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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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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휴머노이드로 2028년 물류 95% 무인화 목표"

자동화 기업 SFA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2028년까지 물류 공정 95%를 무인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흡착(석션) 방식 로봇으로 집기 어려웠던 비정형 물건까지 사람 손 형태 로봇 핸즈(손)로 처리해 자동화 빈틈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SFA 그룹장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 'SFA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류 자동화 정도는 90% 수준"이라며 "트럭 상하차 기술과 로봇 핸즈로 피킹(집어 옮기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내후년에는 자동화 수준을 9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고·적치·보관 이미 무인화…남은 과제는 '비정형 피킹' 박 그룹장은 물류 자동화를 유통 물류와 제조 물류로 나눠 설명했다. 유통 물류는 입고, 적치, 보관, 피킹, 출하 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무인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입고는 파렛트든 박스 형태든 100% 무인화가 가능하고, 취급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적치도 100% 무인화할 수 있다"며 "피킹 역시 석션 방식은 이미 100% 무인화돼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석션 방식으로 집을 수 없는 물건이다. 박 그룹장은 "형태가 특이하거나 비정형 물건 20~30%는 석션 방식으로 피킹하지 못한다"며 "핑거 타입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이 부분을 자동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출하 단계에서는 트럭 상·하차 기술이 관건이다. 박 그룹장은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은 100%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트럭에 싣고 내리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상차 기술은 거의 개발을 마쳐 개념검증(PoC) 중"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드웨어에 SFA AI 결합…로봇 핸즈 테스트 이날 문을 연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물류 공정 자동화를 실증하는 거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SFA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무인화 공정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바퀴 기반 이동 플랫폼에 양팔을 결합한 세미 휴머노이드 'RB-Y1'을 공급한다. SFA는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검사·측정 장비와 이미지·영상 처리에 쓰이는 '네오(NEO) 이미징', 무인운반차(AGV)와 천장형 이송로봇(OHT) 등의 자율주행과 경로 최적화 및 장애물 회피를 담당하는 '네오 루트', 파렛트에 제품을 쌓을 때 공간을 인지하고 적재를 시뮬레이션하는 '네오 큐브' 등이다. 비정형 물건 피킹에는 로봇 핸즈를 활용한다. SFA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핸즈와 국내 로봇 핸즈 전문기업 테솔로 제품을 함께 테스트하고 있다. 김영태 SFA 센터장은 "사람 손 모양 로봇 핸즈로 자유도를 높여 석션 방식으로 못 하는 물건을 잘 집고 내려놓는 게 관심사"라며 "이 기술을 포함한 픽앤드플레이스 자동화 솔루션 PoC를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반도체 자동화 2배 이상 성장" SFA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팹 투자가 늘면서 물류 자동화 설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상경 SFA 대표는 "기존 반도체 자동화 사업 규모는 수년간 연 1500억~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OHT를 중심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년간 숙원 사업이던 반도체 전공정 팹 시장 진입을 성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후공정 물류 중심이었는데, 올해 복수 대기업을 상대로 전공정 팹 분야에 진입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프터 기반 자동화 장비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프터는 물체를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승강 장치다. 이어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문이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06:00진운용 기자

SFA-레인보우로보틱스, AI 자율제조 기술 협력 맞손

SFA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FA는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AI 자율제조 및 로봇 기술 분야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자율제조와 로봇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SFA의 지능형 물류·제조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및 자율제조 역량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정밀 제어 기술력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양사 협력으로 SFA는 무인화 로봇 물류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SFA 공급망을 활용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FA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서 2030년으로 설정했던 제조·물류 현장 '완전 무인화' 구현 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현재 SFA는 기존 이송·보관·분류 로봇 외에도 로봇 손(핸즈), 로봇 비전, 듀얼암 모바일 로봇, 상하차 로봇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SFA는 "로봇 물류 전 영역 기술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자율제조 로보틱스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1:00진운용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美법인, '세미 휴머노이드' 앞세워 흑자전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미국 법인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했다. 2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법인 '레인보우로보틱스 USA' 상반기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5억원 적자에서 1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동기간 회사 전체 매출은 2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반등 주 요인은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RB-Y1'의 북미 시장 흥행이다. RB-Y1은 바퀴 기반 주행 플랫폼 위에 인간 형태 양팔과 상반신 구조를 결합한 모델이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기반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제어) 기술을 통해 인간 상반신 동작을 로봇으로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인 실제 물리 작업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할 수 있어, 최근 피지컬 AI를 연구하는 북미 연구기관과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 사업장 흑자 전환은 세미 휴머노이드 RB-Y1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미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세미 휴머노이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제품 단가를 낮추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고출력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의 주요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시제품을 제작했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로 구성되는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QDD 액추에이터는 빠른 반응 속도와, 외부 충격에 대해 뛰어난 유연성을 갖춰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는 자체 설계를 통해 고토크 밀도 모터 6종과 제어기 4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핵심 구동계 부품을 내재화해 향후 로봇 양산 단계에서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북미 현지 유통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관제·제어 및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 로봇을 비롯해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사족보행 로봇 등 자체 개발한 로봇 라인업을 제공하며,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전체 자동화 시스템의 최적화와 관제·현장 운영을 책임진다.

