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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아마존, '엔트로픽' 지분 상승 덕 봤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제작사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 상승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개선을 이끈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알파벳이 3분기 실적에서 “지분 증권 평가이익 107억 달러(약 15조3천85억원)”가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는데, 해당 비상장 기업이 앤트로픽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앤트로픽 투자로 3분기 순이익이 38% 증가했으며 95억 달러(약 13조5천917억원)의 세전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아마존 또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평가이익이 비영업 수익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앤트로픽은 총 130억 달러(약 18조5천99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가 이전과 비교해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1천830억 달러(약 261조8천181억원)에 육박한 바 있다. 알파벳의 이익이 투자 가치 변동으로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 80억 달러(약 11조4천456억원) 미실현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당시 해당 기업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로 알려졌다.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앤트로픽에 약 30억 달러(약 4조2천921억원)를 투자했으며 2023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8천614억원), 올해 초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4천307억원)를 투입했다. 이달 초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내년부터 앤트로픽에 특수 AI 칩 10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도 앤트로픽에 80억 달러(약 11조4천456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레이니어'라는 시스템 아래 AI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AI 칩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2025.11.02 10:05박서린

"60시간 무중단 개발도"…깃허브, 빅테크 손잡고 플랫폼 업데이트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앤트로픽 '클로드'와 오픈AI '코덱스' 등을 플랫폼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한 플랫폼에서 다중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깃허브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깃허브 유니버스 2025'를 열고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이날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요 연사로 나서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개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데이글 COO는 "올해 말까지 클로드와 코덱스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사 모델·시스템이 '에이전트 HQ(Headquaters)'에 완전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이전트 HQ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로, 깃허브의 플랫폼 전략 명칭이다. 개발자와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클로드, 코파일럿과 협업..."스스로 브랜치 생성·코드 병합"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무대에 나서 "AI 중심 개발은 점진적 진화가 아니라 근본적 전환"이라며 "클로드는 에이전트 HQ의 진정한 협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로드는 깃허브 플랫폼에서 개발자 작업을 스스로 인식해 처리할 수 있다. 새 브런치를 생성한 뒤 코드를 작성해 폴 리퀘스트(PR)까지 올릴 수 있다. 해당 작업은 '클로드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반으로 진행된다. 모든 작업은 기존 클로드 코드 시스템과 동일한 도구와 권한 체계로 구성됐다. 크리거 CPO는 "클로드는 깃허브에서 인간 개발자 지시 없이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는 완전한 AI 개발자형 에이전트로 진화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으로 '스킬 시스템'을 꼽았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프롬프트와 스크립트를 한데 묶은 모듈이다. 에이전트가 상황에 맞는 스크립트를 여기서 불러와 작업에 활용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마케팅 페이지 수정을 요청하면, 클로드는 이에 필요한 기술을 스킬 시스템에서 가져와 코드 수정과 문서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크리거 CPO는 "이제 클로드는 단순히 코드를 쓰는 도구가 아니라, 팀의 일원처럼 일하며 학습하고 개선하는 존재"라며 "깃허브와 새로운 협업 방식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덱스, VS 코드 품으로…"60시간 무중단 작업" 뒤이어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도 등장해 코덱스가 VS 코드에서 작동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현재 깃허브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구독자는 VS 코드 인사이더 빌드에서 코덱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최근 몇 달간 코덱스 사용량이 10배 이상 늘었다”며 "우리는 코덱스를 단순한 코드 보조가 아닌 개발자의 팀 동료로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데모에서는 3D 그래픽 엔진 'Three.js'로 만든 게임 코드를 코덱스로 수정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게임 코드는 VS 코드에 내장됐다. 개발자가 코덱스에 "이 앱을 어떻게 실행하나요?”라고 묻자, 코덱스는 즉시 명령어를 제시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구동했다. 이후 코덱스는 점프 동작이 부자연스러운 문제와 풍차 애니메이션 오류를 스스로 찾았으며, 이를 즉시 수정했다. 배경음악과 조명 효과까지 스스로 추가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사람이 해당 오류를 지적하기 전 AI가 실행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해 개선한 셈이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이 모든 과정은 코덱스가 다중 에이전트를 동시에 작동시킨 결과"라며 "마치 여러 개발자가 각자 맡은 파트를 동시에 수정하듯 AI가 서로 협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능이 코덱스 핵심축인 '모델'과 '하니스' 덕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추론과 코드 제안을 담당하고, 하니스는 코드를 실제 실행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아서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이 핵심 기술이 VS 코드 내에서 서로 협력한다"며 "코덱스는 단순 오류 수정은 몇 초 만에, 복잡한 프로젝트는 최대 60시간 이상 무중단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9 03:51김미정

대한항공, 전 세계 전화망 '줌 폰'으로 통합하는 이유는?

