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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도 기다리다 환불…9년 끈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테슬라가 약 9년을 끌어온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새롭게 설계한 로드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의 관심사는 실제 구현한 성능과 생산 일정이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차세대 로드스터 시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2020년 고객 인도를 예고했지만, 이후 제시한 인도 목표를 거듭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머스크가 추진했던 연말 시연도 성사되지 않았고, 이달 1일 예정됐던 시연은 기상 문제로 취소됐다. 당초 제시한 차량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였다. 이후 새로운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5만 달러(약 6700만원) 예약금을 받으며 예약을 재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가격과 차량 사양, 생산 목표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내세운 성능 목표는 높다. 그는 2017년 4인승 로드스터가 한 번 충전으로 약 10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설계를 바꿨다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 기술을 자동차에 얼마나 적용했는지도 관심사다. 머스크는 2018년 차량 곳곳에 소형 로켓 추진기 약 10개를 장착하는 선택 사양을 언급했다. 가속과 제동 성능을 높이고 차량을 날게 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CNBC는 새 로드스터가 압축가스 추진기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드스터가 테슬라 전체 실적에서 차지할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연간 판매량을 약 2000대로 예상했다. 원문에 제시된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160만대와 비교하면 소규모다. 머스크 역시 2023년 로드스터가 실적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차량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스타인은 현재 테슬라에 최고 수준 설계 역량과 기술을 보여주는 '헤일로 카'가 없다며 로드스터가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로드스터도 테슬라의 기술과 가능성을 알리는 출발점이었다. 초대 CEO 마틴 에버하드가 이끈 팀이 로터스 엘리스의 차체 골격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만 달러에 소량 판매됐다. 테슬라는 이후 모델 S·모델 3 세단과 모델 X·모델 Y SUV로 제품군을 넓혔다. 신형 로드스터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샘 알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자신의 예약과 환불 요청 내역을 공개하며 "7년 반은 기다리기에 긴 시간"이라고 지적한 뒤 예약금을 돌려받았다. 반면 아더 월드 컴퓨팅 창업자 로런스 오코너는 2017년 11월 파운더스 에디션을 예약하면서 낸 25만 달러를 사실상 '무이자 대출'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예약을 유지했다. 로드스터의 복귀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시점과 맞물린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모델S와 모델X 판매를 중단했다. 운전대와 페달 등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도 출시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고성능 승용차 기술을 보여줄 모델로 다시 등장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성능 예고가 실제 차량과 구체적인 생산 계획으로 연결될지가 이번 공개의 핵심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26.10.16 08:59류은주 기자

알트먼, 테슬라 차 주문 취소하자…머스크 "훔친 주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다시 정면 충돌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두 사람이 다시 싸우게 된 이유는 샘 알트먼 CEO가 지난 달 말 테슬라 로드스터의 제품 지연 문제를 전면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알트먼은 지난달 말 테슬라 로드스터 예약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엑스에 올렸다. 2018년 7월 5만 달러를 지불하게 예약했던 차세대 테슬라 로드스터의 끝없는 지연에 지쳐서 이메일로 예약을 취소하고 보증금 5만 달러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는 환불이 아니라 “이 이메일 주소는 이제 사용되지 않는다”라는 구글의 알림을 받았다고 3개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이에 머스크는 “당신은 비영리단체를 훔쳤지 않는가”라고 글을 올렸고, 이후 “이 문제가 해결돼 24시간 이내에 환불 받았다는 4번째 스크린샷을 빼먹었다”라며 “그게 원래 당신의 성격”이라고 응수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출시 발표 이후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는 조 로건 팟캐스트에 출연해 곧 로드스터의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차에는 정말 미친 기술이 탑재됐다.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더 미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테슬라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자신해 다시 화제가 됐다. 머스크와 알트먼은 오픈AI 경영에 대해서도 다시 말싸움을 벌였다. 알트먼은 “나는 당신이 죽으라고 내버려둔 회사를 역사상 가장 큰 비영리 단체로 만들었다”며, "지금 오픈AI와 같은 구조가 있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당신은 테슬라가 오픈AI를 인수하길 원했지 않은가. 그건 비영리 단체인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당신은 훌륭한 AI 회사를 갖게 됐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그냥 넘어가면 안 될까”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한때 오픈AI 공동 창립자였으나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알트먼의 경영 방식에 꾸준히 비판해 왔다. 그는 오픈AI가 비영리 연구를 위해 설립됐으나, 영리 기업으로 변질됐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5.11.04 10: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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