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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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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사장 승진…"미래 도약 이끌 적임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량용 AP 모듈, FC-BGA 등 반도체용 부품부터 자율주행 센싱 부품, 로봇용 부품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5명을 포함한 총 6명의 2026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문혁수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 12월 LG이노텍 CEO로 선임된 문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육성사업 발굴에 앞장서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문 사장은 특히 차량용 AP 모듈·FC-BGA를 필두로 한 반도체용 부품 사업부터 라이다(LiDAR)∙레이더(Radar)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 센싱 부품 사업, 나아가 로봇용 부품 사업까지 회사의 원천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래사업을 가속화해 왔다. 앞서 문 사장은 2013년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을 시작으로 연구소장, 광학솔루션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2022년 12월 CSO를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다. 이처럼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축적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문 사장은 LG이노텍의 미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 왔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AI를 활용하여 광학 부품의 획기적인 수율 개선을 주도한 문연태 책임, 자율주행 신사업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이경태 책임 등 주요 R&D 분야에서 성과를 낸 상무 2명을 신규로 선임했다. 아울러 전장 파워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 남승현 책임, 광학솔루션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장승우 책임,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이끈 김진호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한편, LG이노텍은 경은국 LG디스플레이 회계담당(상무)을 CFO(전무)로 보직 발령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인재 발탁을 통해, 수익성 중심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한 미래준비 주도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젊은 R&D 인재 중용에도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2025.11.27 16:23장경윤

"기계장비 성능이 제조 AX 경쟁력의 핵심"

제조 AX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는 '기계 장비의 본질적 성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7일 제조업의 AI 전환과 주요국 정책·산업 구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제조 성능을 실제로 구현하는 '기계 장비의 본질적 성능'이 제조AI의 핵심 경쟁 요소라고 기계기술정책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경쟁이 제조 혁신을 견인하고 있지만 추후 AI와 기계 기술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는 '융합형 제조혁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제조 전환은 세계적 패러다임이다. 해외 시장보고서(MarketsandMarkets, 2025.8.)에 따르면 제조 AI 시장은 2025년 342억 달러, 2030년 1,550억 달러로 연평균증가율 35.3%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기업들도 생산 자동화, 공정 지능화를 중심으로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GE,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은 AI·클라우드·로봇을 통합한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유럽 지멘스나 ABB, 보쉬 등은 'AI 팩토리' 전략과 인간-로봇 협업에 초점을 두고 제조AX를 추진한다. 또 일본 히타치나 옴론, 파눅은 (Fanuc, Omron, Hitachi 등은 로봇 중심의 지능형 생산라인 혁신을 추진 중이다. 중국 화웨이, 며 중국의 Huawei, Siasun, Foxconn 등은 정부의 'AI+제조' 전략과 대규모 공장 자동화, 기술 내재화가 주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AI를 전면 적용하여 제조 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가속하는 'AI 팩토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등을 중심으로 AI·로봇·디지털트윈 융합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기계산업의 AX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계데이터플랫폼, 가상공학플랫폼 등 AI/DX 3축 체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AI만으로는 제조 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결국 AI의 능력이 현실화하는 것은 기계·장비이며 하드웨어인 기계의 본질적 성능과 소프트웨어인 AI의 최적화 성능이 상호작용한 곱셈적 결과가 최종적인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 핵심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지만 핵심장비나 핵심부품은 해외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가 크다. 미래 제조업도 기계 기술의 자립 없이 AI 기술만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현재의 AI 경쟁이 성숙단계로 진입할수록 기계의 본질적 성능 경쟁이 점차 부각될 것이며 이에 대비해 기계와 AI가 함께 진화하는 융합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R&D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계연 기계정책센터 이운규 책임연구원은 “현재는 AI 중심으로 제조업 경쟁이 치열하나 향후에는 기계 기술로 경쟁 구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AI 고도화와 함께 기계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11.27 14:20박희범

"테크맨 협동로봇, 올해 韓서 52% 성장"

