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볼리전트,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빈' 공개
미국 로봇기업 로볼리전트는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로빈'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로빈은 사물 인식 장치와 양팔에 총 16축 다관절 로봇 팔을 장착해 고도의 정밀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방 학습 기능을 통해 반복 학습을 거듭할수록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로빈은 '머신 텐딩'과 같은 공정에 적용하면 다른 기계와 상호 작용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성 로봇 기술을 적용해 사람과의 충돌 시 충격량을 최소화하고, 초정밀 힘 제어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로볼리전트는 최근 협력사 고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참가한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로빈을 처음 전시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 부스 방문자에게 전달하거나, 링 게임을 수행하는 등 복잡한 작업을 원격으로 시연했다. 로볼리전트는 향후 AI 고도화와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로빈의 공급가를 낮출 예정이다. 또한 환자 재활을 돕는 의료 분야의 '리젠' 기술로 높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는 "로빈은 산업 현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게 그리퍼를 채택하고 이족보행 대신 AMR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기존 자동화 솔루션에서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한 사이의 공정을 타깃으로 하며, 좁은 작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로볼리전트는 현재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시리즈A 라운드 글로벌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