대한항공이 복잡했던 전 세계 지점 간 전화 시스템을 '줌 폰'으로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장비 관리 부담을 줄이고, 해외 출장 등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이재훈 차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줌토피아 온더 로드 서울' 행사에서 줌 폰 도입 배경과 성과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국내 전 지점의 시스템 전환을 완료했다.이를 통해 온프레미스 기반 장비 유지 부담을 줄였고 해외 출장 등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해외 250여 개 지점 전체에 줌 폰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차장은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고, 경영진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총소유비용(TCO)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전체 통신 비용이 약 20%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오프라인 장비와 전용 회선이 얽힌 복잡한 구조로 인해 유지보수 인력과 출장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됐다"며 "줌 폰 도입 이후 전화 회선과 장비 관리가 본사에서 중앙집중형으로 이뤄지고, 지점에서는 인터넷만으로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줌 컨택센터도 함께 도입해 내부 IT 헬프데스크와 현지 언어 예약센터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본사 콜센터가 처리하지 못하던 지역별 언어 고객 문의를 각 지점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직접 응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차장은 "필리핀 따갈로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현지 언어로 고객 예약 전화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 효율뿐 아니라 고객 경험 개선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줌 폰 도입을 통해 현장 직원들도 모바일 기기에 소프트폰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회사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현장 직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통화해야 했지만, 이제는 회사 통화망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이 차장은 "해외 지점 확대를 마친 뒤에는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프로젝트에 맞춰 줌 폰과 줌 컨택센터 환경을 일원화할 계획"이라며 "통합 이후에는 라이선스 규모와 사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줌이 제공하는 기능 업데이트가 빠르고 온라인 팩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유용하다"며 "내년에는 내부 프로모션을 통해 직원들에게 줌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연례 컨퍼런스 '줌토피아'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다. 줌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근무, 고객 상담, 스마트 오피스, 그리고 AI 기반 협업 혁신을 중심으로 자사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줌 세르히오 아길레라 아시아태평양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줌은 이제 단순한 화상회의 솔루션이 아니라, AI 중심의 협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줌의 본질적인 목표"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줌 폰은 2년 만에 1천만 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고, 줌 컨택센터는 출시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줌코리아 오인호 전무는 'AI 컴패니언 3.0'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AI와 플랫폼의 결합이 줌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컴패니언은 회의 요약과 문서 작성은 물론 일정 분석, 맞춤형 미팅 제안, 자동 노트 기록까지 지원한다"며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상담', '스마트 오피스' 등 주제별 트랙이 마련돼 실제 구현 사례가 소개됐다. 줌 캐시 염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은"이번 '줌토피아 온더 로드 서울'은 한국 시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지화된 AI 기반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기업 고객뿐 아니라 교육, 공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업 혁신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2:08남혁우

세이게임즈 '체인소 주스킹', 출시 6개월 만에 1천만 다운로드

세이게임즈는 로드컴플릿(대표 배수정)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체인소 주스킹'이 정식 론칭 6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천만건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체인소 주스킹'은 이용자가 전기톱으로 과일을 썰어 주스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다. 자원 채취, 직원 관리, 수익 극대화 등 전략적인 게임성을 제공한다. 이번 성과로 '체인소 주스킹'은 '마이 퍼펙트 호텔', '드림데일' 등 세이게임즈의 방치형 아케이드 포트폴리오의 주요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이게임즈 측은 이번 성과가 로드컴플릿의 게임 디자인과 세이게임즈의 데이터 기반 퍼블리싱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세이게임즈가 한국 게임 개발사와 진행한 첫 공식 협업으로, 회사는 향후 유망한 국내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수정 로드컴플릿 대표이사는 "체인소 주스킹의 성공은 상호 존중과 열정에 기반한 진정한 파트너십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인소 주스킹은 로드컴플릿이 추구하는 가치, 즉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즐겁고 세련된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 기반의 점진적 개발과 라이브옵스 접근 방식이 세이게임즈의 비전과 상당히 일치했기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캐주얼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영향력과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톤 볼니크 세이게임즈 퍼블리싱 총괄은 "세이게임즈는 스튜디오의 창의적 독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스튜디오가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체인소 주스킹의 성공은 한국의 창의성과 확장 가능한 퍼블리싱 인프라가 만나면 그 결과가 스스로 증명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7 15:38정진성

