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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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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스파크' 이달말 종료…바이브 코딩 '만만찮네'

깃허브의 바이브 코딩 서비스 '스파크'로 제작한 일부 앱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이미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앱을 운영할 수 있는 연동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깃허브는 스파크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4일부터 스파크 신규 이용자 가입과 앱 생성 기능을 중단했다. 스파크는 자연어로 앱 화면과 기능을 생성하고 데이터 저장, 사용자 인증, AI 모델 연결과 배포까지 대신 처리하는 바이브 코딩 서비스다. 이용자는 서버나 데이터베이스(DB)를 직접 설정하지 않고도 자연어로 앱을 만들 수 있다. 스파크로 제작·배포된 앱과 접속 주소 서비스는 종료 후에도 유지된다. 다만 깃허브는 앱을 구동하는 서버를 언제까지 제공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용자가 앱을 장기간 운영하려면 이달 31일까지 소스코드를 깃허브 저장소로 옮겨 별도 실행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스파크 앱에 챗봇이나 문서 요약 기능을 제공하던 '깃허브 모델스'는 지난 달 30일 종료됐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던 앱은 AI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를 복구하려면 이용자가 외부 AI 모델을 직접 연결하고 이용료와 인증키를 별도 관리해야 한다. 스파크 이용자들은 앱을 다른 서버에서 곧바로 실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외부 서버에서 앱을 운영하려면 스파크 저장소를 새 데이터베이스로 바꿔야 한다"며 "챗봇·문서 요약 기능에 쓰이던 깃허브 모델스도 다른 AI 서비스로 일일이 교체해야 한다"고 깃허브 커뮤니티를 통해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스코드를 갖고 있어도 데이터와 실행 환경이 특정 플랫폼에 묶이면 앱 개발과 운영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브 코딩 업계, 플랫폼 종속 완화 속도 바이브 코딩 업체들은 코드와 데이터를 외부 환경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앱을 빠르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플랫폼 종속 우려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러버블은 앱 코드를 깃허브 저장소와 양방향으로 동기화한다. 이용자는 코드를 다른 클라우드나 자체 인프라에 배포할 수 있으며 DB 구조와 데이터도 외부로 옮길 수 있다. 리플릿은 러버블과 베이스44 등 외부 플랫폼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가져오는 기능을 제공한다. 코드와 화면 구성, 백엔드 로직과 DB 구조는 불러올 수 있지만, 기존 데이터와 API 암호키는 이용자가 별도 이전해야 한다. 베이스44는 유료 이용자가 프론트엔드 코드와 백엔드 함수, DB 자료를 외부로 내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인증·권한 기능을 사용하는 부분은 새 운영 환경에 맞춰 재구성해야 한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바이브 코딩으로 앱 제작이 쉬워져도 데이터와 인증, 배포 환경 관리 난이도는 여전히 높다"며 "코딩 새 경쟁 승부처는 빠른 앱 생성 능력보다 연동성"이라고 분석했다.

