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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뉴욕서 신라면 40주년 알린다

농심이 미국 뉴욕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농심은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역에서 열리는 'KOOM Week 2026'에 참가해 14일부터 18일까지 '농심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심관에서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주제로 제품의 성장 과정과 해외 시장 확대 사례 등을 소개한다. 농심은 신라면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장 밖에서는 현지 외식 브랜드 '에브리데일리'와 함께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푸드트럭에서는 신라면 돈까스 버거와 짜파게티 떡볶이, 신라면 툼바 떡볶이 등 농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OOM 행사에 참가했다. 'KOOM Week 2026'은 한인 창업자·투자자 네트워크인 UKF가 주최하는 행사다. 한국 스타트업과 브랜드, 문화 콘텐츠 등을 뉴욕 현지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소개한다. 올해 행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맨해튼 일대에서 전시와 투자자 행사, K팝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제품의 성장 과정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1:54류승현 기자

마이리얼트립, '11월에 구미를 가야 하는 이유' 기획전 연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구미시와 손잡고 11월 30일까지 구미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13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1월에 구미를 가야 하는 이유'를 콘셉트로 지역 대표 축제와 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해 길이 1.5km의 '송정맛길', 금오산 모노레일 등 미식·관광 명소와 지역 숙소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K-푸드 페스타'에 선정된 '2026 구미라면축제'는 도심 라면 스트리트로 운영되며 무료로 개방된다. 마이리얼트립은 강릉·공주·대전에 이어 지역 먹거리 축제와 숙박·관광을 연계해 여행자의 체류를 돕는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여행지를 정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며 "축제를 찾은 여행자가 그 지역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축제와 여행을 잇는 기획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3:12백봉삼 기자

농심, '감바스짜파게티' 출시…소비자 대회 우승작 제품화

농심이 소비자 조리법을 바탕으로 만든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출시한다. 농심은 오는 27일 감바스의 풍미를 짜파게티에 접목한 봉지면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올리브유에 구운 마늘과 페페론치노, 새우를 더한 감바스의 맛을 짜파게티에 접목한 제품이다. 짜파게티 특유의 굵은 면발에 새우맛볼과 올리브맛 건더기, 튀김 마늘 등을 더했다. 가격은 멀티팩(4봉지) 기준 53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제품은 농심이 지난해 개최한 소비자 참여 행사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동명의 조리법을 제품화한 것이다. 농심은 소비자가 별도로 재료를 준비하거나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해당 조리법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석 기업 뉴엔AI가 집계한 지난해 짜파게티 온라인 언급량은 약 13만4000건으로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와 '짜계치' 등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다른 재료나 라면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조리법이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감바스짜파게티를 통해 기존 짜파게티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오는 27일 이마트에서 먼저 판매한 뒤 향후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6.10.13 10:37류승현 기자

"한국서 먹은 그 맛 그립네"…K푸드, 방한객 마케팅 힘주는 이유

해외 시장을 공략해온 국내 식품업체들이 한국에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국적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관광상권과 공항을 K푸드의 글로벌 쇼룸으로 활용해 한국에서 접한 제품을 귀국 후 다시 구매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한객 1505만명 '역대 최대'…국내서 만나는 글로벌 소비자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38만명보다 21.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방한객도 2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월간 및 누적 방한객 모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한객이 늘면서 소비 규모도 커졌다. 올해 1~8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업체들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팝업스토어와 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맛과 브랜드 이미지를 직접 경험하게 해 귀국 후 현지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다시 찾도록 하려는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키네틱 스테이지A에서 'K-스낵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빼빼로를 비롯해 대표 K스낵을 알리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팝업스토어는 '빼빼로존'과 'K-스낵존'으로 구성됐다. 빼빼로존에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고 K-스낵존에서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과자 제품을 둘러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웰푸드가 팝업 장소로 롯데백화점 본점을 선택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일월오봉도와 기와지붕, 와당 무늬 등 한국적인 요소를 공간 곳곳에 활용해 K스낵과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명동서 맛보고 공항서 끓이고…K푸드 체험 접점 확대 농심도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공항 라운지를 K라면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의 '라면 라이브러리'에 라면 21종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이용객이 진열된 제품 가운데 원하는 라면을 골라 즉석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는 공간이다.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 대표 제품과 할랄 인증을 받은 신라면과 비건 제품인 순라면도 마련했다. 김치와 대파, 콩나물 등의 토핑도 취향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농심은 현재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신라면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간 131만명 이상이 이용한 대한항공 라운지까지 접점을 넓혀 외국인 소비자가 출국 전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상설로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 서울 명동 사옥 1층에 불닭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페포 라운지'를 조성했다. 라운지에는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 등 주요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페포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됐다. 내부 카페에서는 음료와 불닭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닭 브랜드를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페포 라운지는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운영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번'의 흥행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 팝업에는 5일 동안 국내외 방문객 약 8000명이 찾았다. 삼양식품은 팝업 종료 후 해당 공간을 상설 라운지로 전환했다. 식품업계는 국내에서 형성된 제품 경험이 해외 현지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 마케팅은 축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중요성도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에서 경험한 브랜드를 해외에서도 찾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9 17:19김민아 기자