정부 2035년까지 AI 가상 핵융합로 개발 나선다

과기정통부가 오는 2035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인공지능(AI) 가상 핵융합로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태영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장은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포함한 핵융합 에너지 8대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소형화 기술 고도화 4개 기술과 전력생산을 위한 4개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이날 포럼에는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한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유성택 KAT 대표, 권 별 기초과학연구원 전문위원, 최광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처장, 홍봉근 전북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김성수 실장은 "핵융합은 꿈의 에너지"라며 "오는 2035년까지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민관이 힘을 합쳐 핵융합의 조기 실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소형화 시설 고도화 부문에서 가장 핵심인 노심 플라즈마 구현을 위해 AI 가상 핵융합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1단계에서는 기술성숙도(TRL) 5~6단계 수준, 2035년까지 2단계에서는 TRL 6~7단계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통해 ▲전력생산 핵융합로 운전 시나리오 및 제어기법 확립 ▲진단 모듈 제작 및 진단 세부성능 최적화 ▲노심 플라즈마 자율제어 및 핵융합로 설계 자동화 및 최적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디버터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디버터는 핵융합로에서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진공용기 보호 장치다. 1단계에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뒤 2단계 고도화가 목표다. 이외에 가열 및 전류 구동과 초전도 자석 등의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력생산 핵심기술과 관련해서는 증식 블랑켓 부문에서 핵융합 연료 생산과 연료회수 24시간 연속운전, 33% 열에너지 변환율 확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핵융합 소재에서는 장주기 교체 부품 수명 5년 이상 등을, 연료 주기에서는 핵 미반응 연료 99% 회수 및 24시간 운전, 안전 및 인허가에서는 규제 및 인허가 체계 마련과 안전성 평가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과기정통부는 또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및 첨단 연구 인프라 조성사업 기획을 추진 중이다. 김태영 과장은 "올해 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또 상용화를 대비한 연구 생태계 체계화를 위해 핵심 기술 별 원팀 추진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심 기술별 (가칭) 정책 포럼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5년 단위로 기본 계획과 연동한 계획 수립도 이루어진다. 예산확보를 위해선 핵심기술 확보 전략 및 중점 분야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할 신규 R&D 사업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5차 기본계획(2027~2031) 수립을 통해 내년 말까지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상세 일정 및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이번 기술 개발 전략 포럼에 이어 이달 내 전문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기술 개발 계획 등 로드맵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제24차 핵융합 실무 위원회와 제22차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초 핵융합 첨단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패널토론에서는 홍봉근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윤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부원장, 최광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처장, 유성택 KAT 대표, 최운미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김태영 과장 등이 나섰다. 윤시우 부원장은 "10년 내 다 하려 하는데, 그럼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8대 기술 가운데 플라즈마 기술 관련 소형화 핵심은 공학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노심 플라즈마 기술 고성능화 등이 있다. 이를 아직 인류가 완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광식 처장은 또 "2050년 화석이나 신재생으로 모두 전력 수요를 맞출 수 있느냐가 현안"이라며 "핵융합이 상용화되려면 파이낸싱이나 설계, 운영 등의 측면에서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전도 선재와 가속모듈 전문기업으로 고려제강 100% 자회사인 KAT를 이끌고 있는 유성택 대표는 "KSTAR나 ITER를 비롯한 최근 이탈리아 DTT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3년간 주장하는 것이 있는데, 핵융합 사업의 불연속성이다. 연구측면에서는 계속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기업 입장서는 2~3년 또는 4~5년 사업의 불연속성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또 "현재 이 문제제기가 잘 반영되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 추진안이 잘 이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최은미 교수는 핵심기술과 인력 양성 등 2개 문제를 지적했다. 기술 개발 관련해서는 초기 1단계는 정부가 인프라를 깔아 주는 등 투자를 해주고, 그 단계를 넘어가면 산업계가 기술 고도화 등을 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인력 양성 위해선 비전 및 지속적으로 일할 구조 만들어야 또 인력양성 관련해서 최 교수는 "핵융합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일할 구조를 정부가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영 과장은 "인력 양성 체계가 많지 않아 단기간 해결은 사실 어렵다.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해 여러 고민이 많다. 이제 R&D 방식도 바뀌어야하고, 제2 KSTAR 건설도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답을 낼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에서 목소리를 내주면 정부도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중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됐다. 이들은 ▲핵융합에서 탄소나노튜브 접목 방법 ▲핵심기술 개발에 민간참여 구체화 가능성 ▲8대기술 외의 혁신적인 기술 로드맵 여부 ▲전통 및 고전 기술 외에 융합기술 개발 여부 ▲핵융합 분야 민간과 기술 공유 방안 ▲상용화 로드맵 ▲8대 기술외 기타기술 로드맵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2025.10.22 16:14박희범

