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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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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딥러닝, 금융 문서 AI 출시…"심사·검증·입력 자동화"

한국딥러닝이 금융권 문서 업무 자동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놨다. 한국딥러닝은 금융 특화 문서 AI 솔루션 '딥에이전트 포 금융'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대출 심사와 KYC, AML 문서 등 다양한 금융 문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솔루션은 문서 분류, 정보 추출, 검증, 시스템 입력까지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자동화한다. 기존에 담당자가 수기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제품은 금액, 계좌번호, 세액, 계약 조건 등 핵심 데이터 추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정확도가 낮은 항목은 자동으로 검수 대상으로 분리해 사람이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또 개인정보 탐지, 비식별화, 접근제어, 변경 이력 관리, 검수 로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 간 대조와 정합성 검증 기능도 포함해 금융권의 보안과 감사 대응 요구를 반영했다. 기존 금융 전산 시스템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심사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전자문서관리(EDMS),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연결할 수 있고 온프레미스 구축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형 방식 모두 선택 가능하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금융권에서 문서 AI의 가치는 단순히 문서를 읽는 데 있지 않고 복잡한 비정형 문서를 업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해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있다"며 "이 제품은 문서 분류, 정보 추출, 검수, 대조, 시스템 연계까지 아우르는 운영형 문서 AI 플랫폼으로서 금융 현업 요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4:07김미정 기자

EU "가짜는 안 돼" vs 트럼프 "AI는 나의 힘"

유럽연합(EU)의 핵심 기구들이 직원들의 공식 문서 및 대외 소통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이는 AI 생성 콘텐츠를 선거 운동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근 정치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 유럽의회, 유럽연합 이사회는 온라인상에서 딥페이크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소속 직원과 홍보팀의 AI 콘텐츠 사용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온라인에 정교하지 않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AI 콘텐츠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메시지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국의 AI 비디오 생성 기업 '신테시아'의 정책 책임자 알렉산드르 보이카는 “EU가 리스크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해당 콘텐츠가 기만적이거나 유해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는지, 현실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명확한 설명 책임과 정보 공개가 가능한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온라인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때문에 AI 콘텐츠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벨기에의 홍보 대행사 '익스포저'를 운영하며 여러 정당에 자문을 제공해 온 르노 반 잔디케는 “딥페이크가 신뢰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해서 공공기관이 AI를 아예 외면하는 것 역시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문위원인 월터 파스콰렐리 또한 “전면 금지보다는 '책임 있는 사용'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양은 이미 인간이 제작한 콘텐츠 양을 넘어섰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온라인에 공유된 딥페이크는 무려 8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딥페이크가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식 소통에 AI를 활용하는 정치인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다양한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해 왔다. 왕관을 쓴 채 제트기를 조종하는 모습, 검을 뽑아 든 자신의 앞에 민주당 지도부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으로 이미 36건의 AI 생성 콘텐츠를 올린 바 있으며, 취임 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서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며 애국심을 고취했던 미 육군 여군 '제시카 포스터'라는 인물이 사실은 100% AI로 생성된 가공의 존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EU의 접근법은 이런 미국의 사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토마스 레니에 유럽위원회 대변인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언론이나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식 정보와 이미지에는 AI 생성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발신하는 콘텐츠의 진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다. 다만, 화질 개선 등 단순 최적화 작업을 위해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AI 생성 콘텐츠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은 외교와 소통이 점점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EU를 뒤처지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테시아의 보이카 역시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대응하느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함으로써 대중에게 AI 리터러시(이해 능력)를 교육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파스콰렐리 위원은 “EU가 AI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함으로써, 정치적 소통에서 책임 있고 투명한 AI 활용이 무엇인지 보여줄 '리더십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6.04.03 08:32백봉삼 기자

