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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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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기록 꾸미고 공유…당근모임, 관련 기능 출시

당근은 러닝 기록을 자유롭게 꾸미고 인증글에 첨부해 이웃과 함께 볼 수 있는 '러닝 기록 꾸미기' 기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러닝 기록 꾸미기는 외부 러닝 앱에 저장된 달리기 기록을 당근으로 연동해 꾸미고 인증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처럼 러닝 앱의 기록 화면을 직접 캡처할 필요가 없으며, 거리와 평균 페이스, 시간 등의 데이터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연동한 기록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템플릿과 배경을 적용해 자신만의 기록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완성한 카드는 당근모임 인증글에 바로 첨부하거나 이미지 형태로 저장해 공유할 수 있다. 당근은 신규 기능 출시를 맞아 '로컬러너스 챌린지'도 4주 동안 진행한다. 러닝 기록 꾸미기로 운동 기록을 인증하면 이용자가 달린 거리가 자동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챌린지에서는 5km와 10km를 포함해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 등 구간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리워드를 제공한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달린 기록을 간편하게 남기고 공유하며, 이웃들과 함께 달리는 재미도 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8:13박서린 기자

와디즈,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 출시

와디즈가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사이버사이트의 스포츠 특화형 AI 글래스 '제니스 프로'를 이달 24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범용성에 집중되던 AI 안경 시장이 러닝·라이딩 등 특정 스포츠 분야로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제니스 프로는 운동 중 손목이나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고도 속도·심박수·주행거리·고도·경사 등 60종 이상의 데이터를 양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민 스마트워치·사이클링 컴퓨터, 애플워치,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급커브 및 후방 차량 알림, 팀원 간 음성 소통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02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사이버사이트는 전작 '제니스'로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약 15억원의 펀딩을 달성한 바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제니스 프로 펀딩에서는 AI 스포츠 글래스 단품과 함께 가민 GPS, 지로 디탈리아 스페셜 에디션 렌즈를 포함한 세트를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와디즈 관계자는 “범용형 AI 안경이 새로운 사용 경험을 대중화했다면, 이제는 러닝과 라이딩처럼 명확한 목적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이 세분화되는 단계”라며 “와디즈는 새로운 테크 제품이 열어갈 다음 시장을 한발 앞서 제시하고, 글로벌 혁신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03백봉삼 기자

"화자 오류 잡고 비용 80% 절감"…보이스루, 고품질 AI 더빙 '폴리타' 공개

보이스루가 인공지능(AI)과 전문가 검수를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더빙 제작 서비스 '폴리타'를 정식 출시했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폴리타는 AI로 번역과 더빙을 생성한 뒤 언어 전문가와 사운드 엔지니어가 결과물 전량을 교정·검수해 완성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화자를 식별해 화자 인식 오류를 차단하고, 원본 음성에 맞춰 발화를 생성하는 제로샷 STS(Speech-to-Speech) 및 자체 음성 라이브러리를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적용한다. 보이스루가 축적한 30만 건의 현지화 데이터와 1300여 명의 언어 작업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대 5차에 걸친 검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총 70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존 전문 성우 녹음 대비 비용을 60~80% 절감하고 스튜디오 제작 대비 기간을 약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30분 내외 영상은 약 5영업일 내에 제작이 완료된다. 폴리타는 애니메이션·방송·OTT·게임·교육·이러닝·크리에이터 콘텐츠·출판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애니메이션 26부작 시즌 전편 더빙을 비롯해 300편 이상의 교육·이러닝 콘텐츠, 12부작 방송·OTT 영상, 1만 줄 이상의 게임 대사, 14명의 화자가 등장하는 오디오북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콘텐츠의 해외 유통이 확대되면서 다국어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의 의미와 감정을 살리고 캐릭터의 목소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폴리타는 AI 기술과 보이스루가 축적해 온 현지화 및 사운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5:16백봉삼 기자

젝시믹스, 덱스와 세 번째 캠페인…남성 애슬레저 키운다

젝시믹스가 방송인 덱스를 앞세워 남성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러닝과 짐웨어에 이어 운동과 일상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여성 중심이던 브랜드 영역을 남성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남성 전속모델 덱스와 함께한 2026 가을·겨울(FW) 시즌 'MADE TO MOVE' 캠페인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덱스와 함께하는 세 번째 시즌이다. '한계를 넘는 순간을 위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기능성과 활용도를 강조한 남성 제품을 총 8개 착장의 화보와 영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젝시믹스는 덱스를 기용한 첫 캠페인에서 러닝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렸고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 짐웨어를 내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러닝과 트레이닝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범위를 넓혔다. 덱스와의 협업은 젝시믹스가 추진하고 있는 남성 카테고리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여성 애슬레저를 중심으로 성장한 젝시믹스는 최근 러닝과 짐웨어 등을 중심으로 남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특히 러닝 수요가 확대되면서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덱스를 통해 남성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여러 운동 영역에서 젝시믹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모델 고윤정과 남성 모델 덱스를 각각 전면에 내세운다. 여성 애슬레저 제품과 함께 러닝·짐웨어 등 운동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남성 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덱스와 세 시즌 동안 러닝과 짐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젝시믹스 맨즈의 방향성을 알려왔다"며 "이번 시즌에도 운동과 일상을 아우르는 남성 애슬레저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22:33안희정 기자

