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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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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인사 드립니다"…네카오서 AI로 추석 카드 제작 '뚝딱'

네이버와 카카오가 추석 연휴를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석 인사 카드 제작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자체 AI '클로바AI'를, 카카오는 제휴 관계인 오픈AI의 '챗GPT4'를 도입해 각각 추석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두 기업이 중점을 두는 '온 서비스 AI(서비스 내장형 AI)'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검색과 콘텐츠 등 자사 서비스에 AI 기능을 녹여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개인 맞춤형 가치를 강화하는 접근법이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창에 '추석 인사'를 입력하면 카드 이미지와 함께 클로바AI가 부모님과 친구, 직장 동료 등 대상에 맞춰 맞춤형 문구를 제안한다. 생성된 메시지는 블로그, 카페, 라인, 카카오톡, URL 링크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는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요", 친구에게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라" 같은 문구가 추천된다. 카카오는 다음 앱 내에서 모바일 전용 서비스로 추석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챗GPT4가 생성한 문구에는 해시태그가 함께 제공되며, 상황과 수신인에 맞는 맥락을 더한다. 예컨대 교수님께는 '#밝은' 태그와 함께 "늘 감사한 교수님께 한가위 인사드립니다. 즐겁고 평안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라는 메시지를 추천하는 식이다. 업계는 이번 이벤트가 양사의 AI 전략 경쟁이 생활·문화 영역까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단순한 IT 실험을 넘어 명절·축하 인사 같은 보편적 경험에 AI가 스며들면서, 이용자 접점과 AI 친화적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AI가 만들어 주는 인사말 카드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3 20:00류승현

U+tv "최신 영화보고 경품 받아가세요"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IPTV U+tv에서 최신 영화 구매 시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tv에서 9천900원 이상 최신 영화 1편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50만원 기프트카드(2명), 3만원 백화점 상품권(100명)을 증정한다. 또한 3편 이상 구매한 전원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추석 대표 신작으로는 ▲좀비딸 ▲전지적 독자시점 ▲킹 오브 킹스 ▲F1 더 무비 ▲슈퍼맨 ▲엘리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컨저링: 마지막 의식 ▲노바디2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이 있다. 상반기 인기작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할인 대표작으로는 ▲야당 ▲거룩한밤: 데몬 헌터스 ▲마인크래프트 무비 ▲28년 후 ▲소방관 ▲하얼빈 ▲검은 수녀들 등이 있다. 해외드라마는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 가능한 드라마는 ▲하우스 오브 카드 ▲브레이킹 배드 ▲장심 ▲아츠히메 ▲아웃랜더 ▲블랙리스트 ▲더보이즈 등이 있다. U+tv의 영화·해외시리즈 구독 상품인 '유플레이'에서는 10월2일부터 13일까지 대표작을 시청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앱 상품권 3만권을 선물한다. 응모 방법은 주요 콘텐츠인 '옐로우스톤, 셜록, 헤일로, 군사 칸베에, 열화요수, 장가행, 스콧과 베일리, 테이큰' 등 총 20여개의 해외시리즈를 시청하면 자동 응모된다.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뽀로로 정규 시즌1~8 총 657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연중에는 정규 시즌1~4까지만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지만 추석 연휴 한정으로 시즌8까지 모두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2025.10.02 10:31진성우

한국車기자협회가 뽑은 10월의 차는 '기아 EV5'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5년 10월의 차에 기아의 더 기아 EV5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 BYD 씨라이언 7, 기아 더 기아 EV5,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아우디 더 뉴 아우디 RS 3가 10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더 기아 EV5가 50점 만점 중 37점을 획득해 10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더 기아 EV5는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8.3점을 받았으며,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과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각각 7.7점을 얻었고,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부문에서 7점을 기록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인 EV5는 가족 친화적인 공간 설계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조화를 이룬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며 "고효율 배터리와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채택해 장거리 주행의 안정성과 운전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왔으며, 지난달에는 르노코리아의 세닉 E-Tech가 이달의 차로 선정됐다. 이달의 차로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를 발표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 테크 투어, 자동차인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5.10.02 10:16김재성

