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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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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고 뭉클하게...추석 연휴 온 가족 OTT 영화 5선

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고 있다면 극장 대신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풍성하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은 작품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까지 주요 OTT에서 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골랐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OTT에 올라왔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구독권으로, 티빙에서는 개별 구매로 볼 수 있다. 영화는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배지로 낙점된 산골 마을 촌장 엄흥도는 처음에는 단종을 감시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마음을 열고 유대를 쌓는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SF 상상력을 더한 작품도 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가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로봇의 기억에 남아 있는 딸의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수상한 그녀'와 '극한직업'도 선택지다.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이 어느 날 20대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에 다시 도전해 전성기를 누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웃음 뒤에는 부모의 희생과 가족애도 녹아 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수사를 위해 차린 치킨집이 뜻밖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잔잔한 가족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나리'가 있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담았다. 가족은 밭에 미나리를 심으며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의젓한 소년 데이비드와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할머니 순자의 유대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미나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는 구독권으로 볼 수 있으며,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개별 구매가 필요하다.

2026.09.24 07:30홍지후 기자

[유효정 칼럼] 삼성은 왜 중국 로봇의 '손끝'에 돈을 걸었나

중국 휴머노이드 촉각 센서 기업 파시니(PaXini)가 최근 중국 A주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 증권사 궈타이하이퉁(Guotai Haitong Securities)의 상장 전 지도를 받겠다고 베이징증권감독국에 등록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파시니 뒤에 선 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BYD, 그리고 삼성이다. 삼성의 이름이 처음부터 드러난 것은 아니다. 파시니는 8월 초 10억 위안(약 2053억 원) 규모 전략 투자를 발표하며 공동 리드 투자자 중 한 곳을 '글로벌 소비자 가전·반도체 분야의 1조 위안급 거대 기업(全球消费电子与半导体万亿级巨头)'이라고만 밝혔다. 이 거대 기업이 삼성이라는 보도는 여러 갈래로 나왔다. 중국 경제 언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st Century Business Herald)는 업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라고 전했고,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에서는 여러 중국 매체가 삼성의 전략 투자를 명시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의 투자 이력에도 기재됐다. 어느 삼성 계열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 측 공시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도가 맞다면 삼성이 돈을 건 곳은 분명하다. 로봇의 '손끝 촉감'이다. 파시니는 2021년 설립됐다. 로봇이 사람처럼 촉감을 느끼고 반응하게 하는 센서와 센싱 시스템을 만든다. 주로 로봇 손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힌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아직 풀지 못한 문제에 먼저 자리를 잡은 셈이다. 파시니의 뤄샤오헝 수석전략책임자는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 인터뷰에서 "파시니가 감지할 수 있는 최소 힘은 약 0.005N으로, 깃털이 내려앉는 힘 정도"라고 표현했다. 중국 매체 샤광서도 삼성이 파시니에 주목한 배경으로 4세대 '퓨즈(FUSE)' 칩을 꼽았다. 6차원 촉각을 칩 단계에서 직접 감지하는 자체 개발 칩으로, 누적 출하량이 100만 개를 넘었다. 돈이 몰리는 속도도 빠르다. 3월 10억 위안 이상의 시리즈 B, 8월 10억 위안 전략 투자,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B++까지 반년 사이 세 차례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0억 위안(약 8215억 원)을 넘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100억 위안(약 2조 538억 원)을 돌파했다. 샤광서는 이 금액이 올해 같은 기간 다른 전 세계 촉각 센서 기업들이 공개한 투자 유치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셈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누가 돈을 냈느냐다. 공개된 투자자에는 징둥닷컴(JD.com)과 TCL,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그리고 한국에도 진출한 BYD가 있다. 전자상거래·가전·완성차다. BYD는 지난해 4월 전략 투자로 최대 외부 주주가 됐다. 협력도 진행형이다. BYD는 완성차와 부품 제조 공정, 공장 현장의 공급망 자원을 파시니에 내주고, 파시니는 촉각 센서와 다차원 감지,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기술을 공급한다. 우리가 잘 아는 폭스콘(Foxconn)도 파시니와 협력 관계다. 전자와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들이 로봇의 손끝에 돈과 공장을 대고 있다. 이유는 공장 안에 있다. 폭스콘은 6차원 힘 센서 기업 쿤웨이(Kunwei Technology)에도 전략 투자했다. 폴더블폰의 초박형 글래스를 붙일 때 압력이 0.1N, 100원짜리 동전 두 개만큼만 어긋나도 화면 불량이 생긴다. 이어폰 조립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힘 조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작업자의 손끝이 해온 일이다. 이 감각을 옮기지 못하면 로봇은 전자 공장에 들어갈 수 없다. 촉각은 로봇 회사보다 공장을 가진 회사에 더 급한 기술인 셈이다. 그리고 이제 그 공장이 통째로 로봇에 옮겨가고 있다. 아이폰 커버글라스를 만드는 렌즈테크(Lens Technology)는 애지봇(AgiBot) 휴머노이드를 조립한다. 지난해 매출의 82%가 소비자 가전에서 나온 회사인데, 로봇 조립 출하가 벌써 1만 대를 넘었다.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에는 렌즈테크의 핵심 구조 부품 132종, LY아이테크(LYiTECH)의 부품 159종, AAC테크놀로지스(AAC Technologies)의 정밀 가공 부품이 들어갔다. 모두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그대로 넘어온 이름들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화친(Huaqin Technology)은 2019년 갤럭시 A01을 시작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ODM 생산했고, 2020년 중국 최대 스마트폰 ODM에 올랐다. 룽치어(Longcheer)는 2024년 상반기 삼성 물량을 넘겨받으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그 화친이 중국 로봇 기업 브이봇(Vbot)과 완제품 제조 협력을 맺었고, 또 중국 스트라이딩AI(StridingAI)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사 전자제품 라인을 로봇 훈련장으로 내줬다. 룽치어는 난창 공장의 태블릿 품질검사 공정을 애지봇 로봇에 통째로 열었다. 갤럭시를 만들던 설계·공정 역량에 공장까지 얹고 있다. 구조를 완성하는 것은 LY아이테크다. 20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에 정밀 금속 구조물을 납품해 온 이 중국 스마트폰 부품사는 지금 애지봇을 비롯한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 상당수의 조립을 맡는다. 나아가 골격·구동·모션 제어까지 미리 개발한 로봇을 자체 제품군으로 내놓고, 고객은 외형과 브랜드만 얹어 가져가게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익숙한 화이트라벨 구조다. 공장 없이도 로봇 회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필자가 2분기 중국 현지 보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자·자동차 업종에서 로봇으로 진입한 완제품·부품·반도체 기업은 68곳이었다. 개별 기업의 신사업이 아니라 산업 하나가 옆으로 옮겨가는 규모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버리지 않았다. 같은 라인, 같은 사람, 같은 공급망에서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보테라(ROBOTERA) 투자에 이어 파시니를 택한 삼성의 결단도 이 흐름 위에서 읽힌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고, 갤럭시를 만들던 중국 ODM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완제품 경쟁이 한창인 지금, 아직 누구도 풀지 못한 손끝 감각에 먼저 줄을 댄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과 갤럭시를 만들던 손은 중국에만 있지 않다. 한국 부품사들은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디스플레이, 배터리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떠받쳐 왔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 가공, 수억 대를 같은 품질로 찍어내는 양산 관리,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의 품질 기준을 통과해 온 경험을 갖췄다. 중국 기업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며 들고 간 것도 결국 이 역량이다.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촉각과 관절, 정밀 구동은 상당 부분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정밀 기술의 연장선에 있다. 시점도 무르익었다. 중국에서는 ODM들이 로봇의 표준 골격과 부품 구성을 굳혀 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그랬듯 플랫폼의 부품 구성은 한 번 정해지면 다음 세대까지 바꾸기 어렵고, 한 번 표준 부품 목록에 오르면 그 목록을 쓰는 여러 브랜드에 한꺼번에 실린다. 양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이 기술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시기다. 삼성은 로봇의 손끝을 중국에서 찾았다. 다음 답은 한국 부품사에서 나올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증명한 실력을 로봇에서 다시 보여줄 때다.