2026.08.28 15:41진운용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기 기술임원 영입…AI 로봇 솔루션 개발 '고삐'

삼성전자의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전기 출신 조한상 마스터(전문기술임원)를 영입했다. 2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조한상 삼성전기 마스터를 AI 랩(LAB) 파트장으로 선임했다. 조 파트장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기에서 전문기술임원과 영상검사설비개발 그룹장을 역임한 기술 인재다. 마스터 재직 시절에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휘했다. 특히 AI에 비전 기술을 결합해 불량품을 선별하는 작업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조한상 파트장의 합류로 AI와 비전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교 AI연구소서 모방학습·VLA 개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판교에 AI 연구소를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연구소는 로봇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거점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이 작업하는 방식을 학습해 로봇이 이를 따라 수행하도록 하거나, 시각 정보와 언어 이해를 결합해 보다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조 파트장이 소속된 AI 랩은 판교 AI 연구소에 포함돼 있다. 삼성전기에서 쌓은 비전 기술 역량을 감안하면 조 파트장은 VLA 연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성 출신 임원 3명으로…'RX 사업추진실' 이탈설에도 관계 견고 조 파트장 영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에서 삼성 그룹 출신은 총 3명으로 늘었다. 김용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들어왔다. 장세명 기타비상무이사는 현재까지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2024년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 로봇경험(RX)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레인보우로보틱스 분리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삼성 그룹 출신 임원이 추가되면서 양사 관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3억원으로, 1분기 24억원보다 37.5% 증가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성장했다. 동기간 영업손실률은 33.1%에서 16.5%로 개선됐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RX 사업추진실은 삼성 내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을 모으겠다는 계산"이라며 "이를 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패싱하고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지로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2026.08.21 15:05진운용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 통합 솔루션으로 북미 로봇 자동화 시장 공략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손잡고 북미 로봇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로봇 관제·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로봇인 'RB-Y1'을 필두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사족보행로봇 등 풀스택 라인업을 공급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자체 이종 로봇 관제 플랫폼인 '솔링크'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스튜디오'를 연동해 시스템 최적화와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양사는 북미 전시회 공동 참가와 잠재 고객 발굴은 물론, 개념검증(PoC)부터 사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글로벌 최대 자동화 시장인 북미에 진출해 뜻깊다"며 "솔링크의 통합 관제 능력과 데이터스튜디오를 통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로봇 가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58진운용 기자

