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에이딘로보틱스, 美 'MODEX 2024'서 로봇 피킹 솔루션 공개

로봇 소부장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내달 11~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주관하는 한국관 내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미국 현지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은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 제품과 인공지능(AI) 비전 알고리즘 제어 프로그램이 장착됐다. 별도 사전등록 절차 없이도 정확하게 물체를 인식하고 안전하게 원하는 위치로 이송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처음보는 물체도 파지 지점을 정확하게 검출하고 물체에 따라 가장 적합한 파지 전략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작업자는 프로그램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지점을 결정한 후 반복적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은 테스트 과정에서 1시간에 최대 750개의 작업을 완수한 바 있다. 아울러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에 적용되는 자체 개발 그리퍼는 최대 160mm 사이즈로 5kg의 물체까지 안정적으로 파지가 가능하다. 에이딘로보틱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힘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물체 무게 인식 기능과 97% 파지 성공률을 갖췄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차별화된 로봇 부품과 제어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산업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모덱스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와 공급망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다. 1992년부터 격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정보기술 분야를 비롯해, 운송 및 물류 분야, 배송, 제조 및 조립, 신기술 등 분야로 나뉘어 총 3개 홀에서 동시에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1천500여개의 기업들이 나서며 약 4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9 10:20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난해 영업손실 446억원 '적자전환'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약 445억 9천만 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억 4천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152억 6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은 영업손실에 대해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제1회차 사모 전환사채의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따라 발생한 '파생상품 회계처리'에 의한 것"이라며 "회계 규정상 반영되는 장부상 평가손실 및 이익으로 현금의 유출이 전혀 없는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파생상품 회계처리는 모두 마무리되어, 올해부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회계처리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 7천만 원, 당기순이익은 54억 2천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6%, 당기순이익률 35.5%를 달성했다. 또 지난 4분기 매출은 47.3억원, 매출총이익은 16.9억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협동로봇 판매에 힘입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국내외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세종시 신사옥 및 생산 공장 마련에 나선 만큼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17:21신영빈

베노티앤알, 웨어러블 로봇 사업 본격화…학계와 R&D 강화

베노티앤알은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및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와 4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베노티앤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력 제품인 이족보행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Xomotion)'의 상용화 전략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로봇 연구 개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내 웨어러블 기술을 연구하는 웨어테크 연구소를 비롯한 산하 핵심 연구 시설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4자는 ▲학술 출판물 및 정보 공유 ▲리서치 프로젝트 후원 ▲공동 연구 개발 및 실행 ▲사업 컨설팅 ▲학술 프로그램 공동 후원 및 행정 발전 논의 ▲비즈니스 교류 및 핵심 솔루션의 상용화 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는 로봇 공학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인프라를 갖춘 캐나다 서부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힌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이족보행 외골격 로봇 엑소모션을 개발한 캐나다 기업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공동 창업자인 시아막 아르잔푸어와 박정욱은 로봇 공학자이자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교수다. 베노티앤알은 지난해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인수했고, 이어 국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위해 합작법인(JV)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설립했다. 베노티앤알은 로봇 계열사들과 협력을 토대로 올해 재활치료용 모델 '엑소모션-R'을 출시하고 내년엔 개인용 '엑소모션-P'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엑소모션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이족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셀프 발란싱' 기술을 적용해 착용자가 스틱이나 별도 보조 기구 없이 로봇만 입고 독립적으로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엑소모션은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12개의 액츄에이터를 탑재해 착용자의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지원한다.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본격 개화한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유수의 기관과 교류를 통한 R&D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베노티앤알은 우수한 로봇 계열사 및 협업체를 토대로 세계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14:06신영빈

건물관리 산업서 청소로봇 역할 '주목'

