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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조 캠퍼스 위크: 이 순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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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 18대 KAIST 총장 취임…"기본 강한 글로벌 혁신 대학" 지향

배충식 제18대 KAIST 총장이 취임식에서 미래 60년을 준비할 비전으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제시했다. 취임식은 10일 오전 10시부터 KAIST 대강당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진행한다. 배 총장은 취임사에서 '연속과 혁신'을 대학 운영 핵심 철학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KAIST가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창의(Creativity), 도전(Challenge), 배려(Caring)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총장은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에서 5대 발전 전략(Beyond Series)을 제시했다. 발전 전략은 총장 선발 과정에서 공개했던 비욘드 KAIST 5개안을 다듬은 것으로 ▲AI를 넘어 모두의 AI ▲혁신적 연구·창업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세계로, 미래로 등이다. KAIST는 AI를 특정 전공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이자 범용 도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인간중심 자율 시스템의 설계자가 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 또 대형 연구 기획도 장려한다. 딥테크 중심 국가전략 기술과 미래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첨단 제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산업체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 구축도 추진한다. 신입생 대상 특화 창업교육을 마련하고, 창업 동문과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실습 중심의 창업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기술도 강조했다. ESG 경영과 SDG를 실행하는 한편 캠퍼스를 기후대응 스마트 시티의 리빙 랩으로 만든다. 배충식 총장은 특히, AI 적용 전략으로 △교육부문 'AI 인터랙티브 교육)' △연구부문 'AI 자율랩' △행정부문 'AI 에이전트 행정' △인프라 부문 'AI 에너지 융합'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취임식에서는 KAIST 졸업생들이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사례도 소개한다. 한국조선해양 윤현숙 박사는 선박 분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신지용 박사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황준식 KAIST 교수는 자동차·모빌리티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발전 방향과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6.08.10 09:18박희범 기자

"시험지 말고 세상을 풀어요"... AI 시대 참교육을 찾다 '거꾸로캠퍼스'

“AI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수능 지문 해설도, 미적분 증명도, 영어 에세이 첨삭도 몇 초 내에 무료로 답이 옵니다. 오랫동안 귀했던 '정답'의 가격이 0원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에서 만난 이정백 대표(교장)가 던진 질문은 사실 이 시대 대부분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가진 공통된 질문이자 고민이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식을 대체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뾰족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 세상은 변했는데 교육은 그대로인 현실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런 막막한 현실 속에 거꾸로캠퍼스는 지난 9년간 묵묵히, 그러나 가장 파격적인 방식으로 교육의 새로운 해답을 증명해 온 곳이다. 학년도, 성적표도, 경쟁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찾고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World's Best School Prizes 2026' 혁신 부문에서 세계 톱10에 선정되며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거꾸로캠퍼스. 이정백 대표를 만나 낡은 공교육의 틀을 깬 생생한 교육 실험과 우리 아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었다. 정답이 0원인 시대..."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우다" 이 대표는 지금의 공교육 시스템이 150년 전 산업사회에 맞춰 설계된 '과거의 발명품'이라고 진단했다. 국가가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모아 시간표와 종소리에 맞춰 같은 속도로 가르치는 방식이 지시를 잘 따르고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산업사회의 인간상에 완벽히 부합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 시대에는 가장 합리적인 시스템이었고, 실제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이끈 기적의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측 가능했던 그 시대의 조건이 지금도 유효할까요.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이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입니다. 산업사회가 자기 시대에 맞는 학교를 발명했듯, 우리도 이 시대에 맞는 학교를 새로 발명해야 합니다.” 거꾸로캠퍼스는 기존의 학교를 고쳐 쓰는 대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시대의 역량을 기르는 데 학년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무학년제'를 도입했고, 성적표 대신 '성장기록부'를, 경쟁 대신 '협력'을, 강의 대신 '프로젝트'를 채워 넣었다. 이 대표는 이를 “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운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배움과 질문의 방향을 뒤집음으로써 학생이 주체적인 개인으로 바로 서게 된다는 뜻이다.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대신, 스스로 탐구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배움을 책임 있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 이것이 거꾸로캠퍼스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이다. AI는 조력자일 뿐…"스스로 묻고 깨지는 '시행착오'가 진짜 배움" 지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하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무기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질문력 ▲회복탄력성 ▲협력적 문제해결력 ▲주체성이라는 네 가지 역량을 꼽았다. 놀라운 것은 이 거창해 보이는 역량들이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시행착오'를 통해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점이다. “AI를 금지할 것도, 숙제를 대신 해주는 기계로 치부할 것도 아닙니다. 내 문제 해결을 돕는 파트너이자 조력자로 만나게 해야 합니다. 단, 순서가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질문이 없는 상태에서 AI를 쓰면 그럴듯한 답을 소비하는 데 그치고 맙니다.”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논문을 뒤적이며 문제를 정의한 뒤에야, 탐구를 넓히고 솔루션을 만드는 도구로 AI를 활용한다. 심지어 전통적인 코딩 수업을 없애고, AI를 활용해 직접 앱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AI프로덕트랩'을 운영 중이다. 문법을 외우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기획력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사의 관계 역시 완전히 뒤집혔다.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의 원인을 '통제와 힘겨루기의 관계'에서 찾은 이 대표는 거꾸로캠퍼스의 교사들을 지시자가 아닌 '코치'로 재정의했다. 평가하고 줄 세우는 권한을 내려놓으니, 관계의 기반은 자연스레 권위가 아닌 '신뢰'가 됐다고. “최근 야간 개방 시간을 줄이려는 학교 측에 맞서 학생들이 직접 안건을 발의하고 코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불만을 터뜨리는 대신 마주 앉아 서로의 필요를 나누고 절충안을 찾았죠. 저희는 갈등이 생기면 규정과 처벌이 아니라 논의로 풉니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본질이 학교 운영 과정에서도 그대로 발현되는 셈입니다. 이곳에선 갈등조차 훌륭한 배움의 장면이 됩니다.” 도망친 곳이 아닌 찾아온 곳…"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란 질문 놓지 말길" 세간의 인식 속 대안학교는 종종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비치곤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다른 설명을 했다. 거꾸로캠퍼스의 문을 두드리는 대다수는 성적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 교육이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다”는 뚜렷한 문제의식을 안고 '더 잘 배울 방법'을 찾아 나선 능동적인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의 능동적 선택은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 점수 없이 서류와 토론,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미래 혁신 대학인 태재대학교의 2026학년도 합격자 60명 중 7명이 거꾸로캠퍼스 출신이었으며, 작년엔 수석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특정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지 않았음에도, 진짜 역량을 기르니 세상이 먼저 알아본 셈이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났다. 이 대표에 따르면, 입학 초기엔 무기력했던 아이들도 점차 “내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돼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초점 없던 아이의 눈빛이 밝아지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위해 밤을 새우는 대신 글로벌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밤을 지새우는 아이들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불평 대신 “몸은 피곤해도 속이 꽉 찬 느낌”이라고 했다. 이정백 대표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결코 놓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답을 빨리 찾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답은 조금씩 그려지거든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희가 성적표를 없앤 이유는 여러분에게 '다시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시간을 마음껏 쓰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대안교육기관을 바라보는 시각들에 주의를 당부, 수년 전 거꾸로 갔던 선택과 판단이 이제는 올바른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했다. “거꾸로캠퍼스를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나 '대안'으로만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9년 전 우리가 거꾸로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제 세상이 우리의 방향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맞는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2026.08.06 10:39백봉삼 기자

