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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토요타 공식 타이어 서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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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버 장애로 글로벌 서비스 '마비'…국내 기업도 여파 우려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에서 대규모 서버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주요 인터넷 서비스들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이번 장애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코인베이스·포트나이트·알렉사·스냅챗 등 글로벌 플랫폼이 일시 중단됐으며, 국내에서도 삼성닷컴과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각 오후 4시께 AWS 미국 동부 리전에서 오류율과 지연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들이 대거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IT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는 수천 건의 오류 신고가 접수됐고 AWS는 원인을 조사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피해로 퍼플렉시티는 이날 오후 4시 이후 홈페이지에서 '죄송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는 'Internal Error Return Home' 문구가 표시되며 검색과 연구 기능이 중단됐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를 통해 "퍼플렉시티 서비스가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AWS 문제이며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AWS 장애는 퍼플렉시티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캔바·코인베이스·맥도날드·레딧 등 다수의 글로벌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에서도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삼성닷컴에서 일부 접속 문제가 발생했고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서버 접속 장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인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넥슨 등도 AWS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어 장애가 확산될 경우 더 큰 여파가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서비스들도 AWS 클라우드에 기반을 두고 있어 미국 동부 리전에서 발생한 장애라 하더라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10.20 18:39한정호

HPE-에릭슨, 5G 코어 검증 랩 설립…차세대 네트워크 대응 강화

HPE와 에릭슨이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복잡한 멀티벤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았다. HPE는 에릭슨과 협력해 통신 서비스 혁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5G 코어 솔루션 공동 검증 랩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 검증 랩은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검증된 솔루션이 통신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환경으로 운영된다. 검증 랩의 주요 솔루션 스택은 ▲에릭슨 듀얼모드 5G 코어 솔루션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젠12 서버 ▲HPE 주니퍼 네트워킹 패브릭 ▲레드햇 오픈시프트 등으로 구성된다. HPE는 이를 통해 통신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전환 과정에서 겪는 복잡성을 줄이고 신속한 서비스 배포·유연한 확장·예측 가능한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PE 페르난도 카스트로 크리스틴 텔코 인프라 사업부 총괄은 "에릭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사가 5G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에릭슨의 듀얼모드 5G 코어와 주니퍼 네트워킹 패브릭을 통합함으로써 유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검증 랩에서는 에릭슨 듀얼모드 5G 코어를 비롯한 HPE 서버·네트워크,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을 통합 검증하며 각 구성 요소의 상호운용성·보안성·확장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스웨덴 에릭슨 본사 인근에 위치한 이 랩은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하며 실제 고객 테스트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통합 솔루션 상용 검증을 완료해 시장 출시 속도와 관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에릭슨 크리슈나 프라사드 칼루리 코어 네트웍스 솔루션·포트폴리오 부문 총괄은 "통신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여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검증 랩 설립은 멀티벤더 인프라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5G 코어 솔루션 개발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0 17:48한정호

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절반 복구…대체 서비스 총력 대응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된 주요 정보시스템을 절반가량 복구한 가운데, 미복구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3차 회의를 개최해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복구 상황과 1·2등급 주요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안전 및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을 최우선 복원하고 있다. 이날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31개(77.5%), 2등급 시스템 44개(64.7%)를 포함해 총 373개 시스템(52.6%)을 복구했다. 지난 17일에는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이 복구돼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매칭 등 위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장기·인체조직·혈액의 기증·이식 관리 업무가 정상화됐다. 또 '사회복지시설정보'와 소방청의 '구조생활안전활동정보시스템'도 복구돼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통합 업무 관리, 인명 구조 및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관련 출동 관리 업무가 정상화되는 등 국민 안전·생활에 직결된 시스템들이 우선 복구되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별 복구 상황에 맞춰 전산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서버 159식, 네트워크 90식을 포함한 총 319식의 장비를 도입했다. 또 화재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국정자원 7전산실의 4개 스토리지 복구를 완료했고 공주센터 등에 있는 백업데이터 복구도 병행하는 등 장애 시스템의 데이터 복구 및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회의에서 미복구 1·2등급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도 전수 점검했다. 현재 미복구 시스템은 총 1등급 9개와 2등급 24개로, 모든 시스템이 서비스 대체 수단을 확보·제공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각 기관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홈페이지, 대체 시스템 등 온라인 창구와 전화·방문 접수·처리 창구 등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시스템의 우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 기관은 소관 시스템의 복구 시까지 국민께 적절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밝혔다.

