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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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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AVIEW CHEST' 출시…판독 시장 영역 확장

코어라인소프트가 AI 솔루션 'AVIEW CHEST'(에이뷰 체스트)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인증(시판 전 허가)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VIEW CHEST는 인공지능(AI) 기반 2등급 의료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이다. CT 영상 분석을 자동화하고 딥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구조를 촬영해 해부학적 구조뿐만 아니라 병증의 분할, 측정 및 분석 등을 자동화해 폐 결절 및 종괴와 같은 이상 소견을 검출할 수 있고, 대동맥 자동 분할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AVIEW CHEST는 '조합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했다. 조합의료기기는 2개 이상의 의료기기가 모여 하나의 의료기기가 되는 것으로서, 복합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의료기기로 품목명은 주된 기능을 발휘하는 의료기기로 기재된다. AVIEW CHEST에 포함된 제품은 코어라인소프트의 기허가 제품인 AVIEW ▲폐결절 자동 분석 솔루션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솔루션 CAC ▲간질성 폐질환 패턴 분석 솔루션 lung texture, 폐결절 및 종괴 자동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AVIEW LungCAD ▲심혈관영상분석소프트웨어인 AVIEW AortaLab 등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 출시된 흉부 및 응급 제품과의 조합으로, 의료 영상에 대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접근과 유관 질환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그동안 폐‧흉부 영역에 집중해 폐, COPD, 심혈관 분야의 솔루션을 출시하며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대표적으로 한번의 CT로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기반으로 국내‧외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AVIEW CHEST로 검진 환자뿐 아니라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흉부 질환 진행 여부와 치료 효과에 따른 영상학적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해 흉부 분야의 리딩 포지션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최고제품책임자(CPO) 박준민 상무는 “AVIEW CHEST로 외래 및 입원환자 판독 시장 진입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컴퓨터 단층촬영(CT scan) 기준으로 검진 영상에 비해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영상은 20배 정도 더 많다. 규모가 큰 시장인만큼 관련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검진 영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은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한 심혈관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AVIEW Aorta'(에이뷰 에이올타)는 치명률이 높은 대동맥 박리를 AI 기반으로 자동으로 판단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대동맥 박리 진단 보조 부문에서 국내 최초의 제품으로,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3등급을 획득했다. AVIEW Aorta는 코어라인소프트의 두번째 혁신의료기기로 지난 1월 비급여 및 선별급여 시장에 진입해 진료에 활용 중인 뇌출혈 진단보조 솔루션 'AVIEW NeuroCAD'(에이뷰 뉴로캐드)와 같이 비급여 및 선별급여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다. 박준민 상무는 “임상 진료, 건강 검진 등에 있어서 AVIEW CHEST와 Aorta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개시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국내 의료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유럽 및 북미 시장 등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10:43조민규

조승래 의원 "과방위 개최, 국민의힘 전향적 태도로 화답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상임위 전체회의를 두고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16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오늘 개회 요구는 철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등을 두고 이날 상임위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에 대해 “라인사태로 인해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여야 간사들이 라인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방심위의 제재에 대한 입장 조율은 지속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이후 과방위가 장기간 열리지 않았고 그 사이 방심위에 대한 폭넓은 현안질의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 라인야후 사태에만 국한해 전체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류희림 방심위원장 출석과 방송 현안 질의만은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14:01박수형

라인 지분 매각 논란 한숨 돌릴듯…"라인플러스 직원 고용 보장"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한숨 돌리게 됐다. 대통령실이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장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이 소프트뱅크 측에 넘어가면 국내 라인플러스 직원 고용도 불안해 질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14일 진행된 라인플러스 사내 직원 설명회에서 라인야후 CEO가 직원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일 日 정부 제출 보고서에 '지분 매각' 없을 것”…당장 매각은 아닐 전망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가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 “네이버와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라인야후는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보고서에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대통령실이 라인야후 지분 관련 명확한 답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같은 날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언급을 두고 업계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네이버가 일본 정부 압박으로 인해 서둘러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네이버와 소프트 뱅크간 라인야후 지분 관련 협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며 여전히 확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에 따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 경영진 "한국 법인 직원 고용 안정 보장하겠다" 약속 라인야후 경영진들은 라인플러스 사내 설명회에서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등 라인 계열 한국 법인 직원 2천500여 명은 고용 불안을 우려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줌 회의를 통해 진행된 전 직원 대상 설명회에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이데자와 CEO는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며 “변화는 없다. 글로벌 사업 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한국 직원들이 걱정하는 차별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라인야후 이사진에서 물러난 신중호 CPO는 “과거부터 이사진 비율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고, 총무성 행정지도가 나오며 내려올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임직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11:23최다래