2026.09.23 14:10유효정 컬럼니스트

홍지선 국토부 장관 "주거안정에 정책역량 집중…자율주행·UAM 등 미래모빌리티 선도"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주택수급 불균형과 임대차 시장의 불안, 가계부채 부담까지 서로 맞물려 있는 구조적 문제를 풀 수 있는 현장과 실용주의 주택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주택공급은 계획과 숫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3기 신도시와 도심주택사업 속도를 높여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앞서 준비하는 일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이동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건설산업에는 인공지능(AI)와 첨단기술을 입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토와 도시 역시 인구와 산업, 기후와 기술 변화에 맞춰 앞으로 수십년을 내다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도로와 철도, 공항과 대중교통은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잇는 것을 넘어 사람과 일자리, 산업과 기회를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지역에 필요한 교통망을 촘촘히 확충하고 교통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형 첨단도시를 통해 새로운 지역성장 모델을 만들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세종·새만금을 비롯한 균형발전 핵심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 강조했다. 홍 장관은 “국민 생명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며 “건설현장의 부실시공과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도로·철도·항공의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홍 장관은 “경기도에서 도시·주택·교통분야 행정을 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많이 경험했다”며 “직접 보고, 들으면서 정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형식보다는 내용을 보고,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위한 회의보다 국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먼저 묻겠다”며 간부들이 앞장서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2026.09.23 12:05주문정 기자

