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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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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3분기 영업이익 2.2억원 '흑자전환'

로보티즈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억2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2억4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다. 순이익도 9억1천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핵심 부품 사업인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이나믹셀을 중심으로 하는 액츄에이터 사업은 연평균 15~20%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높은 매출이익률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보티즈는 로봇의 구동·제어·자율성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모터·감속기·제어기·통신 기능이 통합된 모듈형 액츄에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전용 부품 사업과 완제품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완제품 분야에서는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개미'와 양팔 작업형 로봇 'AI 워커' 등 피지컬 AI 기반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AI 워커를 통해 확보하는 고품질의 '액션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판매하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데이터가 순환하는 액션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로봇 성능 고도화와 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은 지난 6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 회사인 로보티즈AI로 이전됐다. 회사는 피지컬 AI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로봇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11.14 15:00신영빈

"로보티즈의 다음 행선지는 액션 데이터 허브"

"로보티즈는 더 이상 액추에이터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액션 데이터 허브'가 돼야 합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에서 하드웨어를 넘어 데이터로 진화하는 로보티즈의 새로운 방향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로봇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이제는 액추에이터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데이터를 만들어 파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주 매출처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출발점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협동로봇 형태의 매니퓰레이터를 만들었고, 이후 양팔 로봇으로 발전했다"며 "지금은 사람처럼 20자유도 이상을 가진 손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로봇이 걷는 문제는 풀렸지만 손 조작은 여전히 답이 없다"며 "로봇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손이고, 인간 신경계 구조를 봐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데이터 부족'을 꼽았다. 시각이나 언어 데이터는 넘치지만 '액션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가 운전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수행하는 움직임, 행동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피지컬 AI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액추에이터를 통해 이미 그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액션 데이터 허브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로보티즈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데이터 팩토리' 1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가공하는 곳이다.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 데이터가 제조 결과물인 공장을 세웠다"라며 "로봇이 움직이며 쌓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09:05신영빈

로보티즈 'AI 워커', 엔비디아 '로스콘'서 조명

글로벌 로봇 개발자 행사 '로스콘(ROSCon 2025)' 행사에서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가 주목받았다. 칼리안 바드레부 엔비디아 마케팅 매니저는 27일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오픈소스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며 로보티즈의 'AI 워커'를 협력 사례로 언급했다. 로스콘은 로봇 운영체제(ROS)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개발자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엔비디아 측은 "로보티즈는 젯슨 기반 온보드 컴퓨팅과 아이작 심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AI 워커가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GR00T) N1.5' 모델을 탑재해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확장 가능한 엣지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가 산업 자동화 현장을 겨냥해 개발한 지능형 작업 로봇 플랫폼이다. 로보티즈 핵심 액추에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제조·서비스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형 로봇을 지향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아이작 ROS 4.0' 출시 소식도 알렸다. GPU 가속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도구를 하나로 통합한 로봇 개발 패키지다. 신형 젯슨 토르 플랫폼에서 실행된다. 개발자가 피지컬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비디아는 "핵심 기술과 강력한 시뮬레이션 도구, 상용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해 오픈소스 로봇 커뮤니티가 차세대 '피지컬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7 17:35신영빈

로보티즈 '로봇 손', 글로벌 빅테크 선주문 받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가 연내 출시할 로봇 손 제품을 잇따라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외에도 구글과 애플이 고객사로 거론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급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독자 개발한 정밀 로봇 손 'HX5-D20'을 소개하며 "오는 12월 말쯤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휴머노이드 학회에서 발표했는데, 많은 회사들 특히 오픈AI, 구글, 애플 등에서 선주문을 이미 넣었다. 그들은 그만큼 핸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X5-D20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형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공개된 모델은 5손가락 20자유도 구조를 갖췄다. 손끝에는 촉각 센서가 9개씩 들어간다. 특히 자체 부품을 활용해 가격대를 1천만원 이하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전망이다. 중국 손 제작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로봇 손은 글로벌 빅테크가 주목하는 차기 경쟁 무대다. 주요 휴머노이드 업체들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례도 언급했다. '뉴 아틀라스'에 투입되는 일부 부품을 로보티즈가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5.10.23 14:34신영빈