"TCO 낮추고 국산 반도체 얹는다"…롯데이노베이트, NPU로 공공시장 승부수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공공 인프라 중심의 비전 AI 시장에서 비용 구조 혁신과 국산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일 딥엑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체 가능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적용 및 실증을 통한 상호 기술 개선'을 골자로 한 양산 협력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기술 협력과 현장 실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능형 CCTV 실시간 AI 추론을 위한 전용 NPU 적용에도 나선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초저전력 NPU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지능형 CCTV와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공공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설치와 24시간 운영 특성상 전력 비용과 유지비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단순 장비 가격을 넘어 전력·운영 비용까지 포함한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사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왔다. NPU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저전력 설계를 기반으로 장시간 구동 환경에 적합하고, 엣지 단에서 실시간 추론이 가능해 네트워크 비용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GPU 대비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공공 사업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일은 공공시장 진입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미 침입·배회·쓰러짐·방화·마케팅 등 5개 항목에 대해 KISA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국산 NPU를 결합할 경우 정부의 K-반도체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며 공공 조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양산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2023년부터 교통 및 CCTV 분야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MOU는 이를 기반으로 실제 제품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롯데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실증 환경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유통·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현장을 보유한 그룹 구조는 대규모 엣지 AI 적용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수 있다. 이는 외부 시장 확대 이전에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딥엑스 역시 실제 산업 환경에서 자사 NPU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산업적으로는 이번 협력이 단순 하드웨어 전환을 넘어 AI 처리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중심 영상 분석에서 벗어나 데이터 발생 지점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요구 강화와 네트워크 비용 절감이라는 공공 인프라 시장의 요구와도 맞물린다. 이에 이번 협력은 '저원가 구조'와 '국산 반도체', '인증 기반 시장 진입'이라는 세 축을 결합해 공공 비전 AI 시장에서 표준 선점에 나선 전략으로 해석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ITS, 공공 인프라, 스마트 리테일 등 다양한 비전 AI 응용 분야에서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향후 롯데그룹 내 유통·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비전 AI 시스템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NPU 기반 엣지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0:44장유미 기자

딥엑스, 롯데이노베이트와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양산 협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롯데이노베이트와 AI 반도체 기반의 상용화 양산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공동 진행한 딥엑스 신경망처리장치(NPU) 솔루션의 현장 성능 검증(PoC)이 완료됨에 따라 결정됐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딥엑스의 DX-M1 제품의 연산 성능이 높은 점과 발열 제어 부분에서 타 기술대비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양사의 주요 상용화 협력 분야는 지능형 교통 인프라와 리테일 인프라 구축이다. 먼저 지능형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통 밀집 구간에 딥엑스 NPU를 탑재한 AI 엣지 카메라를 도입한다. 클라우드 서버 연동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 차량 인식과 이상 상황 탐지를 자체 수행해 통신 비용을 절감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실증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 매장에는 지능형 리테일 인프라 강화를 위한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천 대 규모의 스마트 CCTV를 운용하는 환경에서 기존 GPU 대비 전력 소모를 낮추면서 고객 동선 분석, 안전 관제, 재고 모니터링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산업 데이터와 사업 현장을 실증 환경(Test-bed)으로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딥엑스의 SDK인 'DXNN'에 최적화해 탑재하는 표준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딥엑스는 저전력·저발열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과 전담 인력을 지원하며, 자체 공급망 관리(SCM)를 통해 반도체 물량을 우선 공급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담보한다. 양사는 교통 및 유통 분야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제조, 로봇, 스마트 팩토리, 안전 관제 등 롯데의 주요 산업 영역으로 엣지 AI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딥엑스의 AI 반도체가 실제 도로와 매장이라는 산업 현장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영갑 롯데이노베이트 AX사업본부장은 "딥엑스의 고성능·저전력 NPU 역량을 결합해 롯데 전반의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0:29전화평 기자

