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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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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메고 산길 누빈다"…中 휴머노이드 로봇 화제

중국 로봇 기업 딥 로보틱스가 소화기를 메고 산길을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4일(현지시간) 중국업체 딥로보틱스가 향상된 이동성과 산업 현장 활용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DR02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소화기를 장착한 DR02가 울퉁불퉁한 지형을 가로지르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DR02는 콘크리트 계단처럼 로봇에게 까다로운 야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전압 전기 설비 인근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외신들은 딥 로보틱스가 산업 현장과 위험 작업 환경을 주요 활용 분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상은 딥 로보틱스가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개발 방향을 보여준다. 회사는 2025년 10월 DR02를 공개 당시 단순한 연구용이나 시연용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목표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신장 173㎝의 DR02는 IP66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55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최대 2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DR02의 균형 유지 능력과 이동 성능, 지형 적응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그 동안 오락용 시연보다 검사와 유지보수, 긴급 대응, 인프라 운영 등 실질적인 산업 현장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춰 DR02를 개발해 왔다. 딥 로보틱스는 위험 지역 점검이나 소방 활동에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시해 왔다. 앞선 시연에서는 로봇견이 구조대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DR02 시연 영상에 소방 장비가 등장한 것 역시 현장 대응형 로봇 기술 개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경쟁사인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중국 기업들은 산업·상업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상용화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6.06.06 14: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선도 배터리도 없다"…레이저로 로봇에 24시간 전력 공급

호주 스타트업 아퀼라(Aquila)가 레이저를 이용해 이동식 창고 로봇에 24시간 동안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BGR은 최근 아퀼라가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활용해 두 가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이번 시연에서 레이저로 전송된 역대 최대 전력량인 4kWh와 24시간 연속 전력 공급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추적 플랫폼에 장착된 레이저가 이동 중인 목표물의 수신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수신기는 레이저 빛을 전기로 변환해 장비를 구동한다. 2025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1kW급 레이저 빔을 태양전지에 조사해 152W의 전력을 생산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아퀼라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이동하는 수신기에 레이저를 정확히 조준하면서 약 167W의 전력을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레이저 빔을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향후 드론과 로봇, 우주 탐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 비행시간 사실상 무제한 시대 올까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은 군사 분야에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는 PTROL-UAS 프로그램은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5년 파워라이트 테크놀로지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사실상 무제한 비행 시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정밀 광학 추적 기술을 이용해 레이저 빔을 드론에 장착된 수신기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최대 약 1.5㎞ 거리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최근 POWER 프로그램 시험을 통해 약 8.9㎞ 떨어진 목표물에 800W 전력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까지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가운데 가장 긴 거리 기록 중 하나로 평가된다. DARPA는 이 기술이 전장이나 재난 지역 등 전력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경쟁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역시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드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ASA, 달 기지에 레이저로 전력 공급 추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레이저 기반 전력 전송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ASA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달 기지 건설계획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달에서는 햇빛이 비치는 동안에만 태양광 패널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에서는 약 14일 동안 이어지는 긴 밤 동안엔 전력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NASA는 2021년 보고서를 통해 수백 대의 지상 기반 레이저 망원경이 위상을 맞춘 레이저 빔을 달 기지의 태양전지에 조사해 약 5kW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ASA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전력 생산 기술도 병행 개발하고 있지만, 레이저 기반 전력 전송 기술 역시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앙 발전 설비와 함께 달 표면 곳곳에 분산된 탐사 장비와 작업 시설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만큼,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은 향후 달 기지 운영의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레이저 기반 전력 전송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무거운 배터리나 전력 케이블을 우주로 운반할 필요가 줄어들어 발사 비용과 로켓 적재 중량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6.06 08: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피지컬 AI로 만든 비행사 로봇 "조종사처럼 하늘 난다"

스스로 전문 지식을 학습하고, 실제 비행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형 비행 조종사 로봇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KAIST는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기 자율조종 프레임워크가 2026년 IEEE 로보틱스 및 자동화 매거진(IEEE RAM)으로부터 지난해 이 매거진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매거진은 IEEE(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 산하 로보틱스 및 자동화 학회(RAS)가 발행하는 학술 잡지다. IF(임팩트 팩터)는 7.1이다. 심현철 교수는 "인간형 로봇이 단순 보행이나 물품 운반을 넘어, 항공기 조종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적응적으로 수행 가능한 피지컬 AI기술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로봇이 걷고 단순한 물체 조작을 하는데 머무는 반면, '파이봇'은 인간을 위해 설계된 실제 조종석 환경에서 전문적인 절차와 판단이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로봇에 맞는 환경으로 개조하지 않은 점도 특색이다. 로봇이 기존 환경을 이해하고 다루도록 설계했다. 기술 개발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단계 연구가 진행됐다. 2024년부터는 실제 항공기 조종에 적합하도록 인간과 유사한 체격 및 관절 구조를 갖춘 조종사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업 지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과제로부터 57억원을 받았다. 연구팀은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인간 조종석에 바로 적용 가능한 등신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그 안에 구동기와 전선, 센서, 컴퓨팅 장치 등을 모두 집적하는 일이었다. 아직도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실제 항공기에 이를 적용한 후 비행시험으로 검증해야 하는데, 인간형 로봇을 이용한 항공기 조종은 기존 항공법규에 해당사항이 없어 승인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민성재·강규리·김형주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2026.06.05 19:33박희범 기자

