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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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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프틱스 특허 무효화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 특허 2건을 무효화했다. 28일 특허심판원은 세이프틱스의 특허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 2건(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 무효라고 판단(심결)했다. 이들 특허는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심판원은 '695 특허에 대해선 청구항(권리범위) 1~3항, 5~1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고, 4항에 대해선 무효심판 청구를 각하했다. '672 특허에 대해선 1항, 2항, 4~1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3항에 대한 청구는 각하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5년 10월 해당 특허 2건을 상대로 각각 청구항 1~10항이 무효라며 심판을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번 특허무효심판은 앞서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분쟁이다. 일단 특허심판원에서 해당 특허 2건이 무효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이프틱스 상대 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세이프틱스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할 경우 특허법원에 항소(심결취소소송)할 수 있다. 지난달 특허심판원에서 열린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불충분하게 설명)에 해당하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특허 2건에서 언급한 유효질량과 속도, 방향, 형상 등은 협동로봇 안전규격 핵심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었다. 세이프틱스가 두 특허를 등록한 시기는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2026.04.28 17:24이기종 기자

딥엑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차세대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개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로봇 내부에서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용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의 언어 명령을 이해한 뒤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및 VLM(Vision-Language Model) 기술을 실제 로봇 환경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해당 플랫폼은 삼성전자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되는 딥엑스의 차세대 AI 반도체 'DX-M2'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대규모 멀티모달 AI 모델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초저전력·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딥엑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지난 3년간 저전력 AI 반도체 기반의 로봇용 '엣지 브레인'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이번 협력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로봇 AI 기술 영역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현실 세계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과 산업 시스템에서 AI를 구동하는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4.21 14:34전화평 기자

에이딘로보틱스, 레인보우 휴머노이드 'RB-Y1' 1호 대리점 계약

로봇용 센서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의 제1호 공식 대리점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부품 공급 단계에서의 오랜 협력을 넘어, 완성형 로봇 솔루션 유통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그동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라인업에 핵심 부품인 6축 힘-토크 센서(Force-Torque Sensor)를 공급하며 긴밀한 기술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RB-Y1 모델의 양쪽 손목에도 에이딘로보틱스의 고정밀 힘토크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로봇이 물체와 접촉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힘을 감지하고 정밀한 제어를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러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RB-Y1의 국내 보급을 주도하는 1호 대리점으로서 로봇 판매와 유지보수는 물론, 이를 활용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담당하게 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대리점 계약을 기점으로 RB-Y1을 활용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처럼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도록 돕는 차세대 기술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사의 강점인 촉각 센싱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RB-Y1의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정밀부품조립, 물류, 자율 서비스 등 고난도 공정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미 부품 파트너로서 검증된 신뢰를 쌓아온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RB-Y1에 에이딘만의 지능형 센싱 및 솔루션 기술을 더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3:39장경윤 기자

롯데온, 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 입점…출시 기획전 실시

롯데쇼핑의 이(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26일까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 출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퍼쉘은 보행과 계단 이동 시 하체 근력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하이퍼쉘 3종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판매가는 각각 ▲199만원 ▲289만원 ▲329만원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온에서 하이퍼쉘 3종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만9000원 상당의 충전 스테이션을 무료로 증정한다. 하이퍼쉘은 허리와 다리에 착용하는 구조로, 보행 시 하중을 분산하고 근력 부담을 줄여준다. 플래그십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배터리 제외 기준 1.8kg의 무게에 최대 1000W 출력을 지원하며 배터리 1개로 최대 30km를 이동할 수 있다. 계단 이동과 같은 고강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19일 롯데온 임직원들이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수직 마라톤 대회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참가해 1층부터 123층까지 계단을 오르며 완주에 성공했다. 롯데온은 'AI 로봇 전문관'을 선보이며 로봇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입점시켜 유니트리 고(GO)2 4족 보행 로봇개, 바둑 대국이 가능한 센스로봇고(GO) 등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 제품을 지속 도입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하나 롯데온 디지털가전팀장은 "이동, 운동 등 일상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하이퍼쉘 3종을 롯데온에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로봇 상품을 입점시켜 디지털가전 내 프리미엄 테크 상품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5:27박서린 기자