러닝족 잡아라…무신사, 온오프라인 캠페인 개최

무신사는 마라톤 시즌을 맞아 러닝족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무신사 러닝페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달리기와 스타일을 함께 중시하는 '러닝코어'가 확산하는 가운데 가을철 야외 운동에 필요한 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러닝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4.4배 이상 증가했다. '러닝화' 검색량은 64% 늘었으며, '러닝 장갑'과 '러닝 롱슬리브'도 각각 215%, 155% 증가했다. 이번 러닝페어는 오는 21일 오전 11시까지 무신사 스토어 앱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러닝 입문자부터 고관여 러너까지 각자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구성했다. 행사에는 약 200개 브랜드가 참여해 1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써코니 ▲푸마 ▲아식스 등 러닝화 브랜드를 포함해 ▲룰루레몬 ▲언더아머 ▲러닝라이프 등이 참여한다. 상품군도 러닝 전반으로 넓혔다.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포함해 ▲러닝화 ▲의류 ▲전용 용품을 판매하며 ▲에너지젤 ▲스포츠 선크림 등 뷰티 케어 제품도 마련했다. 할인 행사 등도 진행한다. 러닝페어 전용 결제 할인과 30% 쿠폰팩을 제공하고, 한정 수량 상품을 대상으로 선착순 특가와 타임세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무신사 러닝 챌린지'도 마련했다. ▲무신사 런 서울숲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스타필드 고양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등 5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러닝 거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뷰티·헬스 샘플을 증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을철에 접어들며 러닝 바람막이와 마라톤용 러닝화 등 계절에 맞는 러닝 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러너들에게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와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4 10:51박서린 기자

크림·CU, 여의도 한강서 러닝 팝업…'런위더' 제품 선보인다

크림이 CU와 손잡고 러닝 인구가 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러닝 브랜드 팝업을 연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기획에 이어 오프라인 공간까지 마련하며 입점 브랜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크림은 오는 13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CU 러닝 스테이션(한강여의도3호점)'에서 러닝 브랜드 '런위더(runwhither)'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팝업에서는 런위더의 주요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CU는 한강 일대에서 20개의 러닝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에도 러닝 특화 점포를 선보이는 등 관련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크림은 팝업 개장을 기념해 지난 6일 러닝 인플루언서 '262wave'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안전한 달리기와 부상 방지를 주제로 클래스를 열고 사전 신청자 가운데 약 30명을 선정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함께 달렸다. 이번 팝업은 크림에 단독 입점한 런위더와의 협업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사례다. 크림은 플랫폼에서 확보한 판매·트렌드 데이터를 토대로 런위더의 상품 기획과 제품군 확대에도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런위더의 인기 모자에 새로운 색상 7종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고, 해당 제품들은 누적 1500건 이상의 추가 판매를 기록했다. 아티스트 레디(REDDY)와 선보인 캡슐 컬렉션에서도 크림 MD가 기획에 참여해 티셔츠와 모자, 러닝 가방 등을 출시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더현대 서울과 잠실, 도산 플래그십 등을 통해 런위더 제품을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러너들이 직접 찾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접점을 확대했다. 크림과 CU는 'READY TO RUN' 캠페인도 진행한다. 포켓CU 러닝멤버스 가입자가 누적 러닝거리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크림 포인트와 CU 포인트를 제공한다. CU 러닝 스테이션에서는 '100원 드로우' 등의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크림 관계자는 “런위더의 주요 고객층과 브랜드 특성을 고려해 여의도 한강공원 CU 러닝 스테이션에 팝업을 마련했다”며 “입점 브랜드가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부터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0:05안희정 기자

