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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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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연속 작업 거뜬...손가락까지 사람 닮은 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는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의 첫 공식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프라이데이는 이번 영상 속에서 두 지점 사이에서 빈 상자를 들었다가 내려두는 작업을 반복한다.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상자를 집어 올리는 모습이 인간의 손동작과 유사한 정밀 조작 능력을 보여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시간 이상 연속 운전 동안 작업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산업 현장 수준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작업 사이클 타임은 22초로, 당초 목표였던 30초를 앞질렀다. 로봇이 공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보여준 성과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원샷 비디오 가이디드 시뮬레이션-투-리얼' 학습 방식으로 데이터 효율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사람의 원격 조작이나 실제 작업 데이터 없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만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했다. 기존 모방학습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99.9% 이상 정확도를 달성하기 위해 수만 건의 시연 데이터가 필요했다. 또 작업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프라이데이는 총 63자유도 구조와 고감도 촉각 센서를 갖춘 바퀴 구동 휴머노이드다. 손과 팔을 포함한 상체 조작 능력과 자율 이동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의 반복 작업 수행을 목표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 안에는 상용화 로봇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가 담겨 있다"라며 "산업 현장 가치를 극대화 할 더 빠르고 똑똑한 '프라이데이'의 다음 행보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최근 1천5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올해 1분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은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 양산 체제 구축과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6.01.18 11:18신영빈 기자

골프-기술 융합 지속...카카오골프예약에 디봇로봇까지

테크(기술)가 골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골프장 예약에 편의성을 제공해 급성장을 했다면, 일부 IT 기업은 골프장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로봇과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관련 IT 기업이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난 2020년 6월에 론칭한 이후 장기간 관련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공개된 '2025 결산 리포트'를 보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누적 회원과 예약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총 300만 명, 누적 티타임 예약 수는 540만 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29.4% 증가한 수치다. 또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했다. 1인 예약 편의성, 특허를 보유한 티타임 청약, 홀인원 보상금 제공 등이 골프장과 시너지를 낸 영향이다. 리포트를 보면 플랫폼 회원 1인 최다 방문 골프장 수 39개, 홀인원 이용자 187명에게 지급된 홀인원 보상금은 2억원 규모였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더 나은 기술을 기반으로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퍼의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국내 전국 골프장이 고루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관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스 관리 장비 전문업체 터프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양평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로봇모어 '크레스(Kress)'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레스는 스스로 움직이며 잔디를 깎는 로봇모어로, 인력 및 날씨에 관계없이 저소음으로 세밀한 예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비용 절감은 물론 정밀 관리가 가능해 지역 골프장 잔디 관리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디봇 보수 AI 로봇 '디봇픽스(DivotFiX)'를 공동 개발 중이다 '디봇픽스'는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 발생하는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비전 AI와 라이다(LiDAR) 기술로 탐지한 뒤 정량 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디봇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요약된다. 해당 제품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론·AI 기반 코스관리 솔루션 기업 메이사는 기존 자체 기술에 골프존클라우드 골프장 운영 시스템(WGMS)을 융합한 '차세대 골프장 토탈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사와 골프존클라우는 개발에 앞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업계도 기술이 정답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관련 기업과 더불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6.01.17 09:00이도원 기자

롯데호텔, 휴머노이드 개발 참여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부 주관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돼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및 실증 추진한다. 정부·학계·기업이 협력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일원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호텔 업무 특성상 요구되는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5핑거' 기반 조작 기술과 예측 불가능한 동선 및 구조를 가진 실내 공간에서의 자율주행 능력 등 고난도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계적 도입 전략도 수립했다. 객실 정비와 비품 운반, 시설 관리 등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후 컨시어지, 체크인 등 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호텔 서울을 첫 시범 운영지로 지정하고 실제 호텔 업무 환경을 기반으로 한 직무 분석 및 타당성 진단(PoC)에 착수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로봇 전환(RX) 프로젝트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확보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모델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전 지점에 상용화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미래 호텔 서비스 기준을 함께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되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적재산권(IP)으로 고도화해 호텔, 병원, 실버타운 등 고품격 접객 서비스가 요구되는 산업 전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5:00신영빈 기자