"테크맨로봇은 올해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2% 늘었습니다. 아시아 4개 핵심 지역 기준으로는 2년간 누적 81% 성장했습니다." 아담 텡 테크맨로봇 아태지역 세일즈 디렉터는 26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테크맨로봇 파트너 데이'에서 올해 성과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테크맨로봇은 대만 정상급 노트북 주문자 개발생산(ODM) 업체 콴타 컴퓨터의 계열사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 유니버설로봇과 함께 손꼽히는 주요 업체다. 테크맨 협동로봇은 비전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맨로봇은 한국·일본·대만·동남아 4개 지역에서 최근 2년간 35%씩 성장을 이뤘다. 특히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으로 꼽혔다. 아담 디렉터는 "한국은 테크맨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산업 적용 속도도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테크맨로봇의 글로벌 현황을 소개했다. 테크맨은 올해 9월 대만에서 IPO를 완료하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고, 기존 대만·중국·한국·일본·동남아·미국·유럽 네트워크에 더해 올해에는 베트남과 멕시코에 신규 지사를 개설했다. 여기에 내년 2분기 완공 예정인 신사옥을 통해 생산·연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사옥이 완성되면 한국 파트너들도 초대하고 싶다"며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아담 디렉터는 테크맨로봇 제품 사용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하이 페이로드 모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서 협동로봇을 보다 무거운 작업에 투입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테크맨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내장 비전'의 활용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전체 출하 로봇 중 2024년에는 92%, 2025년에는 95%가 내장 비전 탑재 모델로 집계됐다. 아담 디렉터는 이를 두고 "내장 비전은 테크맨의 아이덴티티"라며, 비전·AI 기반 자동화가 산업 현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산업별 성장 현황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테크맨로봇이 최근 가장 많은 수요를 확보한 산업군으로 반도체, 전자(AI 서버), 전기차(EV) 세 분야를 꼽았다. 그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주행로봇(AMR)과 결합한 M-타입 로봇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한국·대만·중국 모두에서 AMR+코봇 조합의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서버 제조 분야에서도 테크맨로봇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대만의 AI 서버 제조사 액톤의 경우 테크맨 로봇을 100대 이상 사용하며 스크리닝·검사·조립·패키징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크맨로봇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TM 익스플로러'도 소개했다. 아담 디렉터는 "산업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바퀴 기반 이동 구조를 채택했다"며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과 협력해 개발 중이며, 내년 말 첫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협동로봇 S시리즈(HW 5.0) 업그레이드 내용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S시리즈는 IP65 등급, 비전 내장, 개선된 하드웨어 구조 등으로 산업 대응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TM25S와 TM30S에는 포스·토크 센서가 기본 내장된다"고 말했다. 기존 하드웨어 3.2 기반 제품은 2027년 단종될 예정이다. 아담 디렉터는 한국 파트너사들에게 점진적인 전환 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테크맨은 내장 비전, AI, 신뢰성 있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산업 자동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내년 대형 전시에서 새로운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11.27 10:35신영빈

클로봇, 제4회 국방 AI 경진대회 후원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은 '제4회 국방 AI 경진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국방 AI 인재 양성과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방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한국오픈소스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군·민 협력 기반 국방 분야 AI 역량 강화 및 실전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클로봇은 공식 후원사로서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 YBM연수원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클로봇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산업현장·특수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주행 기반 로봇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후원 참여를 통해 국방 분야 유관 기관 및 산업 파트너들과 기술적 접점을 강화하고, 국방 로봇·AI 솔루션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국방 분야의 AI 및 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군·민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첨단 기술을 통한 국방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로봇 소프트웨어 미래는 고도화된 AI 기술과 현장 데이터 통합에 달려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AI 인재들이 향후 무인화 정찰 로봇, 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 국방 로봇 기술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6 23:02신영빈

테크맨로봇, 파트너 데이 개최

테크맨로봇은 26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테크맨로봇 파트너 데이'를 열고 국내 주요 대리점·파트너사를 초청해 올해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테크맨로봇은 드림, 티원솔루션, TPC메카트로닉스 등 우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연간 성장률·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한 시상을 진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본사에서 방한한 아담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는 테크맨로봇이 올해 대만 증시에 상장했고, 반도체·전자·전기차(EV)·용접 등 산업군에서 내장 비전 기반 협동로봇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휠 구동 휴머노이드 로봇 'TM 익스플로러' 개발 현황과 S 시리즈, 고가반 모델, AMR 연동 M-타입 등 제품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어 김용욱 테크맨로봇코리아 팀장과 엔지니어진은 TM플로우 2.22, 내장 포스·토크 센서 기반 티칭·안전 기능, 신규 3D 비전 카메라 지원 등 소프트웨어·비전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며 파트너사 자동화 제안에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테크맨로봇코리아는 내년부터는 파트너뿐 아니라 최종 고객사가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로 확대한다. 내년 3월 코엑스에서 열릴 'AW 2026'에서는 약 20부스 규모 전시를 통해 신제품과 레퍼런스 사례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5.11.26 18:01신영빈

