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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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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2분기 영업익 전년비 37.3% ↑…연간 수주액 77% 성장 전망

SFA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순이익 233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808.4% 증가했다. 향후 매출액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신규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5079억원으로, 이는 해외법인 분할 수주 653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SFA는 유통·일반제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연료전지 등 다양한 전방 산업 전반에 걸쳐 수주 확대를 꾀한 성과로 설명했다. 이런 신규 수주 성장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간 목표 수주액을 1조 3000억원으로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7% 성장을 전제로 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612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SFA반도체의 영업손실 발생 상황이 연결손익에 영향을 줬지만, SFA반도체의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이후부터는 SFA반도체와 연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SFA는 실적 발표회를 갖고 중장기 성장 전략도 밝혔다. ▲AI 로보틱스 기술 기반 완전 무인화 구현 ▲반도체 사업 본격 확장 ▲MLCC 사업 확대 ▲연료전지 턴키 사업 본격화 ▲해저케이블 제조설비 수주 확대 등을 통한 지속 성장이 핵심이다. 회사는 AI 로보틱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2030년까지 완전 무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중장기 계획 하에 'ART(AI 로보틱스 기술) 이노베이션 센터'라 명명한 AI 로보틱스 실증 센터를 구축해 다음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군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도 준비한다. 전년 HBM용 물류 시스템 수주와 올해 상반기 레거시 메모리용 전공정 물류시스템 사업 확대, 중화권 웨이퍼용 물류시스템 수주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본격화한다. SFA는 글로벌 MLCC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상황에 발맞춰 MLCC용 로봇물류 시스템 및 검사 시스템 등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완성된 연료전지 제조용 핵심장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발전용, 자동차용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턴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SFA는 초대형·고중량 턴테이블 및 수직연합기 공급능력을 토대로 해상풍력 투자 확대 추세에 따른 수주 모멘텀을 활용해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매출 증가 시 고정비 분산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AI 로보틱스 기술 접목 기반 차별적 고부가가치 품목 및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08.13 07:30김윤희 기자

나우로보틱스, 과기부 피지컬 AI 실증사업자 선정…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국내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진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피지컬 AI 실증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나우로보틱스는 총 24억원 규모 '이동형 양팔로봇' 기반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개발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회사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국산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자체 로봇 기술을 결합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 투입 가능한 피지컬 AI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 목표는 로봇이 사전에 입력된 단순 반복 동작을 넘어 주변 환경과 작업 대상을 인식·판단해 피킹·정렬·이송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나우로보틱스 로봇은 사람 외형을 그대로 본따기보다 이동 플랫폼과 양팔 로봇을 결합해 현장 실용성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췄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증 결과는 향후 국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 회사는 최근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원천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과제는 나우로보틱스 로봇 기술에 국산 AI 반도체와 모델을 결합해 현장 활용성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제조·물류 현장에서 작동하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1:26진운용 기자

핑거, 미켈로로보틱스 인수…제조 피지컬 AI 시장 진출

핑거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하며 제조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년간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산업용 로봇과 제조 데이터 분야로 확장해 금융과 제조를 아우르는 AI 종합 기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를 1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박장준 미켈로로보틱스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 50만 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 3명은 인수 이후에도 책임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20억원씩 총 60억원을 핑거에 재투자한다. 해당 지분에는 3년간 보호예수 조건이 적용된다. 미켈로로보틱스는 2022년 설립된 피지컬 AI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표면처리 공정 자동화 기술을 보유 중이다. 도장과 샌딩, 폴리싱, 디버링 등 숙련공의 정밀 작업이 필요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와 서울형 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핵심 기술은 '미켈로 모션'과 '미켈로 비전'이다. 숙련공 작업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정밀 동작으로 구현하며 유니버설로봇·야스카와·가와사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 하드웨어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노코드 환경을 제공한다. 사업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미켈로로보틱스 매출은 2024년 4억 29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 6800만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세회계법인은 주식가치평가를 통해 회사 매출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처는 지난해 12개사에서 이달 기준 25개사로 늘었다. 핑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금융 IT 중심 사업 구조를 제조 AI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업의 제조 현장 데이터베이스와 미켈로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자체 금융 AI 및 온톨로지 기반 지능형 플랫폼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하는 '수직적 AI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공정 데이터를 로봇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개선된 로봇 작업 결과를 다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람 검증과 피드백을 AI 시스템 개선에 활용하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도 적용해 제조업의 숙련 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향후 미켈로로보틱스의 기술 적용 범위를 자동차·조선·방산 등 국내 주요 제조 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핀테크 솔루션 기업에서 금융·제조·AI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이번 인수는 26년간 쌓아온 금융 IT 기술력을 제조 현장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제조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AI 종합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3:37한정호 기자

