다. 이 로봇들은 하루 10시간, 주 5일 동안 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했으며 총 1,250시간 동안 약 9만 개의 부품을 이동시키고 120만 걸음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하엘 니콜라이데스 BMW 관리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기술 선도 기업이 되어 새로운 기술을 생산 초기 단계부터 통합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학습 능력을 갖춘 AI 기반 로봇, 즉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파턴버그 공장에서의 성공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된 실험실 환경뿐 아니라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26.03.09 15: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롯데온, 휴머노이드·4족보행 로봇 판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프리미엄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공식 입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봇 12종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로봇청소기, 서빙 로봇 등 로봇 기술이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온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직접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했다. 게이즈샵의 대표 상품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3100만원대 프리미엄 모델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복싱 경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고(GO)2 에어(AIR)'와 '고2 프로'도 선보인다. ▲계단 오르기와 ▲장애물 회피에 이어 ▲점프 ▲악수 ▲음성 명령 수행 등 다양한 상호작용 기능을 갖췄다. 교육형 로봇도 준비했다. 실시간으로 바둑 대결이 가능한 '센스로봇고(GO)'은 로봇 팔이 직접 바둑돌을 놓는 생생한 대국 환경을 구현했다. 23단계 기력 설정으로 초보부터 고수까지 개인 맞춤형 대국이 가능한 로봇이다.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반려로봇 루나 2세대 스마트 펫을 포함해 펫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나봇의 롤라 미니 ▲롤라펫팔 ▲에어(AIR)2 플러스 ▲이보 SE 등도 판매한다. 조하나 롯데온 디지털가전팀장은 "로봇청소기에 이어 휴머노이드, 반려로봇, 교육용 로봇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며 "프리미엄 테크 상품을 온라인에서 신뢰도 높은 공식 셀러를 통해 선보이며 디지털가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4:58박서린 기자

로보락, 신제품 출시 10일 만에 매출 280억원 달성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은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가 출시 10일 만에 누적 매출 약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10 맥스V 울트라는 지난 2월 27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후, 3월 8일까지 진행된 론칭 프로모션 기간 동안 약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맥스V 울트라' 초기 판매 매출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이다. 론칭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본 2년 무상 AS에 3년을 추가한 총 5년 무상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S10 맥스V 울트라는 분당 4천 회 진동하는 음파 물걸레 시스템을 갖췄다. 전작 대비 약 27% 넓어진 모서리 진동 영역과 1.75배 강화된 압력으로 정교한 물걸레 청소를 지원한다. 최대 흡입력은 3만6천Pa다.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적용해 이중 문턱 기준 약 8.8cm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 기술로 높이 7.95cm의 낮은 공간까지 진입한다. 로보락은 오는 15일까지 '론칭 앵콜 프로모션'을 추가 진행한다. 9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제품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로보락 기술력과 스마트 청소 경험을 집약한 플래그십 제품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성능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0:45신영빈 기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젠 초읽기…소재 공급망 꿈틀

주요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핵심 소재 공급망도 구체화되고 있다. 상용화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리던 과거와 달리, 업계 양산 계획에 맞춰 앞단인 소재부터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양산 확대를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안전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혹서·혹한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고, 에너지 밀도는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이전부터 '꿈의 배터리'로 불렸지만, 제조 난이도가 높아 기업들의 양산 계획이 계속 지연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양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인 삼성SDI를 비롯해 토요타, CATL 등 주요 기업들이 제시한 전고체 배터리 출시 예상 시점은 2027년 이후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후해 실제 양산 성공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체 전해질 3대 유형 가운데 시장의 주류로 꼽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그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을 중심으로 증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2029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울산 온산 공장을 데모 플랜트 규모를 넘어 상업화 플랜트로 확장하는 작업에 지난해 9월 착수했다. 수요 기업 사업 계획에 맞춰 CAPA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는 기존 40톤에서 150톤까지 CAPA 확대가 예정돼 있다. 정부도 최근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이 증설에 1천억원 규모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일본 이데미츠고산도 토요타와 함께 황화리튬과 고체 전해질 양산을 추진 중이다. 황화리튬 공장은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고체 전해질 파일럿 규모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 고체 전해질은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연 CAPA 4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운영 중이다. 내년엔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증산 규모는 300톤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연 CAPA 7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하에 1GWh 규모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인 솔리비스는 지난해 11월 연 CAPA 최대 42톤 규모 횡성 1공장을 준공했다. 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솔리드파워도 한국에 500톤 규모 고체 전해질 CAPA 확보를 위한 합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에 CAPA는 30톤으로, 올해 말까지 75톤 규모로 확장이 예정돼 있다. 기존보다 한층 본격적인 증산에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재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로봇 시장이 초기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현재 황화리튬이 kg당 250달러 기준으로 1kwh에 필요한 고체 전해질 원재료는 액체전해질 원재료 대비 약 50~60배 비싸다”며 “소재 가격은 양산 체제 구축으로 10~20배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있어 병목은 계면 임피던스, 저온 성능, 황화리튬 가격”이라며 “(전기차 대비)로봇은 해당 문제들을 비교적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적용을 2027~28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2040년 기준 휴머노이드용 배터리의 68%는 전고체 배터리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도 “고체 전해질 연간 생산 및 판매 규모가 수십톤까지 성장하면 액체 전해질 대비 가격이 약 20배 수준, 수백톤 정도로 확대되면 10배 수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현재로선 로봇업계가 당장 전고체 배터리를 채택하려 하기보다,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대표는 “로봇 기업들과 배터리 기업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거론되는 단가를 보면, 업계가 수용하기엔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0:26김윤희 기자

