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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한글날 '한강 드론라이트쇼' 참여…치킨·호떡 2000인분 제공

배달의민족이 한글날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참여해 무료 시식과 지역 맛집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9일 한강 드론라이트쇼 행사장에서 푸드트럭과 지역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민트스타' 부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배민은 행사장 메인 구역에 푸드트럭 2대를 배치하고 자양전통시장 호떡과 처갓집양념치킨 등 총 2000인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민트스타에 선정된 자양동 일대 매장 20곳도 소개한다. 광진구와 성동구 소재 가게에서 2만원 이상 픽업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도 배포한다. 배민은 지난달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강 드론라이트쇼에도 참여했다. 당시 행사에는 약 4만명이 방문했으며 배민은 호떡과 떡볶이 등을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민트스타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당일 인근 자양동의 배달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인 9월 5일과 비교해 2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지난 공연에서 푸드트럭과 부스뿐 아니라 자양동 지역 맛집에도 관심이 이어졌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50류승현 기자

위메이드, 모바일 웹3 게임 '악마단 돌겨억!' 글로벌 170여 개국 정식 출시

로그라이크 디펜스 장르의 재미와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결합한 모바일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 정식 공급된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라이트컨이 개발한 웹3 모바일 게임 '악마단 돌겨억!'을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악마단 돌겨억!은 악마 부대를 소환해 지옥의 성벽을 방어하는 로그라이크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이용자가 간편하게 블록체인 경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토크노믹스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모험 콘텐츠인 마석 광산 점령전에서 광산을 점령해 핵심 재화인 헬샤드를 획득할 수 있다. 헬샤드는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거나 헬스톤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헬스톤은 블록체인 플랫폼 가상자산인 위믹스와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웹샵에 악마단 돌겨억! 전용 상점 3종이 개설됐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지급된 앰버 토큰과 플레이 토큰, 위믹스를 활용해 게임 내 아이템과 전용 스킨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악마단 돌겨억!'의 세부 시스템 및 운영 정보는 공식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9.29 18:16진성우 기자

콘진원,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시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펩시센터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시티 2026(Korea Spotlight @Mexico City 2026)'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와 연계해 진행됐다. 쇼케이스 티켓은 예매 오픈 18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현장에는 55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무대에는 터치드, 다영, 알파드라이브원, 소유, 위너 등 총 5팀이 올랐다. 크리에이터 코미꼬(본명 김병선)와 알파드라이브원의 준서, 리오가 진행을 맡았으며, 식전 행사로는 현지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팀인 아이캔디의 무대가 펼쳐졌다. 각 팀은 대표곡을 포함해 5곡씩 선보였다. 현지 진출을 위한 미디어데이도 함께 마련됐다. 카날22, 아데에네 40, 그루포 이마헨, 엘 에랄도 데 멕시코 등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 38팀이 참석했다. 엑사 티브이(EXA TV)의 K-팝 프로그램 'K-VIBE'는 소유와 터치드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연 실황은 멕시코 공영방송 카날22와 콘진원 유튜브 채널 코카뮤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및 지연 중계됐다. 카날22 유튜브 생중계는 당일 누적 조회수 8만 회를 돌파했다. 콘진원은 공연 실황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10월 31일 카날22와 SBS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연계 행사인 2026 K-엑스포 멕시코는 K-콘텐츠를 비롯해 식품, 미용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알리며 참관객 4만여 명과 바이어 14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도형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공연을 넘어 현지 언론·매체와의 교류, 온라인 중계, 후속 방송까지 연계해 국내 뮤지션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이 중남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팬과 산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0:20정진성 기자

동화일렉트로, 美 ESS 본격 진입…"내년 사업 3배 성장 전망"