지쿠 전기자전거, 부산에서 교통카드 찍고 탄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가 부산 지역에서 약 2천대 규모로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쿠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이동 수요를 검증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태그라이드는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지쿠 전기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지쿠 앱에 교통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누구나 별다른 절차 없이 간편하게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부산 지역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뒤, 동일한 교통카드로 지쿠 전기자전거를 대여하면 500원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과 공유 전기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카드로 이어주는 국내 최초 사례로, 이용자 편의와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전기자전거에 부착된 태그라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 기기 잠금이 해제되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이용을 마친 뒤 카드를 다시 태그하면 반납이 이루어지며 이용 요금이 결제된다. 또 자전거 손잡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지도상으로 반납 금지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쿠는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근거리 이동 수단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을 기대하며, 빠른 시일 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태그라이드를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를 훨씬 손쉽게 이동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가 커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대중교통과 직접 연결되는 환승 혜택을 통해 근거리 이동 수단이 교통수단의 한 축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0.01 22:03백봉삼

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조직 문화, 만드는 것 아닌 가꾸는 것"

"무질서해 보이는 개별 요소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조직도 다양성과 포용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최지훈 더인터널브랜딩랩 대표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십 강연에서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엔트로피(무질서)'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시스템적 접근을 넘어 생태계적 관점에서 조직 문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직장에서는 대부분 정답이 없는,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를 다루게 된다"며 "중요한 것은 정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근거와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현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의 문제를 단순한 계산식처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보다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 문제를 재정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커리어의 단계별 경험을 예로 들며 시니어가 되는 과정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는 단순하고 명확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자원, 전략을 고려하는 복잡한 과제들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니어가 시니어일 수 있는 것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먼저 풀어야 할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험이 축적될수록 조직 안에서 자율성과 영향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조직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질서로 빠져드는 이유도 짚었다. 최 대표는 "조직은 가만히 두어도 무질서해지고 스포일된다"며 "성장이 복잡성을 키우고, 과거의 성공 규칙이 현재의 발목을 잡으며, 문화적 자산마저 시간이 지나면 희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물리학에서 사과나 샌드위치가 상하는 과정에 비유되는 엔트로피처럼, 조직도 자연스럽게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특히 엔트로피가 눈에 보이지 않게 축적되다가 어느 순간 가시적인 문제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나비효과'처럼 작은 불균형이 시간이 지나 큰 혼란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개인 성과 의존이 전체 역량을 약화시키는 '과잉성과' ▲속도전을 위해 품질과 신뢰를 희생하는 '단기속도' ▲보여주기식 활동이 본질을 약화시키는 '과잉정렬' ▲과도한 규칙과 절차가 자율성을 억누르는 '과잉통제'가 그것이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를 넣으면 A가 나오고, 일정 기간 안에 결과가 반드시 도출될 것이라는 믿음은 이상적 가정에 불과하다"며 "실제로는 불확실성과 변수 속에서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조직을 생태계에 비유했다. 식물이 토양·기후·습도·다른 생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라는 것처럼, 조직도 다양한 요인과 관계망 속에서 자라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조직 문화는 구축하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이라며 "전문성 또한 불확실한 문제 속에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HR은 시스템을 강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토양을 가꾸는 것처럼 건강한 문화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5:56정진성

앳홈 미닉스, 슬림형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 공개

앳홈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신제품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를 공개하고 오는 12일까지 쿠팡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단독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더 시프트는 폭 360mm 두 뼘의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대형 김치냉장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담았다. 정밀한 온도 제어를 위해 직접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냉기 순환팬, 듀얼 센서 인버터 온도제어 기술을 적용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여 김치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한다. 김치는 영하 1도 전후에서 최적의 맛을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 냉장고(1~2도)는 김치 중심부까지 동일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미닉스는 김치 중심 온도를 영하 1도로 맞추기 위해 내부 온도를 영하 1.5~3.5도로 설계하는 '거꾸로 설계'를 적용해 김치 본연의 맛을 오래도록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김치냉장고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성에 발생 문제도 보완했다. 전원 차단 시 녹은 물이 자연 배수되도록 설계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백김치부터 묵은지까지 최적 보관 온도를 원터치로 조절하는 3단계 보관 모드,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는 2중 실리콘 패킹 도어, 31dB 저소음 설계 등 기능을 갖췄다. 2~3인 가구에 최적화된 39L 용량으로, 체적 대비 넉넉한 수납력을 갖췄다. 3L 김치통 6개를 보관할 수 있다. 김치 외에도 500ml 캔맥주 최대 48캔과 생수병 최대 40개가 들어간다. 디자인은 미닉스 특유의 슬림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계승했다. 이동식 바퀴를 적용해 좁은 주방에서도 자유로운 배치와 이동이 가능하다.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외관도 특징이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더 시프트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김치 보관 해법으로 김치 식문화의 기준을 바꾸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닉스 슬림형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는 오는 13일 공식 출시된다.