구글 딥마인드 '젠캐스트', 기상예측 부정확한 이유 있었다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2024년 공개한 인공지능(AI) 기상 예측 모델 '젠캐스트'가 제트기류 등 작거나 중간규모 공기흐름을 통한 기상 예측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진호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외 협력 연구로 구글 딥마인드 '젠캐스트'가 날씨 예보 핵심 원리인 '나비효과'를 실제 대기처럼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는 윤진호 교수(교신저자)와 김희수 석사과정생(제1저자)이 주도하고, 류지훈 미국 유타주립대 박사후연구원,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정지훈 세종대 환경융합공학과 교수,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클라이밋 앤 애트모스페릭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김희수 석사과정생은 전화통화에서 "태풍같은 큰 규모에서는 젠캐스트 기상예측에 문제가 없었지만, 중간규모 이하 기상 예측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이유는 예측을 생성할 때 사용한 노이즈가 예보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젠캐스트뿐 아니라 유사한 방식의 AI 기상예측 모델에서도 비슷한 특성이 나타난다"며 "현재 널리 쓰이는 성능 지표만으로는 AI 모델이 실제 대기 물리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젠캐스트는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2024년 공개한 AI 기상예측 모델이다. 대규모 과거 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뒤 '확산 모델'을 활용해 확률적 방식으로 수일에서 최대 약 2주(15일) 범위의 날씨를 예측한다. 날씨 예보는 초기 조건의 아주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확대되는 '나비효과'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상청 등에서는 초기 조건을 조금씩 달리해 여러 번 예측을 수행하는 '앙상블 예보'를 통해 예측 불확실성을 확률적으로 산출하고 있다. 실제 유럽중기예보센터 수치예보모델(ECMWF IFS)은 날씨예보 방정식에 기반한 비선형적 특성을 활용해, 초기 조건의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증폭되고 다양한 경로의 미래 상태로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날씨 불확실성과 극한 기상 발생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젠캐스트 같은 AI 기반 기상예측 모델은 물리 방정식 대신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을 수행한다. 동일한 초기 상태에서 시작해 예보 과정에서 '무작위 잡음'(노이즈)을 주입하고 이를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 예측 결과(앙상블 멤버)를 생성한다. 이에 연구팀이 지난 2021년 52주간 제트기류가 흐르는 대기상층(9~10km)에서 운동에너지 변화를 놓고, 유럽중기예보센터 수치예보모델과 젠캐스트의 예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수치예보 모델에서는 '나비효과'가 나타난 반면, 젠캐스트에서는 예보 과정에서 주입된 잡음이 실제 대기에서처럼 자연스럽게 확산되지 않고 특정 규모에 머무르며 인위적인 흔적처럼 남는 구조적 한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김희수 석사과정생은 "실제 대기에서는 서로 다른 규모의 흐름이 상호작용하며 에너지가 이동하고 날씨가 형성되지만, 젠캐스트에서는 이러한 규모 간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약해 현실적인 대기 흐름을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젠캐스트는 태풍같은 큰 규모의 흐름은 비교적 잘 모델링하면서도, 구름 형성이나 폭풍 발달과 밀접한 중간 규모 이하에서는 에너지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실제 대기와 다른 '잡음 형태'의 패턴이 나타나는 특징도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윤진호 교수는 "현재 AI 모델이 생성하는 다양한 예측 결과(앙상블)가 물리 법칙에 따른 불확실성이라기보다 통계적 다양성에 기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AI 기상예측 모델의 성능 평가에서 정확도뿐 아니라 물리적 타당성을 함께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3.31 09:25박희범 기자

AI 배우 쓰려면 인간만큼 비용 내라…할리우드 노조, '틸리세' 부과 추진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인공지능(AI) 합성 캐릭터를 영화에 사용할 경우 실제 배우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스튜디오와 협상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 SAG-AFTRA 사무총장은 워싱턴 AFL-CIO 노동자 서밋에서 "단체교섭이 AI 기술 규제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속도가 규제를 앞지르는 상황에서 조직 노동계가 기술 활용 방식의 실질적 견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추진하는 핵심 방안은 논란이 된 AI 배우 틸리 노우드의 이름을 딴 '틸리세(Tilly Tax)'다. 틸리세는 실존 인물과 무관한 AI 합성 캐릭터를 기용할 때 실제 배우를 고용하는 것과 동일한 비용이 들도록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AI는 SAG-AFTRA와 할리우드 스튜디오 간 진행 중인 계약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SAG-AFTRA는 2023년 약 4개월간의 파업 끝에 스튜디오들이 디지털 복제본 사용 시 배우 동의와 적정 보상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확보했다.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SAG-AFTRA는 실제 배우의 디지털 복제본과 합성 캐릭터 모두를 포함한 AI 출연자(퍼포머) 전반의 사용 제한을 협상 목표로 삼고 있다. 크랩트리-아일랜드 사무총장은 '노 페이크 법(NO FAKES Act)' 통과를 요청하는 등 입법 차원의 대응도 병행 촉구했다. 이 법안은 AI로 생성된 무단 딥페이크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외모에 대한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틸리세 추진 배경을 두고 "경제적 인센티브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한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6.03.30 11:50이나연 기자

딥엑스,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27건 구매 주문 확보

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첫 양산 제품 출시 7개월 만에 8개국에서 27건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5개월 동안 확보된 PO는 2건이었다.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25건의 추가 주문이 발생하며 주문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확보된 주문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AI 엣지 서버, 산업용 AI, 지능형 영상보안, AI IT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7개 주요 피지컬 AI 응용 분야에 걸쳐 발생했다. 딥엑스의 AI 반도체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의 다양한 피지컬 AI 응용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빠른 글로벌 양산 확산의 배경에는 사전 글로벌 대규모 PoC(개념검증) 전략이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고객사들이 일반적으로 PoC를 시작한 이후 실제 고객사의 응용 제품 양산까지 9~18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딥엑스는 양산 이전 약 1년여 동안 전 세계 350개 글로벌 고객사와 PoC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딥엑스 측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양산 이후 다수 고객이 빠르게 실제 구매 주문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하며 AI반도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그룹에서는 딥엑스 AI 반도체가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에 적용되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중국 AI 기업 바이두와 공장 자동화 및 산업 AI 분야에서 협력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로보틱스 중심의 자율 이동체와 무인 생산 및 AI 제조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라는 두 축의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AI 반도체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제조된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무인화된 공장을 수출하는 국가가 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14:42전화평 기자

