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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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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 천안아산역 웨어러블 로봇 체험부스 열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천안아산역 2층에서 웨어러블 로봇 '윔(WIM)' 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윔을 실제로 착용하고 약 10분 동안 오르막, 내리막, 보조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약 4주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번 팝업부스는 위로보틱스와 천안시가 협업해 전 국민의 보행운동 개선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확인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공개된 윔 B2C 제품은 1.6kg의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용이한 컴팩트한 크기로 강력한 보행 보조 능력을 제공하는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윔은 착용하고 벗는 방법이 간편해 30초 이내로 입고 벗을 수 있다. 아울러 전용 앱을 통해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중요한 보행 지표를 수집 및 분석하고 보완점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윔은 고령자나 보행 약자에게만 필요한 로봇이 아닌 걷기라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구"라며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걷기 운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07.22 17:39신영빈

엔젤로보틱스 '엔젤기어', iF·레드닷 디자인상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근골격계 보호 웨어러블 슈트 브랜드 '엔젤기어'가 '2024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도 꼽힌다. 공모전은 제품 디자인을 포함해 건축, 가구, 패션에 이르기까지 총 48개 산업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디자인을 선별해 시상한다. 이 중에서도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디자인과 기술력이 함께 접목돼야 하는 분야로 꼽힌다. '엔젤기어'는 엔젤로보틱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한 웨어러블 제품이다. 특히 모듈식 구성 요소로 사용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에 따라 손쉽게 맞춤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체 보호 기능과 함께 숙련된 기술자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유니폼 형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디자인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두 어워드에서 동시 수상했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엔젤로보틱스만의 철학이 담긴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17:46신영빈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 美 GRC에 '비전60' 부품 공급 확대

국내 로봇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미국 고스트로보틱스(GRC)에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 핵심 주요부품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 1분기 판매 물량 대비 5배 이상 규모다. 회사는 오는 3분기 중에도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케이알엠의 최대주주로, '비전 60' 핵심 주요부품을 케이알엠에서 공급받고 있다. 케이알엠이 생산한 부품을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에 공급해 GRC에 판매하는 구조다. GRC가 개발한 '비전 60'은 야외 활용에 적합한 사족보행 로봇이다. 각국 국방기관에 공급됐다. 경쟁사 제품 대비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부품 모듈화, 높은 IP 등급, 뛰어난 기동성 등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오는 2026년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전 60'에 들어가는 모터 등 핵심 부품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면, 앞으로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GRC 향 부품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고스트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 6월 중 판매한 핵심 부품은 1분기 판매 물량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규모"라며 "향후 판매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알엠은 미국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의 생산, 영업 및 판매,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비전 60'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각국 국방, 공공기관, 민간 기업 수요 대응을 위한 양산 시설을 구축했다.

2024.07.17 16:59신영빈

엔젤로보틱스, 사업 총괄에 조남민 신임대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사업 총괄에 글로벌 전략 전문가인 조남민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기존 공경철 대표와 각자대표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조남민 대표는 필립스와 짐머바이오멧, 코비디엔 등 글로벌 다국적 헬스케어 및 의료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과 기업경영에 대한 주제로 고려대 경영학 석사, 서강대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조 대표는 사업 총괄 사장으로 임명되어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게 되며, 기존 공경철 대표는 CEO와 함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담당한다. 조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헬스케어 및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신체 능력을 다방면으로 다루는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조 대표는 향후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엔젤로보틱스는 로봇 시장 전반에 걸쳐 국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조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경영 체제에 변화를 준다. 사업과 기술 개발 영역을 분리하고 두 각자대표가 서로 강점을 살려 세계 시장에 나선다. 공경철 대표는 "조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엔젤로보틱스의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가속화해 로봇 산업의 리더로 자리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민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도적 기업으로 헬스케어 시스템, 방산 및 산업체 솔루션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병원·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의료뿐만 아니라 산업안전,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다.

2024.07.15 17:24신영빈

"이동식 협동로봇 생산성 9% 상승…연내 인증기준 마련"