2025.10.01 10:51신영빈

"품질과 타협 않는다"…불량률 0.6% 앳홈의 비밀

"앳홈 품질기술연구소(퀄리티랩)에는 절대 쓰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타협'입니다." 앳홈 퀄리티랩을 이끌고 있는 한상수 소장은 '품질 경영'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회사의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는 "품질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기에 때로는 쉽지 않지만, 그만큼 더 큰 성과와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의지로 세워진 '품질 전담 연구소' 앳홈 퀄리티랩은 2022년 4월 설립됐다.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앳홈이지만, 소규모 기업인 만큼 자체 품질 보증 체계를 꾸리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별도 연구소를 세운 배경에는 양정호 대표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한 소장은 "대부분 기업은 제조사 기본 검증이나 KC 인증만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품질 보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IT 기기와 생활가전 업체에서 20년 넘게 품질 인증(QE)과 경영(QM), 관리(QC), 보증(QA)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그는 "폭넓은 제품군을 다루면서도 제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소에는 생활가전과 제조업 품질 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들을 포함해 4명의 연구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기계·전기적 안정성 검증은 물론 다양한 환경 조건을 고려한 신뢰성 평가까지 수행한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품질 책임' 퀄리티랩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하고, 설계 단계 잠재 결함 분석(D-FMEA)를 활용해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출시 후에도 품질 개선을 지속하며, 단순 제조사뿐 아니라 개발사까지 포함해 협력사 전반에 검증 평가를 진행한다. 한 소장은 "파트너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은 단순 품질 향상을 넘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앳홈 퀄리티랩은 국가 인증 기준에 더해 고객 불만과 AS 데이터를 분석해 50여 개의 평가 항목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닉스 '더플렌더'다. 출시 초기 불량률이 높았으나, VOC와 2천여 대의 반품 제품을 분석해 냄새·소음·건조 성능·파손 문제를 개선 과제로 도출했다. 이후 품질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불량률을 0.6~0.7% 수준까지 낮췄다. 한 소장은 "작은 이상 소음도 고객에겐 거슬릴 수 있다. 저희는 부품을 분해해 치수 편차까지 전수 측정하고 설계를 조정했다"며 "개선 사항은 모두 설계 가이드라인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퀄리티랩은 내구성,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비롯해 성능·심미성·서비스성 등 7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가운데서도 전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둔다. 연구소에는 항온·항습 챔버, 소음·진동 측정 장비, 낙하 충격 시험기, 절연·내전압 시험기, 내구성 시험기 등 다양한 검증 장비를 갖췄다. 한 소장은 "단 하나의 항목이라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김치 중심 온도까지 맞췄다 퀄리티랩의 철학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미닉스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에도 반영됐다. 한 소장은 "김치 보관에 최적의 온도는 영하 1도"라며 "더 시프트는 겉 온도가 아닌 김치 중심 온도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 냉장고 내부 온도를 오히려 영하 1.5~3.5도 범위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역발상 설계인 셈이다. 이를 위해 대형 가전에만 쓰이던 순환팬, 듀얼 센서, 인버터 컴프레셔를 적용해 정밀 온도 제어를 구현했다. 또 성에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수 설계를 도입, 관리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한 소장은 인터뷰 내내 '품질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 단계에서 문제를 잡으면 비용은 1이지만, 출하 후 불량이 발생하면 10, 소비자 손에 들어가 문제가 발생하면 100의 비용이 든다"며 "그래서 더욱 초기 단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비용·배송(QCD) 중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둔다. 빠른 납기와 원가 절감도 품질이 담보될 때 의미가 있다"면서 "결국 품질이 회사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5.10.01 10:00신영빈