프리윌린 풀리캠퍼스, 대학 AI 교육 혁신 컨퍼런스 연다

프리윌린(대표 권기성) '풀리캠퍼스'가 이달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AI 교육 혁신 컨퍼런스(얼라이브드 퓨처 27: 대학 교육 혁신과 미래)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100여 개 대학에서 축적된 AI 기반 교육 운영 및 수업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진단평가, 맞춤형 학습 지원, 전공 수업 연계, 학습 데이터 분석 등 대학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고등교육 현장에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및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 ▲고등교육 지원 사업 및 사례 ▲대학 교육 혁신 및 성과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피어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참여해 글로벌 대학의 AI 대응 방향과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 고등교육 지원 사업 및 실제 운영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행사 중간에는 대학 맞춤 상담과 LXP 체험을 위한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풀리캠퍼스 활용 성공 사례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함께 진행된다. 앞서 풀리캠퍼스는 대학 현장에서 AI 기반 학습 도구를 활용해 학생 학습 지원, 교육 운영, 전공 수업 방식 등을 개선한 실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부문은 대학 차원의 교육 운영 사례를 다루는 '대학 부서 운영 사례'와 교수자의 수업 혁신 경험을 다루는 '교수자 수업 사례'로 나뉜다. 공모전 심사에는 고등교육 및 교수학습 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대학 교육개발센터협의회가 참여한다. 심사에서는 사례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 운영 과정의 구체성, 향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대학에서 접수된 사례 가운데 부문별 우수 사례 3팀(최우수·우수·혁신), 총 6건을 발표하고 시상한다. 대학 부서 운영 사례에서는 신입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AI 튜터링, 학습 관리 시스템 활용, 학교·단과대 맞춤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 대학 차원의 운영 혁신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교수자 수업 사례에서는 전공 수업과 AI 플랫폼 연계 운영, 사전·사후 학습 구조 설계, 데이터 기반 학습자 피드백 및 평가 변화 등 수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경험이 공유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대학 현장에서는 AI 기반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맞춤형 학습, 전공 수업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 혁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대학과 교수자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대학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학 교수자와 교수학습센터, 교육혁신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2026.08.05 17:03백봉삼 기자

SK이노, 2분기 영업익 3.5조…윤활기유 고마진·배터리 흑전

SK이노베이션(대표 장용호·추형욱)이 2분기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액 29조 1572억원, 영업이익 3조 48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1.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주요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기유 사업 마진이 상승하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SK온 배터리 사업 영업이익은 8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조 171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및 고객 보상금 수령,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SK온은 2분기에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완료하고, 'SK온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하는 등 배터리 사업 구조를 개편해 재무 부담 완화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구조적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이뤄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정유 사업은 2분기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원재료투입시차)효과와 재고효과 반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12억원으로, 이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은 약 56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4~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에너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관련 이익이 축소되며 6월에는 손실로 전환했다”며 “유가 하락기에는 고가에 도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돼 역래깅과 부정적 재고효과가 나타나고, 기말 재고 평가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보면 ▲SK에너지 매출액 13조 2106억원, 영업이익 6512억원 ▲SK지오센트릭 매출액 3조 7331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SK엔무브 매출액 1조 9831억원, 영업이익 6919억원 ▲SK인천석유화학 매출액 3조 5312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 ▲SK어스온 매출액 754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액 2조 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 매출액 23조 2285억원, 영업이익 3132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출액 395억원, 영업손실 635억원 ▲SK이노베이션 E&S 매출액 2조 5961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320억원 감소했다. 3월 평균 배럴당 128.5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 가격은 6월 79.5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밖에 5~6월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도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SK지오센트릭은 파라자일렌(PX)과 원료인 나프타 가격 간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39억원 줄었다. 원료 확보 여건 변화에 따른 가동량 조정으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어스온은 중국 지분 원유 선적 일정에 따른 매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8억원 줄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에 따른 신규 수요 회복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가동률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97억원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도시가스 사업 수요 감소 및 하절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정비 시행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773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 사업 시황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증산과 아시아 역내 설비 가동률 증가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시황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큰 지정학적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인 최적 운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3분기 PX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벤젠 등 주요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전망했다. 윤활유 사업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으나, 3분기 경쟁사 공급 차질 해소가 가시화될 경우 기유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개발 사업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및 베트남 등 자체 보유 광구에 대한 추가 생산정 시추 등을 통해 일산량 유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추가 수주를 위한 대응력을 높이고, 특히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 및 전력 회사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조속한 수주를 확대해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모멘텀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전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3분기 전력 수요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을 기대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LNG 현물시장 가격 변동성을 변수로 꼽았다.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시운전 마무리 단계로, 하반기 중 본격적 상업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석유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운영 효율 제고와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57김윤희 기자