“내년에는 미국 공장에서 공급되는 전해액 물량이 올해보다 10배 늘어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투입되는 물량인데, 전체 전해액 판매량 중 미국산이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글로벌 판매량도 올해보다 2.5~3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전해액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전해액 양산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 전해액 연 생산능력(CAPA)은 8만 6000톤으로, 앞서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공장 4곳의 캐파를 종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공장이 램프업 과정을 거친 뒤 바로 출하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전망은 미국 ESS 시장 공략에 기반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춤했던 미국 배터리 시장이 ESS로 급성장하는 동시에, 규제 영향으로 현지산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작년 이전까진 전기차 수요 저하로 배터리셀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많이 낮았다”며, “반대로 ESS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현지산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자 셀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대거 전환했고 이에 맞춰 소재 공급을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회사는 현지 주요 배터리 공장과 인접해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 전해액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공장과 SK온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현대차그룹-SK온 합작 공장과 SK온 단독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와도 인접해 있다. 중국 톈진 공장 기준으로는 고객사 미국 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됐다. 반면 테네시 공장의 경우 인근 배터리 공장에는 1~2시간, 다소 거리가 있는 공장이더라도 3일 내로 전해액을 공급할 수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규제상 이점도 고객사 수요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공장에서 수출할 때 부과되던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고, 전해액의 경우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령할 수 있다. 김 전무는 “배터리셀사들이 관세 문제로 외부에서 조달하던 전해액 물량도 현지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미국은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법안과 관세 상승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수입산 전해액 사용 비중이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OBBBA가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어,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탈중국 공급망이다. 중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첨가제와 용매, 리튬염 등 원재료에 대한 대체 공급망 확보에 공들여온 성과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전무는 “경쟁사들이 국내 리튬염 공급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사업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저렴했던 중국산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첨가제 중 일부 제품은 연초 대비 가격이 2.5배 이상 오르는 등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AMPC 등 정책 수혜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영업이익이 발생하도록 공장 운영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고객사 다양화와 원료 내재화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꾀할 것"이라며 "내년엔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미국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도 미국 ESS 배터리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 상위 10곳 중 국내 3곳을 포함한 5곳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6.09.29 09:48김윤희 기자

배민, 한강 드론라이트쇼서 지역 맛집 알렸다

배달의민족이 서울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 지역 맛집을 알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협력사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배민은 행사장에서 지역 음식점을 소개하는 '민트스타' 부스와 무료 시식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부스와 푸드트럭에는 약 2000명이 방문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신전떡볶이와 자양전통시장 먹거리인 호떡을 무료로 제공했다. 민트스타 부스에서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 맛집 20곳의 정보를 소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민앱 주문 체험도 마련했다. 현장에 외국어 응대 인력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배민앱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배민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양동 지역 맛집을 접하고 주변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민은 오는 10월9일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도 참여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6.09.13 09:55안희정 기자

배민, '한강 드론라이트쇼' 참여…무료 시식·지역상권 할인쿠폰 제공

배달의민족이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협력사로 참여해 무료 시식과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일과 10월 9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 지역 미식 가이드 '민트스타' 부스와 무료 시식 행사 등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서울시가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하는 행사로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배민은 행사장에 민트스타 콘텐츠 부스를 마련하고 뚝섬한강공원 인근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서 민트스타에 선정된 음식점 20곳을 소개한다. 메인 행사 구역에서는 푸드트럭 2대를 운영해 신전떡볶이와 자양전통시장 호떡 등 총 2000인분의 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인포데스크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배민 앱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상권에서 배민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배포한다. 이를 통해 행사 관람객의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와 협업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찾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배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0:00류승현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서울라이트 DDP'서 '청구영언' 미디어아트 공개

조선 후기 대표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의 노랫말이 빛과 소리를 결합한 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해 서울 도심을 채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미디어아트 작품 '말이 빛나는 밤'을 DDP 어울림광장에서 상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통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1728년 편찬된 보물 '청구영언'에 수록된 한글 노랫말 580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미디어아트 창작 그룹 '투그레이'가 시조의 기본 형식인 초장·중장·종장에 맞춰 3부 구성으로 연출했다. 1부 '오늘이 오늘이소서'에서는 한글 그리드와 입 모양을 통해 소리가 문자로 기록되는 순간을 표현하고, 2부 '산수의 가락'은 글자 픽셀과 전통 공예 질감을 교차해 디지털 산수화를 형상화했다. 3부 '공명의 바다'는 빛의 파동을 통해 300년 전의 노랫말이 현대 도시로 확장되는 감각을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가갸날) 제정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 콘텐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문구박람회 참가와 8월 미국 'KCON LA 2026'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한글문화산업전 및 서울 성수동 팝업 전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구영언은 우리말과 노래의 문화적 가치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삼백여 년 전의 한글 노랫말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처럼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31 14:00진성우 기자