뿔 달린 사족보행 로봇 '전기 톱' 들었다

키 약 2m에 뿔이 달린 독특한 외형의 사족보행 로봇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봇 스타트업 새터리스(Satyress)가 최근 공개한 네발 로봇 '쓰리하프스(Threehalves)'를 소개했다. 쓰리하프스는 인간형 상체와 네 개의 다리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를 갖춘 로봇이다. 특히 전기톱, 드릴, 임팩트 렌치, 산업용 스크루드라이버 등 다양한 전동 공구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식 팔 거치대를 탑재해 작업 목적에 따라 도구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로봇 팔과 툴 어셈블리는 세 개의 교체 가능한 모듈로 구성돼 있어 손상된 부품도 현장에서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다. 별도 전문 수리 시설 없이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바퀴의 속도와 다리의 기동성을 결합한 '켄타우로스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네 발을 이용하는 구조 덕분에 기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보다 무게중심이 낮아 자갈길, 급경사, 화산재 지형 등 거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기거나 지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인간형 상체는 직관적인 원격 조작을 위해 설계됐다. 조작자는 로봇이 시야에서 벗어나더라도 게임 컨트롤러나 조이스틱을 이용해 안전한 거리에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머리 양쪽의 뿔 형태 모듈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팔과 공구, 다리 등 여러 각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관절 센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완하는 백업 시각 시스템 역할도 수행한다. 다만 회사는 쓰리하프스의 가격과 출시 일정, 상용화를 위한 규제 충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中 런 로보틱스, 세계 최초 '켄타우로스' 로봇 공개 중국 로봇 기업 런 로보틱스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 2026)'에서 AI 기반 켄타우로스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로스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형 상체와 사륜구동 전지형 하체를 결합한 구조를 채택했다. 일반적인 휴머노이드처럼 두 발로 걷는 대신 바퀴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상체의 로봇 팔을 활용해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제거와 장비 조작, 위험 지역 점검 및 구조 지원 등 기존 산업용 검사 로봇보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적재 성능도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100~12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210㎏의 정적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또한 이중 로봇 팔과 정교한 로봇 손, 다축 힘 센서 등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을 적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로봇 핵심 부품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화 생산라인은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05 16: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빅웨이브-한국오므론, 안전한 휴머노이드 현장 도입 맞손

빅웨이브로보틱스가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손잡고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안전한 휴머노이드' 도입 체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4일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로봇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휴머노이드 실증 확대에 발맞춰 보행·인공지능(AI) 자율판단 특성을 고려한 안전설계와 위험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봇 사양 제안부터 위험성 평가, 안전 하드웨어(H/W) 설계·설치, 검증 및 문서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고객 공정에 적합한 휴머노이드를 제안하고 현장 통합을 총괄하며, 한국오므론제어기기는 안전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사는 빅웨이브로보틱스 데이터센터에 안전 솔루션 데모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 개념검증(PoC)과 현장 실증을 통해 제조·물류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상담부터 현장 투입까지의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공동 세미나와 현장 진단을 통해 실제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산업의 경쟁력은 성능을 넘어 실제 현장에 얼마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오므론과 함께 로봇 공급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까지 연결한 도입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48진운용 기자

삼성 '비밀병기' 휴머노이드가 움직인다...데이터·제조기술·자본 통합

세계 최고의 제조기술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사 역량을 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기술, 현장 데이터, 소프트웨어, 자본, 반도체 역량이 한데 결집된 삼성표 휴머노이드에 대한 업계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베일 속 삼성 휴머노이드…"국내 주요 기종 뛰어넘어"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별개로 휴머노이드를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수준도 이미 상당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접 만든 휴머노이드 수준이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제품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하드웨어 생산 능력과 생산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탄탄한 재정 여건이 뒷받침돼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휴머노이드를 잘 못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 부품사 관계자도 "삼성은 사실 옛날부터 휴머노이드를 직접 했고, 갖고 있었다"며 "공개를 안 했을 뿐이지 이미 굉장히 우수한 기술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AI 모델,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우선 삼성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공장에서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AI 모델의 경우 자체 개발한 '가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월드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모델은 영상 데이터로 물리 법칙을 학습한 AI 예측 모델이다.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그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액추에이터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전에 사용되는 모터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장치로, 모터·제어기·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RX사업추진실 신설…데이터 팩토리·반도체 선제 투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신규 조직인 RX(Robotics eXperience, 로봇경험) 사업추진실을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업계는 이를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축적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략 수립부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상품 기획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을 제조 현장에 실제로 투입하기 위해서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기존 구미 제조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접목해 로봇의 학습을 돕는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핵심 인력 배치와 외부 전문가 영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현대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운영 방향을 포함해 로봇 전략을 주도한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이 팀장은 중장기 로봇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인수합병(M&A)과 AI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로봇의 사업화를 가속하고자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인수합병 등 투자도 지속 검토 중"이라며 "피지컬 AI 기반 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반도체 전 영역의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으로 고대역폭·저전력 메모리, 온디바이스 AI용 연산처리장치(XPU), 이미지 센서, AI 반도체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포함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3:37진운용 기자