핵융합 로드맵보니…"8대 핵심기술 2035년까지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안)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로드맵(안)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또 핵융합에너지 실현에 필수적인 8대 핵심기술을 전문가와 함께 도출한 내용도 내놨다. 8대 핵심기술은 ▲노심 플라즈마 ▲디버터 ▲가열 및 전류구동 ▲초전도 자석 ▲⑤블랑켓 ▲핵융합 소재 ▲연료주기 ▲안전·인허가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관 협력에 기반한 핵심기술 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시험하고 실증하기 위해 필수적인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35년까지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단계별 기술개발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로드맵(안)의 주요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추진방향과 로드맵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핵융합은 인류가 꿈꿔온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핵융합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연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2 14:00박희범

[현장] "파일럿에서 우주전력까지"…국방·항공의 미래, AI가 이끈다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산·학·연·군·관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국방·우주항공 기술 패러다임의 혁신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국방기술학회는 2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국방 AI x 우주항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군·공공기관·대기업·스타트업 등 국방·우주 생태계 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의 융합 전략을 논의했다. 첫 발표를 맡은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장재만 AI 신기술융합센터장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파일럿'을 주제로 AI 기반 항공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AI 파일럿 기술은 단순한 자동조종을 넘어 지능형 전장 인식과 자율 결심이 가능한 핵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센터장은 특히 미국 공군의 '협업전투기(CCA)'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며 "AI 파일럿은 유무인 전투기 간 협력과 자율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결심 중심전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AI 기반 협업전투체계는 향후 2030년대 중반까지 1천여 대 규모로 전력화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도 이와 같은 단계적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의 AI 파일럿 기술 개발 로드맵은 이달 완성될 예정으로, 민·관·군이 협력하는 표준 아키텍처 및 검증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군은 민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국방 AI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하영석 혁신기술연구부장은 'AI 시대 첨단 우주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우주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2037년까지 국방 R&D 예산의 44%를 전략기술에 투입할 예정이며 AI·유무인복합·양자·우주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기반 감시정찰, 초정밀 위성항법, 우주비행체 기술 등 10대 세부 기술 분야의 국방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며 "민간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공개될 '2026~2040 국방기술기획서'에는 이같은 AI·우주 분야 100개 세부기술의 개발 단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형준 우주공공팀장은 'AI와 우주탐사의 혁신적 도약'을 주제로 AI가 우주탐사 끼친 변화를 조명했다. 안 팀장은 "1950년대부터 AI는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는 탐사 도구로 진화해왔다"며 "보이저 탐사선과 화성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자율항법은 AI가 인간의 대리 탐험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간과 AI가 융합된 존재로서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대 예기헌 겸임교수는 항공우주 에이전틱 AI를 조명하며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방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계 발표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이 AI 기반 무기체계 혁신 전략을, 한화시스템 권태훈 우주사업단장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공간 정보 및 위성영상 판독 자동화 등 민간 AI 기술의 국방산업 진입 사례를 발표했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국방기술의 발전은 이제 군이나 방산기업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민간과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창의적 역량이 결합돼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회가 군과 정부, 민간을 잇는 개방형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31한정호

앤트로픽 창업자 "에이전틱 AI, 생산성 10배 ↑…규제 산업서도 활약"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AI는 일반 산업뿐 아니라 금융을 비롯한 보험, 제조, 의료 등 규제 산업에서도 크게 활약할 것입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5'에서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에이전틱 AI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서로 협력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간이 AI와 적절히 협업한다면 향후 산업 전반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딩 영역에서 AI와 인간 협력이 가장 빛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직은 90%의 코드를 AI로 작성한다"며 "엔지니어는 나머지 10%를 검토·보완하는 방식으로 업무 구조가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인간과 기술 역할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런 현상은 향후 2~5년 내 노동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데이 CEO는 향후 에이전틱 AI가 일반 산업뿐 아니라 금융과 보험, 제조, 의료 등 규제 산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미 금융·보험 분야에서 AI가 대규모 문서 심사와 이상 탐지, 위험 분석을 자동화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는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등 복잡한 절차에서도 핵심 기능을 담당하며 인적 오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 산업에서 에이전틱 AI 파급력이 특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 지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문제 발생시 AI가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즉각적인 복구까지 지원한다"며 "제조 생산성·운영 효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의료 분야에서도 에이전트 역할이 커질 것이란 에측도 나왔다. 모델은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능한 진단 옵션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그는 "AI는 복잡한 진단 과정에서 누락된 가능성을 제시하거나 전문가 판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통해 의료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앤트로픽 "규제 산업에 AI 적용 확대" 앞서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은 규제 산업에 AI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앤트로픽 모델 '클로드'를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360'에 완전 통합한 점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클로드는 '트러스트 레이어' 내부에 안전히 탑재됐다"며 "금융·헬스케어·사이버보안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기업은 클로드를 슬랙에도 연결했다. 슬랙 사용자는 클로드로 문서 분석을 비롯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서 권한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클로드를 '에이전트포스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면 금융 상품 분석, 보험 청구 처리, 고객 포트폴리오 요약 같은 핵심 프로세스도 자동화할 수 있다. 베니오프 CEO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가 클릭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이 선호하는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16 22:36김미정