[르포] 단돈 1500원에 전신 마사지…'로봇 카페' 품은 바디프랜드 라운지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쏟아지는 업무에 지쳐 잠시 숨을 고르고 싶지만 막상 갈 만한 공간은 애매하다. 북적이는 카페는 번잡하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값비싼 마사지숍을 찾기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럴 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전문가 수준의 전신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안마의자를 넘어 헬스케어 로봇으로 진화 중인 바디프랜드 라운지가 도심 속 직장인들에게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찾아간 곳은 바디프랜드 공덕 라운지다. 이곳은 일반적인 가전 매장과 달리 '바리스타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로봇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로봇이 직접 내려주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단돈 1500원. 이 커피 한 잔을 구매하면 매장 내 안마의자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는 '커피 1잔당 10분 이용'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지만, 현장 직원에 따르면 대기하는 고객이 밀려 있지 않은 이상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마사지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팔다리 스트레칭부터 마사지까지 가능... 헬스케어로봇 733 라운지에서 가장 먼저 체험한 기기는 바디프랜드의 최신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 '733'이다. 처음 기기에 몸을 맡겼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존 안마의자처럼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눕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걸터앉는다'는 느낌이었다. 전원 버튼을 켜면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다. 안마의자 이용 시 가장 번거로웠던 '다리 넣기' 과정이 수월해져,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도 문턱을 크게 낮췄다. 다만, 폼팩터의 체감 크기는 생각보다 콤팩트하다. 신장 180cm의 기자가 탑승하자 빈틈없이 꽉 찬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장한 성인 남성보다는 체구가 다소 작은 여성이나 어르신들의 체형에 더욱 알맞게 들어맞는 크기다. 인상적인 부분은 마사지와 함께 스트레칭을 해준다는 점이다. 733은 팔을 가만히 두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팔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짧아졌던 어깨,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등 근육을 시원하게 늘려줬다. 팔과 다리가 별도로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기기가 아닌 로봇을 타고 있다는 실감을 줬다. 마사지 강도는 근육을 강하게 짓누르기보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풀어주는 방식이다. 스트레칭과 마사지 모두 근력이 약한 노약자나 환자에게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두피·피부까지 챙기는 퀀텀... 작지만 강한 팔콘N·파밀레S 이어서 자리를 옮겨 하이엔드 모델인 '퀀텀 AI'를 체험했다. 퀀텀은 733에 비해 덩치가 확연히 크다. 체격이 큰 남성이 편하게 누워도 양옆으로 공간이 넉넉하게 남아 압박감이 없다. 부드러운 이완에 집중했던 733과 달리, 퀀텀의 마사지는 한층 묵직하고 강렬하게 온몸의 피로를 두드려 깬다. 특히 손바닥 온열과 종아리 롤러 등을 통해 보다 세밀한 부위까지 마사지 자극이 닿도록 설계됐다. 퀀텀의 차별점은 마사지와 동시에 얼굴 피부와 두피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케어 기능이다. 머리가 닿는 헤드 위쪽에 돌출된 마사지 모듈이 달려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를 피부와 두피에 정확히 조사해 관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전용 라이트 케어 모드를 비롯해 수면 마사지, 시니어, 육아맘 마사지 등 51개의 세분화된 모드를 제공해 연령대와 건강 고민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라운지 곳곳에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라인업들이 포진해 있다. 콤팩트 헬스케어 로봇인 '팔콘N'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듀얼 마사지 모듈이 적용돼, 마치 2명이 목부터 엉덩이, 허벅지까지 한꺼번에 마사지해 주는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선사했다. 마사지 소파 '파밀레S'는 소파에 누운 듯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팔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웠다. 이 제품은 패브릭 소재로, 기존 소파들과 비슷한 형태를 가졌다. 인테리어를 신경 쓰는 고객에게 알맞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휴식을 넘은 스마트 힐링 공간 바디프랜드 공덕 라운지에서 나오자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여유와 헬스케어 기기의 터치가 몸과 마음 모두에게 휴식을 줬기 때문이다. 더위와 일상 스트레스에 지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바디프랜드 라운지를 추천한다.