전시장 조명도 거뜬…로보티즈 AI 워커, 물품 분류 작업 시연

로보티즈가 국제 로봇 학회 '휴머노이드 2025' 무대에서 'AI 워커'의 추론 능력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데모는 단순한 로봇 동작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물품 분류·포장 작업'을 인공지능(AI)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데모는 4개의 상품을 분류해 정해진 토트박스에 넣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로보티즈는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GR00T) N1.5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을 진행했다. 약 10시간 분량의 800가지 에피소드 데이터가 사용됐다. 조명과 환경 조건을 일부러 바꿔가며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약 20시간의 학습을 거쳐 AI 워커가 다양한 환경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AI 워커는 강한 전시장 조명 아래에서도 안정적으로 물품을 분류·포장해냈다. 관람객들이 일부러 동작을 방해하거나 변수 실험을 가해도 큰 무리 없이 대응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예상보다 까다로운 전시장 환경에서도 강건하게 버텨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의 반응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데모가 로보티즈가 지향하는 '피지컬 AI 기반 실용 로봇'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한다. 로봇 손 공개에 이어 AI 워커의 지능형 작업 능력까지 입증하면서, 로보티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10.01 08:00신영빈

연말 출시 앞둔 로보티즈 '로봇 손' CoRL 무대서 첫선

로보티즈가 국제로봇학습컨퍼런스(CoRL 2025) 현장에서 자사의 로봇 손 'HX5-D2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품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형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정밀한 손가락 움직임과 손끝 감각 센서를 탑재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모델은 5손가락 20자유도 구조를 갖췄다. 손끝에는 텍타일 센서가 9개씩 들어가 있어 촉각 감지를 지원한다. 물체를 잡거나 충돌이 발생했을 때 힘을 제어할 수 있다. 실제 시연에서는 악수할 때 손이 다치지 않도록 힘을 30% 수준으로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옵션 확장도 준비 중이다. 기본 모델은 5손가락 버전이지만, 추후 3손가락 등 다양한 자유도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로봇 손에 탑재된 초소형 액추에이터 제품도 전시됐다. 손가락 마디마다 들어가는 이 액추에이터는 작지만 강한 힘을 내며, 로보티즈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로보티즈는 연말까지 로봇 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천만원 이하의 경쟁력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9.28 17:17신영빈

로보티즈, CJ대한통운과 휴머노이드 실증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과 휴머노이드 물류현장 상용화를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광범위한 물류 운영 경험을 결합해 물류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기적으로 로보티즈의 양팔형 휴머노이드 및 로봇 핸드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수작업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물류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작업자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기반 작업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여 유연하고 지능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물류 현장 전반에 적용하여 로봇 중심의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J대한통운은 로봇 기술 적용이 가능한 물류 공정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실증 작업을 통해 기술 사업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보티즈는 CJ대한통운의 기존 운영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물류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상용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상용화를 통해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물류 현장에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첫걸음"이라며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5 08:34신영빈

