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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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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 추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투모로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손을 잡고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에 나선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지난 2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기반 로봇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제어 기술과 투모로로보틱스의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AI 에이전트 등 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성능 개선, 사업화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1단계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동 및 핵심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 산업 현장 실증을 통해 운용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 기반의 운영 자동화와 함께,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WaaS(Workforce-as-a-Service)' 사업 모델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WaaS는 고객이 로봇 장비 자체를 구매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로봇과 AI 소프트웨어,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작업 수행 능력'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모델이다. 피킹, 이송, 분류, 검사 등 특정 업무의 수행 결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의 상용화는 현장 적용을 통한 데이터 확보와 반복적인 성능 개선이 핵심"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5:04진운용 기자

中, '켄타우로스 로봇' 세계 첫 공개…"그리스 신화 속 상상이 현실로"

중국의 한 로봇 기업이 인간 형태 상반신과 네 바퀴를 장착한 하반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켄타우로스' 형태 로봇을 공개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런 로보틱스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은 인간형 상체에 바퀴 모양 하반신이 달려 있어 고속 이동성과 작업 능력을 겸비한 것이 장점이다. 이 로봇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 2026)'에서 처음 공개됐다. 회사 측은 로봇 핵심 부품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했으며, 험난한 환경에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자율 검사, 소방, 긴급 구조, 광산 작업, 유전 검사, 산업 설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로봇은 상체는 인간, 하체는 말의 형상을 한 그리스 신화 속 동물 켄타우로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달리 로봇 팔을 갖춘 인간 형태의 상체와 사륜구동차체를 결합한 분리형 구조가 특징이다. 이 같은 설계 덕분에 로봇은 험준한 지형을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정교한 물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바퀴가 달린 하체는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위험 지역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상체는 로봇 팔을 활용해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장비를 조작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존 검사 로봇보다 폭넓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적재 능력도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100~12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210㎏의 정적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또한 작업 목적에 따라 이중 로봇 팔, 정교한 로봇 손, 다축 힘 센서 등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을 적용했다. 환경 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은 라이다, 양안 비전, 심도 카메라를 통합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과 밸브, 계기, 장애물, 사람 등을 식별하고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율적으로 이동 경로를 계획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작업 대상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런 로보틱스는 오는 2026년 4분기 조립 라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미 일부 실사용 주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산업정보부는 지난 20일 중국의 지능형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정보부에 따르면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은 현재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족보행 로봇은 전 세계 판매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현재까지 400종이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 로보틱스는 2026년 4분기에 조립 라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미 실제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업정보부는 지난 20일 중국의 지능형 로봇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중국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은 전 세계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중국은 400종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개발하여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산업정보부는 덧붙였다.

2026.07.23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위로보틱스, 한·중·일 여자배구 슈퍼매치 스폰서 참여

위로보틱스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KBS N이 주최·주관하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여자배구팀이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 행사이다. 대회 참가국인 한국·중국·일본은 모두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이 판매되고 있다. 윔은 사용자의 보행 의도를 감지해 걷는 힘을 보조하는 1.6kg의 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이 실제 판매되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고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전 경기는 국내에서 KBS N스포츠와 다음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현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중계를 시청하는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 팬들에게도 위로보틱스 브랜드와 윔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는 대회 기간 제주 한라체육관 내부에 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경기장을 찾은 배구 팬들은 윔을 직접 착용하고 걸어보며 사람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쉽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제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윔을 직접 착용하고 걸어보며 웨어러블 로봇을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0 10:34진운용 기자

