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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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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로보틱스, 中협동로봇 1위와 대구에 생산기지 마련

중국 협동로봇 선두업체 아우보의 기술을 전수받은 국내 업체가 연내 대구에 로봇 생산기지를 마련한다. 올해 안에 제품 생산과 납품을 시작해 내년에는 국내 250대, 해외 1천 대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내 협동로봇 업체들이 긴장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영현로보틱스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SIMTOS) 2024'에 아우보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등을 선보였다. 아우보는 중국 협동로봇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약 24%)을 차지하는 업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로봇 공급업체 로아스와 함께 영업 활동을 이어왔으나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현로보틱스는 아우보와 기술업무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침산동 지식산업센터에 협동로봇 조립 라인과 테스트 필드를 열 계획이다. 관건은 모터와 감속기 등 부품을 자동 조립할 수 있는 공정 무인화 기술이다. 연말까지 조립 공정의 80%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신규 설비에서는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3~35kg급 협동로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IP68 등급을 갖춘 방수 로봇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제품은 한국 브랜드로 만들어지게 된다. 해외 아우보 직영대리점에 영현로보틱스 브랜드로 납품 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후 관리(AS)나 로봇 티칭도 직접 담당한다. 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는 “아우보가 영현로보틱스 브랜드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협업을 진행했다”며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에 1천여 대, 국내 250대 납품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우보 로봇을 만드는 게 아닌 기술 이전으로 영현로보틱스 자체 브랜드로 생산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며 “국내 5곳 업체와 1급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우보는 중국 내 협동로봇 선두 업체 지위를 넘어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번 제휴로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협동로봇 보급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영현로보틱스가 연내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국내 협동로봇 업계에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내에서 축적한 기술·가격 경쟁력에 국내 생산 이점을 더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아우보가 중국 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국내 업체와 협업해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한국 협동로봇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5 15:33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RB-Y1' 성능 공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의 상세 스펙을 공개하고, 다양한 퍼포먼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RB-Y1은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다양하고 복잡한 임무를 자연스럽게 수행하기 위해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특히 상하 50cm 이상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높이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 운용 속도는 초속 2.5m다. 20축 전신제어를 이용해 고속 선회주행, 급감가속 다양한 형태의 주행이 가능하다. 6자유도 외다리를 이용해 주행 시 무게 중심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RB-Y1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에 사용된 핵심부품을 그대로 활용해 산업용 로봇 수준 신뢰성과 성능을 구현했다. 바퀴를 제외하고 22축을 갖고 있어 모션생성이 복잡하고 어려운 로봇인 만큼,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 암(마스터)을 연동해 로봇(슬레이브) 교시가 가능하다. 또한 양팔의 자가충돌영역을 설정하여 사용자가 교시할 때 스스로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또한 구축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챗GPT, 피규어 등 생성형 AI가 로봇 산업에 화두가 되는 요즘, AI 시대에 발맞춰 이를 활용한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하게 됐다"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기존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05 10:44신영빈

LPK로보틱스, 방진형 직교로봇 라인업 출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LPK로보틱스가 방진형 직교 로봇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방진형 로봇 시리즈는 기존 일반 커버형 로봇과 밀폐형 로봇의 단점을 보완한다. 비산방지 커버와 이중구조 압출 디자인으로 로봇 내·외부를 차폐했다. 이물 침투에 따른 손상을 최소화하고 내부 이물질의 비산 방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체 제품 라인업은 볼스크류 타입 LDP시리즈 5종과 벨트 타입 BDP시리즈 4종으로 개발돼 다양한 기구 하중물에 대응할 수 있다. LPK로보틱스는 작년 상반기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로봇 스타기업에 선정되면서 방진형 로봇 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연말에 전체 라인업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박지훈 LPK로보틱스 이사는 "방진형 직교로봇 시리즈는 기존 일반타입 로봇과 밀폐형 로봇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고강성 압출 구조를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기존 가공 제품들 대비 획기적으로 원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2024.04.05 10:24신영빈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한국인 최초 美 펜실베니아주립대 '올해의 동문상'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창업자이자 CEO인 이한빈 대표가 모교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펜스테이트대)에서 매년 선정하는 '2024년도 35세 이하 뛰어난 업적을 이룬 동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과대학 중 하나인 펜스테이트대는 매년 11명의 '35세 이하 뛰어난 업적을 이룬 동문'을 선정해오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계 졸업생이 선정된 바는 있었지만 한국인으로서는 이 대표가 최초다. 이 대표는 펜스테이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2014년 졸업했다. 한국에서 2016 년도 군 복무 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을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을 꾸렸고,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대회에 참가해 라이다 부문 1위, 전체 10위를 거머쥐었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를 이끌어오고 있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위탁생산(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펜스테이트대 수상식 참여 후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펜스테이트대 산하 자율주행 연구소를 만나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전하고, 학생들을 멘토하는 세션을 가졌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모교인 펜스테이트대로부터 공로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서울로보틱스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과대학 중 하나인 펜스테이트대를 비롯해 미국의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최대 3억원 연봉과 1억원 이상의 스톡옵션 등 개인별로 면접 결과에 따라 맞춤형 보상을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고, 경력·신입 SW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2024.04.04 14:47신영빈