핑거, 1550억원 들여 제조업체 인수…피지컬 AI 사업 확장

핑거가 냉각설비 부품과 철강관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앞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실제 제조 현장까지 확보하면서 제조 데이터와 로봇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핑거의 종속회사 에프지투자2호는 세아에프에스아이 지분 100%를 약 1278억 3784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세아에프에스아이는 냉각설비용 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3624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에프지투자2호는 홍콩 소재 S&G홀딩스 지분 100%도 271억 6216만원에 취득한다. S&G홀딩스는 철강관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239억원, 당기순이익은 55억원이다. 두 회사의 지분 취득 금액을 합치면 약 1550억원이다. 취득 대금은 인수 대상 주식을 담보로 한 인수금융과 핑거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자기자본, 재무적투자자의 출자금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달 금액과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핑거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제조 피지컬 AI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핑거는 지난달 피지컬 AI 전문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160억원에 인수하며 기존 금융 IT 중심 사업을 제조 AI 영역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켈로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도장·샌딩·폴리싱·디버링 등 숙련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숙련공의 작업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정밀 동작으로 구현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핑거는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공정 데이터를 로봇 AI 학습에 활용하고, 개선된 작업 결과를 다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미켈로로보틱스는 현재 시흥과 광주 제조 현장에서도 형상 데이터와 숙련자의 작업 노하우를 로봇 행동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핑거는 공시를 통해 "제조업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8:24한정호 기자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 실시간 전신 원격조작 공개

휴머노이드 기업 로브로스는 자체 개발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의 전신 원격조작 기술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상체 중심의 원격 제어를 하체까지 확장해 보행과 자세 제어, 균형 유지, 상·하체 연동 동작을 통합 구현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그리스-C가 작업자의 전신 움직임에 실시간 동기화돼 상·하체를 동시에 구동하고, 샌드백 타격이나 공 차기 등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궤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업자의 판단에 따라 이동과 조작을 통합 제어하는 구조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실시간 상하체 통합 제어 기술은 작업 대상과 위치, 주변 환경이 계속 달라지는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이라며 "정형화된 자동화 설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조작 과정에서 축적된 작업 데이터는 휴머노이드의 학습과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신 원격조작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7:21진운용 기자

포드·TPS·테슬라, 이젠 로봇 공장…미래 車 제조 표준 경쟁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생산공장을 로봇의 학습장과 검증 무대로 바꾸고 있다.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로 대량생산 시대를 열고, 토요타가 현장 개선을 앞세운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숙련 작업자의 지식과 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로봇에 학습시키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18일 유럽법인 TME의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2028년 이후 매년 약 1조엔을 투입해 세계 60개 공장과 그룹·협력사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40만대의 로봇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로봇 설비 40만대에는 휴머노이드와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토요타와 그룹사, 주요 부품 협력사가 운영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 교체와 신규 자동화 설비 도입을 포괄한 추산치다. 토요타는 공장과 로봇, 협력사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체계를 '팩토리 오토메이션 3.0'으로 제시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다. 작업자가 부품을 집고 조립하며 축적한 동작과 판단을 AI 로봇이 학습하고, 이를 다른 공장에서도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엘리(ELEY)'는 이런 전략의 시험대다. 엘리는 사람과 유사한 상체와 팔을 갖췄지만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바퀴로 이동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잡고 옮기는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엘리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대규모 행동 모델(LBM)이 적용된다. 사람이 직접 시연한 행동을 학습해 로봇이 작업을 재현하는 AI 모델이다. 토요타는 숙련 작업자가 가진 암묵지와 현장 개선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여러 공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학습·검증 체계를 실제 공장 안에 구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안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RMAC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현장 투입 전 자동차 제조 작업을 배우는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같은 환경에서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 등을 학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RMAC을 시범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HMGMA 안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으로 넓히고, 향후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 업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를 약 2만5000대를 순차 배치하고, 미국에는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 혁신에서 축적한 AI와 제조 역량을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생산 로봇은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작업 데이터 수집과 기능 고도화에 활용한다. 실제 생산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샤오펑은 가장 빠른 양산 일정을 내걸었다.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IRON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첫 생산 로봇이 자율 보행으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 자사 매장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한 뒤,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시설에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의 현장 투입 시점이 2028년 전후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약 2년간 축적할 제조 데이터와 로봇 학습 성과가 생산방식 전환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TPS와 글로벌 공급망을 결합한 자동화 전환에, 현대차그룹은 RMAC에서 학습한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작업에, 테슬라는 자율주행 AI와 로봇 양산라인 구축에 각각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샤오펑은 전기차 제조에서 쌓은 자동화·품질관리 경험을 휴머노이드 생산에 먼저 이식하고 있다.

2026.09.22 16:49김재성 기자

KH바텍, 로봇·데이터센터·반도체 핵심부품 등 신사업 확대 가속화

정밀 부품 전문기업 KH바텍은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신성장 영역으로 적극 확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를 목표로 제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가 제시한 미래 성장 사업은 로봇, 디지털콕핏(무빙 메커니즘), 칙소몰딩, 고방열 부품 등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최근 자체 설계한 감속기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의 힘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로봇용 금속 기구물 개발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수냉식 냉각(DLC)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 및 고방열 커넥터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버의 발열량이 커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져, 액체로 열을 직접 빼내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회사는 복수의 품목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고객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 관련 정밀금속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제시한 고방열 부품과 기술적으로 맞닿아 있는 영역으로, 선행개발과 고객 확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KH바텍은 초정밀 금속가공과 표면처리 역량 및 신뢰성 확보 기술이 신성장 영역의 요구사양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성형으로 평탄도와 치수 정밀도를 확보하고, 자체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해외 생산기지와 국내 생산체계를 연계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를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H바텍 관계자는 “세 영역 모두 개발 단계로, 고객 평가와 양산 검증을 거쳐 조만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할 예정”이라며 “30여 년간 축적한 정밀 금속 가공 역량을 여러 전방 산업으로 넓혀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6:24장경윤 기자