2025.10.20 17:48한정호

카카오모빌리티, APEC 정상회의 방문객 교통 서비스 지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지난 15일 APEC 준비지원단과 교통서비스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혼잡 사전 예고 및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해당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두 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차량 대여비를 포함해 기사 숙박비까지 제반 비용은 전액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차량 자율2부제 시행 및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 및 통행료 외 자의적 요금 수수', '승차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공 행사 교통서비스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SOM3(고위관리회의) 행사에서도 무료 순환 셔틀버스 5대를 지원하면서 성공적인 APEC 행사 개최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최된 광주비엔날레에서 셔틀버스 등을 지원해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운 바 있으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안내 사이니지, 디지털 리플릿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많은 방문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서비스 지원에 나섰다”며, “세계 각국 정상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국제적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된 행사인 만큼, 그간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9 17:01안희정

GPU 의존 낮추는 中…알리바바, AI 추론 효율 높인 독자 기술 공개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을 최대 82%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풀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아이게온(Aegaeon)'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세 달 넘게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베타 테스트했다. 그 결과, 수십 개 AI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 H20 GPU 수가 1천192개에서 213개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31회 운영체제 원칙 심포지엄(SOSP)'에서 발표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아이게온은 현재 시장에서 대형언어모델(LLM) 동시 처리 과정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처음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이게온은 GPU가 여러 모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토큰 단위 오토스케일링'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GPU는 하나의 모델 출력을 생성하는 도중에도 다른 모델로 전환할 수 있으며 모델 간 전환 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기존 대비 97% 줄였다. 결과적으로 한 개 GPU가 최대 7개의 모델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현재 알리바바의 기업용 모델 마켓플레이스인 '바이롄'에 적용돼 있으며 회사의 자체 개발 모델 '큐원'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H20은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용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한 GPU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의 백도어 의혹 조사 대상에 올라,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캄브리콘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자체 GPU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측은 "아이게온은 LLM의 동시 추론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시스템"이라며 "AI 컴퓨팅 자원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5.10.19 12:22한정호

메타넷티플랫폼, 스타트업 클라우드 시장서 '두각'…AWS 최강 파트너 수상

메타넷티플랫폼이 스타트업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에서 개최한 '한국 파트너 프로스펙팅 리그(KPPL)'에서 스타트업 부문 최강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PPL은 AWS가 연 2회 진행하는 파트너 어워즈로, 신규 영업 기회 발굴 및 고객 지원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스타트업 고객을 가장 많이 유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AWS 어드밴스드 티어 파트너인 메타넷티플랫폼은 인공지능(AI)·핀테크·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 영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트업은 빠른 확장성과 유연한 서비스 선택, 철저한 보안,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기술 파트너의 선택 기준이 높다. 이에 메타넷티플랫폼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우수한 매니지드 서비스(MSP) 역량과 AWS 통합 보안관제, 서드파티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메타넷티플랫폼 박종성 전무는 "올해 가장 많은 스타트업 고객사의 성장을 함께하며 AWS 파트너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AWS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고객사의 성장 단계와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7:33한정호

"AI 에이전트, 파일럿에서 실제 서비스까지"…AWS,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로 시장 정조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포괄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패권 장악에 나선다. AWS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까지 신속하게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AWS 리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 개발의 구축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플랫폼이다. 기업은 특정 모델이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고 선호하는 프레임워크와 아마존 베드록 안팎의 모델을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에이전트 성공을 위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드 인터프리터는 격리된 환경에서 코드를 안전하게 생성·실행하고 브라우저는 대규모 웹 애플리케이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게이트웨이는 기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AWS 람다 함수를 에이전트 호환 도구로 전환하며 지라 아사나 젠데스크 등 서드파티 비즈니스 툴과도 통합된다. 또 에이전트코어는 컨텍스트를 인식하는 지능형 메모리 기능을 갖췄다. 개발자는 복잡한 인프라 관리 없이 사용자 선호도나 과거 상호작용 등 상세한 맥락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워치 기반의 옵저버빌리티 기능은 실시간 대시보드와 상세한 감사 추적을 통해 에이전트의 모든 작업을 추적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돕는다. 오픈텔레메트리와 호환돼 다이나트레이스, 데이터독 등 기존 모니터링 도구와도 연동된다.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불규칙한 실행 시간에 대응해 필요에 따라 컴퓨팅 세션을 수천 개까지 자동 확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8시간의 장시간 실행을 보장한다.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와 AWS 프라이빗링크를 지원하고 마이크로VM 기술로 각 세션을 격리해 보안성을 높였다. 엡실론은 캠페인 개인화 솔루션에 에이전트코어를 활용해 실행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타겟팅 정밀도를 높였다. 아마존 디바이스 운영팀은 수동 제조 공정을 자동화해 객체 감지 모델 미세 조정 시간을 며칠에서 한 시간 이내로 줄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코히어 헬스가 AI 기반 코파일럿을 구축해 건강보험 의료 필요성 검토 시간을 30~40%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사히로 오바 소니 그룹 AI 가속화 부문 수석 총괄 매니저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그룹 전체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핵심에 배치했다"며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과 확장성을 확보해 신뢰를 바탕으로 AI 혁신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10.17 14:42조이환