장제원 "日 라인야후 논란...다음주 과방위 열겠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에 대해 16일 “내주 초로 합의해달라”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상임위는 긴급 현안이 발생했을 때는 여야 합의로 개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라인사태로 인해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심위의 징계 남발 문제와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 예산 낭비 문제와 같은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들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 간사들이 라인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방위는 법안 처리와 현안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 상임위 개의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상임위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줄곧 제기해왔다. 그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매각 강제에 따른 논란이 거세지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2024.05.16 10:27박수형

대통령실 "네이버 등 우리 기업 부당 대우 강력 대응"

대통령실이 라인야후 사태 관련 네이버 의사에 반하는 일본 정부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의) 적절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이 제출되는 경우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 관련 네이버 의사에 배치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실장은 "정부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필요시 우리나라 관련 기관의 기술적, 행정적 자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떤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게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날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도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대응에 반영해왔다"며 "국내 기업의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14 18:00최다래

개보위 "日 네이버클라우드 조사 요청 이례적…답변 방식 검토 중"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일본 정부의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 조사 협조 요청 방식이 이례적이라며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인 야후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일본 정부 실무자가 지난달 개인정보위 실무자에 캐주얼한 톤으로 메일을 보내왔다“며 “사안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식 서한으로 요청한 것이라면 법적인 검토를 상세하게 할 수 있겠지만, 실무자 간의 문의 형태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답변 방식을 논의 중”이라며 “요청에 협력할 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부처와 조율하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52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해 시작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리며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지적하며 지분관계 재검토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개인정보위는 출범 이후 주요 개인정보 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전면 개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일원화하고,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했다. 또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및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대응권(설명 요구·거부 등) 신설, 분쟁조정제도 개선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게 정보주체의 권리도 강화했다. 대규모 데이터가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원칙' 중심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AI 프라이버시 전담팀을 신설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를 전제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로봇 2개 기업의 영상정보 원본 활용을 허용하고,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를 '개인정보 안심구역'으로 지정하여 AI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데이터 기업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확산 전략을 담은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을 설치하였으며, 10대 중점부문 표준규격을 마련하는 등 '25년 마이데이터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인정보가 유통되는 만큼 국제 개인정보 기구와의 협약도 강화한다. 오는 23일에는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AI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 논의를 위해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가 AI 등 신기술‧신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며, AI 등 신기술이 이용자의 신뢰를 얻고, 동시에 데이터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유연한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4 17:03남혁우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의 두 가지 문제

'라인 사태'가 고차방정식으로 진화했다. 본질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두 기업 사이 경영 문제지만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탓에 여러 변수가 뒤엉켜 해법을 찾기 복잡해졌다. 엉킨 실타래처럼 꼬인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해결할 '알렉산더의 칼' 같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있다면 2019년으로 돌아가 둘 사이의 합작을 무효로 하고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다.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 우리 정부는 사태초기부터 일본 정부와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있고 네이버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기업에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갈수록 문제가 꼬이고 국내에서 여야간 정쟁으로까지 비화하자 대통령실에서 새로운 발언이 나왔다. 좋은 의도로 한 말이지만 초기 대응이 부실했음을 실토하는 것과 다르지가 않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일 “네이버가 좀 더 진실 되고 구체적인 입장을 주는 것이 정부가 네이버를 돕는 데에 최대한 유리할 것"이라며 "구체적 입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태 이후 정부 부처에서 네이버와 만나 의견을 주고받은 게 사실이지만 내막을 정확히 알 만큼 긴밀했던 것 같지 않고, 지금에 와서는 네이버가 내놓은 입장 또한 완전하게 진실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겠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외부에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조(兆) 단위의 거액이 걸린 문제인 데다 상대가 있는 게임이어서 속을 드러낼 수 없다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정부와도 '결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이 문제가 고차방정식으로 진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아직도 이 '결정적인 이야기'는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라인 사태'를 고차방정식으로 만든 '결정적인 이야기'란 무엇인가. 네이버가 정부에 한 말은 “매각도 포함해서 장기적인 사업 전략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정부가 정확하게 듣지 못한 말이 있다. 네이버가 언제부터 라인 매각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정확하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다.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인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인가, 그 답이 '결정적인 이야기'다. 네이버가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가해진 일본 정부의 압박 이전부터 스스로의 장기 사업 전략 차원에서 라인 매각 문제를 고민해왔다면 지금 벌어지는 논란은 기업에 득이 될 게 없을뿐더러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당장 멈추고 두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와 나라가 상대해야 하는 사안으로 커진다. 왜 아니겠는가. 상대국이 우리 기업의 경영권을 반시장적으로 강탈하려 하는데 우리 정부가 나서 싸워주지 않는다면 그 존재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일이 네이버에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뜻 아니겠나. 정부의 대응 실패는 이 문제를 초기에 정확히 판별하지 못한 거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네이버에게 좀 더 진실된 이야기를 해달라고 주문하는 꼴이다. 대통령실이 '반일 감정'을 논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네이버가 지난 10일 “매각도 포함해”라는 입장을 처음 발표하기 전만해도 이 사태에 대해 '반일 감정'을 논하는 언론은 많지 않았다. 이 사태의 본질이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반일 감정'이 아니라 부당하고 파렴치한 처사에 대한 '사회적 분노'로 여겨졌었다. 상황이 바뀐 것은 10일 이후다. 네이버가 라인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잘 파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잘 팔 게 하려면 대통령실은 국민을 향해 '반일 감정'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게 아니라 네이버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두 가지 경우의 수에 따라 현명한 처신을 했어야 했다. 일본 정부가 강탈하려 했던 게 사실이 아니라고 우리 국민한테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일본 정부에 엄중하게 항의했어야 했다. 네이버 노조가 우리 정부에 “방관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진실되고 구체적인 입장을 달라”는 요청은 그 증거다. 라인 사태에 대한 초기 판단 부족으로 정부는 방관자가 되었고 해법은 더 복잡해졌다. 네이버도 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만 풀고자 했으나 도리어 짐이 더 커져버렸다.