건물 유지·관리 분야에서 중소형 청소로봇이 관심을 받고 있다. 터미널이나 쇼핑몰,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상시 청결 유지가 필요한 병원이나 호텔, 공장, 기업체 등에서 활발하게 도입 중이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문제를 넘어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수요가 늘어난다. 21~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FMX2024)'에 브이디컴퍼니와 마로솔 등 로봇 업체들이 참여해 제품을 소개했다. 건물유지관리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 건물유지관리 전문 전시회다. 건물 통합관리와 에너지관리부터 관리·보수 등 건물유지관리 전 분야에서 볼거리가 마련됐다. ■ 브이디컴퍼니, 청소로봇 클리버 첫 전시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율주행 청소로봇 '클리버'를 선보였다. 클리버는 높이가 69cm의 소형 청소로봇이다. 1시간에 700~1천m2 면적을 청소한다. 정수탱크와 폐수탱크를 각 15L씩 탑재했다. 클리버는 3시간 충전에 건식 청소 기준 8시간 동안 청소할 수 있다. 초속 0.8m다 속도로 이동하며, 최대 15kg 하방 압력으로 걸레질이 가능하다. 습식청소, 건식청소, 쓸기, 걸레질 등 4in1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천연석, 대리석, 카펫트 등 재질과 경도가 다른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클리버는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충전, 자동급수 및 배수가 가능하다. 배터리·정수가 부족하거나 오수가 많이 찬 경우 워크스테이션으로 자동 이동한다. 특히 배터리 부족으로 청소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충전 후에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이어서 진행한다. 클리버는 현재 목포오션호텔, 여산휴게소(양방향), 발리오스CC, 프렌즈스크린(안산중앙점)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보텔 동대문, CGV용산아이파크몰, 전자랜드 주요 거점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아울렛 리테일 체인을 비롯해 대형복합쇼핑센터, 물류창고, 제조공장, 대학병원, 복합사무공간, 대형관공서 청사 등 10여개 중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 마로솔, 가우시움 청소로봇 제품 총 출동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가우시움 4종을 소개했다. 소형 청소로봇 '판타스'과 'VC40', 'SC50', 'SC75'이 전시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판타스는 높이 약 62cm로 VD의 클리버보다 더 작았다. 시간당 400~700m2 청소가 가능하며, 4.5~18시간 가동할 수 있다. 진공청소와 쓸기, 이물질 제거, 먼지 걸레질 등 올인원 청소를 제공한다. 자동 급배수 등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마로솔은 가우시움 관계사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우시움 청소로봇 한국 유통 총판을 맡고 있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지난해 마로솔을 통해 국내에서 200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 사업장부터 미래에셋센터원, 코엑스 등 대형 시설물에서 청결을 위해 청소로봇을 도입했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이종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솔링크(SOLlink)'가 적용된다. 청소구역이나 작업량, 작업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연동 기능을 더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며, 로봇 여러 대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청소로봇은 인건비와 청소 장비, 소모품비 등과 비교했을 때 경제적이면서도 균일한 청소 효과를 낼 수 있어 현장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4.02.25 09:13신영빈

LPK로보틱스, HD현대로보와 용접로봇 개발 나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LPK로보틱스가 HD현대로보틱스와 용접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CSP)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기술과 LPK로보틱스의 용접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용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국내 용접 시장을 성장시키고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특정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로봇 기업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으로 시장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LPK로보틱스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HD현대로보틱스 출신 김동혁 연구소장과 최영식 상무 등 로봇시장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단계적으로 로보틱스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로봇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PK로보틱스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적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을 대상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 대해 직교·리니어로봇과 정밀스테이지, 협동·다관절 로봇 및 로봇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은 물론, 공장자동화, 엔지니어링, A/S 전분야에 대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서비스로봇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02.23 10:17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AI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 속도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 셰플러 그룹,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AI-이동형 양팔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19일(현지시간)에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마이클 파우쉬 셰플러 인더스트리얼 부문 CTO, 신희동 KETI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 혁신으로 평가받는 자율제조 공장 구현을 위한 솔루션으로써 AI기반 이동형 양팔로봇 및 운영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운영 AI 솔루션 개발과 완제품 생산을 수행한다. 셰플러는 이동형 양팔로봇 관련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KETI는 국제 표준 기술기반 제조공정에 AI기술 적용을 지원한다. 공동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은 각각 양국 생산 현장에 적용해 자율제조 성공 사례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데 공동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제조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 로봇·제조설비 등을 활용한 미래형 생산환경을 뜻한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스마트 공장의 최종 진화 형태다. AI를 활용해 제조 현장 생산 효율성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셰플러와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AI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자율제조 상용화에 힘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파우쉬 셰플러 인더스트리얼 부문 CTO는 "선도적인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프로세스의 진화에 기여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AI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R&D의 좋은 성공모델을 창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MOU 체결 후 협력 강화를 위해 20~21일 양일간 헤르초겐아우라흐 셰플러 그룹 본사의 로보틱스 부품 개발 부서, 미래 생산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는 이노베이션 센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를 방문해 보다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한국형 서비스,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을 갖춘 로봇을 선보이는 '세계적 퀄리티·K서비스·가격(WKC)'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24.02.22 08:41신영빈

