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뚫고 전날 밤부터 대기…IPX 홍대 '뉴진스 팝업' 가보니
11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 아직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이날 홍대 거리에는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서 있는 MZ세대 인파가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11시 문을 여는 IPX(구 라인프렌즈) 뉴진스 팝업 스토어를 한시라도 빠르게 방문하기 위한 대기가 전날 밤 11시부터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기자가 오픈 전 팝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외벽을 빙 둘러싼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진스 미니 2집 앨범 '겟 업' 발매를 기념한 이번 팝업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토끼 캐릭터 '버니니'. 버니니는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와 IPX 인기 캐릭터 '미니니'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형을 갖췄다. 버니니는 뉴진스 이번 앨범 수록곡 ASAP 뮤직비디오에 30초 남짓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커다란 비치백과 버니니 스티콘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크게 보여주는 전광판도 설치돼있었다. 팝업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버니니 인형, 쿠션, 키링 등 뉴진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들이 전시돼있었다. 이 상품들은 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제품으로, 아직 현장에서 구매할 수는 없었지만 조만간 행사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뉴진스 포토카드, 책받침, 뉴진스와 협업한 미국 카툰네트워크 '파워퍼프걸' 캐릭터 마우스 패드, 버니니 스티콘과 스티콘을 꽂아 꾸밀 수 있는 가방 등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했다. 이외 핸드폰, 에어팟 케이스 등도 판매됐다.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버니니 투명 포토카드가 증정되며, 2만원 구매 시 파워퍼프걸 부채, 5만원 이상 구매 시 '뉴진스 겟 업 리유저블 백' 할인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방문객 김 모씨는 “이번 팝업을 위해 부산에서 왔다. 어젯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 뉴진스 공식 팬덤 버니즈끼리 함께 왔다”고 말했다. 팝업 현장에서 마주친 한 일본 관광객은 “귀여운 제품들이 정말 많다”며 “어젯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 나 역시 버니즈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팝업스토어는 이달 31일까지 열리며, 같은 기간 라인프렌즈 강남점에서도 진행된다. 홍대점이 버니니를 활용한 몽환적이고 사랑스러운 컨셉으로 꾸며졌다면, 강남점은 파워퍼프걸 컨셉을 활용했다. IPX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팝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IPX 관계자는 "BT21, TRUZ 등 다수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를 탄생시킨 데에 이어, 이번에는 뉴진스와의 글로벌 협업을 팬분들께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신 많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색다른 경험을 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