"조선·플랜트 용접 자동화 가속"…제이씨티, 협동로봇 '제품화' 승부수

[함안(경남)=신영빈 기자] 조선업 인력난이 구조화되면서 용접 공정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씨티(JCT)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제품화' 전략으로 키우며 조선소와 플랜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송종찬 제이씨티 대표는 최근 함안 제이씨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협동로봇 용접은 이제 막 시장의 문이 열린 단계"라며 "로봇 기체만으로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고, 용접기·제어반·소프트웨어·품질까지 통합해 '생산에 바로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선·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사와 건설·플랜트 기업에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했다.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시스템 단위 구축 경험을 강점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년 업력, 현장과 기술을 잇는 '분기점' 제이씨티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자동화·로봇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명 JCT는 '분기점(Junction)'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의 본질은 인터페이스와 연동"이라며 "현장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분기점 같은 회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자동차·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용접 자동화 경험을 협동로봇 기반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송 대표는 "용접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공정 조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길게(후판·장거리) 용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영역이 많다"며 "조선·중장비·전력기기 같은 산업에서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의 시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20%, 나머지 80%가 생산 가능케해" 송 대표는 협동로봇 용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팔만 납품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전체에서 로봇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어반, 용접기, 케이블·피더, 지그, 안전장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돼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씨티는 작업 난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 전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절단이면 절단 앱, 용접이면 용접 앱처럼 작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은 결국 '쉽게 돌아가는가'를 본다"고 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의존도를 낮추고, 조선소 환경에 적합한 센싱 방식으로 고장·오염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도 병행하고 있다. "조선소 대형 수주, 플랜트까지 확장"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이씨티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반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에 총 35세트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27세트, 스페어 로봇 3대, 추가 용접 시스템 8세트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설계-생산 일관화를 위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를 협동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도면 정보와 로봇 작업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수작업 감소 효과를 노린다. 송 대표는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현장 노하우와 협동로봇 기체, 그리고 이를 묶는 시스템 역량이 최종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티는 S사에 유니버설로봇(UR) 기반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다. 용접절차사양서(WPS)와 용접절차검증기록(PQR) 인증까지 수행해 생산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장은 '장비를 샀다'가 아니라 '생산이 된다'가 기준"이라며 "품질 체계까지 포함해 제공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준형 라인업' 전략…8개 시리즈로 확장 제이씨티의 또 다른 전략은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라인업 형태로 표준화한 것이다. 회사는 포터블형, 스탠드얼론형, 정반 일체형, 갠트리형, 호이스트형, 로테이터형(파이프 전용), 모바일형 등 총 8개 시리즈를 카탈로그화해 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주문형(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객이 공정 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협동로봇 용접 시장이 커지려면 결국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 170%↑…투자·협력 열어둬" 협동로봇 용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에 올랐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이상 증가했다. 인력은 18명 규모다. 소수 정예 인력이 납품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현재 제이씨티는 산업통상부 과제 등을 통해 블록 내부 자율이동형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용접 이후 단계인 검사(비파괴 검사 기반 데이터화·자동 판독) 자동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용접부터 검사까지'가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성장 전략으로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자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에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플랜트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이씨티가 '협동로봇 용접의 표준화'를 통해 어떤 레퍼런스를 추가로 쌓아갈지 주목된다.