KAIST-현대차그룹 '차세대 라이다' 개발

완전자율주행의 미래 핵심 기술이 KAIST에서 개발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이하 연구실)'을 대전 본원에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실은 김상현, 김상식, 정완영, 함자 쿠르트(Hamza Kurt) 교수 등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현대차그룹 선행기술원 연구팀 등 30여 명 규모로 꾸려진다. 연구실 운영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4년간이다. 연구실은 완전자율주행(4~5단계)을 위한 라이다 센서 개발에 주력한다. 실리콘 포토닉스(광반도체)를 활용해 센서의 크기는 줄이는 동시에 성능은 높일 수 있는 온칩 센서 제작 기술과 차세대 신호검출 방식을 적용한 기술 개발이 주요 목표다. KAIST는 이를 위해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소형 온칩 라이다용 소자개발 ▲라이다 구동을 위한 고속·고출력 구동 집적회로(IC) 제작 ▲라이다 시스템 최적화 설계 및 검증 등의 연구를 팀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박효훈 명예교수가 수년 간 연구해온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의 라이다용 요소 기술 성과도 연구실에서 이어가며 응용·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 운영을 총괄한다.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전문가 추천 등 과제 수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 그리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KAIST의 협력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연구실 책임교수는 “자동차의 눈이 되는 라이다 센서는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자 완성차 업체에서도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기술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공동연구실이 설립되는 만큼 라이다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내에서는 LG이노텍, 퓨런티어, 서울로보틱스, 라이콤, 에스오에스랩 등이 라이다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24.02.21 12:06박희범

로봇 업계, 기술특례 상장 '릴레이'…실적개선은 과제

국내 로봇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부터 코스닥 상장(IPO)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족히 5곳 이상이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시장성을 입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장밋빛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상장에 나서는 로봇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 상태인 탓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기술력이 있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향후 잠재력을 평가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평가기관에서 적합한 기술 평가를 통과한 기업이 자기자본 10억원과 시가총액 90억원 기준만 넘어서면 매출액·수익성 요건을 묻지 않는다. 문제는 기술 평가 당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사업 성장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특히 로봇 산업의 경우 투자와 관심이 급격하게 쏠리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본격적인 이익 구간에 돌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 고평가에 따른 거품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올해 가장 먼저 코스닥 입성이 예정된 업체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 엔젤로보 "매출 2배씩 성장가도…내년엔 흑전" 엔젤로보틱스는 2003년부터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해온 공경철 KAIST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보그올림픽 '제1회 사이배슬론(Cybathlone)' 전동형 외골격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2017년 3월 LG전자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 시리즈 B라운드 투자까지 누적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로봇 보행재활 의료기기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병원에 누적 74대 보급했다. 업계에서는 엔젤로보틱스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진단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약 51억원에 영업손실 64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 같은 속도에 발맞춰 2025년에는 매출 208억원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근거는 충분하다. 국내 재활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경쟁자는 손에 꼽힌다. 엔젤렉스 제품군 외에도 산업용, 국방 분야 등 다방면에 기술을 접목하려는 파트너십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인 만큼 수요와 정책 변화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큰 편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과 상용화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 케이엔알 "외형 확대해 매출 변동성 효과 줄일 것" 케이엔알시스템은 2000년 설립 이후 유압정밀제어와 유압로봇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웠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유압 액추에이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매출 규모가 다른 로봇 업체들 대비 큰 편이다. 유압로봇 제품군 외에도 시험장비 매출이 합산된 영향이다. 또 대형 수주에 영향을 받는 매출 건이 많아 변동성도 크다. 작년 가결산 기준 매출 214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절반 이상 줄었고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증권신고서에서 “현대모비스, 대만철도청(RTRCC), 포스코 등 국내외 우량 기업 및 기관으로의 제품 납품 레퍼런스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외형 확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장기 및 대형 프로젝트에 의한 매출액 변동성 효과는 비교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국내 최고 유압·전동 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로봇, 시험장비, 시험인증, EV(전기차)엔지니어링 등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성이 안정적”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시험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에는 SI 업체 출격…클로봇·브릴스 상장 예고 올해 하반기에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상장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SI 업체는 로봇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노하우를 사업화한 형태다. 로봇 제조사에서 로봇을 사다가 수요처에 맞는 형태에 맞게 도입을 돕는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한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뒀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기술신용평가(KTCB)에게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과 관제솔루션인 '크롬스(CROMS)'를 통해 공공 및 생활분야의 서비스 로봇과, 물류 및 제조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0년 23억원에서 2021년 47억원, 2022년 71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로봇 솔루션 업체 브릴스도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 이후, 2018년 두산로보틱스와 대리점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매출 규모는 지난 2020년 46억원에서 2021년 55억원, 2022년 10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내고 있다. ■ 서울로보·코스모로보, 내년 상장 준비 내년 상장 마무리를 위해 준비에 나선 업체도 눈에 띈다.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이달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내년 상장에 앞서 올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이차전지 소재사 코스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 업체 코스모로보틱스도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16년 엑소아틀레트로 설립된 뒤 지난해 사명을 바꿨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코스모그룹 지주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몸값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상장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려는 분위기도 있다”며 “유동성 확보만큼 실적 개선과 시장 확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16:52신영빈