정통 로그라이트에 얹은 마초 감성…더코브의 '배드애스가르드'

[쾰른(독일)=진성우 기자] "가장 강력한 마초적인 게임을 고민하다 바이킹과 샷건이 떠올랐다. 정석적이고 탄탄한 게임 플레이에 독특한 세계관을 얹어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을 보여주겠다." 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현장에서 만난 윤승준 더코브 디렉터는 이같이 말했다. 윤 디렉터는 약 10명 규모의 더코브에서 기획과 아트를 총괄하고 있다. 3인칭 로그라이트 슈터 신작 '배드애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바이킹 전사가 샷건을 들고 싸우는 독특한 콘셉트의 4인 협동 게임이다. 마초 감성에서 출발한 '샷건 든 바이킹' 배드애스가르드의 출발점은 거창한 기획서가 아니었다. 가장 강력하고 마초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바이킹과 샷건이라는 두 소재가 떠올랐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윤 디렉터는 "완전히 다른 요소인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며 "바이킹이 샷건을 들고 있다는 데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분들이 의외로 없었다"고 말했다. 게임은 남녀노소가 파티 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을 지향하면서도, 하드코어 이용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난이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블랙 유머를 비롯한 이른바 'B급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글로벌 클래식 밈 채택…"소비 빠른 국내 밈은 배제" 게임 곳곳에는 패러디와 오마주가 숨어 있다. 마시면 이동 속도가 오르는 음료 아이템은 실존 에너지 드링크를 오마주했고, 던전 내 텔레포트 장치는 마법진 대신 공중전화 부스 형태로 만들었다. 영국 드라마 '닥터 후'에서 따온 설정이다. 총기 부착물 중에는 '워해머'에 등장하는 투석기를 오마주한 요소도 담겼다. 기준은 '최신'보다 '클래식'이다. 윤 디렉터는 "가장 최신 유행하는 밈을 넣으면 시간이 지나 촌스러워진다"며 클래식한 소재 위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밈을 배제한 이유도 비슷하다. 그는 "국내 밈은 소비가 너무 빨라서 자칫하면 '아재가 만들었네' 소리를 들을까 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원들이 낸 아이디어는 웬만하면 모두 반영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윤 디렉터는 "바이킹이 샷건을 들고 있는 순간부터 어떤 오브젝트나 아이디어를 넣어도 다 허용된다"며 "일반적인 게임 규칙에서 벗어나더라도 느낌이 좋으면 넣는 편이다. 기획팀이 넣은 오마주 중에는 나도 모르는 것들이 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다만 게임 자체가 마냥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윤 디렉터는 "세계관 안의 모든 캐릭터는 한없이 진지하다. 공중전화 부스가 있어도 고대 신들의 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진지함이 현실의 이용자에게는 웃음으로 보이는 상황을 많이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구권 유저 호평…"북유럽 현지서도 유쾌하게 반응" 유럽 현지 이용자 반응은 국내와 결이 달랐다. 국내에서는 편의 기능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던 반면, 서구권에서는 바이킹이 샷건을 든다는 콘셉트 자체에 호응이 컸다. 윤 디렉터는 "클래식한 글로벌 밈이다 보니 현지에서 캐치하는 분들이 많았고, 세계관이나 내러티브에 더 집중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북유럽 이용자들의 방문이다. 그는 "행사 때 노르웨이 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자기가 노르웨이 사람이라고, 스웨덴 사람이라고 밝히며 꼭 플레이하고 가셨다"며 "문화 소재를 다루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쾌하게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레드브릭하우스와 손잡은 비결…"아이디어 구체화 역량" 더코브는 최근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자체는 최근이지만 인연은 1년을 훌쩍 넘는다. 약 1년 전 프로토타입 단계를 처음 선보였고, 이후 인디크래프트 등 행사에서 다시 만나 데모 플레이를 제공했다. 윤 디렉터는 "이전에 봤던 게임이라는 걸 기억하지 못했다. '이게 같은 게임이냐'는 반응이었고, 그때부터 이야기가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퍼블리셔가 높게 평가한 지점으로는 '방향성'을 꼽았다. 그는 "최초 프로토타입을 보여줄 때 구두로 '우리 게임은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부분이 지금의 데모"라며 "부풀리기용이 아니라 실제로 구체화했기 때문에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구두로 말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알파 테스트 거쳐 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 프로토타입 단계부터 따지면 개발 기간은 약 2년이다. 현재 주요 게임 시스템 개발은 모두 마무리됐고, 콘텐츠 분량을 늘리는 단계에 진입했다. 더코브는 연내 4인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알파 테스트를 목표로 네트워크 안정화와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알파 테스트를 시작으로 총 두 차례 테스트를 거친 뒤, 다음해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현재 더코브는 배드애스가르드 외 다른 신작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 차기작 구상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결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디렉터는 "장르적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인디 팀은 이미 많다. 반대로 나는 정석적인 게임을 좋아한다"며 "시스템은 정석적이되 웰메이드인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가 분명히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독특한 플레이가 아니라 탄탄하고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에 독특한 세계관을 얹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작품을 만든다고 해도 기존 장르에서 최대한의 완성도를 맞추고, 세계관으로 독특한 매력을 가져오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30 20:00진성우 기자