"잇단 침해사고…상시적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해야"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 굵직한 침해사고가 연이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기업의 상시적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한국CPO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AI 주간 'AI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개최된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염 교수는 SKT, KT, 롯데카드, SGI서울보증 등 침해사고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며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분석했다. 우선 SKT는 ▲계정 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침해사고 신고 지연 및 미신고 ▲자료보전 명령 위반 ▲보안 관리 미흡 ▲공급망 보안 소홀 ▲정보보호 관리(거버넌스) 체계 미흡 ▲로그기록 단기 보관 ▲자산 식별의 어려움 ▲타사 대비 정보보호 인력 및 투자 규모 부족 ▲안전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지정 및 업무 수행 소홀 ▲개인정보 유출통지 지연 등 미흡 사항이 꼽혔다. 롯데카드의 경우는 보안 패치 미적용,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코어망 접속 등이 부족한 사항으로 지목됐다. 염 교수는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보호 거버넌스 개선과 상시적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제일 먼저 기업이 보호해야 할 정보 자산을 식별·파악하고, 두 번째로 자산에 대한 위험을 식별·파악하고, 그 위험에 대해서 적절한 수준의 보호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 이후에는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이어 "구체적으로 기업에 의한 기술적, 관리적, 조직적 보호조치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CPO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CISO와 CPO의 의무를 임명해 기업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재정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모의 침투테스트, 독립적 보안 감사를 의무화하고 제로트러스트 보안 원칙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보안 전략도 세워야 한다"면서 "폐쇄망에서도 강화된 인증을 적용해 수평 이동을 차단하고 기업의 보안 상태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 서버 수준에서 웹방화별 설치와 악성코드 침임입 방지를 위한 솔루션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9.30 21:07김기찬

우체국 신선식품 소포 접수 재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일부 시설 화재로 마비됐던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이용 편의도 함께 개선됐다. 이날부터 우체국 창구에서 신선식품 접수가 가능해졌고,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던 소포상자도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9일 우체국 이용자로부터 제기된 불편 사항을 개선해, 이날부터 우체국 창구 등에서 제공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체국은 신선식품에 대한 접수를 재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PDA로 수취인에게 발송되던 배달예고·완료 문자 전송 시스템을 전날 오후 복구했다. 이에 신선식품 취급이 가능해졌고, 이전 명절 특별소통기간 수준의 배달 지연 가능성에 대해 동의한 이용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중지됐던 착불·안심소포 서비스도 시스템 복구에 성공해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우체국 소포상자도 신용카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창구 방문자를 위한 편의도 마련했다. 간편사전접수 서비스 이용 시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우편물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우체국 창구 직원들은 방문자에게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체국 서비스를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날 제기된 문제점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0:14진성우

딜라이브TV, '하이킥'·'더 도슨트' 시즌2로 돌아온다

딜라이브TV가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하이킥'과 '더 도슨트'의 시즌2를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작년 7월 첫 선을 보였던 리얼도전스토리 '하이킥'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콘셉트에 맞춰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작은 일이라도 먼저 실천하는 사람,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하이킥' 시즌2는 국내 최대 파충류 농장을 운영하는 변종식 대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또한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서 행복하다는 35세 청년 사장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변종식 대표를 시작으로 총 5명의 도전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으며, 지난 22일부터 평일 오후 7시 딜라이브TV 채널 1번에서 방송 중이다. 지난해 12월 온에어했던 신개념 미술 도슨트 프로그램 '더 도슨트'는 오는 27일부터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황승언이 새로 합류해 기존 도슨트 정우철, 가수 딘딘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예술 작품을 큐레이팅할 예정이다. '더 도슨트 시즌2'가 다룰 첫 주제는 '프란시스코 고야 展'으로, 오는 27일부터 격주 토요일 오후 3시 딜라이브TV 채널 1번을 통해 방영된다. 이 밖에도 우리 동네의 이웃을 조명하며 많은 공감을 받아온 '로드다큐 동네방네엔'이 100회를 맞았다. 지난 6년간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아온 배우 이계인이 특별 출연한 '100회 특집 동네방네엔'은 오는 28일 딜라이브TV 채널 1번에서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현태 딜라이브TV 대표는 “'하이킥', '더 도슨트'의 시즌2 제작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IP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며 “'동네방네엔'이 100회를 맞으며 지역 채널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는 IP를 다양하게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9.26 21:49진성우

