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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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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향 매출 104억…레인보우로보틱스 외형 급성장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지배 편입 후 처음으로 삼성향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매출 확대와 함께 재고·매출채권 증가, 현금흐름 악화 등 성장 과정에서 부담도 동시에 드러났다. 20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거래로 104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의 30% 수준이다. 1년 전인 2024년 삼성향 매출과 비교하면 7.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콜옵션 행사로 지분 35%를 확보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사회 선임권을 확보하며 기존 '유의적 영향력 행사 기업'에서 '지배기업'으로 지위가 변경됐다. 이번 실적은 지배 편입 후 나온 첫 결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1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193억 4000만원) 대비 76.4% 성장했다. 용역매출이 8억 1000만원에서 90억 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로봇 구축·운영·유지보수 등 프로젝트형 사업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이 278억 7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도 62억 4000만원으로 전년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며 연말 기준 자본잠식에 빠졌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운전자본 부담도 커졌다. 재고자산은 71억 6000만원에서 155억 2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채권이 늘면서 손실충당금은 14억 3000만원에서 42억 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특정 거래처에 대한 회수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금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09억 7000만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재고 및 매출채권 증가, 계약자산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재난 대응 로봇 등 다수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4억 7000만원으로 전년비 크게 늘었다. 정부보조금 36억 7000만원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 확대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형 매출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관리와 재고·채권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20 22:33신영빈 기자

엔비디아, '범용 로봇 시대' 연다…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출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생성과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배포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투 로봇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 핵심은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정 업무도 정밀하게 처리하는 '전문가형 범용 로봇'이다. 이를 위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기반의 추론 구조를 적용해 로봇이 인식과 판단, 행동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기반 '아이작'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델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런타임을 통합했다. 특히 '아이작 GR00T N' 모델을 통해 개발자가 로봇 지능을 초기화하고 이후 학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 핵심으로 데이터 확보 방식을 꼽았다. 실제 센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엣지 AI 학습에서 합성 데이터 비중은 현재 20%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누렉'과 '아이작 텔레옵'을 정식 출시했다. 센서 데이터 기반으로 실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원격 조작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학습 단계에서는 아이작 랩을 활용해 수천 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병렬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는 수년이 걸리는 학습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뉴턴 물리 엔진과 통합해 중력과 충돌 등 현실 물리 법칙을 반영한 정밀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배포 전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와 하드웨어 인 더 루프 테스트를 통해 실제 환경 적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젯슨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센싱을 수행하도록 한다. 엔비디아는 이 전체 과정을 하나의 오픈소스 워크플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메가' 블루프린트를 통해 수백 대 규모 로봇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게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시뮬레이션, 실제 로봇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차세대 로보틱스의 핵심"이라며 "개발자들이 데이터부터 배포까지 전체 과정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20 17:21김미정 기자

퀄컴·삼성, 깊어지는 협력…모바일·컴퓨팅 이어 '로보틱스'로 확장

퀄컴이 삼성전자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한다. 최신 칩셋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모바일 PC 등에 공급한 데 이어, 로보틱스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려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20일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스냅드래곤 엘리트 데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밝혔다. "스냅드래곤, 에이전틱 AI 시대 프로세서로 발돋음" 퀄컴이 바라보는 IT 시장 핵심 트렌드는 AI다. AI가 사용자 업무를 스스로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능이 도입되면서, 스마트폰·모바일 PC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요구되는 성능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하반기 최신형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모바일 PC용 AP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등을 출시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대만 파운드리 TSMC의 3나노 공정을 채택한 AP다. 전작 대비 성능이 20% 향상된 3세대 퀄컴 오라이온(Oryon)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도 각각 23%, 37%가량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도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최대 12개) 대비 크게 늘어난 최대 18개의 코어(12 프라임 코어+6 퍼포먼스 코어)를 갖췄다. CPU와 GPU 성능이 크게 개선됐고, 현존하는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빠른 NPU를 탑재했다. 돈 맥과이어 퀄컴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냅드래곤은 에이전틱 AI 시대 프로세서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냅드래곤은 전세계 35억개 이상 디바이스를 구동하고 있고, 단순 사양이 아닌 경험 중심 설계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모바일·컴퓨팅 넘어 '로보틱스'로 확장 퀄컴은 핵심 고객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폰과 모바일 PC, 가전제품 등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하나의 플랫폼 개발에는 약 3년이 걸리는데, 퀄컴과 삼성은 하나의 팀처럼 제품을 설계한다"며 "지금부터 3년 뒤의 제품을 함께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협력의 깊이"라며 "서로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양사 협력은 AI의 유망한 신규 적용처인 로보틱스 산업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퀄컴은 최근 첨단 로봇 분야 진출을 발표하고, 맞춤형 프로세서 '드래곤윙 IQ 10' 시리즈 및 'IQX' 산업용 PC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 드래곤윙 플랫폼은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앞세워 사물인터넷(IoT)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적극 프로모션하는 단계"라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업체와 얘기하고 있고, 2029년까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활용에 대해서는 '멀티 파운드리 전략'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퀄컴은 최신형 칩셋을 주로 대만 파운드리 TSMC에서 양산한다. 다만 최근 TSMC의 공급난이 심해지고 있고, 2나노 등 최첨단 공정 웨이퍼 가격 급등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크리스 패트릭 부사장은 "현재 삼성 파운드리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퀄컴과 삼성은 수십 년 동안 매우 강력한 파트너였고, 양사 협력과 혁신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0 13:03장경윤 기자