2026.06.05 15:22전화평 기자

'방한' 젠슨 황 "한국은 AI·로봇공학 뛰어나...R&D 센터 투자에 최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황 CEO는 입국 직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 완료 소식을 전하는 한편,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로봇공학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며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렸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전세기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그는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 CEO는 방한 목적이 글로벌 공급망 조율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돼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내 직접 투자 계획도 공식화했다. 황 CEO는 "한국 R&D 센터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을 이미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이며,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한국이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 기술 융합의 완벽한 조건을 갖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 게임·스타트업·문화계 넘나드는 일정 방한 첫날인 이날 저녁, 황 CEO는 홍대입구 일대 삼겹살 전문점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삼소 회동' 형태로 진행되는 만찬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미래 핵심 산업 관련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찬에 앞서 황 CEO는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홍대 인근 PC방을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선수단과 만났다. 오는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LG 본사 방문이 예정됐다.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및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 사옥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비즈니스 일정 외에 대중과 접점도 넓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tvN의 대표 토크쇼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주말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2026.06.05 15:01전화평 기자

"사람은 믿지만, 로봇 눈은 불신"…아이들 '시선 실험'했더니

어린아이들은 부모나 주변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감정을 교감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람의 시선은 신뢰하는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선은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어스닷컴은 최근 이탈리아와 일본 공동 연구진이 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안토넬라 마르케티 밀라노 성심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학과장을 중심으로 양국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아동과 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차일드-컴퓨터 인터랙션'에 발표됐다. 로봇 시선은 '기계적 움직임'으로 인식 연구진은 3~5세 이탈리아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른 두 명의 관찰자가 등장하는 짧은 영상을 보여줬다. 한 명은 사람이었고 다른 한 명은 얼굴과 움직이는 눈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아이들은 먼저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물체를 본 뒤, 사람 또는 로봇이 그 중 한 물체만 바라보는 장면을 관찰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관찰자가 어느 물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지 질문했다. 결과는 뚜렷했다. 사람이 특정 물체를 바라보면 아이들은 그 시선에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하고 그 사람이 바라본 물체를 좋아할 것이라고 추론했다. 하지만, 로봇이 똑같은 방식으로 같은 물체를 바라봤을 때는 달랐다. 아이들은 로봇의 시선을 특정한 의도나 선호를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생후 1년 된 영아들이 로봇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사람의 시선처럼 학습 단서로 활용하지는 않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나이가 더 많고 언어 능력이 발달한 3~5세 어린이들은 이런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심지어 5세 아동들조차 로봇의 시선을 의미 없는 기계적 움직임으로 인식했다. 로봇이 장난감을 바라보더라도 무언가를 원하거나 좋아한다는 신호로 해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마음 이론(Theory of Mind)'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마음 이론은 다른 사람도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누군가가 쿠키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쿠키를 먹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추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아이들은 로봇에게는 이러한 마음 상태를 부여하지 않았다. 로봇이 어디를 바라보는지는 정확히 인식했지만, 그 행동 뒤에 감정이나 욕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타인의 시선, 자신의 취향까지 바꾸지는 못해 연구에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도 확인됐다. 사람과 로봇 모두 아이들의 기존 선호도를 바꾸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누군가 특정 장난감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이해했지만, 자신도 그 장난감을 원하게 되지는 않았다. 즉, 타인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저 사람은 저걸 좋아하는구나”라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은 했지만, 자신의 취향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힘까지 갖고 있지는 않았다. 이는 흔히 생각하는 '관심의 전염 효과'가 어린아이들에게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로봇에 인간과 비슷한 눈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는 사회적으로 설득력 있는 존재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르케티 교수는 “시선과 같은 인간의 신호 하나만 모방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이 로봇을 진정한 소통 상대라고 느끼게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 몸짓, 상호 반응, 함께 경험하는 순간 등 보다 풍부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뤄져야 아이들이 로봇을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05 13: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뉴로메카, 의료기기 GMP 적합 인증 획득