"지금이 피지컬 AI 성장 골든타임…규제 풀어야" 산학연 한 목소리

세계 각국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산업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역시 첨단 제조업과 메모리반도체 등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로서,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을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보고, 정부 지원책 강화와 데이터 수집·검증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는 국내 정부 및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피지컬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논의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韓, 피지컬 AI 육성에 최적 환경…적극 육성해야" 이날 '피지컬AI 도래 이후의 AI 생태계 변화 및 한국의 대응방향'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성중 SK그룹 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향후 AI 인프라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총 용량은 올해 55GW(기가와트) 수준에서 2030년 200GW를 넘어설 것"이라며 "150GW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금액적으로 10조 달러가 투입돼야 한다. 이는 전세계 GDP 3·4위 국가인 독일·일본의 GDP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는 AI 연산량이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AI가 단순한 연산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면서, AI 연산량은 향후 4~5년 뒤 70~100배까지 커질 전망이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전체 AI 산업에서 한국의 입지는 미국·중국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1GW 미만에 불과하고, 각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 관련 생태계 내 핵심 요소들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회 요소도 존재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박 소장은 "미국은 제조업 데이터가 부족하고, 중국은 연산 자원 확보가 어렵다는 장벽이 있어 한국이 피지컬 AI 육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학습·검증 규제 풀어야"…업계 전문가 한목소리 이에 산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피지컬AI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언했다. 박 소장은 "우선 국내 AI 데이터센터가 최소 2~3GW 정도로 갖춰져야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초를 호가보할 수 있다"며 "또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에 이르는 과정의 규제를 완화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글로벌 AI 스탠다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팀장은 로보틱스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조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로봇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양산개발과 사업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게 주 골자다. 홍 팀장은 "로봇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투자와 더불어 정부 주도의 로보틱스 수요 확보를 통한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며 "또한 연구개발 목적의 자유로운 데이터 수집과 로봇 임시운영 허가 등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미래플랫폼경제연구 소장은 자율주행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중국의 경우 로보택시만이 아니라 물류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쪽에서 굉장히 앞서나가고 있는데, 이는 관련 데이터 수집을 빨리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중요한 데이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줘야만이 해외와의 데이터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20 14:01장경윤 기자

나우로보틱스, 미국 조지아 법인 설립

산업·서비스 로봇업체 나우로보틱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법인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나우로보틱스는 "미국 법인 설립은 최근 인수한 한양로보틱스의 현지 네트워크와 나우로보틱스 기술력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본격 성장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한양로보틱스는 조지아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협력사 등에 로봇을 납품해왔다. 나우로보틱스는 미국 법인 설립으로 북미 수주 대응을 강화하고 ▲현대차·기아 협력사 대상 공급 확대 ▲북미 신규 고객 확보 ▲현지 애프터서비스와 기술 지원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우로보틱스는 한양로보틱스 인수로 확보한 취출 로봇 외에 자체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AMR) ▲자동화 시스템 ▲EOAT(End-of-Arm Tooling) 등 풀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턴키 자동화 솔루션 공급체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달 차량부품업체 한국후꼬꾸와 37억원 규모 로봇 조립 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FKC 미국 공장에 반입한다. 계약 종료일은 2027년 2월이다. 나우로보틱스는 "해당 공급계약은 양사 통합 후 생산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 강화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25억원, 영업손실 82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4% 늘었고, 영업손실은 53억원 커졌다.