현대차·기아 착용로봇, 국내 첫 산업표준 인증 획득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덜어주는 '엑스블 숄더'가 국내 최초로 착용 로봇 부문 KS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KS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KS 인증은 제품과 서비스가 한국산업표준(KS)에 부합함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운영 주체인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정한 기관을 통해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증 기관으로 지정돼 첨단 로봇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로봇 산업에서 착용 로봇 품질을 국가 공인 기준으로 확보한 첫 사례로, '엑스블 숄더'가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는 사람 중심의 로보틱스 기술인 '엑스블(X-ble)' 시리즈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해 농촌진흥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허리 보조용 '엑스블 웨이스트'는 중량물 취급 작업자의 부담 완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하지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는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는 재활 및 의료 분야 활용을 위해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최리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엑스블 숄더가 KS인증을 통해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의 안전·품질 기준을 선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산업 현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09:22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국내 첫 착용로봇 KS인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가 착용로봇 제1호 KS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6일 인탑스 구미공장 회의실에서 인증서 수여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 최리군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김태우 진흥원 서비스로봇본부장이 참석했다. 엑스블 숄더는 제조·정비·건설 등 작업 시 로봇 내부 스프링에서 발생한 회전력으로 노동자 근력 보조를 주목적으로 한다.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 및 판매를, 인탑스가 생산을 담당한다. 진흥원은 인증 과정에서 '엑스블 숄더' 생산체계 및 품질관리 적정성과 착용로봇 국가표준인 KS B 7322에 대한 제품 적합성을 검토했다. 안전사항 검증을 위해 위험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종합적인 안전성을 검토했다. 진흥원은 국내 로봇 제품 품질향상을 위해 KS인증제도 운영과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작년 7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KS B 7322 착용로봇 품목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착용로봇 제품에 KS인증 업무를 개시했다. 착용로봇 KS인증은 KS Q 8001(제품인증 요구사항) 절차와 KS B 7322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계획을 수립하고 공장심사와 제품심사, 인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엑스블 숄더는 지난 11월에 신청해 3개월 간 심사를 받았다. 현재 착용로봇, 실내배송로봇, 실내안내로봇 등 총 6개 품목 KS인증 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로봇에 대한 KS국가표준을 개발하고 기업 간담회와 인증가이드북 배포 등을 통해 제도를 운영해왔다. 류지호 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국내 착용로봇 제품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며 "다양한 로봇이 KS인증을 획득하고 관련 지원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9 08:55신영빈 기자

딥엑스, 'K-AI칩' 기대주서 시장 안착 시험대로… 냉정한 현장 평가 넘을까

온디바이스 AI의 시대가 열렸다. 모든 연산을 거대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로봇, 가전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려는 기술 트랜드가 대세다. 이 시장의 핵심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이다. 배터리로 구동되거나 좁은 공간에 탑재되는 엣지 기기 특성상, 열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고성능 연산을 뽑아내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이 성패를 가른다. 국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인 딥엑스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바이두 등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국가 과제 탈락과 소프트웨어 완성도 논란 등 실질적인 실무 안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강점: Strength] 현대차·바이두가 선택한 '저전력·저발열' 기술력 딥엑스의 강점은 에너지 효율성이다. 딥엑스는 인공지능 연산 시 발생하는 전력 소모를 혁신적으로 줄이면서도, 별도의 냉각 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저발열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고온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산업용 로봇이나 전력 효율이 생명인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로봇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중이며, 중국 최대 ICT 기업인 바이두(Baidu)와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손을 잡았다. 엔트리급 비전 솔루션부터 고성능 연산 모델까지 대응 가능한 4종의 제품 라인업을 동시에 갖춰, 가전·보안·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 가시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세대 칩 'DX-M1'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현재 1세대 칩을 양산해 국내외 기업들과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약점: Weakness] 'K-AI 온디바이스' 과제와 소프트웨어 완성도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의 평가는 차갑다. 딥엑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 개발' 과제 중 로봇 관련 부문에서 수요 기업과 연결되지 못했다. 로봇 부문에는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등이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 로보틱스 기술 관련 중요한 레퍼런스를 차지할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에서 딥엑스가 선정되지 않은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꼽는다. 익명을 요청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딥엑스의 칩을 검토한 일부 고객사들 사이에서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최적화 수준이 실제 현장에 즉각 도입하기에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물론 이전보다 개선되고는 있으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한 실무적인 신뢰성 검증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딥엑스 관계자는 "SDK는 오픈소스로 풀려 있고,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라고 말했다. [기회: Opportunity]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막… '엣지'의 대전환 시장 환경 자체는 딥엑스에게 우호적이다. 보안과 응답 속도 등 이유로 엣지 단에서의 직접 연산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GPU 기반 환경이 효율성 문제로 한계에 부딪히면서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칩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기회로 작용한 셈이다. 김귀영 헤일로 한국지사장은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국내외 엣지 AI 반도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왔다”며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기인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위협: Threat] 글로벌 선두 '헤일로'와 격차 및 실질 수주 불확실성 가장 실질적인 위협은 글로벌 선두권 기업과의 격차다. 이스라엘의 '헤일로(Hailo)'는 엣지 AI 반도체 점유율 세계 1위로, 이미 전 세계적인 양산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개발 중인 자동차, 로봇 등 온디바이스 AI 디바이스에 헤일로의 칩이 탑재된다. 딥엑스가 개발 중인 제품군이 헤일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이 벽을 넘지 못할 경우 안착이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 또한 대형 제조사들이 자사 기기에 최적화된 칩을 직접 설계하려는 '내재화' 움직임도 위협적이다. 잠재적 고객사가 강력한 경쟁자로 변모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딥엑스가 범용 칩으로서 독보적인 경제성과 소프트웨어 편의성을 조속히 증명하지 못한다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026.03.08 08:56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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