로봇 기업 뉴로메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심사에서 적합 인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식약처에서 심사를 위임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심사를 거쳐 획득했다. 대상 품목은 2등급 의료기기 '범용 전동식 의료용 클램프'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의료기기 GMP는 설계부터 제조, 검사, 품질보증, 이력관리 등 생산 전 과정에 적용하는 품질관리 체계다. 사람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반 산업용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요건이 요구된다. 뉴로메카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제조소(생산시설)의 품질관리 체계가 의료기기 기준에 부합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동안 뉴로메카는 큐렉소와 인공관절 수술로봇용 로봇 암(arm)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 분야 위탁제조 역량을 축적했다. 회사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뿐만 아니라 액추에이터, 제어기, 모터 등 핵심 부품 내재화 기반을 갖췄다. 이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의료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신경외과 내시경 수술보조 로봇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ARPA-H) 프로젝트 등 정부 과제로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 및 인공지능(AI) 기반 수술보조 로봇도 개발 중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GMP 심사 통과로 로봇 제조 품질관리 역량이 의료기기 분야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며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에서 제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5 09:38진운용 기자

에브리봇, '휠리스 SLAM' 구현…자율주행 기업 노린다

홈서비스 로봇 기업 에브리봇이 바퀴 없는 로봇청소기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발판 삼아 단순 로봇청소기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휠리스(Wheeless) SLAM'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휠리스 SLAM은 구동 바퀴가 없는 로봇이 주변 공간의 지도를 만들고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이동 경로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신기술은 이번에 출시된 로봇청소기 '쓰리스핀 프로'에 탑재됐다. 일반적인 자율주행 로봇은 바퀴의 회전량을 통해 이동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다. 반면 에브리봇의 휠리스 SLAM은 바퀴 대신 회전 패드가 바닥에 밀착해 움직이는 구조에서 구현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바닥을 강하게 닦는 물걸레 청소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로봇이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계획된 경로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바퀴형 로봇보다 높은 수준의 센서 융합과 주행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에브리봇은 "바퀴 없는 구조에서는 바닥 재질, 마찰력, 물기, 패드 회전 편차, 미끄러짐 등에 따라 이동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다 기반 공간 인식 기술, ToF(비행시간측정) 센서, IMU(관성측정장치) 위치 보정 기술, 주행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청소기 넘어 자율주행 기업으로 전환 에브리봇은 해당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브리봇은 "바퀴가 없는 특수한 하드웨어 구조에서도 위치 인식과 지도 생성, 경로 제어를 구현했다는 점은 에브리봇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센서 융합, 주행 제어 기술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플랫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로봇청소기 기업을 넘어 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SLAM, 내비게이션, 라이다, ToF, 3D 뎁스, 비전 AI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MR(자율주행로봇), 휴먼 모빌리티, 피지컬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에브리봇은 AI 자율주행 모듈, 물류창고 로봇, 드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이미 SK인텔릭스의 '나무엑스 A1'에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SoC(시스템온칩) 업체와 협력해 AI 영상 인식 모듈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나무엑스 A1은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로봇이다. 에브리봇은 작년 SK인텔릭스에 52억원 규모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했다. 강 연구원은 "해당 모듈 사업이 올해는 13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수익성 모듈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3 11:33진운용 기자

'K-온디바이스' 키울 국책사업 다음달 착수…예산 8000억원 규모

국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 다음달 본격화된다.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팹리스와 수요기업들이 다양한 첨단 AI 반도체 및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총 사업비 8002억3000만원(국비 약 5111억원, 2026~2030년)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초기 논의된 규모(1조원) 대비로는 2000억원 가량 줄었다. 해당 사업은 자동차와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업종별로 첨단 AI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반도체, ▲반도체가 탑재될 모듈, ▲구동 AI 소프트웨어 등 전체 주기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향 AI반도체(GPU 등)와 달리 지배적 강자가 없고, 탑재될 수요기업 제품과의 호환이 중요해 유망 팹리스 기업과 주력산업 글로벌 수요기업을 모두 보유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AI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을 6월 중 공고해, 7월 내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완제품에 실제로 탑재될 수 있도록 R&D 외에도, 실증·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2 18:00장경윤 기자