"서빙로봇 420만원"…레인보우로보틱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참여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선정돼 지원금 혜택 적용 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실 구입가 420만원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미만 소상공인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직영점도 가능하다. 오는 15일까지 '소상공인스마트상점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소상공인스마트상점 제휴카드로 12개월 무이자 할부 적용이 가능하며, 140만 원의 부가세 환급을 제공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빙로봇 'RBM-SRV'를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핵심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위해 특허 출원한 '그리드 프리 슬램' 기술을 적용해 위치 정밀도를 향상시켰고, 대화형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초보자도 손쉽게 세팅과 운영이 가능하다. 서빙은 물론 퇴식 등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3면 트레이 개방구조를 적용했다. 최대 5개 트레이까지 탑재할 수 있다. 더불어 직원용 호출벨 연동 시스템 및 다수의 서빙로봇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까지 소상공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선정으로 소상공인에게 소비자가 1천400만 원 서빙로봇을 42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소상공인분들이 타사 제품 대비 가격적, 기능적 경쟁력을 갖춘 자사 서빙로봇을 통해 매출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3 09:42신영빈

베어로보틱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 2년 연속 선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4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서빙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급해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약 6천여 개 점포 지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은 미래형(로봇 1개 이상 도입, 최대 1천만 원 지원)과 일반형(중점 혹은 특화기술 1개이상 도입, 최대 500만원 지원)으로 구성된다. 기술 공급가액의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서빙로봇 '서비'와 '서비 플러스', '서비 미니' 3개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는 390만원에 소유형으로 구입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서빙과 퇴식활동을 도와 소상공인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직원들은 고객 응대에 집중하여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서비'는 세련된 디자인에 다목적 사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서비 플러스'는 넉넉한 적재공간, 흔들림 없는 국물요리 서빙에 최적화돼 한식 매장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의 경우 올해 제조업체만 기술공급기업에 지원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높은 퀄리티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단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건비 상승 및 구인난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09:08신영빈

특급호텔 소믈리에 손기술 배운 한화로보틱스 '비노봇' 주목

한화로보틱스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디켄팅 기술을 학습한 로봇과, 구동 범위를 1천800mm까지 확대한 협동로봇 신제품도 처음 전시됐다. SFAW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다.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지능화,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로보틱스는 분사 전인 2017년부터 SFAW에 참여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전시회 개막 첫날부터 국내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에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선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반듯하게 정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특급호텔인 더 플라자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과 브리딩(와인을 돌리며 공기 접촉)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협동로봇도 선보였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베테랑 전문가의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해 따라 하는 방식으로 식음현장을 포함한 서비스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봇과 특정 물체의 거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비주얼 세이프티' 기술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D 카메라로 인근 물체를 감지해 동작과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협동로봇과 함께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보안 로봇 전문기업 세오와 함께 제작 중인 '아르보(Arvo) S3'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보는 정교한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통해 가스 유출이나 화재 위험 등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이다. 한화로보틱스와 세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물 관리 등에 활용할 새로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선보일 신제품 'HCR-10L'의 모습도 공개됐다. HCR-10L은 기존 제품 대비 구동 범위가 380mm 더 길어져 1천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이다. 동급 가반하중(10kg) 대비 구동범위가 가장 긴 제품으로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선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고성능 로봇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다양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참석해 기술 현황을 직접 살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 이어 올해 미국 CES까지 현장을 직접 돌며 로봇시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현장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김 부사장은 와인 브리딩 기술 등을 보며 "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로봇 시장 동향, 고객 수요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술 변화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현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성사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스텔라피자(Stellar Pizza)'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달 CJ프레시웨이와 푸드서비스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다양한 푸드테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29 13:46신영빈