나라장터 복구됐지만 기업·기관 '혼선'…공공사업 유찰 속출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조달청 '나라장터' 서비스가 최근 복구됐지만, 중단 기간 동안 밀린 입찰 일정이 몰리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요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은 단독 응찰로 유찰되는 등 사업자·기관 모두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나라장터·종합쇼핑몰·하도급지킴이·혁신장터 등 18개 조달정보시스템의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조달청은 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 이후 광주 백업센터의 재해복구 시스템(DR)을 가동해 부분 복구를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 10일부터 본원 전환을 마치며 입찰·계약·납품요구·대금지급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그러나 시스템 정상화 이후에도 발주기관과 업계는 2주 가까이 중단된 업무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나라장터 이용 관련 문의만 복구 첫날 오전에 600건 이상 접수됐으며 입찰보증금 납부나 기한 자동연장 여부 등을 묻는 민원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복구 기간과 정상화 직후인 10~14일 마감 예정이던 입찰 건들을 일괄 연기했다. 최소 48시간 투찰기간 확보를 위해 연기공고를 분산했지만, 사업자들이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일부 사업이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대표적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차세대 보훈병원 정보시스템 상용SW 도입' 사업은 단독응찰로 유찰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 플랫폼 기본설계' 사업 역시 단일응찰로 무산됐다. 대검찰청의 '사건기록 고속 스캔·복사기 임차' 사업도 같은 이유로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SW 사업의 경우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은 평시에도 종종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조달청 시스템 중단이라는 변수가 겹치며 피해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갑작스러운 입찰 일정 연기와 재개 공고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제안서 검토와 사업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SW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중단으로 발주기관이 일정을 급하게 다시 잡는 바람에 충분한 제안 준비를 하지 못한 사업자가 많았을 것"이라며 "나라장터가 복구됐다고 하지만 시스템 안정화가 더딘 데다, 입찰 일정이 몰려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 조달 시스템의 DR과 백업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공공 SW 사업의 입찰 절차상 비상시 연기 기준을 명확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장터는 연간 145조원 규모의 공공 조달이 이뤄지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단 한 번의 중단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스템 복구를 넘어 예비 대응 프로세스까지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7 14:12한정호

"AI 주도권 잡는다", 세일즈포스, 美 빅테크 손잡고 에이전틱 AI 강화 '총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가 구글클라우드 등 빅테크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업무 환경 핵심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360' 기능을 강화한다. 빅테크 AI 모델과 서비스를 플랫폼에 통합해 고객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5'에서 구글클라우드를 비롯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주요 AI 기업과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에 시동 걸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에 구글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미나이는 세일즈포스의 '아틀라스 추론 엔진'에서도 작동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이브리드 추론 방식을 활용해 비즈니스 창의성과 신뢰성을 결합한 고정밀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360을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연동해 영업·서비스 역량을 확장했다. 사용자는 지메일이나 구글 미트 등 구글 업무 도구에서 세일즈포스의 커스터머 360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 영업 관리와 고객 상담, 사후 지원 등 주요 프로세스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슬랙의 실시간 검색 AP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연결했다. 사용자는 최신 대화 데이터와 파일 기반으로 맞춤형 응답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조직 내 대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추출과 자동 응답, 문서 생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슬랙 인터페이스 안에서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해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양방향 워크플로 자동화가 가능하다. AWS·오픈AI·앤트로픽과 맞손…"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동" 앞서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AWS와 오픈AI, 앤트로픽과도 협력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에 시동 걸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와 AWS는 10년간 맺은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 우선 아마존 베드록에 탑재된 AI 모델이 세일즈포스 '트러스트 바운더리'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양사 솔루션 내 '제로 카피' 기능을 통합해 외부 데이터베이스를 복제 없이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는 세일즈포스 고객이 챗GPT에서 에이전트포스 360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명령으로 데이터 조회와 대화 분석을 수행하고, GPT-5 기반 맞춤형 프롬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모델 '클로드'를 세일즈포스의 트러스트 레이어에 완전히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헬스케어 등 민감한 산업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드림포스 2025에 참석한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이뤘다"며 "기업들이 AI 기반 업무 환경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6 21:37김미정