2026.01.16 13:52신영빈 기자

삼성·LG, 로봇 지능 각축전…M&A 가속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끌어올리며 인수·합병(M&A)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양사는 최근 미국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킬드AI의 시리즈C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동시에 참여하며, 로봇 지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투자는 범용 로보틱스 지능을 선점하려는 대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생성형 AI 경쟁이 물리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의 형태와 작업에 구애받지 않는 '공통 두뇌'를 확보하는 것이 차세대 주도권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킬드AI는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암 등 다양한 로봇에 공통 적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앞세워 주목받아 왔다. 특정 제조사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은 삼성과 LG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향후 로봇 제품군을 확장할 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지능 레이어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같은 투자라도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최근 'CES 2026' 간담회에서 가정 환경에 대한 이해와 그룹 차원 기술 역량을 결합해 홈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본부 산하에 로봇 전담조직 'HS로보틱스연구소'를 두고 가정용 로봇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이 일환이다. 류 대표는 M&A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AI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냉난방공조(HVAC), 로봇 분야에 성장 기회가 많다"며 "이 밖에도 모든 영역에서 항상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공조·전장·메디컬 테크놀로지·로봇을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4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해당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확대와 M&A 강화를 공식화했다. 로봇을 단일 제품군이 아닌 장기 성장 축으로 규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스킬드AI 투자도 완성형 로봇 개발과 더불어 범용 로봇 지능까지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G가 가정용 완성형 로봇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체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삼성은 로봇을 포함한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과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6.01.15 10:54신영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천문연 테스트 관측소 구축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문천문연구원이 추진하는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광학감시시스템 제작과 설치, 초기 운용 기반 마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사업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정지·중고궤도 영역을 안정적으로 관측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내 천문연구원 본원 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이 이뤄지고 관측소용 돔과 인클로저의 납품·설치도 완료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시스템 상세 설계가 완료됐으며, 11월 설계 검토 회의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구현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현재 구축 중인 테스트베드 관측소는 향후 시스템 통합과 운용 검증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차별 계약 구조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4차 계약 가운데, 3차와 4차 계약은 각각 해외 관측소 구축 단계에 해당한다. 3차 계약에서는 호주 지역 내 첫 번째 관측소 설치가, 4차 계약에서는 두 번째 관측소 설치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까지 감시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 단계별 설치와 시스템 연동, 기능 검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광학감시시스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향후에는 광학감시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인 마운트 제작이 진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관측소 설치가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설치 이후에는 실제 관측 환경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운영 시험과 기능 검증이 수행된다. 과정은 협력 기관 및 현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율되며,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장기 운용이 가능한 감시 체계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종적으로는 국내 1기, 해외 2기 관측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과 주변 우주물체를 감시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해 중·고궤도 광학 감시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설계와 제작, 설치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국내 우주감시 기술이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광학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우주위험 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주위험 감시 기술은 국가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단계적인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0:53신영빈 기자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 CES 2026서 빅테크 러브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술 소개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6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와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선보였다. 기술 시연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논의와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실제 협업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는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술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일부 기업으로부터는 구매 의향이 전달됐다. 일부 AI 빅테크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안과 공동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하며, 협업 논의를 실질적인 단계로 진전시켰다. 알렉스는 고자유도 핸드와 팔 구조를 기반으로 전신에서 인간과 유사한 힘 제어와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말 판매를 앞둔 연구용 플랫폼과 휠 기반 모바일 베이스와 결합된 확장형 플랫폼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가 이어졌다. 웨어러블 로봇 윔 역시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했다. 위로보틱스는 미국 시니어 리빙타운 및 정부 사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멕시코,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유통 파트너들과도 협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유통 확대 전략을 구체화했다. 윔은 대중에게 판매를 시작한 지 약 3년이 된 웨어러블 로봇이다. CES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윔을 사용해 온 기존 사용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해 온 실사용 경험과 데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완성도와 상용화를 가속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구체적인 공동 개발과 시장 확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CES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로봇 기술이 연구와 산업,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2026.01.15 10:44신영빈 기자