데이원컴퍼니, '백준온라인저지' 인수..."개발자 학습·성장 지원"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가 알고리즘 학습 플랫폼 '백준온라인저지(BOJ)'를 인수,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발전시킨다. 백준온라인저지는 개발자가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코드를 제출하면 자동으로 채점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저지 서비스다. 3만 개가 넘는 알고리즘 문제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채점을 지원하며 개발자와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의 코딩 테스트와 알고리즘 학습을 위한 대표 플랫폼이다. 다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운영 비용과 인프라 부담이 지속 확대되면서 운영 16년 만인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데이원컴퍼니는 국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BOJ 서비스 일부인수양도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서비스 재개를 넘어 국내 개발자 생태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학습 플랫폼의 가치와 역할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다. 특히 데이원컴퍼니는 BOJ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콘텐츠와 커뮤니티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 BOJ 콘텐츠를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지 않으며, 기존 이용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의 정체성과 이용 방식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발자의 학습과 성장을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를 한층 강화한다. BOJ를 통해 알고리즘과 문제 해결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초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패스트캠퍼스와 제로베이스, 커널아카데미 등 기존 교육 서비스를 통해 취업 준비부터 실무 역량 향상까지 개발자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BOJ가 쌓아온 운영 철학과 커뮤니티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앞으로도 BOJ가 개발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국내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8:24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화성 '엔드팹' 가동 준비…D램 출하량 확대 탄력

삼성전자가 최첨단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라인을 재편한다. 최근 화성 내 구형 낸드 팹 가동 중단 및 설비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D램 출하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화성 12라인의 '엔드팹(End-fab)'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화성 12라인은 기존 2D 낸드를 양산해 온 팹이다. 2D 낸드는 업계 내 비주류에 속하는 구형 메모리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내 제품 출하를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맞춰 화성 12라인도 지난해 중반께 전환 투자가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라인을 화성 15라인의 백엔드(BEOL:Back-End Of Line) 공정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성 15라인은 1b(5세대 10나노급)·1c(6세대 10나노급) D램 등 업계 최첨단 D램 양산을 맡고 있다. 라인 전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돼, 이달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백엔드 공정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화성 12라인 내 설비 전환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이달 2D 낸드 생산능력이 완전히 제로(0)가 됐다"며 "이달 EOL(End of Life: 생산중단)에 들어갔으므로, 올 하반기 15라인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성 12라인 전환으로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존 화성 12라인은 월 10만장 수준의 2D 낸드 생산능력을 갖췄던 곳으로, 엔드팹 전환 시 D램 생산능력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백엔드 공정은 트랜지스터 등 이미 형성된 소자를 금속 배선으로 연결하는 공정이다. 전공정 중 가장 후반 작업에 해당된다. 통상 백엔드 공정은 이전 공정들에 비해 처리 시간이 길어, 별도로 생산라인 마련 시 전체 전공정 내 병목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최첨단 D램은 극심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서버용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엣지 AI 산업 발달로 전력효율이 높은 LPDDR도 수요가 커졌다.

2026.07.28 09:33장경윤 기자

[ZD SW 투데이]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한컴이노스트림이 한림대와 AI·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AI 교육부터 기업 프로젝트, 진로·취업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오는 8월 '엔비디아 DLI' 글로벌 인증교육을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 AI 에이전트로 장기요양 돌봄 인력배치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1일 서울시복지재단, 엔젤노인복지센터와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시범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브컴퍼니는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와 요양보호사 간 매칭 및 인력배치 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설계·개발·검증·기술지원을 전담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업 총괄 및 성과관리를, 엔젤노인복지센터는 현장 업무절차 제공과 사용자 테스트를 맡아 3개 기관이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칵테일아이오, 중소기업 클라우드 심화 컨설팅 지원 칵테일아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심화 컨설팅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칵테일아이오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인프라 최적화 노하우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 관리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별 환경에 최적화된 실행 중심의 클라우드 전환을 밀착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니어솔루션, '2026 AI 코리아 대전' 3년 연속 수상 니어솔루션이 '2026 4차 산업혁명 AI 코리아 대전'에서 스마트 AI 물류 플랫폼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올해 3번째다. 니어솔루션 대표 솔루션 '니어WES(NearWES)'는 작업 우선순위, 설비 연동, 인력·로봇 자원 배분을 실시간 조율해 물류센터 실행을 최적화한다. '니어고(NearGo)'는 태블릿 기반 피킹·분류 작업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즉시 실행한다. ◆유앤피플, 통합 DB 표준 플랫폼 'U-DB 프로' 출시 유앤피플이 DB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버 설치형 솔루션 'U-DB 프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U-DB 프로는 기관이 보유한 여러 시스템과 DB를 한 플랫폼에서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과 DB 수에 제한이 없어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사업소 단위 DB 관리도 가능하다. U-DB 프로는 등록된 모든 DB를 매일 새벽 자동으로 점검해 표준을 벗어난 항목을 10가지 유형으로 자동 분류해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컬럼명과 표준용어의 불일치, 물리명과 코멘트 불일치 등을 담당자가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시스템이 먼저 찾아 알려준다.