더코브, 레이저 게이밍 기술 접목 '배드애스가르드' 독일 게임스컴 출품

인디 게임 개발사 더코브(대표 김대섭)는 자체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배드애스가르드(Badassgard)'와 레이저 인디랩(Razer Indie Lab)의 협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배드애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와 강력한 샷건 전투를 결합한 1~4인 협동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장르다. 플레이어는 북유럽 신들의 축복과 다양한 오파츠를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완성하고, 빌드가 쌓일수록 극적으로 변화하는 샷건의 화력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적들을 상대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더코브는 레이저 크로마(Razer Chroma) RGB와 레이저의 고해상도 햅틱 기술(Sensa HD Haptics)을 배드애스가르드에 연동해 게임의 강렬한 전투 경험을 시각적·촉각적 피드백으로 확장한다. 이 같은 기술이 연동된 배드애스가르드는 게임스컴 2026 기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커리지 쾰른(Courage Cologne) 행사장에 공개했으며, 현장 방문객들은 게임 플레이와 레이저 게이밍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배드애스가르드에서는 샷건 발사, 보스전, 플레이어의 체력 상태, 궁극기 사용, 전투 승리 등 주요 게임 상황에 맞춰 조명과 햅틱 효과가 반응하도록 구현해 게임 속 액션을 화면과 사운드를 넘어 레이저 게이밍 기기를 통해서도 전달한다. 더코브는 쇼케이스 이후에도 레이저 인디랩과 협업을 이어가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연동과 전반적인 게임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정식 출시 버전까지 이어나 갈 계획이다. 김대섭 더코브 대표는 “배드애스가르드는 강렬한 샷건 액션과 타격감을 핵심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레이저 인디랩과의 협업이 게임의 전투 경험을 한층 확장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스컴 기간 첫 협업 결과물을 선보이고, 향후 정식 출시 버전에서도 레이저 게이밍 기기를 통해 게임 플레이와 전투를 더욱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26 11:27이도원 기자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왜 눈이 피곤할까…실험했더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다른 색의 빛보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데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란빛에서는 눈 안에서 빛이 더 많이 퍼져 미세한 물체를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밝은 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대학교(UGA)에 따르면 연구진은 젊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빛의 파장에 따라 시각적 해상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했다. 참가자들에게 파란색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의 빛을 보여주고 가까이 있는 두 개의 빛을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파란빛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가 다른 색보다 더 멀어져야 참가자들이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눈 안에서 더 많이 산란하고 광학적 수차의 영향을 받아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눈동자 색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파란색 등 밝은 홍채를 가진 참가자는 짙은 갈색 홍채를 가진 사람보다 빛 산란이 더 컸다. 연구진은 짙은 눈동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멜라닌이 눈 안에서 퍼지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필터의 효과를 직접 시험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를 이끈 야우 부아벵 조지아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보거나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이나 차단 안경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식습관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아벵 연구원은 이전 연구에서 황반색소가 고에너지 청색광이 황반에 도달하기 전에 일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연구했다. 황반색소와 관련된 영양소는 주로 녹색 잎채소와 색깔이 선명한 과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황반색소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를 스마트폰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손상시키거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를 장기간 관찰한 연구가 아니라 특정 파장의 빛에서 두 점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를 측정한 실험이기 때문이다. 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와 채소·과일 섭취에 따른 눈 보호 효과 역시 이번 60명 대상 실험에서 직접 검증한 내용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조명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설계, 사람의 시각 성능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8.26 10:13안희정 기자