나우로보틱스, 한양로보틱스 인수 계약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는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한양로보틱스 지분 93.3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75억원 규모다. 나우로보틱스가 추진 중인 로봇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일환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약 200억원 규모 매출을 내고 있는 한양로보틱스의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1997년 설립된 한양로보틱스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기아, 포스코 등 국내외 3천여 개 고객사를 보유한 취출 로봇 및 산업자동화 기업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약 5천평 규모 생산공장을 확보했다. 현재 건축 중인 2공장과 더불어 안정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한양로보틱스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 동남아 등 주요 해외 거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은 로봇 산업 구조적 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30년 업력의 한양로보틱스와 나우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과거 한양로보틱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12년간 현장과 영업·기술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2026.01.15 09:21신영빈 기자

아이로보틱스, 경영권 분쟁 일단락

코스닥 상장사 아이로보틱스가 두 건의 경영권 분쟁 관련 핵심 본안 소송을 일단락했다. 아이로보틱스는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과 '주주총회결의 취소 소송'에 대한 원고 청구를 각하 또는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소액주주연대가 경영권 분쟁의 출발점으로 내세운 핵심 사건에서 법원이 회사의 정상적 경영활동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첫 소송은 유형석 외 36명이 2024년 3월 정기주총 결의의 효력을 부정하며 제기한 사건(일부 각하 및 일부 기각), 두 번째는 최봉진 외 21명이 2025년 3월 정기주총 결의 취소를 요구한 사건(기각)이다. 법원은 두 건 모두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다른 절차 사건들에서도 각하·기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즉시항고장에 이유 기재가 없거나 법정기간 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각하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건 모두 소액주주연대가 경영권 분쟁 대표 명분으로 내세운 핵심 소송이었다"며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요 법적 쟁점에 대해 무분별한 소송 남발이 건전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데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연대가 강행한 소송들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경영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분쟁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로보틱스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신규 사업에 집중하여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26.01.12 16:04신영빈 기자

코스모로보틱스, CES 2026 혁신상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영유아용 재활로봇 '밤비니 키즈'와 청소년용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가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밤비니 키즈 등 소아 재활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밤비니 키즈는 세계 최초 영유아 전용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선천적·후천적 보행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FDA, 유럽 CE 등 해외 인증을 진행 중이다. 미국 폭스 뉴스는 'CES 2026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10대 헬스 테크 제품'의 하나로 밤비니 키즈를 소개했다. 폭스는 "밤비니 키즈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신경 장애를 가진 2세 이상의 어린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장애 어린이가 직접 다시 걷는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최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하고 올해 1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26.01.12 09:58신영빈 기자

위로보틱스, 엔비디아·메타와 휴머노이드 협력 논의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6에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부터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까지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6 언베일드 행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 데 이어, 본행사에서도 사람의 일상에 밀착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과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동시에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는 이번 CES에서 실제 동작과 인터랙션 중심의 시연을 통해 공개됐다. 위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시연을 접한 글로벌 AI 및 테크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구매 의향이 전달됐다. 특히 일부 기업과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향과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활용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현장에는 북미, 중동, 남미 등 주요 지역의 미디어와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위로보틱스 기술 포트폴리오와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웨어러블 로봇 '윔' 브랜드도 관심을 모았다. 위로보틱스는 기존 윔을 업그레이드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를 중심으로 실착 체험을 진행했다. 윔 S는 작년부터 한국 시장을 넘어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온 제품이다. 특히 이번 CES 현장에는 2024년 윔을 구매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용해 온 기존 사용자들이 위로보틱스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제품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확인하고 윔 사용 이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공유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은 신체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면서 필요한 만큼만 보조하는 방식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사용자들은 부드러운 착용감과 과하지 않은 보조력,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위로보틱스가 대중을 위한 로봇 기술과 차세대 로봇 기술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1.12 09:52신영빈 기자