앤트로픽, 경량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 4.5' 공개..."GPT-5급 성능"

앤트로픽이 자사 대형언어모델(LLM) 제품군 '클로드'의 최신 경량 버전 '클로드 하이쿠 4.5'를 공개했다. 기존 하이쿠 3.5 대비 속도와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으로, 실시간 응답과 대규모 병렬 처리를 중시하는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됐다. 앤트로픽은 1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하이쿠 4.5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최근 공개된 '클로드 소넷 4.5'를 소형화한 버전으로, 성능은 유사하지만 비용은 3분의 1,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4.5가 코드 수정 정확도를 평가하는 'SWE-벤치'에서 73%, 명령줄 기반 작업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에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클로드 소넷 4.5보다는 다소 낮지만 GPT-5와 구글 제미니 2.5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툴 사용, 시각적 추론, 컴퓨터 조작 능력 등에서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성능을 보였다는 게 앤트로픽 측 설명이다. 이번 모델은 무료 사용자 계정에도 적용된다. 개발자들은 하이쿠 4.5를 클로드 API, 아마존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등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 제품군 전 라인업을 새 버전으로 완성하며 모델 간 속도·비용·지능의 균형을 맞춘 에이전트 조합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앤트로픽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하이쿠 4.5는 실시간 대화, 고객 서비스, 페어 프로그래밍 등 반응 속도가 중요한 작업에 최적화됐다"며 "소넷 4.5가 복잡한 문제 해결을 맡고 여러 하이쿠 모델이 병렬로 세부 작업을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10.16 15:00한정호

K-게임 신작, 스팀 넥스트 페스트서 글로벌 눈도장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신작 축제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막을 올린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신작을 들고 출사표를 던져 이목이 쏠린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 컴투스홀딩스, 크래프톤, 라인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대거 참여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이용자들은 출시를 앞둔 다양한 게임의 체험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팀은 전 세계 수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신작을 알리고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개발사들은 이곳에서 얻은 피드백을 정식 출시 전 게임에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찜(위시리스트)' 기능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이번 페스트에 참여한 국내 신작들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변화를 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익스트랙션(탈출) 장르에 도전하는 신작들이 눈에 띈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미드나잇 워커스'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PvPvE 익스트랙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좀비로 가득한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생존 물품을 확보하고 탈출해야 한다. 스팀 위시리스트 21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은 오는 11월 21일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이번 체험판에서 좀비 종류를 늘리고 무기 조작성을 개선하는 등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버전을 선보였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익스트랙션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를 출품하며 장르 경쟁에 가세했다. 이 게임은 최대 63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며, 매번 새롭게 조합되는 27개의 맵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게임즈의 '엠버앤블레이드'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재미를 담은 서바이버 라이크 액션 게임으로, 차별화된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죽음의 순간 천사와 계약을 맺은 주인공 '펠릭스'가 대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다채로운 무기와 함께 회피, 패링(쳐내기) 시스템을 도입해 단순 몰이사냥을 넘어선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이번 신규 체험판은 메인 스토리를 액트2 '잊혀진 도서관'까지 확장하고, 해머와 양수 단검 등 새로운 무기 2종과 캐릭터 성장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이와는 다른 감성으로 접근하는 게임들도 글로벌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컴투스홀딩스가 선보인 메트로배니아 장르 신작 '페이탈 클로'는 신비한 고양이 '키샤'가 되어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으로, 발톱을 활용한 '클로 액션'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그라비티는 몽환적인 그래픽과 연출로 '게임스컴 아시아 2023'에서 '창의성 상'을 수상하며 게임성을 입증한 소울라이크 보스 러시 게임 '라이트 오디세이'의 체험판을 공개했으며, 로드컴플릿은 자사의 대표 IP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활용한 스핀오프 신작 '크루세이더퀘스트: 머지체스'를 출품, '머지' 장르와 오토배틀러를 결합한 라이트한 PvE 전략 게임으로 기존 팬심을 공략한다. 크래프톤은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드림모션의 '마이 리틀 퍼피'를 선보인다 '마이 리틀 퍼피'는 강아지가 저승으로 주인을 마중 나간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 힐링 어드벤처 게임으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내세워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국내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신작을 들고 대거 참여한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글로벌 시장 공략의 단면을 명확히 보여준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게임들은 익스트랙션, 소울라이크부터 힐링 어드벤처에 이르기까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모바일 시장을 넘어, PC·콘솔이 주류인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직접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K-게임이 글로벌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경쟁력을 가늠하는 '최전선'이자, 향후 PC 플랫폼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5.10.15 10:43정진성