인티그리트, '안전관리 로봇 피지컬 AI 플랫폼' 상용화 돌입...반도체 생산시설 검증

인티그리트가 개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반도체 생산시설에서의 검증을 마치고, 상용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디바이스 AI 및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국내 대표 글로벌 반도체 생산시설에 공급한 안전관리 로봇의 피지컬 AI(Physical AI) 플랫폼이 약 8개월 간의 최적화 및 보안성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상용 운영 단계는 지난해 9월 해당 반도체 기업과 체결한 '이기종 로봇의 안전관리 플랫폼 공급 및 시스템 구축 계약'의 결과물이다. 이 회사는 이기종 로봇의 데이터 통합 및 AI 확장을 위한 온디바이스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솔루션을 공급하고 시스템 통합 개발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로봇 데이터의 내재화와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한 인프라 구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티그리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족보행 로봇과 이기종 로봇의 통합 제어와 관제를 넘어 30여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업 내부 AI 자산으로 축적해 AI 모델의 학습과 재배포에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한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업의 AI 자산으로 전환하고 지속적으로 학습·고도화하는 '피지컬 AI 루프'를 실제 생산현장에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로봇의 제어와 운영을 위해 외산 로봇 제조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의존 구조를 탈피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기술 보안이 생명인 첨단 반도체 공정(FAB)이나 방산,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시설 도입에 맞춘 전략적 행보다. 무엇보다 온 디바이스 AI와 가상화 서버(KVM) 및 컨테이너 기반의 독립적인 AI 운영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외산 로봇 제조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의존 구조를 탈피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AI 운영 고도화 구조도 구현했다. 단순한 로봇 모니터링이나 관제 UI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실제 운영 환경에 구현한 것으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 플랫폼과 데이터 통합 플랫폼 플라잉렛(FlyingLet®)을 통해 AI로봇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규격화된 데이터셋으로 구조화하고 기업 내부 AI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다. 또 단순한 로봇 모니터링이나 관제 U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에서 생성되는 객체 위치, 위험 행동, 설비 상태, 순찰 이력, 운영자 개입 정보, 환경 변화 정보 등 30여 종의 메타데이터로 구조화해 4족보행 로봇·자율주행로봇(AMR)·휴머노이드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학습 자산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제조시설의 핵심 인프라인 5G 특화망(이음5G)과 연계하여 초저지연 AI Runtime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필요 시 관제실에서 즉각적인 원격 개입(Take-over)이 가능한 자율-제어 연계형 위험 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이종민 인티그리트 이사(AIR 연구소 AI 플랫폼 개발 부문)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피지컬 AI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 모델 자체보다 AI를 어떻게 실행하고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런타임 구조”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로봇 도입 사례가 아니라 로봇 데이터를 기업의 AI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AX 전환을 실현하는 엔터프라이즈 피지컬 AI 플랫폼의 첫 상용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기업의 미래 AI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 운영 체계는 휴머노이드, AMR, 드론, CCTV 등 다양한 피지컬 AI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2 14:13이도원 기자

다리 20개 '성게 로봇' 화제…"어느 방향이든 이동"

미국 듀크 대학 연구진이 다리가 20개 달린 성게 모양의 독특한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로보틱스에 게재됐다. '아르고스(Argus)'로 명명된 이 로봇은 중심 몸체에 약 20개 다리가 사방으로 뻗어 나온 형태를 하고 있다. 다리 끝에는 심도 카메라가 장착됐다. 연구진은 이 로봇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 속 '모든 것을 보는 거인' 아르고스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아르고스는 앞뒤 구분 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충격으로 밀려도 스스로 균형을 회복하며, 거친 지형이나 장애물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최대 4.5㎏의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벽을 타고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1500회 이상의 로봇 형태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 핵심 개념은 '동적 등방성(dynamic isotropy)'으로, 로봇이 모든 방향에서 얼마나 균일하게 움직이고 가속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학적 지표다. 동적 등방성 점수는 0에서 1 사이로 측정된다. 점수가 1에 가까울수록 특정 방향에 치우치지 않고 거의 동일한 성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보위안 첸 듀크대학 범용 로봇 연구소 소장은 "로봇이 모든 방향으로 동일한 속도로 가속할 수 있게 되면 특정 방향만 바라보며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4족 보행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일반 드론은 동적 등방성 점수가 0.6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특정 방향에서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다른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반면 아르고스는 0.91점을 기록해 이론적으로는 최대치에 가까운 수준을 달성했다. 높은 점수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진은 로봇 몸체를 12개의 오각형 면으로 구성된 정십이면체 구조로 설계했다. 이 구조 덕분에 로봇은 거의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방향 전환 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듀크대 캠퍼스에서 콘크리트 바닥, 잔디, 빽빽한 수목 지대, 모래, 젖은 표면, 나무껍질 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아르고스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최대 12.7㎝ 높이 장애물을 넘었고, 다리 3개가 파손된 뒤에도 계속 움직였다. 1m 크기 정육면체를 밀면서 이동하는 성능도 보여줬다. 연구진은 이번 로봇이 완성형 제품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로봇 설계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개념 증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박시 샤 듀크대 범용 로봇 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동적 대칭 기반 설계가 단순한 이론적 호기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복잡한 환경, 심지어 저중력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차세대 로봇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02 10: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 월 판매 2만 대 돌파...60%↑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5월 판매량이 2만 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월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5월 한 달간 신혼가전 패키지 구매 고객 3쌍 중 1쌍이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흡입력, 인공지능(AI)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보안, 물걸레 스팀 살균을 통한 위생관리까지 로봇청소기 본연의 성능을 두루 갖췄다"며 "전작 대비 최대 2배 수준인 10W 흡입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팝 아웃 콤보' 기능을 통해 벽면과 모서리까지 청소해 사각지대를 줄였고, 100℃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에 유해균과 냄새를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에서 최고 등급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해 가구장 리폼부터 제품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월 판매량 2만 대 돌파는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을 받으며 AI 가전 대중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09:52진운용 기자