텐센트, '라스트 센티넬' 개발 난항…라이트스피드 LA 80명 감원

텐센트가 'GTA' 대항마로 내세웠던 오픈월드 게임 '라스트 센티넬' 프로젝트가 개발 난항을 겪고 있다고 PC게이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개발사인 라이트스피드 LA는 최근 80명의 인력을 해고했다. 외신은 거듭된 일정 연기와 프로젝트 일부 재가동 등 복합적인 문제가 이번 결정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라스트 센티넬'은 지난 2023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처음 공개된 사이버펑크 일본 배경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나, 지난해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선보이지 못해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외신은 소규모로 꾸려진 개발진이 명확하지 않은 비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티브 마틴 전 락스타 샌디에이고 디렉터의 양극화된 경영 방식이 내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라이트스피드 LA가 올해 초 텐센트 경영진 대상 시연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 개선판을 준비했으나 끝내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개발사는 텐센트의 지원 없이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창의적, 개발적 방향성을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0 09:38정진성 기자

릴리스게임즈 'AFK: 새로운 여정', '디지몬 어드벤처'와 협업 실시

오픈필드 방치형 RPG 'AFK: 새로운 여정'이 인기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와 협업을 진행한다. 릴리스 게임즈가 개발하고 파라이트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AFK: 새로운 여정'은 '디지몬 어드벤처'와의 지식재산권(IP) 협업 행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27회 '디지몬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AFK: 새로운 여정 네 번째 대형 IP 협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원작의 주요 캐릭터인 신태일과 아구몬, 매튜와 파피몬 등이 게임 내 마법 대륙 '에스페리아'에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감성과 게임 세계관이 결합된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한정 코스튬, 특별 인게임 보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영웅의 상세 스킬 및 관련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파라이트 게임즈는 본 행사에 앞서 공식 네이버 카페를 통해 협업 영상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6.08.03 13:00진성우 기자

GSMA "유럽, 화웨이 교체에 400억 유로"…美매체 "비용 과장"

GSMA가 유럽연합(EU)에서 화웨이 장비 전면 교체 비용이 최대 400억 유로(약 6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두고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비용을 과장 추정했다고 반박하고 나서며 이목을 끈다. GSMA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EU가 추진 중인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을 지칭한, 고위험 공급업체(HRV) 장비를 교체할 경우 직접 비용이 300억~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유럽 통신사의 투자 여력이 부실해지고 현지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미국 매체들은 GSMA가 실제 교체 비용을 과대 추정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미국의 정치정책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싱크탱크 ECIPE의 호석 리-마키야마 소장을 인용해 GSMA가 장비 교체에 필요한 총비용(gross cost)을 산정한 것이고, 기존 장비의 자연 교체 비용을 제외한 실제 추가 비용은 GSMA 추정보다 낮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장비를 구축하고 수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교체하는 비용은 포함하면 안 된다는 게 폴리티코의 주장이다. 다만, 실제 법안이 시행될 경우 교체 주기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보안을 이유로 고위험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통신전문매체인 라이트리딩닷컴은 GSMA 보고서가 유럽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들의 자료 바탕으로 작성돼 이해관계가 반영됐다는 주장을 내놨다.보고서가 강제적인 통신장비 교체에 반대하는 유럽 통신사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전제한 것이다. 통신장비 교체 범위를 두고도 라이트리딩닷컴은 GSMA와 이견을 보였다. GSMA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이동통신망부터 전송망까지 포함한 것인데, 라이트리딩닷컴은 EU의 새로운 규제 체계는 전송망이나 고정망에서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장비를 계속 쓰고 무선망만 교체하는 것인데 범위를 과다 책정했다고 전했다.