LG전자 부사장, 삼성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 방문 "우리도 키우겠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2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를 찾아 제품 시연을 살펴본 뒤 “물류(로봇) 쪽에서 굉장히 빨리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로봇 회사들이 협력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전시장 내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물류로봇 'RBM 시리즈'와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장 부사장은 로봇 시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레인보우가 물류에서 이만큼 빨리 들어온 것을 보고 저희들도 좀 반성하겠다”며 “LG전자도 투자한 회사들이 있고 그쪽과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든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 이 회사 지분 14.99%를 사들이고, 지분율을 최대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요 제품으로는 협동로봇 'RB 시리즈'와 천문 마운트, 2족·4족 보행로봇 등 플랫폼이 있다. 지난해 10월 서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등을 처음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RBM 시리즈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이다. 지난해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00~300kg 급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반년 만에 800kg까지 확대한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이동형 양팔로봇은 두 팔과 상하 움직임이 유연한 휴머노이드 형태의 상반신 몸체를 갖췄다. 바퀴를 적용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이번 전시에서 주목 받았다. LG전자는 2017년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로보스타 등 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장 부사장은 “한국 로봇 회사들은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력 모델을 단단하게 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8 18:37신영빈

'한화 3남' 김동선 "피자 제조 100% 무인화 목표"

“완전히 사람 없이 로봇으로만 만들어지는 메뉴가 아직 없죠. 저희는 우선 피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100% 무인화 제조를 해보는 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먹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28일 한화로보틱스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 부스 현장을 찾아 푸드테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로봇이 사람들의 일을 더 생산적으로 바꿔줄 기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음식 만드는 일이 단순 노동이고 힘든데 이런 반복적인 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최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를 인수하고 피자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한화로보틱스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다만 음식을 만드는 일에 실수가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먹어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로보틱스 측은 협동로봇 기술을 조리 등 식음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한편 김 부사장은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들러 시장 상황을 살핀 바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식음료 제조 시장을 넘어 다방면 산업 현장으로 기술 적용을 위해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식당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데까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4.03.28 16:30신영빈

마로솔 "누구나 편리하게 로봇 관제...자동화 경험 혁신"

"공정에서 사용하는 로봇과 승강기를 프로그램 하나로 관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조사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합해 불편을 줄였고, 누구나 편리하게 로봇을 쓸 수 있도록 개발 키트도 구성했습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SFAW)'에서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솔링크(SOLlink)를 시연하며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 솔링크는 로봇을 현장에 더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고객이 로봇을 도입하면 대개 사업장에 맞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때도 별도 맞춤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 대수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곤 했다. 마로솔은 솔링크의 발전 방향을 '소프웨어정의 로보틱스(SDR)'로 설명했다. 솔링크는 인프라와 로봇의 연결을 통해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어떠한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작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솔링크를 적용하면 다종의 로봇을 통합해 관제할 수 있다. 인프라 추가 연동 비용과 관제 시스템 개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로봇의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솔링크를 적용하면 로봇 투자 회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날 시연에서 솔링크를 탑재한 청소로봇, 물류로봇, 서빙 로봇 등이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와 솔링크 링커로 간편하게 작업을 지시하고 엘리베이터와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솔링크 링커는 엘리베이터, 자동문과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는 물론 솔링크가 설치된 로봇과 로봇끼리 연동시켜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미들웨어다. 마로솔은 팔레타이징 로봇이 작업물을 팔레트 위에 적치하면 물류로봇이 이를 수거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한 층의 청소를 마친 청소로봇이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는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손쉽게 만들어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로봇에 지시할 수 있다. 한 대의 로봇에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연속 작업을 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에 동시에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해 로봇 관제와 운용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민교 대표는 "솔링크는 로봇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이라며 "로봇으로 누릴 수 있는 편리함과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솔링크는 증강 로봇 경험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4:11신영빈