마로솔, 'FMX 2024'서 가우시움 청소로봇 선봬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이 오는 21~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FMX 2024)'에 참가해 시설물 관리에 필요한 청소로봇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건물유지관리산업전은 건물 유지와 관리·보수를 위한 건물관리 전문 산업전이다. 청소·위생, 설비, 보안, 방역 관련 제품 및 기술이 전시된다. 마로솔은 이번 전시에서 건물관리 분야의 로봇 자동화 필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로솔은 시설물 청결 유지와 작업장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한 청소로봇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대표 제품으로 가우시움 청소로봇 4종을 전시한다. 소프트뱅크로보틱스 관계사인 가우시움은 세계 청소로봇 시장 점유율 85%를 점유하고 있다. 마로솔은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우시움의 한국 유통 총판을 맡았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지난해 마로솔을 통해 국내에서만 200대가 넘게 판매되며 연간 성장률이 500%에 달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 사업장부터 미래에셋센터원, 코엑스 등 대형 시설물에서 청결을 위해 청소로봇을 도입했다. 가우시움 청소로봇은 이종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솔링크(SOLlink)'가 적용된다. 청소구역이나 작업량, 작업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연동 기능을 더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며, 로봇 여러 대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건물 관리에서 청소는 근로자나 거주민의 위생과 관계가 깊으며 건물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가우시움과 마로솔이 만나 건물 환경 관리 업무에도 디지털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로솔은 이번 FMX를 기념해 올해 1분기에 청소로봇 계약시 600만원 상당 혜택을 무상 제공한다. 여기에는 일주일 무료사용, 소모품 1년 무상제공, 설치·교육·운송비 무료혜택 등을 마련했다.

2024.02.19 10:08신영빈

두산로보 적자 키워도 '자신만만'…"매출 성장세 지속"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530억 원을 기록했지만, 19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폭을 약 45% 키웠다. 지난해 증권업계 전망보다 하회한 실적을 받았지만 두산로보틱스 측은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술 개발에 충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해외 중심의 고수익 매출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르면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IR 자료에서 “글로벌 고금리 환경에도 신규 제품군 확대, 솔루션 판매와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연구개발 강화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 상장(IPO)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오히려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작년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비중이 전체의 약 44%를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유럽과 북미 매출이 뒤를 이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해외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81개 채널에서 올해 109개, 2026년에는 219개까지 확대한다. 또 북미 법인 현지 판매를 본격화하고, 1분기 내 독일에 유럽 지사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기존 미진출 지역인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에도 향후 진입할 계획이다. 시리즈별 매출로는 H시리즈가 47%로 가장 많았다. 작년 4월 출시한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 라인업 E시리즈도 순탄하게 출발한 모습이다. 시리즈별 매출 비중 가운데 'E시리즈 및 기타' 항목이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다. 올해는 다방면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적재 전용 30kg 고가반 모델이 오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기존 H시리즈 신규 모델도 확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칵테일과 베이커리, 머신텐딩, 수화물 핸들링 등 신규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 대비 가장 많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확대하는 전략을 펼친다. 기존 라인업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을 추가하고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로봇팔 등 2026년까지 4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디어데이에서 “다트 스위트 개발에만 누적 1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들어갔다”며 “당장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7 11:25신영빈

한화 김동선, 로봇 이어 푸드테크 신사업 낙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바꾼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화푸드테크는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 협동로봇 기술을 조리 등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02.14 10:07신영빈

"20년 연구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곧 상장해요"