2026.08.02 12:04박수형 기자

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 완료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추진해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양하며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확대했다.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보건·교육·경제 기반을 구축한 뒤 운영 권한까지 현지에 넘기는 지속가능형 사회공헌 모델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자립 모델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공식 이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현지 이양을 완료했다. 이로써 두 지역은 각각 13번째와 14번째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자립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 시작한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15년 동안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보건·교육·경제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빌리티와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사업이 안정화되면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넘겨 지속 가능한 자립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알바니아에서는 2023년부터 리브라즈드 지역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이 지역은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곳이다. 기아는 월드비전과 함께 다목적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기아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와 보호자 대상 모바일 홈케어 교육을 운영했다. 또한 특산물 종자 지원과 농산물 수거·운송 지원을 통해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 증대도 도왔다. 이를 통해 누적 약 4300명이 의료 서비스와 소득 증진 기회를 얻었으며, 방문 재활치료는 참여 보호자 전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기아대책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채굴·안전 장비 지원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광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기술·안전 교육도 병행해 지역 주민의 생산성과 자립 역량을 높였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효과를 경험하고 자립 교육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에 이른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거점의 운영 상황을 앞으로도 수년간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자립 체계가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5개 거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상무)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후원을 지속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8:38김재성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美 테네시 공장 출하 개시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첫 제품 출하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것으로, 현지에 위치한 고객사 공장으로 공급됐다.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북미 공급망 현지화를 실현하게 됐다. 액체 상태인 전해액은 고체 소재와 비교해 유통기한이 짧아 현지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첫 출하를 계기로 고객사가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적시 공급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조 이력 및 이물질 관리 등 글로벌 고객사의 엄격한 생산 기준을 충족하며 품질 경쟁력도 인정을 받았다.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전해액을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까지 확보했다. 미국 현지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 요건도 갖출 전망이다. 현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해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 다변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테네시 생산기지는 연간 8만6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이번 테네시 공장의 첫 제품 출하는 당사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현지 공급 역량이 바탕이 돼 이뤄낸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현지 고객사와의 전략적 교류를 더욱 단단히 하고 시장 점유를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소재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9 08:45김윤희 기자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 중국 서비스 종료…글로벌 출시도 불투명

텐센트 산하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이 오는 9월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는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개발사 측은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사업 운영 조정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텐센트와 스퀘어에닉스가 우호적인 협의를 거쳐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버전을 기대했던 게이머에게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은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다만 전초기지로 삼았던 중국 지역에서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향후 글로벌 출시도 무산되거나 불투명해졌다. 한편, 원작 PC·콘솔 버전에 해당하는 '파이널 판타지 14' 본편은 10년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중 닌텐도 스위치 2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7년 1월에는 신규 확장팩 8.0 버전 '백은의 탐구자'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6.07.20 10:43진성우 기자