[현장] AI G3 향한 대전환 '시동'…산·학계, 피지컬 AI·독자 모델 투트랙 비전 제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피지컬 AI'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부상하고 있다. 로봇·AI 반도체·대규모언어모델(LLM)·제조업 현장이 한데 맞물린 산업 AI 대전환(AX)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국회·산업·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윤·정진욱·유용원·민형배·이성윤·강경숙·이주희 의원 등 여야 상임위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김득중 부원장이 참석했다. 또 네이버·SK하이닉스·LG·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ICT 기업과 서울대·카이스트·성균관대 등 학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제조업 인력난,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급감 등을 근거로 피지컬 AI가 인류 산업구조의 필연적 대전환임을 강조했다. 그는 "챗GPT 등장 이후 지능형 모델이 폭발적으로 발전했고 추론 비용이 급감했다"며 "이제는 AI가 실제 기계·로봇에 접목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는 기존 생성형 AI가 학습하는 인터넷 데이터로는 학습이 불가능하다"며 "힘·압력·접촉·관절 정보 등 센서 기반 비정형 데이터를 대량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숙련공의 장기 노동 경험에서만 얻어지는 고난도 데이터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에서 이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도 있으나, 실제 적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현실과 시뮬레이션의 격차 때문에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숙련 기술을 대신할 수 있는 AI 로봇을 만들려면 지금의 자율주행 산업보다 훨씬 큰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며 "용접·샌딩·고하중 반송 등 제조 현장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피지컬 AI의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피지컬 AI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먼저 지능형 로봇 안전 인증제도 개편이다. 현재는 철창 안에서 반복동작만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을 기준으로 한 안전규격만 존재해 AI 기반 로봇의 능동적 판단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 기업 중심의 로봇 보조금 제도 설계도 제시했다. 과거 보조금이 오히려 중국산 서빙 로봇만 확산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국산 플레이어에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산업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SKT 이영탁 부사장은 현재 참여 중인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전략을 소개했다. SKT는 2018년부터 자체 LLM을 개발한 경험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5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SKT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포티투닷·리벨리온·셀렉트스타·서울대·카이스트 등이 참여해 AI 서비스·모델·데이터·인프라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부사장은 "5천억 파라미터 모델은 고급 추론·전문 도메인 이해·복잡한 사고 능력을 갖춰 글로벌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며 "'전문가 혼합(MoE)' 구조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접근성을 전화·문자 등 기본 통신서비스로 확장해 '모든 국민의 AI, 모든 국민의 에이닷'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 전반의 AX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피지컬 AI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병렬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학계에서는 불확실성·센서 한계·반복정확도 확보 없이는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에 들어갈 수 없다고 지적하며 데이터·물리기반(PBF) 모델링, 전문인재 양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성균관대 김광수 AI융합원장은 "AI 기술만 발전해선 안 되고 위험 작업을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인증제도와 법·제도 기반이 동시 구축돼야 한다"고 짚었다. 산업계는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생태계 강화가 AI G3 도약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리벨리온·딥엑스·모빌린트·퓨리오사AI 등은 GPU 의존 구조를 벗어나려면 국가 차원의 학습용·온디바이스용 NPU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NPU 상용화를 통해 비용효율성이 높아지면 피지컬 AI와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정진욱 의원은 "피지컬 AI 산업에 적용될 움직이는 로봇을 전제로 한 완전히 새로운 인증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며 "광주에서 추진하는 NPU 특화 데이터센터 등 국산 생태계 중심의 인프라 투자를 국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실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LLM 모델부터 거대행동모델(LAM)과 피지컬 AI 접목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투자를 위한 예타는 물론 국산 AI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공공 데이터 생태계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의원은 "NPU를 활용하는 것이 '진짜 AI'라는 데 동의하며 피지컬 AI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국회가 산업·연구·스타트업이 함께 뛰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6 10:56한정호

로보티즈, CU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투입 협력

로보티즈가 편의점 CU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에 선정돼 물류·유통 현장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투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과제의 정식 명칭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유통 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다. 약 60억원이 투입된다. 로보티즈가 주관기관을 맡고 로보티즈AI,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한국통합물류협회, BGF로지스 등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유통 물류센터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실증 과정에서 도출된 현장 요구사항은 즉시 기술 개선에 반영되며 본 과제를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의 난제로 꼽혀온 비정형 작업 해결에 나선다. 가장 주목할 점은 로보티즈가 개발할 로봇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휴머노이드에는 최근 AI 업계의 최대 화두인 비전-언어-행동(VLA) 모델과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로봇이 사람처럼 시각과 언어 정보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여 행동하게 만드는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생활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분류·피킹·반품 등 기존 자동화 설비로는 처리가 어려웠던 비정형 상품의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유통 물류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CU의 물류를 전담하는 BGF로지스와 손잡고 수요처를 확보했다.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는 가상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되어 입·출고 및 오발주 처리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핵심 공정 자동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90% 이상의 오발주 재분류·피킹 작업 성공률을 달성하여 실질적인 인력 대체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인간 작업을 대체하고 협업하는 단계까지 기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핵심 축이 될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를 통해 기업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1.26 09:34신영빈

AI 순찰로봇 도심 돌본다…성남시 '스마트 치안' 가속

성남시는 이달부터 서현역 광장, 판교역 광장, 야탑동 상희공원, 율동공원 등 4개 지점에 각각 1대씩 순찰로봇 '뉴비'를 배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연말까지 기술적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그동안 공원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공간에서 실증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복잡한 도심 상권에서의 실증은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특히 해당 로봇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와 경로를 조정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보행 진로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남시는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서 분당경찰서, 뉴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됐다. 이후 국비와 시비를 각각 1억2천만원씩 투입해 순찰로봇 도입과 순찰 구역 설계를 준비했다. 기관 간 역할도 분업화됐다. 성남시는 실증사업 총괄과 현장형 순찰 시나리오 개발을, 뉴빌리티는 로봇 제작·기술지원·운행을, 분당경찰서는 범죄 예방 효과 분석과 긴급 상황 대응을 맡았다. 기술-치안-행정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시는 로봇의 자율주행 안정성, 객체 인식 정확도, 순찰 시나리오의 현장 적합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복잡한 보행 흐름·야간 조도·다양한 장애물 등 실제 도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진행될 정식 운영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된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스마트 순찰로봇은 스스로 이동하는 모습만으로도 잠재적 범죄 의지를 억제하는 강력한 시각적 방범 효과가 있다"며 "CCTV 사각지대 치안 공백을 메우고 셉테드 효과를 극대화해 시민 안전을 첨단 기술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7:49신영빈