손끝의 기술력…가성비 국산 '로봇 손' 나온다

로보티즈가 자체 액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로봇 손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로봇 핸드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천만원 이하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서 "로봇 손을 완성해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먼저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단순히 걷고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사물을 다루는 매니퓰레이션 능력에 있다"며 신제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로봇 손 시장의 대표 주자는 영국 섀도우로봇이다. 대표 제품 '덱스터러스 핸드'는 인간 손과 유사한 정교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지만, 가격이 수억 원대에 달해 주로 연구기관이나 대형 연구소에서만 활용된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인스파이어, 우지핸드 등 업체들이 1천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힘이 부족하거나 조작성이 떨어져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로보티즈는 두 시장 사이의 간극을 파고 드는 전략을 택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 손은 다섯 손가락으로 20자유도 혹은 14자유도 구성이 가능하며, 가격은 1천만원 이하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사람의 손가락처럼 작고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소형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제작해 손가락 관절마다 촘촘히 배치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로보티즈는 원래 로봇의 심장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다관절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회사는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개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해 왔다. 이번 로봇 손은 그 연장선에서 탄생한 핵심 무기인 셈이다. 단순히 부품 공급을 넘어, 로봇이 실제로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사람의 손이야말로 노동의 본질을 상징한다"며 "핸드 분야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곧 피지컬 AI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가 이번 로봇 손을 통해 섀도우로봇의 고급 시장과 중국 저가 시장 사이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로봇 손 시장에서 고가는 너무 비싸고, 저가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숙제였다"며 "로보티즈가 개발한 소형 액추에이터 기반 핸드는 두 세계의 장점을 절충한 제품으로 점유율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는 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로봇학습 컨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2025 학회'에서 새로 개발한 로봇 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2025.09.23 16:59신영빈

로봇 손끝에서 일상까지...韓대표 로봇기업, '피지컬 AI' 미래 그렸다

로봇의 진화는 더 이상 공상과학의 언어가 아니다. 정교한 손과 힘 있는 다리, 사고하는 머리, 그리고 삶에 스며든 서비스가 만나며 새로운 시대의 기술 서사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 있다.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는 한국 로봇 업계를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로보티즈와 엔젤로보틱스, 리얼월드, 엑스와이지 등 4개 기업 대표들은 각자의 무기를 공개하며 로봇 산업의 미래를 논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 손을 전격 공개했다.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답게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움직일 수 있는 소형 구동기를 직접 설계·제작했고, 이를 통해 20자유도·14자유도 로봇 핸드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걷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손으로 사물을 쥐고 다루는 매니퓰레이션 능력에 있다"며 "며칠 전 완성된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손재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의료적 가치를 강조했다. 회사는 주로 재활 의료, 산업 안전, 국방 분야에 다리 중심 로봇을 공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보험 적용의 벽에 막혀 있다. 그는 "아직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며 "미국·유럽 인증을 진행 중이고 중동 등에서도 수요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공·사보험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로봇 학습의 본질적 난제를 짚었다. 그는 "두 발로 걷는 건 시연이 가능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건 손재주"라며 '4D+ 모션 캡처' 방식을 소개했다. 사람의 손 움직임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함께 기록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류 대표는 "테슬라 옵티머스가 6자유도 손으로는 공장 노동을 대체할 수 없다"며 "우리는 15자유도 이상의 손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을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도 풀지 못한 숙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로봇이 이미 일상에 스며든 사례를 내놓았다. 자사 커피 로봇 '바리스'는 매장에서 17초에 한 잔꼴로 커피를 판매하며,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동시에 축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로봇 판매만으로는 수익률이 줄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지속적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테일부터 오피스, 홈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리테일 현장이야말로 피지컬 AI가 실전에서 검증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 데이터와 AI 결합이 피지컬 AI의 본질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김병수 대표는 "핵심 인력이 AI로 쏠리면서 기계·전자 기반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성재 대표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체화 센터와 GPU 인프라 같은 기반 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2025.09.19 17:33신영빈

로보티즈 새 무기 '로봇 손' 이달 실물 공개

로보티즈가 새롭게 개발한 로봇 손을 이달 처음 실물로 공개한다.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로보티즈가 세미 휴머노이드 'AI워커'에 이어 로봇 손까지 완성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로봇학습 컨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2025 학회'에서 새로 개발한 로봇 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제품은 로보티즈가 축적한 액추에이터 기술을 집약해 손가락처럼 작고 힘 있는 '핑거 전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이를 5손가락(20자유도·14자유도), 4손가락, 3손가락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고객이 완제품 핸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액추에이터만 구매해 원하는 형태의 로봇 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서 "며칠 전 완성한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공개했다"며 "최근 글로벌 로봇 업계에서 손(핸드) 부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지난 수년간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세미 휴머노이드 형태의 'AI워커'를 선보이며 피지컬 AI 영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에서 휴머노이드, 그리고 손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면서 피지컬 AI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가 오픈AI와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로봇 손 공급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로봇 '손재주'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로봇 손 실물 공개는 글로벌 협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09.19 17:01신영빈