원가 상승은 똑같은데…왜 농심·해태는 올리고 삼양은 버틸까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까지 오르면서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대응 방식은 엇갈리고 있다. 농심·해태제과 등은 누적된 비용을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하는 반면, 삼양식품처럼 국내 가격을 유지하며 해외 매출 확대와 생산 효율화로 부담을 흡수하는 기업도 있다. 같은 원가 상승을 겪더라도 매출 구조와 비용 절감 여력에 따라 가격 전략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과자·음료·베이커리 등 주요 식품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포장재·물류비까지…누적된 부담에 가격 조정 기업들이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는 것은 제조와 판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용 상승이다.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와 물류비 등의 부담이 겹치면서 내부적인 비용 절감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지난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했다. 다만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판매 비중이 큰 제품군의 가격은 유지하고 다른 품목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을 반영한 셈이다. 농심은 당시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지라면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는 할인과 증정행사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격 조정 범위를 나누는 움직임은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났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7월 말 일부 빵과 케이크 가격을 조정하면서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인기 상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코카콜라음료도 지난 8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편의점 판매 제품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해태제과가 다음 달 1일부터 과자와 사탕, 만두 등 25개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리기로 했다. 홈런볼 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예스 360g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회사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누적돼 내부 노력만으로 감내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조정하더라도 소비자가 자주 찾는 제품이나 경쟁사와 직접 비교되는 품목은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100원, 200원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원가가 올랐다고 이를 모든 제품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판매량이 많은 제품이나 경쟁사와 직접 비교되는 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의 가격 경쟁도 제조업체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도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수익 확보하고 내부 비용 줄이고…가격 유지의 조건 삼양식품은 국내 가격 인상 대신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제품의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3%다. 향후 원가 부담에 대해서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판매 채널 구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리기보다 해외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생산·판매 과정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국내 가격 인상보다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원가 부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채널 믹스 등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내부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해 왔는지도 가격 유지 여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가가 오른 뒤 일시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것과 오랜 기간 생산·영업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해 온 것은 대응 여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여온 노력들이 누적되면서 회사의 체질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격을 유지하는 업체들도 제품별 수익성 관리는 이어가고 있다. 판매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늘어난 비용을 흡수하려면 기존 지출을 다시 살피고 추가로 절감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결 역시 수익성 하락을 그대로 감수하는 선택은 아니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가격을 유지하더라도 제품별 손익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방법을 계속 찾게 된다”며 “이미 효율화를 했다고 해도 더 개선할 곳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과 동결은 원가 부담을 어디에서 흡수하느냐의 차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을 올리는 업체는 누적된 비용 일부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고, 가격을 유지하는 업체는 해외 사업 확대나 내부 비용 절감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커진 것은 업계가 공통으로 겪는 상황”이라며 “가격을 올리지 않는 업체들도 내부 비효율을 찾아 원가를 방어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 더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며 감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8 17:27류승현 기자

아시안게임 응원…세븐일레븐, 치킨·주류 등 할인

세븐일레븐이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 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까지 치킨, 맥주, 위스키, 라면 등 총 300여종의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최된 국제 축구 대회에서 한국 경기가 개최된 기간(6월12~25일) 동안 냉장간편식 매출은 158% 올랐다. 즉석치킨(21%), 고급아이스크림(26%), 맥주 (22%), 컵라면(12%)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리 응원에 나선 응원족들에 의해 팔토시, 쿨이너웨어 등 여름 용품 매출도 21%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븐앱의 당일 픽업으로 '크리스피 순살치킨 버켓'과 '옛날통닭 한 마리'를 구매하면 각각 7900원과 8900원에 판매한다. 정상 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금액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머니로 결제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소량 구매 고객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맵단 닭다리'는 2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제공하고, 순살 꼬치 2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펩시콜라를 증정한다. 주류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카스, 클라우드크러시라이트, 아사히 등 국내외 인기 맥주 26종에 대해 최대 55%까지 할인된 '비어해피' 행사를 선보인다. 맥주 캔, 병 상품을 비롯해 처음처럼, 새로 등 소주와 지평생막걸리, 백화수복 등 막걸리 및 전통주 상품 19종도 최대 55% 할인한다. 위스키와 와인 189종은 한정 수량으로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와 잭다니엘스 테네시 위스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등이 대상이다. 오는 16일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간식 안주 2종(쫀득족발, 쫀득편육)을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로 선보인다. 라면 할인도 진행한다. 단독 차별화 상품인 '도쿠시마라면',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 '기아타이거즈화끈김치라면' 3종에 대해 2+1행사를 운영 중이다. 오뚜기 인기 라면 3종(참깨라면 2종 및 짜슐랭)에 대해서도 2+1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심 신라면 봉지면 3종에 대해 4개 이상 구매 시 20%, 8개 이상 구매 시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집관족들의 배달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 퀵커머스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할인한다. 요기요에서 1만 4900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한다. 쿠팡이츠에서 처음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7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첫 구매 이후에는 2만 5000원 이상 주문하면 1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개최국과 시차가 없는 만큼 응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4 10:23김민아 기자