방미통위-성평등부-과기정통부-교육부, '원팀'으로 AI 범죄 대응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성평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와 26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청소년센터에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과학기술 기반 마련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혁신과 포용이 조화를 이루는 AI, 과학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과 여성 등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 대전환에 따라 긍정적 효과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등 위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4개 기관은 온라인 환경에서의 청소년 보호와 과의존 예방을 위한 AI 윤리, 안전 제도 정비, AI 기반 위기 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와 청소년시설 등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제고와 과학기술, AI 분야 여성 인력 성장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성별 편향 최소화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력과 AI 기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체계 고도화에도 힘을 모은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불법촬영물 등에 대한 신속 조치, 온라인상의 청소년 보호 추진과 더불어,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한 미디어 교육을 지원해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 보호 정책 개선과 디지털 역량 개발 지원, 딥페이크 대응 기술을 활용한 피해자 보호 강화, 과학기술 분야 여성 인력의 경력 유지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의 협력을 발판 삼아 관계기관이 원팀(One-Team)으로 긴밀히 협력해 AI 시대 새로운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AI와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0:02홍지후 기자

센슬, 공식 자사몰 오픈…4월7일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센슬(SENSEL)이 공식 자사몰을 오픈하며 D2C 채널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자사몰 오픈 직후 선보인 딥모드·라이트모드 한정판 패키지가 판매 1일 만에 완판됐다. 브랜드 출시 초기부터 감각적인 무드 제안과 빠른 메이크업 연출을 앞세워온 센슬은 이번 자사몰 오픈을 계기로 브랜드 팬덤과 구매 접점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완판된 한정 패키지는 센슬이 제안하는 두 가지 무드인 딥모드와 라이트모드를 각각의 콘셉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크하고 강렬한 딥모드와 청량하고 가벼운 라이트모드로 나뉘어, 그날의 무드에 따라 빠르게 스타일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앞서 센슬은 무신사 뷰티 입점 직후 대표 제품 퀵 틴트가 립메이크업 카테고리 실시간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사몰 오픈에서도 한정 패키지 완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며, 채널을 넓힐수록 소비자 접점이 확대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센슬은 온라인에서 이어진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4월 7일 성수동 517LAB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서도 한정 패키지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센슬만의 퀵뷰티 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며 화제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권진아 센슬 대표는 "공식 자사몰 오픈 직후 보여주신 관심에 힘입어 한정 패키지까지 빠르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센슬만의 퀵뷰티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6 08:40백봉삼 기자

구글, 애자일로봇 파트너십 체결…AI 로봇 생태계 선점 가속

구글이 차기 인공지능(AI) 경쟁 격전지로 '로봇'을 지목하며 관련 생태계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5일 독일 로봇 기업 애자일로봇와 전략적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를 실제 물리 환경에 적용하는 핵심 전략으로,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한 AI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애자일로봇의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과 상황 판단, 추론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애자일로봇은 센서 기반 지능형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 2만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며 대규모 현장 적용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AI 모델 성능 개선과 로봇 기능 확장을 동시에 이루는 핵심 자산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한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확장된 추론 능력을 통해 복잡한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애자일로봇의 센서 기반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시스템에 적용돼 제조 현장에서 실증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로봇 배치, 데이터 수집, 모델 학습, 재배포로 이어지는 'AI 플라이휠'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애자일로봇은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으로 대규모 실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된다. 구글은 최근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앱트로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섰고, 올해 초에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아틀라스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식도 최근 본사 조직으로 편입해 제조업 중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 테슬라 등과의 경쟁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류, 제조, 건설 등 물리 산업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기술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국방 분야와 협력해온 이력으로 인해 일부 딥마인드 직원들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구글은 관련 인재 영입과 투자를 확대하며 로봇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오펑 첸 애자일로봇 CEO는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 솔루션을 설치하며 대규모 지능형 자동화를 입증했다"며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을 통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차세대 로봇을 위한 더 발전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는 AI의 실제 적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25 10:39남혁우 기자

