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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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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재 현장에 '로봇 소방대' 뜬다… 로봇 개 화제

중국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긴급 소방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로봇 개를 활용해 화재 진입과 현장 탐색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화재 진압은 물론 구조·물자 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자동화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찰·소방·물류 로봇으로 구성 딥로보틱스의 긴급 소방 솔루션은 ▲바퀴 달린 로봇과 네 발 달린 로봇개로 구성된 정찰 로봇 ▲물총과 대포를 탑재한 소방 로봇 ▲현장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운송하는 물류 로봇으로 구성된다. 이 로봇들은 화재뿐 아니라 화학물질 누출, 자연재해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정찰 로봇은 ▲고정밀 라이다(LiDAR) ▲이중 스펙트럼 PTZ 카메라 ▲가스 감지 모듈을 활용해 화재 현장 속을 탐색하고, 유해 가스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연기로 가득 차거나 어두운 곳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다. 음성 모듈을 통해 조난당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네 발로 이동하는 물총 로봇은 고압 펄스 시스템을 이용해 마이크론(㎛) 단위의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한다. 물대포 로봇은 분사 패턴을 조절해 최대 60m 거리까지 물 또는 거품을 발사할 수 있다. 두 로봇 모두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이중 레이어 스프레이 냉각 방식을 채택해 장시간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물류 로봇은 화재 현장에서 필수 물자를 운송해 지원한다. 실제 훈련에서 성능 입증 딥로보틱스는 자사 솔루션이 실제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푸저우시에서 열린 소방 로봇·드론 경진대회에서 소방용 로봇 개 'X30'은 사각지대 터널 시나리오 경기에서 장애물 회피율 65% 이상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작년에 진행된 합동 비상 구조 훈련에서 딥로보틱스의 로봇들은 비계 붕괴, 위험 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 상황 속에서 높은 기동성과 환경 적응력을 바탕으로 갇혀있는 인원 7명 전원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파악했다. 내몽골 오르도스에서 진행된 천연가스 배관 누출•폭발 대응 훈련에서도 정찰용 로봇개가 고위험 누출 핵심 구역에 최초로 진입해 환경 탐지와 상황 인식 임무를 수행하면서 긴급 대응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딥로보틱스는 자사의 4족 보행 로봇이 "소방 업계에서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업계의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2026.01.20 15: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서울로보틱스, 현대차 출신 부사장 영입

물류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우상길 CFO를 부사장 겸 CFO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상길 CFO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16년간 원가 및 재무 부문 요직을 지냈다.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개발, 양산 체계와 품질 요구사항, 납품 프로세스를 깊이 파악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공장 내 자율주행 솔루션을 상용화를 견인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 CFO는 현대자동차그룹 최초 해외 혁신거점인 HMGICS 사업구조와 재무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안착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규모 초기 투자 유치와 자금조달 그리고 예산 집행을 주도했으며, 셀 제조방식에 맞는 스마트팩토리 원가관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생산 혁신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룹 내 최초로 제조신기술을 개발, 실증하는 제조기술R&D 체계를 HMGICS에 도입해 하나의 거점에서 생산과 R&D를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기능적 유연화를 달성했다. 앞서 현대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프로젝트에서 초기 원가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10년간 원가관리, 수익성 개선 업무를 맡으며, 제조업 재무관리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인사로 매출 성장성 입증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성차 양산 현장 운영 체계를 체득한 CFO가 고객사 요구 수준에 맞춘 상용화 로드맵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현지 거점 확장을 재무적으로 설계하고, 양산 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 구조 최적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우상길 CFO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해외 혁신거점을 제로베이스에서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원가관리 시스템까지 도입한 검증된 전문가"라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공장 자율주행 솔루션의 상용화는 물론, 해외 지사 설립과 수익성 확보까지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 리더"라고 말했다. 우상길 CFO는 "그동안 축적한 혁신기술 상용화와 재무·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로보틱스가 AI 기반 물류 자율주행 관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회사의 건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차분하지만 단단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공장, 물류센터, 항만, 야드 등 통제된 사유지 환경에서 차량의 완전 무인 운용을 구현하는 AI 기반 물류 자율주행 기업이다. 숙련 운전사 5명이 1시간 걸리던 50대 차량 이동을 1명이 6~7분 만에 완료해 물류 비용을 50% 절감한다.

2026.01.20 10:50신영빈 기자

"한국 기업은 누적 투자 평균 3회...미국은 8~10회"