2026.04.15 12:23이기종 기자

장애물 대응 "사람처럼"…4족보행로봇 상용 제어기 선보여

블라인드 보행으로 주목을 끌었던 '드림워크(DreamWaQ)'가 장애물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 '드림워크++'로 재탄생됐다. 성능도 개선돼, 계단 50개 정도는 35초에 주파한다. 높이 1.5m정도는 거뜬하다. KAIST는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연구실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지형을 인지하고 실시간 보행 전략을 조정하는 사족보행 로봇 제어기 '드림워크++(플러스플러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각 정보 없이도 지형을 추정해 보행한다. 동물이 눈으로 지형을 살피며 발걸음을 조정하듯 카메라나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걷는다. 명현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휠-족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으로의 확장 적용도 기대된다"며 "유로보틱스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언제든 제품화가 가능한 상용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드림워크++'는 자기수용 감각과 함께 카메라·라이다 기반 외수용 감각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보행 전략을 조정한다. 단순 반응형 제어를 넘어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했다. 성능도 탁월하다. 계단 주행 실험에서는 50개 계단(수평 30.03m, 수직 7.38m) 코스를 단 35초 만에 완주한다. 블라인드 보행 제어기와 상용 인지형 제어기를 모두 능가했다. 급경사 환경에서는 훈련 조건(10°)보다 3.5배 가파른 35° 경사면을 안정적으로 등반한다. 자세를 능동적으로 조정해 후방 다리 모터 토크를 기존 대비 약 1.5배 절감했다. 다양한 장애물 상황에서 별도 경로 계획 없이도 더 효율적인 경로를 스스로 선택하는 등 학습 기반 인지 능력이 우수하다. 불확실한 낙차 지형에서는 자발적으로 멈춰 지면을 탐색한 뒤 이동하는 '탐색 행동'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2.5kg의 탑재물을 실은 상태에서도 로봇 높이를 넘는 41cm 장애물을 극복하는 등 높은 민첩성을 입증했다. 시뮬레이션에서 ANYmal-C(애니멀-C,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개발된 대표적인 사족보행 로봇)로는 최대 1.0m, KAIST 하운드(KAIST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팀 개발 사족보행 로봇)에 탑재해 구동할 경우 1.5m 수준의 장애물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비교적 낮은 장애물(27cm)만 학습했음에도, 실제 더 높은 42cm 계단에서도 약 8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로봇이 단순히 학습된 상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도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현우 박사과정생은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 간 차이가 커 고생도 많이했다"며 "학위를 취득한 뒤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해외기업이나 기관으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개발한 '드림워크(DreamWaQ)'는 관절 엔코더와 관성 센서 등 자기수용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며 보행하는 '블라인드 보행'기술이다. 시각 정보 없이도 강인한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난 상황 등 시각 정보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지만, 로봇의 다리가 장애물에 직접 접촉한 이후에야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명현 교수는 “로봇이 단순히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단계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이동 기술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이 마데 아스윈 나렌드라 박사(현 크래프톤 연구원, KAIST 박사 졸)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유로보틱스의 유병호 CEO와 오민호·이동규(박사과정) CTO, 이승현·이현우 박사과정생과 임형태 박사(현 MIT 박사후연구원)가 각각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로보틱스 저널인 'IEEE T-RO(Transactions on Robotics'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과제(동적, 비정형 환경에서의 보행 로봇의 자율이동을 위한 이동지능 SW 개발 및 실현장 적용)와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6.04.12 12:12박희범 기자

"이 가격 실화?"…7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나온다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최저가 휴머노이드 로봇 'R1'이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유니트리가 다음 주 알리바바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R1의 해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1은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모델로, 시작 가격은 4900달러(약 725만원)다. 5만 달러(약 7400만원)를 웃도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크게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로봇은 키 약 1.2m, 무게 25~27㎏으로 비교적 작고 가벼운 편이다. 그럼에도 26개의 관절을 기반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음성 및 이미지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내장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물구나무서기, 달리기, 발차기, 스스로 일어나기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기동성과 균형 감각을 입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R1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됐으나, 이번 글로벌 출시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 진출이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유니트리의 글로벌 진출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보급될 경우, 개발자와 연구자 뿐 아니라 취미 사용자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R1은 일상적인 활용보다는 연구 및 개발 목적에 더 적합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보다는 얼리어답터나 기술 실험을 원하는 사용자층에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0 16: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디제이, 로봇에 '눈치' 가르치는 'CORE 엔진' 아키텍처 업데이트