2024.05.14 16:22이균성

민주당 "라인야후 현안 질의 필요"...16일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라인야후와 같은 현안 질의를 위해 오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논란, 방심위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예산 낭비에 대한 현안 질의로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과방위 앞에 펼쳐져 있는 현안은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본 측의 네이버 라인 강탈 논란과 우리 정부의 뒷북 대응, 방심위의 징계 남발을 통한 방송탄압 논란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예산 낭비 문제 같은 현안들을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인야후 사태를 놓고 여당의 중진 의원마저 국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조사에 힘을 모으자고 외치는데, 정작 과방위의 국민의힘은 묵묵부답”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고 소극적이면, 국회라도 나서서 일본 정부의 대응은 문제가 있다,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해야 한다”면서 “행정부가 부족하면 입법부라도 버티고 있어야 우리 기업들이 국가를 믿고 해외에 진출하고 외국에서 당당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면서 “선거가 끝났고 임기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것까지 용인되지 않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4 16:16박수형

안철수 "라인사태, 윤 대통령이 日 총리 연락해 선 넘지 말라 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라인야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14일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선을 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일을 위해 지금까지 관계 개선하고 여러 가지 외교 노력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라인을 일본이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 행정지도 부분을 번역하면 지분 매각을 하라는 내용이 명백하게 들어있다"며 "초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잘못 대응했다. 일본 비판을 되도록 자제한 측면은 잘못된 대응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기술 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강제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상실하는 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자금이 모자란 회사가 아니다"라며 "다른 쪽으로도 자금이 풍부하다.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라인만큼의 인프라를 획득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024.05.14 14:56최다래