"1만명 후기로 완성도 높여"…현대차 로보틱스랩, 다음은 재활로봇

"현대자동차그룹 안에서 스타트업이 제품을 만들어서 매출을 올린 게 로보틱스랩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최리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인간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엑스블' 시리즈의 성과를 공유했다. 로보틱스랩은 2019년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100% 한국인 엔지니어들로 꾸려진 조직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장시간 작업할 때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토크를 최대 60%까지 줄이고, 실제 근육 활성도는 30%가량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농촌진흥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최 상무는 "엑스블 숄더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 작업자 1만명에게 직접 입혀 보고 '배터리 충전이 어렵다', '여름에 땀이 난다'는 등의 현장 의견을 받아 개선해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며 "다음으로는 하반신 마비 환자들의 보행 재활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이 '프로그래스 포 휴머니티(인류를 향한 진보)'인 만큼 인간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자 하며, 현재 아산병원과 국립재활병원, 국군 수도병원 등에 기증해 같이 연구하고 데이터들을 모으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재활을 위해 로봇이 대량 보급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기에 정부와 지자체 등과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향후 의료 분야 로봇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조사업체를 통해 파악한 동향으로는 메디컬(의료)와 로지스틱스(물류) 분야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접객과 보안 분야 로봇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업체들이 많이 만들고 있어서인 것으로 추정되며, 로봇분야도 생태계가 조성돼야 데이터도 모으고 볼륨을 늘려 비용을 낮추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기업인 만큼 자율주행로봇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상무는 "실외에서는 눈길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실내에서는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도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125조 2000억원을 AI 기반 로보틱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확보되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03.19 19:49류은주 기자

엔젤로보틱스,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 선정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선정한 '2026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평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500곳을 선정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엔젤로보틱스는 메커니컬·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119위를 차지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 가운데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엔젤로보틱스가 최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실제 시장 진입과 확장을 동시에 이뤄낸 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핵심 제품은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과 '엔젤슈트 H10'다. 엔젤렉스 M20은 중증 보행 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 로봇이다.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을 동시에 보조하며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환자 보행 기능 회복을 지원한다. 엔젤슈트 H10은 일상 복귀를 위한 경량형 보행 보조 로봇이다. 정형외과 및 신경계 질환 환자뿐 아니라 근감소증, 불용 증후군 등 다양한 재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외 126개 이상의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에 총 165대 이상 공급됐다. 상급종합병원, 국립재활원, 지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실제 사용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임상적 유효성과 시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간 움직임을 이해하고 보조하는 피지컬 AI 기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인간-로봇-환경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동작 보조 알고리즘과 개인 맞춤형 보행 보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접근은 헬스케어를 넘어 방산, 산업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으로 평가된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인허가와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로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 FDA 승인과 유럽 CE-MDR 인증을 통해 글로벌 입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09:24신영빈 기자