글로벌 감성 AI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멀티모달 감성지능 아키텍처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의 전체 설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의 CORE 엔진은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 총 7개 모달리티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아키텍처다. 전체 구조는 다층 레이어로 구성된다. 센서 계층에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모달별 전문 인코더가 감정 관련 특징을 추출하고 감정 변화 흐름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제이는 CORE 엔진에 '불일치 보존(Dissonance Preservation)' 개념을 반영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멀티모달 신호를 단순 평균하거나 하나의 결과로 환원하는 대신, 예를 들어 '괜찮다'고 말하지만 목소리 떨림이나 표정의 긴장이 감지되는 상황처럼 감정 표현이 불일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한 해석 단서로 다루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일치 보존 개념을 통해 인간이 상대의 미세한 분위기와 숨은 맥락을 읽어 내는 이른바 '눈치'에 가까운 AI 상호작용 구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CORE 엔진은 또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사한 '눈치-RAG 메모리 스택'을 포함한다. 인간 기억의 다층 메모리 구조와 스키마리스 지식그래프(SKG)를 결합해, 반복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용자 성향과 반응 패턴을 맥락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개인화된 상호작용, 상황 적응형 응답, 장기 맥락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특히 CORE 엔진이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헬스케어·제조 현장·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실제 사람과 접점에서 작동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센서 계층 단계에서부터 촉각·근접 기반 입력까지 고려한 구조를 반영해, 향후 로봇과 디바이스가 사람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반 기술로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CORE 엔진은 인디제이가 강점을 가져온 감성인지·맥락 이해·기억 기반 개인화를 피지컬 AI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26년 하반기 협력사와의 검증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의료·제조·로보틱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SDV 회사, 차량용 AI 에이전트 PoC를 진행 중이며, 감성지능 기반 AI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에이전틱 AI 및 산업 AI 관련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준비하며, 기술 신뢰도와 시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08 22:03주문정 기자

엔젤로보틱스, 프랑스 투자총괄국 사무총장과 협력 논의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프랑스 국무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SGPI)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이 지난 6일 자사를 방문해 양국 로봇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국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하는 로봇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려 추진했다. 엔젤로보틱스는 "프랑스 정부 중장기 혁신전략 '프랑스 2030'과 연계된 자리이고, 단순 기업 방문을 넘어 국가 차원 산업 협력 논의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엔젤로보틱스 본사에서 진행된 미팅에서는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을 비롯해 카트린 시몽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 원자재 전문위원 등 SGPI 관계자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논의는 프랑스의 프랑스 2030 전략과 글로벌 로봇 산업 변화 흐름을 중심으로, 인간 중심 로봇 기술이 향후 산업과 사회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확장됐다. 엔젤로보틱스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차별화 경쟁력을 강조했다"며 "투자 전문가이자 로봇 산업가 출신인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이 데이터 기반 재활 솔루션과 사용자 보행 보조 알고리즘 확장성에 긍정적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로봇 산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특히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확장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산업, 방산 등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4.07 16:06장경윤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30분만에 완성"…중국 공장 화제

중국에서 30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로봇 스타트업 레주 로보틱스(Leju Robotics)와 동방정밀이 광둥에 연간 1만 대 규모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연간 1만 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이 소규모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수준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시설은 레주 로보틱스와 동방정밀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동방정밀은 과거 골판지 포장 장비 제조업체로 알려졌으나, 최근 로봇 위탁 생산 분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등장했다. 생산량은 기술 진전과 투자자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공장은 24개의 정밀 조립 단계와 77개의 검사 공정을 통합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약 30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완성되며, 기존 방식 대비 약 50%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또한 유연한 설계를 적용해 전체 설비를 재구성하지 않고도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전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로봇 산업에서 전문 위탁 제조 체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주 로보틱스는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동방정밀은 대량 생산과 시스템 통합, 사후 지원을 담당한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물리적 AI 생태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으로, 기업들이 혁신과 제조를 분리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광둥 공장은 연간 1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레주 로보틱스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주요 기업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경쟁사들도 빠르게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애지봇은 최근 1만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발표했으며,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연간 7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약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유비테크 로보틱스 역시 연간 5000대 생산과 함께 로봇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예측이 어려운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효과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6.04.02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부, AI 추론데이터 10종 구축 나서…"사고·판단 능력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추론 능력 강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6년 추론데이터 10종 구축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총 66억 원 규모로 거대언어모델(LLM)과 제조·로보틱스 분야에서 각각 5개 과제가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데이터 축적을 넘어 논리적 사고 과정과 인과관계를 포함한 추론형 데이터 확보에 초점 맞췄다. AI 모델 신뢰성을 높이고 실제 산업 환경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LLM 분야에서는 복잡한 문서 이해와 논리 판단, 도구 활용 등 단계적 문제 해결 과정을 반영한 데이터 구축이 추진된다. 한국어와 국내 사회·문화 맥락을 반영한 데이터 확보도 병행된다. 복합 문서 기반 지식 추론 데이터, 과학 연구 지원 데이터, 한국어 기반 도구 호출 데이터, 웹·GUI 행동 추론 데이터, 오류 교정 추론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제조·로보틱스 분야에선 실제 산업 현장서 발생하는 문제 기반으로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이터 구축이 이뤄진다. 여러 변수 상황에서도 작업을 수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제조 기반 확보가 핵심이다. 관련 과제로는 제조설비 이상 진단 데이터, 표면 결함 분석 데이터, 로봇 작업 실패 복구 데이터, 휴머노이드 행동 생성 시뮬레이션 데이터, 공정 인과성 분석 데이터 등이 해당된다.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AI허브'를 통해 공개돼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 핵심 목적을 AI 기술 신뢰성과 실용성 확보에 두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쌓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차원적 추론과 맥락 이해가 가능한 학습용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추론데이터를 확보해 대한민국 AI 산업의 질적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2:01김미정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등 재선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영진 3명이 모두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일 대전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호 대표, 허정우 기술이사, 임정수 기술이사 등을 모두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로 30억~40억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내이사 3인을 재선임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에서 올린 매출은 2023년 1억 1000만원, 2024년 14억 6000만원, 2025년 104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341억원) 중 삼성전자 매출(104억원) 비중은 30.6%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현직 임직원 자택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이 포함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와 특허분쟁 중이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쟁점 기술은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이다.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다.

