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카, 카카오벤처스서 시드 투자 유치
돈 버는 영어단어 퀴즈 앱 '똑똑보카' 운영사 트리거스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진행됐다. 외국어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팀 구성이 주요인이라는 평가가 많다. 똑똑보카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보상형 학습 애플리케이션이다. 매일 새로운 영어 단어 30개를 잠금화면에 보여주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영어 단어 퀴즈를 출제한다. 초 중등, 수능, 토익, 생활영어 등에서 학습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히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가 즉시 지급된다. 공부량과 정답률, 연속 공부 일수 등 학습 데이터는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공적인 언어 습득을 위해서는 학습 동기를 유지하는 것과 외국어가 반복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보카는 잠금화면에 외국어를 노출하고 학습에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면서 학습-평가-보상이라는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학습일과 횟수가 늘어나면서 습관이 형성되고, 언어 학습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조사한 전세계 교육 앱 학습 유지율보다 똑똑보카가 1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똑똑보카는 7월 출시 이후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며 사용자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3개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이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일어, 중국어 등 학습 언어도 확장할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면서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똑똑보카 개발사 트리거스는 교육업계 출신 10년 차 기획자와 리워드 앱 개발자로 구성된 팀이다. 전 구성원이 교육, 리워드, K팝 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며 손발을 맞췄다. 사업 전반에 이르는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공유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한 것이 팀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트리거스는 수년 간 합을 맞춰온 베테랑들이 주축이 되어 강력한 조직문화와 확고한 제품 철학, 뛰어난 실행력을 두루 갖춘 팀"이라며 "교육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표·문득용 트리거스 대표는 “영어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중도에 포기한 사람 누구나 똑똑보카를 통해 영어 공부 습관을 만들수 있다"며 "학습자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