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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참가사·부스 역대 최대…AI 페스타 첫날 이모저모

정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 'AI페스타 26'이 개막 첫날부터 북적였다. AI가 산업과 일상에 적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하루 만에 약 2만명의 참관객이 서울 코엑스를 찾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 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인 AI페스타는 올해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래 사진은 이날 열린 AI페스타 26의 현장 모습.

2026.10.06 18:50이나연 기자

"5초 만에 물성 파악"…KAIST, 시뮬레이션으로 월드 모델 고도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정밀한 물리 법칙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개발한다. 해당 모델은 5초 분량의 짧은 영상만으로 옷·헝겊 등 기존 모델에서는 학습이 어려웠던 물체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KAIST는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자체 개발 중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했다. KAIST는 엄격한 물리 법칙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월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AIST는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을 ▲PhysHanDI ▲MPMAvatar 두 가지로 제시했다. PhysHanDI는 사람의 손이 헝겊 등 잘 변형되는 물체를 만지고 조작할 때, 복잡한 3D 형상과 물리적 성질을 복원하는 기술(Recon & ReSim)을 갖췄다. 덕분에 5초 길이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3차원 공간을 인식하고, 물체의 재질·형태·중력·속도 등을 반영해 미래에 일어날 변형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MPMAvatar는 옷을 입은 사람의 3D 아바타를 복원하고, 몸의 움직임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옷의 물리적 흔들림 및 충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헝겊, 옷과 같은 비정형 물체는 물리적 충격에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 딱딱한 물체 대비 학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KAIST의 두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난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관계자는 "실제 물리 법칙을 모델링하는 시뮬레이션으로 더 정확한 월드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물성을 배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해당 모델을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2026.10.06 17:58장경윤 기자

쿠쿠·로봇웨어에이아이·넥스리얼, '국산 NPU 채용' 온디바이스 기기 공개

쿠쿠홈시스·로봇웨어에이아이·넥스리얼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I 페스타 2026'에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기를 선보였다. 기업들은 차례로 딥엑스, 모빌린트, 넥스트칩의 NPU를 사용했다. 쿠쿠홈시스는 'AI 바리스타 정수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를 재현한다. 물이 나오는 동안 컵을 올려두는 받침대가 회전해, 바리스타가 주전자를 돌려가며 커피를 내리는 효과를 낸다. 음성명령도 인식한다. 사용자가 원두 정보와 원하는 맛을 말하면 이에 맞춰 물의 양과 온도, 받침대 회전 속도를 조절한다. "이 원두는 에티오피아산이야, 진하게 내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원두와 취향에 맞는 조건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이 제품에는 딥엑스의 NPU 'DX-M1'이 들어갔다. DX-M1은 1~5와트(W) 저전력으로 25톱스(TOPS·초당 1조회 연산) 성능을 낸다. 쿠쿠홈시스는 AI 바리스타 정수기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로봇웨어에이아이는 모빌린트 2세대 칩 '레귤러스'를 탑재한 '양계 관리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형태로, 양계장을 돌아다니며 달걀을 수거한다. 레귤러스는 3W 전력으로 10TOPS 성능을 낸다. 로봇웨어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달부터 양계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계 관리 로봇을 투입하면 인건비를 기존 대비 35%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소독약까지 자동 살포하는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스리얼은 드론용 카메라를 전시했다. 이 제품에는 넥스트칩 반도체 '아파치(APACHE)6'를 탑재했다. AI로 객체를 자동 인식한다. 회사가 꼽은 주요 수요처는 경찰이다. 해당 카메라를 단 드론은 ▲인명 구조 ▲교통법규 위반 단속 ▲방범 순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드론이 고속도로 상공을 비행하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넥스리얼 관계자는 "11월 경찰과 협력해 제품을 실증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용화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7:23진운용 기자

LG전자, 월드모델로 피지컬AI 공략…'K-원팀'으로 기술 개발

LG전자가 국내 기업·기관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개발을 위한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기술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LG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한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한다. 마음AI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9개 산학연이 협력한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AI가 복잡한 현실세계 구조와 동역학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판단·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사람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컵을 보면 "컵이 곧 깨질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한 로봇은 사람처럼 실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이후 발생할 상황을 예측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월드 파운드레이션 모델을 완벽히 구축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수집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산업 현장 실증 등을 거쳐야 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산학연 협력으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을 다진다. 현장 수집이 어려운 위험 작업과 예외 상황 등을 자체 물리 엔진 기반 'K-시뮬레이터'로 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토대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검증 작업에 집중한다. 현재 LG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과제는 2027년 본 사업을 향한 확고한 기술 기반이자, 중소 제조기업까지 피지컬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K-레시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기술, 현장을 하나로 잇는 10개 기관이 원팀으로 대한민국 피지컬 AI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7:15장경윤 기자