로봇 만드는 로봇 없다…수작업에 갇힌 협동로봇 제조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수익성 이유로 제조 자동화 한계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자동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양산 수량을 늘리고, 제조 표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7.6%다. 두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상황은 더 안 좋다. 두 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79.1%, -143.3%다. 이들 3개 기업의 주력품은 협동로봇이다. 대부분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생산인력 30명이 손으로 제품을 모두 조립한다. 뉴로메카는 25명이 로봇을 만든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비교적 자동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나, 여전히 대부분 제조 공정이 수작업으로 구성된다. 높은 수작업 비중은 수익성을 제약한다.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생산인력이 늘어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영업 레버리지는 생산비용에서 생산설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을 경우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낮은 자동화 요인을 크게 ▲규모 ▲복잡도 ▲빠른 세대 전환 등 3가지로 지목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모두 지난해 업체별 협동로봇 판매수가 100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협동로봇을 700~800대 팔았다. 뉴로메카의 총 생산능력은 1200대다. 두산로보틱스는 5년 전 연간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으나, 2025년 매출이 330억원으로 2021년 당시(370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로봇 업계 관계자 A는 "자동화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휴대폰은 모델별로 1년에 몇 천만대 이상 만들지만, 우리나라 협동로봇은 기껏해야 1000~2000대 수준이어서 자동화 라인을 깔기에는 비용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복잡도의 경우,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전선과 부품이 집적한다. 그만큼 자동화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 B는 "자동차 자동화율은 50% 이상인데 공정별 자동화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전선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전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 안에 수많은 전선과 부품을 연결해야 해 자동화가 매우 어렵다"며 "반면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은 로봇을 로봇이 만들어 자동화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중요한 차이는 사람과 협업 가능 여부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협업을 전제로 설계했기 때문에 크기가 산업용 로봇보다 작으나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로봇 업계 관계자 C는 협동로봇의 빠른 세대 전환을 저수익성의 이유로 지목했다. 협동로봇은 2000년대 후반에 처음 상용화돼 역사가 길지 않고 세대 발전이 빠르다. 또한 최근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아 다양한 형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그는 "산업용 로봇은 나온지 이미 20~30년이 지나 전선이 어디에 위치해 있어야 하고, 어디에 고정돼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며 "협동로봇은 매년 디자인이 바뀌어서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표준 규격이 없어 이에 맞는 자동화 라인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선 A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판매 수량이 적고, 정밀 제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성숙하지 않은 시장이다 보니 언제 제품이 바뀔지 모르는 것도 자동화 라인을 깔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04진운용 기자

구혁채 1차관 "창업은 좀…기업 지원역할 충실히 하겠다"

"구혁채 1차관께서는 딥테크 창업을 많이 보셨을 것이다. 창업할 생각 안 해보셨는지." 13일 대전 ICC서 열린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 기업인 등으로부터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는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테이블'. 사회를 맡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행사를 참관 중인 구혁채 차관에 느닷없이 던진 질문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개최했다. 이 질문에 구 차관은 "딥테크 기업인들 표정이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도전 정신이 느껴진다"며 "다만, 나는 기업이 잘되고, 잘하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 도전이고,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로가 잘하는 일을 해야 좋은 성과도 나온다는 취지다. 오픈테이블 막판, 구 차관을 향해 김 대표의 질문이 추가로 날아갔다. 딥테크 기업에 인력과 자본, 생태계 구축 등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 구 차관은 이에 대해 "과거에는 창업이 많이 이루어졌어도, 딥테크라는 단어를 얘기하진 않았다. 그런 측면서 딥테크 정의에 대해 고민도 한다. 리스크도 크지만, 임팩트도 그만큼 큰 아이템이고,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창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넌지시 지원 얘기로 돌아갔다. 구 차관은 이해충돌 방지법 만든 얘기를 꺼내며, 공공기술 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연구자 휴직 때 지분 관계나 업무상 배임 등의 이해충돌 문제를 풀 법안을 추진, 현재 법사위 계류 중이라는 말과 함께 이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교원 및 연구원 창업 등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 차관은 또 "딥테크 도전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 특구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은 물론 일반 창업까지도 활성화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오픈 테이블에서 김부기 대표는 창업 동기에 대해 "세상에 필요한 걸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또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말단직원에까지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국내 코스닥 상장이 아니라, 글로벌을 지향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딥테크 기업에 몸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는 그간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 "독립해서 잘살고 싶어 창업했다. 그러나 들어와 보니 비즈니스 언어가 달라 어려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권오석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는 "우리가 이차전지만 투자하는 줄 알고, 관련 분야 기술만 갖고 오는데, 아니다. 최근 화장품 쪽으로 협업 케이스도 있다. 이쪽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준비 중이다. 보다 많은 대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에이로봇과 지오로봇, 에이트테크, 소바젠, 셀리아즈, 큐어스트림, 나니아랩스, 지아이앱, 딥아이, 엘스페스, 블루타일랩, 스텔라비전, 나르마,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리셀, 에이엔플리, 모나, 알엑스, 스탠다드에너지, 페블러스, 큐어버스, 인투셀, 엔도로보틱스 등 35개 기업이 전시장을 꾸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6.07.13 17:55박희범 기자

