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10만명 참관 인파에 거리는 '북적'...팬데믹 이후 최대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는 부스 설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작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된다. CES 2023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베네치안 호텔, 시저스 팰리스 호텔, 만달레이베이 호텔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18만6000㎡)로 전시되며 173개국에서 3000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주최 측인 CTA(소비자기술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약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3000개 이상의 언론사가 미디어 등록을 마쳤다”며 “이전 전시회보다 규모가 50% 더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메인 스트립 거리에는 작년보다 사람들로 더 북적거렸다. 작년 전시회 개막 전야 저녁이 한산했던 거리와 비교하면 사람들이 2~3배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CES 방문객뿐 아니라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도 종종 눈에 띄였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 기사는 "작년엔 CES 기간에도 손님이 적어서 길거리가 한산하고 차량이 막히지 않았는데, 올해는 관광객이 전보다 늘어난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메인 전시관인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롯데정보통신, 현대중공업 등은 부스 설치를 모두 마친 상태다. 모빌리티 전시장의 일부 부스들은 전시 부스 설치를 위해 짐을 나르는 지게차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또 컨벤션센터 앞 외부에 별도 부스를 마련한 구글도 외관에 패널을 붙이는 작업을 모두 끝냈다. 컨벤션센터 내부에는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광고판을 볼 수 있었다. LG전자는 부스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새긴 광고판을 붙여 놓았다. 또 마그나는 '베더 모빌리티 잇츠 매덜스(Better Mobility it Matters)'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판을 1, 2층 규모로 홍보에 나섰다. 개막 하루 전 4일(현지시간)부터 미디어데이 컨퍼런스가 열리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은 이미 각 기업 관계자 및 전세계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이곳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그 밖에 소니, 보쉬 등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