KH바텍,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외장부품 53종 수주

KH바텍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53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부품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라인업인 RB시리즈 8종 전 모델에 적용된다. 지난 1월과 10월 체결한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수주 계약 이후 이어진 추가 성과다. KH바텍은 로봇 부품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두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구동부품(감속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부품 사업과 디지털 콕핏용 무빙 메커니즘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이어 로봇 부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본격 편입시켰다. 스마트폰 및 ATM 조립사업(EMS)을 통해 검증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조립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협동로봇을 시작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H바텍 관계자는 "로봇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 산업 내 입지를 선점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H바텍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이자 경상북도 예비유니콘 기업인 이스턴기어에 지분투자 하고, 로봇 구동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금속 사출 성형(MIM) 기반 초소형 글로보이드 웜기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웜기어는 정밀 제어와 고출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로봇 관절 및 구동부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보이드 웜기어는 기존 웜기어 대비 기어 맞물림 면적을 대폭 확대해 출력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소형화가 요구되는 로봇 구동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외장 부품 공급에 국한되지 않고 로봇 구동 핵심 부품인 감속기까지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12 08:36신영빈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피지컬 AI'…CES 2026이 증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이 펼쳐진 'CES 2026'가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가전에서부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자율주행까지. AI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보여준 답은 명료했다. 이제 AI는 '레디(Ready)'가 아닌 '액션(Action)'의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AI가 단순히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제품 및 서비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피지컬 AI'의 시대를 목전에 뒀다. 올해 MVP는 '로보틱스'…K-휴머노이드에 전 세계 깜짝 이러한 변화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건 국내 기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무대에 올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아틀라스는 56개의 관절을 활용해 360도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50kg에 달하는 물건도 들어올릴 수 있다. 움직임은 AI로 보다 더 정교해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AI홈로봇인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팔 부분은 7가지 구동 자유도(DoF)를 기반으로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LG 클로이드는 CES 2026 LG전자 부스에서 관객들을 안내한 것은 물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몸소 보여줬다. LG클로이드가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는 모습에서 관객들의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AI 대중화'에 사활 건 삼성전자, 첫 단독 전시관 흥행 삼성전자의 CES 첫 단독 전시관도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인근 윈 호텔에 업계 최대인 4천628㎡(약 1천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만 해도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반 참관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의 포부처럼, 전시관은 하나의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 엔진을 탑재해 독보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구현한다. 사용자 일상의 편의를 크게 높이는 2026년형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DS(반도체) 부문도 고객사와 긴밀한 논의를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반도체 쇼케이스 행사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각 사업에 따른 고객사 미팅 부스를 마련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수장들, 고객사 협업 논의·미래 사업 준비에 분주 이번 CES에서는 주요 기업 대표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AI·로보틱스 등 유망한 신사업을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을 공부하는 이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대표적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특별 연설을 참관해,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비전을 경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약 25곳의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을 연이어 만나며, HBM 등 핵심 AI 메모리 설루션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전격 방문했다. 양사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싱스, 5G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정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을 둘러봤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서는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흡입이 더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한번 콜라보(협업) 하시죠"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AI 혼자서 못 만든다" 한목소리 CES 참가 기업간의 합종연횡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리사 수 AMD CEO는 5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립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AMD는 오픈AI에 6기가와트(GW)급의 전력량이 필요한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AI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에 단순히 반응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알파마요는 마치 사람처럼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가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완전히 '개방적인' 생태계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마요는 개방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데이터 등 핵심 요소를 모든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뮐러 JLR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개발은 자율 주행 기술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알파마요와 같은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자와 연구원들에게 복잡한 실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1.11 07:58장경윤 기자