사람과 한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은 여전히 한 자리에 고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로봇 팔을 이동식 대차에 결합해 쓰려는 연구가 한창이지만 현행법상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최근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개선 및 국가표준 제정안 기업 간담회'를 열고 대구시의 규제자유특구사업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제조·서비스 현장 실증을 돕고 이동식 협동로봇 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까지 부족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국내외 표준화를 선도해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특구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실증을 시작해 2022년부터 임시허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등 8개 지구에서 총 18개 특구사업자가 참여했고 5개 공정 현장에 대한 로봇 효용성·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오는 11월 실증 기간이 종료된다. 발표자로 나선 박기진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팀장은 “이동식 협동로봇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로봇 신기술 트렌드”라며 “세계 각국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과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동식 협동로봇은 자동차 제조공정에 적용돼 완제품 이·적재와 이송, 바코드 인식 작업을 수행했다. 에스엘 전자공장이 주관한 자동차 램프모듈 제조공정 적용을 위한 실증과 피에이치에이가 주관한 자동차 도어래치 이송·적재공정 적용을 위한 실증에 적용됐다. 유진엠에스는 압력탱크 생산공정에 쓰는 로봇 실증을 주관했다. 협동로봇이 대형 제품 주변을 움직이면서 도막을 측정하고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성정밀공업은 다품종 소량 생산공정 적용을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을 주관했다. 프레스 공정에서 부품을 픽업해 용접기까지 이동하는 도중 자세를 변경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혹은 로봇이 이동하면서 엔드 이펙터를 교체하고 비전 검사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아진엑스텍은 생산물류공정 적용을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에 참여했다. 제품 외관 검사와 최종 검사, 물류 이동 작업에 로봇을 활용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5가지 공정에서 생산성 증대 효과는 평균 9.3%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압력탱크 제조공정에서의 증가폭이 1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 밖에도 생활공유 공간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도 진행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시청별관에서 방역 업무를 수행했다. 향후 실증데이터를 취합해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신뢰성 단체표준과 이후 국가표준 KS를 제정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를 마련해 이동식 협동로봇을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4.07.14 08:14신영빈

두산로보틱스와 한가족 되는 '밥캣' 기대되는 시너지는?

두산로보틱스가 소형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밥캣을 품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그룹 내 새로 재편된 '스마트 머신' 부문 중간지주 역할을 담당하며 산업용 기계장비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배구조 개편안을 11일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 이번 분할합병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지분을 신설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이를 두산로보틱스에 전량 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이 대가로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9월 25일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을 거쳐 두산밥캣의 완전 모회사가 되며,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 65년 역사의 '밥캣'과 국내 협동로봇 강자의 만남 밥캣은 65년 전 세계 최초로 스키드-스티어 로터를 개발한 소형 장비 업계 강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07년 약 49억 달러(약 5조 7천600억원)에 인수되면서 두산 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농업·조경용 장비 분야에서도 트랙터와 잔디깎이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하며 물류 장비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이며 차세대 소형 장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형 장비 업계는 전동화·자동화 기술이 접목되며 첨단 기술의 장으로 고도화되는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두산 그룹 신성장 동력을 위해 설립된 로봇 자회사다. 2018년부터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하고 현재 국내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40여 개국에 1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했다. ■ 합병 시너지...영업망·실증기회 확대·신규시장 선점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두산그룹 내 스마트머신 부문 관련 게열사 간 기술교류와 업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각 사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역량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산밥캣의 사업적 강점을 활용해 북미·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모션 플랫폼 회사'로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시너지는 선진 시장에서의 고객 접점 확대다. 밥캣이 보유한 영업망과 고객군별 수요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 판매·서비스 거점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또 밥캣의 글로벌 부품유통센터와 물류 인프라, IT 시스템을 공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렌탈·리스 등 고객 맞춤 재무적 전략을 개발해 로봇 서비스(RaaS) 사업 모델도 구현한다. 두 번째 시너지는 테스트베드 확대다. 두산밥캣 생산시설 내 자동화를 추진해 매출 증가 효과와 함께 신규 솔루션·서비스의 활용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같은 생산라인 자동화 선례를 바탕을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자동화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진다. 밥캣의 기존 물류장비 고객에게는 두산로보틱스 팔레타이저와 물류 솔루션 판매로 연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마지막으로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세계적으로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에 놓여 있다. 밥캣의 건설과 물류, 농업 분야 업력과 다양한 고객 기반을 통해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수요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 두산밥캣 장비의 로봇화·신규 인수합병 가능성도 기대 두산밥캣은 기존 제품군의 로봇화를 추진한다. 양사가 협업해 산업용 기계장비 업계 내 선도적 지위를 강화한다. 제조공정과 식음료 산업을 넘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로봇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제품군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산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 양사는 신성장 동력 발굴도 추진한다. 전략적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고 동종업계 인수를 통한 지역적 확장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양사의 공통 관심 영역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시스템통합(SI), 비전 인공지능(AI) 분야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기존 협동로봇 제품에 주행 모듈을 결합한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에도 협력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대구시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을 위한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북미·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경영인프라 등을 활용하면 두산로보틱스가 선진 시장에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20:03신영빈