딥엑스-두산로보틱스, AI 기반 '지능형 용접 로봇' 개발 협력…원전 현장 인력난 푼다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두산로보틱스가 AI 기반 지능형 용접 로봇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 원자력발전소 제조현장 숙련 용접공 부족 해결 부족이 목적이다. 딥엑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세이지(SAIGE),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부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 수행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비전 AI와 협동로봇을 접목해 숙련 기술자에게 의존하던 기존 용접 공정을 지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접 대상과 경로를 AI로 실시간 인식·보정하고, 공정 중 수집하는 3채널 비전 및 열화상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 비드 이상 여부를 스스로 판별하는 고도화 솔루션을 구축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두산로보틱스는 컨소시엄 총괄과 시스템 통합을 맡아 협동로봇 용접 셀 구축 및 실시간 용접기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딥엑스는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온디바이스 에지 AI 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초저전력·고성능 AI 연산 환경과 열화상 분석 모델을 구축한다. 세이지는 3D 비전 기반 객체 인식과 이상 탐지 AI 기술을, 창원대는 물리법칙 기반 디지털 트윈 및 경로 생성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기자재 제조 현장에 투입해 단계적으로 실증한다. 2029년까지 원전 기자재 품질 검증을 완수하고 2030년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초저전력 NPU 기술이 로봇과 결합해 실물 제조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에 최적화한 안정적인 에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6:08전화평 기자

"사람 동작 보고 스스로 배우는 로봇"…롯데이노베이트, '코딩 없는 RX' 제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 실제 작업에 활용되는 로봇을 AI페스타26에서 선보인다. 사람이 직접 작업을 시연하면 로봇이 동작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기업의 로봇 전환(RX) 가능성을 제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부스(P-04)를 마련하고 피지컬 AI 체험관 'RX랩'과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RX랩의 주제는 '로봇이 일을 배우는 곳'이다. 사람의 동작을 로봇이 학습하고, 학습한 동작을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을 로봇팔 체험존과 가상현실(VR) 체험존, 휴머노이드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사람이 작업을 시연하면 관절 각도와 카메라 영상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 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시연 데이터에서 동작 규칙을 찾아내는 모방학습이 기반이다. 로봇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입력용 '리더 암'을 직접 움직여 로봇팔을 제어한다. 관절마다 부착된 센서가 움직임을 읽어 전송하면, '팔로워 암'이 같은 자세를 따라 한다. 이때 로봇의 움직임과 카메라 영상이 함께 저장돼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방식을 물류센터의 피킹·분류나 제조 라인의 조립처럼 작업 조건이 달라지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휴머노이드의 시야를 보며 로봇을 제어한다. 휴머노이드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이 VR 화면으로 전송되고, 사용자의 머리와 손 움직임은 모션 트래킹을 거쳐 로봇의 관절 동작으로 변환된다. 원격 조작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작업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로봇의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시연존에서는 로봇이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한다. 앞선 체험이 로봇을 움직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연존은 학습 결과가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실제 작업 수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매장 상품 안내와 호텔 고객 응대 등 유통·호스피탈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지난 2월 미래형 편의점 'AX랩 3.0'에서 휴머노이드와 AI가 고객 응대와 상품 안내 등 매장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투입해 계단 일부 구간에서 보행 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휴머노이드 '로이'는 월드아이티쇼 2026에서 비전 AI로 상품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같은 현장 적용과 기술 검증은 유통·물류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의 기반이 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플랫폼과 시각·언어·행동을 연결하는 기술, 강화학습 등을 로봇에 연계해 제조·항공·호스피탈리티 등으로 로봇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시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도 함께 소개한다. 자체 AI 모델 '아이멤버 코어'를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AI 인프라, 로봇 관제를 지원하는 5개 플랫폼을 연결했다. 회사는 이를 업무 활용에서 자동화·개발·실행 및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AX 가속 4단계'로 제시했다. 5개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아이멤버 워크',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아이멤버 온플로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멤버 데브', AI 개발 환경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관리하는 '아이멤버 런처', 로봇 통합 관제와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는 '아이멤버 로보'다. 아이멤버 워크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6종과 동영상 제작, 심층 조사 보고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AI 모델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멤버 온플로우는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플랫폼으로 사내 데이터와 외부 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지원한다. 일정·이벤트·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따른 자동 실행 기능도 갖췄다. 아이멤버 런처는 GPU 자원 관리와 개발 환경 구성, 모델 학습·배포·모니터링을 지원한다. GPU 카드 분할 기능은 엔비디아 A100 시리즈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멤버 로보는 실시간 로봇 통합 관제와 대화·행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며 RX랩에서 선보인 로봇 기술과 연결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그 결과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며 피지컬 AI의 개념과 가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5:04남혁우 기자