우주항공청,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 공청회

우주항공청 14일 대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 취지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탄소중립 전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마련했다. 항공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미래 첨단 항공모빌리티 구현 △친환경 항공기술 확보 △AI 기반 융복합 기술 연구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시험·평가 및 생산 인프라 구축 등 5대 추진전략과 15개 세부 전략, 56개 세부 기술로드맵을 담았다. 패널토론에서는 우주청 항공혁신부문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학계, 산업계, 연구계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했다. 이들은 친환경 전환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확보, AI 기반 완전자율비행 상용화, 민관 협력 모델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주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연내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이번 공청회에 대해 "차세대 항공기 핵심기술 확보, 친환경 항공산업 전환, AI 기반 자율비행 생태계 조성, 부품 국산화 및 기술 주권 강화, 시험·평가 인프라 고도화 등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고, 2050년 글로벌 항공산업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0.14 14:00박희범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21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시작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게임은 오는 22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다운로드는 PC 버전의 경우 구글 플레이 게임즈,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전 캐릭터 생성을 통해 이용자는 닉네임을 선점하고 직업 선택과 커스터마이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드림에이지는 '베레타', '뮤이나' 등 총 5개 월드, 25개 서버를 공개했으며, 이 중 1개 월드는 스트리머 참여 서버로 운영된다. 스트리머 서버는 일반 이용자도 자유롭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PC 버전 최소 사양은 CPU 인텔 코어 i5-9400, GPU 지포스 GTX 1660, 메모리 16GB 이상이며, 권장 사양은 CPU 인텔 코어 i7-11700, GPU 지포스 RTX 3060, 메모리 16GB 이상이다. 또한 엔비디아 DLSS, AMD FSR, 인텔 XeSS 등 그래픽 최적화 기술을 지원한다.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 S20 또는 아이폰 12 프로 이상의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2025.10.14 10:20정진성

"챗GPT·제미나이 없으면 못 산다"…韓·日 어디가 AI 더 잘 쓰나 살펴보니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 일본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리나라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13일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구루(Guru)가 국내 업체 틸리온 프로, 일본 프리이지24(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AI 도구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비율이 한국 34.8%, 일본 48.6%로, 일본이 14% 이상 높았다. AI 도구를 몇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한국 24.2%, 일본 18%로,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첫 체험'을 넘어 실질적 활용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챗GPT 사용률은 한국 36.9%, 일본 30.1%였으며, 제미나이(20.2% vs 14.7%)와 기타 AI 도구(7.9% vs 2.4%) 모두 한국이 앞섰다. 반면 일본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6.1%로, 한국(30.8%)보다 약 15%포인트(p) 이상 높아 인지도 격차가 확인됐다. AI 활용 목적에서도 두 나라의 차이는 뚜렷했다. 업무 활용은 비슷했지만 한국은 개인적 활용(27.9% vs 17.3%), 단순 체험(24.5% vs 9.2%), 학습 목적(11.8% vs 7.7%) 등 업무 외 영역에서의 확산세가 크게 앞섰다. 이는 한국이 이미 업무 중심의 '생산성 도구' 단계를 넘어 AI를 일상 속 실험과 자기 계발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향후 직업이나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한국은 더 낙관적이었다. AI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 35.4%, 일본 27.5%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 변화를 '중간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 역시 한국이 38.5%로, 일본(22.4%)을 크게 앞섰다. 또 ▲꼭 배우고 싶다(17.3% vs 12.5%) ▲이미 알고 있다(10% vs 5.1%) 응답에서도 한국이 앞서 AI 학습 의지와 친숙도 모두에서 우위를 보였다. PDF 구루는 "한국은 이미 AI 활용에서 체험을 넘어 습관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은 단순한 인식 제고를 넘어 PDF 요약 AI와 같은 실무형, 학습형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0.13 16:19장유미

로드컴플릿, '크루세이더 퀘스트: 머지체스'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

로드컴플릿(대표 배수정)은 '크루세이더 퀘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크루세이더 퀘스트: 머지체스'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머지체스'는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퍼즐과 '머지' 장르를 결합한 전략 PvE 게임이다. 게임은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된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12개 세력과 6종 직업군의 용사, 여신 스킬 등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퍼즐을 길게 연결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용사가 등장할 확률이 높아지는 독특한 머지 시스템을 도입해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성을 제공한다. 배수정 로드컴플릿대표이사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머지체스는 오랜 기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라이브 운영을 맡았던 한 엔지니어의 제안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오랜 시간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즐겨온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자, 향후 크루세이더 퀘스트 IP 확장의 첫걸음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로드컴플릿은 지난 달 29일 스팀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데모 버전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2025.10.13 11:15정진성