두산그룹, 3대 축으로 사업재편...두산로보틱스·밥캣 합친다

두산그룹이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사업구조를 3대 핵심 부문으로 재편한다고 11일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이관하기로 했다. 두산은 그룹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를 조정하기로 했다.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등을 주축으로 한다. 원전 및 SMR, 가스·수소터빈,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스마트 머신 부문은 소형 건설기계 시장과 협동로봇 시장에서 각각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하게 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부문의 핵심은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다. 이를 중심으로 반도체, 휴대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을 하고 있는 그룹 내 첨단소재 사업이 이 부문에 자리잡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돼 있는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며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과 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경영인프라 등을 활용해 선진시장에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두산밥캣의 생산시설 자동화 확대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협동로봇 제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캡티브 매출 증대도 긍정적 효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인화·자동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되고, 두 회사의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제품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두산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션 제어 기술 개발, 비전 인식 기술 강화, 고성능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R&D(연구개발) 과제를 공동수행함으로써 중복투자를 걷어내고 시너지를 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지배구조에서 그룹의 중간지주 역할을 해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본연의 에너지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인 원자력, SMR, 가스·수소터빈, G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약 1조 2천억 원 가량 차입금 감축 효과가 발생함으로써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효율적 경영환경 조성과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넓혀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2024.07.11 17:10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만든다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이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8일 기업부설연구소 내 인공지능(AI) 제어 연구원 채용을 시작했다. 특히 보행 로봇 동역학과 인공지능 제어 역량을 갖춘 인력을 구인 중이다. 이번 휴머노이드 연구원 채용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까지는 주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채용을 진행해왔다.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휴머노이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올해부터 전기 이족보행 로봇에 다시 박차를 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나 내년 초까지는 시제품 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는 세계적인 로봇 연구 트렌드로 꼽힌다. 점차 고도화되는 AI 기술을 현실에서 활용하기 위한 물리적 매개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최근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연내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에는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무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로봇 연구에 나섰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여러 대 구입해 활용 방안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해 남은 수많은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운용상 어려움과 사람과 공존하기 위한 안전성, 배터리 지속시간, 비싼 가격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가 서빙로봇이나 자율주행 로봇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저렴해져야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약 5년 안에는 산업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024.07.11 16:14신영빈

일상 속 입는 로봇 많아진다

우리 주변에서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상에서 걸음을 보조하는 가벼운 형태의 로봇이 올해 정식 출시됐고, 하반기 여럿 유사 제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말 그대로 입을 수 있는 로봇을 뜻한다. 몸이 불편한 이들의 재활 치료를 돕는 것부터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근력을 지원하고, 전장에서 군용으로 쓰기도 한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보조·강화하는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일상용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산업용에 비해 아직 시장이 형성되기 전 단계다. 대중적으로 활용할 만큼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다만 최근 시장의 수요를 토대로 기술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평상시 쓸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위로보틱스가 일상용 웨어러블 로봇 '윔'을 처음 선보였다. 윔은 누구나 개인 소유 로봇을 하나씩 갖게 하겠다는 모토로 대중의 올바른 보행운동을 위해 개발됐다. 불과 1.6kg 무게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고 어디서나 혼자서 쉽게 입거나 벗을 수 있다. 윔은 벨트처럼 간단하게 로봇을 장착하면 걸을 때 다리를 들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힘을 줘서 운동 기구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근력 저하를 겪는 어르신부터 무거운 짐을 들고 장시간 걸어야 하는 청년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바른 보행 자세 교정을 돕거나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지원한다. 전용 앱을 활용하면 착용자 근력과 균형, 자세 등 보행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보완점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비자용 제품의 경우 계단·언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르막과 내리막 모드가 추가됐다. 오르막에서는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내리막에서는 무릎 충격 하중을 덜어주는 식이다. 로봇 가격은 319만원이다. 위로보틱스는 아직까지 생소한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체험 행사를 전개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 로봇 보행운동 센터를 개소했고, 이달 말부터는 4주 동안 천안아산 KTX역에 위로보틱스 윔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어러블 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도 일상용 제품 '엔젤슈트'를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엔젤슈트는 일상 속 보행·운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소비자 필요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부위별로 제품군이 개발됐다. 엔젤슈트는 모두 안정적인 보행 궤도를 유도하고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엉덩관절 보조 로봇 '슈트 H10'과 무릎관절 보조 로봇 '슈트 K10'이 연내 먼저 출시된다. 발목관절 보조 로봇 'A10'은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은 구동기가 허리 좌우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허벅지 바깥쪽으로 연결된 프레임이 동력을 전달한다. 제품은 다리 한 쪽만 보조하는 단측, 혹은 양 다리를 모두 보조하는 양측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엔젤로보틱스는 엔젤슈트 출시에 앞서 연구·생산 시설을 새로 마련했다. 대전 선행연구센터 '플래닛대전'에서는 다양한 보행 환경에서 로봇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하남에 증축 이전한 제조시설 '플래닛하남'에서는 엔젤슈트를 포함한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모두 생산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는 이미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3분기 중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만 봇핏 관련 특허 4건을 잇달아 출원하며 업계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출원한 관련 특허는 분할 건을 모두 포함하면 약 9건에 달한다. 봇핏은 관절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의 보행을 도울 수 있는 보조 장치로 출시된다. 걸음걸이에 맞게 동력을 더해주거나, 반대로 저항감을 줘 근력 강화 운동으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의료와 산업안전을 넘어 일상과 스포츠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질환을 호소하거나 운동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11:10신영빈