2026.08.20 16:54김미정 기자

'바이브 코딩' 열풍 탄 러버블, 기업가치 18조원 돌파

자연어만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이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유럽 AI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기업가치 133억 달러(약 18조 8700억원)를 인정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버블은 4억 달러(약 56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러버블의 기업가치는 133억 달러(약 18조 870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66억 달러(약 9조 35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멘로벤처스와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가 공동 주도했으며 텐센트와 발더턴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러버블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입력하면 웹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설명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6000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생성됐다. 바이브 코딩은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단순한 코드 자동 완성을 넘어 요구사항 정의와 설계, 구현, 테스트까지 AI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개발자와 기업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바이브 코딩 툴 '커서' 개발사인 애니스피어를 600억 달러(약 8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앱 개발 플랫폼 이머전트도 지난달 15억 달러(약 2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러버블의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회사는 지난해 말 연간 반복 매출(ARR)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달 말에는 6억 달러(약 8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기준 연환산 매출은 이미 5억 달러(약 7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가 프로젝트 관리용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러버블을 활용 중이다. 아디다스·젠데스크·도이체텔레콤 등도 러버블 플랫폼을 도입했다. 러버블이 자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이용 규모는 9억 건을 넘어섰다. 러버블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제품과 인프라 고도화, 인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조직 규모를 약 450명까지 확대하고 머신러닝과 인프라, 보안 분야 채용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앱 제작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안톤 오시카 러버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제품·인프라·인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러버블을 기업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0:06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6개월 만에 몸값 2배"…러버블, '바이브코딩' 광풍에 VC 줄섰다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시장에 글로벌 벤처캐피털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스웨덴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투자 유치를 논의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제작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러버블은 최근 3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32억 달러다. 지난해 12월 인정받은 66억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이번 라운드는 멘로벤처스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블은 설립 3년도 채 되지 않은 스웨덴 바이브코딩 스타트업으로, 안톤 오시카 최고경영자(CEO)와 파비안 헤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지난 6월에는 연간 반복매출 환산액(ARR) 5억 달러를 달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짧은 기간에 매출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뛰면서 투자자들은 러버블을 단순한 AI 코딩 도구가 아니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제작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버블은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웹사이트와 전자상거래 스토어, 내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이용자는 창업자, 개인 디자이너, 영업 담당자 등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키우고 있다. 기업 시장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러버블은 워크데이, 아사나, 엔비디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이용자의 실험용 도구를 넘어 기업 내부 업무 앱, 고객용 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 환경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투자자들이 러버블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러버블은 코드를 대신 써주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작의 진입점을 장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품질관리 인력이 단계별로 참여해야 했던 작업을 자연어 입력과 AI 생성 과정으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브코딩은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자연어로 요구사항과 맥락을 입력하면 AI가 애플리케이션 구조와 기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로그인, 데이터 처리, 화면 구성, 배포 등 개발 전반을 통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코드 자동완성 도구와 차이가 있다. 이 방식은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해 소프트웨어 제작 인구 자체를 넓힌다. 스타트업은 초기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검증할 수 있고, 기업 현업 부서는 개발 조직에 모든 요청을 맡기지 않아도 내부 업무용 도구를 직접 실험할 수 있다. 러버블 외에도 바이브코딩 관련 기업들의 몸값은 빠르게 뛰고 있다. 리플릿(Replit)은 지난 3월 4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6개월 전 30억 달러에서 세 배로 오른 수치다. 개발자용 AI 코드 편집기 커서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커서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를 600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곧바로 코딩 특화 모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커서와 연계한 그록 4.5를 공개하며 개발자용 AI 도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커서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널리 쓰는 AI 코딩 도구로, 바이브코딩 흐름을 확산시킨 대표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바이브코딩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보다 영역 전체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검색과 챗봇이 지식 접근 방식을 바꿨다면, 바이브코딩은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토큰 비용과 모델 접근 통제 문제도 바이브코딩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모든 개발 작업에 쓰면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고성능 모델 접근과 활용을 둘러싼 통제 이슈도 커지면서 기업들은 비용과 운영을 통제할 수 있는 개발 보조 환경을 찾고 있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러버블 같은 바이브코딩 기업의 가치가 오르는 것은 단순히 개발자들이 AI 코딩 도구를 많이 쓰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자연어로 앱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확산되면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영업 조직, 기업 현업 부서까지 소프트웨어 제작 수요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데이터베이스, 배포, 권한 관리, 협업 기능까지 붙으면 바이브코딩 도구는 단순 코드 생성기를 넘어 기업용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최상위 모델의 토큰 비용과 접근 통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코드 어시스턴트와 내부 개발 환경을 찾고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2 09:06장유미 기자

