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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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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칼럼] 완벽한 AI, 불완전한 인간

인간은 완전해서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하기 때문에 서로를 필요로 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이 역설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1891년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초래한 노동 문제와 빈부 격차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제시한 최초의 본격적인 사회 회칙이었습니다. 135년이 지난 올 5월, 교황 레오 14세는 회칙 '위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를 발표했습니다. 전자가 기계문명 속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했다면, 후자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묻습니다. AI가 점점 더 인간을 닮아가는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함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레오 14세는 그 답을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존재 방식에서 찾습니다. 기계는 계산하지만 인간은 관계를 맺습니다.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AI와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관계는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보를 교환한다고 관계를 맺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주고, 고통을 함께 견디며, 서로의 삶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관계가 시작됩니다. 머지않아 AI는 로봇의 몸을 입고 인간과 함께 일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때 인간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역할도 '통제하는 존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존재'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AI에게 정답을 묻기도 하지만, 함께 고민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자산은 유한성입니다. AI는 부품을 교체하며 계속 존재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에는 끝이 있습니다. 바로 그 유한성이 인간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시간을 상대에게 내어줄 수 있습니다. 그 희생은 복구할 수 없는 상실을 전제로 합니다. 반면 AI의 자기희생은 설계된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죽음을 자각하는 존재의 결단과는 다릅니다. 자유의지가 희생을 사랑으로 만듭니다. AI는 희생하도록 설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최적화된 결과입니다. 인간의 희생은 선택입니다. 거부할 수도 있지만 상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줄 때 비로소 헌신이 됩니다. 희생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유의지에서 비롯됩니다. 레오14세는 '성 아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입니다. 그래서 교황의 회칙이 성 아우구스티노 영성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사랑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존재를 완성하는 질서라고 보았습니다. 사랑은 계산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 속에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불완전함은 인간의 결함이 아니라 존엄입니다. 인간은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합니다. 헌신하면서도 흔들리고, 후회하면서도 다시 손을 내밉니다. 인간의 사랑에는 언제나 갈등과 모순이 함께 존재합니다. 반면 AI가 구현하는 헌신은 언제나 논리적이고 일관될 것입니다. 완벽한 판단과 완벽한 위로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완벽한 답이 아니라, 같은 유한성을 살아가는 존재가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흔들려 주는 경험일지 모릅니다. 레오 14세가 말한 '위대한 인류'는 인간이 모든 존재 위에 군림한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자신의 유한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면서도 끝내 사랑하고 책임지는 존재라는 고백입니다. AI가 완벽해질수록 인간은 더욱 불완전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불완전함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다움은 의외로 현대의 대중음악에서도 발견됩니다. AKMU(악뮤)는 노래합니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슬픔을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품어야 할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이 가사는, 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 존엄을 발견하는 레오 14세의 메시지와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인간은 완전해서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불완전함을 끝내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위대합니다. 오늘, 당신의 유한한 시간을 내어 누군가의 흔들림을 묵묵히 지켜봐 주십시오.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당신만의 위대한 선택입니다.

2026.07.05 13:00이정규 컬럼니스트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AI 기업, 구조적으로 편향…외부 비판자 필요"

크리스 올라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모든 프런티어 인공지능(AI) 기업은 상업적·지정학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외부의 독립적 비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올라 공동 창업자는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AI 관련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보호에 관하여(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 바티칸 발표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프런티어 AI 랩은 상업적 생존, 연구 선두 유지, 지정학적 압박, 그리고 오래된 야망과 자존심의 압력 안에서 운영된다"며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진 이들도 이 인센티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면 그 인센티브 바깥에 있는 사람들, 즉 안전을 요구하고 냉철한 비판을 기꺼이 내놓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모델 본질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솔직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AI 모델은 비행기처럼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방대한 유산 위에서 자라난 것"이라며 "훈련시키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해석가능성 연구팀이 모델 내부에서 기쁨·만족·두려움·슬픔에 기능적으로 대응하는 내부 상태를 발견했다고 공개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식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교계·시민사회·학계·정부를 향해 ▲AI 이익의 글로벌 분배 메커니즘 부재 문제 ▲가정과 개인 차원의 인간 번영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 ▲AI 본성에 대한 지속적 식별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개발이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익을 전 세계와 나눌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은 미해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AI를 만드는 우리와 내부에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들 사이의 긴 협력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1:47이나연 기자

교황도 AI 경쟁 가속화 경고…"인간 존엄·사회적 책임 놓쳐선 안 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인간 존엄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심에 둔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개인의 사고 능력은 물론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제60차 '세계 소통의 날(5월 17일)'을 앞두고 발표한 기념 메시지에서 "AI는 인간을 대체하거나 약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섬기는 도구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황은 음성·얼굴·감정을 모방하는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인간 소통의 본질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을 닮은 AI 시스템과 결합한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이 감정적 반응을 증폭시키고 비판적 사고를 약화해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교황은 AI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인간의 분석 능력과 상상력, 개인적 책임 의식이 약화될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자동화 에이전트와 챗봇이 공론장과 개인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환경에서는 현실과 가상, 사실과 모의 상황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교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AI 관련 발언들과 궤를 같이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11월 9일 X(옛 트위터)를 통해 "AI 개발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 윤리적 책임을 촉구했다. 또 그는 "AI 업계는 도덕적 판단 역량을 갖춰야 하며 정의와 연대, 생명에 대한 존중을 담은 시스템 구축이 개발자들의 기본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달 열린 '빌더스 AI 포럼 2025' 참석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교황은 AI 기술이 연구나 투자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의료, 문화 콘텐츠 등 인간 발전과 공동선을 위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교황이 발언한 것은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 확대에 나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는 AI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책임·협력·교육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기술 개발자와 정책 결정자, 미디어, 교육계가 투명성을 높이고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미디어·정보·AI 문해력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황은 얼굴과 목소리 등 인간 고유의 소통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가치를 지탱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바티칸 뉴스는 "기술 발전이 인간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가치를 지탱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얼굴과 목소리 등 인간 고유의 소통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7:15장유미 기자