오라클 카란 바타 부사장 "AI 인프라 경쟁, 속도보다 유연성이 핵심"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칩이나 속도보다 원하는 기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이다." 오라클 카란 바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제품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객이 다양한 기술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 전략이 오라클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카란 바타 부사장은 "지난해 이후 OCI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함께 오라클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의 개방형 인프라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멀티클라우드 유니버설 크레딧 모델(UCM)' 제도를 대표적인 변화로 꼽았다. 바타 부사장은 "UCM은 하나의 예산으로 여러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서비스를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며 "기업은 각 클라우드별로 예산을 미리 나누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클라우드에서 자원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계약으로 단순화하면서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최근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인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이전 전략을 재검토하면서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바타 부사장은 "고객들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적 종속성과 라이선스 제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환경을 분리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AI 분야는 매주 새로운 모델과 하드웨어가 등장하는 빠른 시장이다. 오라클은 이러한 환경에서 고객이 특정 기술사에 묶이지 않고,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핵심 가치로 보고 있다. 그는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OCI는 데디케이티드 리전 25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 모델은 고객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GPU와 AI 워크로드를 완전한 주권형 환경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월드에서 공개한 데디케이티드 리전 25는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등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조직은 내부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확장성과 자동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3랙 규모의 규모의 소규모 인프라에서도 구축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인프라 역시 유연성 확보를 위해 특정 칩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바타 부사장은 "엔비디아, AMD, Arm 등 고객이 어떤 칩을 원하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를 위해 CPU, GPU, 네트워크, 광학 부품을 모듈형으로 구성해 필요에 따라 교체·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엑셀러론' 아키텍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의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인프라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급증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은 여러 데이터센터 건물에 분산된 GPU 클러스터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할 수 있는 '멀티플래너' 기술을 OC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바타 부사장은 "대규모 고객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이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AI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GPU뿐 아니라 전력, 냉각, 광케이블, 네트워크 등 전체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배포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와 데디케이티드 리전25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라클은 화려한 기술 경쟁보다 인프라의 본질인 성능·보안·비용 효율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6 19:52남혁우

국정자원 피해 시스템 복구율 45.7%…정부 "핵심 서비스 우선 정상화"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피해를 본 주요 행정·보훈 등 국민 생활 밀접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우선 복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2차 회의를 개최해 장애시스템 전체 복구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미복구 시스템 복구 일정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보훈서비스·법령정보서비스 등 1·2등급 포함 미복구 289개 시스템은 우선 이달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법제교육 등 기타 76개 시스템은 다음 달 20일까지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업무별 환경분석과 함께 이전을 추진 중이다. 또 복구 기간 중에는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수기 접수·처리, 대체 사이트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불편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안전·보안·신뢰 복구 3대 원칙 이행을 위해 현장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사이버 위협과 물리적·관리적 보안까지 입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복구 진행 상황 역시 국민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특히 장비 하중을 고려해 신규 장비를 도입·배치하며 고온의 화재로 인한 건물 안전성 영향 분석을 위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건물 구조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복구 과정에서 안전 원칙 이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총 324개 시스템으로 복구율은 45.7%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와 정부원격근무서비스 등이 기능을 재개하는 등 1등급 시스템은 총 31개(77.5%), 2등급 시스템은 총 38개(55.9%)가 복구 완료됐다. 아울러 중대본은 복구된 시스템 서비스 재개시 접속 트래픽 급증에 따른 서비스 지체 등이 우려됨에 따라 사전 대응 방안을 마련해 관리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정감사 지적 사항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정보시스템 관리 체계를 쇄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복구 일정 내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자원 대전센터 건물 구조진단 실시 등 안전한 복구도 병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5:19한정호