로보티즈, 로봇 손 완성…오픈AI에 공개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로봇 손(핸드)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서 "며칠 전 완성된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로봇 업계에서 핸드 쪽 부품 수요가 압도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피지컬 AI의 시대가 이미 시작됐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단순히 걷고 균형을 잡는 '로코모션'이 아니라, 물건을 쥐고 다루는 '매니퓰레이션'(조작 능력)에서 나온다"며 "저희가 협동로봇 대신 AI 매니퓰레이터를 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손으로 하는 일을 로봇이 대체할 때 진정한 부가가치와 산업적 파급력이 생긴다"며 "한때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서 본질을 잊곤 했지만, 지금은 인건비 절감과 가성비 확보가 곧 사업 모델이라는 점을 분명히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술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는 이미 대규모 언어모델(LLM)에서 비전·언어·액션(VLA)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차세대 로봇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로봇 업체와 파운데이션 모델 AI 업체의 결합이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 것"이라며 "로봇은 고철일 뿐, 그 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피지컬 AI”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개발해 오픈AI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5.09.19 10:22신영빈

바퀴 휴머노이드, 韓 제조현장 바꾼다

국내 로봇 업계가 '세미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족 보행 대신 바퀴를 채택해 이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양팔 로봇으로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아 제조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돼 주목된다. 로봇 업계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가장 먼저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왔다. 작년 상반기 공개된 이후 삼성전자, MIT, UC버클리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연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100대를 넘어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로봇학습 컨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2025 학회에서 RB-Y1의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용자 조작 편의성을 높인 인터페이스 RB-Y1C와 함께, 마스터암을 이용한 텔레오퍼레이션과 새로운 기능이 공개된다. 로보티즈는 세미 휴머노이드 플랫폼 'AI 워커'를 고정형·이동형에 이어 파워형까지 세 가지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동형 모델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바퀴형 구조로, 라이다 센서와 관성측정장치(IMU)를 탑재해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AI 워커를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1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200여대 이상이다. 또 내년에는 중량 작업이 가능한 파워형 모델을 출시해 산업 현장 투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손 기술을 통합한 세미 휴머노이드도 등장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는 정밀한 손을 탑재한 세미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를 공개했다. 48자유도 상반신 구조와 15자유도 손을 통해 팔짱을 끼거나 하트를 만드는 등 인간과 유사한 동작이 가능하다. 에이로봇은 바퀴 기반 휴머노이드 '앨리스 M1'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이족보행 모델 '앨리스 4'의 상체와 팔을 유지하면서, 하부를 자율이동로봇(AMR) 플랫폼으로 교체한 형태다. 한재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조만간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오랫동안 '사람처럼 걷는 것'에 집중돼 왔지만, 바퀴형 세미 휴머노이드는 보다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리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양팔을 활용해 조립·이송·포장 등 제조 현장의 세밀한 작업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행 로봇은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현장 도입에는 제약이 많다"며 "바퀴형 세미 휴머노이드는 비교적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해 한국 제조 현장에 변화를 일으킬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08:56신영빈