두산로보틱스, 바디프랜드와 로봇 시장 키운다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솔루션의 판매채널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바디프랜드와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두산로보틱스는 27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와 '헬스케어로봇과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신규 오픈하는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닥터프레소(DR.Presso)'를 제공하고, 바디프랜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닥터프레소 판매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판매채널이 기업은 물론 개인사업자에 이르기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내달 5일 바디프랜드 라운지 롯데몰 수원점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3곳의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닥터프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영업·마케팅 외에도 로봇 기술·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021년 출시한 닥터프레소는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15종의 커피와 3종의 에이드를 만들 수 있고, 옵션을 추가하면 컵뚜껑을 닫거나 라떼아트도 가능하다. 또한 43초 정도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며, 주요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등산,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 오피스 빌딩 등에 공급됐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 관련 기술 및 제품 경쟁력과 바디프랜드의 B2C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이 더해져 사업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다양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8 10:24신영빈

'로봇 입어보니'...재활부터 걸음 보조·허리 보호까지

'로봇을 입는다'는 개념이 점차 보편화될 전망이다. 일부 의료 현장에서 재활 목적으로 쓰던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 점차 산업과 일상용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엔젤로보틱스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 선두 업체다. 공경철 KAIST 교수가 나동욱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 전문의와 함께 2017년 설립했다. 핵심 기술은 몸에 붙이는 센서 없이도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구동기 설계와 제어 능력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군은 재활의료 분야 '메디(MEDI)', 산업안전 '기어(GEAR)', 일상생활 보조 '슈트(SUIT)', 부품·모듈 '키트(KIT)' 4가지다. 사람의 신체 능력을 회복하는 것부터 유지, 증강, 초월하는 기능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자는 기어와 슈트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효과를 살펴봤다. ■ "산업현장서 주목받는 근골격 보조 슈트" 가장 먼저 기어 브랜드의 웨어러블 슈트 '엔젤(Angel) X L20'을 입어봤다. 이 제품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허리와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다. 탄성체를 기반으로 작동해 동력이 필요 없다. 구동체계가 없으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로봇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착용하면 별도 충전 없이 상시 최대 32Nm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L20은 상체 착용부와 허리 벨트, 허벅지 판이 파이프로 연결된 형태다. 착용도 간단했다. 백팩을 메듯이 상체부터 로봇을 입고, 허리 벨트와 허벅지 스트랩을 고정하면 된다. 착용법을 숙지하면 20~30초 내에 탈착이 가능한 수준이다. 로봇을 입는 순간 별다른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무게도 3kg 수준이라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았다. 짐을 들어 올리거나 옮길 때 비로소 효과가 느껴진다. 다이나믹한 변화를 내기보다는 사용자 근력을 보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신체부담 작업에서 허리 부위 근골격계를 보호하고 부상을 예방해준다.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제품 착용 전과 후의 근활성도를 측정하면 허리 부위 근육 사용량이 약 20% 감소하고, 허벅지 부위 근육 사용량이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kg 중량물을 반복적으로 운반하는 동작을 하였을 때 에너지 소모량이 약 15% 줄어든다. 현재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로 물류, 제조, 건설, 농업 및 일상생활 영역에서 활용된다. 제품은 착용자의 키와 체중에 따라 4가지 사이즈로 제작되며, 작업 유형에 따른 보조력 선택과 상지 보조모듈, 장갑 등 옵션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 "일상서 보행 보조하는 로봇 올해 출시" 두 번째로 입어본 제품은 '엔젤 슈트(Angel SUIT) H10'이다. 슈트(SUIT)는 엔젤로보틱스가 일상생활 중 보행과 운동을 보조하기 위해 만든 로봇 브랜드다. 제품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엉덩 관절 보조 로봇 'H10'과 무릎 관절 보조용 'K10', 완전 의지가 가능한 '워크온 슈트(WalkOn SUIT)'로 나뉜다. 엔젤 슈트 H10은 엉덩 관절 기능을 보조하고 보행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허리와 무릎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구동기가 들어간 웨어러블 로봇인 만큼 착용 시 곧바로 걸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하고 패턴을 분석해 능동적인 보조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구동기와 골반 하드쉘 ▲허벅지 하드쉘과 연결 프레임 ▲컨트롤 모듈과 배터리 모듈 ▲배터리·LED로 구성됐다. 독특한 점은 컨트롤러·배터리 모듈이 탈착이 가능한 것이다. 