[기고] AX 시대, '오픈소스 거버넌스'가 미래 성장을 결정한다

현재 기술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오픈소스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제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코드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이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동시에 기술적·법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상업적 가치 창출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됐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 오픈소스는 과거의 '자유'라는 가치 중심에서 벗어나 현재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이미 글로벌 오픈소스 서비스 시장 규모는 작년 185억5천만 달러(약 26조원)에서 2033년 8천110억 달러(1천150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오픈소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오픈 코어'다. SW의 핵심 기능(코어)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 기능, 고급 분석, 확장된 관리 도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프리미엄 기능은 상용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몽고DB와 엘라스틱서치 등이 이 모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픈 코어 모델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 고성장 시장에 직접 편입되는 전략적 이점을 지닌다. 오픈소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구독료를 받는 SaaS 모델 역시 핵심적인 수익화 방식이다. 분산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파치 카프카를 기반으로 클러스터 관리, 데이터 통합, 보안, 성능 최적화 등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는 컨플루언트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축은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구독 모델이다. 레드햇의 성공 사례처럼 SW는 무료로 제공하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 지원, 유지보수, 보안 패치 등을 유료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리눅스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오픈소스를 사용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와 '전문가 확보'다. 이 모델은 시장의 이러한 필요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며 서비스 유료화의 정당성을 확보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및 AI 모델 기반의 새로운 수익화 모델도 주목해야 한다. 이 모델은 SW 자체보다 오픈소스로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거나 가공된 데이터 또는 학습된 AI 모델의 사용에 대해 수익을 창출한다. 한컴의 '오픈데이터로더 PDF'와 같은 기술로 정제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유료 API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 좋은 예다. 실제로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데이터·라벨링 시장이 연평균 33.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고품질 데이터셋 자체가 핵심 수익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회와 위험의 균형, 체계적인 거버넌스 전략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오픈소스 활성화 전략과 외부 리스크를 관리할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OSPO)의 설립과 운영이다. OSPO는 오픈소스 관련 정책,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 기여 활동, 내부 교육 등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이다. 리눅스 재단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49%가 OSPO를 운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OSPO를 보유한 조직은 오픈소스 기여를 장려할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업의 기술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민첩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 한컴 역시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해 OSPO 설립을 통해 조직을 체계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오픈소스 거버넌스 로드맵을 구축해 잠재적 위험을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오픈소스의 리스크는 주로 라이선스 충돌과 보안 취약점에서 발생한다. 시놉시스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 대상 상용 코드베이스의 56%에서 라이선스 충돌이 발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 중인 모든 오픈소스 컴포넌트의 목록인 SW 자재명세서(SBOM)을 작성하고,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GPL)와 같은 의무 공개 조항 라이선스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도구를 도입해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한컴 역시 SW 공급망 보안 대응과 SBOM 구축 의무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와 동시에 지속적인 보안 취약점 관리가 필수적이다. 베라코드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보안 결함의 70% 이상이 오픈소스와 같은 외부 구성 요소에서 비롯된다. 개발 과정에 코드 분석 및 점검 시스템을 통합해 잠재적 취약점을 배포 전에 발견하고 즉시 패치하는 능동적인 거버넌스만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패다. 단순한 코드 활용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오픈소스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미래 혁신의 심장이자 동시에 아직 보안 결함을 품은 양날의 검이다. 기업의 생존은 이 거대한 기회와 리스크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SBOM 구축과 통합 보안 시스템을 통한 능동적인 거버넌스라는 전제 위에서만 우리는 서비스 구독, 오픈 코어, 데이터 수익화 모델을 통해 성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AX 시대의 주도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5.10.16 14:37정지환