2026.03.30 17:12이기종 기자

[영상] "날 따라 해봐"…사람 동작 따라 하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스타트업 웨스트레이크 로보틱스가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서 '타이탄 01' 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연에서 타이탄 01은 모션 캡처 슈트를 활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밀리초 단위로 인식하고 ▲손 흔들기 ▲방향 전환 ▲공 차기 등 다양한 동작을 거의 동시에 따라 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능의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너럴 액션 엑스퍼트(General Action Expert·GAE)'를 꼽았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사용자와 로봇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탄 01은 GAE 모델을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명의 조작자가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고, 각 로봇이 동일한 작업을 동기화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다양한 구조와 크기의 로봇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을 제어하면서도 일관된 동작과 반응성을 유지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는 설명이다. 또 GAE 기반 로봇은 기존처럼 수동으로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해 스스로 움직임을 익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능은 '섀도우 펑션(Shadow Function)'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인간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로봇 움직임에 반영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동작을 구현한다. 해당 기술은 제조, 의료,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교육과 원격 작업 수행, 안전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6.03.30 08: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딥엑스,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27건 구매 주문 확보

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첫 양산 제품 출시 7개월 만에 8개국에서 27건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5개월 동안 확보된 PO는 2건이었다.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25건의 추가 주문이 발생하며 주문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확보된 주문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AI 엣지 서버, 산업용 AI, 지능형 영상보안, AI IT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7개 주요 피지컬 AI 응용 분야에 걸쳐 발생했다. 딥엑스의 AI 반도체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의 다양한 피지컬 AI 응용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빠른 글로벌 양산 확산의 배경에는 사전 글로벌 대규모 PoC(개념검증) 전략이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고객사들이 일반적으로 PoC를 시작한 이후 실제 고객사의 응용 제품 양산까지 9~18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딥엑스는 양산 이전 약 1년여 동안 전 세계 350개 글로벌 고객사와 PoC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딥엑스 측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양산 이후 다수 고객이 빠르게 실제 구매 주문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하며 AI반도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그룹에서는 딥엑스 AI 반도체가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에 적용되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중국 AI 기업 바이두와 공장 자동화 및 산업 AI 분야에서 협력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로보틱스 중심의 자율 이동체와 무인 생산 및 AI 제조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라는 두 축의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AI 반도체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제조된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무인화된 공장을 수출하는 국가가 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14:42전화평 기자