컨트롤러를 통해 보조력 조절이 가능하며 LED를 통해 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구동기가 허리 좌우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허벅지 바깥쪽으로 연결된 프레임이 동력을 전달한다. 제품은 다리 한 쪽만 보조하는 단측, 혹은 양 다리를 모두 보조하는 양측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무게는 양측 기준 2.5kg이다. 2천65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용 보행훈련 로봇" 착용형 보행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은 다른 착용자가 이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엔젤렉스 M20은 엔젤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힘제어 기술을 활용해 환자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보조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팩과 전용 태블릿, 가이드 버튼, 구동기, 착용부, 아웃솔로 이뤄졌다. 엔젤렉스의 의도파악 기술은 각 관절에 장착된 11개 센서가 착용자 움직임을 관찰하고, 지면에서 전해지는 힘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보행 의도를 감지한다. 로봇이 보행 의도를 감지하면 각 관절에 필요한 보조력을 계산한다. 계산된 보조력이 정밀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모터를 제어하면 환자에게 부족한 힘을 보탤 수 있다. 제품은 일어서거나 앉기, 서있기, 걷기, 계단, 스쿼트, 평지보행 등 7가지 훈련 모드를 지원한다. 치료사를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도 유용하다. 환자 훈련 상태를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 보행 동작에 대해 리포트를 제공해 훈련에 참고할 수 있다. 엔젤렉스 M20은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복지관 등에 7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 대한재활 병원에서도 2대가 인증 추진용으로 보급됐다. 올해부터는 해외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서 보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업계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13:52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첫선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동형 양팔로봇과 실외 자율주행 로봇 제품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물류용 로봇과 서빙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신기술 알리기에 속도가 붙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 부스를 내고 제품을 전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로봇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협동로봇, 모바일 로봇,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양팔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29일까지 사흘 간 계속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근간인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2종(HUBO2, DRC-HUBO)을 필두로 사족보행 로봇 2종(RBQ-3, 10), 협동로봇 'RB 시리즈' 7종, 협동로봇 자동화시스템 4종, 모바일 로봇 3종(서빙로봇, AMR, 아웃도어 로봇), 이동형 양팔로봇(RB-Y1) 등 19종 이상의 로봇 플랫폼을 공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총 14축의 두 팔과 상하 움직임이 유연한 휴머노이드 형태의 상반신 몸체를 갖췄다. 바퀴를 적용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키는 1.4m 정도로 사람보다 조금 작다. 팔 한 쪽당 3kg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초속 2.5m로 이동 가능하다.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더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필요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로봇 운영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동형 양팔로봇은 아직 현장 적용 단계는 아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은 제품 연구·개발을 지속해 다방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징적인 로봇 플랫폼인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DRC-HUBO와 '휴보2(HUBO2)'를 함께 전시했다. DRC-휴보(HUBO)는 2015년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우승한 세계 최고의 재난 구조로봇이다. 오리지널 액추에이터 냉각 시스템과 높은 강성을 위한 외골격 구조, 바퀴 주행모드가 특징이다. 휴보2는 세계 최초 상업화 인간형 로봇 플랫폼으로 실제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휴머노이드다. 케이블 구동방식의 적응형 다섯 손가락 손을 적용해 물체 모양에 맞춰 손가락이 오무려져 다양한 형상의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또한 협동로봇 RB 시리즈와 이를 활용한 자동화시스템, 자율이동 로봇(AMR) RBM 시리즈,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서빙로봇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중 자율이동 로봇(AMR)은 카메라, 라이다 등 센서 및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물류 기업 등에서 공정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빠르게 도입하는 추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챗GPT, 피규어 AI 등 생성형 AI가 로봇 산업에 화두가 요즘, AI 시대에 발맞춰 이를 활용한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국산 제품에 비교 우위를 갖춘 AMR 제품을 개발해 협동로봇과 함께 산업용 로봇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한국형 서비스,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을 갖춘 로봇을 선보이는 WKC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24.03.27 13:45신영빈