로봇이 날 따라하고 배우네…'피지컬 AI' 시대 온다

로봇은 언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될까. 정답은 단순했다. 사람을 따라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기자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로보티즈 본사에 방문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직접 조작해봤다. 카메라와 조명 아래 움직이는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동작을 따라 배우고 성장하는 하나의 동료처럼 느껴졌다. 팔에 조작 장치를 끼우고, 천천히 손을 뻗어봤다. 맞은 편에 서 있는 로봇이 똑같이 팔을 들어올렸다. 손가락을 펴자, 로봇의 손가락도 동시에 움직였다.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내가 움직이는 대로 동작을 따라 한다. 사람을 모방하는 슬레이브 로봇 AI 워커. 놀랍게도 이 단순한 구조가 로봇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우는 첫걸음이다. 조작에서 시작되는 학습…피지컬 AI의 본질 AI 워커는 '리더암'이라는 조작기를 통해 사용자의 팔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슬레이브형 로봇이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단순한 원격 조작 로봇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본질은 그보다 더 깊다. 조작을 통해 학습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반복·강화학습하면서 궁극적으로 자율성을 획득하는 구조다. 현장에서 기자가 로봇의 팔을 움직여 종이컵을 집어봤을 때, 로봇의 움직임은 빠르고 정밀했다. 손가락의 각도나 손바닥의 힘 조절까지 세밀하게 반영됐다. 단순히 컵을 집는 동작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힘으로, 어떤 각도로 집어야 찌그러뜨리지 않고 들어올릴 수 있는가"에 대한 학습이 이뤄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사람은 종이컵을 집을 때 압력이나 각도를 의식하지 않지만, 로봇은 그 모든 걸 하나하나 학습해야 한다"며 "리더암을 통해 수행되는 모든 조작은 피지컬 AI 학습의 원재료가 되는 값진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단순 조작 넘어, 기억하고 응용하는 로봇 AI 워커는 단순히 따라 하기만 하는 로봇이 아니다. 리더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응용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정 작업을 수백, 수천 번 반복해 수행하는 동안, 로봇은 "이건 예전에 내가 했던 동작과 비슷하다"는 맥락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사람이 과거 경험을 토대로 일을 처리하듯, AI 워커는 하나의 작업을 스스로 재현할 수 있는 단계로 향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컵 집기 외에도 양팔을 활용한 물건 옮기기, 인사하기, 리프트를 통한 높이 조절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조작 감각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웠으며, 딜레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로봇 손의 악력도 실제 사람이 사용하는 수준에 가까웠고, 한 팔로 3~5kg까지, 양팔을 함께 활용할 경우 최대 20kg까지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로보티즈 AI 워커, 세 가지 모델로 출시 로보티즈는 AI 워커를 ▲고정형(FFW-BG2), ▲이동형(FFW-SG2), ▲파워형(FFW-SH3P) 세 가지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 고정형은 7월, 이동형은 지난달에 각각 출시됐고, 파워형은 추후 공개된다. 고정형 모델은 무게 85kg, 키 1천607mm, 총 19자유도(DOF)를 갖췄고, 이동형은 무게 90kg, 키 1천623mm, 총 25자유도로 구성된다. 하부에 바퀴가 달려 있어 자율 이동이 가능한 이동형은, 라이다 2개와 관성측정장치(IMU)도 탑재됐다. 두 모델 모두 양팔 7자유도, 머리 2자유도, 리프트 1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641mm까지 팔을 뻗어 최대 1.5kg의 물체를 집을 수 있다. 내부에는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32GB 컴퓨팅 모듈이 탑재됐고, ROS2 및 파이썬 기반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연구기관이나 개발자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정형은 AC 기반 전원으로 작동하며, 이동형은 25V·80A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8시간 구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로봇 손, 스워브 드라이브, VR 디바이스, 리더 컨트롤러 등은 모듈형 옵션으로 제공된다. 특히 리더는 그리퍼용(FW-LG2)과 로봇 손용(FFW-LH5)으로 나뉘며, 무게는 약 3kg 수준으로 설계됐다. 연구기관 중심 보급 시작…오픈AI와 협업도 가시화 AI 워커는 현재 국내외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 중이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오픈AI와의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티즈는 올해 하반기 AI 워커 100대 판매 목표를 세웠으며, 이후에는 산업·물류·서비스 영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워커는 생산성과 현장 대응력을 모두 갖춘 실사용 플랫폼"이라며 "용접, 조립, 품질검사 같은 정밀 작업뿐 아니라, 물류 이송, 인력 보조, 서비스 환경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26년간 로봇 기술만을 연구해온 전문 기업이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감속기를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든 AI 워커는 로봇이 사람처럼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첫 단추를 꿰는 실험 플랫폼이다. 이날 기자가 조작했던 로봇은 혼자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단순한 조작 속에, 미래에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억된 동작들'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젠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문을 열고, 박스를 옮기고, 손을 흔들며 사람과 함께 일하는 시대가 온다면 그 시작은 이렇게 사람을 따라하는 법부터 배우는 데서 출발했을 것이다.