제이스텍 "올해 배터리 장비 공장 2배로 증설 계획"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제이스텍이 배터리 장비 공장 생산능력을 2배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는 26일 서울 마곡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 후 질의응답에서 "미래 (배터리 장비) 수주가 어느 정도 넘칠 것이고, 현재 인프라로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공장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증설을 설계 중이고, 땅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송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로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단기 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로봇과 자동화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 공정과 물류 자동화 핵심 역량을 축적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98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정 로보틱스 자동화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국내 배터리 대기업의 해외 공장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와, 미국 배터리 업체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와 협력해 인도 기가팩토리 제조 라인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스텍은 IBC 지분 16.60%를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ESS 배터리 시장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분야이고,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 대기업이 해외 공장에 처음 구축하는 ESS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당사가 풀 인라인 장비를 공급하게 되면서, 해당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지속적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기가팩토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도 내 기가팩토리 진입의 첫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기술력과 실행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뜻하고, 그간 추진한 로보틱스 자동화 중심 전략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수주잔고가 매출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정 대표는 외부감사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외부감사 강화로 매출 인식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며 "장비를 제작해서 고객 공장에 반입하고 해당 공장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매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에 가까운 턴키 (방식 수주)인데, 장비를 반입하고 가동을 확인한 뒤 매출을 인식하도록 바뀌면서 매출 반영이 지연되고 있다"며 "(매출 인식은) 고객과 맞물린 것이어서 (중략) 저희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말 수주잔고는 845억원, 연 매출은 636억원이었다. 2025년 말 수주잔고는 1224억원, 연 매출은 307억원이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52% 감소한 307억원, 영업손익은 237억원 적자로 역대 최고 적자였다"면서도 "배터리와 자동화 물류로봇(AMR) 등 로보틱스 자동화 사업 전환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400억원을 선제 투자했고,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28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스텍은 주총에서 사명을 제이스로보틱스로 바꿨다. 정 대표는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 변화가 아니라 회사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분명히 하는 선언"이라며 "기존 자동화 설비 사업을 넘어, 로봇 기반 로보틱스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관 사업목적에 '로보틱스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자율이송로봇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 공급 및 서비스업' 등을 추가했다. 제이스텍은 지난 2017년 매출이 역대 최고인 5708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307억원으로 줄었다. 2017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납품하기 위해 대규모로 투자하던 때였다. 이후 제이스텍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감소했다. 2017년 4826억원이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2025년 24억원까지 떨어졌다. 2025년 전체 매출(307억원)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도 8%까지 줄었다. 2025년 사업별 매출은 반도체 장비 138억원, 배터리 장비 75억원, 물류로봇 70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24억원 등이다. 물류로봇 매출만 전년비 5억원 늘었고, 나머지 사업부 매출은 모두 줄었다. 물류로봇 주요 고객은 삼성SDS다.

2026.03.26 16:58이기종 기자

"AI 웨어러블로 아웃도어 퍼포먼스 한계 넘는다"

등산, 러닝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외골격 '하이퍼쉘X 시리즈'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비스로봇솔루션 전문 기업 브이디로보틱스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6, 이하 스포엑스)'에 참가해 차세대 아웃도어 웨어러블 AI '하이퍼쉘(Hypershell)'을 선보인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객단가를 기록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로봇 가전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스포엑스 무대를 통해 아웃도어와 스포츠 마니아들을 타겟으로 하이퍼쉘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증강 기술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AI 기반 파워 증강 기술로 구현하는 '초개인화' 트레이닝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하이퍼쉘X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울트라'를 필두로 프리미엄 아웃도어용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 하이퍼쉘X 시리즈는 AI 기반 파워 증강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신체 부하를 덜어주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조함으로써 러닝, 등산, 트레킹, 산책, 골프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낸다. 지형별 성능 체험할 수 있는 '하이퍼쉘 체험존' 운영 현장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기술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존'이 마련된다. 하이퍼쉘 전용 트레드밀 존에는 전문 직원이 상주해 고객의 사용 목적에 맞는 모델을 추천하며, 관람객들은 직접 제품을 착용하고 평지, 오르막, 내리막 보행을 하며 하이퍼쉘X의 성능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일상 속 신체 능력 증강 효과를 즉각적으로 데이터와 체감으로 확인하게 된다. 아웃도어를 넘어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웨어러블로 확장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스포엑스 참가를 기점으로 하이퍼쉘이 아웃도어를 넘어 여행, 산책 등 생활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일상 속 '하이엔드 웨어러블 로봇'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앱을 통한 정밀한 제어 기술을 통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브이디로보틱스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점 팝업을 통해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스포엑스는 전문 스포츠·레저 시장에서 하이퍼쉘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직접 느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스포엑스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해 체험을 완료하고 설문 등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과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26 10:09전화평 기자