원익로보틱스, SFAW서 로봇 핸드 그리퍼 촉각센서 공개

원익로보틱스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진행한 로봇 핸드 그리퍼 촉각센서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27~2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지난 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원익로보틱스의 로봇 핸드 그리퍼인 '알레그로 핸드' 제품을 기반으로 360도 전방위로 3D 압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촉각센서 개발 협정식(LOI)을 체결했다. 원익로보틱스의 알레그로 핸드는 4개 손가락이 16개 모터로 구동되며 16가지 방향 자유도를 갖는 로봇 손이다. 독립적으로 또는 로봇에 부착해서 물체를 빠르고 정밀하고 안전하게 파지하고 조작하는데 사용되며, 글로벌 빅테크 유수의 기업에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촉각센서는 공기압을 기반으로 인가되는 방향과 상관없이 360도 전방위의 압력을 매우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물체의 강성에 맞춰 잡는 힘을 조절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사람 손가락과 유사한 강성(모듈러스)과 형상을 갖는 로봇 손가락으로 개발됐다. 단단한 물체부터 변형되는 소프트한 물체까지 모두 유연하게 다룰 수 있다. 기존 3D 형상 로봇 손가락에 적용되는 압력센서가 물체를 잡는 방향에 따라 왜곡된 신호를 보였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제조, 서비스 분야 등에서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핸드 개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진 ETRI 책임연구원은 "촉각센서 기술이 로봇과 인간 사이의 상호 작용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이라며 "로봇이 인간의 삶에 더욱 유익하고 통합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래 원익로보틱스 대표는 "연구기관을 넘어 제조 서비스 분야 등 전 산업군으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촉각센서를 결합시킨 섬세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로봇 핸드 그리퍼를 통해 로봇 시장에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7 00:19신영빈

'웨어러블 로봇' 위로보틱스, 1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13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터베스트가 주도하고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 위로보틱스는 2021년 설립 이후 지난해 40억원 규모 프리A 시리즈를 유치했다.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윕스(WIBS)'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공식 출시했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4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공식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월 기업 간 거래(B2B)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에는 모든 사람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윔 보행운동 센터'를 올림픽공원 근처에 마련했다. 내달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대중이 일상에서 만나는 첫 웨어러블 로봇이 위로보틱스의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세일즈를 강화하고 고객 접근을 더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며 "물류와 고객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및 전담파트 역량을 보강해 B2C 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공동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 뿐만 아니라 협동로봇, 수술로봇, 로봇 핸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기술 전반에 걸친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 경력을 갖고 있다"며 "선행기술개발 연구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CES 2024에서 ▲로보틱스와 ▲접근성·노후화 기술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4.03.26 15:18신영빈

'웨어러블 로봇' 엔젤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오전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4만 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6천억원을 넘겼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1만1천~1만5천원)를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천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8조 9천700억원을 모았다.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하는 로봇은 기존 로봇 회사와는 다르게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 행동의 모든 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용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적 근간이 되는 재활의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산업 안전과 일상보조,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웨어러블 로봇 표준 플랫폼(WaSP)을 구축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미 핵심 부품인 모터드라이버는 내재화에 성공한 바가 있으며 2026년까지 부품 내재화율을 80%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와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고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간행동의 모든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드시 사회에 필요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6 10:28신영빈

베노티앤알, 웨어러블 로봇 자회사 연구소 출범…"연내 상용화 목표"

베노티앤알은 웨어러블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베노티앤알은 캐나다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함께 국내에 합작법인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출범해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제품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연구소의 주요 과제는 이족보행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XoMotion)'의 현지화와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개발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개발한 엑소모션을 국내 사용자에 맞춰 고도화하고 국내 공급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 또 탄소강화 섬유 등을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의 경량화·고강도화를 진행한다. 로봇 생산 비용을 절감한 초경량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 사무소에 설립됐다. 연구소장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 공동대표인 박정욱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공학대학 교수가 겸임하며 박사급 전담 인력들과 연구소를 운영한다. 박정욱 연구소장은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부터 산업현장, 일상생활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로보틱스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로봇의 범용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노티앤알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전초기지 삼아 전 세계에 엑소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중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 고안된 '엑소모션-R' 모델 출시를 목표로 북미 지역과 한국에서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4.03.25 11:13신영빈