2025.09.12 10:38신영빈

누구나 쓰는 피지컬 AI…40만원짜리 로봇팔 나왔다

로보티즈가 입문자를 위한 약 40만원대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로봇 팔 'OMX'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로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피지컬 AI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가 새로 공개한 매니퓰레이터 OMX는 299달러(약 41만7천원)에 출시된다. OMX는 다이나믹셀-X 기반 소형 5자유도(5-DOF) 플랫폼이다. 팔로워 로봇 암과 리더 장치로 구성된다. 엔드투엔드 모방 학습(IL)·강화학습(RL) 파이프라인과 ROS 2 네이티브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복잡한 모터 설정이나 캘리브레이션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한 호밍 기능으로 언제든 초기 자세로 복귀할 수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360도 베이스 회전이 가능해 더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작지만 강력한 기능도 갖췄다. ▲저마찰 리더를 통한 부드러운 원격 조작 ▲USB 전원만으로 작동하는 리더(OMX-L) ▲스프링 트리거 기반 자연스러운 파지를 구현했다. 로보티즈는 이번 OMX 출시로 피지컬 AI 대중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40만원대 입문급 연구용 제품인 OMX부터, 고급 AI 조작기 'OMY'와 반인간형 로봇 시스템 'AI 워커'까지 제품군을 촘촘하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연구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인 동작 학습부터 전신 모방 학습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자율적인 동작 수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회사 측은 "OMX는 누구나 피지컬 AI를 경험할 수 있는 첫걸음을 열어주는 제품"이라며 "향후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자·산업 파트너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5 09:09신영빈

"로봇 손 액추에이터 개발 중…中보다 저렴할 것"

로보티즈가 로봇 손에 들어가는 초소형 액추에이터(구동기)를 연내 공개한다. 자체 부품 기술을 토대로 중국 제품보다 더 저렴한 로봇 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표윤석 로보티즈 이사는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기술교류 세미나에서 "기존 구동기보다 더 작고 힘이 센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당 부품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이점을 지닐 전망이다. 표 이사는 "대부분 중국 업체가 활용하고 있는 링크 구조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파손되면 한쪽 손가락을 다 갈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로보티즈 제품은 액추에이터만 교체하면 손쉽게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액추에이터는 기계·전기·전자 등 다양한 공학 분야에서 특정한 목적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구와 장치를 통칭하는 용어다. 로봇이 점차 고도화되는 명령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고성능 액추에이터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손 개발에 필요한 초소형 액추에이터 시장도 주목받는다. 산업계에서 휴머노이드 기술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고효율 손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표 이사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월드로봇컨퍼런스 2025'를 살펴본 소감을 전하며 국산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휴머노이드 기술이 속도감 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현지 휴머노이드 기업만 60여곳이 넘고 100여종 로봇을 볼 수 있었고, 손을 만드는 기업도 30여곳에 제품 50여종이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 발전이 뒤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쓰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6:33신영빈