[기고] 라인사태를 보는 어느 IT인의 시각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문제해결책으로 '회사지배구조를 변경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 지분을 일본기업에 넘기라'는 얘기다. 도를 넘어선 일본 정부 요구가 한국에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대한민국이 일본 적성국가도 아닐뿐더러,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양된 가운데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라인사태가 벌어진 배경을 보면 이렇다. 2023년 말 라인의 월간 액티브이용자는 9천500만명에 이른다. 일본 국민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SNS 1위다. 2위 유튜브가 7천120만, 트위터가 6천658만, 인스타가 3천300만, 페이스북이 2천600만, 틱톡이 950만 정도다. 라인은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SNS라 할 수 있다. 또 라인을 토대로 한 라인웤스라는 기업용 서비스는 43만개 회사에서 460만 유저가 활용하고 있다. 막강 비즈니스 파워다. 일본에서 라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인은 한국 IT 기업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한국계 기업이다. 성공 배경으로는 상장기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운영사였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유능한 일본인 인재를 대량 확보했다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한국 핵심기술과 일본 현지 인력의 협업으로 현지에 필요한 수요 파악, 그리고 라인이 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인 그 누구도 라인이 한국기업임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업집단인 삼성이나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막상 일본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나 기술을 도용당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진 일본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었다. 반면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조용히 성장을 계속했다. 라인은 한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것을 일본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급성장을 이뤄 낸 대표적인 기업이다. 일본엔 '長いものに巻かれろ。(나가이모노니 마카레로)'라는 말이 있다. '나보다 강한 편에 줄을 서라'는 의미의 격언이다. 일본인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기득권자가 되면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또 같은 편에 서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국민적 정서가 일본사회에는 실재한다. 일본사회에서 기득권이 된 라인이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라인이라는 거대한 SNS 플랫폼은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민간기업과 정부·지자체도 각종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라인의 일본 내 영향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지난 2021년 금융청과 총무성으로 하여금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 공식명칭은 '정부 기관·지방공공단체의 업무 관련 라인 이용 상황조사를 통한 향후 라인 서비스 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조사결과,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인 정부 기관은 전체 23개 기관 가운데 18곳으로 78.2%에 이르렀다. 정부 기관이 라인을 이용하는 221개 업무 가운데 기밀성을 요구하는 업무는 19.9%인 44개였다. 또 1천788개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4.8%인 1천158곳이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이고, 라인을 이용하는 3천193개 업무 가운데 22.5%인 719개가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를 관리하는 업무였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라인을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된 배경은 이렇다. 일본에는 대한민국의 '정부24' 같은 통합 포털 서비스가 없다. 앱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부24에 준하는 'EGOV'라는 포털 웹서비스가 있지만 이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각 부처 웹사이트 링크만 모아 놓은 서비스다. 1천7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같은 앱 서비스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앱 등을 이용한 푸시서비스를 하려면 일단 앱을 개발하고 회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앱을 만들 능력도, 회원을 확보할 능력도 없다.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일본 정부가 일본기업도 아닌 한국자본 기업인 라인의 영향력이 공공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나날이 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중, 2012년 3월 라인의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내용인 즉 라인이 업무수행을 위해 외주를 맡긴 중국 소재 기업으로부터 라인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관람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현실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법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라인이라는 민간기업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한 기업의 선택이지만 최근 불거진 일본과 중국 간 안보 관련 이슈 등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게 되며 점점 파장이 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마침 미국 정부에 의한 틱톡 지분 매각 요청 등이 이뤄지며 일본 내 우익세력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하며 더는 라인을 한국기업 지배하에 둘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다'는 말처럼 2023년 11월 외부 해킹으로 라인 서버에 있던 개인정보 44만~46만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각돼 일본 정부가 시큐리티 강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했으나 라인 측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에 걸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2차 행정지도 배경에는 라인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 등에 네이버의 기술적 지배와 관여가 존재하나 일본 정부가 이를 통제할 합법적 강제적 수단이 없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라인의 지배지분을 일본기업이 확보하고 더는 네이버에 기술적 의존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라인 경영진은 네이버의 '시스템 유지보수 등의 용역계약을 종료선언'을 끌어냈다. 급기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일본기업(소프트뱅크로 추정)에 처분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인 이즈모를 중국에서 드론으로 근접 공중 촬영한 사실이 밝혀지고, 일본 굴지 통신회사 NTT 계열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져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관심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이참에 라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보면 2023년 NTT넥시아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후라라' 계약자정보 596만건이 내부자에 의해 유출돼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2023년 10월 NTT서일본의 자회사인 NTT비즈니스 솔루션 내부자에 의해 900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유출이 10년간 지속됐으나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벌어진 사태에 비교하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일개 민간기업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충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볼 때 이번 라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저의를 의심 받기 충분하다. 또 그동안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에 일본 국회를 통과해 1년 안에 공포시행 될 '중요 경제안보 보호·활용법'은 정부가 지정하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려면 특별한 정보 접근 자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일본 사회 일각에서 총론은 찬성하지만 각론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정의가 애매해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과 각종 정보를 접근하는 데 제한이 있어 국민 프라이버시와 알권리가 침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법은 이번에 불거진 라인사태처럼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많은 기업이 개발자로서, 혹은 운영서비스 위탁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관련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원치 않는 적성국 등에 국가기밀 혹은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 진 법률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일본 정부의 정부 클라우드는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가동되고 있다. 중앙부처 주요 정보를 아마존에 올려 놓은 일본 정부가 한국기업 네이버가 관리하는 라인을 두고 기밀정보유출이나 개인정보 보호 운운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여하튼 일본 정부 의사에 반해 거인으로 성장한 라인 서비스는 일본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보면 일본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네이버가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라인 지분은 일본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준동에 대해 '공기(분위기)'를 의식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본 현지 IT 기업 기술력으로 볼 때 네이버가 기술지원을 중지하게 되면 라인 규모 업무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낮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 현재 수준의 운영비용으로 같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네이버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모처럼 한국 코어기술과 일본의 유능한 인재가 만들어낸 글로벌 SNS '라인'이 자본주의 논리도 아닌 외교적 문제, 혹은 편협한 자국중심주의의 제물이 돼 위기에 봉착한 오늘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양국 간에 원만하게 협의해 외교 마찰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24.05.14 13:58염종순

라인플러스, '토사구팽' 떠는 임직원 달래기 나선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매각 협상을 공식화 하면서 라인 한국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라인의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대표 이은정)가 14일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어, 사내 혼란 수습과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 달래기에 나선다. 네이버 노조 측도 라인 계열 구성원들과 기술 보호를 요구하며 지분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회사 측 대응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라인플러스는 14일 전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공식 발표하면서, 만약 추후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과 지분을 일본 측에 넘겼을 때 라인 한국 임직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다.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네이버가 발표한 입장 중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면서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대주주)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50%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천500여명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댓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앞으로 누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네이버 노조의 지적뿐 아니라, 실제로 라인플러스 임직원들은 향후 네이버와 라인야후 관계가 바뀔경우 근무환경과 근로조건 등이 변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인플러스가 전직원 대상의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언급하며 외부에 공식 알려졌다.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두차례 행정지도에 대해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 결정하겠다”고 했던 네이버도 그제야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인정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같은 날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 자리에서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한 뒤, 네이버의 결정을 존중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라인 사태는 국회로 번지며 여야 정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야당은 정부가 이 사태를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참담한 외교"라고 비판하는 반면, 여당은 "반일 감정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며 우리 기업이 피해받지 않도록 지원하고 대화해나가겠다고 맞섰다. 또 대통령실은 13일 “우리 기업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부터 불합리한 처분 없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일각에서 반일을 조장하는 프레임은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024.05.13 21:24백봉삼