2026.07.22 17:36김미정 기자

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 직장인 실무형 해커톤 연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 패스트캠퍼스는 현업 종사자가 자신의 반복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직접 개선하는 실무형 해커톤 '2026 AX 스킬러톤'을 23일 개최한다.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2026 AX 스킬러톤은 AI 활용법을 학습하는 데서 나아가, 참가자가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실제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행사다. 패스트캠퍼스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많은 직장인이 이를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픈AI 후원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AI를 직접 활용해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실행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AI 기능 체험을 넘어, 현업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업무 개선 사례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행사의 핵심은 현업 종사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AI가 실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업무 가이드인 '스킬'로 구현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평소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선정하고, 업무 순서와 판단 기준, 결과물의 형태 등을 구체화해 AI를 활용한 실질적인 업무 개선 방안을 설계하게 된다. 행사는 ▲HR ▲마케팅 ▲제품·디자인 ▲영업·사업개발 ▲고객·운영 ▲재무·관리 등 6개 직무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직무별로 선발된 20명 내외의 참가자들은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각자의 업무 고민을 공유하고, 2인 1조로 스킬을 제작하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익히게 된다. 본격적인 결과물 제작에 앞서 비개발자와 AI 입문자를 위한 코덱스 실습 세션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예제를 통해 코덱스의 기본 개념과 활용법을 익히고, 자신의 업무 흐름을 스킬 형태로 구조화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다. 실습은 오픈AI 공식 앰배서더이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서우 연사가 진행한다. 한 연사는 참가자들의 직무와 AI 활용 수준을 고려해 스킬 설계 과정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언과 실무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킬 제작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스킬 셰어' 세션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같은 직무군에서 제작된 스킬 가운데 자신의 업무에도 적용해 보고 싶은 결과물에 투표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스킬은 각 부문 대표 사례로 선정돼 현장에서 발표된다. 제출된 결과물은 행사 종료 후 온라인 '스킬 공유 갤러리'에 공개된다. 패스트캠퍼스는 이를 통해 행사를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직무의 업무 자동화 사례와 실무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공유되는 AI 학습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AI 스킬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X 역량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신청자 가운데 직무 다양성과 해결하고자 하는 업무 문제, 참여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100명을 선발한다. 행사 당일 참가자에게는 코덱스 이용권이 제공된다.

2026.07.22 09:01백봉삼 기자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AI 의료' 육성…개발부터 임상·규제 연결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의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설계와 가상 검증부터 임상 개발, 의약품 안전·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스웨덴 사모펀드 노르딕캐피털이 보유한 아리스글로벌을 약 20억 달러(약 2조 9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스글로벌은 생명과학 기업 의약품 안전과 임상 개발·규제 준수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직원은 약 1300명이며 연간 매출은 약 2억 달러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은 AI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다쏘시스템은 의료 제품과 서비스를 가상 환경에서 설계·검증하는 단계부터 임상시험과 의약품 안전관리·규제 대응까지 연결할 기반을 확보한다. 버추얼 트윈을 의료 기술 설계 도구에서 생명과학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2019년 임상시험 SW 기업 메디데이터솔루션스를 5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운영·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스글로벌까지 품으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정보와 규제 업무를 지원하는 SW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FT 등 다수 외신은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의료·생명과학을 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봤다. 최근 의료 AI 시장이 확장하면서 모델 개발뿐 아니라 임상 현장 적용과 안전성 검증·규제 준수까지 지원하는 통합 SW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료 스타트업 키운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중심으로 의료 기술 개발 초기 단계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디지털 헬스 혁신 허브로 알려진 '파리상테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와 유럽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력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파리상테 캠퍼스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에 결합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AI 역량과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멘토링으로 아이디어를 유럽 데이터 보안 규제에 맞는 의료 솔루션으로 키울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랩'과 '아웃스케일 포 엔터프리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DX 플랫폼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 솔루션을 배포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작동 과정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의 제품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환자나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과 위험 요인을 모델링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통해 개발 주기와 고비용 실물 시제품 제작 부담과 출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트업은 인증된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앙투안 테스니에르 파리상테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리상테 캠퍼스 관계자들이 주권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 데이터 인프라는 파리상테 캠퍼스가 최상 조건에서 데이터를 저장·활용해 유럽 디지털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1:09김미정 기자

LG CNS, 실무형 AX 인재 키운다…'AI 캠퍼스' 가동

LG CNS가 인공지능(AI)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무형 AI 전환(AX)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최신 AI 기술과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제공해 산업 수요에 맞는 AI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AI 캠퍼스'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8일부터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KDT AI 캠퍼스는 AI 엔지니어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정부가 총 1300억원을 투입하는 산업 연계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AI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교육비는 전액 지원된다. LG CNS는 이번 교육에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자 과정' ▲지식 그래프 기반 'AI 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을 순차 운영한다. 교육생들은 프로젝트 중심 실습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익히게 되며 LG CNS AI 전문가들이 각 과정의 멘토로 참여해 현업 경험과 문제 해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자 과정은 MCP와 검색증강생성(RAG), 거대언어모델(LLM)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용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AI 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은 지식 그래프 기술을 활용해 AI가 기업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과 연계 방법을 교육한다. LG CNS는 AI 캠퍼스 운영과 함께 기업 고객 대상 AX 교육 사업도 확대 중이다. LG 계열사를 비롯해 NICE평가정보, 중소기업중앙회 등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AI 도입 수준과 직무에 맞춘 맞춤형 AX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유데미(Udemy)와 파트너십을 맺고 3만 5000개 이상의 교육 콘텐츠도 지원하고 있다.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 AX사업담당 상무는 "AI 캠퍼스를 통해 실전 AX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X 기술 노하우와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특화된 AX 교육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0:01한정호 기자