커피 한잔도 무료배달…양천구 '로봇 배달' 시작

양천구는 9월 1일부터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양천누리온'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과 연계해 운영되는 '스마트로봇존'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 로봇존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된 특화 구역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통해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7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배달 로봇 서비스까지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 16곳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달비는 무료다. 최소주문금액도 없어 커피 한 잔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다. 평균 10~20분 내외로 배달이 완료되며, 로봇 1대가 최대 음료 9잔까지 운반해 가족이나 친구 모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로보이츠'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매장에서 음식을 수령해 공원 안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도착하면 앱에 알림이 뜨고, '로봇 문 열기' 버튼을 눌러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양천구가 같은 지역에 전국 최초로 '재활용품 수거·순찰 로봇 개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로봇 개미는 주민이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플라스틱, 캔, 종이류를 수거한다. 야간에는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고도화로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8:00신영빈

로보티즈-씨메스, 양팔형 휴머노이드 도입 맞손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응용 전문기업 씨메스와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류·제조 라인에 실제 투입 가능한 로봇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도입을 검토 중이며, 양팔형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기반 정밀 하드웨어 및 구동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ROS 기반 통합 플랫폼과 물류·제조 현장 최적화를 위한 로봇 손, 배터리, 엣지보드 등 하드웨어 기술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아이작심과 원격제어, 로봇 제어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씨메스는 AI 기반 인식·판단 기술과 고차원 모션 제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로봇이 사람처럼 판단하고 생각하며 정교하게 움직이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물류·제조라인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산업 현장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로봇 솔루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현장 수요를 직접 반영한 상업용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물류와 제조라인에 로봇을 적극 도입해 산업 자동화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역량과 당사의 비전 AI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의 실질적 로봇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이를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현장형 AI 로봇'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9 09:44신영빈

"피지컬 AI 본격화" 로보티즈, 우즈벡 공장에 1천억원 투입

로보티즈가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에 로봇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데이터팩토리·정밀 가공·모터 생산 등 핵심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조달 자금 중 600억원은 시설투자, 4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시설투자 자금은 ▲데이터 팩토리 구축(25억원) ▲정밀 가공 시설 확충(350억원) ▲모터 생산 시설 확충(75억원) ▲기타 로봇 부품 및 완제품 생산 라인 구축(150억원)에 투입된다. 정밀 가공 시설에는 350억원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가공·측정·시험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내년 하반기와 2028년 하반기에 각각 분할 투자한다. 모터 생산 시설에는 75억원을 투입해 강화학습 기반 로봇 제어에 필수적인 준직구동(QDD) 모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완제품 생산 라인에도 150억원을 투자해 플라스틱·금속 사출, 자동 조립, 품질 검사, 포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로봇 외장 케이스부터 최종 조립과 검증까지 일관된 생산 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팩토리 구축에는 25억원이 집행된다. 회사는 엔비디아 '코스모스' 시스템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 인공지능(AI) 학습 효율을 높이고 피지컬 AI 시대에 맞춘 데이터 인프라를 마련한다. 로보티즈는 정밀 부품 및 완제품 생산 거점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을 최적지로 검토하고 있다. 현지 정부가 첨단 제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투자 환경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신규 공장 건설을 원칙으로 하되 조건이 적합한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 방안도 병행 검토할 방침이다. 인수 시 전체 시설 투자금의 80% 내외를 활용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400억원은 ▲QDD 방식 액츄에이터 연구개발(120억원) ▲자체 신규 모터 개발(120억원) ▲데이터팩토리 운영비(60억원) ▲정밀 가공 및 모터 생산 운영비(100억원)에 투입된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에 따른 액츄에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QDD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부품 내재화율을 높여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로보티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와 데이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며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티즈 측은 "최근 AI 기술이 로봇과 결합하며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과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증은 134만9천528주를 주주 배정한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발행가는 7만4천100원이다. 오는 11월 5일 확정된다. 이후 11월 7~10일 청약을 거쳐 11월 17일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5.08.28 17:03신영빈