가을 러닝 벌써 준비한다…젝시믹스 긴팔 제품 판매 56%↑

가을 러닝 시즌을 앞두고 긴팔 러닝웨어를 미리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낮 더위가 이어진 8월 말부터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러닝 시장에서도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소비 흐름이 나타났다. 젝시믹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러닝 전문 라인 'RX'의 롱슬리브 제품 출고량이 직전 주보다 약 5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늘었다. 제품별로는 'RX 메쉬 프리런 롱슬리브'가 같은 기간 1000장 이상 출고되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땀 배출을 고려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긴팔 러닝웨어로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에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선보인 'RX 메쉬 런 타이다이 후디' 출고량도 일주일 사이 약 26% 증가했다. 메쉬 소재에 타이다이 패턴을 적용해 러닝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젝시믹스는 최근 러닝 인구가 늘고 운동복을 일상 패션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RX를 중심으로 러닝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기능성에 패션 요소를 결합한 제품을 늘려 러닝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에서 러너들과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도 이어간다. 젝시믹스는 오는 10월 3일 서울 잠수교 일대에서 열리는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 지난해에 이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약 300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 젝시믹스는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고 RX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졌던 8월 말부터 긴팔 러닝웨어 판매가 증가하며 가을 러닝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수요가 나타났다”며 “가을 시즌에 맞춰 RX 제품과 러너 대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7:38안희정 기자

[AI인재강국] 피지컬 AI가 다시 불러낸 '세계'에 대한 질문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요즘 AI 분야를 가로지르는 키워드는 단연 '월드 모델(World Model)'이다. 거대 AI 모델들이 인터넷 스케일의 데이터를 학습해 그럴듯한 문장과 영상을 만들어내며 여러 영역들을 휩쓸고 있지만, 정작 몸을 입혀 화면 바깥의 현실로 데려와야 하는 피지컬 AI, 즉 로봇 AI 영역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효과적인 후속학습, 테스트타임 컴퓨트 같은 기법들을 통해 나름의 개선책을 찾아왔지만, 그 결과를 믿고 로봇을 현실에 그대로 풀어놓을 만한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행동하기 전에 앞으로 일어날 결과를 미리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오라클, 즉 '월드 모델'이 점점 주목받게 됐다. 전세계 굵직한 연구소와 기업들이 일제히 '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AI'로 방향을 틀고 있는 이유다. 사실 월드 모델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로울 게 별로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머릿속에는 세계에 대한 어떤 정신적 모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손쉽게 의식할 수 있다. 심리학과 로봇공학, 인공지능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이 '세계상'을 최소 수십 년 전부터 다뤄왔다. 1940년대 심리학자 케네스 크레이크가 제시한 '정신적 모형'의 개념은 외적 행동만을 과학의 대상으로 삼아야한다는 행동주의에 맞서 마음의 내적 과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인지 혁명'을 예고했고, 그 흐름은 이후 인지과학과 AI 분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니 지금의 '월드 모델' 붐은 새 개념의 등장이라기보다, '마음이 세계를 어떻게 담아내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피지컬 AI라는 난제 덕분에 다시 귀환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한동안 딥러닝과 스케일링의 시대를 지나며, 유연한 범용 학습 모델과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고전적 이론이나 인지-물리 기반 모델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씁쓸한 교훈'이 학계의 주류처럼 보이던 때가 있었다. 대규모 데이터를 쌓고 거기서 귀납적으로 일반화를 끌어내는 것이 중심이 된 것이다. 이전 세대에게 AI 연구란 계산적, 알고리즘적, 구현적 층위를 분석해 나가며 인지 구조의 본성을 밝히는 일이었으나 어느새 그런 시대는 저물고, 밝혀야할 '정보처리 과정과 구조'는 데이터에 기반한 '종단간의 대규모 학습'으로 조용히 대체되는 듯했다. 인간의 행동을 철저히 증류해서 똑똑한 AI를 만들 수 있다면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이제 '피지컬 AI'라는 난제 덕분에 필수적인 구조로서의 '월드 모델', 즉 '세계상'에 대한 흥미롭고 심오한 질문들이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 세계는 데이터를 축적하다 보면 저절로 드러나는 대상이 아니라, 세계상을 구축해줄 내적 구조와 능동적인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대상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가져야하는지는 뭐하나 뚜렷한 것이 없다. 월드 모델 안에 무엇이 어떻게 표상되며, 얼마나 명시적이어야 하는지,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설계해야 하고, 또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 건지. 그래서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진취적인 한국 AI 연구가 확실히 도약할 수 있을 시점인지도 모른다. 빅테크의 자본과 GPU 규모를 뒤쫓는 지루한 경쟁에서는 늘 한 걸음 늦을 수밖에 없지만, 세계를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 앞에서는 데이터의 크기보다 질문의 깊이와 대담한 시도가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시기가 무척이나 반갑다.