"한국 기업 누적 투자 평균은 3회다. 시장 창출할 때까지 추가 투자 받기 위해선 핵심기술이 있어야 한다." 19일 대전 ICC서 열린 '2026 연구개발특구 컨퍼런스'에서 토론자로 나선 이기주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대표는 "미국은 기업당 8~10정도 투자를 받는 반면, 한국은 거의 3회로 투자가 종료된다"며 핵심·원천기술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번에 기술특례 상장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특히, 기업이 좋은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기술특례를 심사하는 사람들의 기술적 수준을 높게 보면 안 된다. 그들의 지적에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코셈 상장을 예로 들며 "한국업체 IPO 업력이 평균 13.4년인데 코셈은 상장까지 17년이 걸렸다"며 "투자나 상장에는 엄청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 사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손주창 사업총괄본부장이 맡았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대덕특구 기업의 사업전환 비용에 대해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사업을 하다 보면 업종이나 품목 전환도 필요한데, 대표 판단에 따라 인적자원이나 장비 등 자금 투입을 초기에 너무 많이 한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코치할 방법이 없더라"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 마일스톤에 따라 사전에 설계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통계자료를 보고 놀랐다. 정부 연구비 쓰임 비율이 서울 수도권3, 대전 3, 기타지역3 이었다"며 "이로인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상장사들 특징이 기술과 사업 가치는 높은데, 매출이 떨어지는 맹점이 있었다. 전략이나 관리, 마케팅 등 영업을 강화해야 하고, 이 부분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선 주제발표에서는 초기창업, IPO, 글로벌 진출 3개 분야로 나눠 3개 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초기창업 성공사례로는 뉴라진 김리라 대표가 희귀 뇌신경 근육질환인 GNE 치료제 개발 및 창업 과정을 들려줬다. 김 대표는 "GNE 근육병은 현재 뉴라진 외에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고, 전 세계 4만여 환자들이 매일 3회 경구투여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며 "10년 뒤인 2035년께는 매출액이 1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한 코셈 김용주 부사장은 IPO 경험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2024년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2007년 설립했으니, 그 과정이 얼마나 지난했겠나"라며 "기술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출자하고, 자금은 대덕특구펀드로 창업한 특이한 설립 케이스"라고 말했다. 코셈은 매출의 60~70%가 해외서 발생한다. 마지막 주자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엔도로보틱스 김병곤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자신을 홍릉 강소특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엔도로보틱스는 내시경 수술로봇 전문회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330억 원을 투자받았다. 매출은 17억 원을 올렸다"며 "특히, 지난해 올림푸스로부터 170억 원을 투자받고,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주제발표자를 포함해 최영실 과기정통부 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황호연 루시케코리아 이사 등 모두 8명이 참여했다.