[현장] 국방부 "민간 모델로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비용·데이터 장벽 극복

국방부가 민간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월드모델을 활용한 국방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예산, 시간 등을 고려했을때 검증된 민간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튜닝·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1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6~27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이 같은 AI 전환(AX)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개최했다.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 최용환 LIG넥스원 D&A 기술위원 등이 참석해 군 특화 AI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민간 기술로 극복 전 국장은 국방부의 역할을 개별 AI 서비스 개발보다 제도·인프라·플랫폼 기반 조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직접 초거대 LLM을 개발하기에는 GPU·데이터·비용 부담이 큰 만큼 민간의 우수한 LLM을 가져와 국방 환경에 맞게 파인튜닝하고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월드모델도 같은 논리로 접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월드모델 사업과 협력해 국방 특화 버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안에서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같은 방향에 공감했다.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은 독자 모델 개발보다 데이터 구조화와 도메인 적용 역량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데이터를 다 모아도 방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만들 수 없다"며 강한 범용 모델에 RAG, 온톨로지 DB, 국방 용어 체계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모델이 3개월마다 새로 나오는 만큼 그때마다 재계약·파인튜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방산기업의 역할은 데이터를 모델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장에서는 중앙의 대형 모델과 현장의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을 병행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각군과 기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목표는 "한국형 팔란티어" 전 국장은 국방 AI의 성패를 모델 성능 자체보다 보안 체계, 데이터 활용 환경, 공통 소프트웨어 기반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인 접근을 많이 해왔는데, 일정 성과는 있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각 군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온톨로지, 공통 모듈 등을 포함한 국방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전 국장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안두릴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장기계약을 통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과 협의해 올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그리고, 내년부터 R&D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AI, 로드맵·제도·데이터가 관건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는 국방 AI 추진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방 AI 데이터센터 기획 과정에서 대규모 GPU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산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장벽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AI 기술과 기존 획득 체계가 맞지 않는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인공지능법, 첨단전력 획득법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와 함께 미국 기타거래권한(OTA)과 유사한 유연한 계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은 전영역 합동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픽스(FICS)'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휘통제체계 고도화 과정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LLM의 기능 적합성을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체계는 AI가 바로 구동되기 어렵고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데도 수개월이 걸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개방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국장은 모든 업체에 국방 데이터를 일괄 개방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역량에 따라 차등 개방하고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AX 거점'이나 '안심존'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준범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여건을 고려하면 초거대 모델을 처음부터 독자 개발하기보다 민간의 우수한 LLM과 월드모델을 국방에 맞게 특화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공통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고 올해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8:26남혁우 기자

스마일게이트,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예고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에 게임사, IT 기업, 공공기관 등 12곳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이 게임 진로 탐색 및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게임, 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사각지대 아동들이 게임과 이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넥슨재단, 슈퍼셀,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마존웹서비스 등 게임사와 기관, IT기업 등 12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콜렉티브 임팩트 모델로 행사를 지원한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다자간 협력 방식을 의미한다. 올해 신규 파트너사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두 기관은 기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경기장 대관 및 이스포츠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합류한 T1 이스포츠 아카데미는 이스포츠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진로 상담을 제공한다. 넥슨재단과 슈퍼셀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게임 IP를, 카카오게임즈는 체험형 CSR 콘텐츠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45인승 '틔움버스'를, 아마존웹서비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각각 기념품과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이스포츠 대회 운영 지원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참가자 모집 및 관리를 맡는다. 지난 5월 26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유스 이스포츠 스쿨'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온라인 예선전 '유스 이스포츠 챔피언스'가 진행됐다. 오늘 부산, 내일 광주에서 오프라인 본선이 열리고, 8월 11일 대전에서는 올스타전 및 게임 문화 축제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1권역(수도권/강원도), 2권역(충청도/전라도/제주도), 3권역(경상도)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온라인 이스포츠 교육 프로그램과 예선전, 오프라인 본선이 진행된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256개소에서 아동·청소년 7400여 명이 참여한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부산과 광주의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대회 규모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아동들이 이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임을 통해 아동들이 협업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슈퍼셀 관계자는 “게임사를 비롯해 IT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게임과 이스포츠에 관심있는 사각지대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다양한 게임사·IP 등 희망 파트너들과 함께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플랫폼으로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전하며 즐거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2026.07.14 11:16이도원 기자

샥즈, '오픈닷2' 출시 기념 '성수동 커피런' 이벤트 성료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신제품 '오픈닷 2(OpenDots 2)'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한 러닝 이벤트 '샥즈 X 노룰즈러닝 커피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샥즈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경험을 소비자들이 오픈닷 2를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함께 일정 거리를 달린 뒤 커피를 즐기는 문화인 '커피런' 형식을 채택해, 운동과 일상을 넘나드는 오픈형 오디오 경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러닝 크루 노룰즈러닝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30여 명은 오픈닷 2를 착용하고 성수동 일대 6~8km 코스를 달렸다. 러닝 뒤에는 커피 타임과 네트워킹, 럭키드로우가 이어지며 약 3시간의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신제품 오픈닷 2는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이어클립형 오픈형 구조로 설계돼 도심 러닝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 안전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출근길, 카페 등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이 잇따랐다. 행사에 참여한 러너들은 “단순히 달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커피와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로그램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오픈닷 2를 장시간 착용해도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일상에서도 계속 쓰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샥즈 관계자는 “최근 러닝이 기록 경쟁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잇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 커피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0:38전화평 기자