'흑자 로봇기업' LPK로보틱스, AI로 도약 노린다

"다년간 흑자를 기록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더해 인공지능(AI) 로봇 회사로 거듭나겠다." 김재현 LPK로보틱스 피지컬 AI연구소 소장은 "국내 다수 로봇 기업이 적자를 겪는 상황에서도 다년간 흑자를 유지했다"며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하드웨어가 우리 경쟁력"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LPK로보틱스 본사에서 했다. 김 소장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 AI 머신비전 기업 트윔(TWIM)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AI 접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LPK로보틱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억원, 5억 6000만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2%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이 수십~수백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LPK로보틱스는 직교로봇과 정밀 모션 솔루션을 자체 제작해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기업에 납품 중이다. 직교로봇은 X·Y·Z 세 축이 서로 90도로 교차하는 직교좌표계를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다. 김 소장은 "회사는 정밀 스테이지 같은 미세 모션 솔루션을 모두 자체 개발·생산한다"며 "핵심 밸류체인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정밀도를 직접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직교로봇 생산 노하우와 AI를 결합해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솔루션 사업은 시중에 나온 다양한 로봇을 LPK로보틱스가 최적화해 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했다. LPK로보틱스는 향후 협동로봇 정밀도를 높이고, AI를 이식해 복잡한 공정을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의 지시 없이 수행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LPK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함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에 설치한 기존 자사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공정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모델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대언어모델(LLM) 연료가 인터넷 상 텍스트였다면, 피지컬 AI 모델 연료는 로봇이 현실에서 보고 만진 기록이다.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피겨AI 등 해외 유명 휴머노이드 기업은 물론 로보티즈·마음AI 등 국내 로봇 기업도 현실 세계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멀티모달 데이터(이미지·힘·촉각 등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PK로보틱스는 오랜 기간 하드웨어를 공급하면서 수많은 제조현장에 로봇을 설치했다"며 "고객을 설득해 현장에서 나오는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학습용 합성 데이터도 만들어 시뮬레이션과 현실의 차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LPK로보틱스는 솔루션 사업을 플랫폼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회사는 로봇 솔루션 사업을 수주형 단발성이 아닌 제품형 솔루션 사업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기구·비전·제어 간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전체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시니어급 프로젝트 매니저(PM)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로봇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어 엔지니어링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2026.07.13 17:49진운용 기자

스카이인텔리전스, 기업가치 1000억으로 추가 투자 유치

스카이인텔리전스가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약 1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위업기술투자가 운용(Co-GP 오라클 벤처투자)하는 오라클-벡터지역혁신벤처펀드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시리즈 A에 이은 연속 투자를 받은 배경으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피지컬 AI 학습데이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경쟁력을 꼽았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과 합성데이터 인프라, 글로벌 사업화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제조·산업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AI연구원(AIIS)과 로봇 비전 및 파지(Grasping)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ABB 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자금 조달을 넘어 우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자본시장이 공식 인정한 결과"라며 "제조 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5:02이나연 기자