마스터컨트롤, '지원형 AI'로 제약 제조 디지털 전환 이끈다

마스터컨트롤이 AI와 디지털 전환(DX)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 제조 기업들을 위해, '지원형 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제조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AI를 도입하고 빠르게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보수적인 제약 현장에서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터컨트롤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처링 코리아 2025(BMK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약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품질과 제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약 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규제 대응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터컨트롤의 한국내 단독 파트너로 한국후지쯔가 2013년부터 제품 판매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BMK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국제 컨퍼런스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전문 행사 주최사인 이마팩(IMAPAC)이 주관하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바이오 생산의 중심지로 성장한 배경과 성과를 조명하고,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국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제조, AI 활용 사례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지원형 AI', 실무자 대체 아닌 지원 집중 마스터컨트롤은 이번 행사에서 '지원형 AI(Assistive Intelligence)' 개념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지원형 AI는 전면적인 자동화가 아닌 제조 현장의 실무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AI가 공정을 대신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이상 징후나 공정 편차를 사전에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방식은 기존 제조 시스템과 병행 구축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현장 환경에 맞춰 필요한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현장의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AI 도입에 대한 기술적·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전환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실시간 품질 데이터 분석, 예측 기반 경고, 공정 인사이트 시각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작업자와 품질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직접 지원한다. 이는 기술 중심의 일방적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판단을 보조하는 구조로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전사적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지원형 AI로 공정 혁신… 점진적 도입으로 진입 장벽 낮춘다 현장에서 수 마찬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기반 제약 제조 혁신(Advances in AI-Assisted Pharma Manufacturing)'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제조 공정에 지원형 AI를 통합함으로써 품질, 효율성,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제조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AI가 조기에 감지하고,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 마찬트 CPO는 "현장 담당자가 즉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 AI가 최적의 판단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대응 속도는 물론 공정의 안정성도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배치 기록(Batch Record)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품질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마스터컨트롤은 실제 고객 사례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발표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쉽게 통합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통해 AI 도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디지털 전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도 점진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표 솔루션인 매뉴팩처링 엑설런스는 문서 기반의 배치 기록 관리를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제약 기업들은 디지털 성숙도를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스터컨트롤은 제약 산업의 발전 방향인 '파마 4.0'으로의 효율적인 전환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AI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스마트 제조 체계로 수작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시간 분석과 예측 기반 운영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중소기업부터 글로벌 빅테크까지… 맞춤형 '파마 4.0' 전략 제시 파마 4.0으로의 이행 전략에 대해 수 마찬트 CPO는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와 인프라 수준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 위에 디지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의 점진적 전환은 중소 제약사에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새로운 생산 시설 도입이나 글로벌 기준 적용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전면적 디지털 혁신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수 마찬트 CPO는 "디지털 전환은 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각 기업의 현재 역량과 목표에 맞춰 설계되어야 한다"며 "파마 4.0은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제약사에게도 실현 가능한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자동화 기술은 단순한 효율 향상을 넘어, 제약 제조의 품질, 안전성, 규제 대응력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제약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지금이야말로, AI 기반 스마트 제조로 도약할 최적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57남혁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장애아동 미디어 접근권 보장 협약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국제 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장애아동의 미디어 접근권 보장과 평등한 문화 콘텐츠 향유를 위한 1인치의 창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의 오리지널 필름과 수상작에 화면해설을 제작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영화제 영상 원본을 제공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해당 영상에 화면해설을 제작해 양 기관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협약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 오리지널 영화 '이세계소년'의 화면해설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청소년 대상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영상에 화면해설을 더하는 것을 넘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모두가 같은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아동이 다양한 사람과 함께 성장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6 09:31박수형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27주년 신규 업데이트 사전예약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이하 리니지)'의 27주년 신규 업데이트 '다시 시작되는 전장의 시대, 선포'의 일정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씨(NC)는 27주년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월드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콘텐츠와 보상 시스템을 개선한다. 업데이트는 순차 적용되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는 ▲전설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27주년 신비한 큐브' ▲공성전 전용 효과 등 다양한 능력을 제공하는 '황금 면류관' ▲영구 소장이 가능한 '27주년 견갑' 등 풍성한 아이템을 받는다. 27주년 기념 미니 게임도 선보인다. 디펜스 형식의 미니 공성전 '시즈 스쿼드(SIEGE SQUAD)'는 랭킹에 따라 각종 보상을 획득한다. 가장 높은 랭킹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집행급 무기 상자(전설급 무기 선택 상자)'를 지급한다. 특화서버(데몬, 야히) 이용자가 가장 높은 랭킹을 달성했을 경우 '드래곤 무기 선택상자'를 지급한다. 리니지 이용자는 미니 게임에 참여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엔씨(NC)는 전일 생방송 '스포일러 TALK 선포'를 통해 ▲월드 공성 대격변 ▲변신 시스템 리뉴얼 ▲클래스 리밸런싱 ▲초보존 리뉴얼 ▲라이브 케어 등 신규 업데이트 주요 내용과 함께 각종 이벤트 및 혜택을 공개했다. '다시 시작되는 전장의 시대, 선포'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및 생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생방송은 리니지 공식 유튜브 채널 '피니지'를 통해 재시청이 가능하다.