다쏘시스템,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강화…파리상테 캠퍼스 맞손

다쏘시스템이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은 의료 분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프랑스 허브 파리상테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기업은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서 의료의 미래를 이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파리상테 캠퍼스의 디지털 헬스 혁신 생태계와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트업은 AI 역량,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 멘토링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유럽 데이터 보안 규제를 준수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에서 지원받는 스타트업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랩'과 '아웃스케일 포 엔터프리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디지털 헬스 혁신 허브다. 연구, 교육, 창업, 산업 협력을 한곳에 모아 미래 의료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프랑스 '이노베이션 상테 2030' 전략 아래 소버린 디지털 헬스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스타트업은 3DX 플랫폼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 또는 산업 현장에 배포하기 전 실제 환경의 솔루션을 가상으로 모델링하고 테스트하며 검증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개발 주기와 고비용 실물 프로토타입 필요성, 출시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은 인증된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해 AI 기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혁신성과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산업계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40년 이상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프로젝트의 산업화와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과 파리상테 캠퍼스는 개발, 비용, 규제, 사이버보안, 데이터 주권 과제를 겪는 스타트업에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AI 도입 확대에 필요한 확장형 컴퓨팅 인프라와 안전한 데이터 환경도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앙투안 테스니에르 파리상테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리상테 캠퍼스 관계자들이 주권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 데이터 인프라는 파리상테 캠퍼스의 혁신가들이 최상 조건에서 데이터를 저장, 활용, 보호, 분석하고, 유럽 디지털 챔피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0:20김미정 기자

거꾸로캠퍼스, '세계 최고의 학교상 2026' 혁신 부문 톱10 선정

"정형화된 틀 밖에서도 진짜 미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국내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교장 이정백)는 영국 교육단체 T4 에듀케이션이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WBSP) 2026' 혁신 부문 톱10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WBSP는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도전하는 국제 교육상이다. 다섯 개 부문을 모두 합쳐 최종 톱10에 오르는 학교는 50곳이다. 상은 ▲지역사회 협력 ▲환경 실천 ▲혁신 ▲역경 극복 ▲건강한 삶 지원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며, 거꾸로캠퍼스는 이 가운데 혁신 부문에 지원해 최종 후보에 들었다. WBSP는 2022년 신설된 상으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끌어올린 학교 공동체의 리더십과 혁신을 발굴해 시상한다. 이번 선정의 의미는 한국의 한 대안교육기관이 혁신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린 첫 국내 학교라는 데 있다. 2017년 문을 연 거꾸로캠퍼스는 일방향 강의와 정해진 교과 진도를 뒤집고,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사회와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모델을 9년간 현장에서 다듬어 왔다. 올해 처음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코치(교사)·거캐머(학생)·G원군(학부모)의 경험을 하나의 교육 모델로 정리해 WBSP에 제출했다.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세상을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직접 문제 속으로 들어가 바꾸고, 졸업 뒤에도 그 변화를 이어간다. 2020년 이후 학생들이 앱·캠페인·제품·정책 제안 등 80건이 넘는 실제 문제해결 결과물을 세상에 내놨고, 이를 이용한 사람은 누적 1만 2천여 명에 이른다. 한 팀은 동네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불편을 직접 조사해 성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했고, 지역 상점 17곳에 경사로 설치를 이끌어냈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230만 회 넘게 조회됐고, 이후 도시 차원의 접근성 사업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팀이 만든 추리 보드게임 '미싱 링크'는 온라인 550만 회 조회와 900부 판매, 매출 2400만원을 기록하며 정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스타트업으로 발전했다. WBSP는 톱10 발표와 함께 전 세계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투표를 시작했으며, 최종 부문 수상교는 이 시민 투표와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결정된다. 현재 누구나 아래 공식 투표 페이지에서 거꾸로캠퍼스에 투표할 수 있다. 이정백 거꾸로캠퍼스 교장은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며 “정형화된 틀 밖에서도 진짜 미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코치·거캐머·G원군이 함께 증명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6.06.29 10:37백봉삼 기자