TI, 로봇용 반도체 시장 겨냥…"기술력·공급망서 모두 강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보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현재 국내외 복수의 고객사와 로보틱스용 반도체 공급을 협의 중으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박중서 TI코리아 대표는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TI의 로보틱스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모빌리티서 검증된 반도체 솔루션, 로보틱스로 정조준 TI는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산업기기·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센서, 전력반도체(PMIC)를 개발해 왔다. 현재는 로보틱스 시장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자동차와 로보틱스 산업이 기술적으로 유관성이 높기 때문에, TI는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토대로 다양한 로보틱스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고객사들도 검증된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TI는 로봇 시장을 위한 새로운 반도체 제품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 제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MCU, 질화갈륨(GaN) 기반의 모터 제어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GaN은 기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대비 칩 사이즈를 줄이면서도 전력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력 중…기술력·공급망서 모두 강점" 박 대표는 "국내외 여러 고객사들이 TI의 기존 및 신규 솔루션을 조합해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TI는 자동차 분야에서 검증된 반도체 기술과 시스템 경험을 기반으로 로보틱스 및 지능형 시스템 분야의 기술 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TI는 로봇에 필요한 각종 반도체를 전체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상황 감지와 동작 제어가 필요한 로봇은 연산, 전력, 통신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를 대거 채택해야 한다. 만약 로봇 제조업체가 이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조합하는 경우, 제품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T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레퍼런스 디자인(TIDA)를 제공하고 있다. TIDA는 약 8만5000개에 이르는 TI 제품을 기반으로 최적의 성능 및 효율을 제시하는 일종의 조합표다. 고객사는 TI가 이미 검증을 마친 디자인을 참고해 제품을 구매하면 되므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 역시 TI의 핵심 경쟁력이다. 박 대표는 "TI는 1958년부터 IDM(종합반도체기업) 체제를 유지해오면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최소 90%에서 95%의 비중까지 제품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I는 이 같은 기술력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TI만큼 다양하고 검증된 반도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덕분에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초기 단계에서부터 협력 관계를 쌓아올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은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로봇과 관련한 생태계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9 17:25장경윤 기자

네이버 손잡은 미스트랄AI, 로봇 두뇌 경쟁 참전…"라이다 없이도 가능"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가 로봇 내비게이션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제조 AI 협력을 발표한 직후 로봇이 실제 공간을 자율 이동할 수 있는 모델까지 내놓으면서 산업 현장형 AI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이다. 미스트랄AI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봇 내비게이션 모델 '로보스트랄 내비게이트(Robostral Navigat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일반 RGB 카메라 한 대와 자연어 명령만으로 로봇이 사무실, 주거 공간, 상업용 건물, 야외 환경 등을 스스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만약 사용자가 "로비를 나와 복도를 지나 공급실로 들어간 뒤 두 번째 선반을 바라보고 멈춰라"는 식으로 지시하면 로봇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기존 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라이다, 깊이 센서, 복수 카메라 등을 함께 쓰는 것과 달리 단일 RGB 카메라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능도 기존 방식과 비교해 높다. 미스트랄AI에 따르면 로보스트랄 내비게이트는 로봇 내비게이션 벤치마크인 R2R-CE(Room-to-Room in Continuous Environments) 미공개 환경 평가에서 76.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학습된 환경 평가에선 79.4%로 나타났다. 기존 단일 카메라 기반 최고 접근법보다 9.7포인트, 깊이 센서나 다중 카메라를 쓰는 시스템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치다. 로보스트랄 내비게이트는 8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이다. 바퀴형 로봇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 드론 등 비행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로봇 크기나 카메라 특성이 달라져도 쓸 수 있어 제조, 물류, 배송, 접객 등 다양한 현장 적용을 겨냥했다. 모델은 현재 카메라 화면에서 다음에 이동해야 할 목표 지점을 예측하는 '포인팅(pointing)' 방식을 우선 활용한다. 목표가 화면 밖에 있을 때는 로봇의 로컬 좌표계를 기준으로 앞으로 이동하거나 회전하는 명령을 함께 사용한다. 이를 통해 공간 크기와 카메라 조건이 달라져도 경로 판단을 유지할 수 있다. 학습은 전적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뤄졌다. 미스트랄AI는 약 6000개 가상 장면에서 약 40만 개 이동 궤적을 생성해 모델을 학습시켰다. 프리픽스 캐싱 기반 학습 기법을 적용해 기존 방식 대비 학습 토큰 수를 22분의 1 수준으로 줄였고, 온라인 강화학습 알고리즘인 CISPO를 통해 성공률을 3.2포인트 추가로 높였다. 이번 발표는 미스트랄AI가 네이버클라우드와 국내 제조 AI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로보스트랄 내비게이트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개발 모델은 아니지만, 미스트랄AI가 제조 데이터 분석과 품질 관리에서 로봇 내비게이션까지 산업용 AI 적용 범위를 점차 넓히는 계기는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로봇이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범용 로보틱스 모델을 밀고 있고,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묶은 풀스택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미스트랄AI는 단일 카메라 기반 내비게이션이라는 구체적 기능을 먼저 꺼내며 비용과 현장 적용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미스트랄AI는 "내비게이션은 범용 로보틱스를 위한 기반 역량"이라며 "대규모 시뮬레이션, 효율적인 학습, 강력한 그라운딩 능력을 결합해 소형 모델과 단일 RGB 카메라만으로도 최고 수준의 임바디드 내비게이션(물리 환경 기반 로봇 이동 기술)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2026.07.09 16:24장유미 기자