코가로보틱스, 보훈복지시설 간병로봇 공급업체 선정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코가로보틱스는 지난 10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국가보훈부와 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 참여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국가보훈부 산하 보훈복지시설 10곳을 대상으로 국가와 민간업체들이 간병·재활로봇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고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발주한다. 민간에서는 코가로보틱스가 간병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며, 맨엔텔에서 재활로봇을, 엑스큐브에서 AI 관제 시스템을 공급한다. 참여 기업들은 연말까지 국내 보훈복지시설 10곳에 로봇 시스템을 공급한다. 코가로보틱스는 로봇에 생성형 AI 기술과 자연어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모바일 간병로봇'이라는 차세대 서비스를 시연했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보훈복지시설 입소 환자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심부름을 받아 대신 수행하거나 요청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직원들의 간병부담도 완화하기 위해 향후 첨단 AI·로봇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국내 대표 로봇기업들이 국가적 시책에 발맞추어 보훈복지시설에 로봇을 공급하는 것은 로봇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사회적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1 09:53신영빈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반기 협동로봇 라인업 확대 나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하반기 중 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쏟아낼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동형 양팔로봇과 서빙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로봇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고가반하중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가 예정된 협동로봇 'RB20-1900'은 가반하중(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20kg에 도달 범위가 1천900m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B 라인업 중 가장 무거운 물건을 가장 멀리 옮길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협동로봇은 가반하중이 최소 3kg에서 최대 16kg, 도달 범위는 730mm부터 1천300mm까지 구성됐다. 특히 높은 가반하중을 낼수록 최장 도달 범위는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신제품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RBM' 시리즈도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 '로보월드'에서 가반하중 100~300kg 수준의 제품이 처음 공개됐고, 지난 3월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는 최대 800kg를 옮길 수 있는 제품도 전시됐다. 하반기 중 'RBM-D200'과 'RBM-D800', 'RBM-LD300' 등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은 현장 수요에 맞는 형태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자율주행로봇의 가반하중을 늘리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적합한 라인업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로봇 시장은 덴마크 미르와 일본 옴론이 선두를 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진로봇과 티라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등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제조업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 회사 지분 14.83%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오른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주로 2족·4족 보행로봇이나 협동로봇과 같은 관절형 로봇 제품에 집중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바퀴 주행형 로봇 개발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자율주행로봇 구동부에 두 팔을 탑재한 형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에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빙로봇 'RBM-SRV'도 지난 3월부터 정식 출시한 상태다.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가격 경쟁력과 준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4.07.09 15:49신영빈

베어로보틱스, 日 법인 설립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베어로보틱스는 일본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 내에서 로봇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일본 내 새로운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베어로보틱스 일본 법인은 도쿄도 및 일본 키라보시 금융 그룹이 공동 진행하는 '금융기관 연계 해외사업 유치 촉진 프로젝트' 지원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세계 20여 개국 외식업계와 호텔업, 물류 및 공장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800억원의 전략적 투자 유치 후 글로벌 시장 진출·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일본 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 기업·파트너사와 협업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물류 로봇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024.07.09 09:21신영빈

