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린이용 '전기 사륜오토바이' 재출시
테슬라가 아이들을 위한 전기 충전용 사륜오토바이(ATV) '사이버쿼드' 재판매를 시작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쿼드는 지난 2021년 미국 장난감 회사 라디오 플라이어(Radio Flyer)와 손을 잡고 처음 출시됐다. 출시 당시 1천900달러(약 25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금방 약 5천대가 팔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의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이 실시됐고 결국 판매가 금지된 바 있다. CPSC는 이 차량에 라이더 훈련, 안전 정보, 연령 권장사항, 위험 완화용 기타 조치 등 ATV 관련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디오 플라이어 측은 “우리가 지난 2년 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제품인 라디오 플라이어의 어린이용 사이버쿼드의 공식 재출시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사이버쿼드는 모델 915로, 2년 전 출시됐던 모델 914를 대체한다. 이제 모든 CPSC 요구사항과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장난감 안전 기준인 ASTM F963을 준수, 기존의 후면 스프링을 강철 튜브로 교체했으며 연령 등급을 9~12세로 업데이트했다. 또, 사이버쿼드가 오프로드용이 아님을 명시하는 경고 라벨과 타이어 공기압 경고 라벨도 추가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한 36V 배터리와 500W 전기모터가 탑재됐으며, 최대 24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시속 16k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모델915 사이버쿼드는 테슬라의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