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움직임으로 뇌진탕 잡는다…다이슨 어워드 2026 우승작 발표
다이슨코리아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The James Dyson Award 2026)'의 최종 국제전 우승 결과가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전 세계 학생 엔지니어들의 혁신적인 발명품을 발굴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세계 28개국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23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그 결과 의료 부문에서는 스포츠 현장의 뇌진탕 선별을 돕는 저비용 적외선 헤드셋 '럼블 림스(Rumble Rims)'가,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지진 후 건물 내부 균열을 감지하는 센서 '센티넬(Sentinel)'이 각각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두 우승팀에게는 각각 3만 파운드(약 5403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의료 부문 우승작인 미국의 '럼블 림스'는 증상이 다양해 즉각 인지하기 어려운 스포츠 뇌진탕의 위험성에 착안해 개발됐다. 약 3분 동안 적외선 카메라로 선수의 눈동자 움직임을 측정해 신경계 이상 징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신속한 경기 중단 및 의료 조치를 돕는다.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인 필리핀의 알드레이 옹이 개발한 '센티넬'은 지진 발생 후 건물의 내부 손상을 빠르고 저렴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센서다.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 스페이서(간격 유지 블록)를 특수 자가 감지 콘크리트로 제작해, 균열 발생 시 전기저항이 변화하는 원리를 이용함으로써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육안 검사 의존도를 대폭 낮췄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은 "올해 우승작들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에 맞서 놀랍도록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해법을 제시했다"며 "선수들의 장기적인 뇌 손상을 막고 붕괴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훌륭한 발명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