SK에코플랜트, 호서대·카이스트 등과 AI 딥테크 협력

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벤처산학협력관에서 'AI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호서대학교, 카이스트, 충청남도,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 참여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I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첨단 과학·공학 기반의 고난도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AI 혁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SK에코플랜트와 호서대학교가 공동으로 맡는다. 총 12개 산·학·연 참여 기업·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혁신기술 개발, 정부 연구개발과제 참여,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육성 등 크게 네 가지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혁신기술 발굴에는 SK에코플랜트가 기존 운영 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 스타트업 대상 기술 공모전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I 딥테크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자체 AI 인프라 솔루션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AI 딥테크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딥테크 역량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올해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 도약을 목표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양대 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SK에어플러스,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 반도체 소재 기업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AI 인프라 솔루션 밸류체인을 갖췄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그룹 내 협업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6.03.18 09:44류은주 기자

[영상] "이랴이랴"…로봇 개 이어 로봇 말 나왔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딥로보틱스가 '말의 해'를 기념해 한정판 로봇 말을 공개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한정판 로봇 말은 생체 모방 디자인과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회사의 플래그십 로봇 플랫폼 '링스(Lynx) M20 프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말의 자연스러운 비율과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생체공학적 다리 구조와 발굽 형태의 발을 적용했다. 외형은 귀엽고 친근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산업 현장 점검, 긴급 구조 작업, 물류 운송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사족 로봇과 동일한 견고한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로봇의 무게는 약 30㎏, 높이는 약 50cm이며 최대 5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 성능 및 사양 이 로봇 말은 Lynx M20 시리즈의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모션 제어 시스템을 계승했다. 최고 속도는 초속 5m에 달한다. 하지만 제조사는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절반 수준의 속도에서 운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비나 진흙, 먼지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10도에서 55도까지다. 로봇에는 360도 전방위 환경 인식 기능과 자율 장애물 회피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 배터리가 적용돼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 가격 이 로봇의 시작 가격은 약 5만 달러(약 7400만원)로 책정됐다. 딥로보틱스는 이 제품을 고급 소장품이자 기업용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딥로보틱스는 최근 약 7000만 달러(약 10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AI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시장 성장에 맞춰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봇 말은 산업용 기계와 실제 생물과 유사한 생체공학적 움직임 사이의 경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기능 중심의 산업용 로봇이 차세대 기술 시대의 문화적 상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전했다.

2026.03.17 17: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엔비디아 육성에 50조 투자...배경훈 "GPU 독점 깬다"

정부가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AI 반도체 독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5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국내 토종 AI 반도체 5개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책 자금을 투입, '장기 인내 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 안착을 전폭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반도체 산업 도약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고비용과 막대한 전력 소모라는 치명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우리가 가진 저전력·고효율 NPU 기술에 금융권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금융과 산업이 원팀으로 움직이는 메가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넘어선 'K-엔비디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NPU 5개사 대표 한자리… 'K-엔비디아' 주역으로 육성 이날 행사에는 국내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주요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등 5개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지원 방안을 경청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들 5개사를 필두로 한 국내 팹리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AI 산업 특성을 고려해, 단순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지분 투자와 정책 펀드를 결합한 다각도 지원책을 마련한다. 올해 10조원 집중 투입… '장기 인내 자금'으로 팹리스 뒷받침 금융위원회는 올 한 해에만 약 10조원 규모를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향후 5년간 총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장기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 개발 비용이 높고 운영 과정에서 전력 비용 부담이 큰 AI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들이 흑자 전환까지 버틸 수 있는 '장기 인내 자금' 공급에 주력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산업은 반도체부터 서버, 클라우드 구축까지 전 주기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자금난으로 고사하지 않도록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1차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컴퓨팅센터'뿐 아니라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공공·산업 AI전환(AX) 가속'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후속 메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범용성에서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기술 혁신이 성과로 연결되려면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를 통한 집중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도출된 제안들을 향후 펀드 운용 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상반기 중 7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03.17 16:50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자고 나면 '조 단위' 뛴다… 中 AI 스타트업, 전례 없는 몸값 폭등 러시