"3일간 100㎞ 걸었다"…걷기 기록 경신한 中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역사상 최장 걷기 세계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CBS,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개발한 A2 로봇은 사흘만에 도보로 106.3㎞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최장 도보 세계 기록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도와 다리를 따라 다양한 지형의 길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키 175cm에 무게가 55kg인 A2는 텍스트·오디오·시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주변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미세 운동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A2는 10일 쑤저우 진지호를 출발해 13일 상하이 와이탄에 도착했으며 배터리를 꺼내지 않고 교체 가능한 '핫스왑' 시스템을 활용해 걸었다. 핫 스왑 시스템은 로봇 동작의 중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는 기술로 주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로봇 팔이 90초 만에 예비 배터리를 교체한다. 해당 로봇이 3일 간 걷는 동안 배터리를 약 15번 교체했다. 왕촹 애지봇 수석 부사장은 "쑤저우에서 상하이까지 걸어가는 것은 많은 인간에게조차 힘든 일이지만, 로봇은 그것을 해냈다"며, "이는 로봇 하드웨어, 소뇌 균형 알고리즘, 지구력의 성숙도를 입증하며, 대규모 상업적 배포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전에는 특별 개조 없는 양산형 A2 모델이 사용됐으며 완주 후 발바닥 고무가 마모된 정도였다. 애지봇은 올해 A2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 1천 대 이상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5 16:35이정현

삼성전자, '로봇 인재' 전진배치…새해 생태계 확장 예고

삼성전자가 새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로봇 분야 핵심 인재를 대거 전면 배치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이어 로봇을 차세대 전략 축으로 내세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사장단 인사에서 기술 중심 안정 기조를 유지한 데 이어, 25일 정기임원 인사에서 로봇·AI·반도체 전문가를 과감히 중용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삼성리서치 로봇 조직의 동시 강화다. 삼성은 로봇 플랫폼·로봇 인공지능 두 축의 리더를 나란히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시키며 로봇 연구·개발(R&D) 가속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로봇 AI 분야의 핵심 인재인 권정현 부사장(45)을 로봇지능 조직 수장으로 발탁했다. 권 부사장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물체를 다루는 데 필수적인 AI 기반 인식·조작 기술의 고도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작년 말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과정에서 신설된 미래로봇추진단에 합류했다. 최고은 상무(41)는 로봇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로봇 플랫폼 조직을 이끌게 됐다. 그는 로봇의 이동·조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동작시키는 데 필요한 자율주행·로봇 조작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전문가다. 기술 조직 외에 로봇·AI·공조 등 신사업 인수·합병(M&A)을 수행하는 전략 라인에서도 로봇 관련 인사가 두드러졌다. 이성심 상무(48)는 DX부문 경영지원실 기업개발 조직에서 신사업 인수·투자 전략을 주도해온 핵심 M&A 전문가다. 그는 회계 전문성과 풍부한 딜 경험을 바탕으로 AI, 로봇, 공조 등 미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M&A 실행을 이끌었다. 이번 인사로 신성장 분야 외연 확장을 주도하는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성심 상무가 향후 로봇 기업 투자,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JV) 설립 등 로봇 생태계 확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의 이번 인사에서는 로봇 사업이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조직뿐 아니라 로봇 관련 투자·M&A·전략 라인까지 동시에 강화하면서 로봇 사업을 단일 기술 영역이 아닌 종합 사업군으로 키우려는 삼성의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사장단 인사에서도 로봇과의 연결고리는 명확했다. 초대 사업지원실장으로 선임된 박학규 사장은 삼성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실무를 총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사업지원실 출범과 함께 회장 직속 역할을 수행할 새 컨트롤타워가 구축됐다.