서울대-KAIST 학부 30명, 로봇 제작 100시간 합숙…"어떤게 나올까"

서울대와 KAIST의 학부생 10개 팀 30명이 로봇 제작으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창의력을 한 껏 발휘하도록 로봇 형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주최는 KAIST와 서울대학교 학부생들이 만든 로봇 연구 비영리 연합단체 로보틱어스. 이들은 오는 8일까지 대전 KAIST 본원에서 제1회 로봇 해커톤을 개최한다. 3~4일 이틀은 전원·회로 및 로봇 관절 제어 집중 교육, 5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는 제작, 시연한다. 각 팀에는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을 하는 엔젤로보틱스 '팩트(phact)' 구동기와 활용법, 제어 실습 등을 지원한다. 또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젯슨 AGX가 제공된다. 태진기술은 로봇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회로와 전자소자 교육을 맡았다. 미션은 5일 오전 PPT로 전달됐다. 주최 측은 "로봇이 실생활에서 쓰일 상황을 찾고, 그상황에서 사람보다 더 효율적으로쓰일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라. 상상력을 펼쳐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어라"라는 미션을 전달했다. 주어진 장비를 활용, 상상껏 로봇을 제작하면 된다. 미션에 나와있는 장비는 토크 제어에 사용할 핵심 구동기 팩트 6개, 팀별 연산장치로 젯슨 AGX 오린(Orin)이다. 또 부품을 조립할 M3·M4 볼트와 베어링 등이 마련됐다. AI 활용도 강조됐다. 아이디어 정리부터 논문분석, 설계, 코딩, 디버깅, 발표자료 제작까지 모두 사용하도록 장려했다. 이들이 합숙하며 경쟁하는 시간은 교육을 포함, 닷새간 총 100시간이다. 안연수 KAIST 로봇 동아리 MR 회장(기계공학과)은 "사흘 동안 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 도전적 과제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타파해 보려고 한다"며 "프로토타입이고 당연히 완제품은 아니겠지만, 짧은 시간 내에 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길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정진용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는 "엔젤로보틱스 액추에이터를 구동하는 플랫폼(phorce)을 이용하게 된다"며 "로봇 부품을 활용하는 것과 구동 모듈을 갖고, 각 팀들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로봇 형태를 구현하는 2가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최 측은 3개 팀을 뽑아 최우수상에 삼성무빙스타일M5과 상금 50만원, 우수상에 갤럭시버즈4 프로와 상금 30만원, 장려상에 네스프레소에센자미니C30과 상금 2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2026.08.05 10:27박희범 기자

엔젤로보틱스, 베트남서 '엔젤슈트 H10' 의료기기 등록…동남아 공략 가속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보행훈련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의 베트남 클래스 B 의료기기 적용표준 신고 절차를 마치고 공식 공표번호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보행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의 베트남 의료기기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엔젤슈트 H10 추가 등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엔젤슈트 H10의 해외 의료기기 등록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엔젤슈트 H10은 사용자 자세와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해 엉덩관절 움직임을 보조하는 의료용 로봇이다. 엔젤로보틱스는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현대화가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현지 전문 대리점과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도입과 의료진 교육, 유지보수 및 사후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엔젤로보틱스는 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베트남 로봇 재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 웨어러블 로봇 임상연구 결과와 활용법을 공유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베트남에서 엔젤렉스 M20과 엔젤슈트 H10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주요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해 K-로봇의 글로벌 사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05 09:14진운용 기자

美, 中로봇 수입금지…"韓, 중장기 반사이익 기대"