한국엡손 "국내 로봇 사업, 첨단 산업 넘어 의료·식품까지 확대"

"엡손은 한국의 강력한 전자기기·반도체 등 고객사에 로봇 제품을 다수 제안하고 있다. 이런 대형 고객사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의료, 식품 등 다양한 고객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및 글로벌 CEO 방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와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 기자단과 질의응답에서 향후 엡손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한국 시장 사업 방향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엡손은 국내 시장에서 스카라·6축 로봇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넓히는 동시에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등 정밀 기술 기반의 산업용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도입부터 사후지원까지"... 한국 로봇 사업 현지화 강화 모로후시 준 대표는 로봇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공정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숙련 인구 감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수가 많은 작업, 공정 관련 기기에 로보틱스 제품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한국 시장의 현지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로봇 제조사가 있지만 한국엡손은 도입 전부터 후, 지원까지 포함해 현지에서 지원하는 체제를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EMS 센싱에 AI 결합, 피지컬 AI로 로봇 확장 엡손은 로봇 사업의 다음 단계로 센싱 기술과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특히 섬세하고 미세한 작업에 적합한 'MEMS' 기반 역학 센서와 포스 센싱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대표는 "엡손 로봇 사업이 활용하는 기술도 MEMS 기술의 특징 중 하나이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서도 정밀화 기술, 마이크로 오더, 미세한 가공, 섬세한 가공에 엡손 MEMS 기술은 매우 활용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고령화로 점점 줄어드는 산업 분야에도 이런 매우 섬세한 가공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엡손은 토론토를 비롯한 여러 거점에서 피지컬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외부와 연계한 로봇·피지컬 AI 응용도 추진하고 있다. 요시다 대표는 "이런 영역이라는 것은 센싱뿐만 아니라 센싱을 입력으로 한 AI, 피지컬 AI라는 이 세트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영역이나 제조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람이 일할 수 없는 환경, 영하 등 낮은 온도의 가공 작업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도 로봇 응용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크젯 솔루션 확대 위해 韓 스타트업에도 투자 산업용 사업 확대의 또 다른 축으로는 잉크젯 솔루션과 마이크로디바이스가 거론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엡손 기술력을 상징하는 MEMS와 정밀·고속 잉크젯 인쇄 기술 '프리시전 코어' 등 잉크젯 솔루션은 실제로 프린터, 상업인쇄와 홈·오피스 전반에 공통으로 활용되는 엡손의 큰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잉크젯 기술의 산업 분야 활용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이코 엡손과 공동으로 잉크젯 기술 기반 OLED 패널과 태양전지 제조를 연구하는 국내 스타트업 '고산테크'에 투자도 진행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고산테크 투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기술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기술 제휴를 통해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속통신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수요 확대" 마이크로디바이스 분야에서는 AI 시장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한국 기업의 성장 원동력인 AI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고속통신 장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에 중요한 연산 기능이 높아질수록, 혹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질수록 타이밍 디바이스(시각 동기화 장치)의 정확도도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엡손은 수정(쿼츠)을 재료 단계부터 정밀하게 가공하고, 반도체 기술과 결합해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영역 4개 모두 성장 잠재력 충분" 엡손은 기존 강점을 지닌 프린터와 프로젝트 등에 더해 산업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2035년까지 사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예정이다(관련기사 참조). 한국엡손 역시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로보틱스, 산업인쇄 등 4개 분야를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4개 모두 성장 잠재력을 지녔으며 특히 향후 5~10년간 프린트 헤드를 다른 분야에 활용할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로보틱스 역시 포트폴리오 확대, 자동화 솔루션 확대로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2 15:11권봉석 기자

노타, 퀄컴 NPU서 로봇 AI 가속…작업 속도 향상

노타가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을 퀄컴 인프라에서 구동해 로봇팔 작업 속도를 높였다. 노타는 퀄컴 테크날러지스의 산업용 시스템온칩 '퀄컴 드래곤윙 IQ-9075' 프로세서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비전언어행동모델과 실행 환경을 최적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실제 로봇팔에 적용한 결과 작업 시간이 기존 36초에서 12초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능 검증은 언어 명령에 따라 로봇팔이 큐브를 집어 반대편 매트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적화 이후 비전언어행동모델(VLM) 추론 속도는 최대 7배 빨라졌으며 실제 물체 이동 작업 속도는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성공률은 92%를 기록했다. 원본 모델의 93%와 비교하면 성능 저하는 1%포인트(p) 수준으로 추론 속도를 높이면서도 기존 정확도를 대부분 유지했다. 이번 실증은 기존에 ㄱ래픽처리장치(GPU)나 외부 서버에서 처리하던 로봇 AI 추론을 로봇에 연결된 엣지 AI 보드 내부 NPU에서 직접 수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 영상 인식부터 언어 명령 이해와 행동 생성·실행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로봇 환경에서 처리했다. 노타는 이를 위해 VLM 경량화부터 NPU 연산 그래프 최적화와 멀티 NPU 런타임 구축·행동 생성 가속까지 실행 환경 전반을 손봤다. 이후 실제 로봇팔과 연결해 추론 속도와 작업 속도·모델 정확도·작업 성공률을 함께 검증했다. VLM은 카메라 영상과 언어 명령을 함께 이해해 로봇의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AI 모델이다.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많아 제한된 전력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로봇 내부에서 구동하려면 별도 최적화가 필요하다. 추론 속도가 빨라지면 로봇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대기시간도 줄어든다. 모델 판단이 늦어질 경우 주변 상황이 달라진 뒤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움직일 수 있어 반응성과 작업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노타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을 '코리아 리얼월드 AI 네트워크 2026'에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최적화 전후 로봇 작업과 측정 결과를 비교해 추론 성능 개선이 실제 작업 속도와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시연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레이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고도화해 모바일과 엣지·데이터센터를 넘어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피지컬 AI 전반으로 기술 적용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1:31김미정 기자