농심, 토론토 국제영화제서 '신라면' 알린다

농심이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 참가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린다. 농심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일부터 5일간 토론토 킹&존 스트리트 일대에서 열리는 거리 축제 'TIFF Festival Street'에 참여해 '신라면 분식' 부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스에서는 신라면 툼바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다양한 신라면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라면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면과 스프, 토핑 등을 직접 조합하고 펜과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신라면 컵을 만들 수 있다. 농심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토론토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이다. 농심은 앞서 국내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토론토 국제영화제 참여를 통해 영화와 축제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영화, 게임, 축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1976년 시작된 영화제로 매년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1 16:35류승현 기자

"한강 즉석라면을 집에서"…오뚜기, '한강라면' 출시

오뚜기가 한강공원에서 즉석 조리기로 끓여 먹는 라면을 봉지면 제품으로 구현했다. 오뚜기는 신제품 '한강라면'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한강 라면은 한강 공원 등에서 라면조리기로 즉석에서 끓여 먹는 대표적인 야외 식문화로 즉석 조리의 재미와 장소가 주는 경험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계란블럭과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면은 라면조리기를 이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조리 후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복원성과 쉽게 퍼지지 않는 특성을 보완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계란블럭보다 크기를 키우고 계란 함량을 높인 전용 블럭을 적용해 면과 함께 계란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품 포장에는 '한강라면'이라는 이름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표시했다. 외국인 소비자도 상품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강에서 라면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는 경험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데 착안했다”며 “한강 라면의 재미를 전국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6.09.09 10:16김민아 기자

"AI로 뽑는 면발은 다를까"…엠아이큐브솔루션, 팔도 나주공장 자율화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라면 생산 현장에 인공지능(AI) 판단과 설비 제어를 잇는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팔도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플랫폼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1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23억7천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라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 뒤 판단 결과를 실제 생산설비 제어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 대상 공장은 도시락과 왕뚜껑, 팔도비빔면 등 팔도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나주공장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AI 기반 제조 이상탐지와 증숙·유탕 공정 성분 최적화, 믹서·롤러 공정 면대 두께 최적화, 롤러 공정 라면 중량 최적화, AI 기반 통합 운영·제어 포털 등 5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조 이상탐지 시스템은 전 공정 센서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공정 간 연계 분석으로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권고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면을 찌고 튀기는 증숙·유탕 공정에는 수분과 지방 등 제품 성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시스템이 적용된다. AI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하도록 구성한다. 반죽을 섞고 면대를 압연하는 믹서·롤러 공정에서는 AI가 면대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적절한 압연 조건을 찾는다. 롤러 공정에는 라면 중량을 예측해 목표 중량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한다. 공정별 시스템은 통합 운영·제어 포털로 연결된다. 포털은 이상탐지와 품질 예측·최적화 결과를 통합 관리하고 자동제어장치(PLC) 등 기존 생산설비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 제어까지 수행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팔도와 약 19억 4000만원 규모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대표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110개 이상 제조기업에 제조실행시스템과 이상탐지, 설비효율, 품질예측, 공정최적화, 자율제조 솔루션을 공급했다. 심효준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AI를 넘어 AI의 판단이 실제 생산설비의 제어로 이어지는 '피지컬 AI'를 식품 제조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K-푸드 제조 현장의 자율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AI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글로벌 식품 제조 현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4:09김미정 기자

AI가 비빔면 품질 관리…팔도, 나주공장에 AI 자율제조 도입

팔도가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품질 안정성과 제조 효율을 확보해 생산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팔도비빔면·왕뚜껑·도시락 등 자사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인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화에 기여한다.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제안해 작업자가 문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적정 조건을 설비에 반영하는 '피지컬 AI'도 구현한다. 해당 시스템은 면(麵) 제조 공정 중 면발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자동 설정한다. 면에 함유된 수분·지방 등 주요 성분을 모니터링하고 제품 중량 관리를 통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인다. 공정 간 인력 개입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생산 품목 변경 시 작업자가 설비 설정 값을 수동 입력해야 했으나, 시스템 도입 이후 제품별 조건 값이 자동으로 전환돼 작업시간 단축 등 생산성을 개선한다. 팔도는 이번 구축을 통해 품질 안정성과 제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나주공장의 생산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수득 팔도 나주공장장은 “미세한 공정 차이도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의 오차를 극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자동제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라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시스템 구축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맡는다.