2026.01.19 20:00박희범 기자

[CES 2026 참여기업 좌담회] "중국 미래만 보여...그나마 한국이 견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미국 시각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미디어 데이(4~5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4만8천 명이 찾았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4100여 개 기업과 12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AI, 양자기술,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서비스와 제품 형태로 구현, '미래가 이미 도착한 현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컨퍼런스 세션도 400여 개가 열렸고, 1300명 이상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정부 관계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853곳이 참가했고, 168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혁신상 수상자의 60% 이상이 한국기업이였다. 저성장에 시달리는 한국은 현재 세계 AI 3대 강국을 기치로 우리 경제를 다시 한번 점프 시키려 하고 있다. 세계 기술패권 경영장인 'CES 2026'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지디넷코리아는 'CES 2026'에 참가한 피지컬AI, 의료AI, 데이터, AI인프라, XR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전문가 좌담회를 14일 개최, 한국 ICT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좌담회 주제: CES 2026 참여기업이 본 대한민국 ICT 현주소와 과제-일시 및 장소: 14일 오후, 서울 강남 소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의실-패널:강성지 웰트 대표, 문성민 셀렉트스타 실장, 신정규 래블업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 (가나다순)-사회 및 정리: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Q1/먼저 각자 회사를 소개해달라 -강성지 대표: 웰트(WELT)는 인공지능(AI) 의사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다. 2016년 7월 설립했다. 실제 환자들에게 에이전트(agent)를 붙이고 이 에이전트들이 여러 생체 데이터나 웨어러블(wearable) 데이터들을 수집, 의사의 결정을 돕는다. 특히 불면증(insomnia) 치료를 돕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다. -전진수 대표: IT 27년차로 SK텔레콤에서 근무했고 스타트업도 했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지금은 기업 자문과 투자 컨설팅을 코칭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볼드 스텝이다. 혁신가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혁신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고 '티타임즈'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손병희 소장: 마음AI(Maum AI)는 원래 2014년 마인즈랩(Minds Lab)으로 시작했고, 2023년 4월 1일부로 마음AI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2021년 11월 한국거래소(KOSDAQ)에 등록한 상장사다. 자연어 이해, 음성 처리, 시각 인식, 행동 제어까지 통합한 AI 기술을 개발한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이다. 텍스트 기반으로 답을 주는 생성형 AI와 달리, AI가 보고·판단·행동하는 구조(Vision-Language-Action, VLA)를 통해 현실 세계의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장치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공공 분야 AI 공급 기업에 1~3회차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신정규 대표: 래블업은 2015년 4월 설립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GPU 기반 AI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백엔드닷AI (Backend.AI)'다. GPU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가상화하고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2019년부터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이 있다. -문성민 실장: 셀렉트스타는 2018년 11월 설립한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신뢰성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AI 기술기업이다. 초반에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다 LLM 같은 생성형 AI가 많이 나오면서 이들의 신뢰성을 검증을 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대표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SKT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Q2/CES 2026에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 현장 반응은? 참가 소감도 듣고 싶다 -강성지 대표: 우리 회사는 'CES 2026' 공식 개막전 세계 유수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언베일드' 행사에만 참여했다. 이 행사는 혁신상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고, 비용도 7000달러로 비싸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모두 똑 같은 공간(9바이9)을 준다. 4시간 정도 전시한다. 여기에 우리는 혁신상을 받은 AI 융합의약품(AI Converged Pharmaceutical)을 선보였다. 약에 QR코드를 붙인 제품이다. 기존 의약품에 AI 기반 디지털 치료 기술을 결합, 개인별로 약 복용 시점과 방식을 최적화, 새로운 치료 개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AI사용품과 달리 우리는 특수한 영역으로 깊이 파고들되, 그 안에서 부가가치를 얻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디컬AI의 버티컬AI다. 우리가 아직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CES에서 컨셉을 우선 소개한 거다. 우리는 약을 쥐고 흔드는 AI다. 해외 언론에 소개됐고, 반응이 좋았다. -전진수 대표: 그동안 CES를 10번 정도 간 것 같다. 회사에 소속돼 있을때는 출품한 제품이 혁신을 한 두번 받았다. 특히 올해는 내가 혁신상 심사위원을 했다. 그동안 CES를 다각도로 봐왔는데, 올해가 작년과 다른 것은, 작년에는 AI가 산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공공재가 돼버린, AI가 공공 인프라가 된 느낌이었다. 제가 사람들한테 "AI가 안 들어간 걸 찾아보자"고 할 정도였다. 농기계, 중장비 등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산업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AI를 안 쓰는 회사들은 정말 위기감을 느끼겠다는,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왔다. -손병희 소장: 우리가 출품한 로봇은 LLM이라는 '심장'과 RFM이라는 '두뇌'를 갖고 있다.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말하고 보고 듣고 판단한다. 사족로봇 위에 장치를 달아 이걸 시연했다. 로봇 뿐 아니라 드론과 CCTV 등에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유명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우리 옆에 부스였는데, 유니트리 영국 지사 관계자가 찾아와 협업하자고 하더라. 중국 기업이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안다. "우리는 두뇌가 없다"고 하더라. 유니트리 관계자가 다음달 첫째주 우리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니트리 뿐 아니라 미국 회사 관계자들도 우리 부스를 방문해 협업 의지를 비쳤다. CES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에 갔는데, 여기에도 우리 CTO과 동행, 상하이 에즈봇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는 우리 회사 브랜드의 로봇도 나올 것 같다." -신정규 대표: 올해 래블업은 '백엔드 닷 에이아이 고(Backend.AI:GO)'라는 개인용 데스크톱·PC에서 소형 언어 모델을 직접 실행하게 해 주는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했다. 기존 '백엔드 닷 에이아이'를 작게 만든 것이다. 병렬과는 다른, 메시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 있어 자기들끼리 연결된다. 우리가 개발한 추론 기능도 들어가 있다. 참관객들이 매우 좋아했고, 호응을 받았다. 우리는 혁신상은 신청 안했다. 서류 쓰는 게 귀찮더라(웃음). 올해를 포함해 CES에 4년 나왔다. CES의 C는 컨슈머(Consumer)인데, 우리 제품은 B2B라 그런지, 앞에 3년을 참가해보고 느낀 건 "여기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였다. 우리 제품은 클러스터 돌리는 솔루션이라, GPU 천장 있으세요? 이렇게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CES에 여러 AI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우리 고객이 되더라. 역대 참여하면서 이런 걸 느꼈고, 올해는 우리도 컨슈머쪽 제품을 출시했다. 맥이나 윈도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성민 실장: 우리는 삼성 C랩 도움을 받아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파크관에 부스를 전시했다. 한국에서 하는 사업 중 일부인 데이터 판매와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글로벌로 비즈니스 하고 싶어 출품했다. 국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우리가 데이터를 많이 판매했다. 이런 데이터를 해외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팔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참여했다. 사실 글로벌로 이런 모델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굉장히 좁은 시장인데, 이번에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관심을 가지더라. 우리는 주로 대량의 코퍼스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영상과 음성도 100만 시간 단위 이상으로 판매 가능하다. 추론 영역 데이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글로벌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뢰성 검증 솔루션은 대부분 관심이 많았다. LLM 뿐 아니라 에이전트(agent) 평가를 묻는 곳도 많았고, 우리 제품을 이런 방향으로 고도화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3/ CES 행사 주관사인 CTA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는 CES를 일컫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검증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2026에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전진수 대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올해는 피지컬 AI가 워낙 화두였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중국 회사들이 진짜 많았다. 이 중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허브를 둔 싱가포르 회사 샤르파(Sharpa)가 인상적이었다.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정밀한 로봇 손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설립한 지는 만 2년이 안됐고, 중국과 실리콘밸리에서 R&D를 한다고 하더라. 이 회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탁구 로봇과 포카 카드 로봇을 시연했다. 로봇이 카드를 넘길 정도로 손이 정밀했다.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인 운동의 수를 의미하는 '로봇 자유도(DOF,Degree of Freedom)'가 22라고 하더라. 22면 최고 수준이다. 현존 시제품 중 톱일 듯 하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11인데 22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SDK까지 줘서 계속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해준다. 창업자에게 비전이 뭐냐고 물으니 "전 세계 로봇이 자기네 제품을 쓰는 거"라고 하더라.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안경 제품은, 이것도 중국산인데 20~30g짜리 스마트 안경이 흥미로웠다. LLM을 장착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준다. 로키드(ROKID)라는 중국업체(중국명 Hangzhou Lingmate Technology)다. AI·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웨어러블 제품 및 플랫폼 개발 회사다. 2014년 설립했고, 항저우(Hangzhou)와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등에 R&D 거점이 있다. 이외에 중국기업 Even Realities와 Xreal(구 Nreal), 모지(Mojie) 등이 흥미로웠다. 반면, 스마트 안경에선 한국이 안보였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이 이 분야서 더 분발했으면 한다. -강성지 대표: 스타트업관은 못가고 대기업과 피지컬AI기업이 많은 LVCC만 둘러봤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쏟아져 나온 게 인상적이었다. 이 중 뭘 살까? 유니트리다.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를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더 사려고 한다(웃음). LG전자가 내놓은 투명 전면 LCD 유리도 흥미로웠다. 4세대 글라스를 들고나온 중국 TCL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TCL은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호텔로 전시 무대를 옮겼다. 또 기존 SK가 있던 자리는 중국 두번째 청소기업 드리미가 들어갔다. 올해 CES는 과장하면 중국의 미래만 봤다. 중국은 물량도 엄청났지만 로봇 등에서는 품질도 뛰어낫다. 그나마 이를 견제한 게 한국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신정규 대표: 많이는 못보고, LVCC 쪽만 주로 둘러봤다. 우리 전시 제품이 LVCC 인근인 노스홀에 있었다. 제일 인상적인 건 TCL이었다.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에 4세대 글래스를 들고 나왔는데 인상적이었다. 시연줄이 길었다. 짬이 별로 없었지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써봤다. 정말 잘 돌아가더라. 빅테크마다 접근법이 다른데, 단기적으로 나는 TCL이나 화웨이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X리얼도 대단한 걸 내놨다. 게이밍 전용 글라스다. 아직 상용화는 안됐다. 엔비디아도 당연 눈길을 끌었다. 원래 엔비디아는 CES에 안나오는데, 이번에 로보틱스 AI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원래 엔비디아는 매년 11월 엔터프라이즈 GPU를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1월 CES에서는 컨슈머 게이밍 GPU를 항상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에 이어 키노트를 했다. 작년에 젠슨 황 발표때 무대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만반의 준비를 했을텐데 올해도 사소한 게 일어났다(웃음). 레노보 키노트는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문성민 실장: 우리 부스 지키느라 많이 둘러보지 못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이였다. 우리는 유레카관에 있었다. 올해도 체감상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 행사인데 국내 고객들을 더 많이 만났다.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을 한 곳에서 다 만날 수 있어 좋았다(웃음). Q4/ CES 2026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AI였다. 피지컬AI와 관련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손병희 소장: 제가 한국 피지컬AI 기업을 분석할 건 아니고요, 저희 기업만 말하면, 로봇이 하드웨어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AI를 진정으로 탑재한, 이런 부분에 우리는 중점 두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 기업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전진수 대표: 한국도 마음AI를 비롯해 산업부가 지원해 10곳 정도가 뭉쳐서 나온 피지컬AI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없었으면 한국의 존재감이 없을 뻔했는데, 그나마 이들 기업이 그 많은 중국로봇 사이에서 우리나라 체면을 살렸다. 규모도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왔으면 초라했을텐데, 뭉쳐서 나오니 15x15쯤 된 듯 한데, 그나마 볼 만 했다. -강성지 대표: 나는 의사 출신이라 피지컬AI는 잘 모르지만, 피지컬AI에 센서가 많이 들어가는데, 헬스케어에도 센서가 많이 들어간다. 데이터 처리하고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트윈과 결합하고, 보통 이런 것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헬스케어가 중요하다고만 했지, 로봇에 밀리는 인상을 받는다. -신정규 대표: 이번에 AMD와 엔비디아 모두 컨슈머 GPU를 발표 안했다. 이례적이다.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대신 로봇틱스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를 내놨는데, 통신용인 '듀(DU, Distributed Unit)'가 나오기전 결과물로, 다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런데 조금 파격적이었던 것은 오픈 소스로 내놨다는 거다. 벤츠랑 독점으로 개발한 제품이라 벤츠만 사용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거를 풀어버렸다. 나는 제일 먼저 만나게 될 피지컬 AI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전진수 대표: 제조 데이터도 짚고 싶다.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이라고 하는데, 제조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쌓는게 중요하다. 한국이 제조강국이다보니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이다.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잘 대응했으면 한다. " Q5/현대자동차 아틀란스 등 대기업들도 화제였다 -손병희 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행보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전시를 잘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제 현장에서 함께 굴리고, 데이터를 쌓고, 실패까지 감내하며 공동으로 완성해 가느냐다. 마음AI는 그 다음 단계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가고 싶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AI 두뇌가 실제 작동하고,공동으로 검증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술 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연결하고,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시점이라고 본다." -전진수 대표 등 다른 패널들: TCL 등 중국 기업들도 돋보였다. 삼성이 나간 자리에 들어와있는 TCL의 제품들은 삼성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창홍, 드리미가 함께 차지한 센트럴홀의 중앙 무대는 이제 CES에서 중국이 명시적으로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Q6/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정부에 바라는 것이나 행사장에 오지 못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등 -손병희 소장: CES는 한 번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매년 기술의 실력을 다시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AI는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실행 엔진으로 다뤄져야 한다. 내년 CES는 60주년을 맞는다. 마음AI 역시 내년에도 CES에 다시 설 계획이며, 유니트리(Unitree) 부스 바로 옆, 로봇 중심 무대에서 한국 피지컬AI의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말로 설명하는 AI가 아니라,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AI, 이게 우리가 CES에 계속 서는 이유다. -전진수 대표: 우리 정부는 지원이 단기적, 단편적이다.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비전이 있으면 지원을 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그 예다. 메타버스 하던 회사들은 과제가 끊겨 힘겹게 지내고 있다. 다행히 이번 CES에서 AI와 결합한 스마트안경 시장이 다시 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다가오는 기회에 다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2026.01.18 16:09방은주 기자

