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성장하는 로우코드, 실제 사용자는 개발자
챗GPT 등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발전 중인 노코드, 로우코드(NCLC)가 전문 개발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SAS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에서 선보이는 생산형 AI를 도입한 NCLC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자 비율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로우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문 개발자로 나타났다. 로우코드 기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25%를 차지하고 있는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이다. 로우코드는 앱이나 서비스 개발 과정 중 코드 작성과정을 최소화한 생산성 도구다. 복잡하고 반복적인 코드 작성을 줄여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다. LCAP는 전문 개발자가 노코드로 제작하는 기업용 비즈니스 앱 개발도구다.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요구가 급증하는 반면, 개발자는 부족한 현 상황에 맞춰 개발기술 요구 사항을 줄이고 생산성과 생산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점점 높아지는 보안 및 규정과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수많은 기능을 일일이 개발할 필요 없이 사전에 구현한 기능을 재활용할 수 있어 기업과 개발자의 선호도가 늘고 있다. 또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앱스처럼 코파일럿 등 생성형AI를 연결해 필요한 서비스를 프롬프터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기능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등 편의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에 많은 해외 IT기업들이 LCAP를 이용해 적은 수의 개발자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데이터 서비스 등 기업용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표적으로 알파 애니웨어, 애자일포인트 등이 있다. 반면 비개발자가 앱을 만드는 시민개발자 자동화 개발 플랫폼(CADP)은 LCAP에 비해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전문 개발자가 로우코드 개발 도구 사용자 기반의 최소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발자의 로우코드 사용 비율이 높은 이유는 업무의 생산성과 개발속도를 가속화를 통한 수익률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시민개발자 등 비전문가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 서비스와 앱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기업 보니지의 아미타 프리잘라 제품 부문 부사장은 "로우코드 및 노코드는 소규모 개발팀으로도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재 부족을 완화해준다”며 “최근 우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초급 개발자부터 수석개발자까지 전체 인력이 NCLC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NCLC는 코딩 작성시간을 줄여주지만 여전히 시스템에 대한 프로래밍적인 이해와 업무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야 한다”며 “그래서 비전문가가 실제로 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약 한달 정도 학습기간이 필요한 반면, 이미 개발 전문가인 개발자들은 별도의 즉시 실무에 사용할 수 있다”며 개발자의 사용 비율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업무자동화 전문기업 에어스테이트의 숀 헤링 CMO는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술 팀의 41%가 모니터링 등 단순 반복 업무에 불필요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로우코드 등을 활용하면 이런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자에게 더 많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