누구나 입는 로봇을 하나씩 갖게 되는 세상이 다가온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개발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종 산업계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인 보조나 치료 목적부터 산업·군사용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약 20년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온 한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훗날 회사를 차려 자기 생각을 현실화했고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엔젤로보틱스의 공경철 대표 얘기다. ■ "2003년 대학생 시절부터 올해 상장까지" “웨어러블 로봇의 기초·응용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웨어러블 로봇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신념을 유지하며 살아왔습니다. LG전자 투자를 유치해 2017년 엔젤로보틱스를 창업했고 '기술로 인간의 능력을 재창조한다'는 사명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대학생 시절인 2003년부터 웨어러블 로봇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후 기계공학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고 학계에 몸을 담았다. 2014년에는 SG메카트로닉스라는 웨어러블 로봇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도 맛봤다. 그러다가 2016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보그올림픽 '제 1회 사이배슬론(Cybathlone)' 전동형 외골격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다. 공 대표는 이후 2017년 엔젤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학회(ICRA)가 선정한 최우수로봇 스타트업(헬스케어 분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엔젤로보틱스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것이 지난달 승인 결정이 났고,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내달 상장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 "의료기기 제품 보급·신제품 준비 박차" “아직 상장을 마무리한 것은 아니고 금융감독원 심사를 비롯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회사 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과정을 통과해 왔기에 성취감과 자신감이 쌓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새로운 과정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네요.” 엔젤로보틱스가 올해 당면한 과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제품 '엔젤렉스 M20' 제품 보급을 본격 확대해야 하는 시기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 보조기기 제품군인 '엔젤 수트(angel SUIT)' 시리즈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엔젤 기어(angel GEAR)' 시리즈도 각종 산업 현장에 맞는 고도화 작업을 이어간다. 특히 최근에는 제조현장에 맞춤형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대형 산업현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제품들은 다른 여러 중소 규모 산업현장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 “기술은 개발하되 제품 개발은 소비자 요구 따라야” “새로운 기술과 제품 상용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기술과 로봇 제품 플랫폼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용화는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효과성을 확인하고, 그 중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고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하려고 합니다.” 공 대표는 현재 상황을 공급자 관점에서 '웨어러블 로봇 춘추전국시대'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연구소, 대기업까지 달려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후에는 로봇도 결국 '브랜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공 대표는 내다봤다. 일상생활에서 로봇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는 결국 옷과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 공 대표의 생각이다. 아무리 최첨단 소재와 기능이 들어가더라도 의류는 각자의 사용 목적과 취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몸에 꼭 맞는 '고객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로봇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향후 플랫폼 기반의 몸 건강과 운동에 대한 제품군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다. 공 대표는 “로봇 기술이 세상을 바꾸려면 기술자가 기술 중심의 사고와 꿈을 확장해 시장과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더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을 갈고 닦되 제품 개발은 소비자 요구에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과 상용화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도 모든 이들이 각자 삶의 위치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강하게 일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프로필- 2000.03~2004.0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 물리학 수석졸업- 2004.03~2006.0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2006.09~2009.12, 캘리포니아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2009.12~2010.12,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원- 2011.03~2018.1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부교수- 2014.09~2017.02, SG메카트로닉스 CTO- 2017.02~현재, 엔젤로보틱스 CEO- 2019.01~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부교수

2024.02.10 11:25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조기 인수설에 "전달된 바 없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측이 인수 시기를 앞당긴다는 모 매체 보도에 대해 "전달된 바 없다"고 8일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한 언론 매체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확보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앞당기는 것 외에도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공시에서 "기사에 언급된 삼성전자 콜옵션 조기 행사 관련해서 당사에 별도로 전달된 바가 없다"며 "공시 의무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도 이날 전일 대비 1만7천100원(11.29%) 상승한 16만8천500원으로 마감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18만4천300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2024.02.08 16:52신영빈

로봇이 구운 붕어빵 맛은 어떨까…성수 '현대붕어빵'