IBM 품에 안긴 레드햇, AI 시대 '오픈소스 보안' 판 키운다

IBM과 레드햇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서비스를 공동 출시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술력에 IBM의 AI와 컨설팅, 금융권 영업망을 결합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IBM과 레드햇은 오픈소스 취약점 대응 서비스 '라이트웰'을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트웰은 보안 취약점이 해결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하는 '라이트웰 네트워크'와 금융기관이 취약점 정보를 비공개로 공유하고 패치를 요청할 수 있는 '라이트웰 클리어링하우스 프리미어'로 구성됐다. 현재 라이트웰 네트워크는 자바와 파이썬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65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종속성 패키지를 제공한다. 각 패키지에는 보안 패치뿐 아니라 디지털 서명, 소스코드,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컴플라이언스 자료가 포함된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취약점을 탐지하고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라이트웰은 취약점이 해결된 패키지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업이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수정 사항만 적용할 수 있도록 백포트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금융·공공·의료처럼 시스템 안정성과 규제 준수가 중요한 산업을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들 산업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장기간의 회귀 테스트와 호환성 검증을 거쳐야 한다. 라이트웰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보안 패치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운영 중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출시는 IBM이 2019년 레드햇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 온 결합 전략이 보안과 AI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IBM은 레드햇 인수 초기 오픈시프트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레드햇의 역할을 기업용 AI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까지 넓히고 있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술력과 IBM의 AI·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사업 구조도 구체화되고 있다. 레드햇은 리눅스와 쿠버네티스,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기업 고객을 연결하고, IBM은 AI 모델과 자동화 기술, 대규모 컨설팅 조직, 금융·정부·대기업 고객 기반을 뒷받침한다. 라이트웰은 이 같은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다. 생성형 AI 기반 취약점 대응 엔진이 소프트웨어 종속성을 분석하고 수정안을 생성하면 레드햇과 IBM 엔지니어가 이를 검증해 기업용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맞춰 양사는 지난 5월 발표한 50억 달러 규모의 오픈소스 보안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2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투입할 계획이다. IBM과 레드햇은 라이트웰 확산을 위해 외부 파트너들도 참여시켰다. 특히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인텔, 팔로알토 네트웍스, 서비스나우 등은 보안 패치를 다양한 클라우드와 개발·보안 환경에 연계하기로 했다. 또 액센츄어, 딜로이트, EY, NTT데이터, 인포시스, 킨드릴 등은 도입과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IBM과 레드햇은 '라이트웰'을 앞세워 금융권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향후에는 정부와 의료, 통신 등 핵심 인프라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자동화된 취약점 해결 기능과 레드햇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시켰다"며 "기업이 AI 시대에 오픈소스를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신뢰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14:57장유미 기자

오늘의집, 구독 멤버십 '라이트' 출시…소규모 사업자 지원 본격화

오늘의집이 인테리어 시공 사업자를 위해 구독 멤버십 '라이트'를 출시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늘의집은 정보 비대칭이 심하고 과정이 복잡한 시공 영역에서 파트너사와의 협업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표준계약서와 표준견적서로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스탠다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5월 출시한 '라이트'는 이러한 표준화 노력을 소규모·신규 사업자까지 넓힌 멤버십으로, 상담·계약·시공 실무에 필요한 도구를 하나로 묶어 보다 많은 사업자가 동일한 수준의 업무 환경과 고객 보호 장치를 갖추도록 설계됐다. 라이트를 구독한 사업자는 ▲사업자 프로필·포트폴리오 노출 ▲고객 발굴부터 일정·계약·발주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업무 툴 ▲표준계약서 기반 책임보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기 비용과 운영 여력이 부족했던 소규모·신규 사업자도 표준화된 도구와 정책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갖출 수 있다. 고객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관리와 보호를 받는 시공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멤버십에 기본 포함된 인테리어 설계툴 '3D 플래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설계툴은 주소 검색만으로 국내 아파트 도면 90% 이상을 수 초 만에 불러오고, 600여 개 브랜드의 5만여 개 실물 자재 에셋을 활용해 실제와 가까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완성된 공간은 ▲고화질 이미지 ▲VR·파노라마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영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별도의 설계 인력이나 유료 프로그램 없이 멤버십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규모가 작은 사업자도 대형 사업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객에게 공간을 제안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트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약 6주 만에 가입 사업자 100곳을 넘어섰다. 출시 초반 구독한 사업자 가운데 해지 없이 구독을 이어가거나 '라이트 플러스', '스탠다드' 등 상위 모델로 전환한 비율은 94%에 달했다. 오늘의집은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얼리버드 기획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번 기획전은 월 20만원인 라이트 구독료를 55% 할인해 월 9만원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당초 이달 종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많은 소규모·신규 사업자가 진입 비용 제약 없이 표준화된 업무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시공 관련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사업자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파트너사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직접 시공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시공 사업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공 시장은 소규모·신규 사업자 비중이 높아 디지털 업무 툴을 갖추고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테리어 비즈니스의 표준 도구를 갖추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시공 생태계로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0:02박서린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ESS용 전해액 공급 계약…美서 공급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고객사명과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물량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돼 고객사 현지 생산기지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미국 공장은 순수 전기차(BEV)와 친환경자동차에 이어 ESS용 전해액까지 수주하며 생산 제품군을 확대했다. 사업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분의 ESS용 제품을 고객사 구매 보장 조건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산업의 돌파구로 떠오른 ESS 분야에서 이번 계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익 창출 기반을 견고히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산업 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ESS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배터리 산업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1:11김윤희 기자