2025.11.25 13:19신영빈

[영상] '겨울왕국' 눈사람, 로봇으로 탄생…영화와 똑같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올라프가 로봇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디즈니랜드 파리가 이번 주 인공지능(AI) 기술과 강화학습을 사용해 차세대 로봇 올라프를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라프 로봇은 애니메이션 속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화제다. 로봇은 곧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 선보일 계획이다. 올라프 로봇 개발은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WDI)의 브루스 본 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와 나타샤 라팔스키 디즈니랜드 파리 사장이 주도했다. 디즈니 리서치가 개발한 이 로봇은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수천 가지 동작을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해 제작됐다. 덕분에 엔지니어가 일일이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스스로 걷고 균형을 잡을 수 있으며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관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 개발 부문의 카일 러플린 수석 부사장은 “디즈니의 모든 프로젝트는 스토리에서 출발한다. 고객이 어떤 감정을 느끼길 원하는지 먼저 고민한다”며, 이러한 철학이 올라프를 디지털 창작물에서 현실의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라프 로봇은 몸짓, 눈처럼 반짝이는 모습까지, 관객들이 영화에서 본 것과 똑같이 만들어졌다. 러플린은 "핵심 기술은 아티스트가 만든 동작을 시뮬레이션에서 로봇 캐릭터가 모방하도록 학습시키는 심층 강화학습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WDI는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구축한 오픈소스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뉴턴(Newton)을 개발해 왔다. 러플린은 이를 "빌딩 블록 기반으로 GPU 가속 시뮬레이터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시뮬레이터 '카미노(Kamino)'는 로봇의 학습 효율을 높여 걷기, 몸짓, 상호작용 등 복잡한 동작을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익힐 수 있게 지원한다. 러플린은 "정말 흥미로운 것 이제 막 시작이라는 점"이라며, “스타워즈의 'BDX 드로이드', 자율 균형 만능 로봇 '허비', 올라프까지, 디즈니는 놀라운 속도로 새 캐릭터를 프로토타입화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례가 로봇공학, AI, 시뮬레이션 분야의 발전이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전통과 융합돼 상징적인 캐릭터를 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새로운 장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했다.

2025.11.25 10:32이정현

승진 폭 늘린 삼성전자, AI·로봇·반도체 미래기술 인재 중용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6 등 총 161명 승진에 대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승진자인 137명(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대비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기술 이끌 리더 중용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 또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 특히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DX부문 삼성 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 이윤수 부사장(50세)은 데이터 기반 신기술∙Biz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데이터지능화 전문가로 개인화 데이터플랫폼의 갤럭시 적용, AI서비스를 위한 GPU 최적화를 리드했다. DX부문 MX사업부 랭귀지 AI 코어 기술개발그룹장 이성진 부사장(46세)은 다년간 LLM 기반의 생성형 AI 핵심기술 개발을 리딩해 온 전문가로,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DX부문 삼성 리서치 로봇 플랫폼 팀장 최고은 상무(41세)는 로봇 SW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개발 전문가다. 자율주행 로봇 개발, 실시간 조작 기술력 등 로봇 분야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플랫폼개발팀장 장실완 부사장(52세)은 SW개발 전문가로 서버용 SSD 펌웨어 및 아키텍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솔루션 플랫폼 개발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요소기술 확보 주도했다.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박봉일 부사장(53세)은 SOC 설계 전문가로서 풍부한 모바일 SOC 제품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커스텀 SOC 제품 개발을 리드하며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했다.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 이재덕 팔로우(55세)는 플래시 소자 전문가로 고성능 V-NAND 제품을 위한 신소자 개발을 주도하며 제품 특성, 셀 신뢰성을 확보하여 차세대 V-NAND 제품 경쟁력 제고했다. 주요 사업 성장 주도할 리더십 강화…'젊은 피' 수혈도 지속 또한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49세)은 모바일 SW개발과 스마트폰 기획 경험을 겸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AI를 적용한 세계 최초 AI폰과 S25 엣지, 폴드7/플립7 등의 초슬림 신규 폼팩터 컨셉을 기획하며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DX부문 VD사업부 상품화개발그룹장 이종포 부사장(51세)은 TV 회로 설계 및 플랫폼 개발 등 풍부한 상품화 경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RGB TV, 무안경 3D 모니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리딩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E팀장 홍희일 부사장(55세)은 DRAM 평가/분석 전문가로서 DRAM 동작 최적화 및 주요 불량 스크리닝을 통해 HBM3E/4,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주요 DRAM 제품 완성도 확보했다.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영대 부사장(57세)은 반도체 평가분석 전문가로 웨이퍼 특성/불량분석 Test 방법론 혁신을 통해 선단공정 수율 Data를 적기 제공하며 2/3나노 수율 및 성능 확보에 기여했다.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 DX부문 삼성 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 팀장 권정현 부사장(45세)은 로봇 핵심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리딩한 로봇 인텔리전스 전문가로 로봇 AI기반 인식 및 조작 등 주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도했다.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 그룹장 김철민 상무(39세)는 시스템 SW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널 메모리 최적화, 성능 개선 솔루션 개발 등 단말 경쟁력을 확보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A2그룹장 이병현 부사장(48세)은 DRAM 공정 통합 전문가로 D1c급 DRAM 모제품 및 HBM4 개발을 리딩, 주요 고질 불량 제어 및 소자 성능 개선을 통해 DRAM 제품 경쟁력 강화했다. DS부문 파운더리 사업부 PA3팀장 이강호 부사장(48세)은 포토닉스, 차세대 내장메모리, 센서하판 등 신기술 확보를 통한 성숙노드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포토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다양성·포용성 기반으로 글로벌 인적경쟁력 제고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경쟁력을 제고했다.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 정인희 부사장(51세)은 ESG 분야 전문성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등 폭넓은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주도했다. DX부문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이인실 상무(46세)는 DA사업부 여성 최초로 생산법인 구매 주재를 역임한 구매 전문가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가전사업의 구매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 부사장(47세)은 중국 영업 전문가로서 메모리, S.LSI 영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 극대화에 기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5.11.25 09:37장경윤