엔비디아, 中 유니트리와 손 잡았다…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 공개

엔비디아가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해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등 전 세계 연구기관에 공급할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로봇 플랫폼은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키 약 1.8m의 H2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인 젯슨 토르가 탑재된다. 젯슨 토르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연산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AI 모델인 아이작 GR00T와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싱가포르 로봇 기업 샤르파(Sharpa)가 개발한 정교한 로봇 손이 장착된다. 로봇 본체는 유니트리, 로봇 손은 샤르파, 컴퓨팅 시스템은 엔비디아가 각각 담당하는 형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후 이번 플랫폼을 소개했다. 황 CEO는 "모든 핵심 기술이 통합된 표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공개한다"며 "양손 각각 25개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31개의 자유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는 약 183㎝, 무게는 약 68㎏ 수준"이라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연구용 플랫폼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지컬 AI 시장은 장기적으로 수십 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유니트리 외에도 중국 이외 지역의 로봇 기업들과 유사한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물리 AI 시뮬레이션 부문 부사장 레브 레바레디언은 "최첨단 휴머노이드 연구를 거대 기술기업이나 AI 유니콘 기업만의 영역에서 벗어나 전 세계 연구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최소 4개 연구기관이 해당 플랫폼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앨런 AI 연구소(Ai2), 취리히 연방공대, 스탠포드 로봇센터,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첨단 로봇 및 제어 연구소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표는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창업판(STAR 마켓) 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 유니트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2억 위안(약 93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현재 회사 매출의 40% 이상이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유니트리를 비롯해 1X 테크놀로지 등 여러 기업이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활용 분야는 물류창고와 산업 현장 중심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해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01 17: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터미네이터' 현실 되나…군사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열린다

가정용이나 서비스용이 아닌 군사 현장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2024년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퓨처 인더스트리'가 중공업 환경과 군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산테트 파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핵심 사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 노동이나 서비스 업무보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는 믿음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인간들에게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다면 로봇 기술의 다양한 응용 분야 가운데 가장 큰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18개월 안에 미군과 함께 실전 환경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첫 시범 배치 파운데이션 퓨처는 올해 초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2대를 우크라이나에 시범 배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실제 전투 지역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위험 지역에서의 물자 수송과 보급품 회수에 초점을 맞췄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지상 로봇과 AI 기반 드론의 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인 시스템이 정찰과 물류, 정밀 타격 임무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파탁 CEO는 MK-1 시험을 통해 로봇이 병사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보급품 회수 임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MK-1은 약 20㎏ 수준의 적재 능력과 제한적인 방수 성능, 짧은 배터리 수명 등 한계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적재 능력을 두 배로 높인 차세대 모델 '팬텀 2'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군 협력 확대 추진 이 스타트업은 이미 미국 육군과 해군, 공군을 대상으로 검사·물류·무기 취급 분야의 실증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부 연구 계약으로 총 240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12~18개월 내 미군에 기술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분쟁 지역 최전선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이 회사 최고전략고문으로 합류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정부 계약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회사 측은 에릭 트럼프가 고문으로 합류하기 전부터 투자자였으며, 미국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보유한 어떤 로봇보다 뛰어난 최고의 로봇을 미군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율 전쟁 시대 성큼 휴머노이드 로봇 지지자들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가 건설 현장이나 물류 창고, 전장 등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환경을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캐나다보안정보국(CSIS) 산하 와드와니 AI 센터 선임 연구원 카테리나 본다르는 “계단과 사다리, 지하 공간, 좁은 복도 등 현대 도시 전장은 인간의 움직임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특정 상황에서는 휴머노이드가 궤도형 또는 사족보행 로봇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개발과 생산 비용이 높고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활용은 윤리적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 외교정책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 멜라니 시슨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작 비용이 높고 복잡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교훈은 빠르게 적응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 기반 로봇이 미래 전쟁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AI연구소의 수석 과학자 토비 월시는 “추적형, 비행형, 수중 로봇이 점차 인간 병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 속 터미네이터 같은 인간형 전투 로봇이 전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공상과학적 상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6.01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PK로보틱스, 피지컬AI 연구소 설립…삼성전자 출신 김재현 소장 선임

