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못 넘은 이 차…렉서스 'ES300h' 상반기 판매량 2위
“렉서스는 고객이 한번 찾으면 충성고객이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센터가 무엇이든 나서서 더 해주려고 하기 때문이죠.” 지난 시승 행사에서 만난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 브랜드의 인기 요인을 이같이 분석했다. 렉서스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애프터서비스(AS) 만족도 분야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고품질차라는 인식 탓일까. 렉서스 ES300h는 BMW와 벤츠의 아성이 공고한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렉서스 ES300h 누적 판매량은 4천465대다. 누적 판매량 10개 모델 중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4종, 5종을 차지했다. 전체 1위는 BMW 5시리즈인 520이다. 누적 판매량은 5천918대로 2위인 렉서스 ES300h와 1천대 이상 차이를 벌렸다. 3위는 벤츠 E350 4MATIC 모델이다. 이 차는 벤츠의 대표 모델로 손꼽힌다. 그 뒤로 벤츠 E250, BMW X4, BMW 530, BMW X3, 벤츠 C300 4MATIC, BMW 530, 벤츠 S500 4MATIC 순이다. ES300h가 눈에 띄는 것은 벤츠 개별 모델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뉴 제너레이션 ES300h는 7세대 모델로 2018년 국내 출시했다. 국내에서 ES300h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ES300h는 출시 이후부터 매년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국내에 판매되는 ES300h는 'ES300h'와 'ES300h F SPORT' 두가지 트림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격은 6천만원대 중반으로 시작해 합리적인 선택지로도 가능하다. 개별 모델로도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간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조사한 '올해의 차'에 따르면 ES300h는 3년 연속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고품질과 럭셔리한 브랜드 입지, 편리한 AS 등 3박자가 소비자의 마음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AS 만족도 조사에서 총점 84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1위다. 렉서스 관계자가 자사AS에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다. 여기에 최근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끈 부분도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친환경차는 21만2천249대가 판매됐다. 이 중 14만 1천381대가 하이브리드차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66.6%를 차지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낮아지면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2위를 차지한 ES300h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기술 입지가 매우 높은 브랜드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은 렉서스 ES300h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ES300h의 판매량은 고객의 만족 같은 기본적인 측면에서 노력한 경영의 결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렉서스는 다양한 선택지 즉 멀티 패스웨이를 통해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