4시간 연속 작업 거뜬...손가락까지 사람 닮은 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는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의 첫 공식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프라이데이는 이번 영상 속에서 두 지점 사이에서 빈 상자를 들었다가 내려두는 작업을 반복한다.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상자를 집어 올리는 모습이 인간의 손동작과 유사한 정밀 조작 능력을 보여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시간 이상 연속 운전 동안 작업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산업 현장 수준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작업 사이클 타임은 22초로, 당초 목표였던 30초를 앞질렀다. 로봇이 공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보여준 성과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원샷 비디오 가이디드 시뮬레이션-투-리얼' 학습 방식으로 데이터 효율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사람의 원격 조작이나 실제 작업 데이터 없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만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했다. 기존 모방학습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99.9% 이상 정확도를 달성하기 위해 수만 건의 시연 데이터가 필요했다. 또 작업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프라이데이는 총 63자유도 구조와 고감도 촉각 센서를 갖춘 바퀴 구동 휴머노이드다. 손과 팔을 포함한 상체 조작 능력과 자율 이동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의 반복 작업 수행을 목표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 안에는 상용화 로봇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가 담겨 있다"라며 "산업 현장 가치를 극대화 할 더 빠르고 똑똑한 '프라이데이'의 다음 행보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최근 1천5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올해 1분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은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 양산 체제 구축과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6.01.18 11:18신영빈 기자