2026.08.19 10:06김민아 기자

K-볶음밥·만두·라면 요람…CJ제일제당 美 보몬트 공장 가보니

[보몬트(미국)=박서린 기자] “USDA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요. 어쩌면 한국 (공장)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보몬트에 위치한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이같이 말했다.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얻기 위해 갖춰야 하는 높은 위생 기준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공장 시설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2019년에 설립된 CJ제일제당의 미국 보몬트 공장은 약 1만2500평 규모에, 6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곳에서는 1년에 1억2000만 파운드, 6만 톤 가량의 음식을 만들고 있다. 만두는 하루 평균 약 35만 파운드(약 160톤), 누들은 5만 파운드 가량을 생산해낼 정도다. 해당 공장이 USDA 인증을 획득한 것은 만두를 생산하기 시작한 2020년이다. USDA 인증제는 미국 농무부(USA)가 부여하는 인증 및 표시 제도로, 미국의 농산물·식품 품질·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보증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03년 미국 가공식품 판매를 시작한 뒤 현지 식품 기업인 애니천, 옴니, TMI, 카히키, 슈완스를 차례로 인수했으며 현재는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20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보몬트 공장에서 양산하는 품목은 만두, 볶음밥, 누들, 김스낵 등으로, 4개의 만두 생산라인과 2개의 볶음밥 라인, 1개의 김스낵 라인을 갖고 있다. 안전모와 보안경, 위생커버 등을 갖추고 공장에 들어서자 의료 수술실처럼 직접 수도꼭지를 열지 않고 무릎으로 건드려 물을 틀 수 있는 세면대가 있었다. 손 세척 후 손세정제 도포와 에어워시까지 끝내고, 본격적인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 공장은 상온과 냉동 파트로 나눠서 가동되는데, 상온에서는 누들이나 김, 소스 등을 만들고 냉동에서는 볶음밥과 만두를 만드는 모습이 보였다. 누들의 경우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펴 레일을 통해 이동시키고, 자르는 과정을 통해 라면이 될지, 우동이 될지 결정되는 구조였다. 절단 과정 후 누들은 패키징을 하고, 패키징을 한 채로 한 번 더 살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에도 포장된 제품 안에 이물질을 걸러내기 위해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면서 제품의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냉동 파트에 들어서자 상온과는 다른 온도 변화가 느껴졌고, 밥을 볶고 나중에 들어가는 재료를 추가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볶음밥 생산 단계를 볼 수 있었다. 이는 볶음밥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뭉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완성된 볶음밥은 급속 냉동 과정을 거친다. 보몬트 공장에서는 치킨&실란트로(고수), 미니 완탕, 교자, 왕교자 등의 만두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출시한 '치킨&실란트로(고수)'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장에서는 만두소를 섞고, 기계가 소를 넣고 만두를 만들어 플라스틱 트레이 안에 들어간 채로 레일 위를 이동하는 작업도 한창이었다. 패키징 단계에서는 사람이 아닌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이 포장된 무거운 박스를 들어올리는 등 일부 공정이 자동화됐다. 현재까지 CJ제일제당 보몬트 공장에서의 자동화 비중은 70% 수준이다. 패키징 작업부터 적용된 상황이며, 회사는 자동화 비중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멜리사 톰슨-트루프 CJ 슈완스 아시아식품 제조담당은 “한국 음식에 머물면서도 현지 고객의 취향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패키징이 얼마나 편리한가”라며 “여기에 소구점을 잡고, 맛 등을 어떻게 보다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16 09:02박서린 기자

라면값 언제까지 오르나…오뚜기 컵라면·만두 9월부터 인상

오뚜기가 오는 9월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누적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오는 9월 7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컵라면과 만두 일부 브랜드의 출고가를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은 진라면과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X.O. 등이다. 컵라면은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출고가가 평균 6.7% 오르고, 만두는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이 평균 7.7%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진라면 매운맛 용기 110g과 열라면 용기 105g의 예상 판매가격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참깨라면 용기 110g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될 전망이다. 오뚜기의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 X.O. 제품도 가격이 오른다. X.O. 교자 324g 2개입과 교자 새우&홍게살 324g 2개입은 각각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10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실제 소비자가격은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반영된다. 반면 봉지라면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오뚜기는 봉지라면이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고려해 전 품목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최근 고환율과 국제유가 변동으로 팜유와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필름과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가 부담을 흡수해왔지만 관련 비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누적돼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라면 가격은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1:11류승현 기자

