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포드파워트레인, 오라클 클라우드로 새 F1 엔진 구축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RBFPT)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100% 지속가능한 차세대 연료 엔진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은 2026년 레이싱 시즌부터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과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에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PU)을 공급하게 될 공급업체다.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팀은 가장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OCI에서 실행함으로써 신규 비즈니스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OCI는 RBFPT 엔지니어의 시제품 제작에 앞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그 콘셉트를 평가하고 설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프로세싱 파워를 제공한다. 팀은 베어메탈 컴퓨트, 클러스터 네트워킹 등 OCI의 기능을 활용해 대규모 온프레미스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팀은 고성능의 지속가능한 엔진을 신속히 설계 및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의 크리스티안 호너 감독 겸 CEO는 “파워트레인 팀은 2026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연료를 사용하는 경쟁력 있는 파워 유닛을 선보이기 위해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라클은 우리가 이 파워 유닛을 팀의 프로세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스트럭처와 전문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팀은 이를 바탕으로 파워트레인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앞으로 마주하게 될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불은 지난 2021년 포뮬러 1(F1)을 위한 새로운 독립 파워 유닛(PU) 제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탄생한 레드불 파워트레인은 현재 혼다가 구축한 2023년-2025년형 PU 사양 구동에 중점을 둔 레드불 파워트레인과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및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에 탑재될 2026년형 PU의 신규 개발이라는 목표를 세운 RBFPT 등 2개의 사업부로 분리됐다. 2026년 F1 시리즈에 엔진을 공급하는 6개의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될 예정인 RBFPT 팀은 새로운 파워 유닛에 최고 수준의 성능과 고급 데이터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되는 프로세싱 파워의 양을 파워 유닛이 거의 즉시 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OCI에 강력한 레이스 엔진의 내부 구동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복잡한 계산 수행을 맡겼다. 2026년형 PU 제작에 앞서 RBFPT 팀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설계 작업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기업과 마찬가지로 RBFPT의 설계 역시 참고할 제품 데이터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됐으며, 기존의 PU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인만큼 RBFPT는 설계 프로세스의 시작 단계부터 가능한 한 모든 기술 우위를 극대화해야 했다. 새롭게 구성된 RBFPT 팀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에 전적으로 의존해 초기 PU 설계에 적합한 최적의 형태와 구성을 찾았다. OCI의 강력하고 유연한 인프라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 개월 만에 많은 수의 엔지니어들이 추가로 합류함에 따라 팀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한 요구사항에 맞춰 확장성도 제공했다. 표준 고성능 OCI 구성은 최대 출력을 위한 파워 유닛 최적화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등 까다로운 작업과 F1의 어려운 요구 사항 충족을 동시에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OCI의 고성능 구성은 여러 서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팀이 새로운 엔진 연소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모델링하는 데 사용하는 전산유체역학(CFD)과 같은 까다로운 HPC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내연 기관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RBFPT는 컨버전트 사이언스의 컨버지 CFD 소프트웨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스타 CCM CDF 플랫폼 등 고도로 전문화된 다양한 미션 크리티컬 시뮬레이션 도구를 OCI에서 구동한다. RBFPT는 고도로 전문화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엔진 설계별 성능을 신속하게 예측하고,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설정하여 엔지니어링 팀이 각각의 옵션을 보다 빠르게 평가 및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오라클은 레이스 트랙에서도 팀의 레이스 전략 개선 및 레이서의 의사결정 능력 향상을 위한 수십억 회의 레이스 시뮬레이션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OCI를 활용해 심 레이싱팀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CX를 활용해 팬과의 새로운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카란 바타 OCI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술은 팬 경험부터 엔진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레드불 팀의 여정에 기념비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OCI 덕분에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은 방대한 컴퓨트 역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은 이를 바탕으로 워크로드를 구동 및 확장해 2026년까지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이 트랙 안팎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오라클 클라우드 솔루션의 특출함과 성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