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직접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서비스가 생겼다. 미국 미디어 기업 퓨처리는 AI로 작동하는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GPT' 서비스를 베타버전으로 출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라디오GPT는 방송에 필요한 정보 수집부터 대본 작성을 AI로 한다. AI가 교통정보나 일기예보 등을 웹에서 검색해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본을 작성한다. AI에 탑재된 음성 기술은 이를 읽는 식으로 방송한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이유는 라디오GPT에 탑재된 오픈AI 언어 모델 GPT-3와 퓨처리의 자체 AI 기술인 토픽펄스 시스템 때문이다. 토픽펄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25만개 넘는 사이트에서 지역 뉴스, 교통정보, 날씨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정보가 충분히 수집되면 GPT-3가 이를 바탕으로 방송용 대본을 작성한다. 방송은 대본 읽는 AI 음성을 통해 이뤄진다.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라디오GPT는 현재 추가로 테스트받고 있다. 퓨처리 측은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디센트 퓨처리 최고경영자는 "자체 AI 기술인 토픽펄스와 GPT-3 기술을 라디오에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방송 분야에서 AI 기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