라면 소매 POS 매출 2년 연속 감소…삼양만 지난해 7.6%↑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국내 오프라인 라면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소매점 매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집계한 지난해 라면 소매점 매출은 2조 3807억원으로 전년(2조 4142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2023년 2조4543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제조사별로 보면 업계 1위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85억원으로 전년 1조3790억원보다 1.5% 감소했다. 오뚜기도 5312억원에서 5167억원으로 2.7% 줄었다. 에치와이는 같은 기간 1324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8% 감소했고 팔도는 963억원에서 876억원으로 9% 줄었다. 반면 삼양식품은 2024년 2754억원에서 지난해 2962억원으로 7.6% 늘었다. FIS가 집계한 주요 라면 제조사 가운데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삼양식품이 유일했다. 주요 업체 매출 줄었는데 삼양만 7.6%↑…불닭 국내 판매 증가 삼양식품의 성장에는 불닭볶음면의 꾸준한 국내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불닭볶음면이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소매 POS 매출은 2023년 3025억원에서 2024년 275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2962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아직 2023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체 시장과 다른 주요 제조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매 POS 시장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전체 라면 매출 대비 삼양식품 비중은 2024년 약 11.4%에서 지난해 약 12.4%로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시장에서 불닭볶음면뿐 아니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우지를 활용하던 라면의 맛을 재해석한 '삼양1963' 등을 출시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해 소매 POS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신제품보다는 불닭볶음면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꼽았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불닭볶음면이 국내에서도 꾸준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회사 전체에서 해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불닭볶음면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 빠진 POS 자료…업계 “전체 시장 대변에는 한계”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통계만으로 국내 라면시장 전체가 위축됐거나 업체 간 시장 판도가 변화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우선 FIS 자료가 일부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POS 매출만 반영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등이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식품 소비 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업체가 실제 국내에서 올린 전체 매출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참고 지표이지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온라인 등 다른 판매 데이터까지 모두 취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보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시장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이를 오프라인 POS 매출 감소를 온라인 시장 성장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얼마나 늘어 오프라인의 하락분을 상쇄했는지 여부는 해당 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국내 사업 규모가 농심이나 오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증가율을 비교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FIS 기준 농심의 라면 소매점 매출은 1조 3585억원으로 삼양식품의 약 4.6배에 달했고, 오뚜기도 5167억원으로 삼양식품보다 2200억원가량 많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은 원래 국내에서 차지하는 파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매출 증가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우지라면 등 신제품을 많이 출시한 부분도 데이터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는 온라인 배송이 워낙 잘돼 있어 라면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면서 “POS 자료만으로 전체 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오프라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로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10 12:41류승현 기자

수출용이 국내 효자로…식품업계 '역출시' 확산, 왜?

'국내 출시 후 해외 수출'이 당연했던 식품업계의 신제품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판매하며 시장성을 확인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거나, 현지에서 얻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국내 제품을 새롭게 기획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삼양식품 등 식품 기업들은 최근 해외 시장을 겨냥해 판매했던 제품을 국내에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역시 국내에서 단종된 이후 해외 판매를 이어가던 제품을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다시 국내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K푸드의 해외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시장에서 쌓은 판매 경험과 소비자 반응을 국내 제품 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 영향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해외여행과 직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소비자도 해외 전용 제품을 쉽게 접하게 되면서 해외에서 형성된 수요가 국내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서 먼저 검증…국내로 돌아오는 제품들 농심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 온 수출 전용 제품 '순라면'을 국내에 출시했다. 순라면은 채소와 버섯 등을 활용한 순한 국물과 건면을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돼 왔다. 신라면 골드도 해외 시장에서 얻은 제품 경험을 국내로 가져온 사례다. 농심은 앞서 해외 시장에서 치킨 육수를 활용한 신라면 제품을 판매했고, 이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설계해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골드는 출시 이후 비교적 빠른 기간 안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넘어섰다. 최근 농심이 공개한 서울 지역 라면 판매 현황에서도 중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신라면 제품으로 집계되는 등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과 야끼소바 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등이 국내에 역수출된 사례다.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조금 다른 경로로 국내에 돌아왔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가 단종된 뒤 해외에서는 판매가 지속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과거 제품을 먹었던 소비자들이 해외 구매와 역직구 등을 통해 제품을 찾으면서 다시 국내에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출시됐다가 단종된 이후 해외에서는 판매가 계속된 제품"이라며 "해외 반응이 좋았고 처음 출시됐을 때 제품을 접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도 있어 다시 출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외 인기만으로는 부족…국내 시장성 살핀다 다만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서 그대로 국내에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현지 소비자의 식문화와 취향에 맞춰 개발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에게도 같은 맛이 통할지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출시 전 해외 소비자 리뷰와 SNS 반응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의 관심과 실제 판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국내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 필요할 경우 해외에서 판매하던 제품의 맛과 구성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조정하고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도 거친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만든 제품을 그대로 가져오면 국내 소비자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제품을 접한 뒤 보이는 반응과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외 소비자 반응이나 온라인 데이터 역시 제품 전략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특정 리뷰나 SNS 화제성만으로 출시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시장 반응과 소비자 수요, 제품 경쟁력 등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제품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평가한다고 해서 바로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국내에서 판매했을 때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지 검토하고, 필요하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변형한 뒤 소비자 테스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6.07.31 17:05류승현 기자