'삼성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프틱스에 특허무효심판 청구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의 특허 2건을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쟁점 기술은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이다. 발명의 명칭은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다.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에서 언급한 유효질량과 속도, 방향, 형상 등은 협동로봇 안전규격 핵심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다. 18일 대전 특허심판원에서 열린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피청구인(세이프틱스)으로부터 특허침해경고장을 받았다"며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불충분하게 설명)에 해당하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되더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정심판은 주로 특허권자가 특허 권리범위(청구항)를 좁히기 위해 사용한다.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권리범위를 좁히면 특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권리범위가 좁아지면 경쟁사를 상대로 특허침해라고 주장하긴 어려워진다. 무효심판 과정에서 정정심판이 청구되는 경우는 흔하다.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재불비와 신규성 부족 등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세이프틱스는 특허침해경고장 발송 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민형사 분쟁은 아직 제기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외에 특허침해경고장을 보낸 업체는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 시장은 아직 본격 개화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의 두 특허가 등록된 시기도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는 청구항을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태로 특허 유효성이 입증되면 기술 독자성을 부각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특허 라이선스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세이프틱스는 특허명세서에서 "로봇 안전성 평가는 (중략) 프로세서로 구현할 수 있다"며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또는 조합 형태로 (중략) D램, 플래시 메모리,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메모리와 함께 구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D 모델링 로봇 종류는 (중략) 협업 로봇일 수 있고, 협업 로봇은 선단에 기계 손을 구비해 물체를 파지·이송하거나, 특정 작업 매니퓰레이터로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도 만들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 로봇 등 주력품 매출이 늘었고, 비영업 부문 수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로 30억~40억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현직 임직원 자택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2026.03.18 16:01이기종 기자

"휠체어의 진화…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열린다"

고령화 시대 이동 약자를 위한 기술이 보조기기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강창묵 유니코어로보틱스 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로봇미래전략컨퍼런스'에서 "휠체어라는 단어가 가진 한계를 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모빌리티 기업 하이코어와 협력해 기존 휠체어 등 이동기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정작 사람의 일상 이동을 돕는 소형 모빌리티에는 충분히 적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에는 수많은 센서와 안전 기술이 적용돼 있지만, 휠체어나 전동 이동기기에는 기본적인 안전 장치만 있는 수준"이라며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하기보다 기존 휠체어·이동기기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핵심은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공통 플랫폼"이라며 "휠체어뿐 아니라 순찰 로봇, 배송 로봇 등에도 동일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증 사례도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약 40대 규모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운영하며 환자를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실내 택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용자는 도착과 동시에 모빌리티를 호출해 진료실이나 검사실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전시 해설 기능을 결합한 도슨트 서비스로 활용됐으며, 공항·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강 대표는 특히 시장 접근 방식에서 차별화를 강조했다. 기존 자율주행 휠체어는 대당 수천만 원에 달해 보급이 어려운 반면, 유니코어로보틱스는 1천만 원 이하 수준의 저가형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휠체어 시장이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 전체 시장을 보고 접근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대량 보급해 가격을 낮추고 그 위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보행자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이 가장 큰 과제라고 짚었다. 자동차 도로와 달리 보행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많고, 사람을 태운 상태에서의 안전 요구 수준도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과 달리 사람을 태우는 모빌리티는 안전성과 탑승 경험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저가 센서 기반으로도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를 조합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보급 확대에 따라 카메라 중심 방식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폐쇄적인 로봇 플랫폼이 아닌 오픈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누구나 참여하고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시장이 커진다"며 "다양한 제조사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능을 표준처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현재 병원, 미술관, 공항 등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시티 및 주거 공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휠체어에 장착 가능한 키트 형태로 일반 사용자까지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뒀다. 강 대표는 "고령화로 이동 약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동을 안전하게 보장해주는 시스템은 부족하다"며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활동성을 회복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을 특정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이동의 자유를 보편적인 권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3.18 08:33신영빈 기자