몇 달 만에 매출 수조원…돈방석 앉는 AI 코딩 스타트업

인공지능(AI)이 코드 작성과 앱 개발까지 수행하는 'AI 코딩'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대화만으로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수조 원 기업가치와 수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서, 리플릿, 러버블 등 주요 AI 코딩 플랫폼 기업들은 최근 수억 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코딩 생태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으로는 '커서'가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커서는 올해 초 연간환산매출(ARR) 약 20억 달러(2조 600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ARR 1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AI 기반 코드 편집기로 시작한 커서는 개발자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도구로 자리잡으며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개발팀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개발자 대상 '바이브 코딩'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스웨덴 스타트업 러버블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연간 반복매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억 달러, 11월 2억 달러, 올해 1월 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출이 빠르게 확대됐다. 회사는 약 800만명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클라르나, 허브스팟 등 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특히 직원 146명 규모로 이 같은 매출을 달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코딩 플랫폼 리플릿도 투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플릿은 최근 4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30억 달러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리플릿은 기존 개발자 중심 서비스에서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방향을 확장하며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반복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형 AI 개발자를 표방한 서비스도 등장하며 시장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완전 자율형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을 공개한 코그니션은 주요 벤처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빈은 단순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작업 계획 수립, 코드 작성, 테스트, 수정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로 평가된다. AI 코딩 도구 기업 코디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디움은 AI 코드 생성 도구와 개발 플랫폼 '윈드서프'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수백만 명의 개발자를 확보했으며 약 1억 달러 수준의 연간 반복매출과 수십억 달러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이 밖에도 Y콤비네이터 출신 스타트업 이머전트는 출시 8개월 만에 1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스의 풀사이드는 엔비디아 주도로 약 120억 달러 기업가치 수준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웹 개발 플랫폼 스택블리츠도 약 7억 달러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AI 코딩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에는 자연어 기반 개발 방식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까지 소프트웨어 제작에 참여하도록 만들며 개발 생태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까지 등장하면서 AI 코딩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과 투자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안드레이 카파시 전 테슬라 AI 디렉터 겸 오픈AI 창립 멤버는 "앞으로 개발자는 코드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AI에게 의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자연어 기반 개발 방식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도 "AI는 개발자를 대체하기보다는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술"이라며 "기업들이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할수록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와 혁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01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러버블·커서까지 '잭팟'…투자자 돈 몰리는 '바이브코딩' 뭐길래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코드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 차세대 개발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벤처캐피털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단순한 코드 자동화를 넘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기반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은 최근 3억3천만 달러(약4천45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66억 달러(약 8조9천억원)를 인정받았다. 5개월 전 시리즈A 당시 평가액(18억 달러)에 비해 세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러버블은 지난 2024년 출범 이후 8개월 만에 연간 반복매출(ARR) 1억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ARR 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클라르나, 우버, 젠데스크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현재 하루 평균 10만 개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결제, 호스팅 등 핵심 인프라를 플랫폼에 통합하고 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코딩 도구를 넘어 완결형 애플리케이션 제작 환경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러버블 외에 투자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 또 있다. 바로 경쟁사인 커서(Cursor)다. 이곳은 올해 두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기업가치를 약 293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개발 플랫폼에서 출발한 리플릿(Replit) 역시 자연어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성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릿은 올해 9월에도 2억5천만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30억 달러를 인정받은 상태로, AI 기반 개발 환경을 전면에 내세워 기업과 개발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Devin)'을 선보인 코그니션 랩스(Cognition Labs) 역시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올해 초 40억 달러에서 지난 9월에는 102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데빈은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전통적인 코드 작성 자동화를 넘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대체·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처럼 '바이브코딩'과 관련한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자 업계에선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이 아니라 바이브코딩이라는 '영역' 전체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브코딩은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자연어로 요구사항과 맥락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애플리케이션의 구조와 기능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로그인, 데이터 처리, 화면 구성 등 개발 전반을 통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AI 코딩 보조 도구와는 결이 다르다. 이 방식은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 스타트업이나 기업 내부 조직에서는 프로토타입 제작과 검증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처럼 벤처캐피털들이 바이브코딩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들이 만드는 것이 일회성 개발 도구가 아니라 차세대 개발 환경을 장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개발 환경을 선점한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높은 락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코드 생성 정확도보다 ▲확장성 ▲외부 서비스 연동 ▲엔터프라이즈 활용 가능성 ▲인프라 내재화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AI 기반 개발 도구 시장이 향후 수년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특히 바이브코딩은 SaaS 개발, 내부 업무 자동화, 스타트업 초기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하며 기존 개발자 도구 시장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복잡한 시스템 설계, 보안, 유지보수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할 뿐 아니라 빠른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운영 리스크도 변수로 지목된다. 일각에선 바이브코딩에 대한 투자 열풍을 단기 유행이 아닌 개발 패러다임 전환의 초기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젠 바이브코딩을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닌 차세대 개발 플랫폼 경쟁의 출발점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더 많아졌다"며 "러버블의 급부상은 한 기업의 '잭팟'이라기보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수치로 드러난 결과"라고 밝혔다.

2025.12.21 22:3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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