강철호 "기업 혁신 경험을 나라 경제와 용인 발전에 보태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경기 용인정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주싱가포르 대사관 등 1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다 기업가로 변신해 20년간 현대중공업·현대에너지솔루션·현대로보틱스 등 유수의 기업을 이끌어왔다. 국제 정세에 밝으면서 산업을 잘 이해하고 기업을 혁신시켜온 사람이다. 특히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을 혁신해 크게 성장시킨 성공 경험을 여러 차례 갖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지원단체인 아산나눔재단 초대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국내 벤처기업 사정에도 밝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의 이같은 기업 경험과 산업 이해도를 높이 사 이번 4.10 총선에서 그를 기업인 인재영입 1호로 발탁했다. “정계 입문한 지 이제 두 달가량 됐네요. 아직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저의 기업 혁신 경험이 나라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영입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국민들한테는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요. 이제 그 일에 제 기업 혁신 경험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다음은 강철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기업가로 오래 활동하셨는데, 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한국 정치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할 수 있는 여러 역할 중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존 정치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혁신 경험을 가진 기업인이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우리나라는 40~50년 경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현시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먹거리 발굴 속도가 더디면 경제 성장이 정체될 수 있어요. 심각한 상황이죠. 저를 포함한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 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으로서 지금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와 같습니다. 시대정신이라는 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아젠다라고 볼 때, 과거에는 빈곤 탈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였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게 헤쳐나온 과거이죠. 민주화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지금은 성장이 시대정신의 키워드라고 봅니다.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 국민 생활이 어려워지는 게 당연하잖아요. 문제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구조로 가고 있다는 점이죠.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게 시급한 상황인 것이죠."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돌파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사람을 귀중하게 여긴다는 전제하에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0년간 산업계에 몸담으며 적자가 계속되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들을 여럿 맡았어요. 저는 어려움에 놓인 회사들을 예외 없이 흑자 전환시키고 튼튼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지요.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단 한 번 직원을 내친 적이 없어요. 구성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비용을 줄여나가는 접근법은 결국 한계를 보입니다. 이는 국가 경제에도 적용된다고 봐요. 기업이 자신의 강점을 토대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가듯, 국가도 빠르게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뒤 산업 파이를 키워나간다면 저성장 이슈도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아산나눔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셨는데요. 창업자를 많이 배출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우리 청년들이 창업 시장에서 활개 치며 마음껏 다양한 시도를 거듭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합니다.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 등 창업가들이 실패해도 또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지요. '스타트업 10곳에 투자해서 1건이라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인식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수차례 실패를 거쳐야 제대로 된 기업이 될 수 있어요. 정주영 회장님 숨은 일화를 소개해볼까요. 오늘날 현대가 있는 것은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 덕분이지만 엔젤 투자자 덕도 있어요. 창업한 자동차 정비소가 몇달만에 화재로 쫄딱 망하게 됐는데 그 엔젤 투자자 분이 회장님을 믿고 다시 재투자했죠. 그게 밑거름이 됐어요. 지금도 이러한 성공 방식은 통한다고 봐요." -로봇산업협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고, 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요? “한국은 산업용 로봇 분야 선도국가입니다. 일본, 독일과 맞먹는 경쟁력을 지녔지요. 제조 강국의 근거이자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로봇의 생태계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의료, 배송, 돌봄 등 서비스 로봇 분야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요. 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수반돼야 하며 규제 정책도 정비해야 합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이 많습니다. 모두 로봇이 실생활에 밀착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긴 규제들이지요. 신산업 육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법안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것 못지 않게 이전에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불필요하고 산업에 장애가 되는 법률을 없애는 일도 중요해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외교와 산업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 우리는 어떤 스탠스는 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쉽지 않은 문제지요. 지정학적으로 외교적 선택을 강요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궤도를 보면 한미동맹이 늘 기저에 깔려있었어요. 우리가 혼자서 살 수 없는 한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국도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외교력과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봐요.” -기업 혁신의 근간은 아무래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해 논란이 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구개발(R&D)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기업이 재정난을 겪어 비용 절감을 꾀하더라도 R&D 투자만큼은 반드시 늘려야 합니다. R&D를 줄이면 한시적인 생존은 가능하겠지만 미래는 없습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 혈세인 R&D 예산이 낭비되는 현실은 막아야 합니다. 이를 눈 먼 돈으로 여기는 관행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만약 이를 나눠 먹기 예산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개선할 필요는 있어요." -용인에 출마하셨는데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아무래도 교통 문제입니다. 용인정은 전철이 비켜가는 교통 소외 지역이에요. 우리 지역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계시지요. 이 때문에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죽전과 마북, 동백 등을 거쳐 남사 반도체클러스터까지 이어지는 지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며 그것이 가장 중요하게 제시하는 공약입니다. 이와 함께 수서와 동탄 사이에 SRT 구성역을 신설해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지역에서는 20대와 21대에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 당선됐어요. 그런데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민들이 애써 뽑아주셨는데 바람처럼 사라져버렸지요. 저는 6년 동안 용인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평생 용인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용인에 뼈를 묻을 생각이고 기업 혁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지역의 현안 문제를 혁신적으로 풀어낼 생각입니다." [강철호 후보 주요 경력] △제25회 외무고시 합격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현대중공업 중국 지주회사 대표·중국사업총괄 △아산나눔재단 초대 사무총장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HD현대로보틱스 대표 △한국로봇산업협회장