삼성SDS,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제조 현장 'RX' 속도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이 판단하고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전환(RX)을 앞세워 제조 현장의 자율화에 나선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는 플랫폼과 로봇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결합해 개별 로봇 도입을 넘어 공장 전체를 자율 운영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RX 전략과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파트너 생태계 '팀 렉스(Team REX)'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AI로 기업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능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에서 한발 더 나아가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 체계를 바꾸는 것을 RX로 정의했다. AX와 RX를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제조사마다 다른 로봇과 기존 생산설비를 연결하고 작업을 배분해 여러 대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인텔리전스와 플릿 영역으로 구성된다. 인텔리전스는 로봇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성한 데이터를 축적·정제해 피지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며 플릿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과 기존 설비를 연동하고 작업을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연결해 작업 지시부터 수행 결과 확인까지 관리하는 구조다. 이번 AI페스타 부스에선 다양한 로봇·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소개했다. 삼성SDS는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 데이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를 구성했다. 올해 10개 기업과 협력을 시작해 로봇과 생산설비 간 호환·연동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 수집, 성능 평가 기준 등을 함께 마련 중이다. 로봇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자체 방법론 'D-ART'도 소개했다. 현장에서 로봇을 적용할 공정을 발굴하고 현재 로봇 기술과 현장 요구사항 간 차이를 분석한 뒤 공정과 로봇을 재설계하고 실제 구축·안정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제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RX 사업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SDS와 자회사 미라콤아이앤씨는 지난 25년간 MES와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430여개 제조 고객사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단순히 로봇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작업에 로봇이 적합한지 검증하고 기존 제조 시스템과 연결해 운영하는 체계까지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AI 인프라도 RX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고객의 AI 워크로드에 맞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 등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가속 서버를 제공하고 개별 서버부터 대규모 클러스터까지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역량까지 결합해 AI 학습·추론에서 실제 제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AX가 AI로 판단을 지능화한다면 RX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을 바꾸는 것"이라며 "두 전환을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실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으로 제조 현장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3:52한정호 기자

삼현, 로보월드서 액추에이터·4족보행로봇 공개

모션컨트롤 기업 삼현이 다음달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 액추에이터와 4족보행로봇 등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삼현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액슬론(AXLON)'을 전시한다. 액슬론 12종 라인업과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티어다운(Tear-down) 모델, 로봇핸드용 모터, 상반신 휴머노이드 등을 공개한다. 삼현은 최근 액슬론 양산 물량을 수주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공급망에 진입했다. 현장에는 강성·순응성 제어, 고토크 파워 리프트, 저지연 응답 등 3대 성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한다.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AMR)은 신규 브랜드 '볼덤(BOLDUM)'으로 선보인다. 관제시스템과 연계한 실제 주행 시연을 통해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시하며, 현장 조립(DIY) 방식 4족보행 로봇도 함께 공개한다. 인접 부스에서 관계사 CSL로보틱스는 시맨틱 맵 기반 자율주행, 실시간 멀티로봇 관제, 에이전틱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시연한다. 삼현의 모션컨트롤 기술과 결합한 통합 로봇 솔루션을 알릴 예정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양산 수주를 확보한 액슬론과 신규 브랜드 볼덤 등을 중심으로 로봇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며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를 넘어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등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0:45진운용 기자

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에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