[영상] "이랴이랴"…로봇 개 이어 로봇 말 나왔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딥로보틱스가 '말의 해'를 기념해 한정판 로봇 말을 공개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한정판 로봇 말은 생체 모방 디자인과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회사의 플래그십 로봇 플랫폼 '링스(Lynx) M20 프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말의 자연스러운 비율과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생체공학적 다리 구조와 발굽 형태의 발을 적용했다. 외형은 귀엽고 친근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산업 현장 점검, 긴급 구조 작업, 물류 운송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사족 로봇과 동일한 견고한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로봇의 무게는 약 30㎏, 높이는 약 50cm이며 최대 5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 성능 및 사양 이 로봇 말은 Lynx M20 시리즈의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모션 제어 시스템을 계승했다. 최고 속도는 초속 5m에 달한다. 하지만 제조사는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절반 수준의 속도에서 운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비나 진흙, 먼지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10도에서 55도까지다. 로봇에는 360도 전방위 환경 인식 기능과 자율 장애물 회피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 배터리가 적용돼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 가격 이 로봇의 시작 가격은 약 5만 달러(약 7400만원)로 책정됐다. 딥로보틱스는 이 제품을 고급 소장품이자 기업용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딥로보틱스는 최근 약 7000만 달러(약 10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AI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시장 성장에 맞춰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봇 말은 산업용 기계와 실제 생물과 유사한 생체공학적 움직임 사이의 경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기능 중심의 산업용 로봇이 차세대 기술 시대의 문화적 상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전했다.

2026.03.17 17: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티로보틱스, 화낙과 로봇 자동화 협력

티로보틱스는 일본 화낙과 로봇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티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AMR)과 화낙 협동로봇을 결합한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협력 분야에는 물체 조작을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 설비 상태를 사전에 진단하는 예방적 유지보수(PM) 기술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관련 제품 및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화낙은 시가총액이 약 5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로봇과 컴퓨터 수치 제어(CNC) 장비, 공작기계 등을 기반으로 테슬라, 애플 등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에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화낙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6:05신영빈 기자

데이터·학습·운영 통합…투모로 '하빌리스 콘솔' 플랫폼 전략

로봇 산업에서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며 운영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모로로보틱스가 공개한 '하빌리스 콘솔'은 피지컬 AI 산업이 개별 알고리즘이 아닌 통합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바이오인텔리전스 연구실을 기반으로 설립한 로봇 피지컬 AI 기업이다. 장 교수는 현재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아 로봇 두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있다. 투모로로보틱스 '하빌리스 브레인'은 로봇의 판단을 담당하는 엔진, '하빌리스 콘솔'은 원격 조작과 시연, 피드백, 학습 커리큘럼 관리 등을 연결하는 운영 관제 시스템이다. 이 중 하빌리스 콘솔은 로봇 제어, 데이터 수집, 데이터 증강, 학습, 추론, 시각화를 하나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묶은 엔드투엔드 머신러닝운영(MLOps) 파이프라인 플랫폼이다. 피지컬 AI 경쟁 기준도 바뀌고 있다. 모델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전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상용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피지컬 AI는 챗봇이나 다른 생성형 AI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물체와 공간,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성능 기준도 달라진다. '얼마나 똑똑하게 답을 생성하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사람 개입 없이 작동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현장 환경이 변해도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도 핵심 요소로 꼽힌다. 투모로로보틱스가 최근 공개한 '하빌리스 베타' 논문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기존 피지컬 AI 연구가 단일 성공률 지표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는 생산성과 신뢰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논문은 시간당 작업 수(TPH)와 사람 개입 간 평균 운용 시간(MTBI) 지표를 제안했다. 장시간 연속 운용 환경에서의 성능 효율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은 한 번 학습시켜 끝나는 시스템이 아니다.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이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오류를 교정하고 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반영한 뒤 현장에 재배포하는 과정이 반복돼야 한다. 즉 피지컬 AI 경쟁력은 데이터 수집, 학습, 배포, 운영,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얼마나 잘 구축했느냐에 달려 있다. 로봇 산업은 그동안 뛰어난 모델이나 하드웨어를 개별적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시연에서는 잘 동작하던 로봇도 현장에 배치되면 다양한 변수에 부딪힌다. 조명 변화, 물체의 편차, 작업 순서 변화, 장시간 운용에 따른 오류, 예외 상황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발 도구가 아니라 로봇을 실제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빌리스 콘솔은 로봇 제어부터 데이터 축적, 모델 개선, 추론, 시각화까지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피지컬 AI 상용화 핵심 과제가 연구보다 운영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피지컬 AI 플랫의 중요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커지고 있다. ▲데이터 확보 속도 ▲현장 재현성과 확장성 ▲온디바이스 실전성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로봇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공통된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모로로보틱스는 빠른 데이터 수집과 자동 학습, 초고속 온디바이스 추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개별 기능 중심에서 통합 운영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했듯, 로보틱스도 앞으로는 좋은 모델 하나보다 전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투모로로보틱스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 플랫폼은 단순한 대시보드가 아니라 로봇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모으고 학습을 자동화하며 현장 성능을 다시 모델 개선으로 연결하는 지능 생산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로봇 산업 경쟁력은 단일 모델이 아니라 이러한 학습과 운영이 반복되는 플랫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0:43신영빈 기자