골프-기술 융합 지속...카카오골프예약에 디봇로봇까지

테크(기술)가 골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골프장 예약에 편의성을 제공해 급성장을 했다면, 일부 IT 기업은 골프장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로봇과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관련 IT 기업이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난 2020년 6월에 론칭한 이후 장기간 관련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공개된 '2025 결산 리포트'를 보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누적 회원과 예약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총 300만 명, 누적 티타임 예약 수는 540만 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29.4% 증가한 수치다. 또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했다. 1인 예약 편의성, 특허를 보유한 티타임 청약, 홀인원 보상금 제공 등이 골프장과 시너지를 낸 영향이다. 리포트를 보면 플랫폼 회원 1인 최다 방문 골프장 수 39개, 홀인원 이용자 187명에게 지급된 홀인원 보상금은 2억원 규모였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더 나은 기술을 기반으로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퍼의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국내 전국 골프장이 고루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관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스 관리 장비 전문업체 터프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양평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로봇모어 '크레스(Kress)'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레스는 스스로 움직이며 잔디를 깎는 로봇모어로, 인력 및 날씨에 관계없이 저소음으로 세밀한 예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비용 절감은 물론 정밀 관리가 가능해 지역 골프장 잔디 관리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디봇 보수 AI 로봇 '디봇픽스(DivotFiX)'를 공동 개발 중이다 '디봇픽스'는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 발생하는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비전 AI와 라이다(LiDAR) 기술로 탐지한 뒤 정량 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디봇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요약된다. 해당 제품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론·AI 기반 코스관리 솔루션 기업 메이사는 기존 자체 기술에 골프존클라우드 골프장 운영 시스템(WGMS)을 융합한 '차세대 골프장 토탈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사와 골프존클라우는 개발에 앞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업계도 기술이 정답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관련 기업과 더불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6.01.17 09:00이도원 기자

롯데호텔, 휴머노이드 개발 참여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부 주관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돼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및 실증 추진한다. 정부·학계·기업이 협력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일원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호텔 업무 특성상 요구되는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5핑거' 기반 조작 기술과 예측 불가능한 동선 및 구조를 가진 실내 공간에서의 자율주행 능력 등 고난도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계적 도입 전략도 수립했다. 객실 정비와 비품 운반, 시설 관리 등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후 컨시어지, 체크인 등 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호텔 서울을 첫 시범 운영지로 지정하고 실제 호텔 업무 환경을 기반으로 한 직무 분석 및 타당성 진단(PoC)에 착수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로봇 전환(RX) 프로젝트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확보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모델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전 지점에 상용화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미래 호텔 서비스 기준을 함께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되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적재산권(IP)으로 고도화해 호텔, 병원, 실버타운 등 고품격 접객 서비스가 요구되는 산업 전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5:00신영빈 기자

"조선·플랜트 용접 자동화 가속"…제이씨티, 협동로봇 '제품화' 승부수

[함안(경남)=신영빈 기자] 조선업 인력난이 구조화되면서 용접 공정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씨티(JCT)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제품화' 전략으로 키우며 조선소와 플랜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송종찬 제이씨티 대표는 최근 함안 제이씨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협동로봇 용접은 이제 막 시장의 문이 열린 단계"라며 "로봇 기체만으로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고, 용접기·제어반·소프트웨어·품질까지 통합해 '생산에 바로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선·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사와 건설·플랜트 기업에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했다.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시스템 단위 구축 경험을 강점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년 업력, 현장과 기술을 잇는 '분기점' 제이씨티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자동화·로봇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명 JCT는 '분기점(Junction)'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의 본질은 인터페이스와 연동"이라며 "현장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분기점 같은 회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자동차·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용접 자동화 경험을 협동로봇 기반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송 대표는 "용접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공정 조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길게(후판·장거리) 용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영역이 많다"며 "조선·중장비·전력기기 같은 산업에서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의 시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20%, 나머지 80%가 생산 가능케해" 송 대표는 협동로봇 용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팔만 납품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전체에서 로봇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어반, 용접기, 케이블·피더, 지그, 안전장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돼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씨티는 작업 난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 전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절단이면 절단 앱, 용접이면 용접 앱처럼 작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은 결국 '쉽게 돌아가는가'를 본다"고 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의존도를 낮추고, 조선소 환경에 적합한 센싱 방식으로 고장·오염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도 병행하고 있다. "조선소 대형 수주, 플랜트까지 확장"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이씨티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반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에 총 35세트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27세트, 스페어 로봇 3대, 추가 용접 시스템 8세트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설계-생산 일관화를 위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를 협동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도면 정보와 로봇 작업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수작업 감소 효과를 노린다. 송 대표는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현장 노하우와 협동로봇 기체, 그리고 이를 묶는 시스템 역량이 최종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티는 S사에 유니버설로봇(UR) 기반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다. 용접절차사양서(WPS)와 용접절차검증기록(PQR) 인증까지 수행해 생산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장은 '장비를 샀다'가 아니라 '생산이 된다'가 기준"이라며 "품질 체계까지 포함해 제공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준형 라인업' 전략…8개 시리즈로 확장 제이씨티의 또 다른 전략은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라인업 형태로 표준화한 것이다. 회사는 포터블형, 스탠드얼론형, 정반 일체형, 갠트리형, 호이스트형, 로테이터형(파이프 전용), 모바일형 등 총 8개 시리즈를 카탈로그화해 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주문형(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객이 공정 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협동로봇 용접 시장이 커지려면 결국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 170%↑…투자·협력 열어둬" 협동로봇 용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에 올랐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이상 증가했다. 인력은 18명 규모다. 소수 정예 인력이 납품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현재 제이씨티는 산업통상부 과제 등을 통해 블록 내부 자율이동형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용접 이후 단계인 검사(비파괴 검사 기반 데이터화·자동 판독) 자동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용접부터 검사까지'가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성장 전략으로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자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에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플랜트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이씨티가 '협동로봇 용접의 표준화'를 통해 어떤 레퍼런스를 추가로 쌓아갈지 주목된다.