조준희 KOSA 회장, 라스베이거스서 광폭 행보…"韓 기업 글로벌 진출 앞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참관 일정을 마무리하며 협회 임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CES 2026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관 기관장 등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K-소프트웨어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경제개발청(FCEDA) 데이비드 켈리 부사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사업실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KOSA가 추진한 뉴욕대(NYU) AI 프론티어랩 설립 및 뉴저지주와의 협력 성과가 미국 동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 결과다. FCEDA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조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 산업 핵심으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도 돋보였다. 조 회장은 '휴머노이드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찾아 장병탁 위원장(서울대 AI연구원장)과 전시 참여 10개사 부스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및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의 완전자율로봇분과장인 김민표 대표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 회장은 CES 2026 인공지능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스캔앤고(Scan & Go)'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기반 'AI 디팔레타이저(AI Depalletizer)' 등 최첨단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스킨십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김동욱 부사장과 신승규 전무의 환대 속에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등과 함께 LG전자, 보쉬, 하이센스, TCL 등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투어하며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또한 삼성SDS 송해구 부사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과 실질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CES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CES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한인창업자네트워크(UKF)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수출을 통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17:45남혁우 기자

두산·현대도 K-AI 반도체 '주목'…팹리스 유망주들과 협력 모색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 혁신 기업들의 축제인 'CES 2026'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CES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팩토리와 AI홈·로봇 등에 적용되는 엣지AI, 그리고 피지컬AI였다. 국내 엣지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이번 CES에서 잠재 고객사와의 협의를 진행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모빌린트, 딥엑스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NPU는 저전력·고효율 특성으로 기존 서버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두산밥캣 수장, 모빌린트 방문…AI반도체에 깊은 관심 특히 국내 AI 반도체 기업은 이번 CES에서 두산, 현대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성철(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7일 모빌린트 전시관을 찾았다. 전시관에서 박 부회장 일행을 맞이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가 직접 설명을 담당했다. 약 10분 넘게 이어진 투어에서 박 부회장은 모빌린트의 AI반도체 제품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장비 전문기업인 두산밥캣은 현재 AI 및 자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AI 기반의 음성 제어 기술인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솔루션이 적용된 장비는 작업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장비 설정을 변경하고, 고장 코드 및 운용 관련 질문에 즉각 답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엔진 회전수, 유압 모드, 조명 등 5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되기 때문에, 에지 및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필수적이다. 박 부회장도 이 같은 관점에서 모빌린트 NPU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모빌린트는 1세대 칩 '에리스(ARIES)'와 2세대 칩 '레귤러(REGULUS)'를 상용화한 상태다. 딥엑스, 현대와 깊어지는 협력…로보틱스 시장서 내년 성과 기대 딥엑스는 이번 CES에서 2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AI 반도체 'DX-M2'의 개발 현황과 핵심 성능 목표를 공개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들과 'CES 파운드리' 행사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바이두, 윈드리버, 울트라라이틱스, 엣지 AI 파운데이션 등 각 산업 글로벌 리더들이 패널로 총출동해 피지컬 AI 상용화의 기술적 난제 해결과 생태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보틱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피지컬 AI로,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내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지난 2023년 자사 로봇 플랫폼에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사는 지난해 딥엑스 1세대 칩인 'DX-M1' 기반 제어기에 광각·협각 듀얼 ISP 카메라,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비전AI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제어기를 개발해냈다. 또한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안면 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와 DX-M1을 기반으로 배송로봇 'DAL-e 딜리버리'에 대한 기능 실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는 이제 사회와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바로 피지컬 AI이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2026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1.09 08:00장경윤 기자

아이엔지로보틱스, 삼성전자에 물류 AMR 공급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삼성전자에 물류 자율주행로봇(AMR)을 납품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납품 수량과 적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삼성전자 협력업체까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로봇 컨트롤 시스템(RCS)을 통해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운영할 수 있는 멀티로봇 관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물류·유통 분야 10여개 주요 고객사와 물류 AMR 공급을 위한 협의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물류 전문기업 파스토 물류공장 내 로봇 도입을 목표로 실증 및 적용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EMS 기업인 드림텍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아 드림텍 협력사 및 관계사까지 로봇 납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명일 아이엔지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전자 납품은 기술력과 현장 적용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 대기업 및 물류 전문기업과 협업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드는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엔지로보틱스는 국내외 제조·물류·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파트너사 협력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2026.01.08 23:49신영빈 기자