겨울철 '소울푸드'로 단연 주목받는 붕어빵. 추운 날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제철 붕어빵은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새해도 벌써 입춘이 지나면서 붕어빵 제철이 막을 내리는가 싶었는데, 최근 로봇이 붕어빵을 구워준다는 가게가 생겨 때아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는 지난 1일 소문의 성수동 '현대붕어빵'을 한걸음에 찾아 윤금식 씨에게 로봇을 도입한 사정에 대해 들어봤다. 윤 씨는 신제품에 들어갈 슈크림 앙금을 만드는 중이었다. ■ "현대목공소 나무 창고에서 붕어빵 핫플로" 이 곳 가게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현대목공소' 옆 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했다. 윤 씨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목공소의 나무 창고로 쓰던 한 평 남짓 공간에 지난 12월 말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름 아닌 로봇.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인 'HCR'이 주방 한가운데서 빵을 굽는다. 붕어빵을 먹으러 찾아온 손님들 대부분 생소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개발자 출신인 윤 씨는 수년 전 업계 커뮤니티를 둘러보던 중 붕어빵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자동 붕어빵 기계를 장난처럼 찾아보다가 누군가 구현해둔 설비를 구하게 됐다”며 “유지·보수에 큰 어려움이 없겠다 싶어 장비 도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 "로봇 도입하니 일손 덜고 관심 모여" 로봇 기계는 기본적으로 컨베이어 철판이 돌아가면서 작동한다. 붕어빵 틀에 반죽과 앙금을 짜는 자동 토출구와 완성된 붕어빵을 꺼내 옮기는 협동로봇으로 구성됐다. 사람은 부족한 재료를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윤 씨는 로봇을 도입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당연하게도 일손을 덜 수 있다는 점이다. 윤 씨와 그의 어머니는 각각 재료 손질과 계산을 담당하고 있었다. 빵을 굽는 데 주의력이 분산되지 않아 손님이 몰려도 빠르게 응대가 가능했다. 두 번째는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윤 씨는 “음식점이 맛만 있다고 다 잘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상권도 좋아야 하고 재미난 스토리가 있으면 더 많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도입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다. 장소가 좁아 냉장고는 머리 위쪽으로 올려야 했다. 당초 설비에 포함됐던 아크릴 가림막도 제거했다. 윤 씨는 “기계에서 나온 붕어빵은 바로 봉지에 담는 대신 우선 그릇으로 투하하도록 변경했다”며 “뜨거운 빵을 바로 포장하자 음식이 눅눅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로봇과 함께 일해도 안전해요" 좁은 공간에서 로봇 작동으로 인한 위험은 없었을까. 윤 씨는 “협동로봇 자체가 충격을 감지하는 경우 스스로 멈추게 되어 있어 안전하다”며 “기계 조작부에도 안전 스위치가 있기 때문에 오작동할 경우 긴급 정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붕어빵을 굽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 HCR은 자체 개발한 로봇 안전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가 일정 거리 내에 진입하는 경우 속도를 줄이거나 동작을 멈출 수 있다. 최대 초속 1.5m 속도로 움직이면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배경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그룹 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 외에도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사업 참여자로 나서 푸드테크 등 유통 현장 곳곳에 첨단기술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윤 씨는 이번 겨울 추위가 더 오래 지속되기를 내심 소망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비를 수개월 안에 회수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제시했다. 윤 씨는 “한 번에 득을 보려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며 “노점 붕어빵 가게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붕어빵을 선보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말했다.

2024.02.07 11:15신영빈

HD현대로보틱스 "서빙로봇 S1 단종 예정…KT와 차세대 제품 개발 협의 중"

HD현대로보틱스가 지난해 전방산업 디스플레이 업계 투자 지연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구형 서비스로봇 모델 단종을 앞두고 비경상 손실이 인식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로봇 투자는 지속 확대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6일 공시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연 매출액은 1천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3%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구형 모델인 서빙로봇 S1 단종 예정으로, 서비스 로봇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손실 충당금 설정 등 166억원 규모 비경상 손실인 인식됐다”며 “서빙로봇 차세대 모델 'S2' 개발은 KT와 협의하고 있고 서비스로봇 시장성이나 경제성을 확인한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로보틱스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4분기 기준 산업용 로봇 부문이 직전 분기 대비 약 11.6% 줄어들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체의 약 79%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투자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HD현대로보틱스 측은 설명했다. 다만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자동화 확산으로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며 올해 경영계획으로 연매출 2천억원을 제시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대만 테크맨로봇과 협력해 국내 협동로봇 시장 공략 계획을 내놨다. 가반하중 5kg부터 15kg, 25kg급 협동로봇을 첫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가반하중 3kg급 소형 협동로봇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4.02.06 17:00신영빈