2026.09.04 14:24조민수 컬럼니스트

친구와 함께 달린다…카카오, 9월 '버추얼런' 캠페인

카카오는 오는 10월 10일 열리는 '카카오프렌즈 런 2026'을 앞두고 이달 한 달간 '카카오프렌즈 런 버추얼런' 캠페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의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까지 메인 행사 '런투게더'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카카오맵 '친구위치'에 새로 도입된 '함께 달리기' 기능을 이용해 친구의 위치를 확인하며 함께 달릴 수 있다. 참여 방식은 두 가지다.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인 '런플루언서' 5명이 추천한 코스를 선택하거나 3km 이상의 자율 코스를 달리면 된다. 이후 달리기를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런플루언서가 선정한 코스는 도심에서 달릴 수 있는 인기 러닝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진행한 '카카오프렌즈 런 2026' 사전 접수에서 당첨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참가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대회 참가권을 2매씩 지급한다. 총 100매 규모다. 당첨 결과는 오는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안내한다. 카카오는 런투게더 이후에도 이달 버추얼 러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14일에는 달리기와 기부를 연계한 '같이가치 버추얼런'을 진행한다. 21일에는 달린 경로를 이용해 프렌즈 캐릭터를 그리는 '프렌즈 캐릭터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록을 인증하는 버추얼런을 넘어 카카오맵 함께 달리기 기능으로 친구들과 연결돼 달리는 재미를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9.04 10:04박서린 기자

700만명 모은 토스 '페이스페이'…"보안 난이도, 금융권 수준 강화"

최근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얼굴 인식으로 결제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결제 단말기에서 얼굴 인증에 성공하면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지갑이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토스에 결제 수단과 얼굴 인증을 등록하면 누구나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해 3월 서울 일부 지역에서 페이스페이를 시범 출시한 뒤 같은 해 9월 전국으로 확대하며 정식 출시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 누적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의 얼굴인식 모델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외부 솔루션을 도입했지만 기술 내재화를 위해 독자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현재까지 400만명의 사용자 얼굴 이미지를 모델 학습에 활용했으며, 나머지 300만명 이미지도 학습할 계획이다. 페이스페이 출시 1주년을 맞은 토스는 빠르게 늘어나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보안 강화 등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페이스페이 기술을 이끄는 신종주 토스 페이스모델링팀 리더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스페이, 700만명 중 한 명 찾는 기술 신 리더는 페이스페이 인식 기술을 사용자의 얼굴을 찾고 식별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용자의 얼굴 유무를 판단한 뒤 해당 이미지를 서버로 보내 기존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한다. “인증을 시도한 사용자가 기존에 등록된 700만 명 중 누구인지 찾아내는 일”이라는 것이 신 리더의 설명이다. 사용자를 식별하는 것만큼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미등록 사용자가 결제를 시도했을 때 내부 DB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아내야 한다”며 “미등록자가 700만명 중 한 명으로 인식되면 결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페이는 은행 뱅킹 앱이나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전통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얼굴인증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대부분 금융사의 얼굴인증 서비스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단말기 기능을 활용한다. 페이스페이는 크게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사용자의 얼굴을 찾아내는 페이스 디텍션 모델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판별하는 페이스 퀄리티 어세스먼트 모델 ▲사진 등 가짜 얼굴을 찾아내는 라이브니스 디텍션 모델 ▲해당 얼굴이 누구인지 구분하는 페이스 레코그네이션 모델이다. 결제 순간에는 위변조를 탐지하는 라이브니스 기술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동시에 작동한다. 닮은꼴·쌍둥이는 '추가 인증'으로 안전장치 토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에게 생긴 미묘한 외모 변화도 포착한다. 안경이나 화장법을 바꾸거나 모자를 쓰는 수준의 변화는 모델 트레이닝을 통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성형수술 등으로 인상이 크게 달라진 경우에는 인식되지 않을 수 있어 얼굴을 재등록해야 한다. 반대로 형제, 자매, 쌍둥이처럼 사용자와 닮은 사람이 페이스페이 인증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까. 토스는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닮은 얼굴이 있는 경우 얼굴인식 이후 휴대폰 뒷자리 입력 등 2차 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신 리더는 “형제, 자매의 경우 지금까지 (얼굴인식 서비스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쌍둥이의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분들이 있는데 사람이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기계도 어렵다”며 사실상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는 기술적 한계라고 설명했다. 꼭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닮은 이용자가 있는 경우 동일하게 적용한다. 그럼에도 오결제가 발생하면 안심보상제를 통해 전액 보상한다는 것이 토스 측 설명이다. 사용자 늘자 보안도 강화…얼굴 정보 암호화 최근 페이스페이 사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토스는 금융권 수준의 보안 적용에 나섰다. 토스는 이용자 얼굴 이미지별 숫자 고유값인 벡터를 암호화해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페이스페이 결제 과정에서 이용자 얼굴과 기존 데이터를 비교할 때도 벡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처리한다. 신 리더는 “중요한 것은 암호화된 값을 복원할 수 없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해커가 벡터를 탈취하더라도 복호화 키는 토스가 가지고 있어 탈취 데이터는 무의미해진다”고 비유했다. 이와 함께 토스 소속 화이트해커와 블랙해커가 페이스페이 서버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 신 리더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보안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IT 기술을 활용해 간편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공급하는 기업이다.