솔리드뷰, 국내 유일 '라이다 칩' 연내 양산…로보틱스 겨냥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솔리드뷰가 로보틱스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로봇의 '눈' 역할을 맡을 초소형·저전력 라이다(LiDAR) 센서 칩을 개발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칩은 솔리드뷰가 보유한 독자 기술로 저비용·고해상도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다 센서 칩은 일본·중국 등 소수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로 미국·유럽 등의 고객사가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솔리드뷰는 국내 유일의 라이다 센서 칩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는 경기 판교 소재의 본사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다, 로보틱스서 메인 센서로 활용될 것"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드뷰는 국내 최초 라이다 센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라이다는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 AR·VR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일한 센서 기술인 카메라는 직접적인 객체 거리 측정이 어렵다. AI를 통해 거리를 산출해낼 수는 있으나, 고도의 복잡한 연산이 수반돼야 한다. 전파를 활용하는 레이더는 라이다 대비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정확한 형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도 라이다 센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해상도 3차원 깊이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로보틱스 산업에서도 라이다가 보조가 아닌 메인 센서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솔리드뷰는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위한 CMOS(상보형 금속 산화물 반도체) 기반 라이다 센서 칩 'SV-120'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완료해, 현재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DB하이텍의 90나노미터(nm) CIS(CMOS 이미지센서) 공정을 채택했다. SV-120은 512×192의 고해상도와 최대 50m의 감지 거리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구성 요소를 반도체로 대체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구조로, 센서의 비용 및 면적을 크게 줄였다. 독자 기술로 경쟁사 대비 단가 70%…中 주도 시장에 '균열' 해당 칩을 단일 칩에 구현했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경쟁사는 빛을 감지하는 SPAD 수광소자와 논리 회로를 각각 제조해 합치는 스택(Stack)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반면 솔리드뷰는 단일 칩에 모든 기능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 칩은 싱글칩 기반으로 경쟁사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단가는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확보했던 트랜지스터, 메모리 관련 독자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중국 에이답스(ADAPS) 등 신흥 경쟁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급망 측면의 문제로 미국·유럽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 로보센스·화웨이·허사이 등 중국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과 더불어 외부 칩 조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라이다 센서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는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 2026'에서 SV-120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차세대 CMOS 라이다 센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외에도 레벨 4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라이다 센서 칩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뷰는 내후년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SV-120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산업용 솔루션에서 라이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0:23장경윤 기자

엡손, 향후 3년간 산업·로보틱스에 2.6조 투자

일본 세이코엡손이 17일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를 발표하고 향후 2년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분야에 향후 3년간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환경·자원 제약,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구조 변화 속에서, 엡손이 80년 이상 축적해 온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사회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세이코엡손은 이날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중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핵심 경영지표로 활용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5.1% 수준인 ROIC를 2028회계연도(2029년 4월)까지 8% 이상으로 높이고 향후 3년간 약 2800억엔(약 2조 6000억원)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부문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정밀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이코엡손은 성장 투자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DOE(자기자본배당률) 3%를 배당의 최소 기준으로 설정하고,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세이코엡손은 "이번 중기 사업계획 기간 동안 경영 규율과 실행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2035년을 향한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7 09:14권봉석 기자

아이엘로보틱스, 긱플러스와 공장 자동화 협력

로봇 솔루션 기업 아이엘로보틱스는 글로벌 자율주행로봇(AMR) 시장 선도 기업 긱플러스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이동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동해 공장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공장 내 물류 이동과 정밀 작업을 하나의 로봇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아이엘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엘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과 연동 가능한 로봇 운영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긱플러스 자율주행로봇 및 무인운반차(AGV) 기술을 결합하면서 공장 내 부품 이송·물류 이동 영역과 정밀 작업·조립 공정을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AMR·AGV를 연동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 개발 ▲지능형 로봇 관제 시스템 및 운영 알고리즘 공동 최적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시장 공동 공략 ▲차세대 로봇 기반 자동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지정석 아이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동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된 공장 자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이 협업하는 스마트 자동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로봇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제조 및 물류 분야에서 로봇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6 09:33신영빈 기자