마로솔, 제조·물류로봇 자동화 솔루션 강화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조 로봇군과 물류 로봇군으로 나눠 패키지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마로솔은 제조 로봇 자동화의 필수 기능으로 팔레트 이송·적재와 3D 비전을 꼽았다. 팔레타이징은 고중량 작업물을 팔레트에 안전하게 적재하는 작업이다. 디팔레타이징은 팔레트에 적재된 작업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뜻한다. 3D 비전은 작업물의 크기와 형상, 위치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복잡한 공정에서 필요한 부품을 선별하거나, 결과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류로봇 자동화에는 원격관리, 상품분류, 상품 출고, 상품 적재, 물류로봇·무인 지게차·경량형 물류로봇을 이용한 화물 운반, 자동문과 승강기 연동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작업장 내 물류 이동에는 자동문과 승강기 이동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마로솔은 이 문제를 통합로봇 원격관제 솔루션 솔링크를 통해 해결했다. 기존 로봇 자동화에서 승강기·자동문 연동은 개별 시설과 로봇의 1대1 연동으로 처리했지만, 솔링크는 이를 시설 내 모든 로봇을 통합해 관리하는 솔링크를 매개로 연동해 비용 부담을 낮췄다. 마로솔은 제조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생산량이 도입 전에 비해 62% 증가했고, 불량률은 70%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고중량물이나 위험물질 사용으로 인한 작업자의 안전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물류 자동화를 통해 작업 생산성 증대와 함께 근로자의 피로도 개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 효과도 기대된다. 로봇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마로솔은 지난해에만 300건이 넘는 로봇 자동화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로봇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로봇자동화를 통해 기업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게 위해 자동화 수요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입 기업 의사결정을 위해 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14:27신영빈

서울로보틱스, IPO 대표주관사에 삼성증권…"내년 코스닥 상장"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억원, 매출 총이익률은 55%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80%에 달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내년 상장에 앞서 올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로보틱스는 다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 플랫폼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개별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하도록 돕는다.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차량은 이 기술로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운송을 위해 대기한다. 특히 고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며, 객체 분류와 차량 위치 파악 기능을 수행한다. 또 날씨 필터링 인공지능(AI)을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타깃 움직임만 인지해내는 정확도를 구현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다수의 기술평가특례상장 경험과 압도적인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초고액자산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로보틱스의 목표와 비전, 기업 가치, 산업용 자율주행 시장 분야의 이해도가 높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주관사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로보틱스는 새해 시장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코스닥에 상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6 09:14신영빈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B2B 출시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신개념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기업간거래(B2B)용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 윔은 전 연령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보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고령이나 사고로 인해 근력이 저하된 사용자, 질병 이후 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성환자의 보행 보조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건강한 사람도 바르고 효율적인 보행훈련과 트레킹, 가벼운 조깅 중에 쓸 수도 있다. 신제품은 다크 그레이, 베이지 2개 색상으로 출시됐다.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용 제품은 기능을 보강해 오는 4월 중 출시된다. 위로보틱스는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는 3월 초에는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운동 센터를 연다. 윔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들이 특수한 환경에서 산업용이나 의료용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일반 대중을 위한 걷기운동용 로봇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윔의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보틱스 ▲엑세서빌리티&에이징테크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제품 출시 전부터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이나 시니어타운부터 업무에서 보행량이 많은 직무에 있는 물류 및 건설현장 등 각종 기관에서 구매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대중을 위한 로봇이라는 컨셉에 맞게 단순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2024.02.01 09:00신영빈