산업용 로봇 솔루션 기업 LPK로보틱스가 피지컬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성전자 연구소 임원 출신 김재현 박사를 연구소장에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현 소장은 연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를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업 트윔(TWIM)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산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LPK로보틱스는 연구소 설립을 통해 산업용 로봇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현장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AI 비전 기술과 다양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심태호 LPK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AI 연구소는 AI와 로보틱스 융합을 통해 제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LPK로보틱스는 직교로봇, 리니어로봇, 정밀 스테이지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국내 대부분의 로봇기업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LPK로보틱스는 최근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향후 피지컬AI 연구소를 중심으로 RX·AX(로봇 전환·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AI 기반 산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과 차세대 제조혁신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0:56진운용 기자

中 세계 첫 로봇학교 개교…"휴머노이드, 학교 가자"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건설된 세계 첫 로봇 훈련 학교가 오는 7월 중국에서 문을 연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첨단기술 중심지인 창장 지역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약 5000㎡ 규모로 조성되며, 1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범 훈련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동시에 후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대한 학습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 시설이 중국 로봇 산업 생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부품 공급업체, 제조 기업들이 한 지역에 밀집해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이어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업들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부품 공급망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훈련 센터는 수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동시에 향후 개발될 로봇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국가·지역 공동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총괄 책임자 쉬빈(Xu Bin)은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센터는 기술 공유와 실제 환경에 맞춘 로봇 성능 최적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가능하게 해 업계 전체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움직임 특성을 가진 로봇들을 한 공간에서 훈련함으로써 각 디자인의 장점과 성능, 최적의 협업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시장 시스템 담당 이사인 양 정예는 “훈련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스스로 판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센터의 핵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로봇들에게 기존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데 있다. 특히 2026년 출시될 차세대 로봇들은 가사 노동과 산업 현장,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10가지 핵심 작업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7월 센터가 완전히 가동되면 하루 약 5만 건의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되며, 연간 약 1000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대규모 데이터 축적은 중국이 로봇 훈련 속도를 높이고 모델별 문제점을 빠르게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특유의 협업형 산업 구조에 맞춰, 센터는 로봇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로봇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2026.05.30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로보티즈, 하반기 5세대 자율주행로봇 출격...라이다 첫 탑재

로보티즈가 올해 하반기 라이다(LiDAR)를 처음 탑재한 5세대 자율주행로봇을 출시한다. 자율주행로봇 매출 규모는 주력 사업인 액추에이터보다 작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신제품 출시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9일 로보티즈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로봇 부문 매출은 3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주력 사업인 액추에이터 부문 성장률(15%)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118억 4000만원에서 자율주행로봇 비중은 2.7%로 전년 동기 2.0%보다 소폭 증가했다. 로보티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 요소를 자체 제작해 고객사에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로보티즈는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현재 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은 주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배달과 보안 서비스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베일을 벗는 5세대 자율주행로봇은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 노력한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처음으로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사물 인식과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능력 등을 개선했다. 로보티즈는 "5세대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크게 확대했다"며 "제조원가 구조도 개선해 기존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적자 지속은 숙제..."흑자전환 3년 이상 걸릴 수도" 관측 다만 흑자전환과 사업속도는 숙제다. 1분기 기준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670%였다. 실외 서비스 로봇 특성상 규제 완화에 대응해야 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 및 초기 시설투자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업계에선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적자에서 탈피하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은 현재 투자가 집중되는 단계"라며 "특히 실외 서비스는 규제 대응과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당분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자율주행로봇 부문 물적분할 이후, 본사가 핵심인 액추에이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자율주행 사업 추진동력이 다소 분산됐다는 평가도 있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분사 후 로보티즈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액추에이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자율주행로봇 사업 전개 속도가 기대보다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2026.05.29 16:20진운용 기자