정조대왕 능행차에 전통의상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능행차와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수원시는 지난 4일 행궁광장에서 열린 '2026 정조대왕 능행차' 사전공연에 휴머노이드 로봇 '우치봇' 6대를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로봇은 키 130㎝, 무게 35㎏ 규모다. 전통의상인 쾌자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로봇들은 행진을 한 뒤 관람객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어 노래에 맞춰 6대가 함께 군무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수원시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육성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휴머노이드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첨단연구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09:48이선민 기자

두산로보틱스, 1000억원 국책과제 2건 수주

두산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 국책과제 2건 수행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과 '로봇산업 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과 지능형 용접 솔루션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두 과제 총 연구개발비는 989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지원 규모는 681억원이다. 첫 번째 과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 개발'은 외부 PC나 클라우드 없이 로봇이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것이다. 국산 AI 시스템반도체(SoC)에 AI 연산 전용장치(NPU)와 실시간 통신·제어 기능을 담아 협동로봇에 탑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칩을 탑재한 협동로봇 3종(가반하중 5kg, 10kg, 20kg)과 양팔 작업 및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수요 기업은 두 곳이다. 이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다. 해당 로봇은 72시간 무중단 실증과 국제 안전인증 취득을 거쳐 2031년부터 표준 제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과제는 54개월 동안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가 총괄주관기관을 맡고 에이딘로보틱스, 모빌린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세이지, 고려대·동국대·세종대·연세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두 번째 과제 '협동로봇·AI 기반 지능형 용접 솔루션 기술 개발'은 협동로봇에 AI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원전 기자재 수준 고난도 용접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은 카메라로 용접 대상을 인식해 위치를 보정하고, 숙련공 동작을 모방 학습해 용접 경로와 위빙 동작을 자동으로 만든다. 위빙은 용접 토치를 좌우로 흔들어 용접 폭과 품질을 고르게 만드는 기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용접 경로를 숙련공과 95% 이상 일치시키고, 경로 오차를 ±3mm 이내(국가공인시험기관 기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5층 이상 다층 용접을 자동화해 작업 시간도 50%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실증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센터에서 진행한다. 원전 기자재 제조 공정의 가접(본 용접 전 임시 고정), 예열, 용접 작업 등에 우선 적용하고, 원전 품질 인증을 확보한 뒤 조선, 플랜트, 방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용접 솔루션 과제 기간은 45개월이다. 딥엑스, 세이지,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요기업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제조 현장 인력난과 숙련인력 고령화는 자동화 설비 확대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숙련공 암묵지까지 학습·재현하는 피지컬 AI 협동로봇을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9:39진운용 기자