전 세계에 불어닥친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 격화로 중국에서도 대형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일부 스타트업은 수개월 사이 기업가치가 수배 뛰는 등 'AI 유니콘'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는 최근 약 180억 달러(약 27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추진에 나섰다. 올해 초 7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를 인정받은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약 43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네 배 이상 뛰었다. 문샷은 AI 챗봇 '키미(Kimi)'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5Y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모델 '키미 K2.5'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키미 클로'를 선보이며 사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중에선 미니맥스와 지푸AI도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최근 시장에서 약 300억~4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되며 중국 AI 유니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미니맥스는 생성형 AI 모델과 AI 캐릭터 서비스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한때 시장 평가 기준으로 중국 검색기업 바이두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중국 AI 기술 경쟁의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등장 이후 더욱 확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딥시크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국 내 AI 스타트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모델과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선 중국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오픈AI와 앤스로픽 등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 빅테크와 투자자들이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선 대형 플랫폼 기업과 벤처투자가 동시에 AI 모델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AI 스타트업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6 09:31장유미 기자

딥엑스, '임베디드 월드'서 글로벌 기업과 AI 반도체 협력 강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세계 최대 규모 임베디드 전시회 '임베디드 월드 2026'에서 글로벌 파트너 업체 기술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브넷 실리카는 전용 AI 하드웨어를 내장하지 않은 기존 산업용 기기에서도 딥엑스의 'DX-M1' 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강력한 엣지 AI를 구현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컬 파운드리(Local Foundry)'와 결합돼 클라우드 연결이 없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고성능 AI 실행을 지원하는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전시장 내 AI 및 컴퓨팅 섹션에서는 AMD와 딥엑스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 양사는 '울트라리틱스(Ultralytics) YOLO NPU 가속 비전 AI' 데모로 AMD 컴퓨팅 파워와 딥엑스의 NPU 가속 기술을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증명했다. 딥엑스는 "글로벌 대기업 프로세서와 통합돼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양산형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마틴 그로센 에브넷 실리카 디렉터는 "임베디드 시스템, AI, 연결성, 센서가 하나로 통합돼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딥엑스 관계자는 "에브넷 실리카와 독점 파트너십과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 협력으로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세계 임베디드 시장에서 딥엑스 NPU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4:45전화평 기자