"15분에 1대 생산"…中 엔진AI,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 돌입

중국 로봇 기업 엔진AI가 선전에 대규모 스마트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선전 홍화링 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 새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이 생산된다. 공장 규모는 약 1만2000㎡로, 입고 품질 검사부터 부품 테스트, 조립, 출하 전 검사, 물류, 사후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진AI에 따르면 해당 생산 시설에서는 약 15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1대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로봇은 출하 전 79개 품질 검사와 46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안정성, 내구성, 성능 등을 검증한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및 검사 분야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규 생산 기지가 향후 증가할 로봇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최대 1만 대 생산 목표 엔진AI는 지난 2023년 10월 설립된 중국 로봇 기업으로, 범용 지능형 로봇과 특수 산업용 로봇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에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PM01, 경량 컴패니언 로봇 SA02, 사족보행 로봇 JS01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이번 홍화링 생산 기지 가동이 생산량 확대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엔진A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1만 대 규모의 로봇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진AI는 선전에 이어 허난성 정저우에도 글로벌 스마트 제조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정저우 윈즈 과학단지 내 지능형 제조 기지에는 연간 1만 대 생산이 가능한 별도 생산 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설이 향후 생산 능력 확대는 물론 지역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5.29 14: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세계 첫 피지컬 AI 패션쇼…"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입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 피지컬 AI 패션쇼를 열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8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 파크에서 '마하33(MACH 33) : 피지컬 AI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로봇 기술 시연이나 일회성 퍼포먼스를 넘어 인간의 철학과 감성을 피지컬 AI에 투영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런웨이로 꾸며졌다. 우주 향한 '마하33'에 담은 공존 메시지 이날 패션쇼에선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론칭한 로봇 패션 브랜드 '마하 33(MACH 33)'이 소개됐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랜드명 '마하33'에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속도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브랜드명을 소개했다. 물리적 한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듯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상징한다. 이어 "언젠가는 누구나 핸드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사람이 로봇의 패션을 따라 입고, 로봇이 사람의 옷을 입으며 자신만의 패션을 공유하는 미래가 곧 올 거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하33의 첫 타겟은 어린이로 설정됐다. 빠르면 올해 연말 안에 실제 판매 및 론칭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어린아이들이 본인의 로봇과 함께 걸어 다니고 춤을 추며 패션을 공유할 때 분명히 감성이 공유될 것"이라며 "로봇이 가진 따뜻함을 아이들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 행복, 가족… 10가지 철학 담은 로봇 의상 이번 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총 10벌이다. 사랑, 행복, 꿈, 사상, 가족, 무한, 초인류, 마하, 사람, 우주 등 갤럭시코퍼레이션의 10가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의상을 착용한 모델과 10대의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춤을 추는 자동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무가의 움직임을 로봇에 입혀 차가운 금속의 로봇이 인간 고유의 가치인 사랑과 행복을 실현하는 상상력을 콘텐츠로 시각화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쇼 외에도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종해 경쟁하는 '로봇 킥복싱' 대회도 함께 열렸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공학적 로봇 패션' 최 대표는 로봇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사람과 다른 구조와 배터리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적 보안 설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은 사람과 체형이 다르고 내장된 배터리가 있다"며 "의상이 배터리 부위를 가리면 발열 속도가 빨라져 80도 이상을 넘어가게 되고 결국 로봇이 멈춰버린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수십 번의 반복 테스트 끝에 로봇이 과열되어 멈추는 현상을 방지하는 공학적 의상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약 6~7개월 동안 본질적인 고민을 거듭하며 준비한 결과물이다. 최용호 대표는 "우리가 고민하는 AI의 미래는 피지컬 AI를 넘어선 '감성 AI(Emotional AI)'에 있다"며 "로봇도 사람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서로 다 개성을 가진 채 사랑까지 나누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하33은 'AI를 두려워할 것인가,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갤럭시의 답"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7:55남혁우 기자

폴라리스AI, 휴머노이드 로봇 실무 교육…SDK 기반 현장 적용 검토

폴라리스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무 역량 확보에 나섰다.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로보틱스 본사 엔지니어들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 구동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반 2차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닝에서는 로봇 동작 제어를 위한 개발 환경과 코딩 파일이 공유됐다. 손 관절 움직임 등 주요 동작 제어 방식에 대한 기술 교육도 이뤄졌다. 폴라리스AI는 이번 과정을 단순 제품 소개나 전시 차원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 작업 시나리오를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반으로 봤다. 박스 이동 등 기본 작업 수행 과정을 확인하며 물류·제조·검사·조립 분야 적용 가능성도 검토했다. 워커 S2는 유비테크가 산업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해당 로봇은 자율 배터리 교체 기능과 최대 15킬로그램 수준 작업 하중 처리 능력을 갖춘 산업용 플랫폼이다. 폴라리스AI는 이번 기술 트레이닝을 계기로 국내 산업 환경에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폴라리스그룹이 제조 기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공정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그룹은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파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 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제조 공정을 바탕으로 부품 이송, 반복 조립, 포장, 검사 보조, 품질관리, 설비 점검 등 작업 시나리오를 발굴할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현장에 적용하려면 하드웨어 공급뿐 아니라 작업 환경 분석과 동작 시나리오 설계가 필요하다. SDK 기반 제어,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유지보수 체계도 갖춰야 한다. 폴라리스그룹은 SW 제어와 현장 적용 역량을 우선 확보해 한국형 피지컬 AI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향후 고객사별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피규어AI, 아질리티로보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인간형 로봇 실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과장된 도입 선언보다 현장 적용 역량을 차근차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DK 기반 2차 개발, 작업 시나리오 설계, 고객사별 적용 검토를 통해 국내 제조·물류 현장 생산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7:29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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