[ZD e게임] 피지컬 장벽 낮춘 100만 가지 무기 조합…에이버튼 '건즈앤드래곤즈'

치열한 경쟁과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기존 FPS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신작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낙원',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개발한 베테랑 개발진이 모인 에이버튼의 신작 '건즈앤드래곤즈'를 사옥에서 직접 시연해 봤다. 이날 '건즈앤드래곤즈'의 개발을 박준우 디렉터는 게임에 대해 "PVP 위주 시장에서 피지컬이 부족하더라도 운과 반복 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는 슈터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마법공학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마나를 독점한 드래곤에 맞서 싸우는 여정을 그린다. 그에 맞게 기존 어둡고 무거웠던 슈터 게임과 달리 선명한 색감과 과장된 실루엣을 채택해 한층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박 디렉터가 언급했듯이 누구나 쉽게 타격의 쾌감을 느끼도록 몬스터 머리를 크게 디자인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 엿보였다. 실제 게임 플레이 역시 FPS 장르임에도 손쉽게 설계돼, 조금만 집중해도 스스로 게임을 잘하는 듯한 체감을 선사했다. 타깃이 되는 몬스터들이 큼지막하게 구현됐고, 총의 반동 제어나 조준도 크게 어렵지 않아 쾌적한 슈팅이 가능했다. FPS 특유의 멀미를 유발하는 모션 블러를 덜어낸 점도 쾌적한 플레이를 돕는 요소다. 여기에 대시나 점프 등 역동적인 움직임을 취할 때마다 UI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시각적 피드백을 더해 조작의 손맛을 시원하게 살려냈다. 전투의 핵심 재미는 단순한 조준 실력보다 코어 조합을 통한 '빌드 성장'이 중심이 됐다. 스테이지 곳곳에서 얻는 빨간색, 보라색, 초록색 등 룬을 재료로 코어를 결합하면 자신만의 총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산탄과 폭발 등 다양한 효과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산술적으로 100만 가지 이상의 무기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실제 시연에서는 소형 권총을 모티브로 한 무기에 첫 탄 치명타 코어와 폭발탄 코어를 융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정밀한 조준 없이도 다수의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무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진행도에 따라 대시 시 보호막 생성이나 튕기는 수류탄 등 다채로운 편의성 스킬까지 더해지며 한층 다이내믹한 전투가 펼쳐졌다. 여타 로그라이트와 같이 무작위 드롭을 기다리기보다 손에 익은 무기를 지속적으로 개조하며 활용할 수 있어 기존 로그라이트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전투 중 생존 관리는 몬스터 처치 시 무작위로 떨어지는 노란색 아머 팩을 획득해 방어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장장이 강화 요소는 여러 번 시도하면 실패 확률이 보정되거나 정가로 진행되는 일종의 확정적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장비 손실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였다. 아울러 스테이지 중간 사망해 기지로 복귀하더라도 장착한 룬이 보존되고 수집한 재료의 절반 정도만 소실되도록 설계했다. 불합리한 난도로 좌절감을 안기기보다는 "조금만 더 하면 충분히 깨겠다"는 기분 좋은 자극과 동기를 부여해 끊임없이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전투 후 복귀하는 아지트 '지크 컴퍼니'에서는 수집한 자원으로 바닥 토대를 짓는 등 실시간 건설 기반의 캠프 하우징을 즐길 수 있다. 스펙업과 직결되는 핵심 업그레이드 시설은 5개로 압축해 생활 콘텐츠에 대한 피로도를 줄였으며, 낚시나 사격장 등 대기 시간을 채울 소셜 요소도 마련했다. 다인 협동(Co-op) 플레이 시에는 백어택이나 힐링 영역 생성 기믹을 지원해 파티 플레이의 묘미를 더했다. 또한 투표를 통해 능력치 상승 요건을 공통으로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멀티플레이만의 특징도 잘 살려냈다. 건즈앤드래곤즈는 슈팅의 기본기에 로그라이트의 빌드 성장과 하우징 요소를 영리하게 결합한 수작이다. 에이버튼은 연내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착수한 상태다. 이 작품이 피지컬 장벽을 넘어 다양한 이용자층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6.29 12:32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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