세일즈포스, AWS 협력 확대…"에이전틱 AI 비즈니스 강화"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 접근성을 비롯한 보안, 에이전트 상호운용성, 조달 효율화를 포함한 차세대 AI 환경 구축이 목표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드림포스 2025'에서 AWS와 손잡고 데이터 통합부터 AI 에이전트 배포, 음성 기반 고객 지원, 마켓플레이스 조달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360'의 제로 카피 기능을 통해 기업이 데이터 복제 없이 아마존 레드시프트 등 외부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클린룸' 기능을 AWS 클린룸과 통합해 여러 조직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공동 분석과 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두 기업은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와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를 통해 서로 다른 시스템 간 에이전트 협업을 지원한다.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의 에이전트코어와 세일즈포스 에이전트를 연결해 사물인터넷(IoT)의 데이터 기반 작업을 수행하거나, 슬랙에서 AI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를 운영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의 고객 상담 방식도 전화한다.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의 서비스 클라우드 음성 기능과 아마존 커넥트를 결합한 'SCC-AC' 솔루션을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문의를 자동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만 사람 상담사에게 연결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상담 기록과 고객 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고객마다 상황에 맞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루바 보르노 AWS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및 파트너 부사장은 "클라우드가 기업 운영 방식을 바꿨다면 에이전틱 AI는 그 다음 진화를 이끌고 있다"며 "우리는 복잡한 기술 변화를 단순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랜즈먼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 및 글로벌 파트너십 CEO는 "이번 협력은 모든 기업이 무한한 역량과 정밀함, 속도를 갖춘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0.16 08:32김미정

오라클, 클라우드 어디서나 AI데이터베이스 그대로 사용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제약 없이 오라클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모델을 내놨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새로운 멀티클라우드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멀티클라우드 유니버설 크레딧'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한 없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조달할 수 있다. 클라우드별로 복잡했던 구매 절차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크레딧 모델은 각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따르면서도 고객이 선호하는 리전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계약·보안·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조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IDC의 리서치 부사장 데이브 맥카시는 "조달과 거버넌스는 종종 혁신의 걸림돌이 된다"며 "오라클은 기술뿐 아니라 계약·관리까지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은 멀티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할 '제트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이번 모델을 '업계 최초의 크로스 클라우드 소비 모델'로 정의하며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시했다. 먼저 여러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일관된 방식으로 구매·운영할 수 있는 단일 소비 모델이다. 또한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CI 전반의 리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리전 확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워크로드 이동성과 상업적 유연성을 보장해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일관성도 유지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수석 부사장 카란 바타는 "오라클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리전이 이미 가동 중이며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을 통해 고객은 계약을 단순화하고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9:10남혁우

세종-대전 잇는 BRT B2 노선,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영

행정중심복합도시개발청과 세종특별자치시·대전광역시는 1일부로 정식 개통한 외삼(반석)~유성복합터미널(구암) 1단계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에 24일부터 BRT B2노선을 반석역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B2 노선 연장에 따라 ▲반석역 ▲반석네거리 ▲유성선병원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총 4개 정류장을 추가해 기존 반석역을 종점으로 했던 B2노선 이용자들이 유성선병원과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BRT 버스 외에 1일부터 대전-세종 간 광역노선 M1번(반석역)과 대전 시내버스 119번(유성선병원)이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조정돼 신속성과 정시성이 개선됐다. 24일부터 대전 시내버스 123번도 기존 구암동까지 운행하던 노선을 안산동까지 연장해 중앙버스 전용차로 전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또 1단계 개통 구간 종료 지점인 박산로 끝에 버스 회차지와 운전자 대기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그동안 반석역 부근 B2 회차로 운영에 따른 교통혼잡을 해소하면서, BRT 운전자 편의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례는 행복청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설계한 도로 위에, 대전시와 세종시가 각각 도로 공사와 BRT 운영을 맡아 행복도시권 광역교통 체계 완성을 위해 협력한 좋은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행정수도 지원을 위한 광역 교통체계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은 “B2 노선은 세종시와 대전 유성 일대 출퇴근 수요를 아우르는 주요 간선노선으로, 이번 연장 운행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운행 초기에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은 빠르고 편리한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권으로 확대되는 교통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8:27주문정

오라클, CSP 3사 협력 강화…"어디서나 AI 데이터인프라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에서 AWS, 애저, GCP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CSP)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여러 클라우드를 병행해 사용하며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활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다. 오라클은 각 CSP의 AI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직접 연동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에는 자율형 AI 레이크하우스(오라클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제로 데이터 손실 복구 서비스(오라클 제로 데이터 로스 자율 복구 서비스), 테라폼(Terraform) 기반 인프라 자동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엑사데이터(Exadata) 워크로드를 AWS로 손쉽게 이전하고, 제로 ETL(Zero-ETL) 방식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인공지능과 분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또 AWS 및 오라클 인증 파트너를 통한 리셀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이 신뢰하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애저'는 AI 데이터베이스와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기능을 공식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BI, 패브릭(Fabric), 코파일럿 등과 직접 연동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오라클 데이터와 애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공동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에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구글 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엑사데이터,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구글의 버텍스 AI, 제미나이, 빅쿼리 등과 통합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파트너 리셀링 프로그램도 운영돼, 고객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카란 바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의 데이터는 더 이상 특정 클라우드에 갇혀 있을 수 없다"며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능을 완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8:25남혁우