"치킨부터 맥주 로봇까지"…두산로보틱스 푸드테크 가속화

치킨집에서 로봇이 음식 대부분을 조리하는 풍경을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재료만 준비하면 자동으로 치킨을 튀기고 시원한 맥주 주문도 알아서 처리한다. 점주는 부족한 일손을 채울 수 있고, 종업원은 접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식음료 환경에 특화된 협동로봇 'E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조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치킨을 튀기는 데 이어 단체 급식 조리 현장에서 대량 요리를 돕거나 주류를 제조하는 일로도 용도를 확장한다. 먼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쓸 수 있는 식음료 로봇이 다수 등장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교촌치킨과 튀김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로봇을 도입해 매장 자동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기존·신규 점포에 확대 보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작년 교촌에프앤비 오산 본사에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튀김 로봇은 상단 후드부에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 등을 용이하게 했다. 튀김 바스켓 6개를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 닭을 튀길 수 있다. 교촌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조리한다. 두 차례에 걸친 튀김 과정이 있는 만큼 협동로봇을 도입하면 작업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맥주로봇도 올해 하반기 본격 개발에 나섰다. 서비스 로봇기업 엑스와이지가 최근 E시리즈 50대를 납품받아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발된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 측에 다시 독점 공급해 상품화될 예정이다. 칵테일 제조 로봇도 선보인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바텐더 로봇 '믹스마스터 무디'를 전시했다. 소비자의 표정을 보고 기분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커피 전문점에도 도입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부터 메가MGC커피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했다. 그라인더 및 반자동 커피머신과 연계해 협동로봇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서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연속 동작이 가능해 사람 속도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주방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직원 동선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단체 급식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한 중학교 급식실에 로봇이 도입됐다. 4대의 협동로봇이 국·탕, 볶음, 튀김 등 대규모 조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급식 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연기)과 높은 노동 강도로부터 조리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했다. 조리원이 전처리가 끝난 재료를 케이지에 담아 놓으면 이후부터는 로봇이 재료를 솥에 투입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자동화됐다. 지난 4월 춘천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형 튀김로봇도 시연했다.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하면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 작업을 2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식음료 기업들과 서비스 로봇 용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롸버트치킨과 튀김 솔루션을, CJ푸드빌과 누들 솔루션을, 아워홈과 단체급식 솔루션을, 엑스와이지와 아이스크림 솔루션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E시리즈'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위생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척이 용이하고 오염이 적은 도료를 적용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방수·방진 IP66 등급과 업계 최고 수준인 안전 등급(PLe·Cat4)도 갖췄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교촌치킨과 메가MGC커피 사례 모두 실증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가맹점주들의 수요를 반영해서 솔루션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15:07신영빈

엔젤로보틱스, 하남에 제조시설 증축이전…"생산력 43%↑"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 위치했던 제조시설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플래닛하남'으로 증축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플래닛하남 개소로 연내 신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에 대응한다. 이곳에서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메디'와 산업용 '엔젤기어' 외에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일상용 '엔젤슈트'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전체 생산 가능 대수는 기존 연 8천150대에서 1만1천650대로 약 43% 증가했다. 설비 가동율도 이전 대비 6% 상승했다. 부품 내재화 비율 또한 기존 77%에서 85%까지 높였다. 핵심 부품인 어패럴 및 스마트구동기까지 생산 내재화를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젤로보틱스 측은 이번 내재화로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플래닛하남에서는 전 제조 분야에 걸쳐 작업 효율화를 추구하고 원가 절감을 구현하는 '린 생산방식'을 적용했다"며 "의료와 산업안전을 비롯해 일상생활과 스포츠·레저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확장될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젤로보틱스 플래닛하남은 지난 5일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적합 인정서(GMP)' 인증을 획득했다.

2024.07.08 10:13신영빈

[단독] 두산로보틱스, '맥주로봇' 만든다

협동로봇 제조업체인 두산로보틱스가 연내 맥주 따르는 로봇을 만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서비스 로봇기업 엑스와이지와 식음료 특화 협동로봇 'E시리즈' 5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와이지는 하반기 중 E시리즈를 활용해 맥주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두산로보틱스 측에 다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맥주로봇을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는 그동안 두산로보틱스 로봇을 활용해 각종 식음료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특히 바리스타 로봇과 아이스크림 로봇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맥주로봇은 협동로봇이 사람 대신 맥주를 따라주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외식업장에서 생맥주 주문이 동시에 여러 잔 들어왔을 때 작업자가 오랜 시간 맥주 디스펜서를 붙잡고 시간을 써야 했다. 숙련도에 따라 맥주 거품량과 맛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곤 했다. 두산로보틱스가 맥주 로봇을 만드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원 공장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협동로봇 'A시리즈'를 활용해 만든 맥주로봇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생맥주 디스펜서가 아니라 잔 밑부분에서 맥주를 차오르게 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협동로봇 E시리즈는 가격경쟁력과 안전성, 위생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척이 용이하고 오염이 적은 도료를 적용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방수·방진 IP66 등급과 업계 최고 수준인 안전 등급(PLe·Cat4)도 갖췄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E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외식업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치킨을 튀기고, 칵테일을 제조하는 등 식음료 솔루션을 다방면으로 넓히고 있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장 운영을 로봇으로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정교한 손 기술이 중요한 분야에서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균일한 결과를 만들 수 있어 도입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4.07.07 07:49신영빈