코아시아씨엠 자회사 임원진도 자사주 1만주 매입

코아시아씨엠은 자회사 코아시아씨엠코리아 임원 5명이 코아시아씨엠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아시아씨엠코리아 임원 5명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코아시아씨엠 주식을 취득했다. 매입 주식수는 1만주이며, 총 매수금액은 약 3900만원이다. 지난 7월 코아시아씨엠 대표이사 및 임원진의 주식 매입에 이어 자회사 경영진까지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코아시아씨엠은 모바일 광학렌즈 사업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 광학 사업의 수익성 안정화와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코아시아씨엠코리아는 최근 비행시간측정(ToF) 기반 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며 글로벌 로보틱스 공급망에 진입했다. 코아시아씨엠 관계자는 "본사 경영진에 이어 자회사 임원진까지 주식 매입에 동참한 것은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실적 성장세, 주주친화 정책 강화, 미래 신사업 성과 확대를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0:05진운용 기자

변압기 공장 누비는 로봇개…LS일렉트릭,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도입

LS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네 발로 걷는 로봇을 투입해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위험구역 순찰을 자동화한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 2대를 정식 운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로봇 시스템통합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생산설비와 품질·안전 관리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부산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를 주로 생산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늘면서 생산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으로 설비 상태를 점검해 고장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스팟이 우선 맡는 업무는 변압기 절연 성능과 밀접한 진공건조로(VPD)의 상태 점검이다. 열화상 카메라로 건조로 문이 제대로 밀폐되는지, 열이 새는 곳은 없는지 비접촉 방식으로 살핀다. 진공펌프와 모터, 제어반의 발열·소음·진동 정보도 수집해 이상 징후를 찾는다. 온도와 습도 등 생산환경을 관리하는 데도 로봇을 활용한다. 스팟은 공장 내부를 자율 순찰하면서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검사 기술을 통해 항온·항습 설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별도로 개발한 측정 시스템으로 온·습도 데이터도 자동 수집한다. 이동하며 측정하는 만큼 기존 고정 센서가 살피기 어려웠던 구역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축적한 환경 정보와 제품 품질 사이 관계를 분석해 적정 생산 조건을 찾아갈 계획이다. 시험설비 역시 주요 점검 대상이다. 스팟은 설비 외관과 소음, 발열 상태를 살펴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초고압 변압기 시험설비는 고장 시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려 시험 일정과 납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회사는 조기 점검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터·냉각기·펌프·칠러·발전기 등 공장 가동을 뒷받침하는 설비에는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봇이 주기적으로 수집한 온도·진동·소음 데이터를 AI 분석 시스템과 연결해 설비 상태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작업자 안전 확보도 도입 목적 중 하나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이나 위험 설비 주변을 로봇이 대신 순찰하도록 하고, 반복적인 점검 업무도 자동화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분석 모델을 구축한 뒤 국내외 주요 생산기지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사업장에 로봇 순찰 체계를 도입하고 생산·품질·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26.09.22 09:40류은주 기자

바디프랜드, 추석 '건강선물' 할인판매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한가위를 맞아 프리미엄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부터 실속형 건강기능식품, 소형 마사지기까지 추석 선물 선택지를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부모님 대표 선물은 '733',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 최신 AI헬스케어로봇 3종이다. 웨어러블 형태 733은 기기 스스로 일어서고 앉는 스탠딩 설계를 적용해 연로한 부모님도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전신 스트레칭을 돕는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복잡한 조작 없이 "어깨가 뻐근해"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사용자 상태를 분석해 실시간 맞춤 안마를 실행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받았다. 지인 선물로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6종도 할인판매한다. 근력·관절 관리 제품에 이어 최근 출시된 '수면푹', '눈쨍', '활력뿜' 구미 등 신제품 3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근력핏과 관절핏으로 구성된 추석 한정 '효도 세트'는 최대 67% 할인가인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라운지 방문 고객 대상 추가 특가도 제공된다. 소형 마사지기 '시그니처 에어 목쿠션마사지기'는 360도 회전 모듈과 히든 마사지볼 시스템을 적용해 평소에는 목쿠션으로, 필요할 땐 정교한 안마기로 쓸 수 있다. 0.7kg의 가벼운 무게와 원터치 공기 주입 방식으로 차량 내 휴대성을 높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챙기는 헬스케어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대 352만원 혜택과 월 2000원대 렌털 프로모션을 통해 풍성한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1 10:10전화평 기자