피지컬 AI는 왜 '물류'에서 시작되는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이상적 형태는 결국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물류는 이를 첫 번째로 도입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시작은 물류AI부터' 세미나에서 피지컬AI의 첫 무대로 '물류' 영역에 주목했다. 장 원장은 "물류 현장은 피킹·분류·이동 같은 단순 반복과 적절히 구조화된 공간을 갖췄고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특히 물류 현장에서 상당히 유용한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AI가 언어와 사고를 넘어 행동을 수행하는 단계에 진입하면서, 물류는 기술적·산업적·경제적 지점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시작될 곳으로 꼽혔다. 이날 세미나는 장영재 KAIST 제조 피지컬AI 연구소장, 장병탁 원장, 손동신 LG CNS 전문위원, 구성용 CJ대한통운 리더, 그리고 국토부·산업부·과기정통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왜 물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논의했다. 장영재 소장은 피지컬 AI를 "시간·공간·물리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으로 정의했다. 기존 AI가 언어와 사고를 모사했다면, 피지컬 AI는 사람이 실제 공간에서 판단하고 움직이는 방식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단계다. 문제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가 계속 변한다는 점이다. 장 소장은 "제조는 제품도 설비도 계속 바뀐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며 "공장은 계속 바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가 지난 8년간 집중해온 것은 가상공간에서 학습한 결과를 실물로 전이하는 일이었다. 이 전이학습 기반 기술은 이미 산업에 깊숙이 들어왔다. 장 소장의 설명은 구체적이다. SK온·삼성·LG 공장에서 100~2천대의 로봇이 혼잡 없이 움직이고 전문가 3명이 3주 걸리던 디지털 트윈을 AI가 3시간 만에 자동 생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2년 넘게 안정 운용된 사례까지 축적됐다. 장영재 소장은 "이제는 AI가 실제 로봇을 '통제'하는 단계로 들어섰다”고 단언했다. 피지컬 AI의 학습 재료인 비전·동작·상황 데이터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이날 큰 주제였다. 손동신 LG CNS 전문위원은 "피지컬 AI는 인터넷에 없고 현장에 있다"고 단언했다. 손 위원 제조 대기업은 데이터를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실제 데이터가 확보 가능한 곳은 물류 현장뿐"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월드 모델을 만들려면 결국 현장 데이터와 연결돼야 하고, 물류는 대규모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곳"이라고 조명했다. 즉 물류는 피지컬 AI 데이터 광산이라는 얘기다. 구성용 CJ대한통운 리더도 같은 맥락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카메라로 찍어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얼마든지 공유 가능한 데이터"라고 제언했다. 물류가 첫 실증 산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술 때문만이 아니다. 물류는 경제적·구조적 필연성 때문에 피지컬 AI가 가장 절실한 산업이다. 구 리더는 "물류 산업은 굉장히 저마진 산업"이라며 "삼성·LG·현대차처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전국 물류센터 구조에 대해서는 "대부분 소규모이고 수작업이 많아 데이터 취득이 어렵고 표준화도 어렵다"고 짚었다. 도입은 가장 필요하지만 스스로 도입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구조적 역설이 존재한다.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를 총괄하는 박일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는 물류·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생태계는 하드웨어 제조기업,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 이를 실제 적용할 수요기업, 시스템 통합(SI) 기업까지 모두 협업해야만 완성된다"며 이러한 이유로 얼라이언스가 260개 기업 규모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심지영 첨단물류과 과장도 현장 체감을 더했다. "물류 로봇이 정말 필요하지만, 투자할 여력이 없는 기업이 너무 많다"며 "90% 이상이 영세하고, 여전히 엑셀·수기로 운영되는 곳도 많다"고 분석했다. 권순목 산업부 제조AI확산TF 과장은 M.AX 얼라이언스를 소개하며 "기업들도 기초 데이터는 서로 공유할 자세가 되어 있고, 다른 분야 데이터가 교차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물류는 모든 산업의 인프라이지만, 예산·법·제도 지원이 산업부·과기부 속도를 못 따라간다"며 "이제 부처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교수는 물류가 제조·유통·무역 등 모든 산업의 기반이면서도, 정책적으로는 늘 '을(乙)'의 위치였음을 지적했다. "전 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예산 논의에서는 늘 후순위였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도입이 단순히 물류센터 내 로봇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물류는 제조-유통-무역-이커머스 공급망을 연결하는 기반 산업이므로 국가 공급망 운영 전반에 변화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또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현장 데이터는 피지컬 AI가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학습 자원이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국내 AI 모델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피지컬 AI의 물류 적용은 자동화를 넘어 산업 구조 고도화와 직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11.25 09:08신영빈

"물류 원가 지속 상승, 피지컬 AI로 풀어야"