2025.09.25 18:31이도원

[타보고서] 엔트리에서 느껴지는 S클래스...벤츠 '더 뉴 CLA'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더 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전략을 시험하고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세대 메르세데스모듈러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한 신형 CLA는 엔트리 라인이지만 추후 플래그십 S클래스에 탑재할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특별한 차종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 뉴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를 타고 독일 뮌헨에서 벤츠 본사가 위치한 진델핑겐까지 약 80㎞를 달렸다. 더 뉴 CLA는 현재 250+와 350 위드 EQ테크놀로지만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추후 MMA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CLA 250+는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출시 예정이며, 배터리 셀 제조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CATL, 패러시스, 한국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잠재적 공급사로 거론된다. 배터리팩은 벤츠 자회사인 아큐모티브가 맡고 있다. 신형 CLA의 전면은 낮으면서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기차 특유의 그릴은 삼각별이 가득해 벤츠다움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벤츠 양산차 최초로 조명을 적용해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간주행등도 삼각별 모양으로 만들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을 달성했다. CLA 250+는 벤츠의 최초 기술들을 대거 탑재하면서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우선 새로운 운영체제 MB.OS가 탑재됐다. 벤츠가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최초의 전기 모터와 최초의 양산형 800V 전기 아키텍처, 기존 벤츠 전기차 대비 에너지밀도가 20% 높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전장 4천723㎜, 전폭 1천855㎜, 전고 1천468㎜의 더 뉴 CLA는 휠베이스가 2천790㎜에 달한다. CLA는 소형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벤츠는 신형 CLA의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 대비 6cm 늘였다. 이날 여행용 캐리어 4개를 뒷좌석을 접어 실었는데, 충분했다. 트렁크와 2열 등을 제외하고도 전기차인 CLA 250+는 전면에 프렁크(차량 앞쪽 트렁크)가 존재해 101리터(L)의 추가 공간도 제공한다. 수납공간이 필요한데,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다. 이날 주행에서는 뒷좌석에 탑승하지 못했지만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성인 탑승자에게 다소 좁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주행성능은 '럭셔리의 기준'을 정립하는 벤츠다웠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을 잡고 출발해 독일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렸다. 아우토반은 일정 구간마다 속도 제한이 사라진다. 시속 200㎞를 넘게 달려도 넓고 쾌적한 도로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CLA는 후륜 싱글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최대 출력 268마력, 최대 토크 34.2 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218㎞이다. 이날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순식간에 시속 200㎞를 넘겼다. 그럼에도 적막하고 조용했다. CLA는 부드럽게 속도를 이어가지만, 본질적으로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모델은 아니다. 안정적이고 조용한 승차감은 강점이지만, 날렵한 외관과 달리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오히려 S클래스와 같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에 더 가깝다. 더 뉴 CLA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거리다. 85kWh 크기의 배터리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20% 증가했다. 이를 통해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92㎞까지 달릴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실제 주행 거리를 약 500~600㎞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신형 CLA가 벤츠의 미래를 책임지는 모델인 이유는 주행성능, 플랫폼뿐만 아니라 첨단 편의사양에도 있다. CLA는 MB.OS가 탑재된 4세대 MBUX가 장착됐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옵션)이 탑재돼 사용성을 높였다.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 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최초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챗 GPT4.0 등 실시간 가상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더 뉴 CLA는 벤츠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모델로 탑재된 기술들이 데이터를 쌓아 차후 신형 E클래스, S클래스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들에도 적용된다. CLA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독일 라슈타트에서 생산된다. 벤츠 더 뉴 CLA는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모델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4만5천615파운드(8천598만원)으로 시작돼 모델3 롱레인지 4만9천900파운드(9천404만원)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만큼 가격은 동급 전기 세단 대비 다소 높게 형성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줄평 : 더 뉴 CLA, 단순한 엔트리 세단을 넘어 미래 S클래스로 향하는 기술적 예고편