로봇 밀도 세계 1위 한국…공장 데이터 활용은 평균 밑돌아

한국은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 국가지만 공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의사결정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는 비율은 세계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과 설비가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생산 과정에 다시 연결할 것인지가 제조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월드로보틱스 2025' 기준 한국의 제조업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220대로 세계 1위다. 반면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올 상반기 발간한 '제11차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이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결정 등에 활용하는 비율은 34%로, 글로벌 평균 43%를 밑돌았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투자율도 28%로 글로벌 평균 50%보다 낮았다. 문제는 데이터 수집량만이 아니다.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설비 상태나 생산량 같은 데이터뿐 아니라, 설비가 어떤 조건에서 움직였고 품질과 생산성에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행동-결과 데이터'다. 공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야 AI가 이를 학습하고 그 결과를 다시 설비와 로봇의 운용에 반영할 수 있다. 정부 역시 피지컬 AI 시장 경쟁에서 데이터 확보를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말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7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에는 데이터·기술·확산·생태계 등 4대 추진 방안이 담겼다. 특히 데이터 분야에서는 부처와 사업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 행동데이터 등 범용 데이터와 제조·모빌리티·농업 등 현장 특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 품질 관리도 추진한다.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상호운용성 표준을 마련해 기업이 AI 학습과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개발도 현장 실증과 연결한다. 정부는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컴퓨팅 플랫폼을 핵심 기반기술로 제시하고 이를 제조 현장에 실증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제조 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해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자율 정밀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전북에서는 공장 상황 변화에 맞춰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생산하는 공장 운영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민간에서는 이미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하고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하드웨어 실행, 현장 피드백까지 연결하는 AI 운영체제(OS)를 통해 자동차·반도체·조선·국방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장에 적용한 AI 모델은 6000개 이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6개 공장에서 1400대가 넘는 산업용 로봇에 예지보전 AI를 적용해 로봇의 동작 품질 이상과 고장 전조를 잡아내고 있다. 용접 공정에서는 3차원(3D) 비전 AI가 용접 궤적을 스스로 생성하도록 해 로봇 가동률을 두 배로 높이고 품질 검출력을 98% 이상으로 표준화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달 초 열린 산업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에서 "산업 현장은 99%에 가까운 정밀도를 요구한다"며 "AI 거품론을 끝내려면 AI가 컴퓨터 안을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0 09:19이나연 기자

공장이 AI 데이터 학습장으로…제조업 피지컬 AI 경쟁 불붙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 무게중심이 로봇과 AI 모델 자체 성능에서 실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반복 학습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물류 기업들이 공장을 AI 기술의 개발·검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숙련자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기존 생산라인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피지컬 AI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이 2026년 71억 1000만 달러에서 2031년 348억 9000만 달러로 5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을 움직이는 AI 기술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잇달아 공개해왔다. 국제로봇연맹(IFR) 조사에서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규모는 연간 54만 대를 넘어섰다. 로봇 성능 넘어 현장 데이터가 경쟁력 피지컬 AI를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실제 양산라인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AI와 로봇 기술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일관된 형태로 수집하고 이를 로봇의 행동 데이터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자동화 기술의 개발·검증 인프라로 활용해왔다. 자동화 제조시스템 기업을 인수하며 생산기술을 내재화했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외부 공급에 앞서 자사 제조환경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30년까지 미래사업에 50조 5000억원을 배정하고 로봇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역시 100만대 이상 물류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 '딥플릿'을 개발해 로봇의 이동 경로와 물류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중이다. 제품 형상과 설비 상태, 소재·환경 변화, 작업자 개입처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데이터로 확보하고 이를 다시 기술 개선에 활용하는 구조다. 기존 제조 현장을 AI 학습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는 과제도 있다. 한 공장에서도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과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 카메라, 센서 등이 혼재하고 같은 작업이라도 공장별 제품 위치와 지그 구조, 공정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피지컬 AI 시대에는 설비를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로봇 행동에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을 넘어 현장 데이터와 로봇 지능을 연결하는 '인테그레이션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련자 손기술 데이터로…기존 로봇에 AI 입힌다 국내에선 핑거 자회사 미켈로로보틱스가 도장·블라스팅·연마 등 표면처리 공정을 시작으로 제조 현장의 작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가 작업자의 단순 동작을 대체하는 데 집중했다면, 숙련자가 현장 상황을 판단해 작업 방식을 바꾸는 경험까지 데이터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켈로로보틱스는 숙련자의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플랫폼 '미켈로 스튜디오'를 통해 ▲인식 ▲경로 생성 ▲보정 ▲실행 ▲검사 과정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한다. 새로운 로봇을 도입하는 대신 기존 산업용·협동 로봇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지능을 더하는 방식이다. 실제 시흥 현장에선 배관·곡관 쇼트 블라스팅 공정에 형상 데이터 기반 경로 생성 기술을 적용 중이다. 광주 도장 공정에선 숙련자의 노하우를 로봇 행동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구조다. 표면처리 넘어 검사·조립으로 확대 미켈로로보틱스는 표면처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 공정을 검사와 의장·최종 조립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표면처리가 숙련자의 손기술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단계라면 의장·최종 조립에서는 현장 상황에 따른 판단과 실행 능력을 로봇 지능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 현장이 늘어나면 공정 데이터와 작업지능을 함께 축적하고 이를 다른 생산라인에 다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마다 설계와 구축 과정을 반복해야 했던 기존 공장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미켈로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피지컬 AI의 확산은 단기적인 기술 유행보다 제조 산업의 다음 세대 전환에 가깝다"며 "표면처리에서 축적한 기술을 검사와 의장·조립 공정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한 현장의 작업지능을 다음 생산라인으로 반복 확산할 수 있는 제조 피지컬 AI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0 09:08한정호 기자