미국이 중국 첨단 로봇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한국 로봇 기업들의 수혜는 단기에는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제재 대상이 확대될 경우 중장기에는 미국 시장 노출도가 큰 두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美FCC "외국 정보기관 감시·공격 수단 될 수 있어"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보행 로봇 신규 모델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에 필요한 장비 승인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국가 안보다. 이들 로봇이 외국 정보기관의 감시·공격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봤다. FCC는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가 미국인과 주요 산업시설을 감시하거나 외국 정보기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로봇 통신망이나 제어 시스템이 해킹되면 외부에서 로봇을 탈취해 공장과 연구소, 군사시설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형식상으로는 외국산 제품 전체가 대상이지만, 로이터통신은 "사실상 중국 업체를 겨냥했다"며 "외국산 드론 및 라우터 금지 조치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비(non) 중국계 공급업체를 제한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장 먼저 상용화해 미국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 중인 유니트리와 유비텍, 에지봇 등 중국 로봇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를 인용해 "이번 로봇 금지 조치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5분의 1을 차지하는 유니트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 로봇, 협동로봇·부품이 주력…당장은 영향 제한적" 이번 제재는 휴머노이드, 4족보행 로봇, 로봇청소기 등에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국내 로봇 기업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로보티즈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은 주로 협동로봇·산업용 로봇 또는 액추에이터 등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규제 품목과 겹치는 지점이 작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 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제재는 휴머노이드와 4족보행 로봇 등 첨단 로봇이 주된 대상"이라며 "협동로봇이 주력인 국내 로봇 업계에는 수혜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가 확산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로봇 완제품만 제재하지만 미국 내에서 소재나 부품으로 규제 적용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며 "이 경우 국내 부품사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재 확대 시 두산로보틱스·로보티즈에 호재 향후 미국의 제재가 협동로봇과 액추에이터 등 부품까지 확대될 경우, 미국 시장 노출도가 높은 두산로보틱스와 로보티즈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두산로보틱스의 북미 매출(1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북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290% 성장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배경은 원엑시아(ONExia) 인수와 글로벌 고객 수주 확대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북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했다. 현재 북미 자동화 솔루션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엑시아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수출 주도형 로봇 기업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389억원 가운데 100억원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로보티즈는 10여 년 전부터 자사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의 FCC 인증을 획득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규 액추에이터 라인업과 '로봇핸드' 제품도 FCC 인증을 획득했고, 휴머노이드 플랫폼도 현재 FCC 인증 절차를 밟는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뢰성이 보장된 로봇 핵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로보티즈의 북미 매출 확대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4:42진운용 기자