AI 현재와 미래는...'AI 페스타'서 직접 보고 체험한다

전문 기술 용어나 알고리즘 공식은 잊어도 좋다. 눈앞에서 로봇 팔이 움직이고, 몇 마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서류 작업이 끝나는 세상이 왔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AI의 현재와 미래가 한 자리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실용성과 체험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직접 AI 기술을 손으로 다루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등에 방문해 AI 생태계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눈 앞에서 움직이는 피지컬AI·로봇 생성형 AI가 물리적 몸체와 결합한 피지컬 AI는 올해 전시회에서 뜨거운 화두다. 화면 속에만 갇혀 있던 AI가 실물 로봇을 통해 현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두산로보틱스 부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협동로봇이다. 대표 모델인 P시리즈는 중량물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물류, 건설 환경에서 주로 활용된다. M시리즈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연한 자동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정밀도와 적응성이 핵심인 전자, 자동차 환경에서 주로 활용된다. AI 비전 및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차세대 지능형 로봇 '스캔앤고'도 공개한다. 스캔앤고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3D 비전을 적용한 로봇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는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과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승용차 및 상용차, 대중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 결합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실증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기술기업 중 유일하게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운행 중인 라이드플럭스는 정밀지도, AI 데이터 솔루션, 원격 관제 등 인프라 기술을 100% 내재화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완성한다. 일상과 업무를 바꾸는 AI 에이전트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AI는 인간의 명령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복잡한 연속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달파는 기프트 에발(GIFT-eval), 딥리서치 벤치 등 글로벌 AI 벤치마크에서 1위를 기록한 '코브라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코브라 에이전트는 인간 행동 예측으로 여론 확산, 소비자 수요, 정책 효과 등 미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기업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업무 방식을 학습해 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업무형 에이전트 '달파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뉴엔AI는 구어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분석 기업이다. 라이트 유저부터 전문가까지 활용 가능한 구독형 A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Quettai)'를 선보인다. 퀘타아이는 총 12개 채널 실시간 모니터링과 티팝 분석 기반의 인구통계 정보 추론 기능으로 평판 관리와 세일즈,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멀티모달 AI 기반 글로벌 뷰티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도 공개한다. 뷰센스는 소셜과 이커머스 데이터 교차 분석, 숏폼 콘텐츠 프레임 분석, 가상 페르소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트렌드 기반 제품 기획과 마케팅, R&D 전략 수립을 돕는다. 한국 AI 자존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한국 기업 환경과 한국어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한국 기업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EDM이 통합된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한국 AI·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전시에선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구 원 AI(ONE AI)를 선보인다. ONE AI는 각 기업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탄탄한 내부 데이터 보안이 뒷받침된다. 팀스파르타는 전시에서 폐쇄망 환경을 위한 통합 AI 코딩 어시스턴트 솔루션 'AX 포트리스(AX Fortress)'를 선보인다. AX 포트리스는 자체 개발한 120B 파라미터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온프레미스 AI 코딩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코딩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DGX 스파크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초지능 뒷받침하는 AI 반도체 AI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저전력 고성능 AI 반도체(NPU)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칩셋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부스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딥엑스는 전시에서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현장에서 직접 AI를 추론하는 NPU 솔루션과 풀스택 기술을 선보인다. GPU와 견줘 압도적 전력 효율을 갖춘 딥엑스 NPU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영상 보안 등 전력과 발열 제약이 큰 현장에 AI를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에선 1~5W 전력으로 25 TOPS 성능을 내는 주력 양산 칩 'DX-M1'과 소형 로봇·AIoT용 초소형 폼팩터 'DX-M1M', 다채널 영상 분석과 엣지 서버용 'DX-H1 콰트로'를 소개한다. 2나노 공정 기반 라마·큐웬 등 70종 이상 최적화 모델을 지원해 엣지 LLM·VLM 추론이 목적인 차세대 'DX-M2'와, 모델 이식부터 배포까지 지원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DXNN SDK'도 선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쓰는 생활형 AI 더플레이토는 전시에서 AI 회의 기록 서비스 '티로(Tiro)'를 선보인다. 티로는 봇 초대 없이 0.5초 이내에 회의를 받아쓰고 15개 이상 언어를 실시간 번역하는 회의 기록 솔루션이다. 회의록을 MCP·API·웹훅·CLI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사내 LLM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현장 부스에선 회의 기록이 AI 에이전트 실무 작업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한다. AI 페스타 26은 단순히 보는 전시회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로봇과 교감하고 AI 에이전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피지컬 AI&로봇관에서 로봇 시연을 관람한 뒤, 에이전틱 AI+X관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관으로 이동해 소프트웨어 기술 정점을 체험하는 동선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AI 반도체관과 K-AI 파트너십관을 둘러보면 AI 산업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현장에선 최신 AI 기술 경쟁력을 겨루는 AI 경진대회와 국내외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2026.10.04 09:00홍지후 기자

크라우드웍스, AI 페스타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역량 공개

크라우드웍스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학습 데이터 구축 과정을 선보이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크라우드웍스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전시회 'AI 페스타 2026'에 참가해 VR 텔레오퍼레이션 기반 로봇 학습 데이터 구축 과정을 시연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연은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적용 중인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참관객은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검증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로보틱스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가공·검증을 통합 지원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도 소개한다. 플랫폼은 텔레오퍼레이션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물리적 데이터를 태스크와 시나리오, 서브 태스크, 액션 단위로 구조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가공 효율을 높인다. 피지컬 AI 관련 국책 과제 수행도 확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컨소시엄에서 데이터 구축을 맡았다. 조선·항공·제조·자율주행 분야 기업들과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연구 기반 역시 확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사내에 '피지컬 AI 데이터랩'을 설립하고 물리적 환경에서 구동되는 피지컬 AI용 멀티모달 데이터를 연구·실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과 울산 지역에 피지컬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지방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제조 기업의 AI 전환(AX) 수요 발굴에도 나섰다. 크라우드웍스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고품질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피지컬 AI 로봇 데이터 구축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1:20이나연 기자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출시…렌탈 서비스 시작