라인 매각 반대 외친 네이버 노조…정부에 "단호한 조치" 요구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반대하며 라인이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노조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주 네이버가 발표한 입장 중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대주주)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10일 공동성명 주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참여한 300여명 직원들 역시 애정을 쏟아 왔던 서비스와 구성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며 "회사 공식 입장문에는 주주, 사용자, 정부에 대한 감사는 표했지만, 이 상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구성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배려나 언급도 담겨 있지 않다. 네이버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 국내에 있는 2천500여명 라인 계열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네이버 계열 구성원들의 하나된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네이버 경영진에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며 "이들은 경영진이 말하는 성실한 협의의 결과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사람들이다. 구성원들은 2021년 소프트뱅크와 50:50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네이버 라인야후 경영 비중이 낮은 것을 우려하면서도, 경영진 결정을 존중하고 라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라인의 기술 만큼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경영진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50%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천500여명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댓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앞으로 누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겠느냐"고 물었다. 노조는 "구성원 보호를 위한 가장 최선의 선택은 매각을 하지 않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매각으로 불안감을 느낀 라인 구성원들의 인재유출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노조는 한국 정부에도 한국 정부가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시 적극 대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노조는 "보안 사고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 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라인 계열 법인, 네이버·계열사 직원들에게 "동료들이 경영상 결정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너무나 많은 구성원들이 불투명한 사업의 미래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심지어 더 이상 공동성명의 구성원이 되지 못할까 걱정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공동성명은 노동조합의 손을 잡기를 원하는 단 한 분도 외면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구성원들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공동성명 울타리 안에서 보호할 것이다.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께 요구하고, 함께 행동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1:18최다래

국회로 번진 라인 사태…여야 정쟁 격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을 두고 국회서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야당은 정부가 이 사태를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참담한 외교라고 비판하는 반면, 여당은 반일 감정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며 우리 기업이 피해받지 않도록 지원하고 대화해나가겠다고 맞섰다. 당사자인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협상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라인야후 사태가 정쟁으로 번지면서 당분간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野 "정부,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이용선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라인 강탈 시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즉각적인 상임위 개최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라고 한 점에 대해 국익 침해일 뿐 아니라 반시장적 폭거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들은 “보안 사고를 빌미로 네이버의 지분을 빼앗겠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자 기업에 보안 사고 났다고 지분을 빼고 나가라고 한다면 누가 상식적이라고 생각하겠냐”며 “일본 정부는 반시장적 폭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양국 간 중대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눈 뜨고 코 베이는 정부를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방위와 외통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임위 간 연석회의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미 상임위 소집은 하책이라는 둥 발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히 상임위 개최에 협조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정도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연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이해민 당선자 등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는 왜 입을 닫고 있느냐.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동안 '대일 굴종외교'가 몸에 배어 이제는 입도 뻥긋 못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민간사업 영역에 무리하게 관여해 대한민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이는 국제통상법의 비례성 원칙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與 "우리 기업 이익에 반하는 일 없도록 지원" 여당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기업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익과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없도록 당이 지원하고 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가 일본 당국과 접촉하고, 네이버 등 우리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며 일본 당국의 입장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의견을) 신속히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업의 자유는 그 어떠한 정치 외교적 갈등에 의해서도 침해받아선 안 된다"며 "만약 우리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다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우리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 일본 정부 차원에서 편향된 시각을 기반으로 부당한 압박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비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하며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니 추가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라인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본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그는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라며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3 11:02안희정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라인넥스트에 사재 310억원 투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가 주도한 1800억원 규모의 '라인넥스트' 투자 컨소시엄에 개인 자금으로 310억원을 투자하며 8.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LY)의 관계사로 NFT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Web3 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페이팔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피터 틸 회장이 출자한 크레센도에서 1억4000만 달러 (약 1800억원)의 자금 조달을 확정하며 Web3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곽동신 부회장이 크레센도가 주도하는 투자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곽 회장은 2021년 6월에는 크레센도가 만든 프레스토펀드가 운영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 HPSP에 375억원의 개인자금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HPSP가 2022년 7월 상장한 후 시가총액 5조원대까지 오르며 개인적으로 3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동신 부회장은 Web3 환경의 성장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NFT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곽동신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Forbes)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중 8위 (39억 달러,약 5조3400억원)에 선정됐다. 이는 인공지능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TC 본더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과 함께 한미반도체 주가(시가총액 약 13조 7천억원)와 상승과 HPSP 투자수익 성공에 따른 평가를 받은 결과다.