인디제이, '눈치 RAG 2.0'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오픈AI·클로드 플랫폼에 동시 합류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독자 개발한 '눈치 RAG 2.0' 기술이 오픈AI의 GPT 스토어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MCP(Model Client Platform)에 합류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디제이는 그동안 추구해 온 소버린 AI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협업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자평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플랫폼 합류는 단순히 기술 제휴를 넘어선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눈치 RAG 2.0은 해외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 고유 기술 주권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해 오픈AI와 같은 거대 언어모델(LLM)이 가진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정보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디제이의 핵심 기술인 '눈치 RAG 2.0'는 인간의 인지기억 과정을 모방한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단순히 검색해 답변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한다. 인디제이가 자체 구축한 31억건 이상의 감성·상황 데이터는 이 기술을 가능하게 한 자산이다. '눈치 RAG 2.0'에 적용한 '적응형 페르소나' 기술도 차별화 요소다. 인디제이 측은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역할을 전환하며 소통하게 함으로써,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감정적 동반자로 승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오픈AI와 같은 기존 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인간 중심 AI'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인디제이의 '눈치 RA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금융지주사·손해보험사 및 금융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기관 등과 협력해 오류 없는 상담 AI를 구축하며, AI의 신뢰성 문제로 도입이 꺼려졌던 산업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래모빌리티에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을 인식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관리하고 맞춤형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차량용 AI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이번 오픈AI GPT 스토어와 클로드 MCP 합류는 '소버린AI' 기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의 AI 기술력이 전 세계 AI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8 17:01주문정

딜로이트, 47만명 직원 앤트로픽 '클로드'로 무장…이유는?

글로벌 컨설팅 공룡 딜로이트가 앤트로픽과 손잡고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에 승부수를 띄운다. 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앤트로픽과의 동맹을 확대해 전 세계 47만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AI 챗봇 '클로드'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앤트로픽의 역대 최대 규모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사례다. 딜로이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내에 '클로드 우수성 센터(CoE)'를 설립한다. 이 전담 조직은 AI 시스템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지원과 성공 사례 공유를 맡는다. 인재 양성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딜로이트는 소속 전문가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앤트로픽과 공동 개발한 공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AI 전문가를 직접 육성할 방침이다. 양사는 클로드의 '안전 우선' 설계와 딜로이트의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공공 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대규모 AI 도입 발표는 흥미로운 시점에 나왔다. 같은 날 딜로이트가 AI의 환각 현상으로 오류가 담긴 보고서를 작성해 호주 정부에 계약금 일부를 환불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딜로이트는 호주 고용노사관계부로부터 43만9천 호주달러(한화 약 4억800만원) 규모의 보고서 작성을 의뢰받았다. 다만 보고서에 존재하지 않는 학술 자료를 인용하는 등 오류가 발견돼 최종 할부금을 반납해야 했다. AI의 부정확성 문제는 비단 딜로이트만의 일이 아니다. 시카고 선타임스 신문이 존재하지 않는 책을 추천 목록에 올리고 아마존의 AI 도구 역시 정확성 문제로 고전한 바 있다. 앤트로픽조차 법적 분쟁에서 AI가 만든 잘못된 인용문을 사용해 사과하기도 했다. 란짓 바와 딜로이트 글로벌 기술 및 생태계·동맹 리더는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이 매우 일치하기에 앤트로픽 AI 플랫폼에 이처럼 중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기업 운영 방식을 함께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8 09:36조이환

원티드랩, 고용노동부 'AI 고용서비스 로드맵' 실현에 앞장선다

원티드랩이 AI 매칭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공공 서비스에 접목, 민간 기술력으로 공공 고용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플랫폼 '고용 24'에는 원티드랩의 AI 기술이 적용된 구인공고 작성 지원 서비스가 도입됐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의 주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민관 협력 성과로, 원티드랩이 정부의 AI 고용 혁신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모집 분야 및 조건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직무 내용, 자격 요건, 우대 사항 등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공고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이고, 보다 신속하게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인공지능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 간담회에서 'AI 기반 고용서비스 확대'를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에게는 맞춤형 취업지원과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채용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원티드랩은 고용24 플랫폼 내 AI 고도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부의 AI 고용서비스 로드맵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첫째, '구인공고 AI 검증 서비스'를 통해 하루 평균 1천 건 이상 등록되는 구인공고를 AI가 자동으로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문제가 있는 공고만 고용센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재검증하도록 해 공공 고용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둘째 'AI 인재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추천 인재와 구인공고 간 적합도와 추천 사유를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약하여 기업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채용 성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셋째 '채용 확률 예측 서비스'를 통해, 구인 조건을 AI가 분석하여 채용 성사 확률과 구인 여건을 제시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 조정과 맞춤형 구인 컨설팅과도 연계함으로써, 정부 로드맵이 제시한 맞춤형 일자리 연결과 고용 서비스 혁신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정부의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은 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연결 방식"이라며 "원티드랩은 준비된 AI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고용 플랫폼 혁신에 적극 기여하고, AI 고용서비스 로드맵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랩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부처 협업 기반 AI확산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구인공고 검증 및 작성 지원, 채용 성공 모델, 인재 추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 중에 있다. 이번 구인공고 작성 지원 서비스 적용을 계기로 향후 고용24 AI 고용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지원할 예정이다.