신라면 넘었다…CU '치트키 시리즈' 20만개 판매 돌파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차별화 라면 브랜드 '치트키'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700개, 시간당 360여개, 약 10초에 1개씩 판매된 셈이다. 그동안 CU가 선보인 차별화 라면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 특히 매주 일요일 진행한 '치트키 데이'에서 최대 7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행사일에는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을 480원,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을 500원에 판매했다. 지난 12일 치트키 데이에는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의 하루 판매량이 봉지면 대표 상품인 신라면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치트키(Cheat Key)는 대중적으로 익숙한 맛에 '결정적인 한 끗'을 더해 요리에 가까운 맛의 완성도를 높인 CU의 차별화 라면 시리즈다.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은 1급A 우유 한 팩을 통째로 넣은 볶음면이고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은 홍새우 건더기와 후첨 새우 분말을 적용해 새우 풍미를 살린 라면이다. CU는 다음 달까지 두 상품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또는 BC카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은 '치트키 데이'로 최대 50% 할인한다.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 구매 시 CJ 들기름밥은 900원에,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 구매 시 제니코 치즈파티 모짜렐라는 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치트키를 앞세워 차별화 라면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라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리법과 원재료를 적용한 후속 상품을 선보이며 편의점 라면 시장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정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완성도 높인 맛과 새로운 조리 방식의 재미까지 더해 1030 세대에서 자발적인 구매 후기와 치트키 조합 공유 등 바이럴이 이어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와 상품성을 갖춘 라면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0:02김민아 기자

라면 다음 주자는?…K푸드 수출 다변화 '숙제'

라면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사실상 홀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와 음료, 쌀가공식품 등 다른 품목도 성장하고 있지만 수출 규모와 증가 속도에서 라면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K푸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라면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과자와 즉석밥, 두부, 냉동식품 등을 차세대 K푸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대형 유통채널 입점, 해외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53억 8190만 달러(약 8조 45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9억 3540만 달러(약 1조 3983억원)로 27.9% 늘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1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는 이르면 이달 중 누적 수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4949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분 80%가 라면…품목 다변화 필요 라면이 전체 수출 증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액 약 2억 5600만 달러(약 3827억원) 가운데 라면 증가액이 약 2억 400만 달러(약 3050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가분의 약 80%를 라면 한 품목이 차지한 셈이다. 반면 라면의 뒤를 잇는 품목들은 아직 규모와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과자류 수출액은 3억 9880만 달러(약 596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은 3억 5310만 달러(약 5279억원)로 3.1%, 쌀가공식품은 1억 4980만 달러(약 2239억원)로 7.9% 늘었다. 라면 다음 주자로는 우선 과자류가 거론된다. 별도의 조리가 필요하지 않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냉동·냉장식품보다 물류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초코파이와 스낵류 등을 앞세워 해외 유통망과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해외 판매 증가가 모두 국내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는 대신 해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와 인접 국가에 판매하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냉동 만두가 대표적이다. 비비고 만두는 해외사업의 핵심 품목이지만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기업의 해외 매출에는 반영되지만 한국에서 반출된 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수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이 높아 농식품 수출 통계에 성과가 직접 반영된다”며 “다른 식품업체들은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단순 수출액만으로 해외사업의 성장세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석밥·두부 등 품목 확대…건강·간편식 수요 겨냥 식품업계는 해외에서 확산하는 건강식과 간편식 수요를 활용해 즉석밥과 두부, 냉동 간식류 등 비라면 품목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라면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는 작지만,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에 맞는 제품을 앞세워 수출 품목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은 수출 기준으로 즉석밥인 햇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비중이 높지만, 햇반은 별도의 해외 생산공장이 없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서 쌀밥이 탄수화물 중심의 주식보다는 건강식과 간편식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점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현지에서 밥을 일상적으로 먹는 문화가 널리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조리가 간편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쉽다는 점을 앞세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쌀가공식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49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유럽 지역 수출액은 같은 기간 17.4%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 두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워터팩 두부가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3.9% 늘었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두부와 양념을 넣어 구운 가공 두부도 각각 13% 이상, 9% 넘게 성장했다. 풀무원은 월마트와 홀푸드마켓, 크로거, 타깃, 퍼블릭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두부를 판매 중이다. 현지 소비자가 별도의 조리법을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이거나 양념을 더한 제품도 내놓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시설도 늘렸다. 풀무원은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마치고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두부 생산설비도 연내 증설할 예정이다. 두부 외에도 볶음면과 우동 등 아시안 누들, 핫도그와 치즈볼 같은 냉동 간식류가 해외 판매 품목으로 거론된다. 업계는 기존 한식 소비층뿐 아니라 간편식과 고단백 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냉동김밥과 만두 등은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해 상온 제품보다 물류비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국가별 식품첨가물과 원재료 표시 기준, 통관·검역 규정에 맞춰 제품을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점도 수출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 품목에 편중된 구조가 계속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즉석밥과 과자, 두부, 냉동식품 등 여러 품목이 시장별 수요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4 16:35류승현 기자