"물류 산업은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산업의 기간입니다.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곧 우리나라 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구성용 CJ대한통운 자동화개발담당 리더는 24일 국회 세미나 '피지컬AI 시작은 물류AI부터'에서 물류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구성용 리더는 먼저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유류비 상승, 글로벌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인해 물류 원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택배비만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모든 물류 비용이 거기에 다 들어 있다"며 "결국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전체 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 기술 도입이 거쳐 온 세 단계를 '하드웨어 스카우터(기계 자동화)-애널리틱스 디벨로퍼(데이터 최적화)-AI 오케스트레이터(전 과정 AI 지휘)'로 설명했다. 구 리더는 물류가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다고 규정했다. 그리고 이 변화의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그는 "물류에서는 물리적 상품 이동이 필수이기 때문에 AI가 실제로 물건을 '움직이는 명령'까지 내려야 한다"며 "그래서 피지컬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리더는 물류 산업이 피지컬 AI를 도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적 요인을 짚었다. 그는 피지컬 AI 도입에 필요한 기술을 ▲파운데이션 레이어(데이터·인프라) ▲어댑테이션 레이어(실시간 데이터·시뮬레이션·실시간 최적화) ▲솔루션 레이어(현장 적용 기술)로 구분하며, 이 세 요소 모두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물류 산업은 제조업과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구 리더는 먼저 물류 산업의 구조적 제약을 짚었다. 그는 "물류 산업은 다른 제조 산업에 비교해 굉장히 저마진 산업"이라며 물류기업이 자체적으로 대형 AI·로봇 인프라를 깔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단위로 흩어진 수많은 물류센터의 특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전국에 있는 물류센터 대부분이 소규모이고, 수작업 공정이 많아 데이터 취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물류 현장 분산성과 비정형성이 AI 도입 속도를 늦추는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물류가 제조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도 설명했다. 제조보다 훨씬 빠르게 사이클이 돌아가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수에 영향이 많고,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문 인력 부족 역시 중요한 장애물이다. 구 리더는 물류 산업이 기술 인재 유치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이는 곧 생태계 전반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리더는 피지컬 AI 도입이 '효율 폭발'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도 덧붙였다. 그는 "가장 맞는 피지컬 AI 기술이 도입되면 당장 내년에라도 두 배, 그다음엔 또 두 배 효율화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은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구축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발표 마지막에서 "물류 산업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정책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 부처들을 향해 협력을 요청했다.

2025.11.25 08:51신영빈

피규어AI, 내부고발로 시끌…로봇 안전성 경고 개발자 해고 공방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내부 고발자 소송에 휘말렸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둘러싸고 로봇 개발자와 회사 측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AI의 전 제품 안전 책임자 로버트 그룬델은 경영진에 ”로봇이 인간의 두개골을 부러뜨릴 만큼 강력하다”고 경고한 뒤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룬델의 변호인은 원고가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와 수석 엔지니어 카일 에델버그에게 로봇의 잠재적 치명성을 경고했다. 경영진에게 ”한 로봇이 오작동으로 강철 냉장고 문에 약 0.6cm 상처를 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최근 피규어AI는 390억 달러(57.4조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는 2024년 초에 비해 15배 상승한 수치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로 같은 기업 뿐 아니라 제프 베조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 소송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그룬델 측은 회사가 투자 유치를 위해 안전 로드맵을 '미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두 곳의 잠재적 투자자 앞에서 안전 계획을 발표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해당 투자자들은 실제로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자가 확정된 바로 그 달, 경영진은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던 제품 안전 계획을 '무력화'하거나 등급을 '강등' 시켰다. 그러자 이런 조치는 사기적 행위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그룬델의 주장이다. 그룬델은 경제적 손해배상, 보상적 손해배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인 로버트 오팅어는 CNBC에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성급한 접근 방식이 대중에게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과 관련된 최초의 내부고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피규어AI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룬델은 성과 부진으로 해고됐다”며, ”그의 주장은 거짓이며 회사 측은 법정에서 이를 철저히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규어AI 등이 미래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2030년대에 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2050년까지 시장 규모가 5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이번 소송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서둘러 진행되는 동안, 한직으로 밀려난 한 기술자가 이를 경고하지만 해고되는 모습이 이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2025.11.24 14:19이정현

아이디어오션, 로보월드 이노베이션 데이 '최우수상'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 중 로봇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데이가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로봇협회와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 KAIST GCC, 삼일회계법인,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로보월드 메인 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AC)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총 9개 스타트업이 15분씩 IR 피칭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은 로봇 센서·물류 SW·모빌리티·원전 보수·헬스케어·교육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곳들로 구성됐다. 심사는 창업가 전문성, 사업모델 완성도, 성장성, 기술력 등 4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자동화 메커니즘 설계 소프트웨어 '메테우스'를 선보인 아이디어오션이 차지했다. AI가 기계·로봇 시스템의 설계를 자동화하는 기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중장비 작업용 자율로봇 솔루션을 개발한 서울다이나믹스 ▲물류 상하차 자동화 솔루션과 화물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 스피드플로어 ▲외상 환자용 배설 케어 로봇을 개발한 큐라코가 선정됐다. 수상 기업 4곳에는 상패와 함께 2026 로보월드 1개 부스 제공(약 300만원 상당) 혜택이 주어진다. 협회는 "투자 연계와 기술 사업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로봇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3:54신영빈