AI 인재 발굴 진심 헥토그룹...채용 연계 경진대회 성료

헥토그룹이 채용 연계형 AI 경진대회 'HAI(하이)! 헥토 AI 챌린지' 결선을 개최하며 AI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HAI! 헥토 AI 챌린지는 헥토그룹이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한 AI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데이콘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이끌 차세대 AI 인재를 찾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는 대상 1천만원을 포함해 총 2600만원 규모의 상금을 걸고 진행됐다. 헥토그룹은 핀테크,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AI 연구 조직인 HAI 본부를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 AI 모델 개발,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AI 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사전 대회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2월 2일까지 약 7주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딥페이크 탐지 AI 모델 개발'을 주제로 기술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고도화된 AI 모델링과 창의적인 데이터 접근 방식을 활용해 영상 및 이미지 내 딥페이크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상위 10개 팀은 지난 11일 열린 오프라인 대회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AI 모델의 성능과 독창성을 증명했다. 영예의 대상은 국민대·광운대 연합으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으며,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됐다. 이 팀은 기술 구현력과 처리 속도 간 균형을 효과적으로 확보한 모델을 제시하고, 접근 전략과 기술 선택, 실험 설계, 논리 전개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2위는 이화여대·서강대 연합팀이, 3위는 한양대 학생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AI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헥토그룹은 이번 대회 입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혜택을 제공한다. 상위 입상 팀에게는 헥토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면제 혜택이 부여되며, 상위 30개 팀 전원은 헥토그룹 채용 인재풀에 등록돼 향후 AI 연구개발 및 데이터 관련 직무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된다. 헥토그룹은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하는 데서 나아가, 합류한 구성원들이 전문성을 심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역량 개발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헥토그룹 HAI 본부 김정근 전무는 “헥토그룹은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HAI 경진대회는 단순히 기술력을 겨루는 장을 넘어 사회적 신뢰를 지키는 핵심 AI 인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헥토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0:36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美 정부 AI 활용 압박에 구글·오픈AI 연구진도 반발…앤트로픽 '지지'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기술의 군사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인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구글, 오픈AI 등 경쟁 기업 연구자들까지 법정 의견 제출에 나서면서 정부와 AI 기업 간 권한 충돌이 산업 전반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갈등 끝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최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자 37명이 앤트로픽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중에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도 이름을 올렸다.이처럼 경쟁사 연구자들이 특정 기업의 법적 분쟁에서 공개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둘러싼 정책 논쟁이 연구자 개인의 윤리적 판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견서 제출은 형식적으로는 연구자 개인 자격으로 이뤄졌지만, 대형 기술 기업의 특성상 회사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자들이 소속과 직함을 공개한 상태로 정책 논쟁에 참여할 경우 내부 검토나 법무 확인 절차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AI 모델 사용 범위다. 미국 전쟁부는 계약상 AI 기술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앤트로픽은 기술 사용에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치명 무기 등 특정 군사 활용에 자사 모델이 사용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앤트로픽은 이 조치로 인해 방산 기업과 군 관련 프로젝트에서 자사 기술 채택이 제한되는 등 사업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연구자들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정부가 기업의 기술 사용 정책을 이유로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기업 간 정책 충돌이 연구 환경을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 미국 AI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AI 산업의 구조적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이 '헌법적 AI' 등 안전성과 윤리 기준을 강조하며 기술 사용 제한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 정부와 방산 산업에선 생성형 AI의 군사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이번 분쟁이 앤트로픽의 향후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특히 미국 정부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점은 향후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와 기업 사이의 기술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번 사건은 AI의 군사 활용 기준과 기업의 기술 통제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08:53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 개최 매스웍스가 내달 7일 코엑스 그랜드 볼룸·아셈 볼룸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사미르 M. 프라부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 박주일 매스웍스코리아 사장, 김영우 전무가 참석한다. 이들은 AI가 모델링·시뮬레이션·검증·배포 등 엔지니어링 전반 워크플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조명한다. 최신 매트랩·시뮬링크를 소개하고, 개발 생산성과 설계 품질 향상을 위한 AI 기반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라이브 데모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스그룹, 'AW 2026'서 피지컬 AI 전략 공개 엘리스그룹이 지난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 2026 (AW 2026)'에서 제조 AI전환(AX) 전략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엘리스그룹은 전시 기간 동안 'AI 팩토리 특별관' 내 부스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문서지능화 솔루션 '엘리스 IDP'를 집중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 AI 데이터센터와 문서지능화 솔루션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인프라와 AI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풀스택 AX 레퍼런스를 제시했다. ◆서울 AI 허브-삼성금융, AI 금융 혁신 스타트업 모집 서울 AI 허브가 삼성금융네트웍스, 마크앤컴퍼니와 협력해 AI 기반 금융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는 서울 AI 허브와 손잡고 내달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업 실증(PoC) 기회와 함께 최대 3천만원 규모 PoC 지원금이 제공된다. 서울 소재 기업의 경우 1천만원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최우수 기업에는 추가 지원금과 함께 CES 전시 참가, 삼성금융 후속 사업 협력·지분 투자 검토도 이뤄질 예정이다. ◆로이드케이, 농촌진흥청에 학습 지원 AI 서비스 구축 로이드케이가 농촌진흥청 차세대 e-HRD 내 맞춤형 학습 지원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로이드케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과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으로 기존 시스템과 생성형 AI 챗봇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형 학습 지원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농촌진흥청의 다양한 사용자층을 고려한 접근성, 개인화된 학습 환경을 강화했으며 공공 교육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포용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기술보증기금, 딥테크 창업기업 지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기술보증기금과 딥테크 기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성장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화 자금 조달에 어려움 겪는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망 산업 분야의 우수 실험실 창업기업 발굴, 공동 발굴 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 지원, 기술금융·비금융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26.03.10 17:25김미정 기자