코웨이가 보행약자의 일상 활동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고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걷는 힘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1.6kg의 초경량 설계로 자유로운 활동성과 간편한 착용성을 갖췄다. 또한 국내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진·방수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은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7가지 맞춤형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에어 모드를 비롯해 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 아쿠아 모드, 경사로 이동을 돕는 등산 모드, 슬로조깅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연령 78.6세 성인 9명이 해장 제품을 4주간 착용 후 운동한 결과 보행 속도가 평균 14.8% 향상됐다. 코웨이는 전용 앱과 연동해 실시간 보행 분석,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스마트 보행 리포트 등 디지털 케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렌탈 전용 상품으로 출시되며 부담을 낮춘 단기 대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시니어는 물론 보행에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성을 극대화했다"며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보행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51진운용 기자

482만원짜리 '집안일 천재' 로봇 등장…"30분 만에 업무 마스터"

30분 만에 집안일을 배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500만원대 가격에 판매돼 관심을 끌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플러리시 로봇(Flourish Robots)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러리시 1'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플러리시 1의 가격은 3555달러(약 482만원)로,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네오(NEO)'는 2만 달러(약 2710만원)에 판매된다.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월 499달러(약 67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위브 로보틱스의 '아이작 1'은 7999달러(약 1천80만원) 또는 월 449달러(약 60만원)에 판매된다. 앙투안 마르셀 플러리시 로봇 최고경영자(CEO)는 플러리시 1이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다른 엔지니어링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해 보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플러리시 로봇은 29일부터 로봇 초기 물량 50대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제품 배송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플러리시 1이 조리대를 청소하고 닦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의 높이는 약 100cm, 무게는 약 20kg이며, 신축형 몸통을 갖췄다. 최대 89cm까지 팔을 뻗을 수 있으며, 최대 12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반복적인 집안 일 수행 플러리시 1은 물건을 집어 분류하거나 식물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반복적인 집안일을 수행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회사는 코딩 없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30분 만에 새로운 가정 내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로봇에 특정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로봇이 해당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동작을 가르칠 수 있다. 시연 과정이 끝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플러리시 1은 새로운 작업을 학습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리시 1은 옷이나 장난감을 줍거나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테이블을 닦거나 화초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의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마르셀 CEO는 플러리시 1이 사람의 동작을 기록한 뒤 그대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학습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제한된 범위에서 작업을 일반화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동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플러리시 1에게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고정된 좌표에서 연속적인 동작을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자체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로봇이 무엇을 찾아야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신발이 매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로봇의 인지 시스템이 주변 환경에서 신발을 찾아내면 그에 맞춰 움직임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셀 CEO는 일반적인 작동 과정에서는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1X나 위브 등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는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원격 조종자를 활용하고 있다. 바퀴형 플랫폼 선택…개인 정보 보호도 고려 플러리시 1이 모든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로봇을 물에 넣어서는 안 되며, 1.5kg보다 무거운 물건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작업에도 적합하지 않으며, 아이를 돌보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다. 마르셀 CEO는 안전성을 고려해 플러리시 1 설계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이나 동물이 작업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면 작업을 계속하는 대신 움직임을 멈추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족보행 로봇 대신 안정적인 바퀴형 플랫폼을 선택했고, 로봇 팔의 적재 용량과 동력도 제한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람 주변에서 로봇이 작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 마르셀 CEO는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로봇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10.02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홍콩 추계 전자 박람회' 13일 개막…AI·로보틱스 미래 기술 총망라

글로벌 테크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홍콩 추계 전자 박람회(Hong Kong Electronics Fair - Autumn Edition)'와 '전자 부품 박람회(electronicAsia)'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고 MMI 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전제품부터 스마트 디바이스, 전자 부품, 첨단 솔루션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자 산업 종합 박람회다. MIMI 아시아는 독일 전시기업 메쎄 뮌헨의 아시아 지역 본부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개국 3200개 이상의 기업과 142개국 6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홍콩 추계 전자 박람회는 최신 기술 흐름을 반영해 ▲AI 및 로보틱스 ▲스마트 웰니스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등 3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린다. 'AI 및 로보틱스' 테마에서는 120대 이상의 로봇이 전시되며, '로보파크' 존을 통해 산업용 제조와 서비스 로봇 시연을 선보인다. '스마트 웰니스' 테마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웨어러블, 실버 케어 솔루션에 집중하며,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테마는 확장현실(XR)과 차세대 게이밍 기기를 조명한다. 바이어 소싱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 구역도 마련된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모은 '명예의 전당'과 신생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즈 애비뉴', 투자 유치 및 멘토링을 연계하는 '스타트업 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미래 컴퓨팅·제조·양자 기술 등 5대 신기술을 다루는 '미래 산업 존'과 해외 진출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고 글로벌 커넥트 존'이 신설돼 지원을 넓힌다. 동시 개최되는 '전자 부품 박람회'에서는 첨단 부품과 모듈 솔루션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에는 글로벌 기술 전망을 논의하는 세미나와 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참관을 위한 무료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2026.10.02 08:20진운용 기자