2026.01.16 13:52신영빈 기자

삼성·LG, 로봇 지능 각축전…M&A 가속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끌어올리며 인수·합병(M&A)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양사는 최근 미국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킬드AI의 시리즈C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동시에 참여하며, 로봇 지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투자는 범용 로보틱스 지능을 선점하려는 대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생성형 AI 경쟁이 물리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의 형태와 작업에 구애받지 않는 '공통 두뇌'를 확보하는 것이 차세대 주도권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킬드AI는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암 등 다양한 로봇에 공통 적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앞세워 주목받아 왔다. 특정 제조사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은 삼성과 LG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향후 로봇 제품군을 확장할 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지능 레이어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같은 투자라도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최근 'CES 2026' 간담회에서 가정 환경에 대한 이해와 그룹 차원 기술 역량을 결합해 홈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본부 산하에 로봇 전담조직 'HS로보틱스연구소'를 두고 가정용 로봇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이 일환이다. 류 대표는 M&A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AI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냉난방공조(HVAC), 로봇 분야에 성장 기회가 많다"며 "이 밖에도 모든 영역에서 항상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공조·전장·메디컬 테크놀로지·로봇을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4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해당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확대와 M&A 강화를 공식화했다. 로봇을 단일 제품군이 아닌 장기 성장 축으로 규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스킬드AI 투자도 완성형 로봇 개발과 더불어 범용 로봇 지능까지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G가 가정용 완성형 로봇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체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삼성은 로봇을 포함한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과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6.01.15 10:54신영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천문연 테스트 관측소 구축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문천문연구원이 추진하는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광학감시시스템 제작과 설치, 초기 운용 기반 마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사업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정지·중고궤도 영역을 안정적으로 관측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내 천문연구원 본원 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이 이뤄지고 관측소용 돔과 인클로저의 납품·설치도 완료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시스템 상세 설계가 완료됐으며, 11월 설계 검토 회의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구현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현재 구축 중인 테스트베드 관측소는 향후 시스템 통합과 운용 검증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차별 계약 구조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4차 계약 가운데, 3차와 4차 계약은 각각 해외 관측소 구축 단계에 해당한다. 3차 계약에서는 호주 지역 내 첫 번째 관측소 설치가, 4차 계약에서는 두 번째 관측소 설치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까지 감시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 단계별 설치와 시스템 연동, 기능 검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광학감시시스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향후에는 광학감시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인 마운트 제작이 진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관측소 설치가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설치 이후에는 실제 관측 환경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운영 시험과 기능 검증이 수행된다. 과정은 협력 기관 및 현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율되며,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장기 운용이 가능한 감시 체계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종적으로는 국내 1기, 해외 2기 관측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과 주변 우주물체를 감시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해 중·고궤도 광학 감시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설계와 제작, 설치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국내 우주감시 기술이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광학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우주위험 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주위험 감시 기술은 국가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단계적인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0:53신영빈 기자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 CES 2026서 빅테크 러브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술 소개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6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와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선보였다. 기술 시연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논의와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실제 협업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는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술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일부 기업으로부터는 구매 의향이 전달됐다. 일부 AI 빅테크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안과 공동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하며, 협업 논의를 실질적인 단계로 진전시켰다. 알렉스는 고자유도 핸드와 팔 구조를 기반으로 전신에서 인간과 유사한 힘 제어와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말 판매를 앞둔 연구용 플랫폼과 휠 기반 모바일 베이스와 결합된 확장형 플랫폼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가 이어졌다. 웨어러블 로봇 윔 역시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했다. 위로보틱스는 미국 시니어 리빙타운 및 정부 사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멕시코,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유통 파트너들과도 협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유통 확대 전략을 구체화했다. 윔은 대중에게 판매를 시작한 지 약 3년이 된 웨어러블 로봇이다. CES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윔을 사용해 온 기존 사용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해 온 실사용 경험과 데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완성도와 상용화를 가속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구체적인 공동 개발과 시장 확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CES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로봇 기술이 연구와 산업,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2026.01.15 10:44신영빈 기자

나우로보틱스, 한양로보틱스 인수 계약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는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한양로보틱스 지분 93.3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75억원 규모다. 나우로보틱스가 추진 중인 로봇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일환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약 200억원 규모 매출을 내고 있는 한양로보틱스의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1997년 설립된 한양로보틱스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기아, 포스코 등 국내외 3천여 개 고객사를 보유한 취출 로봇 및 산업자동화 기업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약 5천평 규모 생산공장을 확보했다. 현재 건축 중인 2공장과 더불어 안정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한양로보틱스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 동남아 등 주요 해외 거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은 로봇 산업 구조적 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30년 업력의 한양로보틱스와 나우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과거 한양로보틱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12년간 현장과 영업·기술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2026.01.15 09:21신영빈 기자