[르포] "물건 모자라 주말도 가동"....HD현대일렉 배전캠퍼스 가보니

"물건이 모자라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공장을 돌리고, 어떨 때는 일요일에도 가동합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업황이)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김세용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 가동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청주 배전캠퍼스 설계를 담당한 김 상무의 목소리에는 현장의 분주함과 기대감이 함께 묻어났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센트럴 산업단지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를 찾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파란색 건물 외벽에는 '중저압차단기'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총 약 2만 5000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기존 안성공장을 통합 이전해 구축한 배전기기 생산 거점이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단순한 이전 공장이 아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 검사, 보관,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운영 시스템으로 연결한 미래형 스마트 공장이다. 2023년 건설을 결정한 뒤 1단계 사업으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에 쓰이는 기중차단기(ACB), 진공차단기(VCB)부터 일반 주택과 빌딩에 적용되는 배선용차단기(MCCB), 전자개폐기(MS)까지 5만여 종에 달하는 중저압차단기 제품이 생산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품질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빠르게 늘면서 배전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1층과 2층 생산라인이 하나의 흐름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조립과 점검을 이어갔고, 그 사이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일정한 음악 소리를 내며 생산라인 사이를 오갔다. 처음에는 로봇이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안내음이 낯설었지만, 잠시 뒤에는 공장의 배경음처럼 자연스럽게 들렸다. 청주 배전캠퍼스에서는 총 12대의 AMR이 자재와 반제품, 완제품을 실어 나른다. 여기에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10대, 물류 셔틀 20대 등을 더하면 40대가 넘는 로봇이 공장 곳곳에서 물류와 생산 흐름을 떠받치고 있다. 기존 무인운반차처럼 정해진 경로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최적 경로를 찾아 움직인다.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만큼 안전 설비도 촘촘하게 갖췄다.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비해 별도 소화설비를 설치했고, CCTV와 온도 감지 장치도 마련했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즉시 알림이 울리도록 했다. 물류창고에서는 귀엽게 생긴 물류 셔틀이 랙 사이를 오가며 자재와 완제품을 옮기고 있었다. 셔틀은 스테이션에서 스스로 충전한 뒤 다시 작업에 투입된다.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은 높이 10m가 넘는 랙 상단의 물품까지 꺼내고 보관했다. 사람이 직접 이동하고 들어 올려야 했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물류 처리 속도와 안전성이 함께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층에서는 디팔레타이징 로봇과 자동화 창고, 무인 이송장비가 연계된 통합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외부에서 들어온 자재는 일반적으로 팔레트 단위로 입고된다. 디팔레타이징 로봇은 이를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토트 단위로 자동 분리한다. 이렇게 전환된 자재는 자동화 창고에 보관됐다가 생산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수량만큼 각 라인으로 공급된다. 자재와 완제품 창고 바닥에는 초평탄 콘크리트가 적용됐다.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정밀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닥의 미세한 굴곡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 제품 특성상 습도와 누수에도 민감해 차수판과 공조 시스템도 반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직류 배전 시스템도 공장 내부에 도입해 설비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생산라인 곳곳에서는 고성능 카메라 기반의 비전 검사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었다. 과거 작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던 조립 상태와 외관 이상 여부를 이미지 분석 기반으로 자동 판별하는 장비다. 제품별 검사 기준을 데이터화해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고전압 시험과 외관 검사 등 일부 수작업 중심 공정까지 자동화되면서 생산 속도와 품질 안정성도 높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중압기기인 ACB와 VCB를 생산하는 1층의 자동화율은 65%, MCCB와 MS 제작라인이 있는 2층의 자동화율은 95%에 달한다. 김 상무는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율이 23% 향상됐고, 장비 효율도 17% 개선됐다"며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경쟁사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 각국 고객들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운영의 핵심은 자동화 설비만이 아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이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 영업의 판매 계획과 생산의 공급 계획을 통합한 '싱글 플랜' 체계도 구축했다. 수요계획 기반으로 재고와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자재 수급부터 생산, 출하까지의 흐름을 하나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장 수요와 판매 흐름을 분석해 생산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재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김 상무는 "지속적인 학습으로 기존보다 정확도 높은 수요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비효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 설비종합효율(OEE) 90%를 달성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장을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생산라인 사이에서는 AMR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자재를 싣고, 멈추고, 다시 방향을 바꾸는 로봇의 움직임은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맞은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 사업은 이곳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2026.06.28 14:15류은주 기자

전례없는 '미친' 시장…초고압 이어 배전기기 타임 온다

HD현대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배전기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초고압 변압기 호황에 이어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분배에 필요한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 배전기기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캠퍼스를 통해 배전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현재 15% 수준인 배전기기 매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초고압 변압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25일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를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 분위기를 두고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처럼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헤게모니를 가져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들 사이에서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크레이지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요 확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골드러시 된 데이터센터…배전기기 새 성장축 부상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는 초고압 변압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유틸리티 회사가 데이터센터 인근까지 전력을 공급하면, 이후 건물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압으로 낮추고 각 설비에 전력을 분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전변압기, 고압 배전반, 분전반, 차단기 등 배전기기 수요가 발생한다. 이 부사장은 "한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가 1~2대 들어간다면, 배전급 변압기는 전력 분산을 위해 10대, 20대 단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고집적화될수록 내부 전력 분배망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GPU 확보 못지않게 전력 공급 병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GPU 확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전력 공급 병목이 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지난해와 올해 분위기가 많이 다르며, 빅테크 기업들도 스피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을 상당한 기회로 고 있으며, 기회를 포착해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납기 경쟁력이 승부처…장기공급·대량 발주 움직임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은 납기 경쟁력을 배전기기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보고 있다. 품질은 기본 전제고, 빠른 구축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제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장기공급계약과 대량 발주 움직임도 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38kV VCB에서 1000대 단위 대량 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고객들이 단발성 발주가 아니라 장기 공급 형태로 물량을 선제 확보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에서 납기와 생산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배전기기에서도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이 개별 제품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신호 연동, 감시 시스템, 전력 제어 등과 함께 운영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공급 안정성뿐 아니라 제품 간 기술적 연계성도 중요하다. 이 부사장은 "기존 전력기기 사업에서 쌓은 고객 기반과 품질 관리 경험을 배전기기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회사의 전력기기를 사용해 본 고객들이 품질과 납기, 기술 지원 역량을 신뢰하고 있어 배전기기에서도 벤더 등록과 엔지니어링 협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는 것이다. 초고압 쏠림 낮춘다…배전기기 매출 점진적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안정화 전략도 깔려 있다. 최근 회사 실적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특정 제품군에 실적이 쏠릴 경우 시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청주 배전캠퍼스 구축 등 배전기기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배전기기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전력기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면서 회사 전체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전기기 실적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최근 배전기기 매출이 주춤해 보인 이유에 대해 2023년 미국 전력회사 AEP에 배전변압기 단일 품목으로 약 1800억원을 수주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며 "현재 기대하는 데이터센터향 프로젝트들이 있으며, 수주는 올해, 매출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사 기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전사 매출 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과 수주도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많게는 20%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캠퍼스 앞세워 CAPA 확대…2030년 1300만대 목표 청주 배전캠퍼스는 배전기기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 안성공장 대비 생산능력은 약 70% 늘었다. 기존 연 500만대 수준이던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은 현재 85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이를 연 13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향후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주 배전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장기적으로 다양한 배전기기 제품을 이 캠퍼스 안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배전반과 배전변압기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전이나 라인 확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캠퍼스 내 제품군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병행된다. 배전반은 국가별·고객별 요구사항이 많고 현지 대응 역량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현지 업체들과 기술 제휴를 통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중저압차단기를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라이선스와 기술 제휴를 기반으로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에서 확보한 북미 고객 기반과 청주 배전캠퍼스의 납기 경쟁력을 결합해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뿐 아니라 관련 공급망이 퍼져있는 중미까지고 보고 있다"며 "지금 데이터센터의 경험들과 퍼포먼스들이 향후 유럽과 중동쪽에 지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8 14:01류은주 기자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FC 모바일', 28일 부산서 최종 챔피언 가린다