2026.09.02 10:52홍하나 기자

장기 부진 나이키...월마트 출신 CCO 영입

나이키가 월마트 출신의 제인 유잉을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로 영입한다. 장기간 이어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소비자 직접판매(DTC)와 도매 사업 전반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제인 유잉이 다음 달 7일부터 CCO로 합류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조직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나이키의 DTC 사업 등을 담당한다. 유잉은 월마트에서 약 14년간 근무한 유통 전문가다. 최근에는 중국 샘스클럽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으며 글로벌 주류업체 디아지오에서도 근무했다. 엘리엇 힐 나이키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유잉이 “나이키의 직접판매와 도매 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나이키가 장기간 이어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나이키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보다 러닝 등 개별 스포츠 종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힐 CEO 취임 이후 러닝 사업은 개선됐지만 컨버스 브랜드와 중국 사업은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3%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6.08.28 09:00김민아 기자

로보락, 스타필드 고양서 실내 러닝 '몰라톤' 성료

스마트 홈 가전 브랜드 로보락이 쇼핑몰 실내를 달리는 이색 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로보락은 지난 22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실내 러닝 이벤트 '로보락 몰라톤(Mall+Marathon) at 스타필드 고양'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 시간을 줄여 가치 있는 일상을 즐기자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개인 및 패밀리 부문 참가자 총 5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스타필드 고양 개장 전 실내 공간에 조성된 약 5km 코스를 달리며 날씨와 무관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러닝을 진행했다. 레이스 종료 후에는 완주 메달 각인 서비스와 함께 지하 1층 로보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로봇청소기,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스타필드 내 아쿠아필드와 연계해 럭키드로우 경품 추첨 및 스파·워터파크 50% 할인 혜택을 전 참가자에게 제공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쇼핑몰을 러닝 코스로 활용해 고객들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체감하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참여형 브랜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4:10전화평 기자

이랜드 "러닝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 선정돼" 발표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새로운 국내 총판사로 선정됐다. 호카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성명을 통해 “한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자사의 공식 입장과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커스가 이랜드를 한국 신규 총판사로 선정함에 따라 기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던 조이웍스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와 관계없이 재직 직원들이 구성했다고 밝힌 조이웍스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날 “현재 조이웍스와 데커스 사이에는 호카 국내 유통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다투는 국제중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고용 등이 분쟁 결론 전에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사안의 경위와 구조적 문제를 국회 을지로위원회에 공식 제보하고, 관련 대기업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 등에 순차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는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초기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과거 조이웍스와 거래관계가 있었다는 이유로 '갑질폭행'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호카 본사 데커스는 조이웍스와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이달 10일 조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호카)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대표는 사건의 배후에 '대기업 회장'이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2026.08.20 10:58박서린 기자

코지마, 베가베리와 맞손…스포츠 리커버리 시장 공략

종합 헬스케어 및 안마기기 전문 브랜드 코지마가 웰니스 브랜드와 손잡고 스포츠 리커버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지마는 러닝 커뮤니티 기반의 웰니스 브랜드 '베가베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러닝, 등산, 골프 등 생활 스포츠 인구 증가로 신체 피로 관리 및 회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코지마는 전국 17개 지역에서 러닝팀을 운영 중인 베가베리의 네트워크와 코치진 역량을 활용해 운동 애호가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스포츠 리커버리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해 릴스, 매거진, 전문가(의사·트레이너·물리치료사) 토크 콘텐츠를 매주 선보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베가베리가 주관하는 월 1회 '트랙데이'를 통해 탈부착형 저주파 마사지기 '코지비트'와 '코지비트 미니'의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앞서 코지마는 지난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트랙데이에 참여해 러너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향후 전국 각 지역 러닝팀으로 현장 체험과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운동 후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 리커버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추진했다"며 "스포츠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해 브랜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0:29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AI 딥러닝·데이터 전문가 영입...반도체·제조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AI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특화된 AI 모델 및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핵심 인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딥러닝·비전 AI 분야 권위자 한보형 펠로우(Fellow)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 한태린 상무를 영입했다. 한 펠로우는 반도체 R&D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펠로우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메릴랜드대 컴퓨터과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한태린 상무는 AI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 상무는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 학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기계공학 석사를 지냈다. 이번 인사는 설계, 공정, 제조 등 핵심 업무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데이터 분야 핵심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단순히 인력 확보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들의 전문성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지원담당 산하 AX팀을 최근 AX/PI(프로세스 혁신)센터로 격상한 바 있다. AI를 통한 업무 전반의 개선 및 AI 표준화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4 10:39장경윤 기자