구글, 애자일로봇 파트너십 체결…AI 로봇 생태계 선점 가속

구글이 차기 인공지능(AI) 경쟁 격전지로 '로봇'을 지목하며 관련 생태계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5일 독일 로봇 기업 애자일로봇와 전략적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를 실제 물리 환경에 적용하는 핵심 전략으로,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한 AI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애자일로봇의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과 상황 판단, 추론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애자일로봇은 센서 기반 지능형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 2만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며 대규모 현장 적용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AI 모델 성능 개선과 로봇 기능 확장을 동시에 이루는 핵심 자산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한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확장된 추론 능력을 통해 복잡한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애자일로봇의 센서 기반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시스템에 적용돼 제조 현장에서 실증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로봇 배치, 데이터 수집, 모델 학습, 재배포로 이어지는 'AI 플라이휠'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애자일로봇은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으로 대규모 실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된다. 구글은 최근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앱트로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섰고, 올해 초에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아틀라스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식도 최근 본사 조직으로 편입해 제조업 중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 테슬라 등과의 경쟁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류, 제조, 건설 등 물리 산업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기술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국방 분야와 협력해온 이력으로 인해 일부 딥마인드 직원들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구글은 관련 인재 영입과 투자를 확대하며 로봇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오펑 첸 애자일로봇 CEO는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 솔루션을 설치하며 대규모 지능형 자동화를 입증했다"며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을 통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차세대 로봇을 위한 더 발전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는 AI의 실제 적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25 10:39남혁우 기자

아마존, '파우나' 인수로 로봇 시장 진출

아마존이 스타트업 파우나 로보틱스를 인수하며 급성장 중인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지난주 완료됐다고 밝혔다. 파우나는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걷고, 물건을 집고, 춤을 출 수 있는 팔과 다리를 갖춘 키 42인치(약 107cm)의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파우나는 '스프라우트'라는 이름의 이 로봇을 지난 1월부터 연구개발(R&D) 파트너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스프라우트는 경쟁 휴머노이드보다 크기가 작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장난감을 치우거나 식료품을 가져오는 등의 일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 대변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유능하고 안전하며 재미있는 로봇을 만들고자 하는 파우나의 비전에 기대가 크다”며 “아마존의 로보틱스 전문성과 리테일 및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가정 내에서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수십 년의 경험을 결합해 고객의 삶을 나아지게 할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 50명의 파우나 직원들은 아마존에 합류하며 회사는 외부 연구자들에게 스프라우트 배포를 계속할 예정이다. 파우나는 기존 이름을 유지하지만, 앞으로는 '파우나, 아마존 회사'로 불리게 된다. 회사 공동 창업자인 롭 코크런과 조시 메렐은 아마존에 합류한다. 또 회사는 뉴욕 사무실에서 아마존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아마존은 로봇 관련 기업을 인수해왔지만, 대부분 온라인 주문 처리나 배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난주에는 배송 기사 지원용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리브르를 인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프라우트는 개발자 플랫폼을 통해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 기능을 갖춰 '스프라우트'라는 호출어에 반응하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격이 5만 달러(약 7485만원)로 책정된 이 로봇은 자신이 호출됐는지 여부를 인식하고 하이파이브, 악수, 손 흔들기, 기어다니기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버전은 AI를 활용해 균형을 유지하며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해 한 번 충전으로 약 3시간 작동한다. 스프라우트는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로보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듀얼 스피커, 1TB 저장공간, LED 어레이를 갖추고 있다.

2026.03.25 09:11박서린 기자

HD현대, '조선소 용접' 휴머노이드 상용화 본격 추진

HD현대가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AI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의 후속 단계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시제품이 기술 유용성과 가능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후속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제 선박 건조작업에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조선소 적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을 총괄하면서 용접 품질 분석·제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테스트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페르소나AI는 조선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용접·이동·인지·정밀 제어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가 그간 축적해 온 피지컬 AI 기반 용접 기술을 바탕으로, 용접 고숙련자의 작업 노하우와 패턴을 반영한 정밀 제어 기술을 구현, 조선소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용접 솔루션의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소 특화 휴머노이드는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는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선박 건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도입을 통해 조선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9:32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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