2024.05.13 09:58이나리

일본에서는 '강탈'과 '협상'이 같은 말인가?

'라인 사태'가 씁쓸하게 마무리돼가고 있다. 네이버가 13년간 공들여 키운 라인 경영권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 듯하다. 이 사태가 처음 돌출했을 때만 해도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진의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었다. 사태의 빌미였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공동 경영체제가 유지될 희망도 없지 않았었다. 이 일말의 희망은 그러나 알고 보니 허망한 것이었다. 지난 8일과 9일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는 잇따라 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기술적 파트너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네이버에 지분을 넘기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사태를 촉발시킨 일본 정부가 살짝 빠지고 소프트뱅크가 전면에 나선 거다.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네이버도 지분을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여겨야 한다. 뒤통수를 맞고 배신을 당한 채 마주 앉도록 강요당한 게 과연 협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네이버로서는 이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더 실리를 챙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궁색한 입장인 듯하다. 일본 정부의 반자본주의적이고 폭력적인 횡포 앞에서 일개 외국기업이 달리 어찌하겠는가. 이 사태를 보는 우리 국민의 정서는 '분노'에 가까운 거였다. 그 분노는 개인적인 감정으로서의 화가 아니다. 불의를 보며 느끼는 사회적인 공분(公憤)이라고 봐야 한다. 국내의 많은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강탈'이라고 표현했다. 네이버가 13년이나 공들여 키운 라인을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사실상 강탈하려 하고 있는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많이들 분노한 게 아니겠나. 라인 사태를 촉발시킨 것은 일본 정부다.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보안대책 마련 요구나 법적 제재를 넘어 지분 재조정을 검토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것이 문제다. 우리 언론 대부분은 물론이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이런 일본 정부의 조치가 과하고 부당하다고 본 것이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성장한 라인을 빼앗기 위해 네이버를 압박하는 깡패 같은 짓이라 판단한 거다. 정부가 뒤늦게 일본 정부의 이런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응사해야 할 과녁을 잃어버린 듯하다. 이 사태를 촉발시킨 사람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고손자라는, 일본 총무상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말끝을 흐리며 은근슬쩍 빠져버리고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만 협상 테이블에 기업 논리로 마주앉아 있다. 분노마저 허탈해진 건 네이버와 우리 정부의 10일 입장 발표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발표 하루 만이다. 이 사태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기준으로 삼겠다던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지분 매각을 포함해”가 처음으로 추가됐고, 정부도 “네이버가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네이버의 경영상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네이버의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다.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라인 지분 매각이 애초부터 '중장기 사업 전략'에 들어있다는 이야기인지, 일본 정부 태도 때문에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정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라인 지분 매각도 고려해야만 한다는 말인지 분명치 않다. 어느 쪽이든 매각은 불가피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실리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정교하게 주판알을 튕겨야만 하는 처지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정확한 입장이 전자라면 이 사태에 분노했던 많은 사람들은 괜히 호들갑을 떤 꼴이 됐다. 그런데 만약 후자라면 우리 정부는 크게 반성해야 한다. 우리 기업이 외국 정부에 '강탈'을 당하면서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것을 '협상'이라 부르도록 내몰렸기 때문이다. 굴욕적이긴 하지만 기업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정부가 제 몫을 했다고 볼 사람은 많지 않다. 강탈과 협상은 같은 말일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강탈과 협상이 국경을 지나면 같은 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아직도 우리 정부에 더 많은 개입을 요구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다. 두 기업이 오직 가격 흥정을 위해 마주 앉은 자리에 우리 정부가 개입할 명분이 어디에 있겠는가. 일본 정부는 강탈을 협상으로 만들어버렸고, 라인은 팔려야만 하는 계륵처럼 되어버렸다.

2024.05.13 09:46이균성

민주당 "상임위 열어 일본의 라인 강탈 대응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이용선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라인 강탈 시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즉각적인 상임위 개최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한 점에 대해 국익 침해며 반시장적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보안 사고를 빌미로 네이버의 지분을 빼앗겠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자 기업에 보안 사고 났다고 그 기업더러 지분 빼고 나가라고 한다면 누가 상식적이라고 생각하겠냐”며 “일본 정부는 반시장적 폭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양국 간 중대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눈 뜨고 코 베이는 정부를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방위와 외통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임위 간 연석회의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미 상임위 소집은 하책이라는 둥 발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히 상임위 개최에 협조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정도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12 15:07박수형