"찬물에 5분"...세계최초 차가운 컵라면 일본서 출시

찬물에 5분이면 완성되는 냉컵라면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14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찬물 전용 컵라면 '차갑게 먹는 컵누들' 2종을 오는 20일부터 일본 현지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세금 별도 285엔(약 2600원)이다. 55년 전에 컵라면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닛신식품은 찬물로 면이 복원되는 특허 기술인 콜드 리하이드레이트(Cold Rehydrate) 공법을 활용했다. 차가운 물만 부으면 쫄깃한 면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어 뜨거운 물로 익힌 다음 얼음으로 식히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매콤한 김치맛, 닭소금 레몬맛 등 두가지 맛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매콤한 김치맛은 닭 육수 바탕에 김치의 신맛과 매운맛을 더했다. 닭소금 레몬맛은 닭, 가다랑어, 멸치 베이스에 레몬 향을 더했다. 한편, 닛신식품의 컵누들은 1972년 9월18일 출시된 세계 최초의 컵라면이다.

2026.07.14 09:34박수형 기자

'불닭' 다음은 '우지'…삼양식품, 프리미엄 라면 판 키운다

삼양식품이 우지로 튀긴 짜장라면을 내놓으며 '우지'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키운다. 불닭 시리즈를 앞세워 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우지라는 차별화된 원료와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짜장라면 신제품 '짜르르'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삼양식품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일반 짜장라면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양식품 공식몰 기준 짜르르는 12개에 1만5900원으로 개당 약 1325원이다. 같은 공식몰에서 판매하는 짜짜로니보다 개당 가격이 약 50% 높다. 유통채널과 할인 행사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삼양1963' 흥행에 큰컵·짜장까지…우지 제품군 공식화 삼양식품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우지 제품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삼양1963'을 선보이며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36년 만에 우지 유탕면을 다시 출시했다. 우지와 팜유를 배합한 기름으로 면을 튀기고 액상스프를 적용해 기존 삼양라면보다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국물라면으로 내놨다. 삼양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2025년 삼양라면 오리지널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웃도는 규모다. 기존 삼양라면보다 가격이 약 1.5배 높았음에도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삼양1963의 판매 반응을 바탕으로 우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용기면 제품인 '삼양1963 큰컵 우지파개장'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짜르르를 통해 짜장라면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는 하나의 제품군이 맞다”며 “삼양1963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큰컵 제품을 내놓는 등 조금씩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우지로 튀긴 라면이 드문 만큼 차별성이 있다고 보고 이쪽을 강화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향후 추가 제품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제품은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삼양식품이 우지를 국내 시장에서 불닭 이외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해외에서는 불닭이라는 확실한 성장축을 확보했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브랜드의 존재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우지는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제조 방식인 동시에 삼양식품의 역사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양1963이 높은 가격에도 초기 판매 성과를 거둔 만큼 우지를 일회성 신제품에 그치지 않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해외 매출 82%까지 커졌지만…국내 점유율은 숙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 성장축이다. 올해 1분기 회사 연결기준 매출은 7144억원,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5%, 3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5850억원으로 3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9%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불닭볶음면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해외에서의 성장세와 달리 국내 라면시장에서는 농심과 오뚜기에 이은 3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 2024년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11.4%로 추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정한 2023년 금액 기준 업체별 점유율도 농심 56.3%, 오뚜기 23.5%, 삼양식품 11.6%, 팔도 8.7% 순이었다. 삼양식품이 해외 실적과 수익성에서는 경쟁사를 앞서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지 제품군을 통해 불닭에 집중된 제품 구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반 라면 시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진라면 등 이미 강력한 장수 제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후발 제품이 기존 일반 라면과 비슷한 맛과 가격으로 이들 제품과 경쟁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기존 제품과 다른 선택 이유를 만들려면 원료나 맛,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삼양식품이 우지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는 것도 국내 시장에서 별도의 제품군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제품 가격은 내리고 프리미엄 제품은 늘리고 최근 라면업계가 원료와 제조 방식에 차이를 둔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가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라면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제품 출고가격을 4.6~14.6% 인하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가격을 평균 14.6% 낮췄다. 농심은 안성탕면 등 16종을 평균 7%, 오뚜기는 짜슐랭과 진짬뽕 등 8종을 평균 6.3% 인하했다. 다만 신라면과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각사의 핵심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 식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존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 반발과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이에 기존 제품 가격을 직접 인상하는 대신 원료와 제조 공법에 차이를 둔 신제품을 출시해 전체 가격대를 넓히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아래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는 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 가격을 일괄적으로 올리기보다 원료와 맛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하는 것이 가격대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라면이라도 뚜렷한 맛의 차이나 원료, 제조 과정상의 특징이 있으면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며 “우지는 삼양식품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붙일 수 있는 명확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2026.07.10 17:08류승현 기자