브릴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6% 상승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66%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브릴스 주식은 오후 5시 기준 3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만9500원 대비 65.9% 상승한 수치다. 앞서 브릴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34억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 인프라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방침이다.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4655㎡ 규모로 증축해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센터 및 제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산 생산 거점을 로봇 모듈화 플랫폼의 대규모 양산 시설로 육성하고, 미국 미시간 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구상이다.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를 구축해 구동계·제어계·센서계 등 핵심 부품 내재화 역량을 다질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로봇 하드웨어 제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5년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관련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상장은 지난 10여 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모듈화 플랫폼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해 글로벌 AI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2 08:14진운용 기자

LG전자·카카오모빌리티·로보티즈, 로봇연합 확대 모색…배송 넘어 휴머노이드까지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가 3자 로봇 연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로봇 배송 서비스를 넘어 휴머노이드 기반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힐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의 로봇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 등은 이기종 로봇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협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협력 범위가 배송 로봇에서 휴머노이드 등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로보티즈가 로봇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시 성사되면 사용자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을 호출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영역 확대 3사 협력은 지난 2024년 시작됐다. 당시에는 로봇 배송 서비스에 국한됐다. LG전자와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에 로봇을 공급키로 했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을 통해 대형 오피스와 호텔, 아파트, 병원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협력 확대가 성사되면 3사는 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다. 세미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단순 배송을 넘어 복잡한 업무까지 로봇이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3사 로봇 모두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한 곳으로 옮겨 다니며 사용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이드·키니시·AI 워커' 등 세미 휴머노이드 라인업 갖춰 각 사가 보유한 로봇 라인업은 다양하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에서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에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를 결합한 형태다. 다섯 손가락마다 관절이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고, 머리에는 칩셋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클로이드는 현재 LG전자의 가전 제조공정에 투입돼 테스트 중이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도 공개할 계획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서비' 시리즈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키니시'도 갖추고 있다. 로보티즈는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배송 로봇 '개미'를 보유하고 있다. AI 워커는 고정형, 이동형, 파워형 3종으로 구성된다. 바퀴 유무를 제외하면 고정형과 이동형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으며, 파워형은 고중량 작업을 지원하도록 개발했다. AI 워커는 와이어링 하니스 조립, 용접, 검사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운영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목표는 움직이는 모든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라며 "로봇 기종 및 적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브링의 확장 버전으로 협력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협의할 내용이 많아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01 17:39진운용 기자

메디인테크,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ENDO 2026'서 AI 로봇내시경 선봬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5회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ENDO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봇내시경 '인티온 에스(INTION S)'와 AI 내시경 소프트웨어 '인티온 딥아이(INTION DEEPEYE)'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세계내시경기구(WEO)가 주최하는 ENDO는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가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메디인테크는 행사 기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및 글로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전시된 인티온 에스는 기존 수동식 내시경의 조작 방식을 전동화하고 AI 기반 술기보조 기능을 적용한 AI 로봇내시경 시스템이다. 함께 전시된 인티온 딥아이는 기존 내시경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로, 내시경 진료 중 이상부위 발견을 보조하는 CADe와 발견된 병변의 암 여부를 분류하는 CADx로 구성된다. 메디인테크는 최근 CADx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 인허가도 완료했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에티오피아 등의 현지 유통사와 인티온 제품군의 공급 계약과 데모 테스트를 위한 후속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처음으로 AI 로봇내시경 기술을 선보이고 현장 의료진의 평가를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을 기술 고도화에 반영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체화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6:56진운용 기자