[현장] AWS "AI 에이전트는 기업의 팀원"…차세대 서비스 대거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스스로 사고하고 계획하며 인간과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AWS 벤 카바나스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APJ) 기술 디렉터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AI는 이제 단순한 어시스턴트를 넘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계획하며 행동하는 디지털 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기업이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해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산업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AWS는 자사의 핵심 AI 인프라와 개발 프레임워크, '아마존 퀵 스위트'와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 새로운 서비스를 중심으로 AI가 바꿔나가는 업무 방식을 대거 공개했다. 먼저 AWS는 기업 내 분산 데이터와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된 워크스페이스로 연결하고 AI가 직접 분석·작성·자동화하는 차세대 생산성 플랫폼인 '아마존 퀵 스위트'를 선보였다. 아마존 퀵 스위트 1천여 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모든 정보를 하나의 공간에서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해 문서 작성이나 업무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다. 퀵 스위트는 다양한 핵심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워크플로우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환경에서 동작한다. 또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정식 공개했다.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런타임·메모리·아이덴티티·게이트웨이·코드 인터프리터·브라우저 툴·옵저버빌리티 등 7개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이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를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실제 프로덕션 환경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규모·신뢰성·보안을 모두 갖췄다"며 "개발자가 어떤 프레임워크나 모델을 사용하든 대규모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우저 툴은 모델 비종속적 구조로 웹사이트 상호작용을 지원하고 코드 인터프리터는 파이썬·타입스크립트·자바스크립트 코드 실행을 안전한 샌드박스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AWS는 'AI 에이전트와 툴' 카테고리를 마켓플레이스에 새롭게 추가하며 AI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고객은 앤트로픽·세일즈포스·딜로이트 등 주요 파트너로부터 검증된 에이전트 솔루션을 중앙 카탈로그에서 선택해 배포할 수 있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를 활용해 API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손쉽게 연결·배포할 수 있다. 이날 카바나스 디렉터는 '아마존 Q 디벨로퍼'와 최근 공개한 '키로'를 소개하며 소프트웨어(SW)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도 제시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 생성·보안 점검·문서화까지 지원하는 AI 개발 어시스턴트로, 깃랩과의 통합을 통해 개발 효율을 한층 강화했다. 키로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스펙을 작성하고 계획을 자동 생성하는 에이전트형 통합 개발 환경(IDE)으로, 개발자가 명세 작성과 테스트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100여 개 조직과 협력해 SW 개발 생애주기 전체에 AI를 통합한 오픈소스 방법론 'AI-DLC'도 공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기획·코딩·테스트·배포 등 각 단계에서 AI가 계획을 세우고 인간이 검증·보완하는 구조로 설계돼 SW 개발 문화 진화를 목표로 한다. 또 시스템 현대화와 마이그레이션을 자동화하는 'AWS 트랜스폼'도 선보였다. 트랜스폼은 닷넷(.NET)·VM웨어·메인프레임 등 다양한 환경의 비호환 요소를 자동 탐지하고 코드 리팩터링을 수행해 개발자가 최대 4배 빠르게 현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우리는 '프로젝트 쿠이퍼'와 같은 초저지연 위성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과 물리 세계를 융합하는 '임바디드 AI'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인간과 시스템이 협력하는 방식을 다시 쓰는 패러다임"이라며 "아마존 베드록·에이전트코어·퀵 스위트·마켓플레이스 생태계 등을 통해 모든 기업이 AI 혁신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5 14:54한정호