원익로보틱스, CES 2026서 신형 로봇핸드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원익로보틱스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고자유도 로봇 핸드 '알레그로 핸드 L5 코어'를 선보였다. 알레그로 핸드 L5 코어는 사람 손보다 약 10% 큰 21자유도(DOF) 로봇 손이다. 사람 손과 유사한 비율 및 운동 범위를 구현한다. 사람 손 구조·관절 움직임을 모사해 높은 조작 민첩성과 정밀도를 확보했다. 경량 설계를 적용해 총 중량은 1kg 미만으로 설계했다. 이동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팔에 장착했을 때 전체 시스템 민첩성과 응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할 전망이다. CES 2026 전시 부스에서 원익로보틱스는 알레그로 핸드의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소개했다. 양팔 로봇에 알레그로 핸드를 장착해 물체를 집어 옮기는 데모를 선보였다. 원익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된 원익그룹 로봇·자동화 계열사다. 2012년 첫 번째 알레그로 핸드를 출시한 뒤 로봇 손 연구를 이어왔다. 2024년 메타와 공동 개발에 나섰다.

2026.01.08 10:23신영빈 기자

로봇과 악수하고 손뼉을 쳤다…휴머노이드 '알렉스' CES서 존재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로봇 앞에 서서 손을 내밀었다. 로봇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손을 맞잡았다.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양손을 들어 올리자 로봇도 따라 손을 들고 손뼉을 쳤다. 로봇을 조작하는 사람은 없었다. 위로보틱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시연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관람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소박한 시연이 오히려 현장의 시선을 끌었다. 관람객이 로봇 앞에 서서 손을 내밀면 알렉스는 이를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악수를 받아준다. 손을 들어 올리면 로봇도 손을 맞대며 박수를 친다. 알렉스는 전면 카메라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즉각 반응하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이 장면이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한 제스처 인식 때문만은 아니다. 로봇과의 악수나 손뼉은 언제든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동작이다. 유연성이 제한된 로봇이 사람의 손을 과도한 힘으로 잡거나 예기치 않게 부딪힐 경우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고가의 로봇이 고장날 우려도 있다. 알렉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위로보틱스는 그 배경으로 역감 기반 힘 제어 기술를 제시한다. 모터 전류 변화를 통해 부하를 감지하는 접근이다. 사람이 손을 밀거나 힘을 주면 부하가 모터에 전달되고 로봇은 이를 인식해 힘을 조절한다. 사람이 물체 무게를 인식하는 방식 역시 피부 감각보다는 근육과 관절에 걸리는 부하에 가깝다. 위로보틱스는 이 점에 착안해 로봇도 동일하게 부하로부터 힘을 인지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별도의 고가 센서 없이도 접촉 상황에서 자연스럽고 안전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적 접근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센서를 늘려 복잡도를 높이기보다, 구동계 자체의 물리적 특성과 제어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다듬는 방식이다. 실제 시연에서 알렉스는 관람객의 손을 '잡는다'기보다 서로 힘을 주고받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위로보틱스 부스에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시리즈도 전시됐다. 부스 한편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걷는 체험이 한창이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은 착용감과 무게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아동용 모델 '윔 키즈'가 눈길을 끌었다. 성장기 아동의 신체 변화에 맞춰 조절 가능한 구조와 1kg 이하 초경량 설계가 특징이다. 전시 첫날 위로보틱스 부스에는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도 방문해 휴머노이드 알렉스의 시연을 직접 지켜봤다.