삼성 '비밀병기' 휴머노이드가 움직인다...데이터·제조기술·자본 통합

세계 최고의 제조기술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사 역량을 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기술, 현장 데이터, 소프트웨어, 자본, 반도체 역량이 한데 결집된 삼성표 휴머노이드에 대한 업계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베일 속 삼성 휴머노이드…"국내 주요 기종 뛰어넘어"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별개로 휴머노이드를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수준도 이미 상당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접 만든 휴머노이드 수준이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제품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하드웨어 생산 능력과 생산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탄탄한 재정 여건이 뒷받침돼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휴머노이드를 잘 못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 부품사 관계자도 "삼성은 사실 옛날부터 휴머노이드를 직접 했고, 갖고 있었다"며 "공개를 안 했을 뿐이지 이미 굉장히 우수한 기술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AI 모델,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우선 삼성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공장에서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AI 모델의 경우 자체 개발한 '가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월드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모델은 영상 데이터로 물리 법칙을 학습한 AI 예측 모델이다.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그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액추에이터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전에 사용되는 모터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장치로, 모터·제어기·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RX사업추진실 신설…데이터 팩토리·반도체 선제 투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신규 조직인 RX(Robotics eXperience, 로봇경험) 사업추진실을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업계는 이를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축적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략 수립부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상품 기획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을 제조 현장에 실제로 투입하기 위해서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기존 구미 제조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접목해 로봇의 학습을 돕는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핵심 인력 배치와 외부 전문가 영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현대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운영 방향을 포함해 로봇 전략을 주도한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이 팀장은 중장기 로봇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인수합병(M&A)과 AI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로봇의 사업화를 가속하고자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인수합병 등 투자도 지속 검토 중"이라며 "피지컬 AI 기반 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반도체 전 영역의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으로 고대역폭·저전력 메모리, 온디바이스 AI용 연산처리장치(XPU), 이미지 센서, AI 반도체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포함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3:37진운용 기자

뉴로메카·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계획…단가 낮추기 총력

휴머노이드 기업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이미 에이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해왔다. LG전자는 지난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용으로 액추에이터 '악시움' 초도생산을 시작했다"며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제조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해 가격을 낮추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뉴로메카, 액추에이터 적용처 협동로봇서 휴머노이드로 확대 뉴로메카는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모두 독자 생산한 액추에이터를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뉴로메카는 '옵티3' 등 액추에이터를 일부 협동로봇 모델에만 적용해왔다. 뉴로메카 내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봇이 제조업인 만큼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자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로보틱스는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되, 감속기와 제어기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 중이다. 위로보틱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위로보틱스는 몇백 그램(g) 수준의 압력이 팔에 닿아도 팔이 외력을 느끼고 반응하는 액추에이터를 원한다"며 "기본 모터는 구매하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자체 생산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속기는 에스피지에서 조달하고 모터와 제어기는 직접 만들어 세미 휴머노이드 'RB-Y1'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당 6000만원"…원가 압박이 내재화 부른다 내재화의 가장 직접적인 동인은 가격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수량이 많은 데다 단가도 높아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개발하는 에이로봇은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 중이다. 그간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주로 사용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는데 국내 액추에이터 제품 하나당 200만원 수준"이라며 "액추에이터 비용만 6000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자체 생산하지 않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은 이족 하체에 들어가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물론 상체에 사용하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까지 직접 생산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낮은 것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흐름을 부추긴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한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에 사용하는 액추에이터보다 정밀도 요구가 크게 낮아 기술장벽이 높지 않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로봇 기업들이 직접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1mm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사람의 움직임은 폭넓은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에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다.

2026.07.31 16:40진운용 기자

투모로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 추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투모로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손을 잡고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에 나선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지난 2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기반 로봇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제어 기술과 투모로로보틱스의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AI 에이전트 등 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성능 개선, 사업화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1단계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동 및 핵심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 산업 현장 실증을 통해 운용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 기반의 운영 자동화와 함께,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WaaS(Workforce-as-a-Service)' 사업 모델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WaaS는 고객이 로봇 장비 자체를 구매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로봇과 AI 소프트웨어,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작업 수행 능력'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모델이다. 피킹, 이송, 분류, 검사 등 특정 업무의 수행 결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의 상용화는 현장 적용을 통한 데이터 확보와 반복적인 성능 개선이 핵심"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5:04진운용 기자