로봇이 위험한 반도체 공정 작업 돕는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자동화 팹을 구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반도체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최근 최첨단 로봇을 여러 대 구입해 시험 운영에 나섰다. 향후 로봇이 작업자를 대신해 위험한 공정에 투입되거나 돌발 상황을 감시·정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여러 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픽 앤 플레이스(pick & place) 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후공정 팹 내 자동화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석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4(GTC 2024)'에서 “2030년 완전 자동화 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반도체 사업장 내 작업자 위험 노출도를 최대한 줄이고 부족한 인력 문제도 해결할 대안으로 로봇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향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로봇까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다양하고 복잡한 임무를 자연스럽게 수행하기 위해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또 상하 50cm 이상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높이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 운용 속도는 초속 2.5m. 20축 전신제어를 이용해 고속 선회주행, 급감가속 다양한 형태의 주행이 가능하다. 외다리를 이용해 주행 시 무게 중심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RB-Y1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에 사용된 핵심부품을 그대로 활용해 산업용 로봇 수준의 신뢰성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퀴를 제외하고 22축을 갖고 있어 모션 생성이 복잡하고 어려운 로봇인 만큼,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 암(마스터)을 연동해 로봇(슬레이브) 교시가 가능하다. 해당 로봇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자동화 전시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 처음 공개된 뒤, 지난 5월 IEEE 국제로봇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4)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연구용 플랫폼은 한 대당 9천만원, 상업용은 1억 3천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에서 활용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양팔형 이동로봇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문의가 상당수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측도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2024.07.05 09:40신영빈

"오감 인지 로봇 탄생, 결국 AI가 해결할 것"

사람은 오감을 써서 물건을 집고 반응할 수 있잖아요. 오감을 써서 축적한 것들이 뇌에 기억되고, 어떤 작업을 할 때 굉장히 빠른 찰나에 끄집어내는 거죠. 로봇도 이런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해요. 이걸 할 수 있는 게 결국 인공지능(AI)이죠. 로봇 개발은 크게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물리적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계 장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를 똑똑하게 제어하는 학문도 간과할 수 없다. 지디넷코리아는 로봇 하드웨어 분야 석학인 오준호 카이스트 석좌교수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로봇 소프트웨어의 대가로 꼽히는 서일홍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를 만나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40년 로봇연구 기틀로 제품 개발 나서"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 겸 한양대 명예교수는 오랜동안 로봇 제어 분야에 몰두해 온 석학이다. 1955년생인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대우중공업에서 약 5년을 근무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약 34년동안 교수로 지냈다. 인생에서 40여년이 넘도록 로봇을 연구하고 제자를 길러낸 그는 2017년경 “제대로 한 번 로봇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을 갖고 학생들과 함께 회사를 차렸다. 당시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코가플렉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우리로봇과 합병하면서 사명을 코가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코가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코나(CoNA)'와 자체 개발한 로봇 OS '코가(COGA)'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부터 서빙로봇 '서빙고' 제품 개발에 착수해 이듬해 양산에 나서며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 대표는 “대학원에서 로봇을 공부하던 시절에는 일본이 굉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중국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쌓고 있는 걸 보며 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먼저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외산 로봇과 경쟁했을 때 가격이나 성능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로봇 핵심 될 인공지능 연구 박차" 서 대표는 최근까지 로봇 제어와 관련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로봇학회인 '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ICRA)'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학습법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서 대표를 포함한 12명의 연구진은 '인간 두뇌에서 영감을 얻은 초차원 컴퓨팅: 바퀴 달린 로봇의 감각 운동 제어를 위한 경량 기호 학습'이라는 논문에서 '초차원 연산(HDC)'을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어 이를 훈련하는 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량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온디바이스 로봇 환경에서 훈련·추론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논문에서는 HDC 학습 방법을 실내자율주행 로봇에 실제 적용한 결과 딥러닝 대비 30분의 1 가격의 컴퓨터를 써서 동일한 학습·추론 결과를 도출했다. 속도는 15배 빨라졌고, 전력 소모도 20분의 1로 줄어든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로봇은 결국 AI와 만나게 될 텐데 이를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가 지금의 연구 동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원천 기술로 회사 키울 것…프로의식 가져야" 서 대표는 코가로보틱스에서 지금까지 갖춰온 '넓고 깊은' 기술적 성과를 강조했다. AI의 뿌리 기술부터 연구하고 로봇에 응용하고자 하는 넓은 분야의 기술을 토대로 앞으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약 1년 내에 회사가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추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결국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지향하며 원천 기술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 '프로 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돈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프로는 잘하면 그만큼 자기의 철학을 공유하면서 대가를 받는다”며 “회사가 가진 목표와 부합하면서 명예와 부를 얻고 이게 선순환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홍 대표 프로필- 1955년, 출생- 1977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1979년, KAIST 전자공학과 석사- 1982년, KAIST 전자공학과 박사- 1982~1986년, 대우중공업- 1987~2020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2008년, 한국로봇학회 회장- 2015~2017년, 한국뇌공학회 회장- 2017년~현재, 코가로보틱스 대표- 2020년~현재, 공학한림원 원로 회원