'삼성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4개 사업부로 쪼갰다…매출 확대 속도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업부를 개편하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영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로 나눴다. 이는 기존 협동로봇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세분화해 각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빠르게 매출을 만들기 위해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부를 쪼갠 건 각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협동로봇을 포함한 매니퓰레이터 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에서 물체를 잡고, 옮기고,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 팔 부분을 가리킨다. 이에 회사는 각 사업부를 나누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중장기 관점으로 연구개발하고, 우선 협동로봇·모바일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으면 부가가치가 낮다"며 "이런 것까지 다 검증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레인보우는 양팔로봇에 AI를 조금이라도 붙여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로봇 제어 및 지능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교 AI 연구소 이외에도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휴머노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4개 사업부와 기술 연구소는 지난달 세종에 문을 연 신사옥에 위치해 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483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됐으며, 본사·연구개발(R&D)·생산 기능이 통합돼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서도 성과 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4년 현대로템과 방산용 사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했지만 대량 공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회사는 사족보행로봇 사업부를 따로 만들고 신사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한 만큼 제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 양팔로봇의 경우엔 내년 2세대 제품인 'RB-Y2'를 출시한다.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세대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장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풀스택 로봇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협동로봇,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 모바일로봇을 다 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스택이 가능한 이유는 레인보우가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부를 나눈 건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2026.07.09 14:42진운용 기자

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배치 프로그램 선정...10억원 투자 유치

식스센스가 와이콤비네이터의 2026년 여름 배치(S26)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식스센스는 하드웨어, 로보틱스,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공동창업진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출신 백종진 대표를 비롯해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와 AI 연구 경험을 갖춘 창업진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공동창업자인 매튜 울프는 테슬라에서 20인 규모의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촉각 장비 하드웨어 개발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과 촉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해 사람이 실제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의 움직임과 시각·촉각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센서 동기화와 보정, 품질 검증, 라벨링까지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으로 자동화했다. 기존 로봇 학습 데이터가 대부분 카메라 기반 시각 정보에 의존했다면, 식스센스는 시각과 촉각 데이터를 동일한 시간축으로 동기화해 사람의 작업 방식을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스센스는 현재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 기반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또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 단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제공한 직후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기업과 제품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식스센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와이콤비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 및 고도화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확대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종진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수집 및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8 18:43백봉삼 기자