AWS-엔비디아, 피지컬 AI 스타트업 육성…韓 위로보틱스 선정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비디아, 매스로보틱스와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유망 로보틱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개발 도구,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산업 자동화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로봇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WS는 엔비디아 인셉션, 매스로보틱스와 공동 운영하는 '피지컬 AI 펠로우십' 2기 참여 기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지컬 AI 펠로우십은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기계를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WS·엔비디아·매스로보틱스가 기술 지원과 인프라, 글로벌 생태계 연결을 제공해 스타트업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엔터프라이즈급 배포까지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2기에는 농업, 건설·재생에너지, 산업 자동화, 리테일·물류, 로보틱스 데이터 인프라, 원격 조종,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에는 ▲버로 ▲컨피그 ▲델티아 ▲하플리 로보틱스 ▲루미너스 로보틱스 ▲로보토 AI ▲텔레이그지스턴스 ▲테라 로보틱스 등을 비롯해 한국 스타트업인 위로보틱스가 선정됐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로봇과 지능형 기계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AWS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타트업이 실제 환경에서 로봇 기반 AI 시스템을 구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펠로우십에 참여한 기업은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 소속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기술 지원을 받는다. 또 약 20만 달러(약 2억 9860만원) 규모의 AWS 크레딧과 전용 기술 지원 채널을 통해 클라우드와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도 AI 개발 환경 지원에 나선다. 참여 기업은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 프레임워크와 '코스모스' 모델,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이용 혜택도 제공받는다. 매스로보틱스는 스타트업이 로봇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시설과 테스트 환경, 글로벌 로보틱스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5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에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변혁적인 기회 중 하나로, 스타트업이 이 지능형 시스템을 실험실 밖 시장으로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과학자·엔지니어를 연결하고 클라우드 크레딧과 AI 서비스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확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라이트 엔비디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우리와 AWS가 협력해 강력한 기술 시너지를 증명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변혁적 AI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3 16:40한정호 기자

위로보틱스, AWS·엔비디아 지원 '피지컬 AI 펠로우십' 선정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타트업스와 엔비디아 인셉션이 지원하고 매스로보틱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피지컬 AI 펠로십' 2기 참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높은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피지컬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농업, 건설 및 재생에너지, 산업 자동화, 리테일·물류, 로보틱스 데이터 인프라, 원격조작(텔레오퍼레이션),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개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위로보틱스는 이 가운데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들은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의 과학자와 전문가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으며 20만 달러 규모의 AWS 크레딧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기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피지컬 AI 스택과 엔비디아 아이작 프레임워크,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등 다양한 개발 환경도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매스로보틱스의 시설과 글로벌 로보틱스 커뮤니티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으며 테스트베드 환경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로봇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도 조작 능력과 AI 기반 물리적 상호작용 기술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산업·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선정 기업 가운데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참여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리적 상호작용 기술과 AI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펠로십 프로그램은 AWS 리인벤트 2026을 포함한 AWS·엔비디아·매스로보틱스 주요 행사 쇼케이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6.03.13 09:15신영빈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AI 로보틱스 자회사 루도로보틱스 CEO 겸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신설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회사 루도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한다. 1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김창한 대표는 루도로보틱스 CEO 자리에 올랐다. 루도로보틱스는 크래프톤이 피지컬 AI와 로봇 공학 기술 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조직은 미국에 위치한 모회사와 한국 자회사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크래프톤 내부에서 AI 사업을 총괄해 온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해당 신설 법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으며, 지난달 20일 출범한 한국 지사 루도로보틱스코리아의 대표직을 겸직한다. 해당 기업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른바 '두뇌'를 개발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설정했다. 로봇 공학과 물리학, 컴퓨터 과학 기술을 융합해 실생활의 다양한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지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 등 주요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며 축적한 3D 환경 내 AI 시뮬레이션 역량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넓혀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 등과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해 피지컬 AI 학습을 포괄하는 모델인 'A.X K1'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6.03.11 17:54정진성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AW 2026서 물류·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물류·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랜덤 피스피킹 로봇과 물류 자동화 설비, 안전·환경 대응 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피스피킹 로봇은 3D 비전과 딥러닝 기반 인식 기술을 적용해 비정형 박스와 다양한 재고관리단위(SKU)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집어 올리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리턴 물류나 다품종 소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며, SKU 증가 시에도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확장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8천 개 처리가 가능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휠소터'는 대형 물류 허브 적용 사례와 함께 소개됐다. 여러 화물을 일렬로 정렬하는 '싱귤레이터'와 셀 단위 모듈형 컨베이어 '셀루베이어'를 연계한 통합 제어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산업 안전과 환경 관리 영역으로 확장된 사업 구조도 부각했다. '소화로봇'은 고온·유독가스 등 고위험 환경에 원격으로 투입돼 화재 진압과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재난 대응 솔루션으로, 산업시설 및 공공 화재 대응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산업용 청소로봇은 중·대형 공간에서 자율주행 기반으로 청소 작업을 수행하며, 반복 작업 자동화와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단계적 자동화를 검토 중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으며, 일부 기술 협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AW 2026은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확장형 자동화 전략을 시장에 명확히 제시한 자리"라며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프로젝트 확대와 로봇 플랫폼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3:22신영빈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AW 2026서 휴머노이드 기반 통합 자동화 모델 공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기존 제조 설비를 통합한 자동화 모델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멀티 로봇 AI 에이전트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 '솔링크'를 중심으로 AI 비전 검사, 조립 자동화, 비정형 팔레타이징 공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제조 자동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공정 상태와 생산 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링크 대시보드가 공개됐으며, 장비 오류나 이상 징후 발생 시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도 시연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와 연동해 생산 이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휴머노이드 공정을 포함한 전체 제조 공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존 산업용 로봇 및 제조 설비와 연계해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통합 관리하는 모델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를 비전 검사와 조립 자동화 공정에 연결해 자동 분류 작업을 수행하는 등 제조공정 일부 작업을 담당하는 형태로 시연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와 함께 연구·교육용 휴머노이드 도입을 지원하는 서비스 '이지케어'와 VR 기반 원격 조작 환경도 소개했다. 해당 환경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모방학습 및 강화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를 시연했다. 또한 3D 시뮬레이션 기반 공정 검증 환경도 공개해 설비 도입 이전 단계에서 로봇 동작과 생산성, 공정 병목 등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시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자동화 환경에서 실제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2026.03.10 12:39신영빈 기자