2025.09.25 17:07김재성

'스타벅스 삼성카드' 출시..."1만원당 별 5개 적립"

스타벅스 코리아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별 적립 혜택형 제휴 카드를 25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적 결제금액 1만원마다 별 5개를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매장 외 결제액은 3만원당 별 1개가 적립된다. 이와 함께 리워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방문별, 에코별, 이벤트별 등 기존 적립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한 번 결제로 더 많은 별을 모을 수 있다. 예컨대 스타벅스 매장에서 1만원 결제 시, 방문별 1개에 삼성카드 혜택 5개가 더해져 총 6개의 별을 적립할 수 있다. 리워드 회원은 적립한 별에 따라 제조 음료, 푸드, 굿즈, 사이즈업 등 맞춤형 교환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는 현재 1천500만 명에 육박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제휴 카드를 통해 리워드 회원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카드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3만 원이며 스타벅스와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체크카드도 9월 29일 별도로 출시된다. 연회비는 없으며 스타벅스 매장에서 결제 시 누적금액 1만 원당 별 2개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카드와 함께 새로운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해 만족스러운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15:55류승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침해 행위만으로는 보고 의무없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 사실을 뒤늦게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24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해킹 사고 청문회에서 조좌진 대표는 "침해 행위만으로는 보고 의무가 없다"며 "전자금융거래법에선 침해 행위와 침해 사고를 구분하고 있으며, 침해 행위로 시스템이 교란되거나 마비돼야 사고가 된다"고 답변했다. 롯데카드는 악성코드가 감염된 사실을 최초로 확인한 날을 8월 26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에 침해 사고 신고를 9월 1일에 했다. 기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늑장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카드 회원 960만명 중 297만명, 약 200기가바이트(GB)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 28만명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CVC 번호 등이 유출돼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보안 투자 강화와 함께 매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올해도 롯데카드를 매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25.09.24 15:14손희연

롯데카드 보안투자 두고 MBK vs 금감원 공방

개인정보를 비롯해 결제정보까지 200기가바이트(GB)까지 정보를 유출한 롯데카드의 보안 투자 실태를 두고,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금융감독원의 집계가 달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에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 주요 정부 부처가 롯데카드 사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의 제재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최근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정보보안 및 IT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고 밝혔지만,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정보보호 예산 현황에서는 롯데카드가 정보보호 예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김상훈 의원이 금감원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정보보호 예산 편성액은 128억 원으로 지난해 151억 원과 비교해 15.2%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우리카드·신한카드 등은 예산을 늘렸다. MBK는 올해 롯데카드의 보안투자는 약 128억원으로 2024년 117억원과 비교해 11억원 증가했다고 해명했지만,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정보보호예산은 96억원으로 32억원 줄었다. 정보보호 예산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내부 인력에 대해서도 MBK와 금감원 간 의견이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롯데카드의 정보기술(IT) 부문 총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13.3%로 2022년 24.6% 대비 11.3%p 줄었다. 롯데카드 IT 임원 역시 3명으로 전체 임원(45명)의 7% 수준으로 8개 전업 카드사 중 최하위권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업권의 IT 임원 비중은 11% 수준이다. 보안 투자와 인력, 비중 등에 대한 MBK와 금감원 수치가 차이가 생기면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MBK 김병주 회장과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정보보호' 사안에서 심각성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며 롯데카드에 대한 ESG 평가 감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스틴베스트는 컨트로버시 보고서를 통해 롯데카드 사건에 대해 심각성 '상'으로 평가했다. 감점으로 인해 등급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 기업의 ESG 등급을 발표하며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은 '컨트로버시(Controversy)' 평가를 통해 반영한다. 사건은 심각도(Level 1~5)로 구분되며, Level 5(심각성 '상')으로 분류되면 기업 전체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25.09.23 15:31손희연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정보보호투자 1100억원 많지 않은 이유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결제정보까지 털린 롯데카드가 5년 간 정보 보호 관련한 투자를 1천100억원 규모로 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주 큰 규모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 '국내 카드사별 정보기술예산 및 정보보호 예산 현황'을 분석해보면 롯데카드는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정보보호예산으로 총 606억여원을 배정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100억원 수준이다. 예산을 배정했지만 100% 집행한 것은 아니다. 6년 동안 442억여원을 집행했으며 매해 73억원 수준을 평균적으로 집행했다. 6년 간 평균 집행률은 82% 정도였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공언한 5년 간 1천100억원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과거 흐름에 맞춰 역산해보면, 롯데카드는 매년 220억원 수준의 정보보호 예산·매년 180억원여의 관련 집행을 한다고 관측할 수 있다. 같은 기간 8개 카드사(현대카드·우리카드·롯데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비씨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는 어땠을까. 8개 카드사의 정보보호예산 평균액은 115억9천만원이고 정보보호 집행액은 90억6천만원이다. 이제까지 롯데카드가 정보보호에 들인 돈을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보면 큰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조 대표가 약속한 금액이 카드사 평균을 웃돈다고 하더라도 의미있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롯데카드는 정보보호 예산을 2024년 122억4천500만원에서 올해 96억5천600만원으로 25억9천00만원 줄였다. 2014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같이 겪었던 KB국민카드가 정보보호 예산 배정과 집행액이 8개 카드사 중 가장 커, 롯데카드와 대조적인 양상이다. KB국민카드의 6년 평균 정보보호 예산은 115억9천만원, 정보보호 평균 집행액은 134억원이다. 물론 최악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를 낸 롯데카드보다 정보보호 예산과 집행액이 더 적은 곳도 있어 또다른 유출 사고 가 이어질지 우려된다. 비씨카드의 6년 평균 정보보호 투자 예산액은 53억원, 평균 집행액은 36억원으로 KB국민카드의 각각 3분의 1,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5.09.23 11:16손희연