'갑질 폭행' 입 연 조이웍스 전 대표…"호카 판권 노린 계획 사건"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의 조성환 전 대표가 '갑질 폭행'으로 알려진 지난해 사태가 "판권을 노린 계획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폭행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말했다. 조이웍스에서 운영 중인 독점 브랜드 판권을 흔들려는 세력이 사건을 사전에 모의하고 녹취를 준비해 상황을 유도한 뒤 제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의 전제가 됐던 '하청업체'라는 관계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당시 조 전 대표가 폭행 가해자로 거론된 사건은 언론을 통해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폭행'으로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초 조 전 대표가 경쟁업체인 케이브웍스의 두 공동 대표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호카 본사인 미국 데커스는 조이웍스와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올해 1월 초 대표직을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되기도 했다. 사건 상대방인 케이브웍스는 조이웍스 전직 직원 임 씨와 이전 거래처 사장 천 씨가 합작해서 차린 회사다. 조이웍스 측은 해당 업체와 거래 관계를 이어오던 중 케이브웍스가 다른 퇴직 직원을 포섭해 주요 거래선 정보를 그대로 사용해 비밀리에 경쟁 매장을 차린 사실을 알게 돼 2024년 9월 계약 관계를 종료했다. 조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이돈호 노바 대표변호사는 “갑질, 즉 권력의 남용이 성립하려면 지속적인 거래 관계나 그로부터 오는 지배력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계약이 종료됐던 만큼, (케이브웍스가) 하청업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뒷받침했다. 특히, 이들의 세금 계산서 처리는 폭행 사건을 기준으로 약 11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조 전 대표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하청이 아닌 '경쟁 관계'였다고 표현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한 사실 없이 허위 사실을 확산시킨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해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계약 종료 후에도 차명 거래처를 등록해 거래 행위를 이어갔으며, 조이웍스를 퇴사한 무역 담당자를 통해 기존 거래선 브랜드들에 회사를 비방하고 수입업체 교체를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다. 조 전 대표는 “조이웍스 직원과 상대 측인 케이브웍스 직원이 결탁한 공모 그룹이 스스로를 '조케웍스(조이웍스+케이브웍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조 대표가 강남에서 사채를 빌렸다', '조 대표의 형이 교도소에 다녀왔다'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조 전 대표에 대한 험담을 계속해서 발설하자 조 전 대표와 임 씨, 천 씨의 공동 지인이 이들을 만나볼 것을 조 전 대표에게 제안했고, 해당 만남이 폭행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장에는 '조케웍스'라는 말이 오갔던 단톡방에 속해 있던 러닝 브랜드 '풀라르'의 파운더 손나자용 대표가 증인으로 자리했다. 손 대표는 자신을 폭행 피해자이자 케이브웍스를 차린 임 씨, 천 씨와 실질 동업관계로 같은 사무실을 쓰면서 몇 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일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공모됐던 증거로 자신이 속해 있던 단톡방의 내용을 제시했다. 해당 카톡에는 “괜히 케이브웍스 메일로 갔다가 꼬리 잡힌다”, “조이웍스 메일로 보내지 말고 개인메일로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손 대표는 계약서는 “조이웍스거 변호사 검토받은 거니까”라는 말을 하며 그대로 가져다 썼고, 조이웍스의 퀵 서비스를 쓰면서 “주소지가 남겨지긴 할 텐데”라고 걱정하는 등 사실상 조이웍스의 내부 사업 방식을 케이브웍스가 그대로 복제해서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이런 내용이 밝혀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역설했다. 그가 제시한 카톡 안에는 “한 명이 걸리면 다 X돼”, “다 같이 짐싸서 나와야 돼”라는 대화가 적혀있었다. 손 대표는 폭행 사건 전에도 임 씨, 천 씨로부터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직접 들었다고 언급했다. 임 씨는 5일 전 손 대표와 나눈 통화에서 “그때 때리면 맞아야지”라는 말을 한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 폭행 사건 직후 임 씨와 최 씨가 자신을 동료와 함께 병원으로 불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큰일이 났다고 들었는데 막상 병원에서 본 모습은 예상보다 멀쩡한 느낌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많이 맞은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건 직후 제3의 인물이자 배후로 꼽히는 인물로부터 “오히려 잘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천 씨는 수차례 배후 인물을 통해 정치권이나 수사기관의 고위층과 연결돼 있다고 손 대표에게 말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을 두고 “이미 조이웍스를 떠난 사람이다. 이 자리는 제자리를 되찾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이 아무 상관없는 직원들과 그 가족의 생계를 흔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10여 명의 조이웍스 직원들이 “7년 일군 한국 시장, 묻지마 강탈 결사 반대”, “가짜뉴스에 140명 직원 생존권 날아간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며 규탄하기도 했다.