2026.01.07 17:40신영빈 기자

로봇관절 전쟁…LG전자·HL만도 출사표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관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 100여개 넘게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가 로봇 제조원가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장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액추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로봇 부품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로봇 산업을 양산 가능한 제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드라이버, 감속기를 하나로 묶은 모듈이다. 로봇 관절 역할을 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대표적인 후방 산업 유망 분야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칩과 배터리만큼, 현실 세계에서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단위의 부품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로봇을 많이 쓰게 될 수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모터 年 4천만개 생산' LG전자, 악시움 공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처음 공개했다. 관절을 뜻하는 '악시스'에 '맥시멈'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이름으로, 고성능 로봇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사업을 '명확한 미래'로 규정하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홈로봇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터·부품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가전 제품이 투입되는 고성능 모터를 연간 4천만 개 이상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경량화·소형화 ▲고효율 ▲고토크 등 로봇 액추에이터 핵심 경쟁력을 구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도 함께 공개하며, 액추에이터부터 완성형 로봇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전략을 분명히 했다. HL만도, 車 부품 역량 내세워 HL만도는 자동차 부품 기업의 강점을 앞세워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 표준에 기반한 설계와 검증 프로세스를 로봇에 적용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HL만도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최적으로 조합하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고객사들과 협력하며 축적한 통합 제어 경험이 로봇 분야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는 로터리·리니어 타입 전반에 걸친 폭넓은 라인업과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소형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로봇 설계 유연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터·감속기·센서·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올인원 모듈 ▲높은 제어 정밀도와 안전 기능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품질 신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사족보행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양산 중이며, 산업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에 요구되는 ISO·UL 등 주요 글로벌 안전 규격도 충족하고 있다. HL만도는 50년 이상 축적해온 자동차 섀시 액추에이터 양산 경험,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품질 관리 체계를 로봇 산업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양산 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형 제품을 공개하며 휴머노이드를 기술 시연의 대상이 아닌 '산업 제품'으로 규정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로봇 연간 3만 대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축적한 품질 관리와 공급망 운영 경험을 로봇 제조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핵심 액추에이터를 담당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와 공급망 최적화를 맡는다.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그룹 내 분업 구조를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삼성도 휴머노이드 수직 계열화 포석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 전시장에서 로봇 액추에이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로봇 부품 내재화 역량을 갖춘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6일(현지시간)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대거 개발해 온 만큼 휴머노이드 분야에 잘 준비돼 있다"며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관련 시장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다. 삼성전자가 액추에이터·센서·카메라 등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로봇 생태계에 진입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한 로봇 시스템 기술과 삼성전기·삼성SDI 등 계열사 부품 기술을 결합하면,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로봇 액추에이터 분야에서는 로보티즈가 국내외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모터·감속기·제어기·통신 기능을 통합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자체 개발·양산해 온 로봇 전문 기업이다.

2026.01.07 17:03신영빈 기자

CES 최고혁신상 '스캔앤고'…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상용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대형 구조물 앞에 멈춰 선 로봇이 팔을 뻗자 표면을 따라 미세한 진동과 함께 작업이 시작됐다. 별도 설계 도면이나 사전 입력 없이도 로봇은 구조물의 형상을 스스로 스캔하고 곧바로 최적의 경로를 그리듯 움직였다. 두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에 앞서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상업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를 처음 공개하고 정식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스캔앤고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3D 비전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AI 로봇 솔루션이다. 대형 구조물 형상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해 검사, 샌딩, 그라인딩 등 작업을 자동 수행한다. 이 솔루션은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한 뒤 별도의 설계 도면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운영돼 현장 적용성이 높고, 0.1mm 수준의 작업 정밀도를 구현했다. 로봇팔 6개 축에 장착된 토크센서를 통해 작업 대상이 달라져도 실시간 힘 제어가 가능하며, 산업용 안전 기준인 PLe, Cat4도 충족했다. 특히 물리정보 기반 AI는 로봇의 관절 구조, 토크, 마찰 등 물리적 특성을 학습 과정에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작업 안정성을 높인 기술로, 데이터 중심 AI의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 파트너사인 캐나다 로봇 자동화 기업 메이플어드밴스드로보틱스(MARI)와 공동 개발했다. 이번 CES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즉시 상용화 가능한 AI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01.07 16:14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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