한국타이어, '피치스 런 유니버스' 참여…부가티 시론·포드GT 전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가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자동차 페스티벌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에 참여했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는 스트리트 카 컬처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그룹코리아' 주관 행사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방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보다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드라이브'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모터 컬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한국타이어는 하이퍼카 '부가티 시론'과 '포드GT' 전시 및 주행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F1 데모 런 프로그램 이후 진행된 '런 유니버스 타임'과 마지막 행사인 '피날레 퍼레이드'에서는 '부가티 시론'과 '포드GT'가 함께 서킷을 주행하는 진귀한 광경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킷 내 펜스, LED 스크린, 관람석 등에 '드라이브' 브랜딩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오브제를 노출하는 등 국내 모터스포츠 팬과의 브랜드 친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드라이브'는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자 지난 2021년 론칭한 기존 모터 컬처 브랜드 '마데인한국'을 지난해 새롭게 리뉴얼한 브랜드이다. '이동'이라는 타이어의 본질적 의미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이동'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담아 한국타이어만의 혁신적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5.10.15 09:47김재성

구직자 정보 보호하고 이력 공정 평가…"실제 적용 가능한 모델 구현"

"저희 아이디어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용적인 융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최우수상(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지케이블록(zkBlock)' 팀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대회에서 '지케이매치(zkMatch)'라는 영지식증명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케이블록 팀은 "저희 팀은 현직 영지식증명 분야 및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3인과 DID, AI, 블록체인 개발에 깊은 이해와 높은 개발 능력을 가진 대학생 개발자 2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복잡한 영지식증명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DID와 블록체인, AI 모델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DID와 영지식증명 기술을 구인구직 시장에 적용해 채용의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단순한 성과가 아닌 지케이매치를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켜 고용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구인구직 시장에서 이력서 위조,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 만연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데 있어 항상 업무에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을 포착했다. 이에 대회를 준비하게 됐으며,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로 작동 가능한 'MVP(최소 실행 가능 제품) 모델'을 시현하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구직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인증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검증된 이력 정보만을 활용해 공정하게 평가하고, AI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채용을 공고할 수 있는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DID 기반의 이력 검증 기술 ▲영지식증명을 통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극대화'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AI 맞춤형 고도화 매칭' 등 차별적인 기술력이 수상에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구직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이 설정한 조건에 충족하는지 여부만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복잡한 로직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포기하는 방향을 바꾸기도 했으며, 개발 방향에 따라 사업계획도 계속 수정하는 등 노력이 계속해서 수반됐다. 밤샘 작업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종 시연에서 지케이블록 팀은 결국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지식증명 로직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실시간으로 신뢰 가능한 매칭을 이뤄냈다. 지케이블록 팀은 해당 서비스가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신뢰 회복'과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은 "기업은 이력서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이력 위조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며 "인재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직자는 자신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완벽히 보호받으면서도, 공신력 있는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오직 역량만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환경을 누리게 됐다"며 "지케이매치는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해소하고, 데이터 주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건강한 웹3 기반 채용 문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지케이블록 팀은 MVP 모델을 고도화해 정식 상용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유치 및 서비스 오픈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5억~1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에도 "2년차에는 중소 서치펌 인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풀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영지식증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사용자 기반을 대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3년차에는 글로벌 인재 매칭 서비스로 확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IPO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케이블록 팀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

2025.10.14 21:32김기찬

'서울페이'로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쓴다…쿠콘, 글로벌 결제 확장

쿠콘이 지역 간편결제 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페이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쿠콘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QR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서울페이'에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를 연동해 글로벌 페이 서비스를 첫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페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QR 간편결제 서비스로, 현재 약 52만 개에 달하는 서울시 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쿠콘은 서울시가 선정한 글로벌 결제·정산 운영 사업자로서 국내외 간편결제사와 서울페이 가맹점 간의 결제·정산 등 주요 핵심 역할을 통해 서울페이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 쿠콘은 자사가 보유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페이와 글로벌 페이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가맹점은 별도의 외화 결제 시스템 구축 없이도 방한 외국인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매출 다각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연동된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결제사다. 유니온페이는 전 세계적으로 90억 장 이상의 카드를 발급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이며 위챗페이는 중국 내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생활 필수 결제 서비스다. 이번 연동으로 국내에 방문하는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사용자는 서울 내 52만 가맹점에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쿠콘은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페이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쿠콘은 국내 200만 오프라인 가맹점, 10만 개 대형 프랜차이즈, 전국 4만여 대 ATM을 연결해 안정적인 결제·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특히 이번 협업은 단순한 결제 편의성 제공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 장벽이나 결제 방식의 어려움 없이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골목상권까지도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오픈은 글로벌 페이 사업의 첫 시작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계속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글로벌 페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페이사의 한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7:20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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