두산로보틱스, 광진그룹에 제조용 로봇 솔루션 대규모 공급

두산로보틱스는 광진그룹과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 혁신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0대 이상의 제조용 로봇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광진그룹은 미국, 멕시코,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자동차 도어 시스템 부품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광진그룹은 윈도우 레귤레이터(창문 승하강기 장치) 라인의 조립 및 검사, 도어 모듈 라인의 리베팅(강력한 압력으로 부품을 고정하는 작업), 조립, 검사 공정에 두산로보틱스 로봇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5월까지 기존 11대에 이어 추가로 8대, 총 19대 공급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광진그룹 국내외 공장에 총 100대 이상의 제조용 로봇 솔루션을 순차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대규모 공급 계획은 두산로보틱스 기술력과 신뢰성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에서 공식 검증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제조용 로봇 솔루션 도입 이후 제품 불량률이 0%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 제조용 로봇 솔루션은 기존 공장 레이아웃 변경 없이 도입 가능하고, 안전성과 정밀도가 높아 작업자와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 가능성을 줄여 불량률 감소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제조 사이클 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대규모 공급 외에도 광진그룹의 다양한 부품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계별 로봇 솔루션 도입 계획 수립 및 환경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이 광진그룹 생산현장에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실제 사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지속 확대하며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09 09:32신영빈 기자

HRT로보틱스, AW 2026서 피지컬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선봬

HRT로보틱스는 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 유니버설로봇 부스에서 자동화 솔루션 3종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 ▲카본식스 시그마 키트를 적용한 비정형 공정용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 ▲3차원(3D)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인식하고 옮기는 빈피킹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특히 픽잇 3D 비전 기술을 적용해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집어 옮기는 작업을 구현했다. 작업자가 일일이 분류하지 않아도 로봇이 부품 위치를 인식해 픽앤플레이스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제조 공정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 HRT로보틱스는 별도 단독 부스에서 산업용 3D 프린터 기반 제조 솔루션도 전시했다. 최근 드론 산업 확대와 함께 경량 구조 부품 제작 수요가 증가하면서 3D 프린터 기반 제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RT로보틱스 관계자는 "피지컬 AI와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은 비정형 공정이나 다품종 소량 생산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6 21:44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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