[영상] 하루 20시간·23kg 짐 계속 나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로봇 개발사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스테크니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5'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키 약 180㎝인 디지트 5의 무게는 약 128㎏이다. 최대 23㎏의 짐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는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5세대 디지트 로봇에는 지난 3년간 고객사 도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이 반영됐다. 이전 모델보다 적재 용량과 작동 시간이 늘어났으며, 별도의 물리적 장벽 없이 사람과 나란히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다리 디자인 개선해 더 무거운 짐 옮긴다 디지트 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이전 모델의 뒤로 굽은 새 다리 형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새로운 다리 디자인은 사람의 다리와 유사한 방향으로 관절이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로봇이 몸을 웅크리거나 화물을 집어 올리고, 발목이 바닥에 부딪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을 꿇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재설계된 관절을 통해 무거운 물체를 장시간 운반할 수 있으며, 적재 용량도 기존보다 40% 증가해 최대 23㎏의 짐을 반복적으로 옮길 수 있다. 로봇의 작업 범위 역시 기존 약 1.6m에서 2.2m로 확대됐다. 작업 중 다른 작업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회피하거나 정지하고, 필요할 경우 몸을 낮추는 '협업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별도의 작업 구역을 마련하지 않고도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90분 작동 후 9분 충전 디지트 5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작업 중 정기적으로 충전 도크로 돌아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하루 20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디지트 5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산업안전 기준에 따른 독립적인 현장 평가를 통과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밝혔다. 2015년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분사한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지난 5월 기준 디지트 5에 대해 3억 달러(약 4천100억원) 이상의 조건부 구매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디지트 5의 사전 이용은 2027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는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9.19 09: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두산로보틱스, 신임 CEO에 권영민 사장 선임

두산로보틱스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생인 권 사장은 연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한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모트롤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경영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8 17:50진운용 기자

에니아이, SK네트웍스서비스 손잡고 전국 조리로봇 AS 체계 구축

조리로봇 기업 에니아이가 SK네트웍스서비스와 협력해 전국 단위의 조리로봇 설치 및 유지보수 운영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의 도입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 현장에 신속한 사후관리(A/S)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에니아이의 AI 조리로봇은 롯데리아, 프랭크버거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한식·고기 전문점과 CJ프레시웨이 같은 단체급식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설치 매장과 업종별 사용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에니아이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장비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원격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현장 방문이 필수적인 경우에는 SK네트웍스서비스 전문 인력이 방문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전국에 20개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목 에니아이 부대표는 "조리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에게 설치 이후 얼마나 신속하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니아이의 클라우드 기반 로봇 케어 서비스와 SK네트웍스서비스의 전국 현장 서비스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에 상관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6:35진운용 기자