2026.08.10 16:37박서린 기자

카카오, 1만명 규모 '카카오프렌즈 런' 연다…AI·카카오 서비스 총출동

카카오는 오는 10월 1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 일대에서 1만명 규모의 러닝 페스티벌 '카카오프렌즈 런 2026'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Run Together, Be Friends(함께 뛰는 순간, 모두가 프렌즈)'다. 5km와 10km 두 개 코스로 운영되며, 기록 경쟁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펀 런(Fun Run)'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을 통해 받는다. 참가자는 추첨으로 선정하며, 20일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8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ARC와 협업한 러닝 의류 세트와 완주 메달, 협찬사 상품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카카오는 행사 전반에 자사 서비스를 연계해 차별화된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는 카카오맵에서 대회 정보와 친구 위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지갑으로 디지털 참가 카드를 발급받는다. 카카오같이가치 기부 캠페인과 AI 기반 카나나 인증샷 서비스, ChatGPT for Kakao 기반 AI 러닝 코칭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맵과 카카오같이가치를 활용한 버추얼 런 이벤트도 운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애프터 공연을 지원하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체험존을 포함해 약 30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ARC, 파워에이드, 동아제약, LG그램, 청년떡집 등 2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에 앞서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4일부터 1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런'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이용자에게 러닝 콘셉트 이모티콘 '함께 뛰는 순간, 모두가 프렌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런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축제"라며 "카카오프렌즈 IP와 함께 달리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5:13안희정 기자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 50% 신장…29CM, '무브&스웻' 기획전

29CM는 ▲러닝 ▲발레·요가·필라테스 ▲등산·하이킹 ▲수영 등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이 50% 늘어나며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개월간(4월 15일~7월 14일) 29CM의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러닝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러닝 의류·용품의 누적 거래액은 전년비 130% 이상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요가·필라테스 거래액은 30% 이상 증가했고 등산·하이킹과 수영 거래액도 각각 20% 늘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발레 의류·용품 거래액은 최근 한 달간(6월 15일~7월 14일) 전월 대비 6배 넘게 증가했다. 29CM 세분화된 여성 스포츠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츠 브랜드 셀렉션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29CM에 입점한 애슬레저·아웃도어 등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9CM는 운동복을 고를 때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 ▲일상 활용도까지 고려하는 수요를 반영해 관련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진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부터 헤리티지를 갖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29CM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닝 브랜드 '미나수'와 '댄프'는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전년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요가복 브랜드 '무브웜'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40% 이상 늘었고,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도 2배 넘게 증가했다. 야외 활동 수요가 확대되면서 코오롱스포츠와 컬럼비아의 거래액도 각각 120% 이상, 6배 이상 늘었다. 29CM는 늘어나는 여성 스포츠 수요에 맞춰 ▲러닝 ▲요가·필라테스 ▲수영 ▲발레 등 다양한 종목의 브랜드를 제안하는 '무브&스웻' 기획전을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일상 속 운동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상품을 제안한다. 행사 동안 최대 12% 할인 쿠폰과 최대 17% 할인 쿠폰을 동시에 제공한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스포츠 브랜드부터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폭넓은 셀렉션을 기반으로 여성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29CM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0:09박서린 기자

샥즈, '오픈닷2' 출시 기념 '성수동 커피런' 이벤트 성료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신제품 '오픈닷 2(OpenDots 2)'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한 러닝 이벤트 '샥즈 X 노룰즈러닝 커피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샥즈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경험을 소비자들이 오픈닷 2를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함께 일정 거리를 달린 뒤 커피를 즐기는 문화인 '커피런' 형식을 채택해, 운동과 일상을 넘나드는 오픈형 오디오 경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러닝 크루 노룰즈러닝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30여 명은 오픈닷 2를 착용하고 성수동 일대 6~8km 코스를 달렸다. 러닝 뒤에는 커피 타임과 네트워킹, 럭키드로우가 이어지며 약 3시간의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신제품 오픈닷 2는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이어클립형 오픈형 구조로 설계돼 도심 러닝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 안전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출근길, 카페 등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이 잇따랐다. 행사에 참여한 러너들은 “단순히 달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커피와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로그램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오픈닷 2를 장시간 착용해도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일상에서도 계속 쓰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샥즈 관계자는 “최근 러닝이 기록 경쟁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잇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 커피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0:38전화평 기자