로봇 만드는 로봇 없다…수작업에 갇힌 협동로봇 제조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수익성 이유로 제조 자동화 한계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자동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양산 수량을 늘리고, 제조 표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7.6%다. 두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상황은 더 안 좋다. 두 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79.1%, -143.3%다. 이들 3개 기업의 주력품은 협동로봇이다. 대부분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생산인력 30명이 손으로 제품을 모두 조립한다. 뉴로메카는 25명이 로봇을 만든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비교적 자동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나, 여전히 대부분 제조 공정이 수작업으로 구성된다. 높은 수작업 비중은 수익성을 제약한다.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생산인력이 늘어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영업 레버리지는 생산비용에서 생산설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을 경우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낮은 자동화 요인을 크게 ▲규모 ▲복잡도 ▲빠른 세대 전환 등 3가지로 지목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모두 지난해 업체별 협동로봇 판매수가 100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협동로봇을 700~800대 팔았다. 뉴로메카의 총 생산능력은 1200대다. 두산로보틱스는 5년 전 연간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으나, 2025년 매출이 330억원으로 2021년 당시(370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로봇 업계 관계자 A는 "자동화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휴대폰은 모델별로 1년에 몇 천만대 이상 만들지만, 우리나라 협동로봇은 기껏해야 1000~2000대 수준이어서 자동화 라인을 깔기에는 비용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복잡도의 경우,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전선과 부품이 집적한다. 그만큼 자동화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 B는 "자동차 자동화율은 50% 이상인데 공정별 자동화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전선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전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 안에 수많은 전선과 부품을 연결해야 해 자동화가 매우 어렵다"며 "반면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은 로봇을 로봇이 만들어 자동화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중요한 차이는 사람과 협업 가능 여부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협업을 전제로 설계했기 때문에 크기가 산업용 로봇보다 작으나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로봇 업계 관계자 C는 협동로봇의 빠른 세대 전환을 저수익성의 이유로 지목했다. 협동로봇은 2000년대 후반에 처음 상용화돼 역사가 길지 않고 세대 발전이 빠르다. 또한 최근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아 다양한 형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그는 "산업용 로봇은 나온지 이미 20~30년이 지나 전선이 어디에 위치해 있어야 하고, 어디에 고정돼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며 "협동로봇은 매년 디자인이 바뀌어서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표준 규격이 없어 이에 맞는 자동화 라인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선 A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판매 수량이 적고, 정밀 제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성숙하지 않은 시장이다 보니 언제 제품이 바뀔지 모르는 것도 자동화 라인을 깔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04진운용 기자

'삼성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4개 사업부로 쪼갰다…매출 확대 속도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업부를 개편하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영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로 나눴다. 이는 기존 협동로봇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세분화해 각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빠르게 매출을 만들기 위해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부를 쪼갠 건 각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협동로봇을 포함한 매니퓰레이터 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에서 물체를 잡고, 옮기고,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 팔 부분을 가리킨다. 이에 회사는 각 사업부를 나누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중장기 관점으로 연구개발하고, 우선 협동로봇·모바일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으면 부가가치가 낮다"며 "이런 것까지 다 검증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레인보우는 양팔로봇에 AI를 조금이라도 붙여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로봇 제어 및 지능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교 AI 연구소 이외에도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휴머노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4개 사업부와 기술 연구소는 지난달 세종에 문을 연 신사옥에 위치해 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483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됐으며, 본사·연구개발(R&D)·생산 기능이 통합돼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서도 성과 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4년 현대로템과 방산용 사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했지만 대량 공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회사는 사족보행로봇 사업부를 따로 만들고 신사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한 만큼 제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 양팔로봇의 경우엔 내년 2세대 제품인 'RB-Y2'를 출시한다.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세대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장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풀스택 로봇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협동로봇,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 모바일로봇을 다 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스택이 가능한 이유는 레인보우가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부를 나눈 건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2026.07.09 14:42진운용 기자

세이프틱스, 협동로봇 특허 2건 무효 확정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 무효가 확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프틱스는 지난 4월 하순 특허심판원이 자사 특허 2건의 주요 청구항(권리범위)이 무효라고 판단(심결)한 것에 대해 불복하지 않았다.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할 경우, 심결 등본을 받은 날부터 30일 안에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4월 하순 심결이 나온지 30일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세이프틱스가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 특허심판원 무효 심결이 확정됐다. 주요 청구항 무효가 확정된 세이프틱스 특허 2건은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다. 이들 특허는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해당 특허무효심판은 앞서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5년 10월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분쟁이다. 세이프틱스가 두 특허를 등록한 시기는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 2건 각각의 청구항 1~10항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대부분 받아들였다. 특허심판원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각하한 청구항은 '695 특허는 4항, '672 특허는 3항 등 각 1개항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이 각하된 2개 청구항은 세이프틱스가 정정심판 과정에서 삭제한 청구항이어서, 무효화 대상이 없어진 셈이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이 모두 수용됐다. 지난 3월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설명 불충분)에 해당하고, 신규성·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세이프틱스)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10일까지 세이프틱스가 한국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에 출원(신청) 후 공개된 특허는 3건, 등록된 특허는 3건이다. 등록 특허 3건 중 2건은 이번에 특허심판원에서 무효심판과 정정심판을 거치면서 모든 청구항이 무효 또는 삭제됐다.