[르포] 500kg급 산업용 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유일로보틱스, 고하중 라인업 확대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들어선 인천 서해구 청라국제도시. 이곳에 자리 잡은 유일로보틱스 신공장 내부는 초가을 바깥 공기와 달리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준비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천장 높이만 8m가 넘는 널찍한 생산동 곳곳에서는 시험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팔들이 쉴 새 없이 관절을 꺾으며 구동 테스트를 반복했다. 연구원들의 분주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신공장은 지난 2024년 2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했다. 전체 대지면적만 약 8000평에 달한다. 17일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공장 연면적은 5000평 규모로 산업용 로봇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장 옆 주차장 너머로 펼쳐진 나머지 3000평 부지에는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경우 제2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가반하중 4kg부터 140kg까지 산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250kg급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현장 테스트 공간에서는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500kg급 초고하중 다관절 로봇 시험 운전이 한창이었다.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과 직교 로봇을 결합해 7축 주행 다관절 로봇으로 만들 수 있다"며 "7축 로봇은 양옆으로 이동하며 플라스틱 사출품 취출, 반도체 정밀 부품 조작 및 이송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는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1분기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 4종과 제어기 3종에 대해 미국 안전규격 UL 인증을 획득했다. 공장 한편에는 협동로봇 라인업도 있었다. 가반하중 3kg, 6kg, 12kg, 20kg 라인업에 이어 최근 25kg 모델까지 개발을 마쳤다. 협동로봇은 푸드테크 분야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 튀김기, 라면 조리기 등 조리 자동화는 물론 무인 카페 솔루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지난 7월에는 국내 단체급식 1위 기업 삼성웰스토리와 대량 급식 자동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체급식 조리 로봇 시장 진입 발판이다. 하드웨어 단품 판매를 넘어 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체질 개선 노력도 포착됐다. 유일로보틱스는 로봇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자체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턴키(일괄 공급)'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제조기업 C사와 J사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신사업 축으로 자리 잡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역시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 대기업으로부터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자율이동로봇(AMR) 등 하드웨어는 전문 협력사에 아웃소싱하되, 전체 물류 흐름 설계와 핵심 제어 소프트웨어 구축은 유일로보틱스가 맡는 구조다. 해당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청라 연구개발(R&D) 센터 깊숙한 곳에서는 회사 미래를 책임질 휴머노이드 개발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유일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부터 자체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전체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삼성전자 출신 휴머노이드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 휴머노이드 연구개발 사령탑 노경식 연구소장은 카이스트(KAIST) 박사 출신으로 35년 로봇 경력 중 27년을 삼성전자 로봇 개발부서에서 보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임원(마스터)을 거쳐 HD현대로보틱스 연구소장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연구소(GTR)에서 무인운반차(AGV)와 산업용 로봇 개발을 지휘했던 권영도 연구임원, 삼성전자 GTR 출신 한정헌 연구임원,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선행기술 랩장 출신으로 에브리봇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이동훈 연구임원이 합류했다. 인력도 늘고 있다. 공격적인 신사업 추진과 연구개발 영향이다. 2025년 말 125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140명으로 늘었다. 앞선 관계지는 "향후 사업 확장 계획에 맞춰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6:27진운용 기자

선택적 탐색으로 자율로봇 레이더 알고리즘 연산량 88% 줄여

DGIST가 주광정밀과 공동으로 탐색 연산량을 87.7% 줄인 자율주행 로봇 초고해상도 레이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6일 DGIST에 따르면 김상동 미래모빌리티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적응형 격자 세분화 초고해상도 알고리즘'(Adaptive Grid-Refinement MUSIC)'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에서는 차량과 보행자 거리·속도·각도를 추정하는 레이더 센서 기술이 핵심이다. 자율 이동 로봇용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레이더는 거리와 상대 속도를 동시에 추정 가능해 자율 주행 및 자율이동 로봇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FMCW 레이더에서는 다중 수신 안테나에서 획득한 신호의 공간적 위상 차이를 이용해 표적의 입사각을 추정한다. 대표적으로 FFT(고속 푸리에 변환) 기반 각도 추정 방식이 사용된다. FFT 기반 방식은 상대적으로 연산량이 적어 실시간 구현에 유리하지만, 안테나 배열의 개구 크기와 FFT 크기 등에 의해 각도 분해능이 제한적이어서 서로 각도가 가까운 표적을 분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MUSIC(다중 신호 분류) 기반 고해상도 각도 추정 기법도 쓴다. 기법은 신호 공간과 잡음 공간을 분리하기 때문에 FFT 기반 방식보다 높은 각도 분해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공분산 행렬 구성, 고유값 분해 및 각도 탐색 등의 연산이 필요해 계산 복잡도가 높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의 실시간 구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먼저 전체 영역을 빠르게 탐색한 뒤 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만 선택해 정밀 탐색하는 방식을 적용한 '적응형 격자 세분화 MUSIC'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계산량이 큰 고유값분해를 한 번만 수행하고 그 결과를 재사용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기존 MUSIC이 전체를 탐색해야 하는 조건에서 타깃 지점만 탐색하는 방식으로 탐색 연산량을 약 87.7% 줄이면서도 기존 MUSIC 수준의 높은 각도 추정 성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봉석 선임연구원은 "궁극적인 목표는 이번 기술을 논문이나 실험실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자율이동로봇과 미래 모빌리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더 인지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DGIST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봉석 선임 연구원외에 김제석 선임연구원, 최락현 선임전임연구원, 김상동 책임연구원이, 주광절밀에서는 김중태 연구소장, 김시형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 앤 테크놀로지'(Journal of Electrical Engineering & Technology)에 게재됐다.

2026.09.16 19:30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인구보다 로봇이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로봇 강국'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정답은 바로 한국이에요! 직원 1만 명당 로봇 1012대를 사용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위 싱가포르(730대)와도 꽤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수치예요. 그 뒤를 독일(415대)과 일본(397대)이 잇고 있답니다. 흥미로운 건 국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해왔다는 점이에요. 과거엔 넓은 '땅'이 힘이었다면, 이후엔 '사람(인구)'이, 그다음엔 '돈(경제력)'이 국력의 척도가 됐고, 이제는 '로봇'이 새로운 힘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하지만 로봇을 많이 산다고 다 능사는 아니라는 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목표 가동률은 100인데 실제 가동률은 45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비싼 로봇을 사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거든요.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쓰느냐'인 셈이죠. 또 로봇이 만능은 아니라서,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꼭 필요한 영역들도 분명히 존재해요. 로봇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힘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ad75fc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6 19:09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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