전문가 6인이 쓴 K-피지컬 AI 성적표…"정책 방향은 'A', 실행은 빠르게"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이 있고, (다양하고 특화된)제조업에 강점이 있다. 제조 현장 데이터를 모아 산업용 특화 로봇을 만든다면 전 세계 피지컬 AI 3강도 불가능하지 않다." 연중기획 '피지컬 AI가 미래다' 1부에서 만난 산·학·연 전문가 6인은 대한민국 피지컬 AI 경쟁력과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6명 모두 평가 뒤에 단서를 달았다. 그 단서들이 향후 한국 피지컬 AI 정책이 풀어야 할 과제 목록인 셈이다. 취재에 응한 전문가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투모로로보틱스 대표), 최홍섭 마음AI 대표,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M.AX AI반도체 얼라이언스 위원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대학과 연구 현장, 로봇 완제품 제조사, 의료·웨어러블 로봇 기업, 반도체 분야를 각각 대표한다. "방향성 점수는 'A'"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2030년까지 피지컬 AI 1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우리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10대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삼성·SK 등 대기업과 협력해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고품질 행동·시각·촉각 데이터(액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가공, 학습하는 인프라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모델로 여러 작업과 로봇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두뇌다. 현 정부의 피지컬 AI 정책 점수를 매겨 달라는 요청에 장병탁 교수는 'A-'를, 최홍섭 대표와 황건필 대표는 'A'를, 조남민 대표는 'B'를 줬다. 김용석 교수와 엄윤설 대표는 학점 대신 정책 방향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엄윤설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본다"며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지, 인건비가 높은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건비는 높지만 노동 인구가 줄지 않고 제조 시설이 없다. 중국은 고령화 얘기가 나와도 여전히 생산가능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비싸지 않다"며 "두 나라 모두 자국 내 휴머노이드 수요 자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한국은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며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인건비도 비싸 휴머노이드 수요가 많다. 또 소형 칩부터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교수는 "정부가 못하지는 않는다"며 "큰 틀과 방향을 잡고 빨리 시작한 점, 수요 기업과 하드웨어 회사, AI 회사를 한데 묶는 기획은 우리나라에 맞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좀 더 통 크게, 확확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홍섭 대표는 "성과에 대한 'A'라기보다 방향성과 추진 의지에 대한 'A'에 가깝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정부와 부처가 피지컬 AI를 단순 연구개발(R&D) 과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의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고위 책임자들까지 기술의 본질을 공부하고 산업계에 묻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조남민 대표는 "방향은 맞고 문제 의식도 생겼지만 아직은 집중력과 실행 구조, 실증에서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결이 더 강해져야 한다"며 "이제는 산업별 우선순위를 더 분명히 하고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과감히 집중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R&D 지원 넘어 첫 번째 고객 돼야" 이들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지적한 대목은 정부 역할 전환이었다. 연구비를 대는 지원자에서 제품을 사 주는 구매자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홍섭 대표는 "정부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는 것과 개발된 제품의 첫 번째 고객이 돼 주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연구비만 대면 논문과 시제품은 나오지만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 유지보수 조직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안 팔리면 생산량이 늘지 않고, 생산량이 늘지 않으면 가격도 내려가지 않고 데이터도 쌓이지 않는다"며 폐루프(closed loop)가 돌지 않는 구조를 문제로 짚었다. 구체적 처방으로는 일정 성능·안전 기준을 충족한 국산 제품을 공공시설·물류·국방·소방·철도·발전소·공공병원 등에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를 제시했다. 명확한 성능 기준과 단계별 퇴출 조건을 두되 초기 실패 자체는 허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여기에 중소기업이 성과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형 로봇(RaaS)과 정책금융을 결합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조남민 대표 역시 "단순한 R&D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정책적 다리가 필요하다"며 실증 프로젝트와 공공 조달의 연결 고리를 주문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수가와 분류체계 같은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제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넓게 쓰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장병탁 교수는 민간 대기업의 역할 확대를 요구했다. 장병탁 교수는 "삼성·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더 나서줘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혼자 로봇을 만들기엔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로봇 파운드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휴머노이드라는 형태에 갇히지 말아야" 정책의 범위를 놓고도 주문이 이어졌다. 피지컬 AI를 '휴머노이드'라는 특정 폼팩터로 좁게 정의하면 정작 시장이 먼저 열리는 영역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황건필 대표는"피지컬 AI를 휴머노이드라는 특정 형태에만 한정해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피지컬 AI의 본질은 사람 형태의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제조·물류·외식·서비스 등 산업마다 필요한 형태와 기능은 다를 수 있고, 중요한 것은 형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지능과 자동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휴머노이드 연합도 "휴머노이드 중심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피지컬 AI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조남민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조직 자체의 확장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다"고 말했다. 고령화, 산업재해, 돌봄 부담 같은 당면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정책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AI 쏠림 경계"…하드웨어·반도체 지원 요구도 연구개발(R&D) 자금의 배분 문제를 제기한 목소리도 나왔다. 엄윤설 대표는 "국가 정책과 R&D 자금이 AI에만 쏠리면 안 된다"며 "AI만 뛰어나고 하드웨어가 못 받쳐주면 머리로는 우주의 원리를 깨우쳤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엄 대표는 이미 하드웨어 분야가 병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성능이 아닌 가격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똑같은 성능의 액추에이터가 중국산은 50만원인데 국산은 200만원"이라며 "훌륭한 성능의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국내 기업은 많지만 휴머노이드 기업이 부담 없이 쓸 만큼 싸게 만드는 곳은 적다"고 말했다. 제도적 처방으로는 국산 부품 사용을 유도하는 인증 제도를 제시했다. 엄 대표는 "중국산 로봇에 껍데기만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막고, 부품의 3분의 2 이상을 국산으로 쓴 로봇에 보조금을 주는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 제도' 조성이 시급하다"며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으로,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라고 강조했다. 첨단전략산업의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괄임금제 지양과 야근 수당 지급, 구성원 과반 동의 등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용석 교수는 로봇 몸체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칩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라고 평가했다. 칩을 사용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상용 수준의 시제품까지 만드는 구조여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다만 "M.AX 얼라이언스(제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호에 그치지 않게 만들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켜야 한다"며 "계획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정책, '팩토리'냐 '수매제'냐 정부 정책 가운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가장 뚜렷하게 갈린 대목은 데이터였다. 정부가 준비 중인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두고 평가가 엇갈렸다. 장병탁 교수는 데이터 팩토리를 "우리나라다운, 나름의 엣지가 있는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30년간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그런 데이터가 없어 이제 막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자체는 생성 기업이 보유하고 학습된 모델만 공유하는 연합학습(페더레이티드 러닝)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최홍섭 대표는 "정부 정책이 단순한 데이터 구축사업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향하는 모델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형 데이터 팩토리'다. 로봇을 실제 제조·물류·농업 현장에 RaaS로 투입해 매출을 만들면서 동시에 고품질 행동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여야 데이터 수집이 비용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엄윤설 대표는 다른 방식을 제안했다. 엄 대표는 "격리된 공간에 전화부스처럼 만들어 놓는 데이터 팩토리보다는 일반인이나 자영업자가 바디캠을 착용하고 촬영한 1인칭 시점, 이른바 에고센트릭 데이터를 정부가 사주는 '데이터 수매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매니퓰레이터 기반 데이터는 표준화가 어려워 공유가 힘들지만, 바디캠으로 수집한 인간의 관절·뼈대 움직임 원시 데이터는 로봇 모델과 무관하게 리타게팅을 통해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법인 소속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면 데이터 소유권 분쟁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남은 과제는 결국 '실행' 6인의 진단을 종합하면 한국형 피지컬 AI 정책의 좌표는 비교적 선명하다. 국가 아젠다 설정과 생태계 기획이라는 1단계는 통과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다음 문제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김용석 교수는 "지금이 바로 골든 타임이고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으며, 장병탁 교수는 "아직 (피지컬AI 산업은)초기여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잘 적응하면 AI든, 로봇이든 정말 3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3 16:46진운용 기자