디플리, 소리로 로봇 고장 징후 찾는다…부품 제조사에 '리슨 AI' 공급

디플리가 공장에서 가동되는 로봇의 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장 징후를 미리 찾는 예지보전 사업에 나섰다. 음향 AI 솔루션 기업 디플리는 글로벌 부품 제조사의 다축 이송 로봇에 예지보전용 리슨 AI를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로봇 예지보전 분야에서 리슨 AI가 실제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지보전은 설비가 고장 난 뒤 수리하는 대신 이상 징후를 미리 찾아 점검하거나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디플리는 로봇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의 변화를 AI로 분석해 모터와 감속기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리슨 AI는 로봇 구동부에 설치한 마이크로 작동음을 계속 수집한다. 정상적인 소리와 다른 소리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점수로 보여주고 이상 여부를 알려준다. 여러 대 로봇이 동시에 작동해 주변 소음이 큰 환경에서도 필요한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품 상태가 나빠지는 과정도 추적한다. 모터와 감속기 등이 고장 나기 전에 나타나는 소리 변화를 기록해 작업자가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디스플레이 원재료를 옮기는 설비의 베어링 이상음을 찾는 작업에도 리슨 AI가 적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로봇을 직접 살펴보거나 작동음을 듣고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터 토크와 부하값을 측정하거나 감속기의 철분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도 사용됐다. 정기 점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품 상태가 서서히 나빠질 경우 이상이 시작된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리슨 AI는 로봇에서 발생한 이상 데이터를 계속 기록해 문제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특정 생산라인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모든 로봇을 점검하지 않고 문제가 의심되는 설비를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점검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품 교체 시기를 정하는 데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부품을 바꾸는 대신 상태 변화를 확인하면서 교체 시기를 결정해 부품을 불필요하게 일찍 교체하는 일을 줄이는 방식이다. 디플리는 그동안 모터와 기어, 베어링 등의 품질 검사와 커넥터·볼트 체결 검사 등에 음향 AI를 적용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70가지 이상의 소리 유형을 분석했으며 제조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음향 데이터는 15테라바이트(TB) 이상이다. 이번 공급에 앞서 해당 제조사의 다축 이송 로봇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이상음을 감지해 알려주는 수준에서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찾아내고 부품의 남은 수명까지 예측하는 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다. 적용하는 생산라인과 공장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로봇 예지보전은 아직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단계"라며 "앞으로 분석 정밀도를 높여 로봇 예지보전 분야에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5:13김동원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용광로서 최후…"터미네이터처럼 사라지다" [영상]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은퇴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 폐기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30일(현지시간) 피규어AI가 자사 로봇의 독점 하드웨어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F.02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서 녹여 폐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용광로로 들어가 최후를 맞이한다. 그 모습을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연출은 슈워제네거가 회사 측에 로봇을 녹여서 폐기하라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슈워제네거가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피규어AI는 F.02 로봇들을 핀란드 이마트라에 위치한 주조 공장으로 보냈다. 로봇들은 이곳에서 75톤 규모의 용광로로 직접 뛰어들었고, 이후 용광로에서 녹아 금속으로 재활용됐다. 이례적인 폐기 작업은 피규어AI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F.03이 도입된 이후 진행됐다. 회사 측은 구형 로봇을 계속 운용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각 로봇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차세대 F.04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빼앗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규어AI는 맞춤형 부품과 독점 기술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구형 로봇의 하드웨어를 폐기해야 했으며, 용광로가 이를 위한 해결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미국과 멕시코의 주조 시설에도 폐기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로봇 내부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해당 시설들이 이 방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회사는 핀란드까지 로봇을 운송했다. 로봇을 용광로에 넣기 위한 별도의 훈련도 진행됐다. 피규어AI 엔지니어들은 대형 에어백을 설치한 뒤 로봇이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도록 훈련하며 용광로에 뛰어드는 동작을 익히게 했다. F.02 로봇들은 결국 용광로 속으로 사라졌지만, 녹아 만들어진 금속은 핀란드에 남지 않았다. 피규어AI는 로봇에서 나온 금속을 막대 형태로 만들어 미국으로 다시 운송했다. 회사는 회수한 재료를 가공해 F.02를 기념하는 한정판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피규어AI는 이번 프로젝트가 극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 제어 능력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공개된 영상이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 로봇을 핀란드로 운송해 용광로에 뛰어드는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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