2024.03.22 11:10김성현

튀김부터 아이스크림까지...서비스로봇, 소상공인 공략 '박차'

일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자영업계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봇 업계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창업전과 산업전 2개 주제로 열렸다. 산업전에 다양한 로봇이 소개됐다. 특히 서빙부터 조리까지 부족한 일손을 돕는 제품들이 음식점 사장님들의 눈길을 모았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사 서비스로봇 솔루션을 위주로 선보였다. 튀김 조리로봇 시스템통합(SI) 업체 디떽과 함께 부스를 차렸다. 디떽이 협동로봇 RB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스파이더'로 감자튀김을 조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디떽 로봇은 보편적인 튀김기와 유사하지만 상단부에 로봇 팔을 설치해 조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신제품 스파이더는 유조통을 튀김 바스켓 크기에 딱 맞도록 여러 칸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조리할 음식을 투입하면 기름 수위가 올라오는 원리를 응용해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기름 양을 절감했다. 디떽은 2018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협동로봇을 도입한 주방 자동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른치킨, 자담치킨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과 미국, 프랑스 등 해외 매장에 공급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사 서빙로봇 'RBM-SRV'도 전시했다. 제품은 슬램(SLAM) 방식 주행 로봇에 '직구동 모터'와 '대화형 U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로봇에 투입하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했다. 이 로봇은 최근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공급 제품으로 선정됐다. 제품 공급가 1천400만원 가운데 98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 가격을 42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이 밖에도 서빙로봇 업계에서는 코가로보틱스 '서빙고', 폴라리스쓰리디 '이리온', 로보와이드 '세그웨이 서브봇' 제품들이 전시됐다. 로보슨은 자동 튀김 제어기 '프라이닉'을 소개했다. 기존 튀김기에 간편하게 설치해 바스켓 투입과 튀김 중 흔들기 작업을 대신해준다. 로봇 팔을 활용하지 않아 가격도 1천3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엑스와이지는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를 선보였다. 아리스는 캡슐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1개를 약 1분 20초 만에 만들 수 있다. 토핑과 함께 조합해 총 9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이 작업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면서 여러 사업장에서 서비스로봇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2 10:00신영빈

코가로보틱스, IFS 창업박람회서 스마트매장 운영 시스템 첫선

서빙로봇 전문기업 코가로보틱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4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과 혜택을 제공한다. 코가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동화 매장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내자율주행 서빙로봇 서빙고 시리즈와 테이블 오더, NFC·QR 기반 스마트 오더, 호출벨과 자동문 연동을 통한 스마트 매장 운영 시스템이 전시됐다. 코가로보틱스는 작년 새롭게 출시한 서빙로봇 신제품 '서빙고 미니'와 '서빙고 프라임'을 선보였다. 서빙고 미니는 코가로보틱스의 기존 서빙로봇 '서빙고 클래식'보다 컴팩트한 크기로 기동력을 높였다. 서빙고 프라임은 다양한 업종에 도입할 수 있는 후면 오픈형 디자인의 범용 서빙로봇이다. 매장에서 서빙로봇 활용 시 접시 투입 방향의 불편함을 없애 어느 쪽에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코가로보틱스는 로봇 기술과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한 자동화 매장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감각과 성장세로 각광받는 커피 프랜차이즈 '베러먼데이'와 협업을 통해 서빙고 매장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 자동화 매장 모델인 '코가스페이스'를 오는 4월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 오픈할 예정이다. 코가로보틱스는 자동화 매장 브랜드인 코가스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F&B 사업 형태에 적합한 미래형 자동화 매장 사례를 구축할 계획이다. 코가로보틱스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IFS 기간 동안 부스에서 전문 창업 컨설턴트들이 예비창업자들의 다양한 창업 궁금증은 물론 기존 사업자들의 사업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창업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박람회 기간 중 부스 방문 상담 및 선착순 구매 고객에게는 설치비 면제와 월 렌탈 요금 10만원 할인, 렌탈 전 기간 케어 서비스 무상 제공, 추가 상품권 제공까지 최대 1천만 원 상당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서빙로봇 도입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또한 코가로보틱스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상점 사업의 기술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우수한 서빙로봇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코가로보틱스는 서일홍 한양대 명예교수가 2017년 제자들과 함께 창업한 기업이다.

2024.03.22 08:56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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