AI가 분석하는 e스포츠 음성 데이터, 승리 공식 바꾼다

SAP가 e스포츠 게임단 팀 리퀴드와 선수 간 커뮤니케이션과 감정, 의사결정 과정까지 데이터화해 경기력 향상에 나섰다. SAP는 23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를통해 팀 리퀴드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음성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SAP와 팀 리퀴드는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초기에는 경기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협력했지만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기계학습(ML)을 활용한 고도화된 분석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양사는 AI 드래프트 시뮬레이터, 팀파이트 자동 탐지 기능에 이어 음성 인텔리전스 솔루션까지 공동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음성 감정 분석…팀워크·리더십 구조 검증 이번에 공개된 AI 기반 음성 인텔리전스는 e스포츠 경기 중 선수 간에 음성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 뒤 AI를 활용해 선수별 음성을 분리하고 음성 내용을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로 제공한다. 그동안 프로 e스포츠 팀은 매일 수시간 분량 음성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생성해 왔지만 대부분 오디오 형태로 저장돼 체계적인 분석이 어려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팀 기반 게임에서는 선수 간 의사소통과 감정 상태가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단이 제한적이었다. SAP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음성 데이터 분석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경기 녹화본이 확보되면 AI가 멀티채널 오디오를 수집하고 선수별 음성을 분리한 뒤 음성 활동 감지(VAD), 음성 전사(STT), 화자 식별, 감정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시간이 걸리던 수동 리뷰 작업을 수분 내에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톰 발크스 파트너십 매니저는 "실제 경기 환경의 압박 속에서 팀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제되지 않은 음성 채팅 데이터를 가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해 코치진이 경기 결과와 커뮤니케이션, 감정, 의사결정 과정 간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경기력 분석과 선수 육성, 팀 문화에 접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팀 리퀴드는 이번 솔루션을 단순 감정 분석 도구가 아닌 팀워크와 리더십 구조를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이탐 알그보리 팀 리퀴드 LoL 애널리틱스 및 데이터 총괄은 "감정 분석 결과를 선수 평가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중 평소와 다른 플레이나 의사소통 패턴이 나타났을 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용도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5명이 모두 정보만 전달하면 실제 의사결정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누가 정보를 종합해 팀의 행동 방향을 제시하는지, 어떤 선수가 전략적 결정을 주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선수가 지나치게 의사결정을 독점하거나 반대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 성향과 협업 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매즈 '브록사' 브록-페데르센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략적 복잡성을 설명하며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170개가 넘는 챔피언이 존재하며 프로팀들은 경기 전 수 시간 동안 밴픽 전략과 상대 분석에 집중한다"며 "SAP의 분석 도구는 선수와 코치진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SAP는 현재 약 1000만 건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 패치가 수시로 변경되는 e스포츠 특성을 고려해 최신 버전 데이터를 중심으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객관적 지표 눈으로 확인…경기력 향상 도움 토마스 에써 SAP 글로벌 스폰서십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전통 스포츠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센서를 부착하거나 별도의 측정 장비가 필요하지만 e스포츠에서는 모든 행동이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된다"며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의 가치를 보여주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음성 데이터는 지금까지 사실상 활용되지 못했던 영역"이라며 "AI를 통해 선수들의 의사소통과 감정, 팀 내 협업 구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SAP HANA 클라우드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저장하고 감정 분석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다. AI 모델은 SAP AI 코어를 통해 운영되며 음성 전사와 감정 분석 등 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처리한다. 하이탐 알그보리 총괄은 "현재까지 AI 기반 음성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은 팀 리퀴드의 수천 개 오디오 트랙을 처리하며 검색 가능하고 감정 점수가 반영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며 "파편화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구조화된 성과 데이터로 전환해 팀이 게임과 대회, 시즌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데이터와 맥락, 실행을 연결해 사람들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율형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례는 비즈니스 AI가 실시간 성과 환경에서도 충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비스를 체험한 선수도 AI 기반 음성 분석이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 박로한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리뷰를 할 때 내가 얼마나 콜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를 통해 경기별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확인해보면 게임이 잘 풀렸을 때는 콜이 많았고, 반대로 잘 안 풀렸을 때는 말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데이터를 보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는 "게임에서는 감정이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 아니면 최대한 감정을 중립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며 "AI 분석은 경기 중 나타나는 감정 변화와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단순히 말이 많았다거나 적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며 "잘된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 선수 입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6.06.23 13:29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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