아이로보틱스, 경영권 분쟁 일단락

코스닥 상장사 아이로보틱스가 두 건의 경영권 분쟁 관련 핵심 본안 소송을 일단락했다. 아이로보틱스는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과 '주주총회결의 취소 소송'에 대한 원고 청구를 각하 또는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소액주주연대가 경영권 분쟁의 출발점으로 내세운 핵심 사건에서 법원이 회사의 정상적 경영활동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첫 소송은 유형석 외 36명이 2024년 3월 정기주총 결의의 효력을 부정하며 제기한 사건(일부 각하 및 일부 기각), 두 번째는 최봉진 외 21명이 2025년 3월 정기주총 결의 취소를 요구한 사건(기각)이다. 법원은 두 건 모두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다른 절차 사건들에서도 각하·기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즉시항고장에 이유 기재가 없거나 법정기간 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각하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건 모두 소액주주연대가 경영권 분쟁 대표 명분으로 내세운 핵심 소송이었다"며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요 법적 쟁점에 대해 무분별한 소송 남발이 건전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데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연대가 강행한 소송들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경영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분쟁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로보틱스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신규 사업에 집중하여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26.01.12 16:04신영빈 기자

코스모로보틱스, CES 2026 혁신상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영유아용 재활로봇 '밤비니 키즈'와 청소년용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가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밤비니 키즈 등 소아 재활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밤비니 키즈는 세계 최초 영유아 전용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선천적·후천적 보행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FDA, 유럽 CE 등 해외 인증을 진행 중이다. 미국 폭스 뉴스는 'CES 2026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10대 헬스 테크 제품'의 하나로 밤비니 키즈를 소개했다. 폭스는 "밤비니 키즈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신경 장애를 가진 2세 이상의 어린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장애 어린이가 직접 다시 걷는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최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하고 올해 1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26.01.12 09:58신영빈 기자

위로보틱스, 엔비디아·메타와 휴머노이드 협력 논의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6에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부터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까지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6 언베일드 행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 데 이어, 본행사에서도 사람의 일상에 밀착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과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동시에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는 이번 CES에서 실제 동작과 인터랙션 중심의 시연을 통해 공개됐다. 위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시연을 접한 글로벌 AI 및 테크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구매 의향이 전달됐다. 특히 일부 기업과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향과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활용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현장에는 북미, 중동, 남미 등 주요 지역의 미디어와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위로보틱스 기술 포트폴리오와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웨어러블 로봇 '윔' 브랜드도 관심을 모았다. 위로보틱스는 기존 윔을 업그레이드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를 중심으로 실착 체험을 진행했다. 윔 S는 작년부터 한국 시장을 넘어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온 제품이다. 특히 이번 CES 현장에는 2024년 윔을 구매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용해 온 기존 사용자들이 위로보틱스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제품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확인하고 윔 사용 이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공유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은 신체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면서 필요한 만큼만 보조하는 방식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사용자들은 부드러운 착용감과 과하지 않은 보조력,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위로보틱스가 대중을 위한 로봇 기술과 차세대 로봇 기술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1.12 09:52신영빈 기자

KH바텍,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외장부품 53종 수주

KH바텍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53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부품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라인업인 RB시리즈 8종 전 모델에 적용된다. 지난 1월과 10월 체결한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수주 계약 이후 이어진 추가 성과다. KH바텍은 로봇 부품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두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구동부품(감속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부품 사업과 디지털 콕핏용 무빙 메커니즘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이어 로봇 부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본격 편입시켰다. 스마트폰 및 ATM 조립사업(EMS)을 통해 검증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조립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협동로봇을 시작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H바텍 관계자는 "로봇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 산업 내 입지를 선점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H바텍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이자 경상북도 예비유니콘 기업인 이스턴기어에 지분투자 하고, 로봇 구동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금속 사출 성형(MIM) 기반 초소형 글로보이드 웜기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웜기어는 정밀 제어와 고출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로봇 관절 및 구동부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보이드 웜기어는 기존 웜기어 대비 기어 맞물림 면적을 대폭 확대해 출력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소형화가 요구되는 로봇 구동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외장 부품 공급에 국한되지 않고 로봇 구동 핵심 부품인 감속기까지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12 08:36신영빈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피지컬 AI'…CES 2026이 증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이 펼쳐진 'CES 2026'가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가전에서부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자율주행까지. AI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보여준 답은 명료했다. 이제 AI는 '레디(Ready)'가 아닌 '액션(Action)'의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AI가 단순히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제품 및 서비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피지컬 AI'의 시대를 목전에 뒀다. 올해 MVP는 '로보틱스'…K-휴머노이드에 전 세계 깜짝 이러한 변화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건 국내 기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무대에 올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아틀라스는 56개의 관절을 활용해 360도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50kg에 달하는 물건도 들어올릴 수 있다. 움직임은 AI로 보다 더 정교해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AI홈로봇인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팔 부분은 7가지 구동 자유도(DoF)를 기반으로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LG 클로이드는 CES 2026 LG전자 부스에서 관객들을 안내한 것은 물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몸소 보여줬다. LG클로이드가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는 모습에서 관객들의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AI 대중화'에 사활 건 삼성전자, 첫 단독 전시관 흥행 삼성전자의 CES 첫 단독 전시관도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인근 윈 호텔에 업계 최대인 4천628㎡(약 1천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만 해도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반 참관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의 포부처럼, 전시관은 하나의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 엔진을 탑재해 독보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구현한다. 사용자 일상의 편의를 크게 높이는 2026년형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DS(반도체) 부문도 고객사와 긴밀한 논의를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반도체 쇼케이스 행사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각 사업에 따른 고객사 미팅 부스를 마련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수장들, 고객사 협업 논의·미래 사업 준비에 분주 이번 CES에서는 주요 기업 대표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AI·로보틱스 등 유망한 신사업을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을 공부하는 이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대표적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특별 연설을 참관해,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비전을 경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약 25곳의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을 연이어 만나며, HBM 등 핵심 AI 메모리 설루션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전격 방문했다. 양사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싱스, 5G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정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을 둘러봤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서는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흡입이 더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한번 콜라보(협업) 하시죠"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AI 혼자서 못 만든다" 한목소리 CES 참가 기업간의 합종연횡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리사 수 AMD CEO는 5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립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AMD는 오픈AI에 6기가와트(GW)급의 전력량이 필요한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AI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에 단순히 반응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알파마요는 마치 사람처럼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가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완전히 '개방적인' 생태계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마요는 개방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데이터 등 핵심 요소를 모든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뮐러 JLR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개발은 자율 주행 기술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알파마요와 같은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자와 연구원들에게 복잡한 실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1.11 07:58장경윤 기자