투모로로보틱스 '타이디보이', 로보컵 2026 홈서비스 부문 우승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투모로로보틱스는 자사 최고 과학자(Chief Scientist)인 이승준 부산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로봇 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로보컵(RoboCup) 2026' 홈서비스 부문(RoboCup@Hom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로보컵 2026은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승준 교수팀은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올해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점수인 총점 7426.5점을 기록, 2위 팀을 1900점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홈서비스부문은 가정과 생활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의 자율주행, 물체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자연어 명령 수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 교수팀은 독일 본 대학, 일본 타마가와 대학, 중국 칭화 대학 등 전 세계 유수 연구팀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팀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최우수 물체조작상과 최우수 인간-로봇 상호작용상을 동시 수상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물리적 능력과 사람의 언어 및 의도를 이해하는 AI 능력 모두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승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서 정면 승부로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는 투모로로보틱스가 추진하는 범용 로봇 지능 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라며 "산업 현장과 일상 공간에서 로봇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우승은 한국 로봇 기술이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로봇 팀과의 경쟁 속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부산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지속해 투모로로보틱스의 로봇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범용 로봇 지능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7:44진운용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미국서 솔루션 공급계약 2건 체결...7억원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미국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45만 달러(약 7억원) 규모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시스템 통합(SI)사로, 타사 하드웨어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판매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최근 체결한 솔루션 공급계약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조립 자동화 프로젝트 ▲미국 공과대학 대상 연구용 로봇 플랫폼 등 2건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수주 견인차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라며 "하드웨어만 공급하는 일반적인 SI 기업과 달리, 멀티로봇 AI 에이전트 솔루션 '솔링크'와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데이터 매니저'를 결합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기존 설비를 활용해 자동화를 구축하는 '브라운필드 전략'을 구사했다. 사전 공정 진단을 통해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가장 높은 공정을 선정해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향후 전체 공정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협력도 다졌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화낙, 유니버설 로봇, 로크웰 오토메이션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들 업체에 '솔링크'를 공급하는 방안,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 기반 턴키 솔루션과 ROI를 극대화하는 브라운필드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자동화 수요가 성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7 09:51진운용 기자

대동로보틱스,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GS건설·포스코홀딩스 참여

대동그룹의 로봇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GS건설·포스코홀딩스 계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으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에는 GS건설 계열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포스코홀딩스 계열 포스코기술투자, 나우아이비캐피탈(나우IB)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대동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을 건설·제조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 목적도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6월 GS건설과 '건설현장 자동화 및 스마트 건설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협력 아이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는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 협력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AI 필드로봇 사업 고도화, 신규 로봇 양산, 산업 현장 실증 확대에 투입된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 현장에서 검증된 자율주행·공간인지 기술을 기반으로 예초·방제 등 농업용 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건설·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AI 필드로봇으로 농업·건설·제조 현장의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며 "설계, 개발, 실증, 제조·양산까지 대동그룹이 보유한 로봇 풀스택 역량을 활용해 로봇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5:31진운용 기자