[ZD 브리핑] 미국의 대중국 관세정책 발표 따른 국내 영향은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라인야후 지분매각 정부-국회 논의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읿본 정부에 대한 라인야후 매각과 관련, 강도현 차관이 나서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이 사안을 두고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12일 엽니다. 정부와 국회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대한 직접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논의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MS, 美서 대규모 행사로 AI 주도권 확보 경쟁...AWS도 서울서 서밋 구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4)를 개최합니다. 구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기조 연설과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될 예정으로, 올해는 주로 인공지능(AI)와 관련된 내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달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MS 본사에서 'MS CEO 서밋 2024'를 진행합니다. 올해 서밋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윤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초청돼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MS CEO 서밋은 MS가 업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 동향과 기술 혁신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6~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4'를 개최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클라우드·생성형 AI 혁신을 다루는 70개 이상의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 60개 이상의 파트너사는 세션·엑스포 부스를 통해 AWS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와탭랩스는 이달 13일에 IT 모니터링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동인 대표와 김성조 CTO가 참석해 IT 모니터링 시장의 중요성과 더불어 쿠버네티스 모니터링 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사례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스플렁크 코리아도 같은 날 'AI 활용을 위한 경쟁'을 주제로 한 2024년 보안 현황 보고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서 스플렁크 로버트 피자리 APAC 보안부문 부사장은 금융 서비스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도 및 보안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보안 분야에서 생성형 AI 솔루션 도입 확산과 생성형 AI의 디지털회복탄력성 등이 비즈니스 성과 및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합니다. 오는 17일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1분기 은행들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1회성 비용 요인이 늘어났지만 실적은 선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대출 금리가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이 얼마나 급증했는지 기사로 알려드리겠습니다.(12일자) 미국, 강력한 대중 관세 정책 발표 임박...주요 IT기업 1분기 사업보고서 공시 미국이 보다 강력한 대중국 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 정책을 이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고속 성장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꾸준히 무역 견제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한화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73기 임시 주주총회를 엽니다. 앞서 한화는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100% 자회사 한화모멘텀을 신설해 이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하는 안건 등을 논의합니다. 한화는 임시주총을 거쳐 7월 초 분할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금주부터 주요 IT 기업들의 1분기 사업보고서가 공시될 예정입니다. 1분기 보고서의 제출 기한은 5월 16일로, 해당 기간 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업체들의 보고서가 게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주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확정된 요구안은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20만원 인상, 각종 수당 인상 등 총 4건입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상여금 900% ▲신규 인원 충원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연장 ▲해외공장 역수입 금지 및 생산 차종 강제 등 총 11건도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오는 23일쯤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교섭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의사는 명분없는 진료거부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라 의사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며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는 오는 13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 및 인근에서 조속한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장기화되는 의사 집단진료거부 사태의 원인인 ▲의사들의 명분없는 진료거부 ▲대화 및 사태해결의 의지가 부족한 정부를 규탄하고, 이로 인해 ▲적시에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피해 증대 ▲병원의 재정적 위기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임금체불 위기를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의사 집단진료거부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환자들은 예정되어 있던 수술이 밀리고, 아파도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병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등 개인의 생명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들은 지금 즉시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명분없는 진료거부를 중단하고 환자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의사 집단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세운 의료개혁특위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허울뿐인 대화체라며, 정부는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의 재정적인 위기는 고스란히 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병원의 어려움을 근거로 무급휴가, 강제 연차 사용, 수당 미지급 등의 불이익을 강요받고 일부 노동자들은 임금체불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넥슨, 카잔 테스트에 블루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2024 MSI 결승 예정 이번 주는 넥슨의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와 신작 테스트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행사가 차례로 개최됩니다. 넥슨은 오는 14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슨매출 9천332억 원, 영업이익 2천39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출과 영어비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62.3% 감소한 수치입니다. 계절적 비성수기와 신작 부재 등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인 이 회사는 네오플이 개발중인 액션 게임 '퍼스트버서커: 카잔'의 2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넥슨게임즈가 제작한 인기 게임 '블루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카잔 2차 FGT 장소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 판교 인근에 마련한다면, 블루아카이브 페스티벌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킥텍스에서 열립니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LOL로 진행되는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을 18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실시합니다.