2026.06.10 17:01이기종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프틱스 특허 무효화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 특허 2건을 무효화했다. 28일 특허심판원은 세이프틱스의 특허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 2건(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 무효라고 판단(심결)했다. 이들 특허는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심판원은 '695 특허에 대해선 청구항(권리범위) 1~3항, 5~1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고, 4항에 대해선 무효심판 청구를 각하했다. '672 특허에 대해선 1항, 2항, 4~1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3항에 대한 청구는 각하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5년 10월 해당 특허 2건을 상대로 각각 청구항 1~10항이 무효라며 심판을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번 특허무효심판은 앞서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분쟁이다. 일단 특허심판원에서 해당 특허 2건이 무효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이프틱스 상대 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세이프틱스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할 경우 특허법원에 항소(심결취소소송)할 수 있다. 지난달 특허심판원에서 열린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불충분하게 설명)에 해당하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특허 2건에서 언급한 유효질량과 속도, 방향, 형상 등은 협동로봇 안전규격 핵심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었다. 세이프틱스가 두 특허를 등록한 시기는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2026.04.28 17:24이기종 기자

에이딘로보틱스, 레인보우 휴머노이드 'RB-Y1' 1호 대리점 계약

로봇용 센서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의 제1호 공식 대리점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부품 공급 단계에서의 오랜 협력을 넘어, 완성형 로봇 솔루션 유통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그동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라인업에 핵심 부품인 6축 힘-토크 센서(Force-Torque Sensor)를 공급하며 긴밀한 기술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RB-Y1 모델의 양쪽 손목에도 에이딘로보틱스의 고정밀 힘토크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로봇이 물체와 접촉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힘을 감지하고 정밀한 제어를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러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RB-Y1의 국내 보급을 주도하는 1호 대리점으로서 로봇 판매와 유지보수는 물론, 이를 활용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담당하게 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대리점 계약을 기점으로 RB-Y1을 활용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처럼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도록 돕는 차세대 기술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사의 강점인 촉각 센싱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RB-Y1의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정밀부품조립, 물류, 자율 서비스 등 고난도 공정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미 부품 파트너로서 검증된 신뢰를 쌓아온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RB-Y1에 에이딘만의 지능형 센싱 및 솔루션 기술을 더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3:39장경윤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등 재선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영진 3명이 모두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일 대전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호 대표, 허정우 기술이사, 임정수 기술이사 등을 모두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로 30억~40억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내이사 3인을 재선임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에서 올린 매출은 2023년 1억 1000만원, 2024년 14억 6000만원, 2025년 104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341억원) 중 삼성전자 매출(104억원) 비중은 30.6%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현직 임직원 자택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이 포함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와 특허분쟁 중이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쟁점 기술은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이다.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다.

2026.03.30 17:12이기종 기자

삼성향 매출 104억…레인보우로보틱스 외형 급성장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지배 편입 후 처음으로 삼성향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매출 확대와 함께 재고·매출채권 증가, 현금흐름 악화 등 성장 과정에서 부담도 동시에 드러났다. 20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거래로 104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의 30% 수준이다. 1년 전인 2024년 삼성향 매출과 비교하면 7.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콜옵션 행사로 지분 35%를 확보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사회 선임권을 확보하며 기존 '유의적 영향력 행사 기업'에서 '지배기업'으로 지위가 변경됐다. 이번 실적은 지배 편입 후 나온 첫 결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1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193억 4000만원) 대비 76.4% 성장했다. 용역매출이 8억 1000만원에서 90억 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로봇 구축·운영·유지보수 등 프로젝트형 사업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이 278억 7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도 62억 4000만원으로 전년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며 연말 기준 자본잠식에 빠졌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운전자본 부담도 커졌다. 재고자산은 71억 6000만원에서 155억 2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채권이 늘면서 손실충당금은 14억 3000만원에서 42억 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특정 거래처에 대한 회수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금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09억 7000만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재고 및 매출채권 증가, 계약자산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재난 대응 로봇 등 다수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4억 7000만원으로 전년비 크게 늘었다. 정부보조금 36억 7000만원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 확대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형 매출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관리와 재고·채권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20 22:33신영빈 기자