2025.10.02 21:58백봉삼

뉴로메카, 핵심 부품 국산화 협동로봇 공급 개시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100%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 '뉴로드라이브'를 탑재한 협동로봇 옵티3(OPTi3) 공급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이번 개발로 일본·중국 중심의 로봇 핵심 부품 의존도를 탈피하고, 독자적인 국산 액추에이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원가·납기·품질을 직접 통제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성능 차별성,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 뉴로드라이브는 ▲1분각 이하 정밀도 ▲자사 기존 액추에이터 대비 700g 초경량화 ▲제조 수율 및 원가 절감 ▲일본 하이엔드급 수준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 ▲중국산 대비 성능 우위 ▲이더캣 기반 고속·고정밀 제어 등을 구현했다. 뉴로드라이브는 자사 협동로봇에 적용돼 현장 검증을 마쳤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조선 대기업 생산 라인에 본격 도입된다. 뉴로메카는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협동로봇과 서비스 로봇, 나아가 산업용 휴머노이드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량화와 최적화 설계로 로봇의 정밀 작업 수행 능력과 안전성이 개선됐으며, 배터리 소모를 줄여 작동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 같은 특성은 고도의 내구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뉴로드라이브는 한국 로봇 기업이 핵심 부품까지 내재화해 글로벌 시장 진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로봇 플랫폼 파운드리 서비스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0:41신영빈

MS, 오픈AI 의존 깨고 앤트로픽 품는다…'코파일럿' 다변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업무용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에 기존 협력사 오픈AI 외에도 그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까지 적용하며 파트너십 다변화에 나섰다. 오픈AI에 대한 독점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경쟁사 기술까지 품은 이번 행보는 기존 협력 구도를 흔드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코파일럿의 리서처 기능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1'과 '클로드 소넷 4'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기존 오픈AI 모델 외에 복잡한 추론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앤트로픽 모델을 추가한 것이다. 그간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애저 클라우드 지원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픈AI가 오라클·브로드컴·엔비디아 등과 수십~수천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MS도 앤트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업 고객이 복잡한 분석 리포트 작성이나 코드 설계, 맞춤형 AI 도구 구축 등에서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클로드 오퍼스 4.1은 복잡한 추론·코딩 작업에 강점을, 클로드 소넷 4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콘텐츠 생성에 적합한 서비스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MS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키뱅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약 60%가 전체 MS 365 서비스 중 10% 정도에만 코파일럿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사 차원에서 활용하는 경우는 4%에 불과하다"며 "MS는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기업용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2025.09.25 10:04한정호

"AI 안전 무시한다"…앤트로픽 CEO, 트럼프와 정면 충돌

앤트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안전 접근이 지나치게 방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봉건 영주'에 비유하며 AI 안전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한 대형 로펌들과의 관계를 끊는 등 정치적 거리두기에도 나섰다. 아모데이 CEO는 챗봇 '클로드'를 국가 감시 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연방수사국과 비밀경호국 등 주요 기관은 클로드를 사실상 사용하지 못한다. 이런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워크 AI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워크 AI는 성별이나 인종, 정치적 주제에서 진보적 성향을 드러내는 AI를 가리킨다. 보수 진영은 이를 '좌편향 AI'라고 지칭한다. 트럼프 행정부도 정부 기관에 워크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외신들은 앤트로픽이 정부와 맺은 기존 계약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앤트로픽은 미국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국가안보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왔지만, 정치적 갈등이 격화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모데이 CEO는 경쟁사보다 챗봇 출시를 늦추며 AI 안전성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가 발의한 AI 투명성 규제 법안(S.B.53)을 공개 지지했다. 주요 AI 기업이 규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중동 국가와의 거래에도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AI가 독재 정권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자본을 받아들이며 원칙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립은 실리콘밸리 자유주의 진영과 보수주의 정책 그룹 간 이념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AI 산업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스틴 카슨 시드AI CEO는 "권력과 영향력은 승자에게 크게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7:5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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