2024.07.05 08:45신영빈

ING로보틱스, 자율순찰 로봇 '로이 더 패트롤' 선보여

ING로보틱스(ING Robotics)는 최근 판교 창업존에서 열린 '2024 화이트햇 컨퍼런스(2024 Whitehat Conference)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경계:디지털 시대의 사이버범죄 방어 마스터'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국제학술회의는 보스턴대학교가 주최하고 경찰대학교가 후원했다. 행사에서 ING로보틱스는 자율 순찰 로봇 '로이 더 패트롤(ROYi the Patrol)'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산업 단지, 상업 시설, 주거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자체 개발한 PTZ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관측한 정보는 자체 저장 매체에 저장한 후 중요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관제 시스템에 정보를 전송한다. ING로보틱스는 보스턴대학교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과 협력해 AI기반 범죄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잠재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총기 사건 대응을 위해 방탄 특수 물질을 사용한 로봇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보스턴대학교 최경식 교수는 "ING로보틱스와 연구 협력을 통해 AI 및 로봇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및 범죄 예방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는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낸 선도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또, ING로보틱스는 서빙 로봇과 배송 로봇을 출시해 국내외 실용성을 중시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빙 로봇 'ROXi the Serve'은 선반 위치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전면에는 추가로 24인치 모니터를 옵션으로 제공, 키오스크 혹은 광고 매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배송 로봇 'RODi the Delivery'는 평탄한 도로와 실내에서 모두 배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상단으로 개방한 수납공간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로봇의 수납공간은 다양한 인증 방식을 통해 개방할 수 있게 보안을 강화했고, 넓은 외부 영역을 활용해 브랜드 컨셉을 표현하거나 광고 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 ING로보틱스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빙 로봇과 배송 로봇을 통해 미래 생활형 K-로봇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남윤상 ING로보틱스 이사는 "우리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은 국내외 로봇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현재 여러 국가에서 기술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회 안전과 편리함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5 08:25방은주

