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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웨어 경쟁력 키운 LG CNS, '레나' 앞세워 공공·금융 시장 정조준

LG CNS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분야에서 최고 수준 인증을 획득하며 최신 자바 기술 표준과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했다. 고신뢰 IT 인프라를 요구하는 공공·금융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19일 LG CNS에 따르면 자사 핵심 WAS인 '레나(LENA)'가 국내 최초로 '자카르타 EE 10 풀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다. WAS는 로그인, 결제, 데이터 처리 등 기업 시스템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관리하는 미들웨어다. 이번 인증은 기업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에서 LG CNS의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자카르타 EE는 자바 기반 대규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글로벌 표준 기술이다. 최신 버전은 EE 11이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생태계 성숙도가 검증된 EE 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LG CNS가 획득한 풀 플랫폼 인증은 자카르타 EE 10 인증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어 프로파일·웹 프로파일을 포함한 전 영역을 충족해야 한다.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분산 환경 운영, 사용자 인증 및 권한 관리 등 기업용 시스템에 요구되는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춰야 획득 가능한 최고 난이도 인증으로 알려졌다. 레나는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 상용 WAS 가운데 유일하게 자카르타 EE 10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 됐다. 이는 최신 자바 기술 표준 준수와 글로벌 시스템 간 호환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특히 기술 요건이 엄격한 금융·공공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 CNS는 2017년 출시한 레나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WAS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 솔루션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시스템 환경에서 유연한 운영을 지원한다. 레나는 온프레미스 서버부터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환경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기술 구조로 전환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프로젝트에서도 인프라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 LG CNS는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능형 장애 감지·진단 엔진을 레나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를 사전에 감지해 신속 대응을 제공한다. 또 다수 서버를 하나처럼 운영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능과 사용자 세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체 세션 서버를 통해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LG CNS는 이번 인증으로 우선 국내 공공·금융 시장 중심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시스템통합(SI)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 중이다. 아울러 향후 레나에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해 시스템 운영 자동화와 최적화를 구현하는 지능형 WAS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함께 증가하는 기업 IT 인프라 혁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레나가 글로벌 기준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WAS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강화를 동시에 요구받는 WAS 시장에서 레나는 기업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2026.03.19 11:34한정호 기자

현신균號 LG CNS, AI·로봇에 오픈소스까지…국내외 사업 다각화 '가속'

LG CNS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들웨어 플랫폼 '레나 오픈에디션'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해외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며 글로벌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한 에이전틱 AI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IPO 당시 현신균 사장이 강조했던 글로벌 사업 확대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의 오픈소스 버전인 '레나 오픈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국제 표준 자카르타 EE 사양을 지원하며 서버 통합 제어, 실시간 복제, 자원 모니터링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상용 버전 레나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료 고객에게는 별도 비용 없는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LG CNS는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미들웨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LG CNS는 한국 시스템 통합(SI) 업계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센터를 설립했다. 동부 법인을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로 삼은 데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는 차세대 기술 확보와 협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새 R&D센터는 에이전틱 AI 연구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양대 축으로 운영되며 현신균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 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현지 인재 채용과 유망 기업과의 조기 제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발표하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이날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스튜디오·지식저장소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풀스택 플랫폼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돼 채용·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 회의 통번역,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 환경 전반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AX 워크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사장은 AX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비록 당장은 작은 비중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솔루션 기술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와 수천억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해외 구축 사업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입증 중이다. 이처럼 올해 초 IPO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미국 R&D센터 설립, 에이전틱 AI 전략 발표, 오픈소스 시장 진출 등 굵직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LG CNS의 IPO 당시 포부가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IPO 기자간담회 당시 현 사장은 "IPO가 LG CNS를 글로벌 무대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2:0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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