조준희 KOSA 회장, 라스베이거스서 광폭 행보…"韓 기업 글로벌 진출 앞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참관 일정을 마무리하며 협회 임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CES 2026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관 기관장 등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K-소프트웨어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경제개발청(FCEDA) 데이비드 켈리 부사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사업실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KOSA가 추진한 뉴욕대(NYU) AI 프론티어랩 설립 및 뉴저지주와의 협력 성과가 미국 동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 결과다. FCEDA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조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 산업 핵심으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도 돋보였다. 조 회장은 '휴머노이드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찾아 장병탁 위원장(서울대 AI연구원장)과 전시 참여 10개사 부스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및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의 완전자율로봇분과장인 김민표 대표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 회장은 CES 2026 인공지능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스캔앤고(Scan & Go)'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기반 'AI 디팔레타이저(AI Depalletizer)' 등 최첨단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스킨십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김동욱 부사장과 신승규 전무의 환대 속에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등과 함께 LG전자, 보쉬, 하이센스, TCL 등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투어하며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또한 삼성SDS 송해구 부사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과 실질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CES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CES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한인창업자네트워크(UKF)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수출을 통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17:45남혁우 기자

두산·현대도 K-AI 반도체 '주목'…팹리스 유망주들과 협력 모색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 혁신 기업들의 축제인 'CES 2026'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CES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팩토리와 AI홈·로봇 등에 적용되는 엣지AI, 그리고 피지컬AI였다. 국내 엣지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이번 CES에서 잠재 고객사와의 협의를 진행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모빌린트, 딥엑스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NPU는 저전력·고효율 특성으로 기존 서버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두산밥캣 수장, 모빌린트 방문…AI반도체에 깊은 관심 특히 국내 AI 반도체 기업은 이번 CES에서 두산, 현대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성철(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7일 모빌린트 전시관을 찾았다. 전시관에서 박 부회장 일행을 맞이한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가 직접 설명을 담당했다. 약 10분 넘게 이어진 투어에서 박 부회장은 모빌린트의 AI반도체 제품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장비 전문기업인 두산밥캣은 현재 AI 및 자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AI 기반의 음성 제어 기술인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솔루션이 적용된 장비는 작업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장비 설정을 변경하고, 고장 코드 및 운용 관련 질문에 즉각 답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엔진 회전수, 유압 모드, 조명 등 5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되기 때문에, 에지 및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필수적이다. 박 부회장도 이 같은 관점에서 모빌린트 NPU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모빌린트는 1세대 칩 '에리스(ARIES)'와 2세대 칩 '레귤러(REGULUS)'를 상용화한 상태다. 딥엑스, 현대와 깊어지는 협력…로보틱스 시장서 내년 성과 기대 딥엑스는 이번 CES에서 2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AI 반도체 'DX-M2'의 개발 현황과 핵심 성능 목표를 공개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들과 'CES 파운드리' 행사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바이두, 윈드리버, 울트라라이틱스, 엣지 AI 파운데이션 등 각 산업 글로벌 리더들이 패널로 총출동해 피지컬 AI 상용화의 기술적 난제 해결과 생태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보틱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피지컬 AI로,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내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지난 2023년 자사 로봇 플랫폼에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사는 지난해 딥엑스 1세대 칩인 'DX-M1' 기반 제어기에 광각·협각 듀얼 ISP 카메라,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비전AI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제어기를 개발해냈다. 또한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안면 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와 DX-M1을 기반으로 배송로봇 'DAL-e 딜리버리'에 대한 기능 실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는 이제 사회와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바로 피지컬 AI이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2026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1.09 08:00장경윤 기자

아이엔지로보틱스, 삼성전자에 물류 AMR 공급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삼성전자에 물류 자율주행로봇(AMR)을 납품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납품 수량과 적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삼성전자 협력업체까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로봇 컨트롤 시스템(RCS)을 통해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운영할 수 있는 멀티로봇 관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물류·유통 분야 10여개 주요 고객사와 물류 AMR 공급을 위한 협의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물류 전문기업 파스토 물류공장 내 로봇 도입을 목표로 실증 및 적용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EMS 기업인 드림텍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아 드림텍 협력사 및 관계사까지 로봇 납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명일 아이엔지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전자 납품은 기술력과 현장 적용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 대기업 및 물류 전문기업과 협업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드는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엔지로보틱스는 국내외 제조·물류·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파트너사 협력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2026.01.08 23:49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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