네이버랩스 유럽, 제4회 'AI 포 로보틱스' 개최

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제4회 'AI 포 로보틱스'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워크샵은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올해 워크샵은 '공간지능'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간지능 개념을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1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넘어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 ▲움직임 ▲관계 등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AI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은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회사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소개하며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기존 모델의 개선·통합을 통해 비전문가도 실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지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리더는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들이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시티 등 실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워크샵에서 로봇의 공간 및 사람 이해 능력을 한층 확장하는 AI 모델 '더스터2'와 '애니'를 소개했다. 2023년 12월 최초 공개된 '더스터'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공간을 3D로 재구성하는 3D 비전 모델이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도 로봇이 새로운 공간을 빠르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차세대 모델 '더스터2'는 다양한 파생 연구를 통합하고 상용화를 고려한 버전이다. 또한 3D 바디 모델 '애니'는 다양한 파라미터로 사람의 신체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메이크휴먼 커뮤니티의 인체 계측 데이터와 WHO 인구 통계를 활용해 개인정보 침해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계 다양한 인체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애니를 기반으로 사람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지난 6일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현재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리더는 “2016년부터 공간지능과 물리지능(피지컬 AI)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1784를 포함한 국내외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온 전례 없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로봇을 위한 AI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3:53박서린

테슬라, 차세대 'AI6' 개발 착수...AI5 곧 양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설계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다음 세대 칩 'AI6' 개발까지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AI5가 테이프 아웃에 근접해 있으며, AI6에 대한 작업도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칩 모두 동일하게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AI5의 검증이 마무리되면 AI6는 그 후속으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버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아직 테이프 아웃 과정이 공식 완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제 양산에 돌입하는 시점이나 차량 탑재 시점 등은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등에 탑재될 독자 칩셋 전략을 더욱 가속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AI5와 AI6는 차량 내 연산은 물론 로봇 및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처리 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2025.11.24 10:30전화평

엔닷라이트, 에이로봇과 로봇용 3D 합성 데이터 개발

엔닷라이트는 에이로봇과 로봇용 3D 합성데이터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수적인 정밀 3D 합성데이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제조·물류·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AI 학습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엔닷라이트는 지난 10월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에이로봇과 함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3D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3D 모델링 엔진과 텍스트 또는 이미지 입력만으로 CAD 데이터를 자동 생성해 주는 '트리닉스' 기반 합성 3D 데이터 생성 기술로 피지컬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지난 5월 대만 이노벡스에서 오키나와 혁신상을 수상하고,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엔닷라이트와 함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11월에는 로보월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이어 일본 리조테크 엑스포에서 최고상인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로봇 AI 학습용 데이터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글로벌 표준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며 "에이로봇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3D 합성데이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엔닷라이트 3D 합성데이터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봇 AI 학습을 강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인지 및 제어 정밀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9:32신영빈

"집안일서 해방?"...가사 도우미 로봇 '메모'

AI 스타트업 선데이가 실제 가정의 집안일 패턴을 학습한 퍼스널 로봇 '메모(Memo)'를 공개했다. 글로브뉴스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 로봇공학 박사 출신 토니 차오(Tony Zhao)와 첸 치(Cheng Chi)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는 ▲식기세척기 적재 ▲빨래 개기 ▲방 정리 ▲커피 추출 등 복잡한 가사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모의 핵심 기술은 선데이가 자체 개발한 '스킬 캡처 글러브(Skill Capture Glove)'다. 사용자의 손·팔 움직임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치로, 500여 가정에서 수집한 수천 시간 분량의 실제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모의 행동 모델이 훈련됐다. 선데이는 “현실 가정의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환경을 학습했다는 점이 기존 가정용 로봇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식기세척기 적재·빨래 개기·에스프레소 추출까지 공개된 데모 영상에서 메모는 어질러진 주방에서 식기세척기를 열고, 접시를 세워 넣고, 그릇의 모양에 맞춰 정확한 위치에 수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빨래를 깔끔하게 개거나 바닥에 떨어진 꽃병을 안전하게 주워 올리는 섬세한 동작도 가능하다. 토니 차오 대표는 “가정용 로봇이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데이터 부족이었다”며 “실험실 환경에서 만들어진 로봇은 실제 가정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킬 캡처 글러브를 통해 현실 데이터를 대규모로 모았고, 그 덕분에 메모는 가족이 정말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작업은 '와인잔을 식기세척기에 넣는 일'이었다고 한다. 힘을 조금만 잘못 줘도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개발 과정에서 많은 잔이 깨졌지만, 현재 버전은 20회가 넘는 공개 데모에서도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넘어지지 않는 '롤링 베이스' 구조 메모는 가정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돼, 휴머노이드가 아닌 바퀴형 롤링 베이스 구조를 채택했다. 이 덕분에 무게 중심이 안정적이며, 전원이 꺼져도 쓰러지지 않는다. 표면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마감해 가족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선데이는 “메모 개발의 목표는 사람들이 소중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돕는 것”이라며 “가정용 로봇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3 09:2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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