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 M20', 보행재활 로봇, 건보 적용 대상 확대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가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품목의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관련 환자들의 접근성 확대가 기대된다. 2일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의 개정에 따라 로봇을 사용한 보행훈련의 급여기준이 발병 후 6개월 이내의 뇌졸중 환자에서 18세 이하 뇌성마비 및 중추신경계 질환 소아·청소년 환자까지 확대됐다. 이번 개정으로 보행 기능 개선이 필요한 대운동기능 분류단계 2~4단계 수준의 소아·청소년 환자들도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를 통해 보행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해당 항목이 신설된 이후 급여 대상이 확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치료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장애 아동들의 재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젤렉스 M20은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해 부족한 힘만큼 보조하는 힘 제어 기반의 착용형 로봇이다. 지난 2024년 미국 SCI급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엔젤렉스 M20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 소아 뇌성마비 아동 그룹이 일반 물리치료 그룹 대비 대운동 기능과 균형 조절 능력 등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급여 확대로 그동안 치료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소아·청소년 뇌성마비 환자들이 첨단 재활 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엔젤로보틱스는 사람의 움직임을 확장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재활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0:20진운용 기자

네이버 AI 출신 곽동현, 크래프톤 합류 후 퇴사…"로보틱스 분야 새 도전"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개발을 이끌다 크래프톤으로 합류했던 곽동현 피지컬 AI 리드가 최근 퇴사했다. 곽 리더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월요일을 마지막으로 크래프톤을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곽 리더는 지난 2017년부터 2025년 11월까지 8년 4개월간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2025년 12월 크래프톤으로 적을 옮겨, 최근까지 약 8개월간 AI 본부 산하 피지컬 AI 팀을 총괄하며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관련 기술 연구를 이끌어 왔다.

2026.08.02 11:00진성우 기자

뉴로메카·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계획…단가 낮추기 총력

휴머노이드 기업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이미 에이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해왔다. LG전자는 지난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용으로 액추에이터 '악시움' 초도생산을 시작했다"며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제조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해 가격을 낮추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뉴로메카, 액추에이터 적용처 협동로봇서 휴머노이드로 확대 뉴로메카는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모두 독자 생산한 액추에이터를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뉴로메카는 '옵티3' 등 액추에이터를 일부 협동로봇 모델에만 적용해왔다. 뉴로메카 내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봇이 제조업인 만큼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자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로보틱스는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되, 감속기와 제어기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 중이다. 위로보틱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위로보틱스는 몇백 그램(g) 수준의 압력이 팔에 닿아도 팔이 외력을 느끼고 반응하는 액추에이터를 원한다"며 "기본 모터는 구매하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자체 생산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속기는 에스피지에서 조달하고 모터와 제어기는 직접 만들어 세미 휴머노이드 'RB-Y1'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당 6000만원"…원가 압박이 내재화 부른다 내재화의 가장 직접적인 동인은 가격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수량이 많은 데다 단가도 높아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개발하는 에이로봇은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 중이다. 그간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주로 사용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는데 국내 액추에이터 제품 하나당 200만원 수준"이라며 "액추에이터 비용만 6000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자체 생산하지 않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은 이족 하체에 들어가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물론 상체에 사용하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까지 직접 생산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낮은 것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흐름을 부추긴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한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에 사용하는 액추에이터보다 정밀도 요구가 크게 낮아 기술장벽이 높지 않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로봇 기업들이 직접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1mm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사람의 움직임은 폭넓은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에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다.