지역 이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FC 모바일' 종목의 왕좌를 두고 최종 8인이 부산에서 격돌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이하 2026 KEL)' FC 모바일 종목의 결선 무대가 부산에서 치뤄진다고 24일 밝혔다. 2026 KEL의 본선은 지난달 16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우승자가 결정될 결선 경기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 KEL은 지역 이스포츠 선수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KEL은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고 있다. 오프라인 경기는 지역 이스포츠 경기장과 협업해 부산, 광주, 경남(진주), 대전에서 열린다. 본선 경기는 12개 지역에서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각 조 상위 2명씩 총 8명이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 진출자는 ▲A조 김태현(선수명: Beelzebul), 김태호(호수) ▲B조 김경래(KKR), 심성보(발베르데) ▲C조 장재혁(우서장), 권민석(둥글게) ▲D조 유창호(Ahina), 박희찬(회백숙)이다. 지난해 KEL FC 모바일 종목의 초대 챔피언인 유창호 선수는 본선 D조에서 9승 1패, 2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소 실점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A조 김태현 선수 역시 9승 1패, 60골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상을 휩쓸어 결선 무대에서의 치열한 명승부를 예고했다. 올해 최종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상금 500만원), 3위에게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결선 상위 2인은 올해 열리는 글로벌 국가대항전 'FC PRO 모바일 미드 시즌' 한국 대표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결선 현장 관람 티켓은 'NOL 티켓'을 통해 1매당 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경기 당일 오전 8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는 7월 말 결선을 앞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본선 6일 차 라이브 뷰잉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입장해 즐길 수 있다. 이번 결선 1·2일차 중계는 이성훈 캐스터와 영미터 해설이 맡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심지수 캐스터와 한정욱 해설이 마이크를 잡는다. KEL 공식 네이버 치지직, SO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한다.

2026.06.24 17:19진성우 기자

"바이브코딩 배우자"...관련 온라인 강의 인기↑

바이브코딩 열기가 관련 교육 열풍으로 확인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6개월간 '바이브코딩' 관련 강의 판매량이 직전 기간 대비 17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와 자연어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AI가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디버깅, 배포까지 지원하는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비개발 직군에서도 관련 역량을 갖추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패스트캠퍼스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AI 기반 개발 트렌드가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관련 교육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선보여왔다. 실제로 패스트캠퍼스는 2024년 10월 AI 코딩 도구인 '커서'를 활용한 개발 강의를 선보여 AI 활용 개발 교육 시장을 선도해왔다. 또 AI 기반 개발 환경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부터 시장 수요를 예측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패스트캠퍼스의 바이브 코딩 강의 매출은 최근 6개월간 약 2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기간 대비 17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규 콘텐츠 출시 건수 역시 15개에서 39개로 확대돼 160% 증가했다. 패스트캠퍼스의 바이브 코딩 인기 강의 톱 3는 ▲실리콘밸리 바이브코딩 : 상위 1% 개발자의 10가지 바이브코딩 스킬 with. Claude Code & Codex ▲전현준의 하네스 엔지니어링 : Claude code - Codex 완벽 가이드 ▲클로드 코드로 24시간 Full 가동! 100명 규모 AI 조직 운영 자동화 구축하기로 집계됐다. 실제 업무와 서비스 개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콘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다. 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개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도 최신 AI 개발 도구는 물론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까지 학습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4 08:46백봉삼 기자

"사람·AI·로봇 협업"…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 케이스' 공개

유아이패스가 에이전틱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새 기능을 공개했다. 유이아패스는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설계한 신규 에이전틱 케이스 관리 기능 '마에스트로 케이스'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 제품군의 일부로 제공된다. 마에스트로 케이스는 기존처럼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 업무 자동화를 넘어 고객 요청과 조사, 승인 등 동적이고 맥락 의존적인 업무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복잡하게 얽힌 케이스를 더 높은 가시성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가 최근 매출 10억 달러 넘는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IT 실무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는 반복 업무와 동적 업무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무는 이메일과 스프레드시트, 개별 솔루션에 분산 처리되면서 업무 지연과 가시성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에스트로 케이스는 데이터와 참여자, 타임라인, 실행 맥락을 유지한 상태에서 케이스를 관리한다. 또 설정 가능한 케이스 관리 에이전트가 업무를 지원하며 로봇과 AI 에이전트, 사람이 하나로 통제된 워크플로 안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외 상황 처리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대응도 기능에 포함됐다. 인간 검토와 승인, 에스컬레이션 절차를 워크플로우에 반영할 수 있으며 케이스 전 과정에서 다양한 코딩 에이전트 활용도 지원한다. 유아이패스는 초기 도입 기업들은 이미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이패스에 따르면 케이스 평균 처리 시간은 6080% 단축됐으며 사람 개입 없이 해결되는 케이스는 35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비스 수준 협약(SLA) 준수율은 25%포인트(p) 이상 올랐다. 라구 말파니 유아이패스 최고기술·제품책임자(CTPO)는 "현대적인 케이스 관리는 더 이상 업무를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예외가 일상인 복잡하고 동적인 프로세스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일"이라며 "마에스트로 케이스를 통해 조직은 사람, AI 에이전트, 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23 14:07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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