두 손도 생겼다…K-휴머노이드 경쟁 본격화

국내 휴머노이드 업계가 '손'을 가진 세미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로봇 손은 정밀성과 힘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탓에 그동안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는데 이를 본체와 함께 자체 설계한 사례가 등장했다. 세미 휴머노이드는 하반신을 생략하고 상반신만 구현한 형태다. 가격과 안정성 면에서 전신 휴머노이드보다 빠른 상용화에 유리하다.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위로보틱스는 오는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를 공개한다. 알렉스는 사람 상반신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정밀하게 설계된 다섯 손가락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팔짱을 끼거나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인간과 유사한 제스처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손을 가진 세미 휴머노이드가 등장한 국내 첫 사례다. 앞서 출시된 레인보우로보틱스 RB-Y1과 로보티즈 AI워커는 양팔 로봇이지만 손이 없는 상태에서 판매됐다. 따라서 위로보틱스 알렉스는 세밀한 손 동작 구현을 앞세워 연구용·산업용 플랫폼으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로봇 손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기술로 꼽힌다. 손가락마다 작은 액추에이터를 여러 개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성과 힘을 동시에 확보하는 설계가 어렵고 제어도 복잡하다. 고장이 잦고 가격도 비싸 그동안 많은 기업이 중국산 손 모듈을 구입해 미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상반신 로봇 본체를 만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손까지 개발해 통합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업계는 알렉스의 손 성능과 신뢰성이 실제 어느 수준까지 구현됐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대감만큼 실사용에서 안정성과 일관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미 휴머노이드 경쟁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MIT,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 도입됐다. 양팔 각각 7자유도(DoF), 몸통 6축 자유도를 갖췄고, 바퀴형 모바일 베이스를 통해 산업용 매니퓰레이션과 이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보티즈 'AI워커' 역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리더(조작 장치)와 팔로워(본체)로 구성된 양팔 로봇으로,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사람의 동작을 스스로 배우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이동형 제품을 출시했고, 5손가락·20자유도(DoF) 정밀 로봇 손과 가상현실(VR) 기반 리더 장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가격을 4천만~7천만원대 수준으로 낮추며 보급 확대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테슬라, 피규어AI, 중국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이 전신 휴머노이드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상반신 중심의 세미 휴머노이드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리 대신 상체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가격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인 것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전신 휴머노이드에 비해 단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국내 로봇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13:23신영빈

로보티즈, 사람 따라하고 배우는 'AI워커' 생태계 확 키운다

로보티즈가 세미 휴머노이드 'AI워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 학습·데이터 수집 효율성을 높인 양팔 로봇 'AI워커' 상용화에 이어 핵심 부품 고도화와 주변 장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표윤석 로보티즈 모바일로봇 개발부 이사는 지난 14일 로보티즈 캠퍼스에서 열린 '피지컬AI 워크숍'에서 AI워커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AI워커는 피지컬 AI로 구동되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조작 장치 '리더'와 이를 따라 움직이는 본체 '팔로워'로 구성된다. 지난달 고정형 제품에 이어 최근 이동형 제품이 출시됐다. 내년에는 가반하중을 높인 파워형 모델도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사람의 시연을 통해 학습하고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기술을 개선한다. 데이터 수집과 학습 과정을 간소화해 물류·제조 현장 연구·개발(R&D)에 적합하며,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양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로보티즈는 핵심 부품 내재화와 고도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전 제품 액추에이터와 감속기를 자체 개발·생산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가격을 고정형 4천만원대부터 이동형은 7천만원대 수준까지 낮췄다. 양산 수량을 늘리면 3천만원 수준까지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표 이사는 "올해 공개를 목표로 5손가락·20자유도(DoF) 고정밀 로봇 손을 개발 중"이라며 "가상현실(VR) 기기 방식의 리더 장치도 병행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 이후 26년간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주력으로 만들어왔다. 초소형부터 고관절·어깨 관절 등 대형 구동부까지 100여 종의 라인업을 갖추며, 세계 로봇 대회·연구용 플랫폼 약 80%에서 활용될 만큼 점유율을 키웠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동형 AI워커에 들어가는 25자유도 액추에이터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 정책을 맞출 수 있었다"며 "현장 투입은 아직 R&D 단계지만 대기업 물류센터·공장과 협력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5 07:5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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