씨메스로보틱스, 하남 데이터센터 키운다…엔비디아 B300 도입

국내 로봇 기업 씨메스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한다. 늘어나는 고객사 데이터에 대응하고, 엔비디아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해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3D 비전과 AI 기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업체다. 타사 하드웨어에 독자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서비스를 공급한다. 6일 씨메스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하남 데이터센터의 GPU 총량을 20%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남 데이터센터 규모는 약 20평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하남에 엔비디아 최신 GPU B300을 포함한 차세대 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확장한 데이터센터에서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B200, H200, H100, A100 등 엔비디아 GPU로 이뤄진 데이터센터를 서울 본사와 하남에서 운영해 왔다. 씨메스로보틱스는 AI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AI 로봇 핵심은 데이터다. 피지컬 AI 모델이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려면 실제 해당 업무 데이터가 필요하다. 씨메스로보틱스는 여러 대기업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서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메스로보틱스의 피지컬 AI 모델은 크게 물체를 인식하는 모델과 로봇 행동을 제어·판단하는 모델로 나뉜다. 씨메스로보틱스 관계자는 "오픈소스 위에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실제 작업 조건을 기반으로 자체 학습한 웨이트(모델이 학습에서 얻은 중요도 가중치)를 구축해 버전별로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데이터는 고객사와 계약, 보안정책, 데이터 활용 범위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며 "데이터 반출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고객사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학습·검증·배포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유출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해 씨메스로보틱스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물리적 보안(경비 시스템·접근 통제) ▲네트워크 보안(방화벽·IPS 등) ▲엔드포인트 보안(EPP·EDR 등) 등 3가지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별 데이터 분리, 저장소 권한 체계·접근이력 관리, 모델·데이터 버전 관리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씨메스로보틱스 매출은 5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전 분기보다 26% 상승했다. 공급계약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데이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07.06 15:30진운용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130억원 모듈러 리피팅 로봇 공급 계약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글로벌 반도체 유틸리티 설치 기업에 130억원 규모의 모듈러 리프팅 로봇을 공급한다. 이로써 올해 로봇 사업 누적 수주액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최근 129억8000만원 규모의 모듈러 리프팅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모듈러 리프팅 로봇은 반도체 등 첨단 대형 제조시설 현장의 작업 효율화를 위한 전방향 자율이동형 워크 테이블 로봇이다. 상부 배관 및 설비 설치 등 고소·상부 작업이 필요한 공정에 활용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해당 로봇은 메카넘 휠 기반의 전방향 이동 기술을 적용해 전후좌우·대각선 방향 이동, 제자리 회전 기동이 가능하다"며 "복잡한 건설 현장 환경에서도 작업 위치에 맞춰 플랫폼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업 높이에 따라 플랫폼을 상승·하강시켜 작업자의 접근성과 공정 효율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모듈형 구조를 기반으로 여러 대의 로봇을 조합해 운용할 수 있어 현장 조건과 작업 목적에 따라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며 "일부 작업 공정을 로봇 기반 이동형 플랫폼으로 전환해 반도체 등 첨단 제조시설 시공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03 09:37진운용 기자

도구로보틱스, 美로봇닷컴과 MOU…순찰로봇 30억원 수출

자율주행 순찰로봇 솔루션 기업 도구로보틱스가 미국 로봇닷컴(Robot.co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구로보틱스는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 등 20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 솔루션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도구로보틱스의 북미 수출 중 역대 최대다. 로봇닷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현지에서 다양한 로봇 솔루션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구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으로 북미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로이는 GPS 수신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자율주행 기반 순찰과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전면에 탑재한 2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자외선(UV) 살균 램프로 안내와 방역 업무를 수행한다. 도구로보틱스는 "이로이는 국내 대형병원과 공공기관 등 유통·물류·체험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효 도구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도구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순찰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48진운용 기자

현대오토에버, SDV·로보틱스 고도화…"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오토베어가 30일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류석문 현대오토베어 대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로보틱스를 핵심 축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는 차량 SW 품질과 기능 안정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플랫폼을 비롯한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 가상 검증 기술, 내비게이션 SW, 지도 데이터 등 기반으로 미래차 SW 개발 역량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사업 확장을 통해 제조와 물류 분야 AX를 가속할 방침이다. 보고서에는 신규 공장 제조 IT 솔루션 구축, 제조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로봇 컨설팅과 SI 사업 역량 강화가 주요 추진 과제로 담겼다. 회사는 글로벌 IT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IT 사업도 강화한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 인프라를 확대하고 AI·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 관리 성과가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를 통해 에너지 소비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했고 국제 정보보안 인증 'TISAX를 획득해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AA' 획득이 핵심 성과로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윤리경영 체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차별화된 SW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7:28김미정 기자