MBK 김병주 회장, 롯데카드 해킹 청문회 증인 채택…출석 여부 주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리는 KT·롯데카드 해킹사고 청문회 증인으로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채택하면서, 김 회장의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전례가 있어 이번 청문회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영섭 KT 대표 등 6명이 증인으로, 홍관희 LG유플러스 전무, 이종현 SK텔레콤 부사장, 김승주 고려대 교수,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등 4명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출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 사태 당시에도 김 회장은 중국과 홍콩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대신 김광일 MBK 부회장이 출석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10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감 증인 명단을 취합 중인 정무위에는 다수 의원실이 김 회장을 신청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MBK와 홈플러스, 롯데카드 간 내부거래 의혹을 조사 중이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이달 5일 인사청문회에서 “외국계 사모펀드의 무책임한 경영이 소비자와 업계에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홈플러스 사태를 평가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이어 롯데카드 해킹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는 MBK 청문회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 여권 의원 25명이 홈플러스 사태 진상조사와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주병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MBK 청문회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국민의힘 강민국 간사도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

2025.09.23 10:39류은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카드 게임' 누적 유통 계약 2천500만장 돌파…북미 진출 두달만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의 북미 유통 계약된 누적 카드 규모가 2천500만장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지난 7월 미국 및 캐나다에 진출한 직후 초도 물량을 완판했고, 오는 10월까지 1천만 장 이상의 카드 추가 공급을 확정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올 12월 상품 공급 계획까지 연달아 확보하며, 현지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기준 2천500만장이 넘는 유통 계약 규모를 기록하며 빠르게 북미 성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북미 완구 전문 미디어 '더 토이 인사이더'가 지난주 발표한 'Top Holiday Toys' 중 하나로 쿠키런 카드 게임 스타터 덱 5종이 선정됐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쉽고 직관적인 게임성과 색상별 카드 덱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략성,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쿠키런 일러스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북미 외에도 쿠키런 카드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유럽과 남미 등 서구권 지역을 대상으로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한다. 현지 유통사 ACD 디스트리뷰션와 함께, 내달 10일 신규 출시될 예정인 부스터 팩 두 번째 세트 'Age of Heroes and Kingdoms(영웅과 왕국의 시대)'를 비롯한 전 상품의 온라인 주문을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컨벤션 참가도 이어간다. 다음 달 9일 북미 최대 규모의 팝컬처·코믹스·애니메이션·게임 박람회인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에 쿠키런 카드 게임 부스를 열고 카드 전시, 신규 부스터 팩 사전 판매, 현장 강습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11월에는 테이블탑 게임 핵심 무대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팍스 언플러그드'에 출전해 현지 TCG 플레이어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넓힌다. 내년에도 연간 10회 이상 주요 글로벌 컨벤션에서 체험 부스 및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북미 리테일 네트워크 및 상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장함으로써 현지 시장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23 09:53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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