농심, 뉴욕서 신라면 협업 확대…아토보이·한국문화원과 맞손

농심이 미국 뉴욕에서 신라면을 활용한 현지 협업을 확대한다. 레스토랑과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미식과 한국식 분식 문화를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7월 한 달간 뉴욕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와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특별 메뉴 '신라면 팬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신라면 출시 40주년과 아토보이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아토보이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는 뉴욕 한식 레스토랑이다. 신라면 팬케이크는 한국식 전을 모티브로 만든 메뉴다. 삶은 신라면 면을 납작하게 구워 식감을 살리고, 신라면으로 맛을 낸 새우와 체더치즈를 토핑으로 올렸다. 반죽과 토핑에는 신라면 스프와 아토보이의 숙성 고추기름을 활용했다. 농심은 오는 28일 뉴욕 라디오 파크에서 열리는 아토보이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신라면 분식' 부스를 운영하고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농심은 7일부터 8월22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2층에 마련된 한국식 PC방 콘셉트 행사장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뉴욕한국문화원의 여름 문화 캠페인과 연계해 기획됐다. 농심은 게임을 하며 라면과 스낵을 즐기는 한국 PC방 문화를 현지에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신라면컵과 스낵 '빵부장'을 전시한다. 영화제와 K팝 팬 페스티벌 등 문화원 내 주요 행사에 맞춰 신라면컵과 빵부장 시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신라면 접점을 넓히기 위한 현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라면 옥외 광고와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뉴욕 JFK 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열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지상파 ABC 방송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신라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마케팅과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9:49류승현 기자

컵라면이 480원…CU, 라면 최대 77% 할인

편의점 CU가 라면을 최대 77%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휴가철을 맞아 캠핑, 여행,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라면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라면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면류 할인 행사를 7월 한 달 동안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라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CU에 따르면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달(1~26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다. 먼저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에 이어 신제품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을 다음 달 8일 출시한다.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은 새우 후첨 분말을 동봉해 깊고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국물라면이다. 두 상품 모두 7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또는 BC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된다. 7월 매주 일요일에는 '치트키 데이'를 진행한다. 포켓CU 멤버십 QR을 스캔한 뒤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또는 BC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 기준 480원에 구매 가능하다. CU는 인기 컵라면을 자유롭게 조합해 구매할 수 있는 '골라담기' 행사도 선보인다. 행사 대상은 농심 신라면 로제, 신라면 툼바, 오뚜기 진짬뽕, 짜슐랭, 삼양 1963우지파개장, 탱글 시리즈 등 총 21종이다. 다다익선 혜택으로 3개 이상 구매 시 30%, 5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다. 5개 구매 후 포켓CU 멤버십 QR을 스캔하고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10% 할인까지 적용돼 최대 반값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심 안성탕면,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삼양 까르보 불닭볶음면, 팔도비빔면 등 주요 봉지면 번들 상품 22종을 대상으로 할인한다. 포켓CU 멤버십 QR 스캔 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30% 할인 혜택이 적용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휴가철을 앞두고 라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인기 상품은 물론 차별화 라면까지 다채로운 혜택과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6.29 10:48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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