[르포] "소리만 들어도 원인 판별"…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가보니

[수원=김윤희 기자] “이런 소리를 듣고 만약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정상 부품을 교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30일 방문한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에선 자동차 소음 원인 분석 장비 시연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실제 운전자가 촬영한 자동차 영상에선 '딱딱'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이는 스티어링휠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섀시 BSR 소음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접수하는 고장 민원 증 30% 가량이 소음·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나 섀시계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 소음이 차지한다. 그 외 30%는 회전체 손상 등 문제로 인한 NVH 소음과 바람에 따른 소음이 차지한다. 1일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오픈...고난도 차량 정비·품질 분석 역량 확보 정밀한 정비를 위해선 원인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소리만 들어서는 오정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소음 문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거나,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차량 실내에선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정비 난이도를 높인다. 내달 1일 공식 운영하는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는 자동화 서비스 환경과 고난도 차량 정비 및 품질 분석 역량 확보에 집중한 시설이다. 일반적인 고장은 전국 블루핸즈에서 수리하지만, 고난도 문제로 판단될 경우 수원 센터를 포함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가 수리를 전담한다. 그 일환으로 소음·진동 관련 운전자 불만을 해결을 위해 기술 진단 장비 4종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곽문보 현대자동차 서비스엔지니어는 이같은 장비들을 활용해 소음 문제 진단 과정을 시연했다. 동영상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곳을 시각화하는 사운드 카메라로 확인하고, 주행 과정에서 차량 내부나 하부에서의 소음을 진단하기 위한 장비로 노이즈 옵저버와 노이브 스코프를 활용한다. 곽 엔지니어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대략적인 위치 파악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특정은 어려운데 장비들을 사용해 측정과 분석을 반복하면 소음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회사가 자체 개발한 NVH Lab 소프트웨어로 운전자의 휴대폰 영상까지 함께 분석하는 시스템도 함께 활용한다. 수원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한다는 취지에 맞춰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 정비 특화 시설도 갖췄다. FCEV 및 LPG 차량 정비 시설은 특히 안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수소 및 스택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강제 환기 시스템과 수소 누출 감지 센서, 폭발 방지 조명 등이 구비됐다. 작업장 내 모든 전등, 스위치, 콘센트 등 전기 설비는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 방폭 제품으로 도입됐다. 전기차 전용 시설도 화재 위험을 대비해 작업층마다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포, 드릴랜스가 구비돼 있었다. 화재 발생 시 1차적으로 진압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하는 구조다. 센터 내 모든 리프트도 절연 바닥으로 마감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엔지니어가 정비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을 전달받는 과정에선 로봇이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했다.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이 부품 창고에서 필요한 부품을 골라 상품 배송대로 전달하고, 이를 상층으로 옮겨 엔지니어 작업 공간까지 배송하는 구조였다. 엔지니어가 일일히 필요한 부품 위치를 찾은 뒤 작업 공간까지 옮기는 수고를 로보틱스 기술로 최소화한 것이다. 이날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로보틱스를 활용해 부품 창고에서 작업 라인까지 이송되는 시간을 3배 이상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좋은 자동차는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위대한 브랜드는 서비스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피지컬 AI와 스마트 로봇,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 기술을 활용해 부품 운송과 점검, 정비 전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4:43김윤희 기자

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데이터팩토리 구축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 산하에는 데이터팩토리를 세워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고품질 행동·시각·촉각 데이터(액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가공, 학습하는 인프라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모델로 여러 작업과 로봇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두뇌다. 신설 조직 수장에는 송시용 센터장이 임명됐다. 송시용 센터장은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이뤄진 이번 개편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자회사인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 중심의 산업용·상업용 로봇에 이번 신설 센터가 이끄는 가정용 로봇을 더해 3각 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을 구축한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데이터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여기서 얻는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개발, 공급망, 제조 등 사업 전 영역을 아우리는 통합조직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하게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핵심기술 내재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 CNS, LG AI연구원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이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 확대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06.30 14:27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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