[알파고 10년 ①] 이세돌, 한국 AI 출발점됐다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한국 사회에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AI가 승리하는 장면은 기술 발전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고,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책과 산업 전략을 정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3편의 기획 기사를 통해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간 한국 AI 산업이 걸어온 흐름을 되짚어보고,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이 마주한 기회와 과제를 살펴본다.첫 번째 기사에서는 알파고 이후 국내 AI 산업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구조적 한계를 돌아보고, 두 번째 기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과 국가 전략을 짚는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미·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향후 과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한국은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바둑에서 AI가 승리하는 '알파고 쇼크'를 가장 가까이서 체감하며 AI 시대 개막을 목도했다. 하지만 그런 충격에 비해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알파고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당시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전담 부서를 신설했고 정부 부처들도 앞다퉈 관련 예산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오랜 기간 기초 과학과 컴퓨터 공학에 투자해 온 선진국들의 행보와 달리, 전형적인 한국식 벼락치기에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알고리즘 설계나 원천 기술 개발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나 응용 서비스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한계가 역력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다"… 뼈아픈 AI 인재 부족 본격적인 AI 경쟁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맞닥뜨린 암초는 인재 부족'이었다.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전 세계의 A급 AI 석학들을 싹쓸이하는 동안, 국내 학계와 산업계는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렸다.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원은 규제에 묶여 유연하게 늘어나지 못했고, 그나마 배출된 우수 인력들마저 더 나은 연구 환경과 처우를 찾아 해외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기술은 돈으로 살 수 있어도, 그 기술을 다룰 사람은 하루아침에 길러낼 수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는 시기였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정부도 본격적인 팔을 걷어붙였다. 2019년 12월, 정부는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 인프라 확충, 전 국민 AI 교육, 그리고 AI 윤리 기준 마련 등 다방면의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는 점에서 한국 AI 정책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알파고 사태에서 배운 게 없다"는 쓰라린 성찰 AI에 대한 현장의 불만과 우려도 급증했다. 정부의 지원이 단기적인 실적 위주의 연구 과제에 편중되어 있어 10년~20년을 내다보는 혁신적인 원천 기술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데이터 규제와 얽히고설킨 부처 간 칸막이는 AI 기업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무늬만 'AI'를 외치는 어설픈 도입이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당시 많은 기업이 자체적인 데이터 인프라 수준이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이른바 '알파고 트렌드'에 휩쓸려 섣불리 기술을 도입하는 데 급급했다. 그 결과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쏟아붓고도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이나 수익 창출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저조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곧 AI 기술의 실효성에 대한 현장의 회의감과 기업들의 짙은 불만으로 직결됐다. 여기에 AI가 머지않아 인간의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지면서 도입 초기부터 노동계와 현장 실무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이처럼 섣부른 기술 도입에 따른 실적 부진과 일자리 상실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맞물리면서 당시 도입된 AI 시스템은 조직 내 갈등만 유발한 채 실제 산업 현장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겉돌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의 10년은 다르다"…알파고 쇼크 딛고 '진짜 성과' 내는 한국 AI 하지만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전 세계적인 AI 패권 경쟁이 2차전에 돌입하면서, 과거의 뼈아픈 시행착오를 거름 삼아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막연한 공포와 어설픈 도입으로 겉돌던 과거와 달리,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 역시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수익 창출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AI가 산업 전반에서 눈에 띄는 실적과 성과를 증명해 내는 '진짜 AI 시대'가 마침내 막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충격과 혼란 속에서 출발했던 한국 AI 생태계가 오랜 담금질을 끝내고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AI 전문 기업 대표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를 제도적 지원과 성장 정책이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고, 척박한 기업 환경 탓에 AI에 대한 현장의 부정적인 인식마저 팽배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발전이 기대보다 지연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AI 도입은 생존의 필수'라는 공감대가 확고히 자리 잡았고, 기술 자체도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접어든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09 17:15남혁우 기자

[현장] 이세돌 "AI 에이전트, 승부 대상에서 인간 협업 파트너로"

"인공지능(AI)는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AI는 승부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도구입니다." 이세돌 9단은 인핸스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에이전틱 AI 시대(The Age of Agentic AI)' 행사에서 AI 에이전트를 인간 의도 이해·실행하는 협업 파트너로 정의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이 열렸던 장소에서 10년 만에 다시 진행됐다. 행사 핵심은 이세돌 9단이 인핸스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협업을 시연한 장면이다. 이세돌 9단은 음성 명령만으로 AI OS를 활용해 바둑 모델을 즉석에서 재구성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모델과 직접 대국을 진행했다. 이날 인핸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요청하면 AI OS가 이를 이해해 각 역할을 맡은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분배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경쟁사 제품 분석을 요청하면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UA)와 온톨로지 에이전트 기획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를 통해 웹 검색과 분석 표 작성까지 수행한다. 복잡한 코딩 없이 인간의 의도만으로 실제 업무 워크플로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개념을 시연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AI OS는 다수 AI 에이전트가 동시 협력하는 통합 시스템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웹 검색부터 쇼핑, 기획, 디자인, 코딩 등 주요 기능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현재 커머스 OS에 통합돼 서비스가 가능하다. 행사에는 글로벌 AI 기업도 스폰서로 참여했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도 송출됐다. 인핸스는 2021년 설립된 AI OS 솔루션 기업이다. 온톨로지와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UA)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산업 맥락 이해와 실제 실행을 결합한 에이전트 중심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과거 알파고 대국이 인간과 AI의 경쟁을 상징했다면 이제 AI는 인간과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온톨로지 에이전틱 AI LAM 기술을 표준화해 전 세계 기업이 AI와 협업하는 AI OS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6.03.09 14:0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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