2026.07.31 16:40진운용 기자

SKT, 피지컬AI·로보틱스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

SK텔레콤 피지컬AI와 로보틱스 스타트업 8개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30일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피지컬 AI·로보틱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도록 하는 피지컬AI 기술과 이를 구현하는 로보틱스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행사에는 SK텔레콤, SK그룹 AI위원회, SK하이닉스, SK AX 등 SK 멤버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트업은 ▲가우스랩스 ▲리얼월드 ▲마키나락스 ▲씨메스로보틱스 ▲위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컨피그인텔리전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이다. 이들은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RFM 등 피지컬 AI 전반의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과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간담회는 SK텔레콤에서 피지컬AI 사업 추진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참여 스타트업 8개사의 핵심 기술 소개, 사업 현황 및 협력 제안에 이어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서의 공동 실증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 AI 모델 분야에서의 SK그룹 역량과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RFM 개발을 위한 로봇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방안 등을 참여 기업들과 논의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확보와 실증 환경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히는 만큼, SK텔레콤은 이번 협력 논의가 연구 단계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데이터, 모델 등 피지컬 AI 분야 전반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며,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피지컬 AI 산업에서는 반도체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서비스에 이르는 풀스택 AI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로보틱스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28박수형 기자

NC AI, 씨메스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

국내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업이 손잡고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개발에 나선다. NC AI는 전날 씨메스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기반 공동 연구개발 및 상호 기술 공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로보틱스 역량을 결합해 제조∙물류 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핵심 기술과 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기반 공동 연구개발 ▲핵심 기술 및 연구 성과 공유 ▲차세대 로보틱스 솔루션 발굴 및 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에서 NC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상태를 예측하는 월드모델 기술과 로봇의 범용 지능 구현을 위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고도화한다. AI 기술을 통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정교하게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AI 모델 산업 현장 실증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회사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로 학습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VFM), RFM 등 AI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 운영 경험과 정밀 로봇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학습과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에 활용하고 학습된 AI 모델을 다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선순환 개발 체계를 함께 만들 계획이다. 피지컬 AI 분야 주요 과제로 꼽히는 학습 데이터 확보와 심투리얼(Sim-to-Real)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가속하는 게 목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씨메스로보틱스와의 협력은 양사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실제 산업 적용을 확대하고 제조·물류 환경의 지능형 자동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 차세대 피지컬 AI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4:47이나연 기자

엔젤로보틱스,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팩트' 양산 돌입

엔젤로보틱스는 피지컬 인공지능(AI)용 액추에이터 모듈 '팩트(phact)' 양산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팩트는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했던 액추에이터 기술을 모듈화한 제품이다. 액추에이터 모듈은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액추에이터와 여러 부품을 통합한 조립체다. 엔젤로보틱스는 "팩트에는 여러 물리 지능이 포함됐다"며 "모델 기반 토크 추정기, 동특성보상기, 능동 마찰 제거(AFC:Active Friction Canceling), 임피던스 보상기, 동작속도 추정기 등의 고급 제어 알고리즘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능동 마찰 제거는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이 소음을 제거하듯 기계적 마찰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그러면서 "모듈에는 6축 관성센서를 내장해 관절의 회전운동 상태는 물론 로봇 전체의 동작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며 "엔젤로보틱스는 간단하게 액추에이터를 설정할 수 있도록 웹 기반 개발환경 팩트 스튜디오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인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이 주도했다. 공 미래기술원장은 "여러 로봇 스타트업과 연구소가 액추에이터 기술을 중복 개발하며 발생하는 국가적 낭비를 줄여야 한다"며 "액추에이터 개발을 통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키우고,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9:54진운용 기자