2024.05.12 12:18조민규

"日라인야후 사태, 韓정부 국내기업보호 실질 대책 보여야"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국내 기업의 보호와 입지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행동으로 보여 국민 신뢰를 회복할 답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총무성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행정지도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심각성을 항의하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건을 빌미로 라인야후의 지배구조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구글, 메타와 같은 미국의 빅테크는 건드리지 못하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얕잡아 본 것이라는 분석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또 “문제의 본질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른 지분 매각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나서서 우회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일본 내 기업 간의 문제, 위법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제재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대 정부 간의 문제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기업 간에 각자 얻고자 했던 목적이 어긋났거나 향후 기대한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연제든지 지분 매각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은 시장경제원리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12 11:00박수형

이재명 대표 "이토 히로부미 손자가 韓 사이버영토 '라인' 침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대한민국 사이버영토인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 총무성은 작년 말 '라인'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빌미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 가운데 일본이 네이버가 가진 라인야후 지분을 강제 매각하도록 사실상 종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가 직접 쓴소리를 낸 것이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조선 황실을 겁박해 국권을 뺏은 이토 히로부미 후손(마쓰모토 총무상의 외고조부가 이토 히로부미)이라는 사실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는 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때리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네이버 라인을 침탈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은 지난 10일 브리핑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했으나,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3월과 4월 두 차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있었는데, (이 때부터) 정부는 네이버의 입장을 듣고 네이버 입장에서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네이버 입장에서 네이버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었나 찾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양국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준 정부 배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면서 "철저하게 기업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준 과기부·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50대 50인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협상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네이버와 협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전날 네이버와 회의를 했으나 (합의가) 보류됐고,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11 21:19백봉삼

[백기자의 e知톡] 일본의 한국 '라인' 침탈...사실과 오해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사실상 강제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일 감정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라인' 메신저를 다른 국가도 아닌 일본에 손 놓고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우리 정부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탓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국회를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늑장 대응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의 대일관계 복원 정책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일본 눈치 보느라 유감조차 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의 의사와 입장을 확인하느라 정부 대응과 입장 표명이 늦어졌던 것”이라며 “대일관계 때문에 유감 표명이 늦어진 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한-일 '라인' 매각 협상...'라인=한국' 인식은 네이버에 부담 이번 라인 사태가 정부 책임론과 역할론으로 확대되면서 네이버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라인=한국'과 같은 애국론이 형성되며 생긴 “라인을 절대 일본에 넘겨줘선 안 된다”는 여론은 사기업인 네이버에 특히 더 부담스러운 지점입니다. 이미 소프트뱅크 측과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 같은 내막을 잘 모르던 일부 정치인과 언론, 대중들은 “라인을 팔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네이버는 사업적 이해득실을 따져 라인 경영권을 일본에 넘길 가능성이 있는데, 라인 지분을 매각하는 결정 자체가 곧 우리나라 주권을 내주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와의 라인 지분 협상 사실에 더욱 부담을 느껴 이를 공개하는 시점이 늦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네이버가 일본 측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는 상황을 인지하고 네이버의 상황과 판단을 기다려 준 것뿐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고 욕을 들었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라인 지분, 어떻게·얼마나·얼마에 내줄지 관건 최근 소프트뱅크·라인야후·네이버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듯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바가 달라 협상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네이버와 협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전날 네이버와 회의를 했으나 (합의가) 보류됐고,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지난 10일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두 회사가 서로의 이해득실을 꼼꼼히 따져보고 50대 50 지분을 어떻게 새로 나눌지, 지분 가치는 어느 정도로 책정해 지급할지 등을 치열하게 논의하는 상황으로 이해됩니다. 네이버는 거세진 일본 정부 압박 속에서 라인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과, 일부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AI나 커머스 사업과 같은 미래 성장성이 더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라인이 전세계 이용자 2억 명을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이긴 하지만, 현 상황을 냉철히 판단했을 때 힘의 기울기는 이미 일본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또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한정해 성장할 만큼 했으니, 더 넓은 국가에서 통용될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네이버에 더 나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유통시켜 해외에서 성공시키는 일이 절대 쉽지 않고, 단기간에 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의 고심은 더 깊고 길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네이버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놓고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이번 라인 지분 매각 협상의 발단과 계기가 일본의 불합리한 행정지도로 이뤄지게 된 점은 문제 의식을 갖고, 향후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엄중히 따져볼 일입니다. 일본 '갑질'이 준 교훈 아닌 교훈 그 동안 네이버에 대한 시각은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뉴스 포털' 등 부정적 인식이 많았습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도 라인은 카카오톡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습니다. '세컨드 메신저'로도 텔레그램·페이스북 메신저에도 밀렸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촉발된 라인 사태로 네이버가 일순간 국민 기업으로 떠올랐고, 라인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인 글로벌 서비스로 격상된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도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언제든 지원할 자세를 갖춘 모양새입니다. 네이버는 비록 일본 시장에서 불합리하고 이례적인 행정지도를 받아 어려운 선택과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내 분위기와 여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글로벌 공룡기업들과의 경쟁 환경에서 우리도 생존하기 버겁다. 규제를 하더라도 제발 형평성에 맞는 규제를 해 달라”라고 했던 외침이 엄살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일 수 있어서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총무성이 제시한 2차 행정지도 답변 기한인 7월1일까지 라인야후 지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경우 협상 기간은 그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라인야후 지분 협상의 과정과 그 결과가 외부에 공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약속한대로 우리 기업이 혹시나 부당하고 불합리한 협상에 끌려가진 않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점에 외교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5.11 16:0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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