'삼성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프틱스에 특허무효심판 청구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의 특허 2건을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쟁점 기술은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이다. 발명의 명칭은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다.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에서 언급한 유효질량과 속도, 방향, 형상 등은 협동로봇 안전규격 핵심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다. 18일 대전 특허심판원에서 열린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피청구인(세이프틱스)으로부터 특허침해경고장을 받았다"며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불충분하게 설명)에 해당하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되더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정심판은 주로 특허권자가 특허 권리범위(청구항)를 좁히기 위해 사용한다.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권리범위를 좁히면 특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권리범위가 좁아지면 경쟁사를 상대로 특허침해라고 주장하긴 어려워진다. 무효심판 과정에서 정정심판이 청구되는 경우는 흔하다.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재불비와 신규성 부족 등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세이프틱스는 특허침해경고장 발송 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민형사 분쟁은 아직 제기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외에 특허침해경고장을 보낸 업체는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 시장은 아직 본격 개화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의 두 특허가 등록된 시기도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는 청구항을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태로 특허 유효성이 입증되면 기술 독자성을 부각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특허 라이선스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세이프틱스는 특허명세서에서 "로봇 안전성 평가는 (중략) 프로세서로 구현할 수 있다"며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또는 조합 형태로 (중략) D램, 플래시 메모리,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메모리와 함께 구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D 모델링 로봇 종류는 (중략) 협업 로봇일 수 있고, 협업 로봇은 선단에 기계 손을 구비해 물체를 파지·이송하거나, 특정 작업 매니퓰레이터로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도 만들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 로봇 등 주력품 매출이 늘었고, 비영업 부문 수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로 30억~40억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현직 임직원 자택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2026.03.18 16:01이기종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작년 영업손실 24억8천만원…적자폭 축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4억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억2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76.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억3천만원으로 33.2% 줄었다. 회사 측은 "양팔로봇을 포함한 주력 제품 매출 증가로 외형이 확대됐으며, 비영업 부문 수익 감소에 따라 순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RB-Y1은 인공지능(AI) 연구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바퀴 기반 세미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작년 기준 세계 누적 판매 130대를 돌파했다. 회사는 향후 소프트웨어·AI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RB-Y1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산업 현장에 적합한 구동 방식을 적용한 후속 모델 'Y2'도 개발 중이다. Y2 모델은 페이로드를 기존 3kg에서 5kg로 확대해 작업 범위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세종시 집현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 및 생산공장을 준공한다. 총 278억5천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7층, 부지면적 5천237㎡ 규모로 조성된다. 협동로봇 등 제품을 제조 공정에 투입하는 '로봇 공장' 형태 차세대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2026.02.27 18:00신영빈 기자