교황 레오 14세 "AI 개발에 인간 존엄·생명 가치 반영해야"

교황 레오 14세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윤리적 책임을 촉구하며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8일 X(구 트위터)에서 AI 개발이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업계는 도덕적 식별력을 길러야 한다"며 "정의와 연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AI 개발자들의 기본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레오 14세가 '빌더스 AI 포럼 2025' 참석자들에게 보낸 서한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메시지다. 가톨릭교회의 사명과 일치하는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그는 빌더스 AI 포럼 2025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AI 개발은 연구소나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가톨릭 교육을 위한 알고리즘 설계, 자비로운 의료 기술, 진리와 아름다움을 담은 창의적 콘텐츠 개발 등은 모두 복음 선포와 인간 발전을 위한 공동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전 세계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에 몰두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고,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스타트업은 챗GPT와 클로드로 시장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레오 14세는 지난 5월 추기경단을 향한 첫 연설에서도 AI의 위험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AI는 인간 존엄과 정의, 노동 가치에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09 12:12김미정 기자

레오 14세 교황 "AI는 도구일 뿐…인간 대체해선 안돼"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정치권의 대응을 촉구했다. 기술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과 세대 간 불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윤리적 통제를 요구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지난 21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가톨릭 성년 행사 중 AI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세계 68개국 국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교황은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대체할 수 없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특히 AI의 기억은 정적인 반면 인간의 기억은 창의적이고 유동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AI가 젊은 세대 삶의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건강하고 공정하며 건전한 삶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기술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AI가 인간을 위한 기술로 작동해야 하며 인간을 축소하거나 대체하는 방향으로 흘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윤리적 기준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AI 기술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활동의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기대도 언급됐다. 다만, 교황은 이러한 기술 낙관론이 인간성 훼손의 현실적 위험을 덮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교황은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로 기능해야 하며 인간을 축소시키거나 대체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젊은 세대 이익을 위해 건강하고 공정하며 건전한 삶의 방식을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가 AI의 인간 통제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국내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의 발언 중 빈부격차에 대한 우려에도 공감을 표했다.

2025.06.22 10:43조이환 기자

교황 레오 14세는 IT 덕후?..."첫 공식 미사서 애플워치 착용"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최근 첫 공식 미사에서 애플워치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폰아레나,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이 첫 공식 미사에서 왼쪽 손목에 찬 시계가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시계 전문가 닉 굴드는 "교황 레오 14세가 첫 미사 때 추기경으로 선출되기 전 사용했던 애플워치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폰아레나는 레오 14세의 애플워치 착용에 대해 건강 모니터링 목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대부분 최신 IT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낙상이나 심장 질환을 우려하는 친척들로부터 애플워치를 선물받기도 한다. 이에 교황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를 선물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만약 교황이 직접 애플워치를 구매했다면, 그가 아이폰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가능성은 레오 14세가 시계에 관심이 많은 시계 애호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레오 14세는 애플워치 외에 다른 시계도 착용한 것으로 목격됐다. 교황에 선출된 뒤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차고 나온 시계는 롤렉스의 GMT-마스터 II 또는 웽거 '스위스 밀리터리 7223X' 로 추정됐다. 이는 과거 교황들이 착용했던 저가형 시계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폰아레나는 레오 14세가 앞으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황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노인들이 많으니, 첫 미국인 교황이 무선 및 웨어러블 기술을 자신의 직무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했다.

2025.05.12 13: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새 교황 첫 메시지는 'AI와 사람'…"소외된 이 지킬 것"

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노동 정의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1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추기경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카고 출신 로버트 프레보스트로, 미국 태생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직에 올랐다. 레오 14세는 자신의 교황명을 19세기 사회교리의 전환점을 이끈 교황 레오 13세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레오 13세는 산업혁명이 노동자들에게 남긴 상처를 다룬 1891년 회칙 '레룸 노바룸'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정립한 인물이다. 레오 14세는 "오늘날 교회는 또 다른 산업혁명과 AI 발전에 직면해 있다"며 "사회 교리의 보고를 통해 인간 존엄을 수호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이 과거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사회적 격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교회는 또 다른 산업혁명과 AI 발전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사회 교리의 보고를 통해 인간 존엄성과 정의, 노동을 수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는 사람 일자리를 대체하고 삶의 질서까지 흔들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교회는 소외된 이들과 약자를 위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첫 외부 일정 로마 외곽 제나차노의 '착한 조언의 성모' 성지를 찾았다. 해당 성지는 그가 과거 수도회 총장으로 활동했던 장소이자 교황 레오 13세가 깊이 숭배했던 장소다. 레오 교황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한 뒤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등장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로마 시는 약 15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5.11 11:33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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