"건설산업의 게임체인저 튜브로봇, 사업비·공사기간 아껴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마감 자재를 옮기는 양중(揚重) 작업은 오롯이 사람 몫이었다. 1천 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경우 짐을 나르는 노동자가 약 8천 명이 필요했다. 전체 투입 인력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레로보틱스는 이런 양중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건설자재 운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건설에 입사해 약 9년 간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포스코그룹 사내벤처로 사업을 구상하고 지난해 회사를 차렸다. 이동민 대표는 “로봇이 작업을 대신하게 되면 노무비 약 12억원을 아낄 수 있고 공사 기간을 1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며 “사람이 낮에 자재를 옮기는 경우 엘리베이터가 한정된 탓에 병목 현상이 불가피했는데 이 작업을 야간에 자동화하면 그만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박에 시제품부터 CES 혁신상까지" 고레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충남 아산에서 제품 프로토타입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며 야간 무인 양중 유효성을 확인했다. 당시 보다 효율적인 작동을 위해 여러 자재를 동시에 적재할 필요성을 발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경기 광주에서 두 번째 모델인 'GL250' 테스트를 진행했다. 공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재와 험난한 지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형태다. 여러 자재를 원하는 층에 자율적으로 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적재 하중은 약 150kg. 최대 적재 시 약 2시간, 50kg 이하 적재 시에는 4시간 운행이 가능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이 어려운 건설현장 특성을 반영해 건축 도면을 학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최근 개발된 세 번째 모델 'GL164'는 튜브와 유압 시스템을 더해 하차 효율성을 높였다. 로봇이 자재를 하차할 때 튜브는 완전히 압축된 상태로 야적장으로 복귀하고, 야적장에서 다시 짐을 실을 때에 부풀려지게 되는 원리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 로봇에 필요했던 부품 수와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로봇들을 승강기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도 개발됐다. 승강기를 뜯지 않고 엘리베이터 카 내부 조작반 위에 부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을 채택해 스마트 엘리베이터가 보급되지 않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위치를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을 통해 로봇이 요청하는 층의 버튼을 눌러줌으로써 자율 주행을 돕는다. ■ "특수 플라스틱 튜브 안 터져요" 이 대표는 “약 70% 자재에서 무게보다 부피가 이송 효율을 결정하는 요소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공압을 사용하는 에어 튜브는 이런 방향성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GL164는 적재 하중이 소폭 감소됐으나 적재 부피가 증가해 전체적인 양중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 일부 자재에 대해 GL250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로봇 자체 무게의 감소로 인한 전성비 개선, 로봇 제조원가 감소, 효율적인 이동·수납 등 이점을 갖췄다. 튜브가 고장날 우려는 없을까. 이 대표는 “산업용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내부 압력이나 외부 충격으로 쉽게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고 견딜 수 있다”며 “로봇이 자재를 상하차할 때 작업 현장과 자재 특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튜브가 손상을 입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 "로봇 불모지서 2027년 연매출 1천억 목표" 건설 현장은 지형이 복잡하고 단순 반복 작업이 적어서 로봇을 활용하기 쉽지 않다. 다만 최근 현장 노동자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건설업계가 자동화 설비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자율 주행을 활용한 건설 현장 내 물류 이동은 일본 건설사에서 개발해 상용화한 사례가 있지만, 팔레트 단위 이동만 가능하고 작업 공간까지 세분화된 물류 이동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자재를 박스 단위로 세분화해 작업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동자가 즉시 작업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레로보틱스는 지난해 자체 필드 테스트 2회, 공개 필드 테스트 1회를 진행하면서 기술 보완점을 확인했다. 올해 초 CES 전시를 마친 이후에도 라스베이거스 인근 사막에서 로봇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방진·방습 등 기술적 안전성을 점검했다. 올해 3월에는 포스코 그룹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상용화 실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컨소시엄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월경부터 본격 매출을 내기 시작해 올해 매출 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설립 5년차인 2027년까지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건설 현장의 새벽 배송 목표"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의 새벽 배송'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무인 양중 로봇은 서비스의 밑그림에 불과하다. 로봇은 자재를 나르고 하차할 수 있지만 아직 스스로 상차하는 작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먼저 무인 상차 작업에 로봇 팔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적재 모듈과 모빌리티를 모듈화해 다양한 자재 상하차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사 현장 내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적 기능도 고안하고 있다. 데이터는 건설사가 공정·인력 관리나 기성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어떤 건설자재가 어디에 얼마만큼 투입됐는지 정보를 전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21세기 건설 산업에서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 프로필- 2013년,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건축기사·건축산업기사-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10년 근무-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포벤처스 4기 선발- 現 고레로보틱스 대표

2024.01.30 09:45신영빈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천원~1만5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3월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2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보행 재활(MEDI), 산업 안전(GEAR), 일상 보조(SUIT), 로봇 부품(KIT)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매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70여곳에 실제 판매되어 환자의 재활 훈련에 활용 중이다. 엔젤로보틱스 매출액은 2021년 8억원에서 2022년 22억원, 2023년 3분기 누적 3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2년 2월부터 로봇 재활 선별급여 수가가 적용되고,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젤렉스 M20의 성장세와 더불어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1.29 17:35조민규

  Prev 21 22 23 24 25 2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2나노에 묶인 삼성 '엑시노스' 로드맵…최적화가 성패 가른다

서로 닮아가는 채용 플랫폼…데이팅·사주로 차별화 꾀하기도

작고 강하게…한국형 '로봇 손' 주도권 놓고 각축전

"따로 또 같이"...글로벌 서비스 ‘라인’은 현지화+기술통합 어떻게 하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