[유미's 픽] 한컴라이프케어, 쿠팡 물류센터 화재 계기로 재평가 받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대형 자동화 시설의 화재 대응 공백이 드러나면서 한컴라이프케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주가가 장기간 약세를 이어온 가운데 무인소방로봇과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을 앞세운 민간 산업재난 시장 진출이 투자심리를 되살릴 새로운 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무인소방로봇 사업을 소방기관 등 공공 분야에서 물류센터와 석유화학 플랜트, 이차전지 시설 등 민간 산업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물류·유통·에너지 기업과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과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최근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대형 자동화 시설의 대응 한계가 드러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짙은 연기와 잔열, 복잡한 랙 구조로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이 장기간 제한됐고, 소방당국이 화재 초기 물류로봇을 이동시키려 했지만 무선통신 제어망이 끊기면서 외부 반출에도 실패했다. 특히 자동화 설비가 화재 현장에서 통제되지 않은 데다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물류로봇이 추가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무인 진압 장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 도입이 늘수록 배터리 열폭주와 재발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별도 체계가 필요해서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기점으로 한컴라이프케어가 새로운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프랑스 샤크로보틱스와 협력해 무인소방로봇의 국내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해당 로봇은 고온과 유독가스, 구조물 붕괴 위험으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 먼저 투입돼 내부 방수와 현장 정찰을 수행하는 장비다. 샤크로보틱스의 무인소방로봇은 프랑스 파리소방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운용됐으며 물류시설과 전력 인프라 화재에도 투입됐다. 해당 로봇은 LTE·5G·와이파이 등 상용 통신망이 아닌 조종장치와 로봇 간 전용 무선 링크로 움직인다. 실내나 지하에서는 메시 방식의 중계기와 로봇 간 릴레이 통신을 활용해 현장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현장의 상용 통신망이나 건물 내 통신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조종장치와 로봇 간 독립된 전용 무선 링크로 운용된다"며 "대형 화재로 현장 통신망이 끊기거나 불안정해진 상황에서도 로봇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운용 사례와 독립형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센터와 대형 산업시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자체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인 '일렉타이거'도 물류로봇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렉타이거는 산소를 차단하고 배터리 팩을 냉각해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확산과 재발화를 억제하는 장비다. '일렉타이거'는 전기차뿐 아니라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과 ESS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를 무인소방로봇과 결합해 위험구역 진입부터 냉각과 재발화 방지까지 수행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여기에 공기호흡기와 방독면, 방화복 등 기존 소방·안전 장비를 더하면 개인보호부터 무인 진압, 배터리 화재 대응까지 아우르는 제품군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공 소방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업 기반을 물류센터와 이차전지 시설 등 민간 산업재난 시장으로 넓힐 수 있는 구조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열과 농연, 유독가스, 구조물 붕괴 위험으로 대원의 진입이 어려워 무인소방로봇의 효용이 큰 분야"라며 "무인소방로봇과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물류센터와 석유화학 플랜트, 이차전지 시설 등 민간 대형 산업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6:15장유미 기자

두산로보틱스, 2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적자 폭 7.9% 축소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176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4억 1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6억5000만원) 대비 적자 규모를 7.9% 줄였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127억 9200만원으로 적자 폭을 22.8% 축소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329억 6900만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64억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자회사와 원엑시아를 합병해 현지 법인을 새롭게 출범시킨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로봇 솔루션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사업장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 현지 인력 채용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2026.07.24 16:49진운용 기자

[컨콜] 기아 "자율주행·로봇 개발 차질없어…새만금 AI 인프라도 활용"

기아가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을 위한 개발 일정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기아 단독이 아닌 현대차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동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개발 일정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2028년 말 레벨2 플러스 플러스(L2++)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주요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기존 계획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식으로 시장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아메리카 설립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수요와 규모, 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신기술·신사업의 핵심은 피지컬 AI, 즉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라며 "장기적인 데이터 수요와 데이터 수집, 학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그룹 공동자산인 만큼 기아가 별도로 활용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자산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4 15:40김재성 기자

노타, AMD 로보틱스 생태계 합류…연산 환경 최적화 지원

노타AI가 인공지능(AI) 모델 최적화 사업 적용 범위를 로보틱스 분야로 넓힌다. 노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에서 AMD 로보틱스 파트너 네트워크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AMD 컴퓨팅 기술로 로봇용 AI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AMD 로보틱스 파트너 네트워크는 임베디드와 엣지·클라우드 환경에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는 개방형 생태계다. AMD 검증 플랫폼 중심으로 제조 전문기업과 독립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 센서 공급업체와 시스템 통합업체(SI) 등이 참여한다.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와 하드웨어(HW) 맞춤형 최적화 기술을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 로봇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와 시스템 환경에 맞춰 모델 크기와 연산량·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로봇은 전력과 메모리·연산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작동한다.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직접 실행하려면 HW 성능에 맞게 모델 구조와 처리량을 조정하는 최적화 기술이 필요하다. 노타는 이를 통해 로봇이 외부 서버와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구현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는 스마트시티와 산업 안전·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엣지 AI 최적화 경험도 로보틱스 사업에 적용한다. AMD 네트워크에 참여한 기업과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려면 AI 모델을 실제 로봇 연산·메모리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AMD 로보틱스 파트너 네트워크 참여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피지컬 AI 솔루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0:03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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