로봇이 택배·커피 배달하고 주차도 척척...스마트 오피스 등장

서울 성수동에 로봇이 편의를 돕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 생겼다. 로봇이 고층 사무실에 음료나 택배를 옮겨다준다.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로봇도 국내 민간 건물에서 처음 상용화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팩토리얼 성수'에 이 같은 서비스 로봇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2호선 성수역 인근 연면적 2만1천60㎡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팩토리얼 성수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상을 기술로 연결했다. 전용 스마트폰 앱에서 회의실 예약부터 배송 호출, 오피스 공간 관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간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핀포인트의 '탭' 앱을 활용하면 된다. 오피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로봇을 앱으로 호출하면 임직원 개인 택배를 옮겨다주고, 커피를 주문하면 지하 1층 카페에서 로봇이 직접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달해준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공유 차량을 로봇이 주차해주기도 한다. 팩토리얼 성수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적용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기자는 이곳을 방문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오피스 공간의 기능들을 직접 살펴봤다. ■ "로봇이 커피·택배 전달…2대 추가 도입 예정" 팩토리얼 성수 지하 1층에 마련된 커피숍 '에어드랍커피'는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공간은 로봇이 지나가기 용이하도록 평평하고 널따랗게 설계됐다. 바닥 이곳저곳에는 로봇이 지나가는 동선이 표시돼 있었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이지만 로봇을 활용해 커피 주문을 이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로봇은 커피숍 주문대에서 음료를 받아 오피스 공간으로 향하는 보안 게이트를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게이트는 얼굴 인식을 거쳐야만 통과할 수 있지만 얼굴 없는 로봇은 무선 통신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배달에 나선 로봇은 처음 보는 기기였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배송 로봇 시스템 '달이 딜리버리'다. 실험실을 나와 실제 서비스 공간에 적용된 사실상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 팩토리얼 성수를 시작으로 로봇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이곳 이용자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인이 전용 앱으로 신청한 음식과 택배 등을 주로 배달한다. 로봇이 물품 수령자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증을 마치면 양쪽으로 문을 열고 트레이를 밖으로 밀어내 물건을 꺼내기 쉽도록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는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 기반으로 설계돼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것이 독특했다. 로봇이 방향을 바꾸기 위해 제자리에서 회전하지 않아도 자동차의 크랩워크처럼 옆이나 사선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굉장히 유연한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PnD 모듈은 현대차그룹이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 인지 센서 등이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듈이다. 다양한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달이 딜리버리는 총 4개의 PnD 모듈을 이용했다. 로봇은 코너를 지날 때 일부러 반경을 크게 회전해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 갑자기 사람과 만나는 상황에서도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충돌을 방지한다. 360° 회전이 가능하고 서스펜션 성능을 강화해 배송하는 물품이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적재 공간도 넉넉했다. 내부에 최대 10kg의 물건이나 커피 최대 16잔을 수용할 수 있다. 동시에 외부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은 서빙로봇 정도다. 건물 내를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때 공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미니멀한 라운드 스퀘어 디자인과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안정적인 디자인도 특징이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나 출입문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건물 전체를 오갈 수 있다. 실시간 경로 생성 기술로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가 없으면 스스로 충전 도크로 들어가 배터리를 보충한다. 달이 딜리버리의 식음료 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택배 배송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로봇은 현재 1대가 도입돼 있고, 다음달 8월중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향후에도 배송 로봇에 발생하는 이슈를 개선하고 충전과 보전, 안내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팩토리얼 성수 외에도 다른 오피스 거점에도 추가 보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유 차량은 주차로봇이 관리…전기차 충전 로봇도 예정" 지하 4층으로 내려오면 재밌는 로봇이 하나 더 있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이 민간에 첫 상용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입주인이 업무용 차량을 대여할 때 주차 로봇이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투루카'와 협업해 앱 스마트키에서 로봇 발렛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위해 로봇 운행 중에는 해당 구역에 진입할 수 없도록 차단기를 내렸다. 이 주차로봇은 운전자가 주차장에 진입하고 차량에서 내리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를 대신 해준다. 건주차 공간에서 차량을 빼서 전달하기도 한다. 주차 구역을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주차 로봇은 최대 2.2톤에 달하는 무게의 차량을 옮길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최대 초속 1.2m 정도다. 타이어 리프트 방식을 채택한 두 대의 주차 로봇이 앞뒤 바퀴 중간에 각각 한 대씩 위치하고 라이다 센서로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 후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한다. 라이다 센서의 정밀한 측정 성능 덕분에 다양한 차량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주차 로봇은 차량 하부로 진입하는 만큼 소형화됐다. 차량을 들어 올린 후 바닥의 QR 코드를 스캔해 위치와 자세를 수정한다. 이때 두 대의 로봇은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전후좌우의 방향뿐만 아니라 사선 방향으로도 하나처럼 움직인다. 주차 로봇의 실시간 움직임은 현대위아의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이 담당한다. 관제 시스템에서 차량 배치와 최적 경로 알고리즘, 로봇 상태 모니터링, 주차 로봇 간의 트래픽 제어 등 전반적인 조작이 이뤄진다. 최대 50여 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이곳에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ACR)도 도입될 예정이다. 충전 케이블을 직접 전기차에 체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이를 탈거하는 역할까지 로봇이 대신한다. ACR은 주차 로봇과 연계해 고객이 차량을 반납한 후에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오피스를 시작으로 국내 비즈니스 주요 핵심 거점에 위치한 여러 빌딩에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기업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로보틱스 서비스 표준을 수요자 관점에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5:16신영빈

천안 어르신 건강 지키는 '웨어러블 로봇'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이 지자체와 협업해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지난 2일 천안시청에서 '시니어 운동 지원 관계자 웨어러블 로봇 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위로보틱스와 지자체가 협업해 보행운동 개선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확인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 노인의료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추진단 관계자, 천안시 보건소, 천안시내 노인복지관계자, 요양원 및 주야간 보호센터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천안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로봇 '윔(WIM)'에 대해 소개를 들은 뒤, 윔을 직접 착용하고 약 15분 거리의 산책로에서 구간에 따른 오르막·내리막 모드를 경험했다. 천안시 시니어 운동 지원 관계자들은 "보행에 자신없이 하시는 분들도 금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탈부착이 쉽고 사용 모드 조절이 직관적으로 되어있어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로보틱스는 이달 말부터 4주 동안 천안아산 KTX역에 위로보틱스 윔 팝업스토어를 열고 윔 착용 체험·참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공개된 윔 B2C 제품은 1.6kg의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용이한 컴팩트한 크기로 강력한 보행 보조 능력을 제공하는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전용 앱을 통해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중요한 보행지표를 수집·분석하고 보완점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로보틱스는 이미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작년 방문건강 관리사업 대상자 중 70~80대 노인 참가자를 선발해 수원 매탄공원에서 야외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실제로 위로보틱스가 작년 광교중앙공원에서 8주간 70-80대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윔을 착용하고 운동을 진행한 결과, 한 70대 참가자는 보폭이 기존 약 52.6cm에서 운동 이후 58.8cm로 늘었으며 보행나이는 기존 88세에서 70세로 개선됐다. 윤중길 천안시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위로보틱스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STAR에 선정된 기업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로보틱스는 지난 2월 천안시가 선정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 'C-STAR'에 선정된 바 있다.

2024.07.03 10:1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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