"조선·플랜트 용접 자동화 가속"…제이씨티, 협동로봇 '제품화' 승부수

[함안(경남)=신영빈 기자] 조선업 인력난이 구조화되면서 용접 공정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씨티(JCT)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제품화' 전략으로 키우며 조선소와 플랜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송종찬 제이씨티 대표는 최근 함안 제이씨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협동로봇 용접은 이제 막 시장의 문이 열린 단계"라며 "로봇 기체만으로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고, 용접기·제어반·소프트웨어·품질까지 통합해 '생산에 바로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선·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사와 건설·플랜트 기업에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했다.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시스템 단위 구축 경험을 강점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년 업력, 현장과 기술을 잇는 '분기점' 제이씨티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자동화·로봇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명 JCT는 '분기점(Junction)'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의 본질은 인터페이스와 연동"이라며 "현장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분기점 같은 회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자동차·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용접 자동화 경험을 협동로봇 기반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송 대표는 "용접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공정 조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길게(후판·장거리) 용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영역이 많다"며 "조선·중장비·전력기기 같은 산업에서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의 시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20%, 나머지 80%가 생산 가능케해" 송 대표는 협동로봇 용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팔만 납품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전체에서 로봇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어반, 용접기, 케이블·피더, 지그, 안전장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돼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씨티는 작업 난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 전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절단이면 절단 앱, 용접이면 용접 앱처럼 작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은 결국 '쉽게 돌아가는가'를 본다"고 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의존도를 낮추고, 조선소 환경에 적합한 센싱 방식으로 고장·오염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도 병행하고 있다. "조선소 대형 수주, 플랜트까지 확장"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이씨티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반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에 총 35세트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27세트, 스페어 로봇 3대, 추가 용접 시스템 8세트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설계-생산 일관화를 위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를 협동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도면 정보와 로봇 작업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수작업 감소 효과를 노린다. 송 대표는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현장 노하우와 협동로봇 기체, 그리고 이를 묶는 시스템 역량이 최종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티는 S사에 유니버설로봇(UR) 기반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다. 용접절차사양서(WPS)와 용접절차검증기록(PQR) 인증까지 수행해 생산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장은 '장비를 샀다'가 아니라 '생산이 된다'가 기준"이라며 "품질 체계까지 포함해 제공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준형 라인업' 전략…8개 시리즈로 확장 제이씨티의 또 다른 전략은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라인업 형태로 표준화한 것이다. 회사는 포터블형, 스탠드얼론형, 정반 일체형, 갠트리형, 호이스트형, 로테이터형(파이프 전용), 모바일형 등 총 8개 시리즈를 카탈로그화해 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주문형(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객이 공정 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협동로봇 용접 시장이 커지려면 결국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 170%↑…투자·협력 열어둬" 협동로봇 용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에 올랐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이상 증가했다. 인력은 18명 규모다. 소수 정예 인력이 납품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현재 제이씨티는 산업통상부 과제 등을 통해 블록 내부 자율이동형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용접 이후 단계인 검사(비파괴 검사 기반 데이터화·자동 판독) 자동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용접부터 검사까지'가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성장 전략으로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자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에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플랜트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이씨티가 '협동로봇 용접의 표준화'를 통해 어떤 레퍼런스를 추가로 쌓아갈지 주목된다.

2026.01.16 13:52신영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천문연 테스트 관측소 구축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문천문연구원이 추진하는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광학감시시스템 제작과 설치, 초기 운용 기반 마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사업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정지·중고궤도 영역을 안정적으로 관측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내 천문연구원 본원 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이 이뤄지고 관측소용 돔과 인클로저의 납품·설치도 완료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시스템 상세 설계가 완료됐으며, 11월 설계 검토 회의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구현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현재 구축 중인 테스트베드 관측소는 향후 시스템 통합과 운용 검증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차별 계약 구조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4차 계약 가운데, 3차와 4차 계약은 각각 해외 관측소 구축 단계에 해당한다. 3차 계약에서는 호주 지역 내 첫 번째 관측소 설치가, 4차 계약에서는 두 번째 관측소 설치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테스트베드 관측소 구축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까지 감시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 단계별 설치와 시스템 연동, 기능 검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광학감시시스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향후에는 광학감시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인 마운트 제작이 진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관측소 설치가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설치 이후에는 실제 관측 환경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운영 시험과 기능 검증이 수행된다. 과정은 협력 기관 및 현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율되며,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장기 운용이 가능한 감시 체계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종적으로는 국내 1기, 해외 2기 관측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과 주변 우주물체를 감시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해 중·고궤도 광학 감시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설계와 제작, 설치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국내 우주감시 기술이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광학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우주위험 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별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주위험 감시 기술은 국가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단계적인 구축과 검증을 통해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0:53신영빈 기자

KH바텍,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외장부품 53종 수주

KH바텍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53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부품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라인업인 RB시리즈 8종 전 모델에 적용된다. 지난 1월과 10월 체결한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부품 수주 계약 이후 이어진 추가 성과다. KH바텍은 로봇 부품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두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구동부품(감속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부품 사업과 디지털 콕핏용 무빙 메커니즘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이어 로봇 부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본격 편입시켰다. 스마트폰 및 ATM 조립사업(EMS)을 통해 검증된 조립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조립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협동로봇을 시작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H바텍 관계자는 "로봇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 산업 내 입지를 선점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H바텍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이자 경상북도 예비유니콘 기업인 이스턴기어에 지분투자 하고, 로봇 구동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금속 사출 성형(MIM) 기반 초소형 글로보이드 웜기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웜기어는 정밀 제어와 고출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로봇 관절 및 구동부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보이드 웜기어는 기존 웜기어 대비 기어 맞물림 면적을 대폭 확대해 출력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소형화가 요구되는 로봇 구동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외장 부품 공급에 국한되지 않고 로봇 구동 핵심 부품인 감속기까지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12 08:36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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